문향만리…무슨 흔적이 남았을까

무슨 흔적이 남았을까 / 최재목 벌레 한 마리가 기어간다/ 보일 듯 말 듯한 흙 틈새로/ 그들만이 아는 길 따라/ 끊임없이,// 그래서, 무슨 흔적이 남았을까/ 살펴봐도/ 발자국은 보이지 않는다/ 순간에도 다가서지 못하고/ 영원이란 건 더더욱 알 턱도 없는/ 그들이 다녔던 길엔, 『상처의 형식과 시학』 (지식과교양, 2018)벌레 한 마리를 바라본다. 벌레는 그들만의 길을 따라 기어간다. 길도 없는 흙 틈새로 기어간다. 가는 길을 알고 가는 걸까. 끊임없이 가는 걸 보면 가고자 하는 곳은 있는 모양이다. 인간의 기준으로 보면 움직인 거리는 미미하지만 그에겐 상당한 의미가 있겠지. 대구에서 서울 간 거리만큼 의미 있는 이동일 수 있다. 인간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기껏 미량의 흙만 보이지만, 그가 보는 것은 무엇일까. 시인의 호기심 어린 눈길은 느끼고 있을까. 경치는 살피고 가는 걸까. 그에게 어떤 생각이나 느낌은 존재하는 걸까. 그들이 보는 풍경이란 건 어떤 것일까. 인간이 정의할 수 없는, 그들만의 개념은 존재할까. 벌레가 간 길이 있지만 지나고 나면 그뿐이다. 그 흔적조차 없다. 흔적이 있으나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발자국만이 흔적인 것은 아니다. 발이 없는 그가 발자국을 남겼을 리 없지만 발자국을 찾는다. 보이는 것만 흔적일 수 없다. 보이지 않는 흔적을 찾아본다. 보이지 않는 흔적은 느끼고 공감하는 수밖에 없지만 그것이 말처럼 그렇게 싶지 않다. 그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탓이고 애정이 없는 탓이다. 그들을 알 수 없고 볼 수 없는 건 어쩌면 인과응보다. ‘순간에도 다가서지 못하고 영원이란 건 더더욱 알 턱도 없는 그들이 다녔던 길엔’ 허무와 정적만이 흐른다. 벌레의 시각을 알고자 한다면 벌레의 눈을 가져야 하고, 개의 삶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개의 눈을 가져야 한다. 돼지우리나 개집에서 살았다는 천재 예술가의 에피소드를 맛이 살짝 간 기행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보듬고 이해해보고자 하는 열정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비록 완전한 이해는 불가능하겠지만 그러한 시도는 맥을 제대로 짚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돼지나 개는 될 수 없었지만 돼지우리나 개집에서 바라보는 인간의 모습은 평소 밖에서 보던 모습과는 달랐을 것이다. 벌레를 유심히 지켜보는 시인에게서 벌레가 되어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가슴에 와 닿는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예술적 영감을 받아 시적 정서로 거듭났다. 쪼그리고 앉아 벌레를 연모하는 최재목 시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남을 알고 이해한다는 건 쉽지 않다. 인간은 이기적 존재여서 자신의 입장에서 남을 볼 뿐 그의 관점에서 그의 사정이나 처지, 생각을 보지 못한다. 보지 못하니 알지 못하고 알지 못하니 배려하거나 사랑하지 못한다. 평생을 같은 집에 함께 살고도 남편은 아내를 알지 못하고 아내는 남편을 이해하지 못한다. 원점이 다르고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소통하고 배려하고 사랑하기 위해서는 역지사지의 노력이 필요하다. 평생 노력해도 만족할 만큼 이루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야 낫지 않겠는가. 시는 시인이 ‘생각하고’ ‘바라본’ 세계다. 시의 세계는 시인 나름의 개성적인 색깔과 향기를 지닌다. 시를 읽는다는 건 한 시인의 삶의 여정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이다. 오랫동안 고뇌하고 번민한 삶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것은 영혼을 풍성하게 하는 보약이다. 오철환(문인)

삼국유사, 사랑시 문학작품으로 승화하다

“누구의 피 울음인가 꽃 비경 덧널처럼 쌓이는 대숲, 땅속 금강이 일제히 솟구치니 내 귀, 천 년의 서루에 올랐다 내린다. 소름 돋는 저잣거리 원성을 말아 쥔 북악산 솔이끼며 귀신 새소리마저 이곳에서 하얗게 날이 선다.// 만파식적 듣고 자란 서라벌 백률송순, 황룡이 승천하듯 굽이굽이 내달린 곳, 자추사 흰 피도 찰나에 지는 줄 그 누가 알았으리…하략.”역사도서 삼국유사가 시 문학작품으로 부활하고 있다.경주 출신 이령(46) 시인이 ‘삼국유사 대서사시 - 사랑편’을 펴냈다. 삼국유사 대서사시는 삼국유사 이야기 중의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백률사편, 월지와 재매정, 왕릉, 황룡사, 불국사, 화랑, 남산, 기림사, 흥덕왕, 멸망의 조짐 등 전체 10장 50편의 사랑시로 엮었다.이령 시인은 “인연이란 결과를 산출하는 직접적 원인과 결과의 산출을 도와주는 외적 간접적 원인”이라며 “삼국유사 사랑서사시는 파리한 어둠에 길을 내어주는 횃불이 되기를”기원하며 서사시를 집필했다.이어 시인은 “사랑이야기에 이어 인물, 전쟁 등 삼국유사가 담고 있는 역사 속의 이야기들을 낱낱이 해부해 문화산업화하고 싶다”면서 후속작에 대한 계획을 귀띔하고 “삼국유사와 같은 역사 이야기들이 영화, 드라마 등의 다양한 문화산업으로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령 시인은 경주 출신으로 동국대 법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 등단했다. 2018년 시집 ‘시인하다’를 펴내고 한·중 작가 공동시집 ‘망각을 거부하며’ 등의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웹진시인광장의 부주간, 경북혁신포용포럼 사무국장, 젊은 시동인 Volume 고문을 맡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역사에서 시제를 구하고 내재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사람살이의 진실을 찾아 문학적 성취를 이루어낸 시인의 기개는 놀랍다”면서 “이령 시인 개인의 작품집을 넘어 사회적 공기임을 인식하기에 더불어 기쁘다”고 축하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나는

나는/ 문숙가나의 어느 부족에선 사람이 죽으면/ 관 모양이 생전의 직업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어부였던 사람은 배나 물고기 모양/ 구두장이는 구두 모양의 관에 담긴다// 시인이란 이름으로 살고 있는 나는/ 시집이나 펜 모양의 관을 그려보지만/ 아니다 시로써 돈을 벌어보지도 못했고/ 흔한 문학상으로 명예를 얻어 보지도 못했으니/ 시인이라고 할 수도 없다/ 삼십 년을 주부로 살았으니/ 밥솥이나 냄비 모양을 생각해보지만/ 아니다 전업주부라 하기엔 시와 통정한 시간이 너무 길다/ 국적없는 집시처럼 바람에 이끌리며 산 것이다// 어느 한 곳에 내 전부를 던져본 적 없어/ 작가로서도 주부로서도 이념도 없고 신념도 없다/ (중략)/ 가나식이라면 나는 죽어서도 관 모양이 없을 것 같다- 계간⟪문학청춘⟫2017년 여름호..................................................... 가나에선 사람이 죽으면 천국으로 간다고 생각해 축제처럼 장례가 치러진다. 밴드와 가수의 신나는 음악에 맞춰 웃는 얼굴로 춤을 춘다. 이들은 관을 중히 여기는데 관 모양은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물건으로 하거나 종사했던 직업과 관련된 모양으로 제작한다고 한다. 탱크, 물고기, 젖소 같은 모양의 관에 시신을 안치시킨다. 고추농사를 짓던 사람이 죽으면 고추 모양 관을, 생전에 콜라를 엄청 좋아했다면 코카콜라 관을, 비행기 한번 타보는 게 소원이었던 사람이면 가나에어 비행기 관에 넣어 시신의 한을 풀어주기도 한다. 우연히 가나 장례 풍습을 듣고 시인의 습성이 발동하여 ‘나는’ 어떤 관에 담겨질까를 생각한다. 자신은 ‘시인이란 이름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다. 먼저 내세울만한 신분이라 ‘시집이나 펜 모양의 관’을 떠올려보는데, ‘시로써 돈을 벌어보지도 못했고’ ‘흔한 문학상으로 명예를 얻어 보지도’ 못했음으로 당당히 시인이라 하기엔 어쩐지 멋쩍다. 그렇다면 다음은 30년차 전업주부겠는데 이 역시 큰 보람과 긍지를 갖고 임했던 역할이 아닌지라 마땅찮아 한다. 살면서 누구나 이런 ‘관’때문이 아니더라도 ‘나는 누구인가?’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라는 자문을 할 때가 있다. 대개는 자기 스스로를 뾰족한 재주 없고 내세울 것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래서 대부분의 집안에서 지방을 쓸 때 ‘학생부군’ 즉, ‘배우는 학생으로 일생을 살다 가신’이라고 적는 것이리라. 대다수 유생들은 과거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기 때문에 죽어서도 공부를 계속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평생 벼슬 한번 못해본 백수건달이라도 ‘학생’으로 살고, 또 죽어서도 ‘학생’으로 살라니 축원이라면 축원이다. 어느 당파에 가담하지 않는 것 역시 다행한 일이다. 어느 한쪽에 휘둘리지도 발목 잡힐 것도 없으니 얼마나 자유로운가. 장담은 못하지만 살아가면서 무엇이 잘못이고 무엇이 우려되는지 정도는 구분하려고 노력했다. 기본 양심을 저버리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무엇인가라는 성찰적 지점에 이르면 자괴감만 가득하다. 지난 12년 동안 이 지면을 통해 시를 빙자하여 수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냈지만 이젠 입도 닫고 창문도 닫아야할 때가 온 것 같다. 모자라고 내세울 것 없어 ‘가나식이라면 나는 죽어서도 관 모양이 없’을 테지만, 그럼에도 ‘學生’이란 간판은 따 놓은 당상이니 이 아니 기쁘지 아니할까.

제9대 대구시조시인협회 신임회장에 이종문씨 선임

이종문(계명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 시조시인이 지난 17일 제9대 대구시조시인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이종문 회장은 영천 출신으로 199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해 ‘봄날도 환한 봄날’, ‘정말꿈틀, 하지 뭐니’, ‘묵값은 내가 낼게’ 등 다수의 시조집을 냈으며, 중앙시조 대상, 이호우 이영도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이종문 회장은 “전통 문학인 시조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회원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지역민과 문화적으로 함께 성숙하는 협회를 만들겠다” 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용학도서관 ‘1월, 이 달의 시인’으로 박정남 시인 선정

수성문화재단 용학도서관은 ‘1월, 이 달의 시인’으로 박정남 시인을 선정해 시집 등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고, ‘시인과의 만남’ 도 가진다.전시는 1월 한 달 동안 시(詩)라키비움에서 시집과 육필원고, 시선집, 동인지, 사진, 상패, 동영상 등 50여 점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오는 30일 오후 7시 창의체험실에서 ‘여성으로 치환된 디오니소스의 목소리’라는 주제 아래 김상환 시인의 진행으로 시와 이야기, 낭송이 함께하는 ‘시인과의 만남’이 진행된다.박정남 시인은 1951년 경북 구미 출생으로, 1975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효성여고 교사, 대구대 강사 등을 역임하였으며 대구시인협회상(1992), 금복문화예술상(2005), 상화시인상(2010)을 수상한 바 있다.저서로는 시집 ‘숯검정이 여자’, ‘길은 붉고 따뜻하다’, ‘이팝나무길을 가다’, ‘명자’, ‘옻고름’, ‘꽃을 물었다’ 등이 발간됐다.한편 용학도서관과 대구시인협회는 지난해 시(詩)라키비움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 지역 중견시인들이 매월 ‘이 달의 시인’을 선정해 용학도서관에서 전시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희망

희망 / 정해정 웃음 띤 그대 미소는/ 분노를 잠재우고/ 지구가 멈추지 않는 이유는/ 사랑하는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삶의 무게가/ 때론 버거울 때도/ 그 사람 얼굴을 떠올립니다//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는/ 슬기로움이 되어 어두운 터널을/ 만난다 해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밤하늘에 뜬 수많은 별/ 그 중 유일한 별 하나/ 그게 바로 당신이랍니다.- 시집 『날마다 좋은 날』 (노블타임즈, 2019)....................................................... 시인이 되기 전에 먼저 인간이 되어야한다는 말들을 한다. 시를 잘 쓰기보다는 사람 됨됨이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한 이 말에는 시적 성취가 인격의 성숙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함의도 지니고 있다. 시인에 앞서 그들도 생활인이며 남들이 겪는 삶의 희로애락을 모두 겪으면서 살아간다. 범박하기도 하고 때로는 낯간지러울 수도 있다. 당연히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고 허물도 없지 않으리라. 이때 시를 쓰는 사람으로서 보통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잘못과 허물에 대한 성찰을 시적인 비망록으로 남기려는 성향이 있고 그 사유를 시라는 틀 안에 담아낸다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시는 자신의 상처와 허물조차도 진실하게 담아내는 치유의 그릇이며 희망의 도구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인간이 덜 여물었거나 설령 도덕적으로 사소한 흠결이 있다손 치더라도 시를 쓰지 못할 이유란 없다. 얼마나 진정성 있는 태도로 시를 대하느냐가 중요하며 진득한 삶의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사람냄새가 밴 시면 족하다. 기교만으로 쓰는 시는 잠시 독자를 현혹시킬 수 있어도 그것은 언어유희에 지나지 않으며 생명력이 짧다. 진실하고 진솔한 시만이 독자의 가슴에 오래도록 기억된다. 시가 우리의 삶에 밀착되지 않고 허황되거나 지나치게 추상적이면 독자는 물론이거니와 시인 스스로도 공허해지기 쉽다. 따라서 시 창작의 궁극적 의의는 자신을 포함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것이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다” 소박하고 평범한 진리를 담은 공자의 말씀이다.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이 능력자란 의미이기도 하다. 시를 놀이하듯 즐기는 사람은 이미 시를 통해 도달하고 성취한다. 시는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요 방편이 될 수밖에 없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면 희망은 점점 자라게 되어있다. 그리고 희망은 희망을 갖는 사람에게만 존재한다. 희망이 있다고 믿는 사람의 품에서만 자란다. 시인에겐 ‘사랑하는 당신’이 희망의 절대적인 끄나풀이다. ‘수많은 별’ 중에서 ‘유일한 별’을 바라보는 시선을 거두지 않는 한 희망은 언제나 살아있는 것이다. 시적 성취에 이르기에는 부족할지 몰라도 그 믿음의 당신을 생각만 해도 기쁨이며 행복인 것이다.

대구문인협회 선정 2019 대구의 작가상에 김청수 시인

대구 달성군자원봉사센터에 근무하는 김청수(53)씨가 최근 대구문인협회가 선정한 제10회 대구의 작가상에 선정됐다. 대구 달성군 화원에 거주하는 김청수 시인은 고향이 고령 개실마을로 2005년 시집 ‘개실마을에 눈이 오면’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2014년 계간지 ‘시와 사람’ 봄호 신인상을 비롯해 창작과 의식문학상, 고령문학상 등을 받았다. 시집으로는 ‘차 한 잔 하실래요’, ‘생의 무게를 저울로 달까’, ‘무화과나무가 있는 여관’, ‘바람과 달과 고분들’ 등을 출간했다. 김청수 시인은 “폭 넓은 예술 세계와 문학에 대해 끊임없이 격려를 해 준 김동원 시인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김 시인은 고령문인협회 시분과 위원장, 계간 ‘시와 늪’ 심사위원, 계간 ‘시 하늘’ 운영위원, 대구시인협회 감사, 대구문인협회 이사, 달성문인협회, ‘시와사람’시학회, ‘함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라키비움’의 부상

‘라키비움’의 부상김상진수성구립용학도서관 관장정보기술(IT)의 발달로 책과 예술품, 유물,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자료가 디지털화되면서 관리 또는 서비스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이에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찾거나 즐기려는 이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라키비움(Larchiveum)’이 부각되고 있다.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 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 시민들에게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문화기관의 기능을 한 곳에서 수행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뜻하는 신조어다.프랑스의 퐁피두 국립미술문화센터를 비롯해 20세기 후반 유럽에서 등장한 복합문화공간은 2008년 미국 텍사스대학의 메건 윈젯 교수에 의해 ‘라키비움’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 윈젯 교수는 다가올 미래에는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정보를 집약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뒤 이러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관으로 라키비움을 제안했다. 미국 펜실베이나주에 있는 카네기자연사박물관이 대표적인 라키비움으로 손꼽힌다.정보가 곧, 힘인 현대사회에서 효율적으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라키비움은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서관계에서는 국립도서관들이 앞장섰다. 국립중앙도서관 문학실은 벌써 지난 2016년 라키비움으로 변신했다. 5단 양면서가들이 줄지어 있는 기존 자료실의 모습에서 탈피해 다양한 높이의 서가와 진열장, 카페를 연상시키는 열람석 등을 설치했다. 또한 한국근대문학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연대기 코너와 장르별 코너 등을 마련해 희귀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국회도서관도 2017년 국립민속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라키비움 확산에 나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국회도서관이 구축한 서지와 원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박물관 이용자에게 지식정보를 확산함으로써 학술 및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국회도서관은 전시기획 컨설팅과 전시업무를 지원받기 위해서였다. 같은 맥락에서 2021년 개관 예정인 국회도서관 부산분관은 초대형 라키비움으로 건축 중이다.박물관계에서는 적극적인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8월 서울 서초구에 재개관한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은 음악도서관 기능을 추가하면서 최종적인 목표를 라키비움으로 삼고 있다. 전시를 중심으로 한 박물관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전통악기는 물론 전 세계의 다양한 악기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말 연초제조창을 리모델링해 문을 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의 두드러진 특징도 라키비움이다. 전시공간에 작품과 함께, 전시 중인 작가의 작품세계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도록 등 정보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 책마루도 대표적인 라키비움이다. 2020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인근에 개관할 임시정부기념관은 국가기념식을 거행할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자료 수집과 전시, 교육 등의 기능을 더한 라키비움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기존 기념관과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수성구립 용학도서관도 라키비움 대열에 합류했다. 용학도서관은 지난 10월부터 대구시인협회와 함께 도서관 3층에 마련한 ‘시(詩)라키비움’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이 달의 시인’이다. 대구시인협회가 한 달 단위로 지역 시인을 ‘이 달의 시인’으로 선정해 시인의 작품집을 비롯해 육필원고, 초상화, 팸플릿, 서화 등을 시(詩)라키비움에 전시하고 있다. 프로필과 출간한 시집, 수상한 문학상 등 시인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영상시대에 걸맞게 시인이 출연한 TV 프로그램이나 인터뷰 내용을 편집하거나 직접 촬영한 영상물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시기간 중 한 차례 시인과 독자들의 만남도 마련하고 있다. 형식은 강연, 토크쇼, 콘서트 등 어떤 것이든 시인이 원하는 대로다. 지금까지 시(詩)라키비움에 등장한 시인은 10월에 이태수 시인, 11월에 이하석 시인, 12월에 이기철 시인이다. 내년 1월에는 박정남 시인이 등장한다. 용학도서관이 시를 주제로 한 라키비움을 조성한 이유는 최근 시집이 발간되어도 판매가 되지 않을 정도로 출판시장이 위축돼 있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지역 시인의 시집을 수집하는 한편, 전시와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의 향기가 지역사회에 퍼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 흐르는 우리 마을’이란 슬로건도 내걸고 있는 용학도서관은 올해로 3년째 지역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우리 마을 동시암송대회’도 열고 있다.

‘철학하는 의사’ 노태맹 시인 북콘서트

구미시가 27일 남통동 코튼필드 갤러리 카페에서 ‘노태맹 시인 초청 북 콘서트’를 연다.‘겨울밤, 시와 삶을 만나다’라는 소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달 소설가 김연수 초청 문학강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마련된 문학행사다.시쓰는 철학자, 철학 하는 의사로 불리는 노태맹 시인은 현재 성주의 노인요양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1990년 문예 중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유리에 가서 불탄다’, ‘푸른 염소를 부르다’, ‘벽암록을 불태우다’, ‘굿바이,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등이 있다.이날 행사는 구미출신의 청년 연주가들로 구성된 솔롱고스 콰르텟의 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에세이 낭독, 노태맹 시인 강연, 조승룡 대경대학교 교수의 뮤지컬 공연과 시낭송 등으로 진행된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대구문인협회 2019 겨울문화제 29일 개최

대구문인협회(회장 박방희)는 27일 오후 3시4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2019 겨울문학제’를 개최한다.올해 37회째를 맞는 대구문학상 시 부문은 박숙이 시인(하마터면 익을 뻔 했네), 산문 부문은 홍억선 수필가(꽃그늘에 숨어 얼굴을 붉히다)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10회 대구의 작가상은 ‘바람과 달과 고분들’을 출간한 김청수 시인, 제3회 김성도 아동문학상은 ‘도토리의 크기’를 출간한 심후섭 아동문학가에게 돌아갔다. 올해부터 전 장르로 확대해 시상하는 올해의 작품상은 손영숙 시인의 ‘부활절 아침’, 이순우 소설가의 ‘폐농기’, 정경화 시조시인의 ‘세컨하우스’, 노영희 동화작가의 ‘아버지의 각설이타령’, 김상립 수필가의 ‘나이먹는게 겁나다’가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이번 문학제에서는 수필가 하정숙씨가 수상축하 수필을 낭송하고, 이경숙 열린시낭송아카데미 회장이 축하시극을 펼친다. 대구문협은 이날 320쪽 분량의 수상작품집을 배포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제29회 대구시인협회상 박미란 시인 선정

제29회 대구시인협회상 수상자로 박미란 시인이 선정됐다.대구시인협회는 매년 회원 중 한명의 시인(시집)을 선정해 시인협회상을 수여하고 있다. 시인협회는 올해 출간된 회원들의 시집 30여 권 중 심사를 통해 박미란 시인의 ‘누가 입을 데리고 갔다’를 수상 시집으로 선정했다.‘누가 입을 데리고 갔나’는 말을 극도로 절제하고 통어하면서 그런 상태를 오래 유지하거나 얼려서 갈무리하다가 조금씩 녹여 풀어낸 말들을 떠올린다. 하지만 시인은 이런 정황을 “누가(외부 상황이) 입을 데리고 갔기 때문”이라고 여기고 있다. 이 말을 유의해서 들여다보면, ‘나’와 ‘누군가’가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나=타자’라는 사실도 은밀하게 암시하고 있다.이 때문에 박 시인의 시는 내면에 쌓인 갈등과 불안, 아픔과 슬픔, 안타까움과 망설임 등이 '마음의 얼음덩어리'처럼 응고돼 있다가 풀어나오면서 발화되고, 그 발화에 의해 빚어지는 결정체들로 보인다.이 같은 사실은 등단(1995,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한 지 스무 해에 이르러 첫 시집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다’(2014, 시인동네)를 내고, 다시 다섯 해 만에 두번째 시집을 낸 점으로도 미뤄 짐작해 보게 한다.심사위원들은 “첫 시집 이후 그 인터벌이 반의반으로 줄어들었으며, 정진의 모습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미란은 주로 삶의 비애와 그 그늘들을 단아하고 정결한 서정적 언어로 그리면서 그 슬픔과 아픔들을 따뜻하게 끌어안는 정서를 담담하게 떠올리던 첫 시집에 비해 올해 나온 두 번째 시집은 그 깊이와 높이가 크게 달라져 있다”고 덧붙였다.박 시인은 “부족한 상태에서 등단을 하고 시가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단할 때는 겁없이 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등단을 하고나니 시가 무엇인가, 어떻게 써야하나 등에 대해서 고민이 많이 들었다”며 “그래서 첫번째 시집을 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거 같다. 두번째 시집을 내고 나니 이제는 완벽보다는 살아가는 과정이고 시인으로 가아할 길이구라 생각하니깐 좀 더 편해졌다”고 했다.이어 “첫번째 시집은 생활적인 것을 풀어내려고 했다면 두번째 시집은 언어를 중심으로 말을 아까고 절제하는 쪽으로 갔다”며 “스스로는 2집에 대해서 언어의 속살을 잘 드러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세번째 시집은 지금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박 시인은 강원도 태백 황지에서 태어나 계명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다’ ‘누가 입을 데리고 갔다’가 있다.시상식은 18일 오후 7시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2019 대구시인협회 송년문학제’에서 진행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용학도서관, 이기철 시인 작품 전시..20일 시인과 만남

수성문화재단 용학도서관이 ‘12월의 시인’으로 이기철 시인을 선정하고 시집 등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이달 말까지 시(詩)라키비움에서 시집과 육필원고, 시선집, 소설집, 에세이집, 사진, 상패, 동영상 등 50여점으로 진행된다.또 도서관은 20일 오후 7시 시청각실에서 ‘동시대인들을 위한 사랑노래’라는 주제로 시와 낭송, 음악이 있는 콘서트 형식의 시인과 만남 행사도 진행한다.한편 ‘이 달의 시인’에 선정된 이기철 시인은 1943년 경남 거창 출생으로 1972년 현대문학 ‘오월에 들른 고향’으로 등단했다. 대구시인협회 회장, 한국어문학회 회장, 대구예술가곡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영남대 명예교수로 활동 중이며, 청도군 각북면에서 ‘시 가꾸는 마을’을 운영 중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경주 최학 소설가와 오탁번 시인 동리목월문학상 수상

우리나라 최고의 문학상으로 지칭되고 있는 동리목월문학상의 올해 수상자로 최학 소설가와 오탁번 시인이 결정됐다.동리목월문학상은 경주 출신 문인으로 한국 문학의 대들보 김동리 소설가와 박목월 시인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유지하기 위해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제정해 수여하고 있다.올해로 소설부문 동리문학상은 22회, 시부문 목월문학상은 12회를 맞았다. 동리목월문학상은 경주시 주최,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주관,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하고 있다.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올해의 제22회 동리문학상에 소설가 최학의 장편소설 ‘고변’, 제12회 목월문학상에 오탁번 시인의 ‘알요강’을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심사위원단은 “최학씨의 소설 ‘고변’은 근래에 보기 드문 ‘공부하는 인문학자’의 면모를 과시한다”면서 “신국판 814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으로 된 이 작품은 ‘발로 쓴 땀의 기록’이라 하겠다. 실증(實證)에 충실한 작품임을 방증한다”고 평했다.오탁번 시인의 시집 ‘알요강’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진지함이라든가, 심각함이라든가 하는 세계가 도달하지 못하는 세계를 매우 자연스럽게 도달하고 있음을 볼 수가 있다. 바로 이와 같은 면이 오탁번 시인의 시적인 독특한 모습”이라며 “우리들의 삶의 진면목이 또 다른 측면에서 보인다는 사실을 오탁번 시인은 시로써 잘 보여 주고 있다”고 평했다.최학 소설가는 “등단 후 여러 해 동안 낙백의 신세를 면치 못하던 때, 졸작 ‘서북풍’을 당선작으로 뽑아 어깨를 떠밀어 준 분이 김동리 선생님”이라며 “꼭 마흔 해가 지나서 그분의 이름이 걸린 상을 받는 감회가 크다. 의기소침 말라는 또 한 번의 야단이라고 여기며 걸어 볼 요량”이라며 감사했다.오탁번 시인은 “그동안 나는 어깨에 힘을 잔뜩 주는 시를 멀리해 왔습니다. 나는 시를 아주 힘들게 씁니다. 아는 말도 사전을 몇 번이나 되찾아보고 무심하게 지나쳤던 자연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입니다”면서 “목월 선생의 명예로운 이름을 지닌 문학상을 받는다는 것은 내 생애의 크나큰 축복이자 엄한 교훈”이라 소감을 밝혔다.최학 소설가는 1950년 경산 출생으로 1973년 소설 ‘폐광’이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에 이어 1979년 한국일보사 장편소설 ‘서북풍’이 당선됐다. 우송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창작집으로 ‘잠시 머무는 땅’, ‘그물의 눈’, ‘식구들의 세월’, ‘손님’이 있다. 장편소설 ‘서북풍’, ‘안개울음’, ‘미륵을 기다리며’, ‘역류’, ‘화담명월’ 등이 있다.오탁번 시인은 1943년 충북 제천 출생이다. 1966년 동아일보에 동화, 1967년 중앙일보에는 시, 1969년 대한일보에는 소설로 신춘문예에 당선된 장르불문 전천후 작가다. 한국문학작가상, 동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고산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겨울강’, ‘벙어리장갑’, ‘알요강’ 등이 있고, 소설집 ‘처형의 땅’, ‘절망과 기교’ 등이 있다.한편 시상식은 6일 경주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상금은 6천만 원으로 현재 한국의 문학상으로는 최고 금액이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산 옥곡초 ‘김개미 시인과의 만남’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

경산 옥곡초등학교는 지난 4일 학교 강당에서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김개미 시인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이날 독서문화프로그램은 옥곡초 6학년 학생들의 시를 통한 감수성 키우기, 인문책쓰기 활동과 함께 감동이 있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김개미 시인은 이날 “‘펑펑, 동시가 온다’란 제목으로 시의 소재가 일상 속에 있음을 강조하고 학생들에게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만든 것이 시쓰기다”고 강조했다.학생들과 함께 김개미 시인의 시 낭독 및 질문 시간에는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김모(12)군은 “인문책쓰기동아리에서 저의 일상을 소재로 시를 써 문집에 실을 시를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한 줄도 쓰기 어려웠다”며 “김개미 시인님의 동시집을 읽고 저의 일상을 동시로 표현할 수 있어 시가 쉽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손병기 교장은 “학생들의 일상이 시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동시 쓰기 및 시낭송 활동 등을 통해 시 울림이 있는 건전한 학교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개미 시인은 제1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제1회 권태응 문학상을 받은 시인으로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어이없는 놈’ 등 동시집이 유명하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한·중 시인회의 5일간 청송에서 열려

제3차 한·중 시인회의가 4일까지 청송 소노벨리조트(구 대명리조트)와 청송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 열린다.장날이 주관하고 청송군과 경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한·중 문화교류의 장으로 한국과 중국의 문인과 평론가 등 각 10명씩 총 20명이 참석해 작품을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펼친다.올해 한·중 시인회의의 주제는 ‘시어(詩語)로서의 한국어와 중국어’이다.국내에서는 김주영 작가를 비롯해 박세현·박형준·이제니·조은·김행숙·홍전선 등 문인과 평론가들이, 중국작가로는 수위(시인)·부원봉(평론가, 난징대학 교수)·짱디(평론가, 베이징대학 교수) 등이 참여했다.한편 이 행사는 2007년 ‘한·중 작가회의’로 시작해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2017년까지 연 1회 양국을 오가며 열렸다. 이후 좀 더 깊이 있는 교류를 위해 2017년 ‘한·중 시인회의’로 변경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