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대구 항공사에 ‘의리’ 외친 권영진 시장

19년 전인 지난 2000년 ‘삼성이 대구를 버렸다’는 대구시민들의 분노가 불꽃처럼 일었다. 삼성이 당시 성서공단에 있던 상용차 사업을 포기한 때문이다.한순간 지역 경제가 휘청했다. 삼성 불매운동과 규탄집회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반삼성’ 분위기가 극에 달했다.이에 앞서 1990년대 초반 삼성은 삼성자동차 입지로 대구가 아닌 부산을 선택해 대구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삼성은 자동차(승용차) 대신 규모가 작은 상용차(트럭)를 성서공단에 입주시켰다. 삼성은 자동차 사업을 한다는 명분으로 대구시로부터 각종 혜택을 받았지만 끝내 대구를 등졌다.악화된 대구와 삼성의 관계는 2010년 대구상의가 중심이 돼 개최한 이병철 회장 탄신 100주년 행사를 계기로 겨우 회복되기 시작했다.---“어려울 때 외면한 기업 똑똑히 기억해야”파장의 규모는 다르지만 비슷한 성격의 일이 또 일어났다. 지난 1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를 떠나려는 한 저가 항공사를 겨냥해 작심한 듯 쓴 소리를 뱉어냈다.권 시장은 이날 직원 조회에서 “대구공항이 한창 활성화 될 때 뻔질나게 찾아와 취항에 협조해 달라던 항공사 중에서 한일관계가 악화돼 승객이 줄자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노선을 철수해 버리는 의리없는 기업들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잘 기억해 두었다가 다시는 대구에 발을 못붙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몰염치한 기업에 던지는 일갈이다.이날 발언의 타깃은 에어부산이다. 에어부산은 그동안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 9개 중 8개 노선을 철수했다. 오는 17일 후쿠오카 노선을 중단하면 대구취항 국제선은 타이베이 노선 1개만 남게 된다. 단물만 빨아먹고 발을 뺀다는 ‘먹튀논란’이 사실이 되고 말았다.에어부산의 ‘탈대구’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제재에서 비롯됐다. 지역에서도 일본여행 자제운동이 불붙으면서 여행객이 급감했다. 일본행 여객기의 빈자리가 크게 늘어났다.이런 와중에 인천공항 국제선 노선이 없었던 에어부산은 최근 노선 확보에 성공했다. 대구에 투입하던 항공기를 인천으로 돌리기 위해 대구를 등진 것이다. 대구보다 인천 취항이 유리하다는 것이다.지난 2016년 에어부산이 대구에 취항한 뒤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했던 대구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에어부산은 일본 삿포로, 후쿠오카, 중국 싼야 노선 등에 취항하며 발생한 적자를 대구시로부터 보조받았다.장삿속만 앞세우는 기업에 시민의 결기를 보여주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대구국제공항과 관련된 일이라면 시민 누구나 나서야 한다. 대구공항은 시민의 자존심이기 때문이다.권 시장이 이례적으로 에어부산을 강한 톤으로 규탄하고 나선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당장 에어부산에 대한 배신감과 함께 향후 일본의 경제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또 다른 항공사가 대구를 떠나려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선제적 대응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시민통해 메시지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기업의 경영논리는 간명하다. 가장 큰 목적은 이윤추구다. 기업활동을 통해 이윤을 내고 이를 재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세금을 내 궁극적으로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다.권시장의 ‘사이다 발언’은 시원하다. 정치인의 발언으로는 최고다. 하지만 자치단체장의 발언으로는 적합한가 의문이다. 떠나려 마음먹은 기업에 목소리만 높일 것이 아니라 사전에 지역진출 기업들이 토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살피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을까.대구시가 공항 활성화라는 과제에 매몰돼 사후관리는 뒷전인 채 유치에만 올인한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에어부산을 규탄하는 발언은 시민이나 시민단체에서 나와야 한다. 현황을 공개하면 시민들이 자연스레 나섰을 것이다. 시장의 입에서 ‘의리’라는 감성적인 단어가 나오는 것은 조금 생경스럽다.대구는 기업유치를 지상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향후 지역에 진출한 기업들이 경영이 어려워져 빠져 나가려 할 때 지방정부에서 앞장서 규탄하면 누가 기업하러 오겠는가.이번에는 특수한 사정이 있긴 했다. 하지만 원론적으로 반기업 정서는 시대정신에 맞지않고 지역발전에도 바람직하지 않다.

조성희 시장권한대행 상주시, 2020년 국비 추가 확보에 총력 행보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7일 국회를 방문해 김재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만나 상주시의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조 권한대행은 철도 등 인프라 확충 없이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없으며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비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김 위원장을 만나 지원을 부탁했다.조 권한대행이 이날 예산 지원을 요청한 지역 현안사업은 문경~상주~김천 간 고속전철화 사업(용역비 50억 원), 국도 25호선 상주~보은 간 도로 확포장공사(용역비 10억 원) 및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 건립사업(용역비 7억5천만 원) 등이다.문경~상주~김천 간 고속전철화 사업은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 개발 촉진과 관광자원 개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상주~보은 간 도로는 왕복 2차로인 데다 굴곡이 심해 교통사고 우려가 높고 농산물 수송 등에도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또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 건립사업은 내수면 토속 어종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 만들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 지역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며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지역 국회의원 및 지역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과 공조를 통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분양가 상한제 피한 수성구 안도…분양시장 순항 기대

6일 정부가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에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가 제외됨에 따라 지역 분양시장이 가장 큰 ‘암초’를 피하게 됐다.이에 따라 추진 중이던 수성구의 재건축·재개발 등 신규 주택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성구는 물론 호황을 이어오던 대구의 분양시장도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일각에서는 투기과열지구와 고분양가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수성구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었다.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수성구와 서울 25개 구 등 31개 투기과열지구 전 지역이 이번 상한제 정량 지정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혀 수성구의 상한제 적용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렸었다.분양가 상한제 적용지로 지정되면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포함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기존 아파트 가격도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민간택지개발자가 토지매입을 할 경우 시세보다 훨씬 높은 택지비를 지불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매입가보다 낮은 택지비로 분양가를 산정하므로 신규 분양사업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수성구에는 지산시영1단지, 수성용두지구, 파동 강촌2지구 등 3개 단지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우방범어타운1·2차, 청구중동아파트, 경남맨션, 만촌3동의 5개 단지가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이들 단지의 조합원은 물론 해당 개발사업자 측도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반기고 있다.수성구의 재개발 단지 조합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은 일반분양 분양가로 공사비 상당부분을 충당해야 하는 구조인데 이미 택지매입이 끝난 상황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으면 조합원들은 추가 분담금의 부담을 떠안아야 할 상황에 놓인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으면 사업에 막대한 차질이 생겼을 것”이라고 안도했다.애드메이저(분양전문 종합광고대행사) 조두석 대표는 “정부의 주택정책은 앞으로도 억제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다”며 “수성구 등 대구 곳곳이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업주체들은 추진 중인 단지의 분양을 서둘러 진행할 것이다. 따라서 올 당분간 분양물량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정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송파구 잠실, 용산구 한남동 등 강남 4구와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서울 27개 동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시·군·구 단위가 아닌 동(洞) 단위로 집값 불안 우려 지역을 선택한 ‘핀셋 지정’ 방식을 택했다.이곳 민간택지에서 일반 아파트는 이달 8일 이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내년 4월29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단지는 분양가가 제한되고 5∼10년의 전매제한 및 2∼3년의 실거주 의무가 부여된다.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해간 지역이더라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국토부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서울 외의 투기과열지구에 모니터링을 강화해 고분양가 책정 움직임 등 시장 불안 우려가 있으면 추가 지정을 검토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예천군, 경북 사과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 개최

경북도 사과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가 5일 서울 프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렸다.이날 정기회는 김학동 예천군수, 최기문 영천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등 시장·군수와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손규삼 대구경북능금농협장 등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7명이 참석했다.경북 사과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는 도내 사과 재배면적 300ha 이상인 8개 시와 7개 군 등 15개 시·군을 회원 자치단체로 두고 있다.이번 정기회는 협의회장 시·군인 상주시에서 주재했다. 내년도 회장 시·군으로 영천시를 선출하고 과수분야 도비 보조사업 확대와 과수산업 발전을 위한 안건 등을 논의했다.김학동 예천군수는 “기후변화와 FTA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과산업의 활로를 위해 경북도와 일선 시·군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바람직한 공동발전 전략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경산시 동남아 시장개척단, 시장공략 수출상담·계약 청신호

경산시가 동남아 지역에 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375억 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뒀다.경산시 동남아시장 개척단은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미얀마 양곤, 태국 방콕, 캄보디아 프놈펜 등에서 수출상담을 펼쳤다.이번 동남아시장개척단에 참여한 경산지역 기업은 비갠후상상, 코엘, 보로, 가람오브네이쳐, 굿네이처, 퓨어셀코리아, 리앤투네이쳐 등 화장품(뷰티)과 식품생산 업체다.이들 기업은 미얀마 양곤, 태국 방콕, 캄보디아 프놈펜 등 동남아시장 개척에서 현지바이어를 대상으로 1대1 수출상담을 진행했다.그 결과 206건, 3천227만8천 달러(375억 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앞으로 102건, 835만1천 달러(97억 원) 계약도 이뤄질 전망이다.특히 동남아의 한류 열풍으로 6건, 12만 달러(1억 4천만 원)의 현장 계약과 13건, 97만 달러(11억 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는 “브랜드 홍보 및 시장 조사를 목적으로 부담없이 참가했는데 현지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이장식 동남아시장 개척단장(경산부시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의 동남아시장 방문은 수출 다변화 추진으로 지역 수출기업에 큰 성과를 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동남아시장 공략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산시 시장개척단 파견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에 해외 바이어와 1대1 맞춤식 상담 기회 제공과 상담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해외 마케팅 사업이다. 지난해 지역 6개 업체가 중동시장 개척에 나서 상담건수 153건, 12억 원의 수출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김천시, 베트남 해외시장 개척사업 본격 추진,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위한 첫걸음

김천시가 3∼7일 5일간 베트남 호찌민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 민선 7기 들어 첫 해외시장 개척 활동이다.이번 베트남 시장 개척단에는 현대아이티 등 김천지역 우수 생산제품 중소기업 9개사가 참가한다. 참가업체는 베트남 현지 바이어와의 매칭 상담은 물론 현지 기업체 방문 상담을 통해 우호관계를 다지고 맞춤형 수출상담 기회도 얻게 된다.김천시와 김천상공회의소는 방문 기간 중 베트남 상공회의소와 공동 시장진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김천시와 베트남 중소기업의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현지 시장 개척과 상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특히 호찌민 시장과의 방문 환담을 통해 김천시와 호찌민시가 상호 경제적 무역 활동 방안도 논의한다.지난달 현재 해외시장에 진출해 있는 김천지역 중소기업체는 중국 강서성 무석시에 계양정밀, 태국 방콕에 리모트솔루션, 베트남 하노이에 정도정밀·지텍·네덱과 호찌민 롱탄에 명성산업(명성비나·명성케미컬) 등이다.김천시는 이번 방문기간 중 베트남에 진출해 활발한 수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도정밀, 명성산업을 방문해 격려할 계획이다.김충섭 김천시장은 “민선 7기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베트남 호찌민에서 처음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김천시와 호찌민시와의 첫 만남을 계기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중소기업 수출과 해외진출은 기업 성장의 국내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며 “국내경기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기업들이 더욱 많은 해외시장을 개척, 더욱 활발한 기업성장을 할 수 있도록 김천시에서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권영진 시장 무상급식 결정 배경에 대구교육청 -한국당 시의원 요구 '작용'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31일 고교 무상급식을 전격 발표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까지도 ‘내년도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무상급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내년도 제2엑스코 건립이라는 당면과제로 시 재정 상황을 이해하고 있었던 만큼 대구교육청 입장에서는 고마운 결정”이라며 “시장님 결단으로 무상급식이 가능하게 됐다”며 공을 대구시에 돌렸다.강 교육감과 권 시장은 발표 하루 전인 30일 밤 전화통화를 통해 무상급식 최종 결정을 내렸다. 31일 발표 전까지 교육청 내부적으로도 실무진을 제외하고는 몰랐을 만큼 전격적이고 바쁘게 진행됐다.권 시장의 결단에는 대구교육청과 대구시의회의 꾸준한 설득과 경북도의 무상급식 발표 후 전국 유일하게 무상급식 제외지역이라는 부담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대구시는 고교 무상급식 시기를 2021년 시작하고 2022년 고교생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잡았다.하지만 최근 경북도와 도교육청이 고교 무상급식을 발표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대구만 무상급식에서 빠지게 됐다. 이에 따라 정치·시민사회단체의 요구가 이어졌고 대구교육청도 꾸준히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자유한국당 대구시의원도 비공식적으로 무상급식 요구를 하면서 무상급식 출발 시기를 1년 앞당기게 됐다.강 교육감은 “대구시 재정 상황을 잘 아는 만큼 대구교육청은 분담금 비율 조정에서 최대한 양보했다. 시의회도 공식·비공식 루트로 요구를 한 것으로 안다”며 “경북도의 발표 이후 유일하게 대구만 제외됐다는 부담도 일부 작용했겠지만 중요한 것은 대구시와 교육청 모두 어느 것을 먼저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한편 대구교육청은 무상급식 재원 마련과 관련해 내년도 추가경정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강 교육감은 “내년도 본예산은 이미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고 추가경정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본예산에서 중위소득 104%에 해당하는 학생 34%까지 급식 예산이 편성된 만큼 이 비용을 먼저 사용하고 추경에서 추가한다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황천모 상주시장, 시장직 상실

대법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천모 상주시장의 당선무효형을 확정했다. 이로써 황 전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대구·경북 단체장 중 최초로 단체장직을 상실하게 됐다. 상주시장에 대한 보궐선거는 내년 4월15일 총선 때 치러진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지난달 3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또는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또 집행유예 이상을 선고받으면 10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된다.황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해 6월22일 건설업자를 통해 자신의 선거캠프 관계자 3명에게 500만 원, 800만 원, 1천200만 원씩 모두 2천500만 원을 준 혐의로 지난해 12월7일 기소됐다.1심과 2심은 모두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당시 재판부는 “정황을 종합하면 황 시장이 자신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있었을 수도 있는 불법이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캠프 관계자들에게 돈을 건넨 것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그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을 지냈다. 이후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처음 당선됐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이철우 도지사, 중동 할랄시장 개척과 기업유치 발품

민선 7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나선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첫 방문지인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2박3일 동안 공략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했다.이 도지사는 지난 29일 UAE 수도 아부다비의 민간창업보육센터인 크립토 랩스(Krypto Labs)를 방문, 현황을 청취하고 경북 스타트업 기업 지원방안을 모색했다.크립토 랩스는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미국의 실리콘밸리 창업, 보육지원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지난해 1월 설립됐다. UAE 전체 창업보육센터 15개 중 민간이 설립한 보육센터 중 하나다. 각국의 스타트업 기업에 교육과 창업 등 프로그램을 지원해 성장을 가속화할 뿐 아니라 미국, 스위스, 독일 등 각국 기업은 물론 세계 11개 대학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구개발사업도 지원하고 있다.인공지능(AI), 항공, 드론, 3D프린터, 교육 소프트웨어 등 12개 기업이 입주하고 브라질, 스위스, 독일, 네덜란드 등 해외 스타트업 기업도 입주해 글로벌 시장 개척도 하고 있다.하세미 회장은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스타트업 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해 큰 회사로 키워내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이철우 도지사는 “우리나라는 창업 지원 등을 관에서 주로 하는데 민간이 하는 게 인상적”이라며 “우리도 민간에서 창업을 지원해주는 제도를 마련하는 게 필요하고 민간에서 창업을 지원하는 보육센터가 활성화되면 창업이 불처럼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UAE 방문 사흘째인 30일 두바이에서 세계 9위 물류 신항이자 중동 최대 물류허브인 제벨알리자유구역(JAFZA)인 제벨알리항 건설현장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포항 영일만 신항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했다. 이곳은 국내 기업 59개가 입주했고 2030년까지 140억 달러를 투입, 14단계로 확장공사 중이다.중동의 허브이자 UAE 최대 도시인 두바이에서 경북의 쌀, 신선 야채 등을 해마다 20만 달러 상당 수입하는 할랄식품 수입회사인 알쌈스(AL SHAMS)와 할랄식품 통상확대 협력 협약(MOU)를 체결하고 향후 경북의 할랄식품 수입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이어 이 도지사는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을 방문해 최근 중동지역 통상확대방안과 글로벌 기업과 풍부한 오일머니의 지역 호텔, 리조트 분야 유치 방안 모색한 후 두산중공업, 쌍용건설, 포스코, SK트레이딩 등 기업관계자, 코트라 중동본부장 등 20여 명과 경제간담회를 열고 통상확대, 기업유치 등 협력을 당부했다.이철우 도지사는 “10년 전과 비교해 눈부시게 발전했음을 실감하면서 앞으로 신흥시장으로 부각한 중동지역과의 통상, 자금유치 등에 시동을 걸겠다”면서 “우리 도가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도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로 건설될 수 있도록 세계 각국의 모범사례들을 접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두바이에서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대구지역 의료기업 중국시장 진출 청신호

대구지역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이 ‘제82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참가해 총 9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는 매년 봄·가을 두 차례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지난 19~22일 중국 칭다오 코스모폴리탄 박람회장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20개국 4천여 개사와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과 바이어가 참가했다. 대구시가 지원하고 대구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이 구축한 대구지역 공동관에는 엔도비전, 유바이오메드, 올소테크, 대류, 덴탈릭스, 송이실업 등 6개사가 참여했다. 참가기업들은 현장에서 304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체결하고, 403건의 상담으로 959만 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이같은 결과는 의료기기 관련 기업의 진입 장벽이 높기로 소문난 중국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시술기구 개발 전문기업인 ‘엔도비전’은 대구첨복단지 내에 위치한 대구 프리스타기업으로 자사의 주력 제품인 척추 및 정형외과 수술기구 제품 등을 중국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에 300만 달러 규모로 납품키로 합의했다. 무통증 약물흡수 자극기를 생산하는 ‘유바이오메드’는 4만여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 의료기업의 우수한 제품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 북구 칠성시장 야시장, 다음달 1일 개장

대구 북구 칠성시장 야시장이 다음달 1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침체위기에 직면한 지역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자 조성된 칠성시장 야시장은 이미 운영 중인 서문시장 야시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대구의 대표 야간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칠성시장 야시장은 10~30대 고객이 많은 서문시장과 차별을 두고 지역 중·장년층을 위해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치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칠성시장 야시장은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자영업이 밀접한 구도심의 상권을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면서 지역 상권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사업이다.칠성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노후 시설을 재정비하고 지역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상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하지만 칠성시장 야시장 개장 과정은 순탄하지 만은 않았다.지난 8월 공영주차장 부지 폐쇄 문제로 하역 공간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혔다.또 부스 제작에도 차질을 빚어 개장은 차일피일 미뤄졌다.이에 대구시와 북구청 등은 상인들과 협의를 거쳐 야시장이 조성되는 장소인 칠성시장 공영주차장 부지의 437면 가운데 33면만 줄이는 데 합의해 야시장이 문을 열게 됐다.칠성시장 야시장은 식품 판매대 60개소(전통 30개소, 창착퓨전 30개소)와 상품 판매대 15개소 규모로 매일 오후 6시부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단 프리마켓 형식인 상품 판매대는 금~토요일에 운영된다.운영 시간은 식품 판매대는 일~목요일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식품 판매대와 상품 판매대는 각각 금~토요일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야시장에는 400여 석의 휴게 공간이 마련되고 칠성수제맥주, 칵테일 5종 등 칠성시장만의 특화 주류도 맛볼 수 있다.북구청 관계자는 “칠성시장 야시장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대구시와 별개로 관광객의 발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개장식은 다음달 1~2일 이틀간 야시장이 조성되는 칠성시장 신천둔치 공영주차장 105m 구간(칠성교에서 경대교 사이)에서 열린다.1일은 칠성시장 풍물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가을 별빛 음악회, 칠성 별별 버스킹 공연 등이 열리고 2일에는 뮤지컬 및 전자바이올린을 이용한 축하 공연과 초청 가수의 무대 공연이 펼쳐진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경산시,  동남아 시장개척단 시장공략…지역 주력상품 홍보

경산시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미얀마 양곤, 태국 방콕, 캄보디아 프놈펜 등 동남아 시장개척에 나섰다.이번 미얀마 등 동남아 시장개척단은 이장식 경산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지역 7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지역 유망 품목인 식품, 화장품(뷰티)을 생산하는 기업 위주로 참가한다.미얀마, 태국, 캄보디아에 파견된 시장개척단은 각국 해외 바이어와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장식 경산시 부시장은 “뷰티 품목이 경산지역 주력산업인 만큼 한류의 붐이 일어나는 동남아 지역에서의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장개척에 나서게 됐다”며 “이번 시장개척을 통해 경산지역 기업에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산시 시장개척단 파견사업은 지역 유망품목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 해외 바이어와 1:1 맞춤식 상담 기회제공과 상담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해외 마케팅 지원 사업이다. 지난해 중동시장에 지역 6개 업체가 상담 153건, 12억 원의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봉화재래시장 시장애(愛)불금축제 6개월 간의 대장정 마무리...내년에 또 만나요

봉화군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봉화재래시장 시장애(愛) 불금축제가 지난 25일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했다.지난 4월26일 구시장을 시작으로 연 봉화재래시장 시장애(愛) 불금축제는 지난 6개월간 21회 열려 1만5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특색 있는 전통시장 축제인 시장애 불금축제는 첫회부터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많은 언론과 주변 인근 지자체에 관심을 받았다. 썰렁했던 전통시장이 매주 금요일 시장애(愛) 불금축제가 열리면서 활력을 되찾았기 때문이다.이번 축제는 봉화상설시장 상인회와 내성상우회, 청년상운회 주관으로 매주 금요일 구시장과 신시장을 번걸아가며 열렸다. 이번 축제는 봉화먹거리와 즐길거리를 바탕으로 ‘금요일은 가족, 친구, 지인과 함께 즐거운 시장구경’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먹거리상가, 먹거리매대, 상인회 재능기부 공연, 이벤트 공연, 프리마켓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으로 봉화의 특색있는 축제로 발돋움 했다는 평이다.황재현 봉화군의회 의장은 “불금축제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공무원과 기관·사회단체 그리고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봉화군은 불금축제를 열기 위해 민·관 TF팀을 구성, 머리를 맞댔다. 이를 통해 시장거리에서 음식을 쉽게 맛볼 수 있도록 매대 15개를 제작해 보급했다.봉화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인 봉화사랑상품권도 불금축제 열기를 더하는데 한몫했다.또 각종 콘서트 및 오락가락 가요제를 개최하는 등 불금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열어 재래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엄태항 봉화군수는 “시장애(愛) 불금축제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내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장세용 구미시장, 박정희 대통령 40주기 추모제 참석, 초헌관 맡기로

장세용 구미시장이 보수와 진보의 논란을 뒤로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모제에 참석한다.구미시는 23일 장 시장이 시민들의 소통과 통합, 화합을 위해 오는 26일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열리는 추모제와 추도식에 참석해 초헌관을 맡기로 했다.장 시장은 지난해 열린 추모제와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초헌관을 맡았다.장 시장이 추모제에 참석해 초헌관을 맡기로 한 것은 김관용·남유진 시장 등 역대 구미시장들이 항상 참석하는 행사였고 무엇보다 시민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장 시장은 지난달 18일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식 도중 상영한 영상물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을 빠뜨려 보수진영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격렬한 반발을 샀다.이후 보수진영의 계속된 시위와 집회로 시민들이 분열되는 상황에서 어려운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라도 시민 통합과 화합이 필요하다고 역설해왔다.진영논리를 떠나 박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서는 우호적으로 평가해 온 장 시장은 최근 추모제 참석을 결정하고도 초헌관을 맡을지에 대해서는 고민해왔다.하지만 구미시민 대표로 초헌관을 맡는 게 당연하다는 생가보존회 측과 시민들의 권유에 따라 초헌관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장세용 구미시장은 “박정희 대통령 서거 40주기 추도식 참석을 계기로 구미공단 50주년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소통하는 시정, 시민 대통합의 근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추모제는 김교언 도산서원 선비문화전통예절지도사가 집례를 맡고 장세용 구미시장이 초헌관,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이 아헌관, 전병억 생가보존회이사장이 종헌관을 맡는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