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히우두에 드리운 다리오의 그림자…올해 용병 농사 실패?

대구FC 히우두에게 올 여름 팀을 떠난 다리오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올 시즌 전 재계약에 성공한 기존 외국인 선수 세징야, 에드가를 제외하면 대구의 올해 용병 농사는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용병 잘 뽑기로 소문난 대구가 하나 남은 용병 퍼즐을 끝내 맞추지 못한 셈이다.30일 구단에 따르면 히우두는 근육과 발목 부상으로 인해 재활 중이다.지난달 22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당한 부상 여파가 꽤나 길어지는 상황.대구 관계자는 “히우두는 인천전 부상 이후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라운드로 복귀한다면 파이널 라운드 최종전이 열리는 다음달 1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공교롭게도 히우두의 행보는 올 여름 대구를 떠난 다리오와 비슷하다.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또 부상으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다리오는 K리그1은 물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는 등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화려한 입단식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히우두도 마찬가지. 기존 선수들과 손발이 맞지 않은 것은 물론 골 결정력 부분에서도 아쉬움 드러냈다. 결국 브라질 용병 트리오를 완성하지 못한 채 후반 조커로 활용됐다.다만 부상당한 경기인 인천전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후반 25분 페널티킥을 유도하긴 했지만 이 경기 이후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감췄다.브라질 1부 리그에서만 활동하다가 첫 해외 진출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공격 포인트가 하나도 없다는 점과 필요할 때 전력 외가 됐다는 점은 분명 아쉬울 수밖에 없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 시즌이 끝난 후 대구의 용병 교체는 자연스러운 수순처럼 여겨지고 있다.안드레 감독 역시 K리그1 파이널A 미디어 데이 때 ‘현장에 있는 선수 중 영입하고 싶은 선수’에 대한 질문에 한 치에 고민 없이 “완델손”을 호명했다.이는 세징야, 에드가와 호흡을 맞추고 전력을 한층 높여줄 외국인 선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이를 비춰봤을 때 리그가 끝나면 대구는 남은 외국인 선수 자리 퍼즐을 맞추기 위해 ‘히우두 재신임’ 또는 ‘교체’라는 갈림길에서 깊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통합신공항 이전지 주민투표방식 합의 실패...여론조사 하겠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을 위해 시도민 전체 의견을 묻기로 했다. 주민투표의 방법을 두고 대구시와 경북도, 의성군, 군위군이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보완대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5일 대구시청에서 통합신공항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두 단체장은 최근 이전 후보지인 의성군수, 군위군수와 모임을 갖고 선정 기준에 대한 대구시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군위군이 이날 오전 수용 불가 방침을 밝혔다. 권 시장은 “대구시, 경북도, 의성군, 군위군 4개 단체장이 합의를 통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최종 이전지 선정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됐다”며 “더는 시간을 끌 수 없어 그동안 논의된 여러 안을 종합해 새로운 안을 만들어 국방부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또 “최종 이전지 연내 선정을 위해 늦어도 11월 초에는 주민투표 공고가 나가야 한다”며 “여론조사를 통해 시·도민 의사를 물을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시·도민들이 선호하는 이전지역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통합신공항은 대구와 경북의 역사적 큰 과업이다”며 “어떻게든 설득해서 연내 투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 대승적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베테랑 윤성환 9승 사냥 실패…삼성, 두산에 1-4로 패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윤성환이 9승 사냥에 실패했다.윤성환은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6이닝 8피안타 1볼넷 4실점(2자책점)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지만 수비와 타선의 도움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9패(8승).삼성은 팀 타선이 두산 선발 이용찬에게 꽁꽁 묶이며 1-4로 패했다.이날 윤성환은 경기 초반부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윤성환은 3회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수비가 윤성환의 발목을 잡았다.윤성환은 3회 말 선두타자 허경민을 쉽게 잡아내는 듯 했으나 김상수의 실책이 나오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줘 또 다시 무사 1, 3루가 됐다. 오재일과 페르난데스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 탈출에 성공하는 듯 했다.하지만 박세혁에게 안타를 맞으며 2점을 헌납했다.윤성환은 5회에 두산에 추가득점을 허용했다. 6회는 구자욱의 레이저 송구로 실점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으나 김도환이 공을 빠뜨리는 등 태그하지 못해 1점을 내줬다.베테랑이 제 역할을 다했지만 팀 타선은 윤성환을 돕지 못했다.두산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침묵했다.3회 초 선제득점에 성공, 1점을 낸 것이 전부였다.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고개를 떨궜다.반면 두산의 야수는 필요할 때 득점을 내고, 호수비를 펼치며 이용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한편 퓨처스리그 홈런왕 출신 이성규는 경찰야구단 전역 후 첫 경기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1군 등록과 동시에 선발 출전한 이성규는 안타 없이 3타수 3삼진을 당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5위와 8게임차’…삼성, 이번 주 성적 못 내면 가을야구 또 실패

삼성 라이온즈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이번 주(13~18일) 성적을 내지 못하면 가을야구는 사실상 물 건너 갈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승리를 올리는 등 4연승을 내달렸지만 이후 연패 수렁에 빠지며 5위 NC 다이노스와 격차가 8게임으로 벌어졌다.이제 경기가 37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 삼성의 현재 성적이 45승61패인 점을 감안하면 남은 경기에서 7할(27승10패)이 넘는 승률을 기록해야 가까스로 5할 승률을 맞출 수 있다. 보통 가을야구 마지노선을 승률 5할로 본다.기적이 일어나려면 연승 행진이 필요하다.삼성은 지난 주(6~11일) 1승4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내며 7위 자리마저 KIA 타이거즈에 빼앗긴 상태다.매경기가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모든 전력을 쏟아 부어야 할 때.삼성은 이번 주 SK 와이번스, KT 위즈, LG 트윈스와 차례대로 2연전씩 치른다.주중 첫 스타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새 외국인 용병 투수의 활약이 절실하다.13일 삼성은 덱 맥과이어를 내보내고 새로 영입한 벤 라이블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SK는 문승원.지난 8일 삼성과 계약한 라이블리는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 150㎞, 평균 시속 145~147㎞를 던지는 정통파 선발 유형이다. 라이블리에 대해 삼성 구단 관계자는 “커브와 슬라이더의 각이 좋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강점”이라고 말했다.KBO리그 데뷔전 상대가 1위 SK라는 점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라이블리와 삼성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라이블리가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SK전을 포함해 7경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시즌 내내 강팀 면모를 보였던 SK가 최근 10경기에서 5승5패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인 터라 삼성은 반드시 2연전을 모두 잡아내야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반대로 SK경기를 포함해 KT, LG전에서 또다시 무너진다면 올시즌 더는 삼성의 가을야구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엑스코, 신임사장 공모절차... 현 사장 연임 실패

엑스코가 현 사장 연임 대신 신임사장 공모에 들어간다.엑스코는 6일 오후 주주총회를 열고 김상욱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 대신 공모를 통해 새로운 사장을 뽑기로 의결했다.엑스코 지분 81%를 가진 대구시 측은 “현재 건립 중인 제2전시장의 완공과 2021년 세계가스총회 등의 큰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공모 배경을 설명했다.이에 따라 엑스코는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새 사장 공개모집 절차에 들어간다.김상욱 현 사장의 임기는 다음달 말까지다.엑스코 노조는 이날 논평을 내고 “지루한 노사갈등을 끝내고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임직원이 똘똘 뭉쳐서 대구시와 시민이 바라는 엑스코의 소임을 다하고 재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해준 대구시와 주주께 감사하다”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친일 청산 실패의 업보인가

친일 청산 실패의 업보인가홍덕률대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1970년 12월7일,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폴란드를 방문했다. 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폴란드인들은 서독 총리를 향해 적개심을 감추지 않았다. 나치 독일의 만행을 잊을 수 없어서였다. 2차 세계대전도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됐다. 악명높은 아우슈비츠 집단수용소도 폴란드 있었다.총리는 바르샤바의 한 위령탑을 찾았다. 주인공은 1943년 4월의 게토 영웅들이었다. 맨몸으로 나치에 맞섰다가 체포된 5만 6천여 명의 유대인들었다. 그 가운데 7천여 명이 수용소 가스실로 끌려가 죽었다. 브란트 총리는 위령탑 앞에 헌화했다.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마침 겨울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그 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펼쳐졌다. 총리가 털썩 무릎을 꿇은 것이다. 사진은 전 세계로 전송됐다. 서독 총리의 진심어린 참회와 사죄에 세계가 환호했다. 폴란드 국민들도 서독 총리에 대한 반감을 거두기 시작했다. 치란키에비치 폴란드 수상은 브란트 수상에게 이렇게 말했다. “용서한다. 그러나 잊지 않겠다.”2015년 5월의 일이었다. 종전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유럽 전역에서 있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최초의 강제 집단수용소를 찾았다. “생각과 신념 등이 나치와 다르다는 이유로 수많은 이들이 수용소에 갇히고 고문받고 죽임을 당했다.” “우리는 희생자들을 위해,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해 이를 기억할 것이다”고 다짐했다.보여주기 이벤트가 아니었다. 독일은 자신들의 과오를 정직하게 후손들에게 가르쳤다. 전범 재판에 시효를 없앤 것은 물론이었다. 2018년 11월에도 나치수용소 경비병이었던 이를 기소했다. 95세의 남성이었다.다음은 프랑스로 눈을 돌려본다. 프랑스는 독일에 패하고 1940년 6월 휴전협정을 체결했다. 북부지방은 독일군이 점령했고 남부지방에는 비시정부가 들어섰다. 1차 세계대전의 영웅 필리프 페탱이 비시정부의 원수로 앉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독일에 적극 협력했다.전쟁이 끝나고 프랑스는 광범위한 청산을 추진했다. 비시정부의 고위인사를 비롯해 조국을 배반한 부역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특히 언론인과 작가, 지식인에 대해서는 더 엄하게 책임을 물었다. 100만여 명이 재판에 회부됐고 9만여 명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 중 6천700여 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782명이 사형됐다. 페텡 원수에게도 사형이 선고됐다. 종신형으로 감형받았지만 1951년 7월23일 감옥에서 사망했다. 그러고 보니 꼭 68년 전 오늘이었다.드골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종기와 고름을 그대로 두고 새로운 프랑스를 건설할 수 없다.” 프랑스는 1998년에도 90세 노인을 체포해 구속했다. 2011년에는 인구 100명 정도 되는 시골마을에 페텡거리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거리 이름을 바꿨다.일본은 독일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진정한 사과와 참회는 없었다. 후손들에게도 거짓 역사를 가르쳤다. 총리까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세계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고위 인사들까지 과거 역사를 부인하는 말을 서슴치 않았다.한국도 프랑스와는 천지차이였다. 반민특위도 중도에 해체됐다. 각계의 고위 인사들이 반대하고 협박까지 했다. 일제 때 친일·매국 인사들이 해방된 대한민국의 군, 경찰, 정치권, 언론계, 교육계 등으로 진출했다. 4성 장군, 대학총장, 언론사 사주들 가운데도 많았다. 심지어 대법관, 국무총리도 되고 대통령도 했다. 후손들도 승승장구했다. 친일 경력을 합리화하기 위해 일본은 한국의 은인이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가난을 대물림하고 있는 것과는 너무 대조적이다.최근 일본이 또다시 경제침략을 감행했다. 무례와 모순으로 가득한 도발이었다. 심지어 문재인대통령 탄핵과 친일정권으로의 교체까지 대놓고 얘기한다. 한반도 평화 기류를 불편해 하는 속내도 감지된다.정작 문제는 우리 안이다. 이 와중에도 당리를 계산하며 힘빼는 정치인들을 본다. 일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이 원인이라며 대한민국 대법원과 정부를 비난하는 언론도 있다. 그것은 보수가 아니다. 친일일 뿐이다. 해방 후, 친일과 반역을 청산하지 못한 업보 치고는 너무 참담하다.이 주제만큼은 정쟁의 대상일 수 없다. 외환 앞에 하나되고 기업의 대일의존도를 줄이며 진실을 세계에 알리는 등, 할 일이 많다. 엄중한 국면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영웅 ‘팀킴’, 태극마크 탈환 실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영웅 ‘팀킴(경북도체육회)’이 여자컬링 태극마크 탈환에 실패했다.팀킴(스킵 김경애)은 11일 오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9-20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에 5-7로 졌다.이번 대회에 팀킴은 평창올림픽에서 스킵을 맡았던 김은정이 출산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서 김경애가 대신 스킵을 담당했다. 김경미는 리드, 김선영은 세컨드, 김초희는 서드로 출전했다.팀킴은 예선에서 3승2패로 3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송현고(2승3패)를 11-1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그러나 팀킴은 지난 2월 전국 동계체육대회 결승에서 패하며 금메달을 내줬던 경기도청에 또다시 일격을 당하며 자존심 회복에 실패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여야, 특위연장 합의 실패...출구 못 찾는 ‘정개·사개 특위’

여야가 파기된 국회정상화 합의문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기한을 연장할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본회의를 예정대로 열고 상임위원장 교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및 위원장 선임, 정개특위·사개특위 활동기한을 연장하기로 가닥 잡았다.여야 3당 원내대표 간 국회 정상화 합의가 유효한 만큼 한국당이 조속히 복귀해 의사일정 진행에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한국당은 “날치기 국회”, “국회법 무시”라며 본회의 강행에 반발하며 ‘조건부 연장 수용’ 방침을 내걸었다.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합의문에 의거해 내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의 선출을 추진하겠다”며 “진심으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들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양대 특위 활동기한 연장을 논의하기 위한 원포인트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거부로 합의를 통한 연장은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고, 마지막 수단으로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4당의 의결로 특위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하지만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가장 예민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을 1당과 2당이 하나씩 맡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첫 단추가 작년에 잘못 끼워져있었기에 날치기 패스트트랙이 강행된 것”이라며 “위원장 자리를 하나씩 맡는 조건이라면 당연히 (특위를) 연장할 수 있다.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나 원내대표는 앞서 오 원내대표와 회동한 내용에 대한 질문에 “오늘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이야기만 했을 뿐 큰 틀의 이야기는 하지도 못했다”고 답했다.정개특위는 오는 30일 자로 활동 기한이 종료되지만 주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종료 기한은 28일이다.여야 4당은 특위가 연장되지 않는 이상 28일까지 선거법 개혁안에 대해 최종담판을 짓고 패스트트랙 다음 단계인 법제사법위원회로 안건을 올리자고 하는 것이다.법안 의결없이 특위가 종료되면 선거법 개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로 넘어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법안을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이럴 경우 당초 내년 총선에 앞서 계획했던 선거제 개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개그맨 이봉원 ‘실패는 성공의 과정일 뿐’

“실패는 성공의 과정일 뿐입니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 것은 성공의 길도 찾아오지 않습니다.”개그맨 이봉원(56)씨는 지난 13일 오후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 ‘2019 실패박람회 인 대구’에서 실패 경험담을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이날 본인의 성장기와 실패담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이미 여러 방송을 통해 사업가로서의 실패담이 많이 알려진 그였기에 시민들은 그의 발언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공감했다.이씨는 중학생 시절 반에서 가장 소심했던 학생이었다. 같은 중학교 출신이 없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그는 미친 척하고 변신해보기로 한다. 어차피 아는 사람도 없으니 새로운 모습으로 살기로 한 것. 마치 원래 그랬던 사람처럼 앞에 나가 장기자랑을 했고 학생들은 그를 보며 모두 즐거워했다.그렇게 자신감을 얻은 이씨는 곧 학교 최고의 인기스타로 등극하게 됐다. 1984년 KBS 개그맨 콘테스트를 통해 방송으로 데뷔했다. 이후 KBS2 ‘유머일번지’를 통해 ‘곰팽이’,‘시커먼스’ 등으로 불리며 국민 개그맨으로 발돋움했다.승승장구하던 개그맨과는 달리 사업은 손을 대는 족족 망했다. 사업 초반 단란주점을 오픈했으나 심야 단속이 강화돼 손님이 끊겨 망했고, 백화점에서 커피숍과 삼계탕 집을 시도했지만 역시 망했다. 이후에도 고깃집을 창업했지만 망했고, 일본 유학 후 기획사와 연기학원을 차렸지만 역시 망했다.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최근 충남 천안에서 중식당을 새로 오픈했다. 이번에는 망하지 않고 나름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의 실패가 디딤돌이 된 것이다.이씨는 “솔직히 이전에는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후회하진 않는다”며 “실패를 통해서 많이 배웠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만 있다면 그냥 넘어지지 않고 평탄하게 걸어가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운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실패를 디딤돌로…식당 창업성공기 (하)와룡총각 이중생씨

“쉬는 날이요? 그런 건 없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똑같이 하면 따라갈 수가 없어요.”지난 14일 오후 대구 달서구 와룡시장은 시끌벅적했다. 단골손님에게 예약받은 떡갈비를 굽고 있던 이중생(34)씨는 언제 쉬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다.대구시가 운영하는 ‘청년팝업레스토랑’ 2기 출신인 이중생(34)씨는 현재 달서구 와룡시장에서 수제 떡갈비 가게 ‘와룡총각’을 운영 중이다.이씨는 “원래 청년팝업레스토랑에서는 스테이크를 팔았어요. 하지만 시장조사를 통해 여기서는 떡갈비를 팔게 됐습니다. 스테이크와 떡갈비는 한 끗 차이” 라며 웃었다.이씨는 교사였던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교사를 꿈꿨다. 그는 사범대와 대학원을 졸업했고 대구의 한 학교에 교사로 취직했다. 힘들게 취직했지만 그 일이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이라는 걸 금방 깨달았다. 그는 하루하루 반복된 일상에 지쳐갔고 고심 끝에 일을 그만두게 됐다.모든 사람들이 뜯어 말렸지만 어머니는 아들을 믿어주었다. 어머니는 하고 싶은 일을 하라며 중간에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라고 용기를 주셨다.그는 교사를 그만두고 나서 자신의 적성을 찾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 1년의 시간 동안 40여 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각종 일을 경험해 본 결과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사람들을 상대로 판매하는 일이었다.적성을 찾은 이씨는 그 길로 시장파악을 위해 서울로 떠났다. 아무런 계획이나 지인도 없었지만 무작정 부딪혀 나갔고 운 좋게 서울의 한 시장에서 떡갈비를 만드는 가게 사장과 친분을 쌓게 됐다. 그리고 이씨의 결단과 용기 덕에 떡갈비를 전수받게 됐다.대전에서 청년 창업 지원프로그램에 지원, 합격해 석 달간 합숙하며 장사에 대한 기본적 이론 교육과 컨설팅을 받았다. 그러던 중 대구시에서 진행하는 ‘청년팝업레스토랑’ 광고를 보고 바로 지원했다.청년팝업레스토랑은 대전에서 배웠던 이론을 실전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무대였다. 그는 배운 대로 주변 상권을 잘 살핀 뒤 스테이크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건물 임대료가 없기에 그는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할 수 있었다. 시중가보다 저렴한 그의 스테이크는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물론 남는 것은 거의 없었다. 손님들의 요리 맛에 대한 피드백에 집중했고 단점이 있다면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예전에 방송에서 백종원씨가 성공은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손님을 끌어당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뒤로 제 장사인생의 목표가 됐습니다.”넉 달 간 짧은 체험 후 이씨는 창업을 위해 대구의 40개가 넘는 시장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유동인구와 입지조건 등 주변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달서구 와룡시장에 창업했다. 한 달 정도가 지났지만 벌써 입소문도 나고 단골손님도 제법 생겼다.“예전에는 내 건물에서 가게를 차리는 게 꿈이었으나 지금은 아닙니다. 장사를 꿈꾸는 분들께 컨설팅을 해주는 것이 제 새로운 꿈이다. 저는 참 주변 선배들과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받고 배웠습니다. 제가 받았던 것들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돌려 드리고 싶습니다.”그의 새로운 꿈은 당찼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실패를 디딤돌로…식당 창업성공기 (상) 모시모시식당 박대현씨

대구시가 청년들의 외식업 창업을 위한 실전 경험의 장으로 ‘청년 팝업레스토랑(한시적 운영 식당)’을 운영 중이다.중구 종로에서 3개월 동안 청년들을 위해 무상으로 점포를 빌려준다.청년들은 이 기간에 컨설팅과 각종 교육을 무료로 받고 소중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임대료, 인테리어, 주방기기, 홍보 등 일체의 비용을 대구시에서 지원하고 청년들은 재료비와 세금만 내면 된다.청년 팝업레스토랑이 문을 연 지 1년이 지났다. 그동안 1기와 2기 운영자들이 배출됐다.청년 팝업레스토랑 덕에 실패를 넘어 창업에 성공한 사장님들을 만나봤다.“오늘은 비가 와서 저녁에 국물을 찾는 손님이 많을 것 같습니다. ‘나베’류 재료를 평소보다 더 손질해 놓으려고 합니다.”지난 7일 오후 5시께 경산시 정평동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씨에 박대현(40)씨는 저녁 장사에 사용할 재료 손질에 여념이 없었다.경산시 정평동에서 ‘모시모시식당’을 운영하는 박씨는 대구시가 운영하는 ‘청년 팝업레스토랑’ 2기 출신이다.현재 그의 가게는 경산에서 ‘일식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일식 경력만 20년이 넘었다는 그는 자신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했다.박씨는 어려서부터 오직 요리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일본으로 요리유학을 떠났다. 일본에서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수많은 요식업 아르바이트를 하며 요리의 기초를 닦았다.그렇게 10년의 세월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와 경남 김해에서 창업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영업 부진으로 바로 가게를 접고 지인의 소개로 서울의 한 일식당에 취업했다. 이 식당에서 6개월을 일하다가 다시 친구와 동업 형태로 대구 복현동에 초밥집을 차렸다.영업 부진으로 허덕이던 그는 결국 이번 가게도 접고 창업의 꿈을 잠시 내려놓은 채 일식집에 취업했다. 그렇게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내 가게’에 대한 꿈은 접지 않았다. 그러던 중 발견한 것이 대구시의 청년 팝업레스토랑 공고. 그때 박씨의 나이는 39세였다.“지금 제 나이가 청년이 맞는지 조금 헷갈렸어요. 그래서 알아보니 40세까지는 청년으로 인정해준다고 해서 부끄럽지만 지원했습니다.”물론 아내의 반대도 있었다. 하지만 박씨의 창업에 대한 꿈과 열망을 듣고는 아내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허락했다.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청년 팝업레스토랑 또한 처음에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장기인 활어회를 메뉴로 선정했지만 가게운영을 해보니 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고민 끝에 메인메뉴였던 활어회와 회덮밥을 뺐더니 매출이 폭락했다. 시행착오 끝에 회덮밥을 고기 덮밥으로 교체했고 건강 문제로 쉬고 있던 아내가 홀을 맡아주면서 가게가 안정되기 시작했다.3개월 청년팝업레스토랑 체험을 끝내고 현재 그는 집과 가까운 경산시 정평동에 가게를 차렸다. 체험 때 가장 인기 있었던 것 위주로 메뉴를 선정했고 홀 관리와 주방 역시 그때의 경험을 발판삼아 운영 중이다,박씨는 “청년 팝업레스토랑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이를 통해 실패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막연하고 실패로 가득했던 제 꿈을 현실화시킬 수 있었다. 실패를 통해 배운 것은 책으로 배운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2019 실패박람회 인 대구’ 실패 경험 공유하고 재도전 응원해요

“실패는 인생의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입니다.”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2019 실패박람회 인 대구’가 12~14일 동성로 일원에서 열린다.‘가치 있는 실패, 같이하는 내일’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마음속 얘기를 잘 표현하지 않는 대구 시민들의 정서를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서로의 실패사례를 재미있게 교류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격려할 수 있도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구성했다.창업의 실패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치유 창업 프로젝트(12일 오후 3시)’와 실패를 넘어 내일을 위해 도전과 재기를 함께 하는 희망의 뮤지컬 ‘도전! 대구 뮤지컬 스타(12일 오후 3시)’, 살면서 겪었던 최고의 부끄러운 경험들을 공유하며 겨루는 ‘이불킥 공모전(13일 오후 4시)’이 진행된다.특히 이불킥 공모전은 사전 모집을 진행했는데 10일 오전까지 200건이 넘는 사연이 응모했다.‘실패 토크 버스킹(13일 오후 6시)’에는개그맨 이봉원, 전 프로레슬러 김남훈, 시(詩) 팔이 하상욱, 대구 출신 연극배우 이재선이 출연해 관객들과 자유롭게 실패를 이야기하는 토크 콘서트 형태로 진행된다.또 대구백화점에서 구 중앙파출소에 이어지는 거리에는 재도전 정책마당과 대구·경북 상생 혁신스토어가 운영된다.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1개의 중앙부처와 대구신용보증재단 등 12개의 대구시 기관들이 참여하는 재도전 정책마당은 소상공인·실업자·경력단절자·여성 구직자·수급권자 등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고 재기 지원을 원하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현장 상담 부스 운영을 통해 맞춤형 지원한다.계속 실패하게 만드는 사회인식과 구조의 실패를 탐색하고 재도전 지원방안을 구체화하는 것을 의제로 국민숙의토론회(14일 오후 3시)도 진행된다.김영애 대구시 시민행복국장은 “실패를 소중한 자산이라 여기고 실패에 대한 가치를 존중하며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실패박람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탈락 거듭하던 소녀, 새로운 코치 만나 실패 뛰어넘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육상 꿈나무가 대구에 있다.허들이 주 종목인 그는 각종 대회에서 예선탈락을 빈번하게 했다. 어릴 때부터 인생의 쓴맛을 일찍이 경험해서였을까. 스스로 ‘실력이 없다’는 마음을 늘 가슴 속에 품고 있었다.하지만 자신이 가진 장점을 살려줄 수 있는 코치를 만난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중학생이 된 그는 각종 대회를 휩쓸기 시작했고 이제는 대구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허들 유망주’로 거듭났다.경명여중 허찬유(3학년)의 이야기다.허찬유는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48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에서 14초44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지난해 열린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허들 100m에서도 금메달을 딴 허찬유는 오는 25일 열리는 제48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허찬유의 장점은 발목 쓰는 힘이 남다르고 체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허찬유를 직접 지도하고 스카우트하기도 한 김수경 경명여중 육상 코치는 “2016년 겨울 찬유를 처음 봤는데 발목 힘이 좋다고 판단해 경명여중으로 데려오게 됐다”며 “조금만 다듬는다면 훌륭한 허들 선수로 성장할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김 코치의 예상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늘 예선 탈락하던 허찬유는 김 코치의 지도 아래 2017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특히 소녀임에도 겁 없이 허들을 뛰어넘는 ‘질주본능’과 ‘파워’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허찬유에 대해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기에 철저한 자기관리만 이뤄진다면 한국을 대표할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일찍이 실패를 경험한 후 노력으로 올라왔기에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도 대단하다.허찬유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소년체전이다. 육상 책자에 내 이름과 함께 영원히 깨지지 않는 기록을 새기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나라 100m 허들 정상을 지키는 정혜림 선수처럼 성장해 국제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말했다.육상도시 ‘대구’에서 한국을 빛낼 허들 선수의 탄생이 멀지 않아 보인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잇단 유치 실패, 수성의료지구 활성화 먹구름

대구 수성의료지구 내 롯데쇼핑타운(이하 롯데쇼핑몰) 건립 난항(본보 4월12일 1면, 4월15일 1면)과 함께 관련 기업 유치 실패가 이어지자 수성의료지구 전체가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수성의료지구의 중심에 있는 의료용지와 유통상업용지에 대한 기업 유치가 몇 년째 제자리걸음인 데다 롯데쇼핑몰 조성 사업마저 불투명해지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수성의료지구 활성화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전문가들은 수성의료지구의 앵커시설(거점시설)로 통하는 의료 및 유통상업 용지에 대한 기업 유치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인구 유입 급감으로 인한 의료지구 전체 조성도 늦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전경구 대구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는 “인구가 얼마나 유입되고 활동하느냐에 따라 도시 활성화의 기준을 정할 수 있다. 수성의료지구의 경우 기업 유치 실패가 장기화되면 점차 침체되고 원래 계획이었던 분야별 연계와 시너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또 “사업 주체 기관들이 상업 기능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상업 기능이 먼저 마련되지 않으면 거주하는 인구가 유입되지 않고 주거 그룹이 형성되기 어려워져 전반적인 도시 활성화가 떨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에 따르면 수성의료지구의 조성이 완료되면 하루에 11만6천539명의 인원이 이용한다. 상주 인원이 5천981명, 상근 인원은 2만476명 등으로 예상된다.수성의료지구의 총면적 97만6천693㎡ 중 의료용지(8만2천808㎡, 8.5%)와 유통상업용지(7만7천49㎡, 7.8%)의 비중은 16.3%를 차지한다. 여기에다 롯데쇼핑몰 조성과 밀접한 상업용지(3만3천927㎡, 3.5%)까지 늘어난다. 기업 유치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수성의료지구의 면적 비중이 20%에 달한다는 얘기다.더 큰 문제는 기업 유치에 실패하면 현재 진행 중인 타 용지의 개발도 타격을 받는다는 점이다.윤대식 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롯데쇼핑몰 조성 계획이 지연되고 의료 기업을 유치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수록 지구 활성화에 대한 정체 현상은 지속할 것”이라며 “도시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함께 발전할 때 성장하고 활성화하는 데 여기서 핵심인 부지 활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구 전반적인 개발이 늦어지는 것은 물론 주변 지역과 연호지구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대경경자청은 기업 유치 활성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대경경자청 관계자는 “의료용지는 최소 5천 평 이상 분할해 기업을 유치하고 체류형 의료관광 콘셉트는 유지하되 분야를 확대해 진입 문턱을 낮추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 중”이라며 “유통상업용지도 용도 변경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롯데에 사업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