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방문에 ‘눈물바다’ 된 독도해역

“여보 어디 있어? 애들 왔어. 너무 보고 싶어.” 지난 23일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장소인 독도해역을 방문했다. 사고 발생 24일 만이다.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김종필(46) 기장과 배혁(31) 구조대원 등 실종자 가족 9명과 독도소방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관계자, 공동취재단 등 모두 23명이 이날 오전 9시40분께 대구 공군기지(K2)에서 헬기를 타고 독도 해역으로 향했다. 독도를 향하던 도중 오전 11시7분께 울릉도에서 아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배혁(31) 구조대원의 부친과 장인을 태웠다. 독도 상공을 도는 내내 실종자 가족들은 창밖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고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여성 소방대원은 내내 이들의 눈물을 닦아줬다. 대구에서 독도로 출발한 지 3시간15분여 만에 독도 선착장에 도착한 가족들은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 김종필 기장의 아내는 아들을 붙잡고는 “여보 애들 왔어. 여보! 어디 있어. 여기를 왜 왔어”라며 오열하자 아이들도 목 놓아 울음을 터트렸고 독도바다는 눈물바다로 변했다. 배 대원의 아내도 “나도 데려가지. 같이 가자 오빠야. 왜 내 말 안 듣는데, 못살겠다. 나도 살기 싫다”며 흐느끼자 곁에 있던 배 대원의 어머니도 아들을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독도에는 실종자 가족들을 태우기 위해 해경고속단정이 대기하고 있었다.실종자 가족들에게 수색당국의 수색 작업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사고 직후부터 이날까지 울릉도에 머물며 아들을 기다려온 배 대원의 아버지는 “직접 눈으로 보니 수색대원들의 노고가 느껴진다”면서도 “실종자를 못 찾는 게 안타깝다”며 애타는 심경을 전했다. 광양함 구조반장 최철호 원사는 “동해는 서해와는 다르게 높은 너울성 파도와 같은 외력으로 인해 장비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어 수중에서 작업하는 잠수사에게는 압박감이 심한 곳”이라면서도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다”며 가족들을 위로 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아들 이름 나오자…아버지는 말문이 막혔다

“저는 독도 헬기 추락사고 배혁…구조대원 아빠입니다.” 독도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아들을 기다리며 담담하게 말을 이어가던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이 나오자 순간 말을 잇지 못했고 실종자 대기실은 또다시 눈물바다가 됐다. 지난 16일 대구 강서소방서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통화한 독도에서 아들을 기다리는 배혁(31) 구조대원의 아버지는 한시라도 빨리 아들이 가족과 동료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날 배 구조대원 아버지는 “제가 독도에 남아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다. 하지만 아직 아들이 아직 저 차가운 바다에 있는데 아비가 돼서 뭐라도 해야 한다는 마음에 독도에 남아 있다”며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배 대원의 아버지는 이번 사고가 소방관을 꿈꾸는 대한민국의 많은 청년이 부모의 반대로 그 꿈을 접게 되는 불행한 선례가 되지 않게 해달라고 이 총리에게 부탁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이번 사고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서 사고 원인부터 낱낱이 조사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소방대원 모두가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열악한 장비를 개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총리도 “소방관의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 또 정부 차원에서 독도 헬기 추락사고의 원인과 초동 대처, 진실 규명까지 빠지지 않고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실종자 가족들이 KBS 측에 요구한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는 “KBS의 사과는 KBS의 도리이기도 하고 국민의 도리이기도 하다. KBS 측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독도 헬기추락사고-아들 위해 안전한 소방헬기로 옮겨 탄 부기장, 2년 만에 시신으로 돌아와

“닥터헬기 위험하다고 튼튼한 소방헬기 타러 간다더니…이렇게 죽어서 돌아왔느냐.” 4일 대구 강서소방서 독도 헬기 사고 유가족 대기실에서 만난 고 이종후(39) 부기장의 아버지 이웅기(66)씨는 인터뷰 내내 가슴이 먹먹해 연신 마른침을 삼키며 눈물을 닦았다. 이 부기장이 중앙 119 구조본부 헬기 조종사로 근무하게 된 지는 2년 정도다. 대한항공에서 닥터헬기(위급한 환자나 부상자를 병원으로 실어 나르는 헬기)를 조종하던 그가 소방헬기를 타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 ‘안전하다’는 이유였다. 결혼 3년 만에 힘들게 얻은 보물 같은 아들을 두고 있어 가족을 생각해 기체가 작아 바람에 영향을 많이 받는 닥터헬기보다 규모가 큰 소방헬기가 더 안전하다는 생각에서 119 구조헬기로 옮겼다. 아들 생각이 나는지 대화 도중 잠시 허공을 바라보던 이씨는 주머니 속에서 휴대폰을 꺼내 바탕화면으로 설정된 사진을 보여줬다. 이 부기장과 아내, 그리고 그의 소중한 아들이 함께 환하게 웃는 행복한 가족사진이었다. 이씨는 “10월28일 손자 생일이라고 생일파티 사진을 찍어서 보내 주더라”며 “이왕 찍는 거 며느리랑 다 같이 나오게 다시 찍어서 보내달라고 해 받은 사진이다”며 휴대폰 속 활짝 웃고 있는 아들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소리 내 울었다. 이어 “아들 생일이 10월28일인데 아버지 제삿날이 10월31일이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제 곧 초등학생이 되는 아들을 두고 먼저 가면 어쩌느냐”고 한탄했다. 이날 만난 이씨는 소아마비 장애인으로 목발을 짚고 있었다.그는 “불편한 몸보다 가슴 한구석이 독도 바다 가장 깊숙한 곳에 떨어져 있는 것 같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씨는 “4년 전 막내아들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이제 큰아들까지 앞세웠는데, 내가 무슨 낯으로 살아가느냐”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며칠 전 며느리에게 들은 손자의 소식은 이씨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접한 날. 8살 난 손자는 혼자 방으로 들어가 이 부기장의 사진을 만지며 “아빠는 다른 사람들 구해야 하잖아, 아빠 할 일도 많은데 왜 벌써 죽어”라고 소리쳤다고…. 이씨에게 이 부기장은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별다른 경제적인 지원 없이 연세대를 졸업하고, 공군 학사장교로 입대해 소방청 헬기 조종사로 근무하며 부모님을 살뜰히 챙기던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키도 크고 잘생긴 아들이었는데, 죽고 싶은 마음 뿐이다”며 “아직도 아들이 내일 아침에 안부전화를 걸어올 것만 같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아들 잃은 아버지...억눌러 참았던 슬픔, 결국 고개 떨군 채 오열.

4일 오후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모인 대구 강서소방서 3층 소회의실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상대로 한 수색 브리핑이 열렸다. 이날 브리핑에서 수색작업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소식을 접한 한 실종자 부친, 브리핑 중 연신 물을 마시며 애타는 슬픔을 억눌러 봤지만 결국 고개를 떨군 채 오열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세살 아들 때려 뇌사상태 만든 20대 긴급체포

대구지방경찰청은 28일 세 살된 아들을 때려 뇌사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로 A(29)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수사가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께 달성군 자신의 집에서 막내아들(3)의 머리를 벽에 부딪치게 해 뇌사 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은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 학대를 의심한 병원 측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A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는 두 아들이 싸워서 혼내는 과정에 벌어진 일이라고 진술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곽상도, “아버지 찬스 없었다”는 문재인 아들에 “각종 의혹 살펴보겠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은 22일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아버지 찬스’ 없었다며 특혜의혹을 정면 반박한 것에 대해 ‘시아버지 찬스’ ‘유학시절 부모찬스’를 살펴보겠다고 나섰다.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다’며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며 “문 대통령의 며느리 장 모씨의 ‘시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곽 의원은 “장 씨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보름쯤 2017년 5월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추진한 ‘2017년 메이커운동 활성화 지원사업’에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적이 있다”며 “정말 우연히 정부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믿고 싶다. 조국 아들딸처럼 마법에 가까운 특혜와 편법, 부정을 저질러 놓고 합법이고 우연이라고 말하는 날이 오질 않길 바란다”고 꼬집었다.이어 “장 씨는 이밖에 2017년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이화여대 여성공학인재 양성(WE-UP) 사업단’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청소년 기업가 정신 교육 연구’, 고양어린이박물관 ‘소리의 발견’ 전시에도 참여했는데 이 과정을 살피겠다”고 했다.곽 의원은 준용씨에게도 “코딩교육 프로그램 융합교재 납품과 관련해 정말 전국의 수많은 학교에 납품했는지, 이 과정에서 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보겠다”며 “미국 유학 시절 아버지, 어머니 찬스가 없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2007년 7월 김정숙 여사 절친인 손혜원 민주당 의원이 뉴욕 맨해튼 고급 아파트 제이드 콘도를 매입했으며 9개월 뒤인 2008년 3월 준용씨는 뉴욕 유학길에 올라 같은 해 9월 명문예술대학 ‘파슨스’ 대학원 과정에 입학했다”며 “준용씨가 아버지, 어머니 찬스를 쓰지 않았다면 미국 유학시절 뉴욕 맨해튼 주거비, 차량유지비, 학비 등부터 자신있게 해명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70대 노모, 만취한 아들이 운전하던 차에 치여 숨져

아들을 마중 나왔던 70대 노모가 술 취한 아들이 운전하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시40분께 구미시 해평면 왕복 2차로 도로에서 1t 트럭을 운전하던 A씨가 자신의 어머니 B(74)씨를 치고 지나갔다. B씨는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은 아들이 걱정돼 전동휠체어를 끌고 도로에 나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아들 A씨의 음주측정 결과는 0.151%로 만취 상태였다. A씨는 사고를 낸 뒤 피해자가 어머니인 것을 알고 119에 신고했지만, B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파악한 뒤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배우 이상희(장유) 아들 숨지게한 20대男 집행유예… 상고 의사 밝혀

지난 2010년 12월 미국 LA의 한 고등학교에서 배우 이상희(예명 장유·59)의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A(26)씨가 오늘(13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이상희의 아들 B군은 당시 동급생이던 A씨와 싸우다 주먹으로 머리 등을 맞고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은지 이틀 만에 숨졌다.LA 현지 경찰은 살인혐의로 검찰에 기소요청을 했으나 B군이 먼저 폭행해 방어 차원에서 때렸다는 검찰 측의 주장에 수사는 종결됐다.이후 이상희 부부는 A씨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사실을 알고 지난 2014년 1월 청주 지검에 재수사를 의뢰했으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폭행을 사망 원인의 하나로 추정할 수 있지만,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폭행했다고 볼 증거는 없다는 이유 등으로 무죄를 선고했다.해당 판결에 검찰은 항소했으며 2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의 폭행으로 인해 지주막하출혈(뇌출혈)을 일으켜 사망했다는 공소사실을 추가했는데, 의사협회 사실 조회와 감정 촉탁 등을 종합할 때 피고인의 폭행과 피해자의 사망 간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유죄를 판단했다.이이상희 측은 항소심 판결 후 "유죄는 선고됐으나 구속 처벌이 아니라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며 대법원 상고 의사를 밝힌 상태다.online@idaegu.com

농부의 아들, 다시 농촌으로… “끊임없이 ‘농사 공부’ 하는 중”

영천시 고경면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청년 농부 박덕수(38)씨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금융회사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한 회사원 이었다. 하지만 박 씨는 5년 만에 회사생활을 접고 농촌으로 돌아왔다. 고향에서 사과농사를 짓고 대학에서 공부한 전공을 살려 온·오프라인 쇼핑몰 ‘과일판다’ 의 대표다. 그는 올해 유난히 극심한 무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첫 수확을 앞두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 청년농부의 꿈은 무엇일까? ◆귀농하기까지의 고심박 대표의 고향은 영천시 화산면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금융회사에 취업, 5년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2017년부터 고향으로 돌아와 고경면에서 사과 농장을 한다. 청년 귀농이다. 9월쯤 첫 수확의 기쁨을 누릴 것으로 기대돼 요즘 꿈에 부풀어 있다. 사과농장 규모는 약 1.5ha이지만, 재배면적은 약 1ha(1만㎡)이며, 후지(부사), 홍로(추석 사과), 시나노골드(황금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박 대표는 “부모님이 고향에서 평생 농사를 지으셨다. 그래서 어릴적부터 새벽에 들판에 나가시는 부모님을 따라 논밭일을 돕는 등 자연스럽게 생활의 일부가 됐다. 그때 느낀 것은 ‘농사는 크게 돈벌이가 되지 않는 그냥 힘든 일’ 이라는 생각이었다. 나는 ‘농사일은 절대로 하지않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박 대표는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도시에서 안정된 삶을 추구하고자 직장인이 됐다. 대구 굴지의 금융회사에 취업해 금융과 마케팅관련 부서에서 수년간 사회 경력을 쌓으면서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봉급생활자의 애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박 대표는 “회사 생활을 하는 동안 종종 내가 가진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열심히 한 만큼 평가받을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깊어졌다”며 “ 어릴 적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농민의 아들로서 부모님을 따라다닌 들판의 경험(?)이 있어 열심히 성실히 하면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농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한 번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농업에 대학을 다니며 쌓은 여러 가지 자질에다 회사원으로서의 사무적인 역량, 디자인적인 감각, 경영과 마케팅과 관련된 지식을 농업에 융합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농사도 하나의 경영체라는 생각으로 내가 경영주로서 온 힘을 기울여 노력하고, 그 결과를 온전히 보상받을 수 있다면 농사도 괜찮은 직업이라 생각해 창·농을 결심했습니다.” ◆창·농 위해 직장생활 접고 농대에 입학박 대표는 2008년 대구가톨릭대학교 졸업 후 5년여 직장생활을 하다가 창·농을 결심하고 2014년에 또다시 한국농수산대학 과수학과에 입학해 사과를 주 작목으로 삼고 창·농의 꿈을 키웠다. 한국농수산대학 생활 중 1년 동안 사과 마이스터의 현장에서 실습과 실제 영농을 하는데 있어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특히 농대에 재학 중 현장 실습으로 경험을 쌓으면서 학과친구들과 함께 농산물을 판매하는 쇼핑몰 사업인 ‘과일판다’라는 브랜드로 창업, 여러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국회의장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원예학회장 표창 등 10회 이상 수상해 창·농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이와 더불어 박 대표는 농대 졸업 후 1차 생산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창·농과 특히 농산물 유통에 관심을 두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런 경험들이 좋은 기회로 작용해 현재는 창·농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과 경북지역 청년창업농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관련한 강의도 하고 있다. 배움은 끝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박 대표는 또 부농의 꿈을 실현하고자 현재 마이스터대학 ‘사과’ 과정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처럼 박 대표의 ‘성공 농사’에 대한 꿈을 위해 끝없이 공부하는 노력파다. ◆농사도 계속 공부하고 변화해야…유통 관심 필요박 대표는 한농대 시절 지도교수의 자문을 얻어 시험 포장을 만들고 과수농사에 대해 국외의 다양한 선진 수형을 시험재배하고 있다. 보통 사과재배에는 나무의 모양을 말하는 ‘수형’을 중요시하는데, 박 대표는 ‘키 큰 방추형 수형’으로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요즘 사과농가에서 유행하는 ‘키작은 사과나무’ 재배방법과는 전혀 다른 접근이다. 박 대표는 “키 큰 방추형 수형 사과 재배는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아는 사과나무 모양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며 “이 재배 방법은 왜화도가 높은 묘목을 좁게 심어서 나무에 햇빛이 잘 들고 착과 면적이 넓어 사과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재배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또 그는 “더 안전하고 좋은 농산물을 더 많이 생산하려면 농부들도 계속 공부하고 변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농부로서의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하는데 앞장서서 주변의 젊은 농부들과 좋은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위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표는 지역에서 젊은 농부들과 함께 농산물을 공동 브랜드화 해 판매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에는 네이버에서 우수 쇼핑몰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영천시에서 젊은 농부들과 함께 농산물 유통과 관련한 사업으로 공모전에 출전해 ‘농정원장 상’을 받기도 했다. 사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앞으로 법인을 만들어 수출도 할 수 있는 큰 꿈을 갖고 무역 영어와 농산물 유통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주경야독’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사과농장과 유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의 좋은 농산물을 수집 판매하는 역할을 온 정성을 쏟아 지역 농가소득 증대와 ‘농부가 농부를 잘살게 하는 상생의 농촌, 잘 사는 농촌’을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앞으로 청년농업인들을 더 안정적으로 농촌으로 불러 들이려면 정책을 실행하는 기관에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체계적이고 현실지향적인 정책구성과 실행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경산 아파트서 노모와 50대 아들 숨진 채 발견

경산시 한 아파트에서 80대 어머니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8분께 경산시 옥산동 한 아파트에서 A(83·여)씨와 아들 B(58)씨가 숨져 있는 것을 딸이 발견해 신고했다.발견 당시 B씨는 목을 맨 상태였고, A씨에게서는 목이 졸린 듯한 흔적이 있었다. 주변에는 B씨가 쓴 유서가 나왔다.B씨는 지병이 있는 어머니와 둘이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시신에 대한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상주상무전이요? 아들이 한 골 넣고 대구FC가 이겨야죠”

대구의 한 여성이 경기장 밖에서 아들을 응원한다. 여성의 아들은 그라운드에서 대구FC 팬들을 열광케 만든다.이 여성은 바로 대구FC를 후원하는 엔젤클럽 회원 박기자(55·무영 대표이사) 엔젤. 그의 아들은 신창무다. 어머니가 아들을 금전적·정신적으로 후원하는 셈이다.2014년 대구FC에 입단한 신창무는 현재 상주상무에서 활약하고 있다. 신창무는 오는 9월17일(전역일) 이후 대구로 돌아온다.박씨는 2016년 12월 엔젤클럽의 일원이 됐다. 가입하게 된 동기는 아들이 대구FC 선수로 활동하는 것도 있었지만 엔젤클럽의 취지가 좋았기 때문이다.한 선수의 어머니가 아닌 ‘대구시민’으로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FC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박씨가 가입하자 아들 신창무도 반가워했고 감사의 인사를 진(?)하게 전했다는 후문.물론 2018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대구FC와 상주상무의 경기가 있을 때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대구FC를 응원하는 대구 시민이자 엔젤클럽의 일원과 아들의 활약을 보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이 충돌하는 것.박씨는 “팀은 대구를 응원한다. 그러나 아들이 돌아와서 자리 잡아야 하기 때문에 한 골 정도는 넣어줬으면 한다”며 “그래서 창무가 골을 넣고 대구가 경기에서 이기길 바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박씨는 엔젤클럽에 몸을 담은 후 대구를 더 사랑하게 됐다. 상주에서 군 생활하는 아들이 대구에 없지만 대구FC의 홈경기가 열릴 때마다 항상 경기장을 찾아 응원에 힘을 보탠다.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길 때마다 원정 경기도 참석할 정도로 대구FC의 열성적인 팬이다.그는 엔젤클럽 활동 이 외에도 주변 이웃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베풀기로 정평이 나 있다.칠곡군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박씨는 벌어들인 돈 일부를 매년 대구·경북지역 발전을 위해 환원하고 있다.박기자 엔젤은 “아들에게는 묵묵히 뒤에서 응원하는 어머니로, 엔젤클럽에는 대구사랑을 실천하는 대구시민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내가 너만한 아이였을 때- 아들에게 / 민영

내가 너만한 아이였을 때- 아들에게/ 민 영내가 너만한 아이였을 때/ 늘 약골이라 놀림받았다/ 큰 아이한테는 떼밀려 쓰러지고/ 힘센 아이한테는 얻어맞았다// 어떤 아이는 나에게/ 아버지 담배 가져오라 시키고,/ 어떤 아이는 나에게/ 엄마 돈을 훔쳐오라고 시켰다// (중략)//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생각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떼밀리고 얻어맞으며 지내야 하나?/ 그래서 나는 약골들을 모았다// 모두 가랑잎 같은 친구들이었다/ 우리는 더 이상 비굴할 수 없다/ 얻어맞고 떼밀리며 살 수는 없다/ 어깨를 겨누고 힘을 모으자// (중략)// 한 마리의 개미는 짓밟히지만/ 열 마리가 모이면 지렁이도 움직이고/ 십만 마리가 덤벼들면 쥐도 잡는다/ 백만 마리가 달려들면 어떻게 될까?// 코끼리도 그 앞에서는 뼈만 남는다/ 떼밀리면 다시 일어나자!/ 맞더라도 울지 말자!/ 약골의 송곳 같은 가시를 보여주자!// 내가 너만한 아이였을 때/ 우리나라도 약골이라 불렸다/ 왜놈들은 우리 겨레를 채찍질하고/ 나라 없는 노예라고 업신여겼다.- 시집 『엉겅퀴꽃』 (창비, 1987)............................................세상에는 덩치와 키가 큰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힘이 센 사람도 있고 힘이 약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힘 좀 세다고 힘이 약한 사람을 괴롭힐 권리는 어디에도 없다. 분명 옳지 않은 일이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약육강식의 피라미드가 존재한다지만 그들조차도 경우에 따라 나눔과 배려, 자족과 안분의 질서가 지켜진다. 하물며 사람이거늘 ‘약골’이라며 힘센 사람에게 업신여김을 당하고 떼밀려 산데서야 말이 되지 않는다.진정한 강자는 함부로 남을 깔보거나 약자위에 부당하게 군림하려들지 않는다. 근력이 좀 세다고 우쭐하고 오두방정 떠는 것은 자기 스스로를 이겨내는 내공이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거니와 다른 이에게 인정받지도 못하므로 결코 강자가 될 수 없다. 어떻게든 남을 이겨보려는 욕심만이 넘치므로 주변 사람을 괴롭히는 결과만 빚게 된다. 힘만 앞세우는 인간은 참으로 못났다. 그런 못난 자에게 계속 당하기만 한다면 자존감이 형편없이 떨어져 스스로 비굴해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얻어맞고 떼밀리며 살 수는 없다’는 각성은 반드시 필요하다.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바라던 세상도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보고 사는 거였다. 1929년 광주에서 시작된 학생의거도 나라 잃은 학생의 설움이 일순간에 폭발한 것이다. 약골이라고 업신여김을 당할 때 약골의 송곳 같은 가시를 보여준 민족의 자존 회복 운동이었다. 그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힘을 모아야한다. 스크램을 짤 때는 대오가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 이번 일본의 졸렬한 경제보복에 대처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다.원래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배상을 하는 것은 문명국가의 기본이다. 그간 정부의 미숙한 대응도 없지 않았고 어제의 원수라도 오늘 손잡는 것이 외교의 철칙이긴 하다. 그러나 그들을 향한 일관된 규탄도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푸는 한 방법이다. 이럴 때 대오에서 벗어나 “왜 공연히 말썽 피우느냐” “달라는 대로 줘버리지 그랬느냐” “잘 좀 달래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하지” 따위의 그들이 바라는 언동을 일삼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이야말로 내부의 적이 아니고 무엇이랴.

고유정 현 남편, 숨진 아들 타살 의혹 제기 “압착에 의한 질식사 소견”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의 현 남편 A씨가 오늘(1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A씨의 아들이자 고씨의 의붓 아들인 B군이 '압착에 의한 질식사'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알렸다.이날 라디오에서 A씨는 "지난달 17일 숨진 아들의 2차 부검결과에서 압착에 의한 질식사라는 소견을 받았다"며 "아이가 부검 당시 등 상단에 가로줄 자국이 있었다. 뭔가 외부 (압력)에 의해서 가로 자국이 발생한 것 아니겠냐"라고 의심했다.또한 경찰 조사에 관해서도 아들이 숨졌을 당시 그 집에는 자신과 고씨 뿐이었지만 경찰이 자신은 총 4번에 걸쳐 10시간 가량 조사를 했으나 고씨는 지난달 2일 참고인 조사 15분을 받은 게 전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충북 청주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A씨는 B군과 한 방에서 잠을 잤고, 고씨는 다른 방에서 떨어져 잤다.경찰조사에서 A씨는 "아이와 함께 잠을 잤는데 깨어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online@idaegu.com

최민환, 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쁜 마음? 한살배기 목 꺾인 시구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한 시구가 논란이 되고 있다.이날 최민환은 시구를 할 때 아기띠를 이용해 아들을 안은 상태로 있는 힘껏 공을 던졌다.이 과정에서 아들 재율의 목이 갑작스럽게 심하게 꺾이고 흔들렸다. 네티즌들은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부주의한 행동이었다며 목이라도 잡고 시구를 했어야 했다는 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최민환은 자신의 SNS에 아들에게 뽀뽀하는 사진과 함께 사과문을 게재했다. [다음은 최민환 SNS 글 전문]안녕하세요 최민환입니다.얼마 전 한화와 LG의 야구경기에서 시구하는 과정에 있어 아기가 위험할수도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을 끼친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시구 초청이 처음 들어오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시구 하러 올라가기 전까지도 어떤 방법으로 시구를 하는 것이 가장 초청된 자리에 어울리면서도 안전할까 연습도 많이하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습니다.결론적으로 저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수있었고, 이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세상에서 누구보다 짱이를 사랑하는 아빠로서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online@idaegu.com

‘슈퍼밴드 지상’ 배우 유전자 물려받은 훈훈한 외모… 유동근-전인화 아들

JTBC '슈퍼밴드'에 출연 중인 지상이 유명 배우인 유동근 전인화 부부의 아들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출연 당시부터 네티즌들로부터 '훈훈한 외모다', '얼굴이 배우상인데' 등의 반응으로 주목을 받았던 지상은 방송 출연에 앞서 유동근 전인화 부부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의 지명도가 아니라 오롯이 자신의 음악성으로 인정받고자 출연자 이름을 유지상이 아닌 지상으로 출연했다.오늘(22일) 지상이 유동근-전인화 부부의 아들로 밝혀지자 지상의 SNS도 주목을 받고 있다.지상은 평범한 듯 훈훈한 사진과 엉뚱한 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onlin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