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곳곳 아파트 공사…늘어난 대형차량 통행에 지역민 불안

대구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아파트 건설 공사가 진행되면서 관리·감독을 요구하는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및 분진은 물론 주택가 등에서의 대형차량 이동이 잦아들면서 사고 발생 우려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아파트 착공에 들어간 곳은 총 107곳이다. 이중 레미콘, 덤프트럭이 드나드는 골조공사가 진행되는 공사현장은 53곳이다.대형차량의 통행이 잦아지자 민원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아파트 기초공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중구, 달서구는 올해(1~2월) 민원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 증가했다.민원의 대부분은 공사현장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면서 아파트 공사현장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하는 내용이다.달서구의 경우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이 있는 죽전네거리 일대는 해링턴플레이스 감삼, 힐스테이트 감삼센트럴, 죽전역 빌리브스카이 등 5곳의 아파트 공사현장이 몰려 하루에 수십 대의 대형차량이 오가는 등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이 높다.올해 공사장 대형차량 관련 교통사고도 뒤따르면서 지역민의 불안감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이달 중구에서 도로를 횡단하던 80대 여성이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고 지난달에는 동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이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게다가 공사장 진입을 위해 기다리는 대형차량의 불법주정차도 이어지는 실정이다.죽전역 일대에 거주하는 유치원생 학부모 최서연(35·여)씨는 “공사장 소음은 물론이고 곡예운전을 하는 대형 트럭들을 보면 아찔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자 대구경찰청은 지역 대형 공사장 일대 대형차량의 운행이 많은 지점을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덤프트럭 상습 과속 구간에는 이동식 과속단속을 추진하는 등 사고 예방에 나선다.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대형차량 운전자들의 보다 철저한 교통법규 준수와 서행·안전운전을 당부드린다”며 “보행자도 대형차량이 근접할 경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고 반드시 보도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대구 아파트 층간소음 속 피어난 이웃사랑 ‘훈훈’

코로나19 장기화로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마찰이 빈번한 가운데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에 대해 이해와 배려로 이웃사랑을 보여줘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달서구 상인동에 사는 이준(61)·서춘란(57)씨 부부는 지난 설 명절 연휴 기간 위층에 사는 7살 난 아이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쓴 편지에는 ‘이번에 7살 된 2층 도하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날이 많아서 시끄러웠을 텐데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코로나19가 1년 넘게 진행되면서 가정에서 노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층간소음도 증가했음에도 너그럽게 이해해준 이씨 부부에 대한 고마움을 도하 어린이가 표시한 것이다.이씨 부부는 단 한 번도 층간소음으로 인해 항의하거나 민원을 넣지 않았다. 오히려 아파트에서 만날 때 마다 반갑게 인사를 했다.손주 같은 아이의 편지에 감동한 이씨 부부는 ‘예전에 도하같은 어린이가 3명이나 있어서 도하가 노는 소리가 한 번도 시끄럽게 들리지 않았어.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놀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도할게’라고 답장했다.또 아이의 행동이 기특해 과자를 사먹을 수 있도록 세뱃돈 겸 2만 원을 전달했다.이준씨는 “원래 아이들이 집에서 뛰어 노는 것이 보통이지 않나. 그래서 층간소음에 대한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아이와 아이의 부모가 와서 편지를 건네 깜짝 놀랐고 고마웠다”며 “아이가 이 같은 행동을 하도록 교육을 한 게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연휴 후 대구 아파트 전국 최고 상승세..엑스코선 동구 시청신청사 서구 ↑

설 연휴 후 대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엑스코선 호재를 바탕으로 한 동구 봉무동과 시청 신청사 건립 호재가 있는 서구 평리동 일대에서 매매가 상승을 떠받드는 모습이다.부동산원이 18일 공개한 ‘2월 3주 주간아파트 매매동향’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42%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지역별로 서울은 0.08%로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경기도가 대구와 같은 0.42%, 대전0.39%, 인천 0.34%, 부산 0.27%, 충북 0.21% 등으로 상승세가 높다.서울의 경우 2.4공급대책 발표 후 매수문의 감소와 관망세,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반면 대구는 수성구가 지난주 대비 0.56%에서 0.53%로 상승폭이 다소 낮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대구에서 가장 높다.이어 동구가 엑스코선 예비타당성 통과 등의 호재가 있는 불로·봉무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며 0.49%, 서대구KTX와 시청 신청사 주변 평리·내당동 위주의 서구가 0.45% 올랐다. 동구는 전세가격에서도 전주대비 0.53% 올라 대구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대구 평균 전세가 상승률은 0.33%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지난달 대구 민간 아파트 분양가, 서울경기 제외하고 가장 높아

지난달 대구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서울·경기도를 제외하고 가장 높게 형성됐다.주택도시보증공사가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2021년 1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당 분양 가격은 442만 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9천 원, 전년 동월대비로는 37만 원 늘었다.지역별로는 서울이 812만1천 원으로 가장 높고 경기도가 450만3천 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는 서울·경기도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분양가를 보였다.대구에 이어서는 인천 400만5천 원, 제주 395만5천 원, 부산 388만4천 원, 광주 384만3천 원을 보였다.규모별 대구의 평균 분양가격은 102㎡초과 487만7천 원, 85㎡초과 102㎡이하 486만7천 원, 60㎡초과 85㎡이하 466만4천 원, 60㎡이하 463만6천 원이다.1월말 기준 전국 평균 가격은 393만7천 원으로 전월 대비 1.59% 상승했다.분양가격지수는 대구가 186.4로 제주 222.1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27% 오른 수치다.분양가격지수는 기준시점인 2014년 평균 분양가격을 100인 수치로 환산해 산출 한 값을 의미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이용수 할머니, 30평대 수성구 아파트로 보금자리 옮긴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30년간 거주한 공공임대아파트를 떠난다.대구시는 이용수 할머니의 새 보금자리로 수성구 30평대 아파트를 낙점하고, 이달 중순 입주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그동안 이 할머니는 준공한 지 28년 된 좁고 낡은 달서구의 한 공공 임대아파트에 거주해 왔다. 할머니를 찾는 국내·외 손님맞이는 물론 간병인이나 자원봉사자가 머물 공간도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에 대구시는 할머니가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 9월 주거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4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대구시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할머니가 다니시는 병원과 희움역사관에서 가까운 30평대 수성구 아파트(방 3개, 화장실 2개)를 마련했다.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2주간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새단장했다.현재 전국의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16명으로 대부분 공공임대주택, 쉼터, 개인주택 등 열악한 거주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민간아파트를 임대해 주거공간으로 제공한 사례는 대구시가 처음이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시, 설맞이 온누리상품권 판매 촉진행사 개최

대구시는 5일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유관기관·단체,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온누리상품권 판매촉진 행사를 대구은행 시청영업부에서 개최한다.이날 행사에서는 대구은행 10억 원, 대구상공회의소 10억 원, 대구시교육청 7억 원, 한국가스공사 5억 원,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5억 원 등 13개 기관 및 단체에서 총 46억 원을 구매 약정한다.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 150개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와 고객 유치를 통한 전통시장 경기 활성화를 위해 설 명절 전 1주간을 집중 홍보·판매 기간으로 정하고 판매촉진에 나선다.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민생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 행사를 진행한다.설 명절 특별판매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한시적으로 1인당 구매 한도를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할인율도 5%에서 10%로 조정한다.모바일 상품권은 연말까지 1인당 구매 한도 100만 원, 할인율 10%가 적용된다.온누리 상품권 구매 및 사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통시장통통‘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설 명절에도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 등 설맞이 물품을 구입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상주시 영구임대아파트 예비입주 60가구 모집

상주시가 저소득 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1일부터 19일까지 영구 임대아파트 예비 입주자를 모집한다.모집대상은 냉림3주공 60가구로 전용면적 11평 30가구, 13평 30가구다.영구 임대아파트는 생계급여 및 의료급여수급자, 국가유공자, 한 부모 가족 등 사회보호계층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건설된 공공 임대주택으로 정기적인 자격조사를 거쳐 장기간 거주할 수 있다.모집공고일(지난 1월28일) 현재 상주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 중 입주를 희망하는 자는 모집기간 내에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공급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상주시는 소득·재산 조회를 거쳐 4월15일까지 예비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다.기존 입주자 중에서 퇴거 세대가 발생하면 예비입주 순위에 따라 계약을 할 수 있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상주시 건축과(054-537-7602)로 문의하거나 상주시 홈페이지(https://www.sangju.go.kr) 고시 공고 게시판을 참조하면 된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단독]이철우 도지사, 서울 아파트 팔아…시세차익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서울에 소유한 아파트를 매매한 것으로 전해졌다.27일 이 도지사 측에 따르면 이 도지사는 최근 부인 명의로 된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주상복합아파트(181.06㎡·54평)를 팔았다.매매가는 14억여 원으로, 시세차익은 2억 원 가량으로 추정된다.국회윤리위원회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이 도지사가 국회의원 신분이던 2008년 부인 명의로 분양권을 취득했고, 2012년 12억4천여만 원에 소유권 등기가 완료됐다.이듬해 재산신고에서 해당 아파트는 공시가격 7억8천여만 원으로 신고됐다.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2018년 해당 아파트는 금융권에서 3억4천여만 원의 대출을 받은 데 담보로 제공됐으며, 이듬해에는 임대에 따른 보증금 1억 원이 채무로 신고됐다.이 도지사가 해당 아파트를 판 것은 현 정부들어 부동산 정책이 강화되고 특히 지난해 여름 이후 지방자치단체장의 서울 수도권 주택 소유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투기 의혹과 2주택 논란 등에 휩싸인 때문으로 보인다.당시 이 도지사 측은 “김천 주택은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후 받은 유산으로 형님과 공동명의”라며 실질적인 2주택이 아님을 항변하기도 했다.김천 주택은 2012년 국회 재산신고에서 본인 명의로 신고한 김천시 감문면 단독주택(대지 595.00㎡, 건물 86.40㎡)을 말한다.이후 이 도지사는 해당 아파트를 털어내야 할 숙제로 남았던 것으로 보인다.이 도지사 측은 “서울에 살지도 않으면서 왜 서울에 아파트를 갖고 있느냐는 얘기가 자꾸 나오니까 (도지사가)굉장히 불편해 한 것으로 안다”며 “지난해 급매로 내놓았고 최근 매매가 성사됐다”고 했다.해당 아파트가 처분됨에 따라 이 도지사는 오는 6월 1가구 2주택 중과세 위험을 비켜나게 됐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상되는 ‘지방자치단체장 서울 수도권 아파트 소유’ 논란에서도 자유롭게 됐다.이 도지사는 현재 경북도청 잡아센터(옛 대외협력교류관) 일부를 별도 등기해 관사로 사용 중이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경실련, 고가 아파트 보유한TK 의원 5명 시세보다 12억 원 낮게 신고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아파트 재산 상위 30인 중 대구·경북 출신 의원 5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이 보유한 아파트의 평균 시세는 30억 원이 넘었지만 평균 12억 원이나 낮게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26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대구·경북 출신 의원 중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송언석(김천), 주호영(대구 수성갑), 한무경(비례),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이 아파트 재산 상위 30명에 속했다.특히 주호영·송언석 의원은 서울 강남과 지방 등에 아파트를 2채씩 가지고 있어 상위 10인에 이름을 올렸다.주 의원은 소유한 아파트가 2채로 지난해 11월 기준 시세는 51억8천만 원이었다.송 의원도 2채로 43억3천500만 원, 홍 의원은 1채로 30억5천만 원, 김 의원 1채 24억7천500만원, 한 의원 1채 22억7천500만 원이었다.하지만 이들 모두 시세보다 낮게 아파트값을 신고했다.주 의원은 31억5천600만 원을 신고, 시세보다 20억 원가량 낮았다. 송 의원은 시세보다 21억 원, 홍 의원은 9억 원, 김 의원은 8억 원, 한 의원은 5억 원 낮게 신고했다.경실련은 “이해충돌에 대한 국민 우려에도 여전히 다주택자, 부동산 부자들이 유관 상임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실제 김희국, 송언석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다.경실련은 “국회가 (부동산)거품 제거를 위해 나서지 않는 이유가 아파트 가격상승에 따른 막대한 불로소득을 챙기기 위해서인가 국민들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국회는 지금이라도 본인들 소유 부동산부터 시세대로 공개하고 집값 거품 제거를 위한 특단의 법안을 마련하고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경실련은 국민은행 등의 부동산 시세정보를 활용했다. 재건축·재개발된 경우 과거 시세는 주변 아파트 시세를 적용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추운데 운동할 곳이 없어요”…홈트족에 야깅족까지 등장

대구 동구에 거주하는 신효승(28)씨의 퇴근 후 하루 일과는 아파트 계단 오르기다.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실내체육시설 이용이 오후 9시로 제한되고 추운 날씨까지 이어지자 운동 삼아 나가려 해도 갈 데가 없어서다.인적이 드물며 큰 시간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이라 코로나와 한파에 영향을 받지 않는 최적의 운동이라는 것.그는 “이전까지는 매일 오후 6~7시부터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거나, 신천에서 조깅을 하며 몸을 단련했다”며 “오후 9시까지 이용이 제한되자 사람이 너무 몰려 갈 상황이 아니었고 추운 날씨에 유산소 운동도 무리라고 판단해 아파트 1~6층 계단을 2~3번 왕복하고 집에서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 장기화에 최근 겨울철 추운 날씨까지 더해지며 지역에서도 다양한 운동 신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달서구에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에서 줄넘기를 하거나 조깅을 하는 이들까지 출연했다.이곳의 아파트 경비원 김모씨는 “오후 9~10시 초등학생 남자 아이가 가족과 함께 주차장에서 줄넘기를 하는 모습이 근무할 때마다 보인다”며 “주차 차량들의 이동이 다소 덜한 공간을 골라 운동을 하는 것 같고 가끔 0시가 넘어서도 가벼운 운동을 하러 나온 주민들도 있다”고 전했다.대구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존 홈트(홈+트레이닝)족과 더불어 여름철 무더위 철에만 나타나던 야깅(야간+조깅)족까지 등장해 코로나와 한파를 비켜 갈 운동 방법에 대한 글들이 쇄도했다.몇몇 커뮤니티 회원은 “새벽 계단 오르기 효과는 100점 만점이다. 운동을 못하는 요즘 계단 운동이 최고며 하체 근력과 유산소 운동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날도 춥고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무섭다면 훌라후프, 줄넘기 등을 추천한다”는 글을 카페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특히 코로나가 바꾼 일상 중 하나인 홈트족들은 추운 날씨를 계기로 가족 간 소통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신체 활동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박모(26·대구 북구)씨는 당분간 그의 모친인 장모(50·여)씨와 집 안에서 실내 운동을 함께 즐기기로 했다.박씨는 “지난해부터 홈 코어 운동(인체를 지탱하는 근육 단련 운동)을 거르지 않는 걸 본 가족들이 최근 이 운동을 배워보고 싶다며 저녁마다 함께 운동을 하자고 제안했다”며 “가족들이 아예 헬스장을 가거나 실외 운동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실내사이클 기계와 아령 및 턱걸이 운동 기구 등까지 추가로 구입한 상황”이라고 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양인철 기자 yang@idaegu.com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대구지역 아파트 개명 열풍…임대아파트 이미지 탈출에 집값 상승도 노린다

대구지역 부동산 열풍에 편승한 아파트 개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17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공공 아파트나 임대아파트 브랜드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에서 명칭 변경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동구 율하 휴먼시아 아파트 8단지 주민들은 최근 입주자 대표회의를 열고 아파트 명칭 변경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휴먼시아’ 브랜드가 주는 임대 이미지를 탈피해 집값 상승을 이뤄내자는 취지다.주민 김모(51)씨는 “율하 휴먼시아는 뛰어난 정주 여건과 인프라에도 ‘휴먼시아’가 주는 저가 이미지 탓에 부동산 시장에서 홀대받고 있다”면서 “휴먼시아 브랜드를 없애야 부동산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고 설명했다.중구 남산 휴먼시아는 ‘청라 센트럴파크’로 북구 노원 LH천년나무 아파트는 ‘노원 한신더휴’로 이름을 바꿨다. 매천 휴먼시아도 명칭 변경을 논의 중이다.특히 휴먼시아의 경우 ‘엘사(LH사는 사람)’, ‘휴거(휴먼시아 거지)’ 등 가난한 이미지의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어 입주자들의 불만이 높다.자사 상위 브랜드로 갈아타는 경우도 있다.달성군 북죽곡 현대 엠코타운 주민들은 단종된 브랜드 엠코를 버리고 자사 고급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로 명칭 변경을 진행 중이다.맨 앞에 붙는 지역명을 바꾸거나 역세권·수세권을 강조해 몸값 상승을 노리는 것도 최근의 개명 바람 흐름이다.신천 휴먼시아는 1호선 신천역과 신천을 끼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신천역 센트럴리버파크’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 대곡청구아파트가 ‘대곡역 청구아파트’로, 월성동 삼성래미안아파트가 ‘수목원 삼성래미안아파트’로 각각 바뀐 것도 같은 맥락이다.아파트 이름 변경은 소유주 75%(서면 80%)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바뀐 이름을 지자체가 승인하면 건축물 관리대장에 바뀐 아파트 명칭을 기재할 수 있다.만약 브랜드명을 변경한다면 시행사와 시공사에 허락을 받아야 한다. 시공사가 브랜드 사용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으며, 금전적 요구를 하기도 한다. 아파트 건물 도색 비용도 모두 입주자 부담이다. 이에 드는 비용은 최대 수천만 원까지 달한다. 지자체 심사·통과도 통상 1~2년 남짓 걸린다.이 같은 금전적·시간적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주민들이 아파트 명칭 변경에 목매는 이유는 브랜드 변경으로 인한 이미지 제고에다 집값 상승 기대심리 때문이다.아파트 명칭 변경의 성공 사례로는 대구역 서희스타힐스가 꼽힌다. 2019년 6월 칠성 휴먼시아에서 개명한 대구역 서희스타힐스의 매매가는 개명 이전 3억8천만 원대(112㎡ 기준)에서 현재 5억 원을 넘었다.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이진우 소장은 “주거 선호도나 만족도를 보면 브랜드의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명칭 변경으로 인해 부동산 가치가 높은 지역이나 역세권 등을 묶어 연대감을 느끼려는 심리도 있다”라며 “하지만 실제 명칭 변경이 부동산 가격 변동과의 연동성이 있는지는 분석이 힘들다”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달성군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일주일 새 두배 껑충

대구 달성군의 아파트 매매값이 들썩이고 있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조정대상지역 지정에서 일부 제외되며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이 14일 공개한 ‘1월 2주 주간아파트 매매동향’에 따르면 대구는 전주 대비 평균 0.33% 올랐다.구별로는 수성구가 0.57% 올라 가장 높았고 서구가 0.42%, 달성군과 달서구가 0.35%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달성군의 경우 한주 전과 비교해 상승폭이 0.15%에서 0.35%로 두배 이상 확대됐다.구지면이나 현풍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구의 상승폭 역시 1월 첫주 대비 2배 가까이 커진 것으로 중리·내당동 등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달서구는 서대구고속철도와 신청사 이전 등 개발호재 영향으로 수요가 있는 본리 죽전동 중심으로 상승이 이뤄졌다.수성구는 그동안 집값 상승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시지나 범물지구 구축과 수성동 중대형 평형 위주의 상승으로 부동산원은 분석하고 있다.한주 전과 비교해 서구는 026%에서 0.42%로 달서구는 0.30%에서 0.35%로 각각 상승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대구는 0.26%, 경북은 0.22% 올랐다. 수도권(0.23%→0.23%) 및 서울(0.13%→0.13%)은 상승폭 유지, 5대 광역시는(0.30%→0.27%)은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 전역 부동산 규제 받자 투자자들 달성군 아파트 쓸어 담았다

대구 8개 구·군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 대구의 아파트 매매시장이 비규제지역인 달성군으로 쏠리고 있다.대구 전역이 다주택자 세부담 강화와 대출 제한, 2년 거주 등의 규제를 받게 되면서 비규제 지역인 달성군 가창면·구지면·하빈면·논공읍·옥포읍·유가읍·현풍읍의 아파트로 매매가 집중되고 있다. 달성군에서는 다사와 화원이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정부의 무더기 조정대상지역 지정 직후인 지난달 18일부터 12일 현재 대구에서 계약이 완료된 곳 중 달성군 소재 주택(아파트, 연립주택 등 포함)은 모두 272건으로 대구에서 압도적으로 많다.두번째로 계약 건수가 많은 동구가 109건으로 달성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수성구 108건, 달서구 103건이다. 서구와 중구, 남구는 각각 11건, 5건 9건에 불과했다.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서도 같은 기간 대구에서 거래가 가장 많은 아파트 1~10위가 모두 달성군 지역에 소재해 있다.거래량 1위는 달성군 구지면의 영무예다음(30건)이며 이어 구지면의 대구국가산단대방노블랜드(19건)와 같은 지역 국가산단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3.0(18건)가 뒤를 이었다.10위권 내에서는 화원읍의 설화명목역우방아이유쉘(12건)을 제외하면 전체가 조정대상지역 지정에서 제외돼 규제를 받지 않는 달성군 구지면, 유가읍, 현풍 소재 아파트다.거래량 범위를 20위권내로 확대해도 달성군에 매매가 집중된 모습이다.화원읍의 설화명곡역우방아이유쉘(12건)과 달서구 상인동 백조3차(11건)를 제외하면 24위까지 달성군 비규제지역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조정지역지정 이후 2년 거주나 다주택자 세부담, 대출 제약 등의 규제를 받게 돼 대구 전체 부동산시장의 매매가 다소 위축되는 상황이다.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규제지역 내 아파트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이용수 할머니, 30년 거주 임대아파트 떠나 새 거처로 옮긴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30년간 거주한 비좁은 공공임대아파트를 떠나 새 거처로 옮긴다.1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올해부터 대구시가 지원하는 새로운 주거공간에서 생활한다.지난해 9월 김성태 시의원(건설교통위원회·달서구)이 대표 발의한 ‘대구시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개정된 조례는 위안부 피해자의 생활 안전 지원을 위해 주거공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이 할머니는 30년간 달서구에 있는 39.6㎡ 크기 공공임대아파트에 살았다.시는 이 할머니가 거주할 아파트 전·월세 관련 예산 4억 원을 확보하고 적절한 아파트를 찾는 대로 집행할 계획이다.이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중구 희움역사관과 가까운 곳에 거처를 마련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에서 이 할머니를 모실 20∼30평형대 아파트를 물색하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이 할머니가 여생을 보낼 새 거처를 최대한 빨리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