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서 애완견 태워준 자율주행 콘셉트가 대구에 등장

자동차 광고에 나오는 자율주행 콘셉트카, 수소자동차를 이용한 수소전기하우스, 운전자 감정에 맞게 차량 실내공간을 최적화 하는 실시간감정반응 차량제어….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19’에서 볼 수 있는 미래자동차와 시스템이다. 올해 미래자동차엑스포에는 완성차는 물론 부품과 융합제품까지 총망라한다. 1천개 전시부스가 지난달 말 이미 마감됐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하우스를, 기아자동차는 실시간감정반응차량제어 시스템을 선보인다. 테슬러는 지난 8월 국내에서 론칭한 모델3를 내놓는다. 현대모비스를 CF광고에서 애완견을 주인에게 데려다주는 콘셉트카를 전시하고, 기아와 LG도 첨단기술이 적용된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올해 박람회는 포럼, 수출상담회 등 참가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박람회에서 1천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과 600만 달러 어치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17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이동면 KT사장과 현대자동차 전자부문을 총괄하는 박동일 부사장, 실리콘밸리 오토엑스의 지안찌옹 짜오 대표가 기술 중심의 내용으로 기조강연을 한다. 자동차 반도체 분야 세계1위 기업인 인피니온의 특별 세션, 치안정책연구소의 ‘자율주행시대 경찰의 역할과 미래’를 주제로 세션도 준비돼 있다. 78명의 연사들이 25개 세션에 참여해 강연을 펼친다. 수출상담회에는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제너럴 모터스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초청했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이번 전시회는 특히 참가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며 “대구시가 꾸준히 추진해온 시장개척단 사업과 국제 교류를 통해 이뤄진 각국 바이어들이 박람회 참가를 위해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우리 버려진 거야?”…터널에 살고 있는 수 십마리의 애완견들

최근 개 물림사고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구미국가5산업단지의 한 터널에서 수 십마리의 개들이 발견됐다. 개 떼가 발견된 곳은 선산지역 산동면과 해평면을 잇는 구미5산단의 한 터널이다. 다양한 종으로 이뤄진 30여 마리의 개들이 아직 공사가 끝나지도 않은 터널을 집 삼아 살고 있다. 대부분 몸집이 작은 소형 애완견종 이지만, 수 십마리가 모여있다 보니 이곳을 지나다니는 주민들과 등산객들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산동면과 해평면에는 수 차례의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그런데 이 개들은 버려진 게 아니었다. 지금은 대구에 주소지를 둔 A(70)씨가 개들의 주인이다. A씨는 얼마전 대구로 이사 가면서 기르던 개 50여 마리를 이곳에 버리다시피 방치했다. 개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A씨는 짧으면 하루, 길게는 3일에 한 번씩 이곳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평면 주민센터 관계자는 “A씨에게는 하루 빨리 개들을 데려가겠다는 각서를 받았다”면서 “A씨가 대구에서 개를 키울 마땅한 장소를 찾고 있다고 약속해서 아직까지 두고 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강아지도 유치원 다닌다

21일 오전 9시30분 대구 달서구 용산동의 한 강아지 유치원. 통학버스를 타고 등원한 강아지 10여 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30분이 지나자 견주들의 품에 안긴 채 유치원으로 직접 등원한 강아지 10여 마리까지 총 20여 마리가 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건강상태와 특이사항 체크를 시작으로 유치원의 일과가 시작됐다.오전 10시30분 1교시가 시작됐다.선생님과 함께 장애물 뛰어넘기 등 건강은 물론 자신감도 키우는 ‘독 스포츠와 피트니스’가 진행됐다. 강아지들은 지정된 장소에 모여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2교시는 ‘예절과 생활교육’ 시간. 선생님이 절도 있고 근엄한 표정과 몸짓을 선보이며 ‘앉아’라고 지시했다. 강아지들은 이에 답하고자 다소곳하게 요염한 자세를 취하며 자리에 앉았다.자유시간과 낮잠시간도 있다. 강아지들은 친구들과 재미난 놀이 활동을 끝내고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꿀맛 같은 단잠에 빠졌다.이후 3교시 특정 소리에 적응하기 위한 ‘음악감상(소리둔감화)’교육, 4교시 ‘행동 풍부화’ 교육 등이 이어졌다.오후 5시가 되자 ‘그루밍시간’을 통해 공부하고 뛰어논 강아지들은 헝클어진 몸을 깨끗하게 빗질하고 집에 돌아갈 준비를 했다.이날 애완견(비숑프리체)을 직접 등원시킨 견주 김정난(50·여)씨는 “보통 오전 9시30분에 등원시키고, 오후 5시 탄이를 하원 시키기 위해 유치원을 다시 찾는다”며 “탄이가 활동성이 너무 좋은데 회사에 근무하는 시간 동안 자칫 무료함을 느끼거나 우울해할까 봐 유치원을 이용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반려견 1천만 시대, 동물 인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강아지 유치원’이 인기다.다양한 놀이와 감성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동반되고 출퇴근 시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탓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견주들의 입소문을 통해 퍼지고 있다.‘강아지 유치원’은 반려견 주인이 직접 돌볼 수 없을 경우 대신 관리해 주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강아지 호텔, 훈련소 등과 함께 동물위탁관리업소로 분류돼 운영되고 있다.강아지 유지원 보육비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이용객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보육비는 한 달 기준 강아지 몸무게 및 등원횟수 등에 따라 15만 원에서 30만 원 선으로 나뉜다. 지역 내 영업 중인 강아지 유치원을 비롯한 동물위탁관리업소는 현재 143곳(중구 7곳, 동구 26곳, 서구 9곳, 남구 14곳, 북구 14곳, 수성구 27곳, 달서구 31곳, 달성군 15곳) 정도. 안전한 관리를 위해 유치원당 평균 20여 마리로 제한해 위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치원별로 대기인원만 5∼10명에 달하고 있으며, 방문객 및 문의 전화도 쇄도하고 있다.김도형 강아지 유치원 ‘소통하개’ 원장은 “인간이 강아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은 교육”이라며 “호텔, 훈련소와 유치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장기간 보호와 트레이닝 등 특수한 목적이 아닌 평화롭고 행복한 교육을 목적으로 받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IMG01}]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