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학교, 대규모 야구부 체력단련소 조성

70여 년의 야구부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중학교가 대규모 운동부 체력단련소를 조성한다.건물은 선수 트레이닝실과 샤워실, 휴게실 등 다수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지어지고 현재 준공 마무리 단계에 있다.1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간 대구중 야구부 체력단련소 건물이 오는 20일 준공된다.총 25억5천만 원(국비 13억4천만 원, 시교육청 12억1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건물은 지상 1~3층, 연면적 996.4㎡(약 300평)에 달한다.건물 1층에 간의 조리실과 화장실, 감독실이 생기고 2층은 선수 트레이닝실 및 코치실, 3층은 선수 라커룸과 도서실 겸 휴게실, 샤워실로 조성된다.특히 트레이닝실은 선수 체력을 기르기 위해 관련 장비 30여 종이 구비된다.체력단련소가 완공되면 모두 60명 이상의 선수를 수용할 수 있다.현재 대구중 야구부 인원은 52명으로 오는 3월 신입생을 받으면 55명으로 늘어난다.그동안 대구중 야구부 선수들은 열악한 시설 환경 속에서 훈련을 해왔다.현재 사용 중인 숙소는 20여 년 전 지어진 건물로 50명이 넘은 인원이 사용하기에 협소하다.하나뿐인 실내 화장실은 50여 명이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건물 외부에 추가로 화장실을 설치했지만 역부족이었다.또 늦은 시간까지 훈련할 경우 비좁은 공간에서 선수들이 식사를 나눠서 해야 하는 등 내부의 모든 시설이 작고 노후화돼 불편함이 많았다.이에 대구중은 2018년 사업을 추진했고 2019년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야구부가 새 건물로 이전하게 되면 기존 건물도 다음달 리모델링해 학교 야구부의 역사를 보존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전체 25억5천만 원 예산 중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 비용도 포함돼 있는데 1억7천만 원이다.학교 측은 기존 건물(지상 1~3층)의 2층과 3층을 야구부 역사관과 학습장으로 마련한다.2층에는 역사관으로 만들어 1951년 창단된 학교 야구부의 역사를 알리고 3층은 야구 학습 공간으로 꾸며 관련 교육장과 작전회의실로 병행해 사용할 계획이다.식당, 샤워실, 화장실로 사용했던 1층은 치료실과 휴게실, 창고 등으로 사용된다.대구중학교 손영자 교장은 “새 건물이 들어선 공간은 원래 농구장 코드가 있던 부지였는데 건물을 짓기 위한 용도 변경에 시일이 걸렸다. 대구시교육청의 도움으로 빠르게 해결했고 곧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국내 초·중·고교 중 최대 규모의 시설을 자랑하고 선수의 훈련과 생활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빛나라! 우리학교 운동부〈14〉경운중 야구부

최근 U-15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참가해 22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한 대구 경운중학교 야구부.5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경운중 야구부는 최약체팀이라는 오명을 벗고 내년부터 우승컵 수집에 도전한다.강해진 야구부의 훈련방법과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팀 중심의 경기 운영경운중 야구부는 곽동현 감독을 필두로 3명의 코치가 함께하고 있다.코치직에는 선수들의 타격을 전담하고 있는 최지운 수석코치와 김만효 투수코치, 1학년을 맡고 있는 이윤찬 코치가 있다.학생 선수는 총 43명으로 3학년 12명, 2학년 13명, 1학년 18명이다.경운중 야구부는 선수 인원별 포지션이 잘 짜여 있다.각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가 학년마다 모두 존재해 3학년부터 1학년까지 학년별로 팀을 만들 수 있을 정도다.경운중 지도진은 야구부를 승부욕 있는 팀으로 소개했다.중학생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열정과 ‘한번 해보자’는 마음가짐이 현재의 경운중 야구부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라고.경운중은 열정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이타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을 위한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지도진은 선수들에게 ‘나 하나만 수비를 잘하자’는 생각보다 ‘하나라도 막아서 팀에 보탬이 되자’는 팀 중심의 정신을 이식하고 있다.경운중 야구부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건 팀워크다. 이를 위해서는 선수들이 서로 희생하고 한 발자국이라도 더 뛰겠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며 “점차 학교 진학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스포츠에도 개인주의가 심해지고 있는데 특히 야구라는 단체 운동에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경운중 야구부에는 선수가 코치에게 직접 강의받는 개인 지도 시간도 마련돼 있다.선수들은 팀 전체 훈련 과정을 끝내고 주 3회, 3~4시간에 걸쳐 타격이나 수비 자세에 대해 가르침을 받는다.코치 한 명당 4명의 선수와 함께 한다.특히 타격에서는 단체훈련 시간에 많은 선수로 인해 선수 개인당 공을 50개 정도밖에 칠 수 없지만 개인 지도를 활용한다면 300여 개는 연습할 수 있다는 게 지도진의 설명이다. ◆22년 만에 진출한 대회 결승경운중은 올해 U-15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준우승하는 성적을 거뒀다.경운중에 이번 대회 성적은 유독 남다르다.약 22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향후 강팀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경운중은 지난 11월 경기 화성드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U-15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했다.1차전 부산 사직중(14-0)과 2차전 전남 화순중(7-0), 3차전 서울 청원중(10-3)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4강에 진출했다.4강에서는 신흥강호 경남 신월중을 만났지만 경운중의 적수는 되지 못했다.신월중을 3-1로 이기고 2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결승전에서는 서울 상명중을 만나 7-5로 패하며 우승컵을 내줬다.경운중은 1회부터 상대팀에 5점을 내주며 힘겨운 경기를 시작했다.선수들이 근성을 발휘해 6회에 6-5로 점수 차를 줄였지만 끝내 추가점을 내주며 아쉽게 석패했다.대회 일주일 전 개최된 소년체육대회 대비 평가대회에서 최약체팀으로 여겨졌으나 예상을 뒤집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달라진 경운중 야구부의 모습을 보여줬다.경운중 야구부는 1954년에 창단돼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꾸준한 성적으로 전통을 이어온 경운중의 첫 우승은 1999년이다.그해 4월 제42회 문화관광부 장관기 야구대회에서 우승했고 그 주역에는 현재 경운중 야구부 곽동현 감독이 당시 포수로 활약했다.이후 침체기를 겪다가 곽 감독이 감독직에 부임하면서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부임하자마자 지난해 3월 제20회 삼성기 야구대회에서 준우승했고 지난 11월 U-15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도 준우승을 차지했다.경운중에는 출신 야구 관련 졸업생 중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해왔다.1990~2000년대 현대 유니콘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재박 전 감독과 삼성 라이온즈 출신 양준혁, 안지만, 정인욱 등이 경운중을 모교로 뒀다.이 밖에도 이범호, 이영욱, 임기영, 차일목, 박세웅, 박세진, 구천서, 김성래, 김진웅, 이상호, 이영수, 황동재, 이동훈, 황경태 등이 있다. ◆재정 지원은 좋은 성적으로경운중 야구부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학교의 지원이 절대적이었다.한해 5천여만 원의 교기 운영비를 통해 대회 참가, 물품 구매, 식단 등을 모두 충당한다.학교에서는 적극적인 지원으로 야구부를 응원하고 있다.50여 년 동안 사용해왔던 야구부 선수 숙소는 올해 3월 약 4억 원의 시교육청 예산을 통해 새롭게 완공됐다.공간은 넓어지고 쾌적한 환경에서 선수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내년에는 기존 훈련장에서 최신 시설을 갖춘 실내 훈련장을 새롭게 지을 예정이다.실내 훈련장 건설에는 약 6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경운중 야구부는 현재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나가고 있다.내년부터는 젊은 지도진과 선수들은 함께 대회 우승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경운중 박은행 교장은 “경운중 야구부 활성화를 위해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며 “학생 선수와 학부모, 지도진이 하나가 돼 소통하고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야구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운중 야구부 선수 명단3학년 주장 진현제(유격수)이유준·송재화·장현석·오경민(투수), 박동휘(포수), 김도운(2루수)·김세훈(3루수)·박만세(내야수), 강민우·박수범·안준상(외야수)2학년 주장 박관우(투수)황준석·김보성·이원겸·안상국·차대근(투수), 이재윤(포수), 하재원·박현승·조찬흠·조경빈(내야수), 김종민·배광균(외야수)1학년 주장 기현(투수)권혁주·서찬혁·이문현·이정원·이승윤·허성준·김유성(투수), 신지후·유성윤(포수), 권현규·김도현·김주한·이승빈·이찬우(내야수), 김민제·피창현·박준상(외야수) ◆감독 인터뷰 “감독으로서 선수를 자식처럼 생각하고 차별 없이 대해야만 좋은 과정과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경운중 야구부를 맡고 있는 곽동현 감독은 2019년 3월 부임했을 당시를 회상했다.불과 2년여 전만 해도 경운중 야구부는 패배만 하는 최약체팀으로 평가받았다.곽 감독은 “늘 경기만 하면 10점 차 콜드 게임으로 패하는 팀이었다. 선수들이 시합을 두려워했고 무조건 진다는 패배 의식에 젖어있었다”며 “초기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선수 정신력 개선에 주안점을 둬 차츰 좋아졌고 현재도 자신감을 키워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곽 감독은 선수 성장에 있어 시기에 맞는 훈련 양과 질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중학교 시절에 기본기 훈련을 통해 밑바탕을 만들고 고교 진학 후 커진 체격에 기술을 입혀야만 부상 없이 오랫동안 야구를 할 수 있다”며 “어릴 때 뛰어난 재능으로 훈련 및 경기에 혹사당하면 부상으로 기량은 떨어지고 반대로 훈련량이 적으면 성장할 수 없어 그 시기와 양을 잘 조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선수 훈련 방식은 수많은 자제들을 가르치면서 얻은 곽 감독만의 경험이다.그 예로 곽 감독은 고등학생이었던 최채흥(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을 언급했다.곽 감독은 “당시 최채흥은 투구 자세가 좋았고 기본기도 잘 갖춰진 선수였지만 당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늘 밤늦게까지 훈련장에서 노력해 스스로 얻는 결과”라며 “고3이 되면서 뒤늦게 신체가 성장했고 전반적으로 힘이 붙어 공을 잘 던지기 시작했다. 한양대 진학 후에도 이름을 날렸고 삼성 구단에 입단했다”고 전했다.그는 “결국 기량이 언제 올라오느냐는 개인별 시기적인 차이가 있고 그 기량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훈련을 통해 기본을 차곡차곡 쌓아두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곽 감독은 “부상 없이 좋은 마음가짐과 열정으로 경기장에서 오랫동안 뛸 수 있는 선수들을 양성하고 싶다”며 “앞으로 경운중이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문 야구학교로 거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경일대 야구부, 지역 청소년 위해 일일 야구 코칭 나서

경일대학교 야구부가 지난 11월부터 3차례에 걸쳐 북구 태전지역아동센터와 중앙중학교 학생들 50여 명을 대상으로 일일 야구지도에 나섰다.서비스러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경일대 야구부원 20여 명이 경일대 대운동장과 희성전자 야구장 등에서 태전지역아동센터 야구클럽, 중앙중학교 스포츠클럽 소속 학생들을 상대로 일일 야구 코칭을 해준다.야구를 좋아하고 야구인으로의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경일대 야구부 학생들은 선수 활동을 하며 습득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경일대 김상범 교수(야구부장)는 “대학선수들에게는 사회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좋은 계기가 됐고 청소년들은 야구에 대한 최신 훈련기법과 전문 지식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목표로 창단한 경일대 야구부는 첫해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 지출하는 성과를 올렸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내년은 팬이 원하는 야구하겠다”

“올해는 얻은 것도 잃은 것도 많았던 시즌이었습니다. 내년은 팬들이 원하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24일 삼성 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에서 만난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삼성은 올 시즌 8위를 기록하며 야구가을에 진출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으로 한해를 마감했다.허 감독은 올 시즌 아쉬웠던 점들에 대해 선수들의 체력적인 한계와 부상을 꼽았다.허 감독은 “올 시즌 초반 구상했던 계획이 지난 7월까지는 60~70% 정도 들어맞았으나 이후부터는 예상만큼 경기 운영이 제대로 안 됐다”며 “선수들이 시즌을 치르면서 점차 체력적인 한계를 느꼈고 부상 선수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여러 이유로 성적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에 현재 부족한 부분들을 어린 선수 육성과 영입을 통해 보완하겠다는 게 허 감독의 계획이다.그는 “유망한 어린 선수들을 발굴했고 내년 시즌 이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취약한 포지션에 대해서는 국내외 선수를 대상으로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 내부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누가 확고한 주전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허 감독은 지난 6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마무리캠프에 대해 만족했고 내년 1월 말부터 있을 스프링캠프도 대구에서 할 예정이다.허 감독은 “마무리캠프 기간에 수비와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고 특히 수비에서의 안정감이 눈에 띄게 좋아져 흡족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스프링캠프를 해외에서 못 하기 때문에 라팍과 경산 볼파크로 이원화해서 훈련할 계획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기술 훈련이 어려워 실내 훈련이 가능한 공간을 확인 중에 있고 날씨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끝으로 허 감독은 내년 시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밝혔다.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각고의 노력 없이는 얻는 게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선수 훈련량도 예년보다 더 많은 양을 소화하고 있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내년에는 팬들이 원하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울진군-KBSA, 전국 유소년·여자 야구대회 협약

울진군은 지난 17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대한야구협회)와‘U-12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및 전국 여자야구대회’ 협약식을 했다.이날 협약식은 울진군에서 개최 될 ‘U-12전국유소년야구 대회 및 전국여자야구대회’의 성공적인 운영과 상호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다. 양 기관은 대회 준비 및 경기진행, 행정적 지원 등을 협력키로 했다.내년부터 매년 7~8월초까지 4년간 개최될 대회는 울진군 죽변 야구장 등 생활체육공원 운동장 9개 소에서 진행된다. 대회 기간 중 선수단은 물론 학부모, 임원진 등 7천여 명이 울진을 방문해 ‘숨쉬는 땅 여유의 바다 울진’ 홍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전찬걸 울진군수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며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해 울진을 찾는 선수단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가을야구 문턱 높았던 삼성 라이온즈, 내년은 어떨까

올해도 삼성 라이온즈에게 가을야구의 문턱은 높았다.시즌 초반 리그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가 기대감을 높였으나 또다시 가을야구가 좌절되면서 5년 연속 진출 실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만 남겼다.올 시즌 삼성은 리그 8위로 64승 5무 75패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시즌 초반 삼성에 대한 기대는 높았다.상황에 맞는 선수 활용과 유연한 라인업 등이 이뤄지면서 지난 7월 시즌 초반 리그 4위까지 치고 올라갔기 때문이다.이는 ‘데이터 야구’를 강조하던 삼성 허삼영 감독이 지난해 부임 이후 효율적인 야구를 추구하면서다.전략이 맞아들어가면서 팀은 상승세를 탔고 허 감독은 허삼영과 알파고를 결합한 ‘허파고’라는 별명까지 얻었다.하지만 지난 8월에 접어들면서 흔들리는 불펜을 시작으로 주전 선수들이 줄지어 부상을 당하는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성적은 떨어졌다.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활로를 모색했으나 큰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타선에서는 팀 내 거포의 부재로 영입한 용병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결국 8위까지 추락했다.하지만 가을야구 진출 실패 속에서도 빛나는 보석들은 있었다.삼성의 선발 투수인 용병 뷰캐넌과 최채흥이다.뷰캐넌은 올 시즌 15승을 달성하며 22년 만에 구단 외국인 투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이뤄냈다.27경기에 등판해 15승 7패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은 3.45를 기록했다.삼성에 최근 5년간 두 자릿수의 승수를 기록한 용병이 없었기에 뷰캐넌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국내 선수로는 최채흥이 존재감을 과시했다.26경기에 선발로 나서 146이닝을 소화했고 11승을 따냈다.평균자책점은 3.58로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다.2018년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최채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올해 팀이 리그 하위권인 상황에서도 다승부문 리그 공동 10위, 평균자책점부문 리그 8위, 탈삼진 14위 등을 기록했다.삼성은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면서 남은 경기를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한 기회로 활용했다.올 시즌 많은 변수와 시행착오로 어려움을 겪은 삼성이지만 이를 토대로 내년 시즌은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초대받지 못한 삼성의 가을야구…풀어야 할 비밀번호 99688

삼성왕조 재건은 언제쯤 이뤄질까.그동안 국내 프로야구에서 왕조를 세웠던 삼성 라이온즈이지만 최근 몇 년간 부진한 성적으로 팬들의 자조 섞인 한탄이 이어지고 있다.삼성은 지난 1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5위 진입에 실패했고 결국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은 좌절됐다.이에 팬들은 삼성의 초라한 성적에 각종 조롱과 비난을 퍼부었다.프로야구 관련 온라인 카페에서는 ‘앞으로 비밀번호 설정할 때는 99688로 하자’, ‘최강삼성이 최약삼성으로 몰락했다‘ 등 게시글과 댓글이 이어졌다.99688은 2016년부터 올 시즌까지 삼성의 매해 리그 순위를 나열한 숫자로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탈락을 의미한다.지난해부터 구단 역사상 최장기간 동안 가을야구 연속 탈락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고 있는 삼성이다.불과 5~6년 전만 해도 삼성은 ‘삼성왕조’라는 별명으로 리그를 지배했었다.창단한 이후 리그에서 모두 8회(한국시리즈 우승 7회) 우승해 최다 우승 2위를 기록 중이다.2010년대는 삼성의 최대 전성기로 당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정규 리그를 5년 연속 우승했고 2011~2014년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를 이뤄냈다.일각에서는 구단 모회사의 투자가 전성기 시절만 못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전성기의 삼성은 구단 모회사였던 삼성전자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막강한 전력을 구성했다.하지만 2016년 모회사가 제일기획으로 이관돼면서 소극적인 투자가 지속됐고 성적은 떨어지기 시작했다.투자가 줄어들다 보니 주축 선수들을 지켜낼 수 없었고 강조해오던 내부 육성 정책도 큰 빛을 보지 못했다.공교롭게도 구단 모회사 이관과 홈경기장 이전이 2016년 같은 시기에 진행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의 터가 좋지 않아 성적도 떨어졌다’는 유언비어까지 한동안 나돌았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올 시즌 초반 삼성의 리그 순위 행보는 팬들에게 기대감을 줬다.지난 7월까지만 해도 리그 4위에 진입해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선수 기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즌 막바지 결국 8위로 내려앉았다.삼성 허삼영 감독은 올 시즌 성적에 대해 잦은 부상 선수 발생 및 관리를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허 감독은 “부상자가 속출해 선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전반적인 경기 운용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상대 팀과 실력으로 제대로 붙어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이달 말이면 정규 리그 일정이 종료되는 삼성은 현재 젊은 선수들을 기용해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예전의 영광과 점차 멀어지고 있는 삼성이 내년 시즌을 기점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경산리틀야구단, 대구·경북 어린이야구대회 우승

경산리틀야구단이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대구 북구 학생구장에서 열린 ‘2020 대구경북리틀야구연맹회장배 U-9 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경산리틀야구단은 대구시 서구리틀야구단을 7대1, 성주군리틀야구단을 13대1로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해 대구중구리틀야구단을 5대3으로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이번 대회는 대구·경북권 소속 리틀야구단 12개 팀이 참가해 기량을 거뤘다.최영조 경산리틀야구단장(경산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가운데 리틀야구 대회에서 우리 지역 꿈나무들이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우리 어린이들이 기운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전한 경산을 위한 시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경일대 야구부, 창단 첫 해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진출

올해 창단된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 야구부가 첫 출전 대회인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 왕중왕전에 진출했다.16일 경일대에 따르면 KUSF 대학야구 U-리그 F조에서 5승 5패의 성적으로 조 3위를 기록했다.올 시즌 대학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왕중왕전은 총 18개 팀이 출전해 오는 21일부터 6일간 군산에서 열린다.이번 리그에서 내야수 최민규 선수는 11경기에서 36타수 21안타 9타점, 타율 0.583을 기록했다.대구 상원고를 졸업한 최민규 선수의 타율은 대학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하며, 2위와는 6푼 이상 앞서는 기록이다.경일대 야구부는 올해 처음으로 창단한 신생 대학야구팀으로 전원 1학년으로 구성돼 있다.지도진은 모두 프로출신으로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허규옥 감독을 비롯해 KBO리그 최초 100세이브를 달성한 권영호 수석코치, 롯데에서 주장을 역임한 박준서 등이 있다.경일대는 야구부를 위해 교내 최신 시설의 전용 야구장 건립을 추진 중이며 담당 교수들은 선수를 대상으로 밀착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심리담당코치 출신의 이건영 교수를 통한 강의와 상담도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다.이외에도 학생의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영어·컴퓨터·필라테스 등 프로그램도 정규 수업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경일대 허규옥 야구부 감독은 “대구‧경북지역 최고의 대학 스포츠단을 목표로 학교 측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선수들의 투지, 코칭스태프의 체계적인 지도가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창단 첫해 왕중왕전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3연승 삼성 라이온즈, 가을야구 진출 희망고문 중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9월 들어 3연승을 하면서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희망고문을 이어가고 있다.팬들은 대부분 삼성의 가을야구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지만 최근 좋아진 경기력을 보며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보고 있다.삼성은 지난 3~4일 두산전과 6일 NC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무엇보다 최근 3경기에서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다.용병 다니엘 팔카는 지난 6일 NC전에서 투런포를 터뜨리며 삼성이 원하는 거포 역할을 자처했다.영입 초반 기대에 비해 활약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부담감을 떨쳐내며 점차 제 몫을 해주고 있다.여기에 박해민과 김상수, 구자욱, 이원석 등 주축 선수들의 화끈한 타격감이 더해지면서 팬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투수진도 든든하다.뷰캐넌이 올 시즌 12승을 달성했고 벤 라이블리도 장기 부상 여파가 있었지만 최근 시즌 3승을 챙겼다.군을 제대한 심창민의 복귀는 부상이 많았던 삼성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전역하자마자 엔트리에 등록되면서 삼성 허삼영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음을 증명했고 복귀전에서 팀의 역전승에 기여하며 첫 승리를 따냈다.하지만 갈 길은 멀다.삼성은 리그 8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공동 4위인 두산과 KT에 9게임차 뒤처져 있고 7위 롯데와도 3.5게임차로 격차는 크다.두산은 최근 SK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고 특히 지난 6일 경기에서는 오재일과 김재환의 홈런을 앞세워 대승을 이끄는데 등 강한 타선을 자랑했다.KT는 롯데와 SK, 키움을 차례로 격파하며 6연승을 챙겼다.5강 진입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삼성의 5위 목표는 결코 쉽지만은 않다.8일 한화 홈경기를 시작으로 롯데, LG를 넘어 다연승 달성만이 가을야구 진출의 작은 희망이 될 수 있다.9월 이후부터 승부를 노려보겠다던 허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변수 많은 삼성 라이온즈, 가을야구 진출 사실상 어렵다

삼성 라이온즈가 끊임없이 추락하면서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한때 4위까지 치고 나갔던 삼성의 순위는 여러 변수가 발생하면서 현재 8위로 떨어졌다.삼성은 지난 7월부터 승리보다 패배하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순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다수의 부상 선수가 발생했고 여름경기 속 체력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삼성의 ‘뛰는 야구’는 한계를 보였다.게다가 부족한 타선은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해 메우려 했으나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현재 7위 KIA와는 5게임차다.무엇보다 5강 진입을 위한 5위 KT와 7게임차를 보이면서 사실상 올해 야구가을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삼성은 지난 23일 대구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0-11로 대패를 당했다.이날 선발 투수 최채흥의 손에 물집이 잡히면서 조기 강판당하자 흔들리기 시작했고 롯데 이대호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부상에서 돌아온 김상수와 새롭게 영입해 첫 출전이었던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도 이날 합류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팔카는 출전 직전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 홈런을 쳐내며 삼성의 급한 불을 꺼주길 바랐으나 롯데전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생긴 공백 메우기도 쉽지 않았다.부상 선수가 회복해 돌아오면 또 다른 선수가 다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전력은 크게 약화됐다.이 공백을 신예 선수 기용을 통해 전반을 노렸던 삼성이지만 경험 부족으로 이마저도 역부족이었다.부상으로 인해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져 왔고 결국 순위 하락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삼성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서는 긴 연승만이 희망이다.팔카의 리그 적응과 오는 27일 상무에서 제대해 합류하는 심창민, 퓨처스리그에서 복귀하는 노성호 등은 향후 전력 상승에 고무적이다.이번주에 치러질 LG·한화·키움전을 반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앞으로 50여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삼성이 연승을 통해 멀어지고 있는 꿈을 다시 붙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빛나라! 우리학교 운동부〈4〉상원고 야구부

대구지역에서 고교 야구의 전통을 논하려면 대구 상원고등학교(구 대구공립상업학교) 야구부를 빠트릴 수 없다.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선배들을 따라 44명의 상원고 야구부 선수들은 오늘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2023년, 창단 10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상원고 야구부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열정 있는 야구를 하자상원고 야구부는 김승관 감독과 코치 4명이 이끌고 있는 명문 운동부다.지난 3월 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근성있는 야구’, ‘악바리’라는 표현을 쓰며 열정 있는 야구를 선호한다.코치진은 양용모 코치를 비롯해 강현철, 황석호, 박화랑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양 코치는 포수 및 타격을 맡고 있으며 강 코치는 1학년 투수를 담당하고 있다.황 코치는 내야 수비와 팀 작전을, 박 코치는 2학년과 3학년 주전선수를 맡고 있다.지도진은 선수와 함께 뛰며 소통하는 훈련을 추구한다.상원고 야구부는 강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팀작전 수행능력이 뛰어나다.팀 내부적으로는 선수들이 늘 개인 훈련에 몰두하면서 배우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지도진의 설명이다.훈련은 주로 선수의 기초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달리기나 근력 운동 등 보강훈련을 통해 부상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다.기초 체력 단련은 모든 기술의 기본이 되고 점차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훈련의 밑받침이 되는 상원고의 야구 관련 시설은 전국 고교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하고 있다.상원고 야구부를 찾게 되면 학교 내 조성된 전용야구장의 푸른 잔디가 먼저 눈이 띤다.조명과 비구망 등 시설은 물론 근력 훈련을 위한 웨이트장, 실내연습장, 타격훈련장 등이 갖춰져 있다.1학년과 2~3학년이 각각 사용하는 숙소 2동은 44명의 야구부 인원 전체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이러한 체계는 상원고 출신 선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배출해내고 있는 원동력 중 하나다.프로야구나 해외에서 이름을 알렸던 선수만 해도 70여 명에 이른다.우용득, 장효조, 김시진, 이만수, 이종두, 이정훈, 양준혁 등 국내 프로야구계에 걸출한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현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상원고 출신이며 삼성 현역선수로는 투수 백정현과 최채흥이 있다.백정현과 최채흥은 이미 삼성 선발진으로서 확고한 주전자리를 꿰차고 있는 선수다.◆전쟁도 이겨낸 우승 본능상원고 야구부는 일제강점기 시기인 1928년 창단됐다.1960년대 이후 팀의 전성기를 맞아 지금까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2회(1973, 1998), 준우승 3회(1970, 1974, 2015),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6회(1950, 1970, 1977, 1999, 2011, 2015), 준우승 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2회(1973,1993), 준우승 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2회, 전국체전 우승 9회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상원고 야구부의 전통은 일제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온 살아있는 역사라고 할 수 있다.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던 타 학교의 야구부는 대부분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상원고 야구부는 그 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야구부는 창단해였던 1928년 5월 대구춘계쟁패전에서 첫 우승을 일군다.첫 우승 이후 각종 대회에서 결승전까지 올라가면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고 1930년에는 조선신궁중등학교대회 우승을 거머줬다.해방 후에는 1950년 6월 제5회 청룡기대회에서 우승을 했다.결승전에서 힘겹게 승리했지만 기쁨도 잠시 6·25전쟁이 터지면서 그 영광도 함께 사라졌다.주축을 이루던 선수들이 학도병으로 전쟁에 참전했고 전쟁 도중 일부 선수가 사망하면서 이들은 결국 다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는 아픈 역사도 가지고 있다.이후 상원고 야구부의 전성기는 1960~1970년대 꽃을 피웠다.1962년 청룡기 준우승을 시작으로 1968년과 1969년 같은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3번의 준우승 끝에 1970년 청룡기 우승을 이뤄냈다.1973년 고교야구 3관왕을 달성했고 다음해인 1974년에는 봉황대기에서도 우승하며 강팀을 증명해냈다.1980년대에는 한 차례도 우승을 못했지만 1993년 대통령배 우승에 성공하면서 그 침묵을 깼다.1990년 말에도 다수의 우승을 하면서 명문팀의 모습을 찾아갔다.2004년 상원고는 일반계 학교로 전환되면서 대구상업고등학교에서 현재의 명칭으로 바꼈다.명칭 변경 이후 2009년 대통령배 결승에 올랐으나 10-9로 분패를 당하면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이후 2015년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과 제70회 청룡기에서 우승했다. ◆상원고 야구부 5인방 ①주장 배태호(3학년)-포지션: 포수(우투우타)-신체조건: 185㎝, 90㎏-롤 모델: 강민호 / 이유: 송구 능력이 좋고 장타력을 가지고 있음.-장점: 수비가 좋고 장타력을 가지고 있음.-목표: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 ②이승현(3학년)-포지션: 투수(좌투좌타)-신체조건: 184㎝, 98㎏-롤 모델: 류현진 / 이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서 투구 모습에 반함.-장점: 묵직한 구위, 각종 커브, 제구력이 좋음.-목표: 우리나라 최고의 좌완 투수 ③ 김주형(3학년)-포지션: 투수(우투우타)-신체조건: 183㎝, 88㎏-롤 모델: 김민 / 이유: 강한 직구, 예리한 슬라이더-장점: 제구력이 좋고 몸쪽 직구를 잘 던짐.-목표: 부상 없이 야구 하기. ④백우혁(3학년)-포지션: 내야수(우투우타)-신체조건: 170㎝, 65㎏-롤 모델: 김재호 / 이유: 안정된 수비와 정확한 송구.-장점: 발이 빠르고 자신있는 수비-목표: 오랫동안 야구를 하고 싶음. ⑤장재원(3학년)-포지션: 내야수(우투우타)-신체조건: 177㎝, 80㎏-롤 모델: 최정 / 이유: 부드럽고 유연하게 야구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음.-장점: 강한 어깨과 정확한 송구, 부드러운 스윙-목표: 프로 드래프트 지명 ◆김승관 감독 인터뷰“상원고가 근성있는 야구를 하는 팀으로 성장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올해 3월 감독으로 부임한 상원고 야구부 김승관 감독은 선수들에게 근성있는 야구를 강조하고 있다.김 감독은 “목표를 향해 질주해보겠다는 강인한 마음가짐이 있어야 발전이 있다”며 “선수와의 소통을 통해 서로 믿음과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 선수를 믿어줘야 기대에 부흥하고 함께 나아가는 자신감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김 감독에게 ‘상원고’와 ‘대통령배’는 특별한 단어다.상원고 출신의 김 감독은 2007~2013년 모교에서 코치직을 수행했고 올해 감독으로 다시 부임했다.고교 재학 시절 김 감독은 1993년 제27회 대통령배 대회에 나가 투수로서 상원고를 우승으로 이끌고 MVP까지 차지했다.그는 “상원고의 일원으로서 고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해봤고 코치로 있을 때도 모교 야구부의 실력과 저력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열정을 다시 한번 현재 상원고 야구부에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김 감독에게 상원고에서의 가장 큰 추억은 2009년 대통령배 대회 결승전이다.덕수고와의 대결에서 큰 점수차로 뒤지고 있다가 결국 10-9로 분패했다.당시 선수진은 현재 상원고 코치로 있는 황석호, 박화랑이 함께 했고 김민수, 백승민, 조무근 등이 주축선수였다.김 감독은 “결승전에서 초반부터 8점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선수들이 끈질기게 게임을 이어나갔고 결국 1점차까지 따라가는 열정을 보여줬다”며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당시 지도진부터 선수들까지 모두가 보여줬던 열정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오는 2023년은 상원고 야구부가 창단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상원고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과정을 누구보다 준비하고 기대하는 김 감독이다.김 감독은 “현재 선수들의 효율적인 훈련 계획 수립과 신입생 유치를 위한 여러 방안을 세우고 있다”며 “곧 선수들과 함께 대회 우승컵 수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야구부 100주년을 기점으로 향후 3년 내 전국에서 알아주는 강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 진출…이번주 판가름

삼성 라이온즈에 이번주 경기는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주 두산, 한화전에서 최소 위닝시리즈 성적을 내지 못하면 사실상 가을야구 출전은 물 건너간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삼성은 현재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다.7위 롯데와 3게임 차를 보이고 있으며 6위 KT와는 3.5게임 차다.최근 10경기 성적은 3승 6패 1무로 승률도 낮은 편이다.삼성은 이번주 두산(11~13일)과 한화(14~16일)를 상대로 4승 2패 이상은 이뤄내야 다음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일반적으로 3게임 차 이상 격차가 나면 따라잡는데 한달가량 소요돼 이번주 연승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경기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진행됨에 따라 홈경기라는 이점을 살려 위기를 극복해내야 한다.반면 롯데(7위)와 KT(6위)는 상승세다.롯데는 이달 들어 5연승을 거두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롯데는 이번주 NC와 키움을 홈으로 불러들여 6연전을 치르면서 최대한 많은 승수 챙기기를 노리고 있다.KT도 5위권 입성을 위해 한발씩 내디디고 있다.지난달 성적이 15승 1무 6패로 창단 이후 월 성적 중 최고를 기록했다.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지난 한화전에서 28호 홈런을 기록하며 막강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삼성의 승리 키는 윤성환과 오승환이 쥐고 있다.두 선수가 삼성왕조 시절 우승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위기인 삼성의 중심이 돼야 한다.윤성환은 지난 2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건재함을 알렸다.삼성 허영삼 감독이 “윤성환다운 투구가 가장 고무적”이라고 언급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동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오승환도 최근 2경기에서 세이브 2개를 챙기며 살아나고 있다.지난 7일 SK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8번째 세이브, 통산 285세이브를 기록해 KBO리그 최초 300세이브까지 15개만 남겨뒀다.한·미·일 리그 통틀어서는 통산 407세이브를 기록해 1개만 추가하면 아시아인 프로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남기게 된다.2016년부터 4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고 있는 삼성이지만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5강 진입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빛나라! 우리학교 운동부〈2〉경상중 야구부

71년이라는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 경상중학교 야구부는 그동안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며 최고의 명문 학교로 자리 잡았다.학교 명칭은 1951년 제삼중으로 설립돼 1955년 경상중으로 변경됐다.이후 수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실력을 인정받았고 끊임없는 인재 발굴로 뛰어난 선수가 많은 학교이기도 하다.경상중 야구부는 현재 총 46명으로 3학년 14명, 2학년 14명, 1학년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승리 DNA 보유한 경상중경상중 야구부의 승리 DNA는 1959년부터 증명되기 시작했다.당시 제40회 전국체육대회 중학부 우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9번의 전국대회를 휩쓸었다.최근 5년간 성적만 봐도 화려하다.2016년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대비 평가대회와 제17회 삼성기 대구·경북·강원 초중 야구대회에서 우승했고 다음해인 2017년 대구시 소년체육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지난해에는 제20회 삼성기 초중 야구대회와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대비 평가대회에서 우승했다.경상중에는 반짝이는 인재들이 넘쳐난다.3학년인 좌완 트리오인 오대호, 남우현, 이영훈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으며 이동혁과 이승헌, 소규원, 이찬주는 철벽 마운드를 이끄는 투수진으로 인정받고 있다.최고의 포수 이승헌과 유격수 이승민, 2루수 권혁빈, 3루수 원상윤, 오영민이 내야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경상중 야구부는 많은 훈련량을 통해 팀원 간 응집력이 강하다는 점이 특징이다.지난해 11월 전국소년체육대회 결승전에서 7회 초 5-7로 뒤지고 있었지만 강한 집중력으로 결국 10-7로 역전하면서 우승했다.지난해 기장 국제야구대축제에서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접전을 벌여 강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기장 축제는 전국 30개 중등팀이 참가한 대회로 경기 과정에서 8승 1패를 기록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평소 선수들이 훈련에 대한 태도가 진지하고 열정을 보여 고교감독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게 야구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낌없는 지원이 좋은 성적으로이러한 선수들의 성적 향상에는 주변의 수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먼저 차정환 감독을 중심으로 경험과 패기로 이뤄진 코치진들이 있다.오대석·정유빈·이강혁 코치다.오대석 코치는 1982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 경험과 대구 상원고, 포철공고감독 등을 역임한 베테랑 지도자다.주로 저학년인 1학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정유빈 투수코치는 한화이글스에서 프로선수 생활과 상원고에서 선수들을 가르쳤고 이강혁 야수코치는 삼성과 NC에서 선수로 지냈다.이들은 선수의 체력과 기본기를 도맡고 있다.차 감독은 매일 코치진과 함께 회의를 진행한다.선수마다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교육에 대해 논의하고 계획을 세운다.이를 기반으로 선수들은 오전 8시부터 수업 1교시 전까지 약 40~50분의 훈련을 한다.이때 2~3명은 감독과 이상철 야구부장에게 개별적으로 지도를 받는다.흐트러진 자세와 문제점을 고쳐주면서 서로가 대화하는 시간을 가진다.소통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벽을 허물고 서로 신뢰하는 계기를 만든다.선수와 코치진뿐만 아니라 학교와 학부모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경상중 이상욱 교장은 선수들이 훈련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각 선수 이름을 외우고 격려를 해줄 만큼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학부모들도 시설 정비나 차량 제공 등 야구부와 관련된 모든 부분에 지원하고 지지해주는 등 열정적이다.이외에도 경상중 10회 졸업생인 크레텍책임 기업의 최영수 회장은 20여 년간 야구부만을 위한 장학금 수여와 각종 지원을 꾸준히 하고 있다.특히 2015년 학교 정문에 세워진 이승엽 선수의 동상을 세우는 데 앞장선 이도 최 회장이다.동상은 당시 이승엽 선수의 400호 홈런 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쏟아지는 출신 스타들경상중은 명문학교답게 그동안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냈다.1960년대에는 도성세(전 영남대 감독), 강문길(전 단국대 감독), 배대웅(전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 등 스타가 있었다.1970~1990년대에는 황규봉, 서정환, 서석진, 김용국, 강기웅, 김성갑, 이종두, 이정훈 등이 주축을 이뤘다.이후 전병호, 강동우, 이승엽, 손승락, 이준호 등이 한국프로야구 초창기부터 활약했다.최근에는 백승민(삼성), 조무근(롯데), 김윤동(KIA) 등 10여 명이 프로야구에서 활동하고 있다.이승엽 선수는 자신의 동상이 세워졌던 2015년 모교에 5천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했고 이 기부금은 야구장 조명 공사에 쓰였다. ◆경상중 야구부 5인방①주장 이승현(3학년)포지션: 포수 (우투우타)신체조건: 177㎝ / 85㎏롤 모델: 박세혁 / 이유: 공을 잡는 캐칭 능력과 하체의 움직임이 인상적.장점: 선수단과 투수를 이끄는 리더십목표: 프로야구 진출 후 기억에 남는 선수로 활약하는 것. ②오대호(3학년)포지션: 투수 (좌투좌타)신체조건: 180㎝ / 80㎏롤 모델: 구창모 / 이유: 역동적인 투구 자세와 승부욕.장점: 마운드에서 타자와의 강한 승부.목표: 프로야구 지명 후 최종목표는 일본프로야구로 진출이 목표다. ③이승헌(3학년)포지션: 투수 (우투우타)신체조건: 186㎝ / 93㎏롤 모델: 원태인, 류현진 / 이유: 간결한 투구 자세와 경기운영능력.장점: 좋은 체격조건과 경기 집중력, 긍정적인 마인드목표: 프로야구 진출 후 팀의 선발투수가 되는 것. ④최규환(3학년)포지션: 좌익수 (우투우타)신체조건: 180㎝ / 74㎏롤 모델: 박해민 / 이유: 빠른 타구판단과 센스있는 주루 능력.장점: 빠른 주력과 수비목표: 프로선수가 돼 좋은 선수들과 야구시합을 하는 것 ⑤이승민(3학년)포지션: 유격수 (우투우타)신체조건: 171㎝ / 75㎏롤 모델: 김하성 / 이유: 센스있는 플레이와 뛰어난 타격.장점: 주력과 폭넓은 수비목표: 프로지명 후 팬들에게 오랜 기억에 남는 선수. ◆차정환 감독 인터뷰“변화와 청렴이라는 두 단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경상중 야구부를 이끌어왔고 앞으로도 야구계에 더욱 많은 출신 선수가 진출했으면 합니다.”올해로 경상중 야구부를 맡은 지 5년 차에 접어든 차정환 감독이 팀을 이끌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신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차 감독은 상황에 따른 변화가 선수에게 도움이 되고 청렴만이 선수를 올바르게 시각으로 가르칠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그는 “부임 초기에는 굳건함만이 제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마다 다르고 각자의 장점과 훈련법이 있다 보니 그에 맞는 변화가 있어야 함을 느꼈다”며 “청렴은 학교 부임 당시부터 갖고 있던 신념이다. 청렴이 있어야 선수를 올바르게 바라보고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차 감독은 야구부 내에서 ‘별난 감독’, ‘꼼꼼한 감독’, ‘집착 감독’ 등으로 통한다.그만큼 선수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다르다는 뜻이다.차 감독은 “스스로가 봐도 야구에 대해서만큼은 별나다. 선수들과 코치진이 힘들어할 정도지만 말없이 잘 따라와 주고 있어 늘 감사하다”며 “선수가 가진 꿈을 펼치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로서 오롯이 야구에 대한 고민만 늘 하고 있다”고 전했다.차 감독이 경상중 야구부를 이끌면서 가장 행복할 때는 선수가 눈에 띌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이는 순간이다.그는 “함께 훈련하고 소통하면서 선수의 부족한 부분이 메워지고 강점은 극대화돼 한층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행복하다”며 “선수들에게 신체 트레이닝(훈련)을 강조하고 있다. 몸이 완성되면 부상 염려를 최소화할 수 있고 이후에는 발육과 함께 기술이라는 옷도 금방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선수뿐만 아니라 야구계에서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게 차 감독의 꿈이자 목표다.차 감독은 “감독, 코치, 심판 등 여러 분야에서 야구 인재들이 넘쳐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나아가 이 인재들이 사회에 봉사하고 보탬이 되는 인물로 거듭났으면 한다”며 “특히 경상중 출신들이 한국 야구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밝혔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