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공범' 안승진 얼굴 공개 "피해자에 진심으로 죄송"

성 착취물 공유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안승진(25)씨의 얼굴이 23일 공개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께 안씨를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구지검 안동지청으로 송치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나 모자를 씌우지 않은 얼굴을 공개했다. 안씨는 이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한 후 검찰로 송치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5일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안씨를 구속했다. 지난 18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신상공개를 결정짓고 수사 진행 중인 점을 고려 22일 신상을 공개했다. 안씨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소셜미디어에서 아동·청소년 10여 명에게 접근,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으로 성 착취물 제작했으며. 2015년 4월에는 미성년 아동과 성관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더불어 살아가야

정명희의사수필가협회 홍보이사어렵게 개학을 한 고3인 아이가 중간고사 시험을 쳤다며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선다. 챙겨주지 못해 고깃집에 들러 쇠고기 한 근을 받았다. 느닷없이 주인이 “이제 재난지원금은 모두 다 써 버렸나 봐요. 손님이 이젠 통 오지 않아요.”라며 말을 건넨다. 재난지원금으로 그동안 고깃집이 성황을 이루었던가. “요즘은 시장보다는 성형외과가 한창 성황이라던데….맞아요?“ 금시 초문이라고 답하니 그가 믿거나 말거나 하는 표정이다. 코로나로 인해 늘 마스크를 하고 다녀야 하니 얼굴에 손을 대는 성형외과가 때아닌 호황이라는 것, 재난지원금으로도 성형을 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들었다는 것, 딸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더니 그의 딸도 반색해대며 호기심을 나타내더라고 했다. 그가 살짝 전한다. “딸내미가 제 얼굴이 바로 재난(?)이라서 재난 지원금으로 처리 가능할 것이라고.” 추측 끝에 답을 하더라는 것이 아닌가. 재난 지원금의 참뜻은 그것이 아닐 터인데 하면서 웃고 말았지만, 재난을 당한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돕겠다는 지원금일진대, 평소에 얼굴이 못마땅해 재난처럼 생각했다면 그것을 해결하는 것도 어쩌면 삶의 활력이 되지 않으랴 싶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쓸 수야 있겠지만, 세상에 재난을 당한 사람들의 긴급한 필요에 요긴하게 쓰라고 준 돈이 그렇게도 풀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해외에서 입국하여 지루한 자가 격리 생활을 하던 아이는 재난 지원금 대상이 아니라고 나와서 못 받으니 오히려 그것의 쓸모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였다. 자신이 쓰지 않고 기부하는 사람들도 있고 하니, 주면 주는 대로 못 받으면 못 받은 대로 이 재난을 슬기롭게 잘 이겨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코로나-19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수도권에서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n’차 감염으로 방역에 비상이다. 9월까지 짜인 선별진료소 당직 표를 보니 가슴이 답답하다. 날마다 11시와 2시에는 중앙방역대책 본부와 질병관리 본부의 브리핑에 온통 신경이 다 가 있다. 처음 코로나 환자가 입원하여 며칠이 지나자, 물품과 일손이 부족해 간호사들의 얼굴이 말이 아니었다. 위로를 건넬 수밖에 없었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수학적 모델에 의하면 4월 말이면 수그러들 양상이고 늦어도 5월에는 끝이 날 듯하다고. 가능성을 전해 주었다. 그러자 반색하며 생기가 돌았던 그 얼굴들은 이젠 우울함으로 찌들어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도 벌써 4달이 지나가니 코로나로 우울함에 시달리는 코로나 블루 환자들이 늘어간다. 사람과 왕래도 없이 가만히 은둔에 가까운 생활이 여러 달이다 보니 자연히 우울감이 찾아 들지 않으랴.과거엔 별로 심각하지 않았던 감염병으로도 목숨을 잃곤 하였다. 급성 감염병은 치료제를 발견하고 백신을 주사하여 치료하는 개념이 도입되었다면 현재는 만성형 질환이 많아졌다. 급성 감염성 질환은 완치의 개념이 있지만, 만성형 질환은 완치보다는 관리 개념이다. 급성 감염병이 치료되면 완치이니 그 상황이 종료된다. 그러나 만성형 질환은 완치가 어려워 계속해서 꾸준히 관리로 상태를 유지하는 수밖에는 없다.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잘하면 증상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질병과 삶이 평생 함께하는 동반자처럼 더불어서 살아가야 한다. 관리는 365일 24시간해야 한다. 의사가 환자 옆에서 24시간 365일 관리를 해 줄 수 없기에 치료의 주체는 의료 전문가에서 환자로 바뀌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환자 중심 의료이다. 현재 코로나19가 이어지고 특별한 치료 약이나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는 힘들지 모른다. 그러니 BC(Before Corona)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완치보다는 만성형 질병의 관리 AC( After Corona) 개념을 도입해서 코로나와 환자가 동반자 WC( With Corona)나 가족처럼 함께 살아갈 마음을 먹어야 할 것 같다. 몇 달 전 영국에서 공부하다 귀국한 지인의 아이가 전해준 이튼 칼리지의 교훈이 문득 떠오른다. ‘남의 약점을 이용하지 마라, 비굴한 사람이 되지 마라, 약자를 깔보지 마라,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라, 잘난 체하지 마라, 공적인 일에는 용기 있게 나서라.‘80여 일 가까운 격리 생활을 마치고 나오며 그가 늘 마음에 새기고 있었다는 세 마디가 있었다. 바로 ‘약자를 위해’, ‘시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였다. 지루한 생활에도 마음을 다잡고 끝까지 이겨낸 그에게 정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코로나19와 싸우더라도 지치지 말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 더불어 살아가기를 그리하여 쾌적한 여름을 잘 나기를.

대구시 유튜브 ‘4층 사람들’, 더 재미있게 ‘FLY053’으로 변신

대구시 공식 유튜브 채널의 정책분야 홍보영상 시리즈 ‘4층 사람들’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FLY053’로 변모해 구독자를 찾아간다. FLY053은 대구시 정책을 시민에게 전하는 원칙은 ‘무조건 재미있게! 무조건 감동있게!’다.2주마다 2편씩 업로드 되는 영상을 통해 대구시정 홍보의 획기적인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리즈는 영상 구성을 한층 더 빛낼 ‘끼’ 많고 열정 넘치는 젊은 공무원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출연자는 대구시 현직 공무원으로 시정 홍보 영상 출연에 관심 있는 지원자들로 구성됐다. 영상 콘셉트에 따라 배경 장소를 지역 음악카페 등 현장 중심으로 진행해 생동감 있는 영상을 전달한다. 각기 다른 색깔의 콘셉트로 준비된 2편의 영상 중 하나는 ‘대보라(대구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 최근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레트로’ 느낌을 접목한 것으로 옛날 음악카페 DJ와 열성 소녀 팬이 시정을 홍보하는 형식이다. 다른 하나는 ‘대터뷰(대구 인터뷰) 콘셉트’, 신천에 사는 수달을 인형탈로 제작한 ‘도달쑤’(도시 달구벌 수달)가 시정을 조목조목 살펴보는 형식이다. 도달쑤는 지난달 말 대구시에서 개최한 ‘7대 기본생활수칙 시민참여 이벤트’ 홍보영상에 첫 선을 보여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대구시 권기동 홍보브랜드담당관은 “이번 시리즈는 올해 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개가 미뤄졌다”며 “시정홍보를 최대한 친근하고 재미있게 제작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근대역사관…8월30일까지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전 열어

근·현대 격변의 시기를 거쳐 온 우리 주변 평범한 이웃 사람들의 생생한 얼굴표정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가 열린다.대구근대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8월30일까지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전을 선보인다.이번 전시에는 근대부터 1970년대까지 그 시대를 살아온 한국인의 얼굴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사진자료 170점과 유물 18점, 그리고 당시 사진을 기록하는 데 쓰였던 카메라와 렌즈 등 장비 12점도 소개된다.특히 역사적 현장에 서 있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얼굴 사진이 많이 눈에 띈다. 또 일제강점기에 촬영된 가족사진도 볼 수 있으며, 한국전쟁 당시 대구의 거리 모습은 물론 2·28민주학생운동 당시 거리를 달리던 학생 시위대의 얼굴도 만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식민 지배를 목적으로 각 지역별 한국인의 신체 특징을 기록하기 위해 촬영한 108점의 희귀 사진도 전시중이다. 합성수지로 만든 필름이 발명되기 전에 유리건판이라 불리는 재료를 사용해 촬영된 것이라는 게 역사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광복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이 이 건판들을 인수해 정리한 후 e뮤지엄을 통해 공개했는데, 대구지역 남녀 5인의 사진과 북부권, 남부권 사람들을 구분해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이와 함께 일제가 만든 수형기록표에서 볼 수 있었던 유관순 열사의 얼굴을 비롯해 3·1운동 이후 공판에 나온 독립운동가의 흔적과 얼굴도 사진으로 전해진다.오랫동안 대구 시정관련 사진을 기록물로 남긴 사진작가 강문배씨가 촬영한 희귀 사진들과 작가가 평소 사용하던 카메라를 비롯해 얼굴과 관련된 유물들도 함께 전시된다.이외에도 근대 여성들이 사용한 거울달린 경대와 빗, 화장분과 함께 당시에 사용되었던 안경도 선보인다.대구문화예술회관 김타관 전시운영과장은 “당초 지난 2월 열릴 예정이었던 이 기획전은 코로나19로 인한 휴관으로 개최가 3개월가량 미뤄졌다”며 “한국인의 얼굴을 주제로 한 전시로 근현대사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소개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함께 떠나는 박물관 나들이(8)…영남대학교박물관

“고대 신라, 가야 사회에 ‘순장(殉葬)’ 습속이 있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한 무덤에 함께 순장된 사람들이 가족이라는 것이 최근 유전자분석을 통해 처음 밝혀졌습니다.”지난해 10월 영남대학교박물관이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고대 압독국 사람들의 뼈(인골)를 DNA분석한 결과, 무덤 주인공과 함께 그 주변에 묻힌 순장자들이 부부와 딸 또는 아버지와 딸 사이였음을 확인했다. 또 1천500년 전에 살았던 압독국 귀족 여인의 얼굴을 복원하는 데도 성공했다.박물관은 “이 여인이 1982년 발굴 조사한 경산지역 고대국가인 압독국의 지배자급 무덤의 주인공으로 21~35세 정도의 여성으로 밝혀졌다”고 소개했다.영남대학교박물관(이하 박물관)은 1968년 대구 남구 대명동캠퍼스에 문을 열었다. 이후 1989년 경산캠퍼스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수장고를 비롯한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 강당·세미나 등의 교육시설 및 연구실을 갖춘 새 박물관을 개관했다.박물관은 보물 제239호인 ‘분청사기상감모란문매병’을 비롯해 약 1만4천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1970년대부터 진행된 발굴을 통해 약 3만 점의 발굴유물도 확보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국립박물관으로 이관했고 현재는 경주 인왕동고분군과 경산 임당고분군 등에서 출토된 1만2천여 점을 보관하고 있다.박물관 로비로 들어서면 경주 석굴암을 연상케 하는 웅장하고 높은 천장이 인상적인데 이곳에는 실제 크기의 ‘광개토대왕릉비’ 탁본과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판화 영인본을 만날 수 있다.1층 상설전시실에는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테마별로 관람할 수 있다. 천하지도, 세계지도, 조선전도, 도별지도, 군현지도, 도성도, 관방도, 산도, 경승도 등 다양한 종류의 지도를 전시한 ‘고지도실’, 불교조각품과 도자기, 기와와 금속기 등을 전시한 ‘조각공예실’, 조선시대 명필가의 글과 그림을 볼 수 있는 ‘서화실’이 이채롭다.2층 임당전시실에는 경산지역 고대국가인 압독국의 고분 유물, 인골, 동물뼈 등을 전시해 압독국의 실체와 문화는 물론 삼국시대 초기 지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을 볼 수 있다.이 외에도 박물관 앞뜰에는 석탑과 같은 석조물과 고인돌 등을 복원해 야외전시장을 겸한 공원으로 교육과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놓았다.한편 박물관은 오랜 시간 깊이 있는 연구와 그 성과를 반영한 다양한 특별전을 진행해 왔다.박물관 학예실 김대욱 학예사는 “지난해 가진 특별전 ‘고인골(古人骨), 고대 압독 사람들을 되살리다’에서는 5~6년에 걸쳐 관련 연구자들이 진행한 고인골 연구 성과를 소개한 바 있다”며 “특히 올가을에는 박물관 기증자인 유산 민경갑 화백의 수집 공예품과 그림을 통해 그의 예술세계를 소개하는 전시회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또 박물관은 특별전과 연계한 각종 체험학습과 문화강좌, 지역학생들의 인문학 소양을 넓히는 길 위의 인문학, 전문가 초청 특강 등 지역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김대욱 학예사는 “대학 본관 옆에 자리한 민속촌은 전통 마을 경관을 그대로 복원해 놓은 것인데 특히 이곳에는 고려말 유학자인 우탁(禹倬) 선생을 배향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건립된 구계서원과 전형적인 안동 양반집인 의인정사를 이전·복원해 두었다”고 설명했다.또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220호로 지정된 화산서당과 경북 내륙 산간지방에 주로 지어졌던 까치구멍집, 경주시의 전통 가옥인 맞배집 등 여러 채의 가옥도 볼 수 있다”며 “민속촌에서는 구계서원 추향제를 비롯해 외국인과 함께하는 관례·계례 행사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경산 영남대캠퍼스 안에 자리한 박물관은 평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관람 시 사전 예약(053-810-1704)을 하면 전문해설사로부터 전시물에 대한 상세한 해설도 들을 수 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FC, 선수와 팬이 하나 될 홈경기 티켓 디자인 공개

인증샷을 찍을 수밖에 없는 티켓이 등장했다.대구FC는 12일 선수의 얼굴 반쪽이 들어간 2020시즌 홈경기 티켓 디자인을 공개했다.이번 티켓 디자인은 경기장을 찾는 팬드에게 새로운 인증샷 문화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티켓 배경에는 선수 얼굴 반쪽이 프린팅 돼 있어 자신의 얼굴에 대고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홈경기 티켓의 첫 번째 주자로는 올해 주장을 맡은 수비수 홍정운이 선정됐다.홍정운은 “선수와 팬이 하나가 돼 찍을 수 있는 티켓이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티켓 인증샷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팬들을 생각하며 선수단 또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티켓 속 선수는 매월 바뀐다.티켓 주인공은 매월 진행할 온라인 팬 투표와 최근 활약 등 다양한 지표를 참고해 선정될 예정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브라운관 속 눈길 사로잡는 DIMF 라이징 스타들!

아! 거기서 봤던 그 배우였구나…종편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30%를 넘나드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국민 예능 ‘미스터트롯’에 대구 뮤지컬계에서 낯익은 두 명의 출연자가 화제다.최종 3인에 오른 경북 안동출신 영탁, 영남대 재학생으로 유명세를 떨친 이찬원 외에도 결승전 7인에 오른 김수찬과 다재다능한 끼를 보여준 신인선이 그 주인공이다.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에 따르면 DIMF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미스터트롯’과 ‘더블캐스팅’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했다는 것.실제로 전국에 트로트 열풍을 몰고 온 화제의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춤과 노래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신인선과 김수찬은 DIMF에서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배우로 알려졌다.탄탄한 노래 실력과 화려한 쇼맨십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김수찬은 DIMF와도 인연이 깊은 가수다. 특유의 고급스럽고 흥겨운 음색이 매력인 김수찬은의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사에 경쾌한 리듬을 붙인 트로트풍 노래 ‘대구 아가씨’를 제작했다. 이 곡은 김수찬의 목소리로 발매됐고 각종 무대에서 필수 레퍼토리로 대구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또 미스터트롯에서 다재다능한 끼를 선보인 신인선은 DIMF가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의 조연으로 3년 연속 발탁돼 활약해왔다. ‘투란도트’에서 익살스러운 동작으로 관객의 호응을 끌어내야 하는 ‘팡’과 ‘퐁’ 역할을 번갈아 맡아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이들 외에도 뮤지컬배우를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tvN의 ‘더블캐스팅’에서도 DIMF 뮤지컬스타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어어 지고 있다.DIMF 뮤지컬스타 본선 진출자인 김재현과 대학·일반부 최우수상 출신 김지훈이 주인공이다.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김재현은 뮤지컬 코러스 배우인 앙상블 데뷔 2년차로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활약하고 있다. ‘더블캐스팅’에 출연해 자신의 장점을 한껏 살린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의 ‘날 시험할 순간’으로 예선라운드를 무난히 통과 했다. 본선 1라운드에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더 뮤직 오브 더 나이트’로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였다.지난해 DIMF 뮤지컬스타에서 대학·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지훈은 데뷔 1년차로 오디션프로그램인 ‘더블캐스팅’에 참가해 뮤지컬 ‘빨래’의 대표곡 ‘안녕’으로 섬세한 감정표현과 맑은 보이스의 매력을 선보였다. 본선 1라운드에서는 뮤지컬영화 ‘위대한 쇼맨’의 ‘디 아더 사이드’로 박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고, 현재 이들은 모두 본선 2라운드에 진출했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DIMF가 발굴한 차세대 스타들의 약진과 장르를 불문하고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들의 모습이 더 없이 반갑다”며 “실력과 재능을 겸비한 새로운 스타들이 끊임없이 발굴되는 기회의 무대로서 DIMF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학생 얼굴도 못 봤는데 상담을?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개학일이 4월6일로 연기된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이하 교육청)이 이번 주부터 교사와 학부모의 온라인 상담을 하기로 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담임교사가 아직 학생들을 만나지 않은 상황에서 제대로 된 상담이 이뤄지겠느냐는 반응이다.또 성향이나 행동패턴, 생활행태 등 학생 개개인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데 상담을 하려는 것은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탁상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대구지역 초·중·고등학교에 기존 3월 중 시행하던 신학기 학생·학부모 상담주간을 대신해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온라인 학부모 상담주간을 시행한다는 공문을 내려 보냈다. 교사들은 담당 학급 학부모들에게 문자 등 메신저를 통해 온라인 상담 주간 시행에 대해 공지하고, 희망 상담 일시와 상담 내용 등을 신청하도록 했다. 교육청은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는 등 초유의 비상상황인 가운데 개학 후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돕고, 교사들의 3월 중 재택근무 시간을 의미 있게 활용하도록 하고자 온라인 상담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3월부터 휴업 상태인 선생님들이 재택근무 시간을 활용하도록 하고자 개학에 앞서 미리 학부모 상담을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교육청 지침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면밀한 상담은커녕 생활기록부 등 단순 서류 외에는 학생에 대한 정보라고는 전무한 상황에서 학부모 상담이 진행되면 자칫 학생 성격이나 특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코로나19로 수업일수가 감축된 가운데 내실있는 학사 운영을 위한 수업준비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교사 1명당 2주일에 걸쳐 최소 15명에서 많게는 30명 상당의 학부모들과 전화 상담에 시간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부모 중에서는 교육청의 방침을 따라지 않으면 혹시나 불이익을 당할까봐 마지못해 신청하는 이들도 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김모(40·여)씨는 “아이도, 선생님도 서로 본 적이 없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상담 신청을 하지 않을까 싶다가도 또 남들 다 하는데 행여 아이와 교육에 관심이 없는 엄마로 비춰질까봐 상담할 내용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일선 교사들도 어리둥절한 분위기다. 대구지역 초등학교 교사 A(33·여)씨는 “담임을 맡게 됐다는 연락을 이미 드렸지만, 안부를 묻고자 연락하는 건 몰라도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전화로 상담하라는 건 교사들에게도 어려운 과제다. 일부 학부모님 가운데 곤란해 하실 분이 계실 것 같아 개학 후 대면상담도 가능하다는 내용을 함께 전달해드리고 있다”고 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문향만리…서풍부

김춘수너도 아니고 그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누가 그런 얼굴을 하고, / 간다 지나간다. 환한 햇빛 속을 손을 흔들며… /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 온통 풀냄새를 널어놓고 복사꽃을 울려놓고 복사꽃을 울려만 놓고, / 환한 햇빛 속을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 누가 그런 얼굴을 하고…『한국전후문제시집』 (신구문화사, 1961)................................................................................................................... ‘부(賦)’란 ‘시경’에 터 잡은 한문학 장르의 하나로서 송나라의 소순, 소식, 소철 등 소씨 3부자가 ‘당송 8대가’에 꼽히며 ‘부’에서 일가를 이루었다. 그 중 소동파(소식)의 ‘적벽부’는 일세를 풍미한 명문이다. 시제 ‘서풍부’는 ‘겨울이 오면 봄 또한 멀지 않으리’란 구절로 유명한 ‘퍼시 B. 셸리’의 시 ‘Ode to the west wind’를 ‘서풍부’로 번역한 데 따른 영향이 큰 듯하다. 시인으로서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초기시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서정주의 ‘서풍부’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의 ‘부’는 풍유를 통해 시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서정적으로 읊은 시를 칭한다. 「서풍부」는 외견상 서풍에 대한 감회를 서정적으로 노래한 시로 보이긴 하지만 그건 오해일 가능성이 크다. 서풍을 하늬바람으로 해석한다면 복사꽃을 설명하기 곤란하다. 하늬바람은 늦은 여름이 제철이고 복사꽃은 4월쯤 피기 때문이다. ‘부’도 원래적 의미의 ‘부’가 아니다. 말하자면 시제 ‘서풍부’는 아무 의미도 없다.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더 이상 따지지도 말고 이유도 달지 말자. 그냥 ‘서풍부’면 족하다. 굳이 사족을 달자면 사족 자체가 무의미하다. 꽃인 듯 꽃이 아니다. 눈물인 듯 눈물이 아니다. 이야기인 듯 이야기가 아니다. 누가 그런 얼굴을 하고 나타나도 그런 의미가 아니다. 아름다운 꽃, 슬픔의 눈물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누가 어떤 얼굴을 해도 다 부질없다. 꽃이든 눈물이든, 그게 무엇이든지 아무 것도 아니란 점에서 모두 같다. 아름다운 것이든 추한 것이든, 슬픔의 눈물이든 기쁨의 환호든, 그런 얼굴이든 저런 얼굴이든, 모두 다 무의미하다. 아무 것도 아니다. 존재하는 모든 물상과 희로애락이 다 공허하다. 의미 있는 것들은 어쩌면 다 무의미하다. 세월이 흐르면 삼라만상도 스러진다. 시간이 가면 사단칠정도 무상하다. 무엇 하나 뚜렷이 잡히는 건 하나도 없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다. 환한 햇빛이 손을 흔들고 지나가듯이 시간은 햇빛과 함께 지나간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모르더라도 햇빛은 시간을 싣고 미래를 향해 운항한다. 온통 풀냄새를 널어놓고 복사꽃을 울려놓지만, 시간이 지나면 남는 것은 없다. 복사꽃이 아름다운 듯 보이지만 지나고 나면 떨어지고 만다. 햇빛이 시간을 태우고 가버리면 아등바등 잡고 있었던 것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생명이 가버리면 부귀영화인들 무슨 소용일까. 제행무상이다. 아무 것도 아니라는데 생명과 희망으로 들뜨고, 아무 것도 아니라는데 사랑과 이별로 괴로워한다. 이별이 슬픈 듯 보이고 마음이 아프지만 지나고 보면 공허하다. 이런 저런 곡절과 사연으로 번뇌를 떨치지 못할 듯 괴로워하지만 지나고 나면 그만이다. 누가 슬픈 얼굴로 눈물짓든지, 누가 기쁜 표정으로 웃음을 터트리든지, 모두 다 세월 속에 묻힐 텐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제법무아다. 「서풍부」는 탁월한 리듬감과 탐미적 감각으로 추상과 관념을 노래한, 중독성이 강한 시다. 오철환(문인)

아침논단…국민의 얼굴은 항상 같다

국민의 얼굴은 항상 같다김시욱에녹 원장흔히 두 개의 상반된 성격을 가진 사람을 야누스의 얼굴이라 부른다. 로마신화의 문을 관장하는 신인 야누스에서 온 말이다. 출입문에 앞뒤가 없다고 생각한 고대 로마인들은 이런 문의 특성을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겼다. 뜻이 바뀌어 어떤 일의 시작은 문을 나서면서 일어난다는 점에서 모든 사물과 계절의 시초를 주관하는 신으로 부르기도 한다. 해가 바뀌는 1월을 뜻하는 재뉴어리(January)가 ‘야누스의 달’을 뜻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연유이다.코로나19의 영향으로 봄 소식은 아직 멀리 있는 듯하다. 정치권에서는 4월 총선을 대비한 여야 및 군소정당의 합종연횡은 연일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함 매체에 게재된 ‘민주당만 빼고’ 칼럼에 대한 고발과 취소의 과정은 선거법 위반이냐, 언론 탄압이냐 라는 법적 해석을 떠나 진영논리로 전환됐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발표되는 여론조사에 힘입어 양 진영은 국민의 명령이라는 해석으로 서로를 공격하고 있다.진정한 국민의 얼굴은 무엇일까? 현대 대중사회의 상징적 모습인 팬덤(fandom) 현상이 국민의 얼굴로 대변되고 있다. 한류의 대표적 아이돌인 BTS의 세계적인 팬덤 현상은 분명코 우리 국민의 자긍심이 아닐 수 없다.하지만 팬덤 현상의 역기능은 존재한다. 최근 정치·경제와 관련된 특정 연령별, 지역별 전략이 팬덤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흔히 ‘빠’로 표현되는 절대적 지지층들은 팬덤에 못지않게 상대 세력에 대한 공격과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1950년대 메카시즘의 광풍이 21세기 한국사회를 휩쓸고 있는 듯하다.토착왜구와 빨갱이 집단이라는 상호 비방의 언어에서 각 지역을 분리, 독립시키자는 극단적 선동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하물며 신구 세대의 대립 구도는 전통 윤리 파괴와 가족 간 대화단절로 해체의 전조적 징후마저 나타나고 있다.대중에 영합한 선동정치의 민낯이자 폐단이다. 정권획득을 주목적으로 한 정당들의 전략적 지역구도와 연령층 공략은 안정적 지지기반과 득표의 필수요건이 되어가고 있다. 국가적 합의 속에서 고민해야 할 노인 문제와 청년실업 문제가 어느새 각 정당의 지지 세력이 어느 층이냐에 따라 세금 낭비라며 서로를 비난한다. 현대 사회의 가장 큰 이념인 복지가 ‘세금 퍼주기’로 전락하고 있다.플라톤의 ‘국가론’에 등장하는 키잡이들과 선주의 비유가 오늘의 한국 사회와 정치를 여실히 보여주는 듯하다. 키 잡는 법을 배운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선원들이 저마다 자기가 키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귀 먹고 눈 먼 선주에게 온갖 횡포를 부려 급기야는 배를 마음대로 좌지우지한다.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선주를 설득해 배의 지휘권을 얻어내는 자를 조타술에 능한 자로 칭찬하고 반대로 그렇지 않은 자는 쓸모없다고 비난한다. 하물며 설득한 자에게 키를 빼앗긴다는 위기의식은 상대방을 죽여 버리거나 배 밖으로 던져버리기도 한다. 그들에게 참된 키잡이는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가는 안중에도 없다. 배가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는가는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다. 조타술에 능한 자는 오히려 조직에 쓸모없는 자로서 취급을 당하듯, 선주의 의지를 구속한 채 그들은 술을 마시며 잔치를 벌인다.‘국민의 명령’을 앞세우는 정치권의 모습이 이와 같지 않은지 진정으로 고민해 볼 때다. 내 편이라는 지지층을 내세워 그것이 전체를 위한 선의라는 아집과 편견 속에 빠져서 표류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격 없는 키잡이로 잘못된 방향으로 국가를 이끌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해야 한다.국민의 여론을 반영하고 그에 따른 정책 반영이 대중 정치의 특성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대중 정치의 병폐 또한 왜곡된 대중으로부터 오는 것 또한 사실이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는 식의 우선적 원인을 찾기는 쉽지 않지만 선동을 통한 절대 지지층 확보가 정권유지의 최선이 될지언정 올바른 국가로의 발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국민의 얼굴은 늘 앞뒤가 동일한 문처럼 동일했을 뿐이다. 대한민국의 출발이었고 고난이 따랐지만 굴하지 않는 부흥이었고 미래를 향한 비전 또한 국민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경북체육을 빛낸 얼굴 ‘경북최고체육상’ , 고성현·조하림 선정

경북도체육회는 지난 14일 경주힐튼호텔에서 2019년도 경북 체육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경북최고체육상’ 시상식을 열었다.남자 최우수선수상에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와 2019 일본 아키타마스터즈 선수권대회 등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고성현(김천시청 배드민턴팀)에게 돌아갔다.여자 최우수선수상에는 제100회 전국체전과 제73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조하림(경주시청)이 수상했다.신기록상은 전국체전 계영 8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경북도청 수영팀과 전국체전 3천mSC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조하림이 받았다.특별상인 모범종목단체상에는 경북도씨름협회가, 시·군지회상에는 경산시체육회에 돌아갔다. 장한어버이상에는 기이옥(기영난-다산초 육상선수 어머니), 손영호(손지원-경북체고 양궁선수 아버지)씨가 각각 수상했다.한편 시상식 후 개최된 경북도체육회 2020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019년도 사업추진실적 및 세입·세출 결산과 규약개정(안)을 의결했다.임원선임안에 대해서는 부회장과 이사의 선임은 회장에게 위임했다. 감사는 손호영 경북도축구협회장을 행정감사로, 권순일 미성회계법인 감사팀장을 회계감사로 각각 선임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관장에게 듣는다 (6)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이성욱 관장

“대구에서 최대,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자치구인 달서구 위상에 걸맞은 아트센터로 만들겠습니다.”이성욱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은 웃는얼굴아트센터가 지역 예술인들에게 창작 산실이 되며 60만 달서구민들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아트센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우선 웃는얼굴아트센터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공연전시 및 개최를 통해 구민들의 고급문화 향유에 앞장선다.이를 위해 올해 공연 사업 예산이 지난해 대비 무려 2.6배나 대폭 증가(1억9천만 원→5억 원)했다.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및 단체를 초청해 공연을 선보이는 'DSAC 시그니처 시리즈'로 오는 5월 인기 록밴드 '국카스텐 콘서트'가 예정됐다. 하반기에는 스타워즈, 해리포터, 쥬라기공원 등의 영화음악을 만든 두 거장 '한스 짐머와 존 윌리암스 콘서트'와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아이비가 출연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펼쳐진다.이 관장은 “사업 예산 증액으로 극장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며 “5억 원의 예산은 수성아트피아(13억 원)을 제외하면 구립극장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지역 아트센터와 차별화된 문화예술 축제도 준비 중이다. 올여름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시행되는 국제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인 ‘아시테지 인 달서’가 그것이다.그는 “아시테지는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와 예술체험의 장이다. 이제 달서구 하면 ‘아시테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키워나갈 것”이라며 “가족 단위 관객층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고 웃어 보였다.지역문화콘텐츠와 예술 인력을 활용한 자체 제작 공연을 기획하고자 'DSAC 프로덕션 시리즈'도 마련했다.첫 번째 시리즈는 임진왜란 당시 달서구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한 우배선을 소재로 한 뮤지컬 '월곡 우배선(가칭)'은 지역 제작진과 배우가 대거 참여해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의 애국정신과 애환을 담은 역사적 휴먼 드라마로 제작할 예정이다.이 관장은 “지속 발전 가능한 달서구 브랜드 뮤지컬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우배선 장군의 단양 우씨 일가의 기록 책을 수집해 조사하는 등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이 밖에도 청년 연극인에게 무대제공 기회를 주는 ‘폴 인 달서연극제’, 전문 피아노 음악축제인 ‘피아노 위크’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이 관장은 “현 아트센터는 지역 타 구립 아트센터 전시장에 비해 좋은 갤러리를 보유하고도 위치적 핸디캡, 인지도 부족 탓에 관람객이 적은 편이다”며 “유명작가전 지속운영을 통해 전문 전시장 이미지를 확립, 지역미술계 선도 등으로 관람객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의료칼럼…자신 몸의 보석은?

나는 손이 구백냥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연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관한 보도로 걱정이 앞서던 어느 날, 낯익은 눈빛의 중년 여성이 마스크를 눌러쓰고 병원을 찾아왔다. 마스크를 벗고 환한 미소를 짓는 그 여성은 “선생님, 이제 제 얼굴이 어떻게 보이세요.”라고 이야기한다.몇 달 전 걱정에 가득한 눈빛으로 찾아와서 몇 가지 교정 수술을 했던 환자였다.낯익은 눈빛 주위로 얼굴 전체가 자연스럽게 변하면서 활기로 가득한 것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지난 겨울 찾아왔을 때를 돌이켜 보았다.성탄절을 앞두고 분주했던 겨울 어느 날, 나를 찾아와서는 대뜸 “선생님, 제 얼굴이 어떻게 보이세요.”라고 질문을 던졌다.그래서 찬찬히 얼굴을 바라보면서 “왜 그렇게 물어 보시나요.”라고 되물어보았다.“남들이 제 얼굴을 보고 너무 낯설고 어색하다고 해서요. 좀 더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모습이 될 수 없을까요.”라고 한다.찬찬히 얼굴을 바라보면서 “왜 그렇게 물으시나요.”라고 다시 물어보았다.“남들이 제 얼굴을 보고 너무 낯설고 어색하다고 해서요. 좀 더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모습이 될 수 없을까요.”라고 한다.인터뷰를 진행했다. 예쁜 얼굴은 아니었지만, 남들에게는 밝고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늙어간다는 생각에, 매스컴이나 주위 친구들의 부추김도 있고 여러 성형외과를 드나들면서 알음알음 친해지다 보니.. 처음에는 한두 가지 수술을 자연스럽게 살짝 해 본다는 것이 점점 일이 커진 것이다.나중에는 기왕에 수술을 할 바에야 대구보다는 서울 강남에 가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광대뼈, 턱뼈, 양악수술까지 하게 된 것이다.직업상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명품매장의 고참 직원으로 자신의 말로는 “남들은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고 하지만, 자신에게는 자연스러운 미소와 좋은 인상이 구백 냥”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점점 그런 모습이 없어지고 억지로 웃는 듯한 모습이 되다 보니 자신의 고객들도 어색해 해서 요즘 많이 힘들다고 한다.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서 얼굴의 상태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광대뼈, 사각턱 수술을 해서 얼굴이 계란형이 된 것까지는 좋았는데, 양악수술까지 함께 하다 보니, 얼굴의 피부 조직과 뼈를 연결해 주는 조직들이 분리되면서 볼살과 턱 주위의 살이 아래로 처져 내려와서 오히려 나이가 들어 보이는 인상이 되었다. 그리고 양악수술을 하면서 앞으로 살짝 나와 있던 잇몸이 뒤로 들어가면서 인중이 길어져 보이고 얼굴이 밋밋한 모습이 되어버린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차라리 수술하기 이전의 상태가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 정도였다.곰곰이 생각해 보았다.결국 아래로 처진 볼살, 턱 주위의 조직을 원래대로 되돌려주는 수술을 하기로 했다.우선 얼굴 주름 당김 수술을 해서 처진 볼살과 목 부위로 처져 내려온 살을 위로 당겨 올려주었다. 그 후 양악수술 후 길어진 인중의 길이도 함께 줄여서 예전의 길이로 맞추어 주었다.수술 후 2주 정도가 지나자 이제 다시 갸름한 얼굴에 예전처럼 자연스럽고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왔다. 환자가 나보다 더 좋아하는 것을 보니 수술결과가 만족스러운 모양이다.걱정이 많았던 귀 앞쪽의 흉터도 실밥을 빼고 나니 좋아지면서 머리를 뒤로 넘겨도 메이크업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만큼 좋아졌다고 한다.그 후 두 달이 지나고 나서 다시 찾아온 모습을 보니, 내 눈에는 아직 군데군데 회복이 덜 된 곳이 보이기는 하지만, 얼굴 전체에서 배어 나오는 모습이 예전의 생기를 되찾은 것 같아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당겨 올린 피부조직이 예전처럼 회복되는 데는 몇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 얼굴 때문에 더 이상 걱정할 일도 없고 젊은 직원들과도 잘 어울리게 되었다니 직장에서의 고민도 해결된 셈이다.고객들에게도 보다 자신감 있게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을 들으면서 이것 역시 의사로서의 보람이라 하겠다.흔히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여성이 자연스러운 미소와 좋은 인상이 자신의 구백 냥이라고 하듯이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부위가 있을 것이다. 흔히 외국의 인기 스타들이 자신의 다리, 손, 엉덩이 같은 부위에 보험을 들었다고 이야기하고는 하는데, 아마 이들에게는 이것이 자신의 구백 냥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필자에게 구백 냥이 되는 곳은 어딜까? 아마 나에게는 눈과 두 손이라 하겠다. 비록 투박하고 못생긴 손이지만, 원석 속에 숨어 있는 보석의 가치를 알아보는 눈과 섬세하게 깎고 다듬어 찬란한 빛을 내뿜는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내는 성형외과 의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웃는얼굴아트센터, 2020년 봄학기 예술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가 2020년 봄학기 예술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예술아카데미는 ‘예술실기강좌’와 ‘예술인문특강’ 외에 예술실기강좌의 단기특강 형태인 ‘취미특강’ 등으로 구성됐다.예술실기강좌는 플루트, 해금, 민요, 콩테연필초상화, 수채화·유화 등 분야별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3개월 단위의 학기제로 진행된다.강좌에 장기적으로 참여하기 부담스러운 수강생들을 위한 취미특강은 ‘봄을 그린 포슬린아트’강좌(다음달 2일), 리모 여행작가의 ‘하루 만에 배우는 여행드로잉’ 강좌(5월25일)가 원데이 클래스로 열린다.특히 올해부터는 강좌를 미리 들어볼 수 있는 무료 오픈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색소폰, 보컬트레이닝, 민요, 일본어 등 다양한 강좌를 수강 신청 전 무료(1회)로 들어 볼 수 있다.예술인문특강은 다음달 6일 피아니스트 최훈락의 ‘클래식 세계여행’을 시작으로 김은경의 ‘스크린의 별, 명배우 시리즈(3월11일)’, 김영동의 ‘유럽미술관 여행과 서양미술사-유럽 각지의 미술관 컬렉션과 특별전(4월3일)’, 서희주의 ‘미술로 떠나는 세계여행-영국 런던(4월9일)’, 리모의 ‘드로잉으로 떠나는 여행-지구여행기(4월27일)’가 진행된다.예술아카데미는 3일 수강신청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부터 요일별 개강해 5월까지 진행된다. 각 강좌 신청은 전화 및 방문 접수하면 된다. 강좌에 관련된 세부문의는 웃는얼굴아트센터 문화기획팀(053-584-8721~2) 및 홈페이지(www.dscf.or.kr)로 하면 된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