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옥상 위의 데미안, 아트 스페이스 루모스 옥상에서

연극 ‘옥상 위의 데미안’이 17일부터 21일까지 오후 7시30분 아트 스페이스 루모스 옥상에서 진행된다.이번 연극은 프로젝트 극단 청춘무대 대표인 이다솜이 헤르만 헤세의 고전소설 ‘데미안’을 재해석한 연극 ‘옥상 위의 데미안’을 건물 7층 옥상에서 새롭게 연출해 선보이는 것이다.소설 속 소년 ‘싱클레어’가 신비로운 전학생 ‘데미안’을 멘토로 삼아 펼쳐지는 험난하고 고독한 인생길을 살아내는 긴 일대기를 압축해 모험 길의 끝에서 감당할 수 없는 위대한 과제를 부여받고 도망치려는 순간 옥상 위의 데미안을 만난다는 새로운 설정을 부여해 원작을 재창작했다.이번 연극은 대구시, 커뮤니티와 경제에서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 인큐베이팅 사업인 ‘소셜 드리머즈 스타트업’사업 선정작으로, 이다솜 연출가는 지역의 젊고 활력있는 청년 배우들과 함께 신선한 연출력과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또 무대디자이너 김선경이 소설 속 집과 악몽 속 세계를 옥상 공간으로 구성하고, 대구문화재단 4기 청년예술가(시각)로 선정된 신준민 작가와의 협업으로 연극 ‘옥상위의 데미안’ 작품의 중요한 상징인 ‘황금빛 매’, 주인공 ‘싱클레어’의 ‘새’ 상징의 작품들도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을 구성했다.이 연출가는 올해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갤러리 건물 ‘옥상’을 무대로 선택한 이유는 “하늘이 탁 트인 옥상이 연극 ‘옥상 위의 데미안’의 중요한 상징인 ‘황금빛 매’가 알을 깨고 용맹하게 날아오를 것 같은 상상력을 자극해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또한 관객들은 사방에 펼쳐진 극의 세계들을 배우와 함께 거닐며, 관객이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통해 옥상이라는 탁 트인 전경이 있는 무대에서 배우, 제작진, 관객이 어우러지는 연출을 준비했다.전석 1만 원. 문의: 010-7706-6602.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러시아 막심고리키 극단 초청 연극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진행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러시아 막심고리키 극단을 초청해 연극 ‘안톤 체호프의 이바노프’를 5일 팔공홀에서 진행한다.이번 연극은 대구연극협회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지역 연극단체들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공동으로 추진했다.대구를 처음 방문하는 막심고리키 극장은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역사가 가장 깊은 극장으로 1932년 11월 개관돼 지금까지 열거할 수 없을 만큼의 수많은 수작을 생산했다. 막심 고리키 극장은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 막심 고리키의 이름을 차용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연극 중심의 극장으로 세계 각국의 연극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대구연극협회가 막심고리키 극장과 MOU 체결을 하면서 성사됐으며, 지난 5월 막심고리키 극장의 초청으로 대구연극협회가 ‘연극 제비전’을 현지에서 공연한 것에 따른 답방형식으로 진행됐다.막심고리키 극장이 팔공홀 무대에 올릴 작품은 19~20세기 러시아의 대표적인 극작가이자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자, 그리고 러시아 사실주의를 대표하면서 현대연극의 창시자로 인정받고 있는 안톤 체호프의 희곡 ‘이바노프’이며, 러시아 극단에 의한 공연으로는 우리나라 초연이다.주요 내용은 빠르게 변화하는 거대한 세상에서 ‘사람이 얼마나 외로워 질 수 있을까?’를 다루고 있다. 20세기 초 러시아 귀족들에게 혼란스러운 시기를 배경으로 삶에 지친 이바노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바노프는 병마와 싸우는 아내, 사업실패로 감당하기 힘든 빚,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거부하는 현실에 대한 무기력증까지 리얼하게 표현한다.전석 1만 원. 문의: 053-606-613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문학관, 다음달 1일과 7일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 진행

대구문학관은 다음달 1일과 7일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를 3층 명예의 전당에서 개최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정한 문학주간(8월31~9월7일)에는 지역 문학관 외 문학전문 책방, 도서관 등 문학관련 주관처가 참여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먼저 1일에는 황원순의 단편소설 ‘소나기’를 각색해 배우 김은환, 김민선의 실연을 통해 잔잔한 여운을 전달할 예정이다.초가을 한적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나기’는 1953년 ‘신문학’에 발표된 후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소개됐다. 개울가, 논밭, 원두막 등 자연냄새 나는 공간에서의 순박한 시골소년과 도시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서정적으로 그려냄으로써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이번 공연에서는 소설 속 짧고 세련된 문체로 표현되었던 소년과 소녀의 풋풋한 마음을 전문 배우의 따뜻한 낭독과 섬세한 연기로 펼쳐 소녀가 설렐 때 함께 설레고, 소년이 울 때 함께 슬퍼할 만큼 몰입도 높은 감동을 전한다.7일에는 소설가 하근찬이 역사적 상황의식을 결부해 민중의 삶을 그려낸 ‘흰 종이수염’을 극단 구리거울이 각색 및 실연을 통해 입체적인 공연으로 진행한다.1953년 사상계를 통해 발표된 ‘흰 종이수염’은 한국전쟁으로 일자리와 식량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1950년대를 배경으로 강제징용에서 돌아온 아버지와 동길이를 중심으로 그려지는 이야기다. 아버지를 매우 사랑하는 동길이에게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통해 전쟁으로 인한 비참한 삶과 가족애가 그려진 감동을 느끼기까지의 이야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이번 공연은 무료다. 문의: 053-430-1233.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희곡작가 김영보 현창 연극 ‘나의 세계로’

대구문화재단의 문화인물 콘텐츠제작 지원사업 선정작 연극 ‘나의 세계로’가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한울림 소극장 무대에서 진행된다.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재단이 선정한 대구 근현대 문화예술인물 4인 중 희곡작가 김영보를 현창하기 위해 기획됐다.희곡작가 김영보(부산 출생, 1900~1962)는 1922년 한국 최초의 창작 희곡집 ‘황야에서’를 낸 희곡작가이자 대구·경북 언론인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개성에서 성장했으며 광복 후 대구에서 언론사를 창간하고 6·25 전쟁 당시에는 구상, 장덕조, 박두진 등 대구로 피란 온 문인들이 지면을 통해서 문예활동을 하도록 도왔다. 이밖에도 한국 최초로 빅토르 위고의 희곡 ‘구리 십자가’를 번역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으며, 동요·동화집 ‘꽃다운 선물’을 편찬했다.한울림은 김영보의 희곡작품 ‘나의 세계로’를 초연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이는 ‘황야에서’에 수록된 작품으로 1920년대의 사랑과 사회구조에 대한 소암 선생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당시에는 파격적이고 진보적인 연애관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으나 시대적 변화로 인해 현 시점의 관객에게는 진부할 수 있는 부분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각색해 인간의 독립적 욕구와 사랑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는 멜로드라마로 전환했다. 극 도입 부분에는 소암 김영보의 20대 작가시절을 막간극으로 구성해 그가 자라온 환경, 시대적 배경, 연애관을 보여줌으로써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공연을 기획한 한울림은 1997년에 설립돼 많은 공연을 제작했다. ‘한울림 골목연극제’와 같은 지역 공연예술축제를 통한 창작활동의 다변화, ‘대한민국 소극장열전’과 같은 지역문화예술발전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창작활성화, 문화교육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예술로 소통하고, 전국적으로 왕성히 활동하는 전문극단이다.전석 2만 원. 문의: 053-246-2925.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용학도서관 연극 피노키오 선보여

대구 용학도서관은 오는 28일 ‘도서관에서 예술의 전당 무대를 즐기다’를 주제로 연극 피노키오을 선보인다.공연은 이날 오후 2시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난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동요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 서구문화회관, 로맨스 명랑연극 ‘동백꽃’ 공연 개최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오는 23일 오후 6시30분 명랑연극 ‘동백꽃’ 공연을 개최한다.연극은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을 원작으로 순박한 시골 소년·소녀의 사랑이야기를 해학적으로 그려낸다.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무료다. 예매는 사전에 해야 한다.예매는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티켓링크, http://www.ticketlink.co.kr/) 및 방문예매로 진행된다.자세한 사항은 서구문화회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3-663-3081.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대구 남구청, 나라사랑 특별 기획 연극공연 개최

대구 남구청이 광복절을 맞아 14일 오후 5~6시 대덕문화전당에서 ‘나라 사랑 특별 기획 연극공연’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최근 한·일 갈등으로 인한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국경일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극단 한울림이 무대에 올라 8·15 광복 당시를 재현한 연극 ‘시간여행 1945’를 선보인다. 연극은 만세삼창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펼쳐진다.남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자세한 문의는 남구청 행정지원과로 하면 된다. 문의: 053-664-2215.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창간특집 -대구연극업계 위기, 어디로 가야하나?

대명공연거리는 서울의 대학로 다음으로 소극장들이 밀집된 곳이다. 잠재력이 무한하다. 2011년 공연거리로 선포될 당시만 하더라도 이곳에는 소극장 2개가 전부였다. 근데 지금은 20개 가까운 소극장들이 운집해 있는 명실상부한 소극장 거리가 됐다.대명공연거리가 조성된 지 어언 9년. 많은 사람들은 지금이 위기라고 말한다. 순수예술,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다고 말하지만 최근들어 이 지역이 과연 공연거리로서의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소극장은 많은데 제대로 된 기능을 하는 소극장이 있는가, 공연은 계속 이뤄지고 있는가, 콘텐츠는 계속 생각되고 있나, 관객은 소극장을 찾는가 등이다. 대명공연거리를 지키고 있는 소극장 대표들을 만나 현재 업계의 상황을 점검해봤다.◆대명공연거리는?대명공연거리는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그 일대를 말한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거리 중에 한 곳이었으나 캠퍼스 이전 등으로 빈 점포가 늘고 거리는 침체기에 빠졌다.작업공간이 필요했던 예술인들은 임대료가 저렴해진 대명공연거리 일대를 찾게 되었고 자연스레 이 거리는 예술가들의 거리로 변해왔다.2005년 극단 ‘처용’이 소극장 ‘우전’을 열면서 시작된 대명동 소극장 공연문화는 이후 한울림 소극장, 빈티지 소극장, 소극장 함세상, 예전 아트홀, 예술극장 엑터스토리, 고도 5층 소극장들이 들어서면서 확장됐다. 현재 대명공연거리에는 약 20개의 소극장이 있다.남구청은 2009년 ‘대명공연문화거리’조성 및 활성화를 공식사업으로 지정하고 2010년 준공, 운영하게 됐다. 2013년부터는 로드페스티벌 행사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2017년 명칭을 ‘대명공연거리’로 축약했다.그럼 대명공연거리는 잘 돌아가고 있을까? 이에 대한 ‘그렇다’라고 확답하기는 어렵다. 서울의 대학로처럼 사람들로 활기를 띄지도 않는다. 평일에는 공연거리를 찾는 사람들을 보기도 어렵다. 미리 공연 진행 여부를 확인 하지 않으면 헛탕을 치고 돌아올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게 지금 대명공연거리의 현실이다.◆소극장의 영세성, 인재 구하기도 어려워늘 연극이 넘치는 거리를 기대하지만 대구연극업계에 1년 365일 연극을 돌려달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바로 소극장의 영세성때문이다.“매년 수천만 원의 빚을 지면서 연극을 만들고 있다.” 극단과 소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의 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되는 인건비, 공연제작의 감소, 강화되는 공연법 등 복합적인 문제가 즐비하다.사실 대구연극계의 현실은 극단과 소극장을 유지하기에도 힘이 든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의 지원금이 없이는 일 년에 한 작품 공연하기에도 힘든 단체들이 부지기수라고.특히 상업성을 배제하고 순수연극을 고집하는 단체들은 더욱 그러하다. 소극장을 가지고 있는 극단들의 경우 일 년 열두달 극장을 쉬지 않고 막을 올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극단 관계자는 “아무것도 안해도 전기세와 월세 등으로 매달 100만 원 이상이 든다”며 “공연을 진행하면 고정비용의 지출은 더욱 커진다”고 했다. 이어 “연극 한편을 제작해서 무대에 올리면 티켓판매로 거둬들이는 수익은 약 20%에 불과하다”며 “우리 극단이 조금은 다른 경우지만 그래서 지원없이 작품을 제작하면 마이너스 비중은 더욱 커진다”고 했다.◆협동조합 등 다양한 대안 고민해야영세성은 대구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이에 서울에는 협동조합을 통해 극장을 운영하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2015년 공동운영의 형태로 극장을 시작한 ‘소극장 혜화당’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1991년 개관한 1세대 소극장이었던 ‘까망소극장’의 폐관 소식이 전해졌던 2014년 극장을 인수했던 그룹은 10개의 젊은 예술 단체였다.월 임차료가 400만 원에 달하는 80석 규모의 소극장 혜화당은 극단 자전거날다, 극단 걸판 등 다양한 지역과 특성을 갖고 활동하는 10개의 젊은 창작단체가 공동 운영을 시작하면서 재개관했다.지역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활용함으로써 적극적으로 공연장의 프로그래밍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례도 있다. 서울 미아리고개예술극장이다.성북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던 이 공간은 몇 번의 운영단체가 변경되면서 공연장으로서의 활로를 모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극장의 운영모델을 모색하는 작업은 2015년 문화활동가, 시각작가, 공연예술인 등으로 구성된 성북구 문화예술단체 네트워크인 공유성북원탁회의의 독립적인 소모임 형태로 시작됐다. 당시 30명 남짓 되는 인원은 축제, 고정 기간 동안 연속낭독극 발표, 지역축제 공동기획 등을 공동기획의 형태로 발표하며 극장의 재개관을 알렸다.대구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있다. 아트벙커 안희철 대표는 협동조합을 구성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품앗이 경영을 하고 있다고 했다. 후배와 동료 등이 작품을 만들면 소극장을 대관해준다. 하지만 돈을 받기보다는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먼저 공유를 한다고.안 대표는 “업계가 많이 어려우니 함께 나눌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오래 고민해왔다”며 “당연히 손해가 크면 금전적인 거래를 하지만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먼저 고민하고 돕고 나누고 있다”고 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아양아트센터 8월1~2일 연극 ‘덕일제과 사람들’ 선보여

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다음달 1~2일 연극 ‘덕일제과 사람들’을 블랙박스극장에서 진행한다.이번 연극은 구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시키고 지역 예술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됐다.닐 사이먼의 ‘로스트 인 용커스’ 작품의 이야기를 대구 향촌동을 배경으로 각색한 ‘덕일제과 사람들’은 기존 연극과는 다르게 7080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기타선율과 노래 등이 장면 전환 마다 가미된 형식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서정적인 감동을 선사한다.줄거리는 급변의 시대 1970년대 대구 향촌동에서 벌어지는 가족의 이야기다. 1974년 8월의 어느 여름, 서울에 사는 성일은 두 아들을 데리고 덕일제과점을 운영하는 대구 향촌동 어머니 집에 몇 년 만에 내려온다.얼마 전 죽은 아내의 치료를 위해 무리하게 돈을 빌렸던 탓에 독일에 광부로 일을 하러가며 아들 성호, 진호를 어머니께 맡기러 오게 된 것이다. 낯선 곳에서 3년을 지낼 위기에 놓인 아이들과 대구 가족들이 펼쳐내는 이야기 속에서 갈등과 따뜻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연극은 창작집단 창문이 참여했다. 창문은 2013년 설립, 창작극을 중심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연극단체다.전석 3만 원. 문의: 053-230-331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연극 ‘나무꾼의 옷을 훔친 선녀’ 오는 28일까지 엑터스토리에서

연극 ‘나무꾼의 옷을 훔친 선녀’가 오는 28일까지 엑터스토리에서 진행된다.연극 ‘나무꾼의 옷을 훔친 선녀’는 2006년 대구시립극단 공연을 시작으로 13년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 외에도 서울 대학로 ‘제이제이글로벌’에서 2013~2014년에 장기 공연을 진행했고 동구문화재단 초청공연, 대구문화재단 우수작 선정, 소공연 특성화 지원사업 등 총 200여 회 이상의 공연을 했다.줄거리는 국가에서 결혼하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해 결혼 사업을 추진한다. 정해준 여자와 결혼해 아이 셋만 낳으면 포상금으로 10억을 주는 큰 사업에 시범모델로 뽑힌 순박한 농촌총각 ‘백만석’은 돈이 목적이 아니라 ‘사랑은 감기처럼 아무도 모르게 찾아오는 것’이라며 자신을 순수하게 사랑해줄 사람을 찾는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서로 다른 목적으로 찾아오는 신선녀와 박복혜. 과연 백만석은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엑터스토리는 2008년 설립 당시부터 창작극을 중심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지역을 대표하는 연극단체다. ‘레알도둑’, ‘개장수’ 등 다수의 레퍼토리 공연을 제작해 왔다.티켓 2만 원. 문의: 053-424-834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연극, 그대가보여요 3일~7일 엑터스토리소극장에서

극단 CT(대표 전광우)는 연극 힘시리즈 10번째 무대로 ‘그대만 보여요’을 3일부터 7일까지 대명공연문화거리에 위치한 엑터스토리소극장에서 선보인다.연극 ‘그대만 보여요’는 대구문화재단 기초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극단 CT가 직접 제작·기획했다.연극 ‘그대만 보여요’는 솔직, 담백, 청정, 무공해 로맨스 희망극을 컨셉으로 삶이 팍팍했지만 그 속에서 피어난 1950년대의 순수한 로맨스와 2019년을 살아가는 현재의 풋풋한 연인들의 감성을 웃음과 잘 버무린 수채화 같은 연극이다.서울대공원에서 맞선 상대를 기다리던 선식의 앞에 가을이 뛰어 들어온다. 가을이 동생을 피해 잠시 여기 숨겠다고 하자 선식은 얼떨결에 허락한다. 자신이 있을 동안 재밌는 얘기를 해달라는 가을의 말에 선식은 유일하게 알고 있던 사랑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다.이번 작품은 젊은 신인작가 조대흠이 순애보적인 사랑의 쟁취기를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다. 연출은 지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오페라와 연극을 넘나드는 전문 연출자로서 활동하는 김은환이 맡아 풍부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각색까지 했다. 출연은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배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는 젊은 배우 이우람, 이종현, 최시내, 이규리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극단 CT는 지역의 젊은 신인 작가의 발굴과 공연콘텐츠 기획, 제작을 통해 대구 공연예술전반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자 2007년 출범한 대구시 지정 전문문화예술단체다.문의:010-9731-3558.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이상춘 전시 오는 26일부터 8월25일까지 진행

대구예술발전소는 ‘대구아트레전드 이상춘 전시’를 오는 26일부터 8월25일까지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던 해에 태어난 미술가 이상춘(1910-1937)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예술이란 매체를 통해 치열하게 민족 해방과 계급해방을 위해 투쟁하다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이상춘의 작품세계를 복원하고, 미술사적 의의를 조명한다.이상춘은 다양한 분야(즉, 회화, 콜라주, 연극, 아동문학 등)에 활동하며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리얼리즘, 러시아 구성주의 등의 아방가르드 양식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다채로운 작업 활동을 펼쳤다. 또한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미술운동’으로 민족 해방을 위해 투신했다. 그 결과 수차례 투옥되면서 이상춘의 작품과 기록은 대부분 망실되었다. 당대 식민지 현실에서 ‘미술이란 무엇인가’를 물으며 미술의 시대적, 사회적 역할을 찾아 실천해간 그는 정치적 아방가르디스트이다.그의 치열한 삶과 작품세계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을 통해 재탄생한다. 당시의 자료 및 문헌을 기반으로 하프픽션(Half Fiction) 기법과 다양한 장르(회화, 설치, 영상, 연극, 슈프레히콜, 아카이브 등)를 통해 복원한다. 다다이즘, 구성주의, 리얼리즘 등 다채로운 예술 활동을 펼친 무대장치가로서의 이상춘 작가를 복원하고자 연극‘서부전선 이상 없다’무대를 복원해 설치한다.강태원, 김기수, 김기현, 박소영, 정승원으로 이루어진 아카이브팀은 총 3개의 주제로 이상춘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이상춘의 작품과 글, 그에 관한 글과 사진을 발굴하는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줌으로서 기존의 접근 방식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전시와 연계한 기획 공연과 특강도 마련된다. 극단 함께사는 세상의 연극 ‘하차’가 오는 22일, 다음달 13일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시낭독과 코러스 및 연극이 합쳐진 ‘대구메가폰 슈프레히콜’ 공연이 오는 26일과 다음달 30일에 진행된다. 다음달 18일부터 8월22일까지 매주 목요일에는 총 5회에 걸쳐 특강이 마련된다. 문의: 053-430-1226.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일제강점기 경주에서 일어났던 세금마차탈취사건 연극으로

경주시립극단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일제강점기에 경주에서 발생했던 세금마차사건을 연극으로 구성해 공연한다. 경주시립극단은 제119회 정기공연으로 ‘1915 경주 세금마차사건’을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일제강점기 경주에서 실제 일어났던 역사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1915년 12월24일 경주 효현교에서 우편 마차에 실려 있던 세금마차 탈취사건을 연극으로 재조명한다. 당시 일본 경찰에 의해 강력 수사가 이뤄졌으나, 범인 검거에 실패하고 무단 통치 기간에 발생한 전대미문의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광복회 총사령관 박상진의 활약이 기록되어 있는 고헌실기 약초가 세상에 그 모습을 보이면서 사건의 전말이 알려졌다. 이는 광복회 총사령관 박상진, 의병 출신 광복회 회원 우재룡, 권영만이 일제에 의해 강제 수탈된 우리의 재산을 독립운동 자금 마련을 위해 계획하고 실행한 항일운동으로 다시 알려지고 있다. ‘1915 경주 세금마차사건’은 세금마차 탈취사건을 중심으로 당시 광복회 재무담당이자 경주 최부자로 잘 알려진 최준 선생과 경주 권번 기생들의 이야기, 삼국유사 의해(義解)편에 실려 있는 사복무언의 이야기를 공연에 함께 녹여낸다. 공연은 경주시립극단 김한길 예술감독이 직접 대본을 집필하고 연출한다. 김한길 예술감독은 “10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언제까지나 우리 가까이에 있을 대한 독립 광복과 국권회복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의 숭고한 정신을 되살리고 기억하고자 공연을 제작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다양한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입장권은 경주시립예술단(1899-2138)과 경주예술의 전당 홈페이지에서 전석 5천 원에 예매할 수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연극 그녀가 산다 세번째 장기공연 다음달부터 시작

극단 창작플레이는 대표작 연극 ‘그녀가 산다’ 세번째 장기공연을 다음달 5일부터 9월1일까지 아트벙커에서 진행한다. 연극 ‘그녀가 산다’는 2017년 연말 뜨거운 입소문을 타며 관객몰이를 해왔던 코믹반전 스릴러다.이번 공연은 지난 공연 때의 아쉬운 점을 수정, 보완해 관객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이 연극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닮은 주인공 '단심'의 이야기와 웃음 폭탄이 터지는 색다른 코드의 코믹스릴러, 종잡을 수 없는 반전의 매력 등이 관람 포인트다.월급은 박봉, 밀리는 월세, 결혼 압박…. 이 시대의 청년들과 똑같은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단심은 외롭다. 그런 어느 날 단심을 구제해 줄 남친의 등장. 하지만, 단심이의 꽃길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다. 누군가 단심의 방에 같이 살고 있는듯한 느낌, 집 월세가 밀렸다며 타박하는 주인 아줌마, 귀신을 볼수 있다며 집에서 굿을 하며 귀신잡기를 시도하는 주인 아줌마의 언니, 그리고 단심의 절친 정숙이, 연결고리라곤 하나도 없는 단심 주변의 인물들, 도대체 이들은 누구인가? 그리고 이 집의 누군가는 누구일까?작/연출은 이지영이 맡았고 배우는 이창건, 김하나, 박인경, 조영근, 오택완, 오민학, 이지민, 이승복, 권성윤, 최시내 등이 출연하다.정병수 창작플레이 대표는 “연극 ‘그녀가 산다’는 코믹과 반전, 스릴러가 매력으로 2017년부터 매년 장기공연을 진행 하고 있는 창작플레이의 대표적 컨텐츠이다”며 “올해도 관객분들께서 많이 찾아주시어 대구를 대표하는 연극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전석 3만 원. 문의: 053-421-222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무대 위 에너지…연극이 좋아요”

‘내복’, ‘마담’, ‘유리’, ‘평강공주’, ‘민메이’, ‘박소영’, ‘여자’, ‘김인영’, ‘정윤’, ‘어린영자’, ‘엘레나’, ‘은실’, ‘점례’, ‘수림’, ‘늙은여자’, ‘시벨베인’….배우 권민희(34)가 그동안 맡은 역할들이다. 그동안 했던 작품만 해도 40여 편에 이른다. 연극배우로 데뷔한 지 어언 13년. 중견배우가 되어가고 있는 그를 만났다.그가 연극과 인연을 맺은 건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작정 연기가 배우고 싶어서 연극 동아리 문을 두드렸다고.큰 용기가 필요했던 일이었다.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인 성격에 중학교 때는 동아리 문조차 두드리지 못했다.그게 연극과의 첫 인연이다. 무대 위에서 권민희는 수줍음 많고 내성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무대에서 내적 에너지를 표출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연극의 매력에 푹 빠졌다.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우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는 심했다. ‘비전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1년간의 끈질긴 설득 끝에 부모님의 허락을 얻어냈다.“‘잠깐 하다 말겠지’라는 생각으로 허락을 하셨던 거 같아요. 지금까지 제가 연극을 할 거라고 생각도 못하셨을 거에요.”그렇게 계명대학교 연극예술과 연극뮤지컬전공에 입학했다. 공연에 미쳐있었던 시기였다.“공부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그저 공연하는 게 재미있어서 수업은 빠져도 공연 연습할 때는 빠지지 않았죠. 교수님이 넌 야간학생이냐고 했을 정도였어요.”대학교 졸업 후 2008년 극단 동성로에 들어갔다. 극단 동성로는 그에게 의미가 큰 곳이다. 학생이 아니 프로로 첫 무대에 올랐던 곳이 극단 동성로였기 때문이다.그는 배우 최정운에 대해서 언급했다. 최정운은 2014년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로 사망한 배우다. 권민희의 스승이었다고.“고등학교때 저에게 연기를 가르쳐줬던 선생님이셨어요. 대학교때 다시 만나면서 인연이 이어졌죠. 저에게는 스승님이자 멘토였어요. 힘든일이 있으면 항상 선생님을 생각해요. 선생님이었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고 말이죠.”권민희는 최종운 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공부를 다시 하게 된 배경 역시 선생님도 끊임없이 공부했기 때문이라고.그가 다시 펜을 잡은 건 2013년도였다. 2008년 대학교 졸업 후 공연에만 몰두했다.“5년 넘게 공연에만 몰두하니 뭔가 고갈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공부해서 채워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 동대학 석사과정을 시작했어요.”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연극학과 박사과정도 수료했다.“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세계적으로 공연 스타일에도 많은 변화가 있어요. 해외 작품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관련 내용에 대해서 깊이 알고 싶어서 공부를 하고 있어요.” 그는 그동안 작업했던 연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바냐 아저씨’와 ‘기억해줘’를 꼽았다.바냐 아저씨는 권민희가 2014년과 2015년 두 번에 걸쳐서 했던 작품이다. 그는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작가를 원래 너무 좋아했어요. 또 연기했던 엘레나 역이 너무 매력적인 인물이었어요”라며 “모든 남자들이 이 여자를 사모하지만 늙은 남편과 결혼한 여자, 무료해하고 따분하고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모든 상황이 많이 공감됐어요. 첫 공연 이후 많이 아쉬웠는데 또다시 기회가 와서 기억에 오래 남는 작품이 됐어요”라고 했다. 이어 “기억해줘 작품은 서울 대학로에서 진행했던 창작 연극이었어요. 거기에서 주인공이 아닌 감초 역할을 했었는데 평소 해보지 않았던 역할이어서 새롭고 즐거웠던 기억이 많아요”라고 덧붙였다.그는 아직 하고 싶은 일도 많다고 했다. 권민희는 “아직 도전을 못 해본 게 너무 많아요. 연출도 안 해봤고 극작도 아직 못 해봤어요. 좋은 연극을 만들고 싶다는 꿈도 있어요”라며 “공부를 하고 있으니깐 학문적으로 공부하고 학자로서 책도 쓰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라고 했다.“연극이 너무 좋아요. 무조건 배우를 해야겠다가 아니라 하다 보니깐 너무 좋아져 버렸어요. 그래서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내가 배운 걸 대구에서 많이 나누고 싶어요. 대구 연극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해요.”앞으로도 다양한 무대에서 만나고 싶다는 배우 권민희는 현재 범어스트리트에서 진행 중인 연극 더 트레블에 출연 중이다. 또 다음달 서울 대학로에서 ‘한여름 밤의 꿈’이라는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