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치맥페스티벌 8월말로 잠정 연기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8월 말로 잠정 연기될 전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27일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를 열고 올해 치맥 축제 운영방안을 논의한다.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공유하고 상시 방역체제에서 개최 문제 등에 관해 위원들 의견을 수렴한다. 시는 지난 3월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등 지역 대표 축제를 잇달아 취소·축소했으나,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치맥 페스티벌은 하반기에 열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저하된 지역민들의 사기를 올리자는 취지로 대구시가 치맥 페스티벌만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치맥 페스티벌은 주한미국 대사와 중국 영사 등이 대거 참가하는 지역 유명 축제다. 축제 기간 100만 명 이상 몰리는 지역 앵커 축제로 부상했다. 앞서 지난달 권영진 대구시장은 “치맥 축제는 산업축제로 지역경제 회생에 기폭제 역할을 할 산업축제여서 시기만 조정하고 예산은 삭감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어린이집 다음달까지 휴원연기...운영비 700만 원 지원

대구시는 지역 어린이집의 코로나19 재유행 차단을 위한 방역관리 강화와 어린이집 운영 정상화를 위한 종합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에 따라 대구시는 이달 말까지 어린이집 휴원을 연장하고, 6월 이후 개원 여부는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하기로 했다.개원 결정은 감염병 전문가와 보육 주체, 시민사회의 합의 등을 바탕으로 한다. 대구시는 긴급보육 수요 증가에 따른 집단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린이집에 전문방역과 자체방역 소독을 동시에 실시한다. 이와 함께 마스크 52만 매, 비접촉식 체온계 2천950개, 손소독제 2천700개, 살균소독제 1만5천372개, 물비누 1천275개를 지원했다. 지난 2월20일 어린이집 휴원 조치 후 개원이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4월 말 기준 등원 아동수(4만4천415명)는 지난 2월 말(5만4천619명)대비 1만여 명이 줄었다. 대구시는 어린이집 긴급 운영안정 지원을 위해 지난 4월28일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지원’으로 지역 내 전체 어린이집(1천326개소)을 대상으로 1곳당 100만 원 씩 13억3천만 원을 지원했다. 휴원 중에도 긴급보육 실시, 방역, 개원준비 등을 위해 보육교사, 취사원 등의 고용유지로 타격이 큰 어린이집(994개)을 대상으로 시설 유형별, 피해 규모별로 차등해 개소당 최대 400만 원까지 18억2천만 원을 이달 중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어린이집 개원도 철저히 준비한다. 3개월분 비상용 마스크 91만장과 소독용품 등을 비축한다. 유증상자 발생 시 상황별 대처 로드맵을 수립하고 모의훈련도 실시한다. 대구시 강명숙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보육교직원들의 코로나19 상황발생 대처능력과 방역관리 이행사항을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추가 개학 연기에 따른 시도교육감 인터뷰

코로나19로 인한 연이은 등교개학 연기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지쳤다. 특히 올해 입시를 치르는 고3은 오는 20일 등교하면 총 41일간의 온라인 수업을 받게 된다. 교육부가 발표한 오는 20일 고3 등교도 코로나19 사태 향배에 따라 유동적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최소한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교육당국의 명확한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일선 학교에서는 등교 개학 연기로 인해 학사 일정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장기간의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력저하를 걱정하고 있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에게 시도교육청의 등교 개학 연기에 따른 대책 등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대입에서 수시비중이 높다. 학생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관한 평가와 기재는 어떤식으로 진행하나? 또 온라인 수업으로도 가능하나?▲강은희 교육감=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록은 원칙적으로 원격수업 및 등교수업 기간 중 교사가 직접 관찰·확인한 학생의 수행 과정과 결과를 종합적으로 기재하도록 되어 있다.과목별로 원격수업의 내용이나 과제를 등교수업 시에 수업과정이나 수행평가에 활용해 학생부에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비교과영역인 창의적체험활동도 원격으로 진행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등교 후 원격수업과 연계해 압축적이고 효율적인 교육활동이 추진되도록 학교에서는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예를 들어 원격수업 중 작성한 실험 계획서를 바탕으로 등교수업에서 실험을 실시하고, 실험 중 교사가 관찰·확인한 학생의 이해도 등은 평가 가능하고 이를 기록할 수도 있다.온라인 개학 시작부터 학생부 교과별 세부능력특기사항 기재가 가능한 쌍방향 원격수업 실행 방안을 적극 권장해 왔다. 또 원격수업 시 평가와 기록 방법에 대한 학교의 혼선을 줄이고자 ‘중등 원격수업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을 학교로 안내했고 학교는 이에 따라 평가 계획을 수정해 시행 중이다.등교수업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하지만 상황이 나빠질 경우까지 대비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임종식 교육감=올해 수시 학생부 마감이 9월 16일로 예년보다 늦춰졌지만 등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두 달 넘게 공백이 발생하는 학생부는 수험생이 부담을 많이 가질 것이다.학생부의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관한 평가와 기재는 등교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나 온라인 수업에서도 교사가 직접 관찰, 평가한 내용에 한하여 기재가 가능하다.정성적인 기록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기간 중에 교사가 직접 관찰‧확인한 내용을 종합해 기록하며 정량적 기록이 가능한 부분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내용을 모두 포함해 기재할 수 있다.그 외에도 ‘수상경력’은 학생의 수행과정 및 결과를 교사가 직접 관찰‧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교내대회를 실시한 경우에 한해 기재할 수 있고 ‘출결, 독서활동상황, 봉사활동 실적, 자격증 취득상황, 진로희망사항’ 등은 등교수업 이전 신학기 내용을 모두 포함해 작성할 수 있다.-등교 개학 연기로 중간, 기말고사도 빠듯한 일정으로 치러지게 된다. 시험 범위와 난이도에 대한 조정을 일선 학교에 전달하나? 전달하면 어떤 식으로 치를 계획인가?▲강은희 교육감=원격수업 및 등교수업에서 학습한 내용에 대한 학생의 학업성취도는 등교 후 시행되는 지필평가, 수행평가 등을 통해 확인해야 평가의 객관성·공정성·투명성과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정상적인 학생 평가가 어려울 경우 평가 일정 조정, 지필평가 횟수 조정, 수행평가 반영비율 조정 등을 학교 내부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장이 판단해 평가를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원칙은 이미 학교에 안내되어 있다.추후 필요하다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공정한 수행평가를 적정시기에 수시로 실시하는 등 성적산출 근거자료를 사전에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안내를 다시 할 예정이다.▲임종식 교육감=올해 경상북도 중·고등학교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에서 ‘지필고사는 학기당 최소 1회 이상 실시한다’,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서는 ‘각 교과(학년)협의회에서 제출한 지필평가 및 수행평가의 영역·요소·방법·횟수·기준·반영비율·수행평가 세부기준 등과 성적처리 방법’을 심의한다고 돼 있다.학교 사정을 고려해 학생들의 평가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계획하도록 하고 있다.-추가 등교 연기로 입시를 앞둔 고3은 비상이다. 14일로 미뤄졌던 고3 전국연합 학력평가는 더 미뤄지거나 취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객관적 기준이 없어 학생들은 혼란스럽고 학교는 입시상담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에 대한 대책은?▲강은희 교육감=고3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추가 등교수업 연기에 따라 1주일 순연해 21일 치르게 된다. 지난달 24일 온라인으로 치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습 역량을 가늠해보는 좋은 기회였다면, 이번에 치르는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등교 후 전국 고3 학생이 동시에 치르게 되므로 그 결과는 진학 목표나 전략을 세우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대구시교육청은 고교별로 진로진학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학생 개인별 진학 자료를 누적 관리해 오고 있다. 이 시스템에 누적되어 있는 1, 2학년까지의 학생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3 학생들의 경우 이미 지난 3~4월에 담임 교사와 대입 기본 전략 상담을 마친 상태다.또한 ‘대구진학꿈나비(NAVI)’밴드를 활용한 모바일 실시간 상담과 대입내비게이션센터 ‘상설 대입상담실’을 운영하며 ‘진학진로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대입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지금 상황에서는 올해 대입의 77%를 차지하는 수시모집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3학년 1학기 내신 평가와 재수생도 응시하는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내신 평가와 6월 모의평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가능한 지원을 집중토록 할 계획이다.▲임종식 교육감=코로나19로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고3 수험생 및 부모님들의 걱정과 부담이 크실 것으로 생각된다. 등교개학이 미뤄지면서 14일로 예정되었던 고3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일주일 연기된 21일 시행될 예정이다.그동안 학력평가 성적을 활용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목표대학을 설정하던 입시전략을 올해는 다른 방법으로 많이 보완해야 한다.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의 입시에 도움을 주고자 맛쿨멋쿨 TV에 ‘대입진학지도 동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으로 제공했고 ‘내전화로 찾아오는 대입상담’과 ‘권역별 상설 대입 상담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또한 ‘나만의 학생부 만들기’, ‘고교생을 위한 진로진학 로드맵’, 뉴스레터 ‘경북 꿈지니’를 제작해 학교에 보급했다. 등교 개학이 이뤄지면 ‘찾아가는 맞춤형 진로진학컨설팅’도 운영할 계획이다.수험생 학부모를 위해 6월 중 경북 도내 4개 권역에서 고3 학부모대상 설명회를 할 예정이고, 70여 개 대학이 참가하는 대학진학 경북 박람회를 8월에 구미에서 개최할 계획이다.아울러 학부모에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대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 밴드 ‘대학 가는 길’도 운영하고 있다.-현재 진행 중인 원격수업의 효과는 어떻다고 보나?▲강은희 교육감=교육현장의 큰 변화는 원격수업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에듀테크(Edu-Tech) 활용 교육이 현실로 다가온 점이다. 감염병이라는 재난상황에서 학습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원격수업이 활용되었지만, 그 효과는 학교 교육에 유감없이 발휘됐다.원격수업 초기에는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등 플랫폼 과부화로 끊김 현상이 많았고, 선생님과 학생들도 원격수업이 다소 어색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안정화 돼 온라인 플랫폼도 다양해지고 온라인 콘텐츠도 품질이 향상됐다.원격수업 만으로는 실시간 대면 수업만큼 교육 효과를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원격수업에 대한 질적 보강과 훈련이 필요하며 기존의 오프라인의 실시간 대면 수업과 온라인 원격수업을 병행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형태의 수업을 운영한다면 교실 안 수업의 한계를 뛰어 넘어 그 효과는 더욱 커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임종식 교육감=사상 초유의 사태로 인해 초기에는 학교 현장은 많은 혼란이 있었으나 그동안 수업전문가 활동, 수업나눔활동, 교원 학습공동체, 교과교육연구회와 서·논술형 평가 연수, 과정 중심 평가 연수 등 교사 전문성 신장을 위한 각종 연수, 학생 참여형 수업을 통한 교실수업개선 활동 등의 결과로 학교 현장은 많이 안정됐다.또한 원격수업을 통해 오히려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습 활동과 과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맞춤형 개인별 피드백을 통해 학생이 더 성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시간의 제한 넘어 반복적 학습을 통해 학습의 질도 높일 수 있게 됐다.원격수업의 운영 과정에 대한 평가를 통한 교실수업개선을 위해 6월에 평가회를 준비하고 있다. 평가회를 통해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문제점과 건의 사항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연이은 개학 연기로 학생들은 지쳤다. 학생들을 위한 심리방역 계획은?▲강은희 교육감=대구시교육청은 지난 8일 ‘온라인 Wee클래스용 코로나19 마음백신 프로그램’을 제작해 배부했다.이 프로그램은 ‘나, 가족, 학교’ 3가지 주제와 ‘느낌, 생각, 행동’ 3영역 총 18개 활동지로 구성된 워크북 형식으로 온라인 클래스, Wee클래스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 학교홈페이지에 탑재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활용하고 선생님과 소통도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또 감염병 스트레스가 높아짐에 따라 온라인 상 학교폭력 발생을 우려해 담임교사를 위한 상담교육 자료로 ‘코로나19 이겨내는 슬기로운 학교생활’을 제작해 배부했다. 이 자료에는 감염병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변화, 감염병 관련 학교폭력 예방교육,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안정화 기법 등을 담아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코로나19가 확산되던 3월 초부터 위기학생 관리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생 스스로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하고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교육지원청의 6개 Wee센터에서 온라인 상담을 통해 위기학생 현황을 파악하고, 심리적 위기 정도에 따라 필요시 대면 상담, 병원 연계, 가정 방문, 학부모 상담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임종식 교육감=5차례의 등교 개학이 연기됐다. 학생들은 오랜 가정학습, 사회적 거리두기, 온라인 수업 학업 스트레스 및 동료관계 단절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북교육청은 지난달 21일 학생상담·심리지원 종합 계획을 통해 등교개학 전·후 상황별 세분화된 심리지원 방안을 발표해 시행하고 있다.특히 Wee센터에서는 전화, 사이버,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비대면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온라인 심리검사,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동영상 등 온라인 학생상담 종합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더욱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900여 명의 학생에게는 교육지원청별 가정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심리활동 도구, 스트레스 지수 진단 검사지, 에너지 충전 간식, 감염병 예방 위생용품 등 다양한 상담 꾸러미(Wee배달부(군위), 사랑의 꿈단지(울진) 등을 드라이브 스루 또는 택배 배송으로 제공했다.이외에도 전문적이고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전문의의 방문 상담과 원격 화상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앞으로도 경북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 대비 온·오프라인 심리 지원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어려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등교 개학 1주일씩 또 늦춘다…고3 20일로 연기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유치원 및 초·중·고 등교수업이 1주일씩 추가 연기됐다.이에 따라 13일로 예정돼 있던 고3의 등교 수업은 20일로 연기된다.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교는 27일로 연기됐고, 고1·중2·초3∼4학년 등교는 6월 3일로 미뤄졌다.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마지막으로 등교한다.지난 4일 교육부가 발표했던 학년별 등교수업 일정이 일주일씩 순연된 셈이다.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학년별 등교수업 시작일을 일주일씩 뒤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이날까지 나흘 만에 총 86명이 확인됐다.클럽 직접 방문자가 63명이고, 직접 방문자의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가 2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유 부총리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긴급 영상 회의를 열어 등교 연기를 전격 결정했다. 학년별 등교 수업 시작일이 다음 주에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교육부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등교 추가 연기 여부를 이달 20일께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달서구 모텔서 화재 발생…투숙객 5명 부상

대구 달서구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5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5시31분께 달서구 본리동의 한 5층짜리 모텔 2층에서 불이 나 10여 명이 대피했다. 이 화재로 투숙객 1명이 2도 화상을 입었고,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불은 소방관 11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투입해 40여 분 만에 진화됐다.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경북 고교 입학전형 일정 1주일 연기

경북도교육청은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사일정 조정 등을 반영해 올해 고교 입학전형 기본 계획을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전기 과학고 원서 접수 일정을 당초 8월25∼27일에서 9월1∼3일로 1주일 연기하고 그에 따른 전형 요강 승인신청 기간, 공고 기간을 미뤘다.또 후기 고인 외고, 자사고, 비평준화 일반고, 평준화 일반고 내신성적 작성 기준일을 11월 27일에서 열흘 후인 12월7일로 늦췄다. 원서 접수, 신입생 전형, 합격자 발표 일정도 함께 연기했다.내신성적 산출 지침과 관련해 비교과 성적인 봉사활동 성적 학년당 만점 시간을 18시간에서 12시간으로 줄였다. 현재 1, 2학년 고입 전형에도 그대로 적용한다.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고입 전형 일정 변경으로 학교별 학사일정을 재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학사 일정에 여유가 생기게 됐다”며 “학생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봉사활동 시간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고령소방서 연기·미로 체험 ‘에어바운스’ 운영  

고령소방서가 화재 발생 시 연기로 인한 인명사고가 다반사로 일어나는 현실을 감안, 연기·미로체험 시설(에어바운스)을 운영한다.에어바운스는 화재 발생 시 건물 내에서 밖으로 피난하는 요령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시설이다. 반복적인 피난체험을 통해 화재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를 방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인체에 해가 없는 연기(수용성 제연액)를 사용해 실제 화재와 같은 상황을 연출한다.이번 시설은 이동용으로 제작됐다. 설치 및 철수가 용이한 점을 활용해 각종 행사는 물론 어린이 등을 비롯한 소방안전 교육에도 적극 사용한다.김태준 고령소방서장은 “화재 발생 시 유독성 연기 등으로 인해 대피를 하지 못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며 “어린이나 주민 등을 대상으로 연기발생 상황에 대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프로야구 개막일은 5월1일?…추가 연기 가능성은?

다음달 1일부터 한국 프로야구 시계가 돌아갈 수 있을까.프로야구 개막일 확정은 10개 구단 및 팬들의 최대 관심사다.현장에서는 5월1일을 정규시즌 개막일로 가정하고 선수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라이온즈 역시 자체 청백전을 연전으로 진행하면서 실전 감각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청백전도 야간 경기로 진행하기도 했다.현재로서는 5월1일 개막 시나리오 가능성이 높다.경기 축소 없이 팀당 144경기를 치르고 포스트시즌을 마치려면 5월 초가 마지노선이다. 이 기간을 넘긴다면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를 진행하더라도 전 경기를 소화하기 어렵다.KBO는 프로야구 개막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왔다.지난 7일 긴급실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팀 간 연습경기를 21일부터 시작하고 5월 초 개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렇다고 해서 개막일이 5월1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KBO는 2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개막일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현재 분위기는 좋다.국내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추세다.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명이다. 이중 해외 유입 사례가 5명으로 국내 발생은 3명뿐이다.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18일 이후 61일 만이다.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에서도 신규 확진자는 2명에 그쳤다.신규 확진자 증가 추이는 개막일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다. 이 같은 측면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신호임에 틀림없다.또 지난 14일 개최된 긴급이사회에서도 5월1일을 유력한 개막일로 검토했다. 다만 개막일을 확정하지 않은 것은 정부의‘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이 끝나는 19일 이후 방침을 지켜보기 위해서였다.변수는 신규 확진자 수다.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다음달 5일까지 2주가량 유지하고 일부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무관중 조건이라면 스포츠 경기 개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리대로 접어들었지만 또 다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한다면 프로야구 개막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코로나19로 연기 된 개막, 삼성 라이온즈 득과 실은?

올 시즌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막 축포조차 쏘지 못한 채 멈춰있다.10개 구단과 야구팬들은 어느 때 보다 길고 지루한 봄을 맞이하고 있다.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국내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진정 단계에 들어서자 개막 일정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보인다.이르면 다음달께 시작되는 것이 유력하다.그렇다면 한 달 넘게 밀린 개막으로 인한 삼성 라이온즈의 득과 실은 어떻게 될까.결론부터 말하자면 득보다 실이 많을 전망이다.일정이 꼬이면서 올 시즌은 빡빡한 일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스타 브레이크도 없을 것으로 보여 많은 경기를 휴식 없이 긴 여정을 떠야 한다.이는 ‘뎁스’가 두터운 팀이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삼성은 벤치 자원이 얇다. 쓸 수 있는 자원이 한정적인 데다 백업 선수들의 임팩트가 적다. 청백전을 통해 가능성 있는 자원들을 발굴해내고 있지만 확실한 주전급은 아니다.결국 시즌 후반부로 가면서 백업 선수의 부족으로 인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 문제가 대두되면서 순위 싸움에서 뒤쳐질 가능성이 크다.확실한 마무리 오승환을 활용할 수 있는 기간도 짧아진다.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리그 축소도 점쳐지고 있다. 오승환은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야 한다. 경기 수마저 줄어든다면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를 횟수도 줄어든다.반면 오승환이 완전한 몸 상태로 등판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성실한 재활훈련 등으로 곧장 실전에 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속담이 있듯이 100%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또 개막이 늦춰질수록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예비역 복귀 효과’다.현재 심창민(투수), 강한울(내야수), 권정웅(포수)이 군 복무 중으로 소속 팀 복귀 후 뛸 수 있는 경기도 많아진다.이들은 오는 8월27일 전역한다.특히 심창민 복귀 시 오승환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뒷문이 철벽이 되는 셈이다.지난 시즌 퓨처스리그 타격 1위에 오른 강한울은 즉시전력감으로 삼성 내야를 더욱 두텁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무릎 부상으로 전지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이학주도 회복할 시간도 벌었다. 이학주는 연봉 협상으로 캠프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왼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일찍 귀국했다.2군 선수들의 경우 1군 선수들과 청백전을 함께 하면서 감각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삼성이 어두운 터널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보는 한 해가 되려면 시즌 초중반부터 승수를 차근차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오승환과 전역하는 선수들의 효과를 보려면 말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지검, 코로나 극복위해 벌금 납부 연기·분납 확대시행

대구지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을 위해 시행 중인 벌금 분납 및 납부 연기 제도를 경북도 전역(대구지검 산하 8개 지청)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대구지검은 지난 3월부터 침체된 지역경제를 고려해 주민의 재정 부담을 경감하고 재건의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벌금 납부연기 및 분납 제도의 요건을 완화해 시행하고 있다. 그 동안은 연간 총 소득이 1천800만 원 이하인 자로서 일부 벌금액을 선납한 자에 한해 분납 및 연기를 허락했다. 대구지검은 코로나 사태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요건을 완화해 코로나19 여파로 생계 곤란한 사정을 소명하면 선납 조건 없이 허가해 왔다. 또 검찰은 벌금 납부연기・분납 요건이 구비된 지역민들을 확인해 적극적으로 관련 제도를 안내하는 능동적 업무시스템 구축하고 있다. 시행 결과 지난 3월 한 달 동안 벌금 납부연기・분납의 모두 130건을 허가했다. 이는 전년도 동월보다 49% 가량 증가한 수치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제도 혜택이 필요한 대상자임에도 이를 알지 못하는 지역주민에게 검찰에서 먼저 제도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능동적 업무활동 강화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재택근무, 입대 연기 등…코로나19가 만든 이색 ‘집안’ 풍경

코로나19 여파로 대구의 가정 풍경이 확 변했다. 코로나 확산 전에는 평소 각자 바쁜 일과를 보냈던 탓에 마주할 일이 비교적 적었던 가족들이 재택근무, 개학 연기 등으로 집안에서 온 종일 함께 지내는 까닭에 가정마다 색다른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일부 가정에서는 그동안 미뤄뒀던 취미생활을 함께하는 등 창의적으로 문화예술 생활을 즐기고 있다.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김모(48)씨의 가족은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한 달 가까이 집안에서 온 가족이 북적거리며 지내고 있다. 김씨 회사가 재택근무로 근무형태가 바뀌면서 한 달 넘게 회사를 출근하지 않고, 자녀들 역시 집에서 지내기 때문이다. 큰 아들은 군 입대가 연기 돼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둘째 아들은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기타를 배우는 등 수업과 취미활동을 동시에 즐기고 있다. 외부 활동이 없는 탓에 다른 사람들과 접촉은 줄어들었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어난 것. 김씨는 “가족들이 함께 한 공간에서 생활하니 부부와 가족 간 대화가 한결 늘어났다”며 “다 같이 모여 영화를 보거나 산책을 하는 등 함께 시간을 보내는 기회가 많아져서 좋다”고 말했다. 또 두 아이를 키우는 A(37·여)씨는 매일 아침 가족들의 삼시세끼 식사 메뉴 준비와 놀 거리를 고민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개학이 다시 연기되면서 온종일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나이 터울이 있고, 학원을 다니며 서로 볼 시간이 많지 않았던 두 형제는 최근 함께 있는 시간이 늘면서 형제애가 싹트기도 했다. A씨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재미를 새삼 느끼고 있다”며 “아이들도 각자 시간표를 짜서 계획적으로 생활하는 등 길어진 ‘집콕’생활을 꽤나 안정적으로 잘 적응하는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또 온 가족이 코로나19로 인해 행락 문화도 변했다. 일과 후 여러 사람들과 함께 보냈던 종교생활과 운동 및 유흥 등을 줄이고, 미뤄뒀던 예술과 문화생활을 누리는 등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집에서 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달고나 커피 만들기, 다육이 키우기 등 문화생활을 즐기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백모(34·여)씨는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어린 자녀와 함께 최근 콩나물 키우는 재미에 빠졌다. 백씨는 “5주째 집콕을 하다 보니 콩나물 키우는 취미생활이 생겼다”며 “하루하루 자라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고 뿌듯하다. 열심히 키워서 반찬을 해먹고 싶다”고 자랑하기도. 영남대 사회학과 허창덕 교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바쁜 일상 중 지나쳐왔던 가족 간 상호작용이 늘어나고, 스스로가 문화생활을 즐기는 기회가 된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기회에 가족 간의 기본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찾고, 스스로의 목표의식과 삶의 방식 등 되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시기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어린이집 무한연기 소식에 퇴소 신청↑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휴업 연장 계획이 발표되자,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퇴소를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초·중·고교와 달리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온라인 수업도 불가능한 데다 개원 시점도 무기한 연기되자, 정부에서 지급하는 가정양육수당이라도 받기 위해 퇴소 신청을 문의하는 이들이 급증한 것. 4세 아동을 둔 주부 이모(37)씨는 “전업주부인데다 언제 보낼 수 있을지 모르는데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어 퇴소를 고민 중이다. 가정양육수당으로 나오는 월 10만 원은 크다면 큰돈이라 아이 돌보는데 보탬이 될 것 같아서다”라고 말했다. 가정양육수당은 정부에서 양육으로 늘어가는 가계 부담을 줄이고자 만 0~6세 아이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돌볼 경우 영유아의 월령에 따라 10만~20만 원씩 차등 지급하는 것이다. 어린자녀를 둔 부모들의 이 같은 고민은 4월분 양육수당 수급이 가능한 이달 1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정부의 어린이 집과 유치원 휴업 연장 계획 발표 직후 지역 일부 유치원 등에는 퇴소 신청 전화가 쇄도했다. 대구 중구의 한 어린이집은 코로나19 확산 직후부터 현재까지 정원의 절반가량이 퇴소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린이집 원장은 “얼마 전까지는 부모님들께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휴업이 연기된 상황에서 더 어쩔 수 없게 됐다. 퇴소한다는 전화를 받을 때마다 힘이 빠진다. 지난달까지 선생님들한테도 100% 월급을 챙겨줬지만, 당장 이달부터는 100% 지급이 어려울 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보육기간이 길어지면서 각종 맘카페 등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퇴소 여부를 묻는 글과 함께 걱정스러운 반응이 쏟아졌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가정의 경우에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워킹맘 김은주(36)씨는 “코로나19 감염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지만 아이들을 맡길 만한 곳도 마땅치 않아 보내고 있다. 원아들이 많이 퇴소하면 어린이집이 계속 문을 열수 있을지도 의문이다”고 걱정했다. 퇴소가 고민스럽기도 하지만 기다리겠다는 엄마들도 많다. 특히 단설유치원이나 병설유치원 등 입학 경쟁률이 치열한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부모들은 퇴소를 더욱 신중해 하는 분위기다.퇴소를 했다가 향후 등원 가능한 시점이 왔을 때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어서다. 전업주부 이모(37)씨는 “첫째에 이어 둘째까지 대기번호 받고 어렵게 들어간 유치원이다 보니 쉽게 퇴소 신청을 하지 못하겠다. 유치원 만족도도 높아서 마음 놓고 보낼 때까지 기다려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영천시, 제17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 잠정 연기 결정

영천시가 오는 6월12일부터 사흘간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제17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를 하반기로 잠정 연기했다.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축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영천시는 지난 1월 축제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6월 열리는 제17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를 준비해왔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6월 축제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올가을로 축제 기간을 연기하게 됐다.영천보현산별빛축제는 보현산 일원의 천문과학 인프라와 청정자연이 선사하는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활용해 매년 개최되는 지역의 대표축제이다.지난해에 5만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했다. 올해 2년 연속 경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됐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축제는 대규모의 인원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무엇보다도 방문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결정했다” 라며 “하반기 축제 개최로 준비기간이 더 길어진 만큼 더욱 내실 있고 알찬 축제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개학연기 ‘학교 대응책’ 보여주기식 안 돼

정부가 발표한 4월6일 개학이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남은 10여 일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가 맞는 또 하나의 결정적 시간이다. 신규 확진자 발생을 큰 폭으로 줄이지 않으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을 또 한번 연기해야 할는지도 모른다.지역의 한 의료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이 하루 한자릿수 이하로 내려가야 정상적 개학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감염경로 파악과 학교를 폐쇄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감염원 관리가 잘 된다는 전제가 기본이다. 개학 후 학교 폐쇄라는 최악의 사태는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사회적 공감대 형성도 이뤄져야 한다.코로나 사태로 각급학교 교육 공백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교육 당국의 대책도 잇따른다. 그러나 일부 대책과 관련해서는 실효성 논란이 일어 문제가 되고 있다.대구시교육청은 이달 들어 초교 1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동영상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하루 4~5개 자료를 보고 공부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동영상 1개의 시청 시간이 불과 3~5분에 불과할 정도로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과 질 모두 기준에 미달하는 전형적 보여주기식 대책이라는 것이다. 비대면 학습지도 방안 마련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좀더 밀도있는 자료를 만들 수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크다.또 이번 주부터는 온라인이나 전화로 교사와 학부모 간 상담을 하기로 했다. 역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는 담임교사가 아직 학생들을 만나보지도 못한 상태다. 학생들의 성향, 행동패턴 등 개인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데 무엇을 가지고 학부모와 상담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일부 학부모들은 자칫 학생 성격이나 특성에 대해 왜곡된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다고 걱정한다. 학교의 방침을 따르지 않으면 자녀에게 불이익이 돌아오지 않을까 마지못해 상담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4월 초 개학에 대비해 학교 내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과 점검도 시급하다. 학교는 집단 활동이 많은 특성 때문에 2, 3차 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교육당국은 우선 개학 이후 학생들에게 지급할 마스크 확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마스크 대란이 학교에서 재연돼서는 결코 안된다. 마스크를 벗는 급식시간의 감염차단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배식시간을 길게 잡고, 사정이 허용하는 학생들에게는 도시락을 싸오도록 해 자기자리에서 먹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교실에서는 띄어앉기 등 접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개학연기 궁여지책 온라인 교육 실효성 논란

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교 개학이 한 달 넘게 연기되자 대안책으로 제시된 온라인 강의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3~5분의 짧은 동영상으로는 기존 교육량과 비교해 부족하고 학생이 강의 이수를 하지 않더라도 제도적으로 강제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대구지역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운영하는 e학습터를 중심으로 온라인 강의를 학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동영상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과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교 측은 하루 평균 4~5개 영상을 시청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문제는 동영상 1개의 시청 시간이 3~5분이어서 5개를 시청하더라도 25분가량에 불과하다는 것.정상적인 학교 수업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부족한 교육량이다.게다가 학생이 온라인 강의를 보지 않더라도 휴업 기간에는 학교 측이 강제할 방법이 없다.상황이 이렇자 학부모는 물론 교사들 사이에서도 온라인 강의가 교육기관의 ‘보여주기식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초교 4학년 자녀를 둔 A(39·여·달서구 이곡동)씨는 “처음 동영상을 봤을 당시 3분밖에 되지 않아 당황스러웠고, 아이와 함께 온라인 강의를 듣다 보니 내용의 양과 질 모두 부족함을 느꼈다”며 “교육기관이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는 시늉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교사들 역시 “개학 후 모든 교육 과정을 원점에서 다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별다른 의미와 효과가 없다”고 꼬집었다.한 초등교사는 “어차피 학생이 온라인 강의를 보더라도 개학 후 같은 내용을 포함해 다시 가르쳐야 해서 사실상 실효성이 미비하다”며 “매일 학생에게 온라인 강의의 학습 정도를 확인하고 있지만, 전화나 온라인으로만 지도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면과 비대면 간 교육 방식에 분명한 차이가 있고, 특히 비대면 교육 시 제한적인 사항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동영상에 수행해야 할 과제가 별도로 있다. 이를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학생과 소통하고 있어 우려하는 만큼의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