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길 프로젝트 3부 과거로의 문화예술여행 진행

김숙정 ‘오랜 여행 행복한 정원’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는 10월12일까지 범어길 프로젝트 3부 '과거로의 문화예술여행(부제: 시간속을 거닐다)'이 진행된다.범어길 프로젝트는 대중 친화형 소통의 예술거리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전시, 공연, 시민참여 이벤트, 교육프로그램 등을 하나로 녹여낸 프로그램이다.프로젝트 3부의 주제인 ‘과거로의 문화예술여행’은 과거 전통 문화예술의 맥락에서 현대 미술이 나아갈 방향 제시와 대중과의 소통, 인간성 회복에 의의를 두고 기획됐다. 관람객들로 하여금 과거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 민족의 우수한 문화유산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자는 취지도 있다.방나교 ‘system’먼저 전시공간에는 ‘과거로의 문화예술여행’을 주제로 고금화·김미련·김숙정·고(故) 박남희·이영미 등 시각예술작가 5명이 공간을 꾸몄다.1전시장에는 과거로의 문화예술여행을 시작하는 걸개형 그림이 9개 섹션으로 구획돼 설치되고, 선사시대의 문화유적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 이미지를 활용한 디지털 프린팅 작품과 교육영상 자료가 전시된다.2전시장에는 반구대 조형물에 관람객의 소망을 담아 꿈의 반구대를 완성하는 시민참여 이벤트가 이어지며, 이 공간에서는 전시 기간 동안 신화와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스토리텔링 교육프로그램이 매주 토, 일 진행된다.3~4전시장에는 전통 민화와 동·서양 자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영미, 김숙정 작가의 회화작품과 전통섬유공예 명장인 고금화 작가의 전통보자기를 규방소품인 골무, 매듭단추 등의 오브제를 더한 설치 작품들로 전시된다. 5전시장에는 독일-한국 간의 시공간을 교차해 양국 사람들의 대화와 영상으로 작업한 영상작품이 전시된다.프로젝트 기간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 합주를 기반으로 한 현대무용도 공연된다.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김서준과 피아니스트 정승원의 합주를 기반으로 현대무용가 이재진이 독무를 펼친다.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반추하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떠나는 여정을 안무로 구성했으며 연주와 안무, 영상이 곁들여지는 컬래버레이션 공연이다.전시 참여 작가와의 만남, 신화 스토리텔링 수업 등도 프로젝트 기간 중 진행된다. ‘꿈 반구대 만들기’ ‘나만의 민화병풍 만들기’는 전시장 방문시 상시 체험 가능하다. 에코백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으며, 교육 프로그램과 시민참여 이벤트는 모두 무료다. 문의: 053-430-1267~8.’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 달성군 하빈 PMZ 평화예술센터 개관식 개최

대구 달성군 하빈 PMZ 평화예술센터 개관식에 관계자들이 축하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대구 달성군은 지난 16일 김문오 달성군수를 비롯해 최상국 군의장, 시의원, 대구YMCA 사무총장,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을 초청, 하빈 PMZ 평화예술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평양음악무용대학 교수를 지낸 무용가 방소연 단장이 이끄는 무용단의 개관식 축하 공연(평화예술공연), 경과보고, 축사, 기념촬영에 이어 참석 인사들은 PMZ 관리사무실, 전시장 등 주요 시설들을 둘러봤다.하빈 PMZ 평화예술센터는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하빈 PMZ평화기념마을 조성사업 중 하나다.6·25 피난민들이 일군 하빈면 봉촌2리 전재민촌 등을 대상으로, 한강 이남에서는 최초로 ‘평화’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평화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센터는 연면적 621㎡의 지상 1층 건물로 지난해 12월에 착공 관리사무실을 비롯해 전시장, 창작공간1, 창작공간2, 음식체험관, 카페, 지역특산물판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달성군은 향후 평화를 주제로 지역 작가를 초청해 작품을 전시하고, 주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낙동강변의 장소적 특성을 살린 독특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또 하빈 PMZ 평화예술센터에서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주민강좌 등 워크숍을 진행한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구미시 도개면 신라불교 초전지가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나

지난 17일 밤, 아도화상이 신라에 처음 불료를 전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구미시 도개면 신라불교 초전지에서 한옥을 무대로 국악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구미시 도개면 신라불교 초전지가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17일 천년 신라불교의 성지인 신라불교초전지에서 버스킹 음악회를 열었다. 한국예총 구미지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장세용 구미시장과 장석춘 국회의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한 여름밤 별빛이 쏟아지는 고즈넉한 한옥 무대에서 펼쳐지는 어쿠스틱밴드와 퓨전국악 등을 관람했다. 장세용 시장은 “신라불교초전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더욱 높여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찾는 불교문화체험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개관한 신라불교초전지는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신라에 처음 불교를 전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했으며 신라불교초전지 기념관, 한옥체험관, 사찰음식체험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특히 최근 천 년 고찰 도리사와 행복씨앗마을 ‘모례네 마을, 예술한다네’ 사업 등 다양한 볼거리를 담아 구미의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31>인공지능, 예술 분야에 도전하다

AI가 음악 생성도 해내는 시대다. 인간은 음악을 감지하는데 주관적 감정을 싣는 반면 AI는 음악에서 흘러나오는 진동과 진폭, 음역 등을 데이터화 한 후 이를 배열해 음악을 창작해낸다.음악에도 AI와의 적절한 콜라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유수의 기획사와 스타트업이 최근 의기투합해 다소 독특한 주제의 음악을 대중에게 선보였다.AI와 블록체인의 융합도 이채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예술품 블록체인’의 이름으로 개설된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공동구매 방식이다.최근 뉴욕 경매장에 한화가치로 5억 원 상당에 이르는 그림이 판매됐다. 그림은 AI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작품이다.메인‘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 했던가. 그러고 보니 ‘사후 재평가’라는 씁쓸함이 유독 예술인들 사이에서만 가혹히 투영된 듯하다. 자신의 귀를 잘라낸 ‘고흐’가 그러했고, 은박지에 시를 써내려간 ‘이상’ 역시도 ‘비운의 천재’라는 유쾌하지 않은 타이틀로 현재에 이르러서야 각광받고 있다.사실 이번 연재는 유독 조심스러웠다. 인공지능(AI) 시대, 소위 ‘언터처블’로 부각되던 예술의 영역에 AI를 접목함이 혹 어불성설로 비춰지지 않을까라는 우려에서다. 신산업 창출과 잉여인간 양산이라는 AI 특유의 이항대립 속, 감성을 표출하는 예술의 영역이라 함은 성직자와 더불어 ‘불멸의 직업군’으로 분류된 것 또한 사실이다. 다시 말해 ‘직업적 자존감’이 선명했다.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인간의 영역’은 확고하다. 10만 내·외의 인공신경망과 수천억에 이를 인간의 뉴런은 사실상의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다. 측은지심과 더불어 상생하고자 하는 선한 마음이야말로 인간 고유의 영역임은 그 어떤 혁명적 산업군이 휘몰아친들 결코 부정할 수 없는 ‘팩트’일 것임이 자명하다.단지 예술과 AI의 접목을 통해 분업화 전략을 꾀하자는 것이다. 감성은 인간의 몫으로 남겨두되, AI의 섬세함이 감정에 깃듦에 따라 또 다른 예술적 가치 창출에 의의를 두는 것, 이것이야말로 이번 연재의 방점일 것으로 보인다.물론 평가는 여러분의 몫이다. ◆머신러닝 기술로 학습을 하자쉽게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예술과 AI라 함은 개별의 특성을 넘어 워낙 특출한 범주인지라 욱여넣는다고 쉬 접목되기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우선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영역부터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여기에는 기본적으로 ‘머신러닝’의 기술력이 투영돼 있다. 머신러닝은 AI 분야 중 하나로 인공신경망 기반의 ‘기계학습’으로 통칭된다. 특히 이미지 인식 분야를 훑어보면 단순 이미지 종류를 캐치해냄을 넘어, 이미지의 전반적 분위기와 이에 따른 문장 생성의 수준에까지 현재 이르렀다.이 같은 기술력의 발전으로 렌더링 시간은 절감됨과 동시, 다각화된 장면은 머신러닝의 기술로 신속하되 한층 더 ‘리얼리티’한 구현이 가능해졌다. 과거 인간의 손을 빌려야 했던 요소들이 머신러닝과의 분업을 통해 정교함은 제고됨과 동시, 아티스트는 창의력에 집중하다보니 표현의 범주는 한 걸음 더 넓어지며, 아울러 깊어졌다는 해석이다.다시 말해 예술과 AI의 조합을 아티스트와 컴퓨터 전문가의 상호 조력 정도로 이해해 보자는 것이다. ◆AI가 그린 그림이 5억 원?최근 뉴욕 경매장에 한화가치로 5억 원 상당에 이르는 초상화가 판매됐다. 유명 작품들이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이곳 경매장에서 5억 원이 대수일까 싶지만, 되짚어 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이 초상화는 다름 아닌 AI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작품이다.작품의 출처는 파리의 한 예술단체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두 개의 분리 신경망으로 구성된 ‘GNA 알고리즘’의 기술력이 깃들어 있다. 원리를 살펴보면 두 개의 신경망 중 하나는 이미지 생산의 역할을 하고, 또 하나는 생산된 이미지를 대상으로 식별해내는 기능을 내포하고 있다.이 모든 것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두는데, 생산자가 이미지를 생성해내면 식별 프로그램은 기존 그림과 생성 이미지의 싱크로율을 면밀히 분석, 최대치의 근사값을 도출 후, 이를 확인해 낸다.이와 유사한 궤적으로 중세시대 풍의 초상화를 실시간 재현해내는 AI 기술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선 재현을 원하는 이용자가 관련 이미지를 올려두면 알고리즘이 이미지 개별의 화풍 및 질감 등을 분석해 낸다.이렇게 분석된 데이터를 토대로 화풍에 맞는 물감과 잉크 등을 취사 선택, 이후 올려진 이미지에 걸맞게 AI가 모방해 내는 기술력이다. 이를 두고 혹자는 AI 초상화를 모방이 아닌 ‘재창조’라고 일컫는다. 그도 그럴 것이 원본 이미지는 최대한 훼손치 않되, 작업 과정은 확연한 개별성이 있음에 기인한다. 다시 말해 원 그림을 재해석한 ‘새로운 이미지 창출’이라는 풀이로 보면 된다.얼마 전 개봉한 10분가량의 공상과학 영화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여자를 둘러싼 두 남자의 이른바 ‘삼각관계’를 그린 영화였는데 평범한 스토리였음에도 사람들의 평가는 극명했다. 다름 아닌 이 영화의 모티브가 AI 기술력으로 탄생한 시나리오였기 때문이다.사실상 인간 특유의 섬세함은 부족했을 터, 스토리상 연계성 부족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 이면, 어찌됐건 인공지능 역시도 ‘창의’의 영역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일장일단의 고무적 성과에 주목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음악에도 AI와의 적절한 콜라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 유수의 기획사와 스타트업이 의기투합, 다소 독특한 주제의 음악이 최근 대중에게 선보였다.여기에는 ‘반대개념’이 적용된다. 흘러나오는 음악으로 그 배경을 꾸미고 분위기를 설정하는 것과는 반대로, 배경 자체서 나오는 자연의 음향으로 공간을 채우는 작업. 다시 말해 바람 소리, 물소리,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등을 마이크에 담아, ‘백그라운드 뮤직’이 아닌, ‘환경으로부터의 음향·음악’을 구현해 내는 것이다. 여기에는 분위기 증강을 위한 ‘AR’의 기술력이 더불어 가미된다.AI 개별로의 음악 생성도 가능해진 시대다. 물론 여기에는 인공지능 개발자와 아티스트의 콜라보가 전제돼야 한다. 인간은 음악을 감지하는데 주관적 감정을 싣는다. 반면 AI는 음악에서 흘러나오는 진동과 진폭, 음역 등을 데이터화한 후 이를 배열해 음악을 창작해낸다.AI와 블록체인의 융합도 이채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예술품 블록체인’의 이름으로 개설된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공동구매의 형식을 띤 투자 플랫폼이다. 여기서 AI는 예술품에 관한 다각적인 정보를 분석, 이를 빅데이터화 한 후 회원들로 하여금 각종 트렌드 등을 공유한다. ◆예술은 영원하다장르부터 생소한 ‘개념미술’. 개념미술은 기존 예술에 투영된 관념을 배제한 채, 완성작보다는 완성을 위한 아이디어의 과정을 또 하나의 예술로 정의 내리는, 다시 말해 작품 자체가 아닌, 작품 도출을 위한 인고의 시간을 진정한 작품이라 여기는 다소 신개념의 아트 형식이다.개념미술의 상징적 인물로 대변되는 ‘마르셀 뒤샹’의 ‘샘’이라는 작품이 처음 전시됐을 때 작가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갖은 힐난을 감수해야만 했다. 여기서 샘이란 소변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뒤샹은 소변기를 떼어다가 그대로 전시장에 내놓았던 것이다.뒤샹에 따르면 예술은 작품이 아닌, 예술가 본연의 ‘생각과 가치’를 의미한다. 관람객의 니즈에 따라 예술적 벨류가 매겨짐은 어불성설, 예술가의 기술적 능력에 앞선 관념, 또한 추구하는 이데올로기야말로 예술을 평가하는 가늠자라는 것이다.딥 러닝을 활용해 그려낸 ‘다빈치’의 그림. 이 그림은 AI가 다빈치의 화풍과 질감들을 면밀히 분석, 이를 빅데이터화 한 후 이에 따른 패턴으로 그림을 재조합, 또는 재창조해내는 기술력이다. 하지만 이는 엄밀히 따져 창조의 영역이라고는 볼 수 없다.하지만 과연 인간이라고 ‘순수창작’의 범주에 다다를 수 있을까. 이 역시도 설왕설래를 거듭해야 할 넌센스 중 하나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다소 원론적 관용구는 차치하고라도 아티스트 역시 여타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감상, 습작해본 후에야 자신만의 화풍이 비로소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다시 말해 인간 본연의 개성과 성질을 표출해가는 이른바 ‘모방의 과정’과 AI가 빅데이터를 통해 정규화된 패턴을 취득, 이를 토대로 적용 또는 재조합하는 방식은 어딘지 모르게 닮아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뫼비우스의 띠’처럼 접점 모색에 다다르기는 힘들지언정, 최소한 비슷한 궤의 수평은 이룬다는 점이다.예술은 영원하다고 했다. 다만 AI와 예술의 조합을 단순 선명성 짙은 직업군에 대한 반발 정도로 여길 것만이 아닌, 조심스럽지만 또 하나의 예술적 장르로 이해해보면 어떨까. 수차례 강조해보지만 어차피 인간을 위함이자 인간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 재고해 볼 필요가 있는 문제다. 글·사진 군월드 IT 사업팀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권정호 작가 회고전 다음달 21일까지

권정호 ‘선으로부터’대구문화예술회관은 16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권정호 작가의 회고전을 개최한다.‘권정호: 1971~2019’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회고전은 1971년부터 2019년까지 작가의 전 시기의 작품세계를 특징에 따라 5개의 섹션으로 구분해 1~5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1980년대에 미국 유학 시절부터 신표현주의 양식의 작품을 보여주었고,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과 결합된 양식을 개척한 한국 포스트모더니즘 작가 중 한명인 권정호 작가의 위상과 가치를 제고하고, 작품세계를 심도있게 조명한다.전시는 5개의 섹션으로 1970년대 초기 단색화계열의 점 시리즈, 1983~1997 신표현주의 계열의 사운드와 해골 시리즈, 1991~2002 하늘, 선 시리즈, 2003~2009 사회현실을 반영한 지하철 시리즈, 2010~현재까지의 입체 및 설치 해골의 변화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품 100여 점과 작가관련 아카이브, 작품에 대한 작가 인터뷰 등의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권정호 ‘동굴’권정호는 1944년 대구(칠곡)에서 태어나 1965~1972년 계명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1세대 신진작가이다. 그는 대학시절부터 추상미술에 심취했고 1970년대 대구의 현대미술운동을 직접 겪으면서 새로운 미술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이에 동시대미술을 탐구하며 번역서 '재스터 죤스'(막스 코즐로프 저)를 출간하기도 했다. 1983년에는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로 유학을 떠나 세계 미술의 중심지에서 작품세계의 토대를 만들어 나갔다.그는 1980년대 후반 한국에 신표현주의 경향의 작품을 선보였고, 작가의 대표적인 주제 ‘해골’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2000년대 들어 해골 주제는 입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작품세계를 확장해 나갔다.또한 대구대학교에서 재직하며 제자를 양성하면서 부단히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고, 대구미술협회 회장과 대구예술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예술행정가로서 지역 예술계 토대를 마련하는 데에도 기여했다.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는 작가 연구 심포지엄이 열린다. 권정호의 작품세계에 대한 김복영 선생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미술평론가 김옥렬, 대구예술발전소 예술감독 김기수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날 대구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도 함께 개최된다. 다음달 7일에는 작가와의 만남도 개최된다.문의: 053-606-6152.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창작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 16~17일 양일간 공연

창작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의 한 장면.대구문화예술회관은 팔공홀 재개관을 기념하는 창작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를 16일, 17일 양일간 오후 7시30분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한다.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는 대구시립국악단, 대구시립극단, 대구시립무용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대구문화예술회관에 상주하는 4개의 시립예술단이 공동으로 제작했다.연출은 시립극단 최주환 감독, 지휘는 시립국악단 이현창 감독이 맡았다. 시립무용단 김성용 감독과 소년소녀합창단 권유진 감독도 참여했다. 극·작사는 박선희 작가가, 작곡은 여승용, 이정호가 맡았다.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는 세계 유일의 방짜유기의 우수함을 전하고 있는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을 배경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방짜유기를 만들기 위한 최초의 쇳물 덩어리 ‘바데기’처럼 별 볼 일 없던 한 청년이 힘든 담금질의 시간을 견뎌내고 방짜유기 징의 황소울음을 잡아내는 최고의 유기장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다.이번 작품은 특히 4개 시립예술단의 협업인 만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져 풍성함을 더한다. 국악라이브 연주와 함께하는 뮤지컬로 순수 국악기 뿐 아니라 과감히 브라스, 양악의 현악기와 타악기, 전자악기 등이 극을 이끈다.다양하고 기발한 무대장면도 볼거리다. 무대 상부 그리드와 장비 및 측후면 무대 그리고 대기실을 최첨단 시설로 리모델링한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연극, 뮤지컬, 무용 등 종합예술 장르 공연의 맛을 한껏 끌어올린다. 특히 극의 주요 무대가 되는 공방은 사실적으로, 궁중은 상징적인 이미지로 대비해 차별화를 꾀한 점이 돋보인다.이번 작품의 주역은 모두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주인공은 조명현(무진 역)과 전수진(덕이 역)이다. 조명현은 경북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전수진은 현재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공연학부에서 연극뮤지컬을 전공하는 학생(4학년)으로 이번 공연이 데뷔 무대다.최주환 연출은 “이번 주역들은 공연의 바데기와 같은 존재다. 이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대구문화의 중심에 서서 대구예술의 미래를 위해 다지는 초석이라 생각한다. 대구의 예술인들을 위한 대구예술의 발전소로서 기능을 충실히 하며 앞으로도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시립예술단은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문의: 053-606-619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문화재단 ‘2019 장애학생 활동지원 ME WE’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대구문화재단은 장애학생들의 창작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2019 장애학생 활동지원 ME WE’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재단의 시각예술 작가 중 선정된 멘토 7인과 함께 1대1 멘토링으로 진행된다.지원사업은 대구에 거주하는 만 16세 미만의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총 20여 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일일 멘토링’을 통해 예술적 재능이 돋보이는 7인에게는 5개월간 19회의 추가 멘토링 기회를 제공해 예술 멘토와 1:1 예술창작활동을 지원 받게 된다. 참여비는 무료다.멘토는 서양화, 한국화, 조각, 공예 등의 분야에서 김민주(2019범어아트스트리트), 김수호(2019가창창작스튜디오), 노창환(2019예술가창작지원), 안효찬(2019대구예술발전소), 정진경(2019범어아트스트리트), 최지이(2019가창창작스튜디오), 한승훈(2010가창창작스튜디오) 등 다양한 연령대와 활동 경험들을 토대로 선정됐다.참여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이메일(oooops@dgfc.or.kr)로 가능하다.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대구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53-430-1292.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예술대, 정상화 기대-학교법안 전문 예술인을 CEO로 선출

오랫동안 교내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대구예술대가 학교법인 세기학원 이사장에 전문예술인이 선출되면서 대학정상화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 사진은 대구예술대학교 전경 오랫동안 교내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대구예술대학교(총장 허 웅)가 전문예술인이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되자 경쟁력을 갖춘 대학정상화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 학교법인 세기학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전문예술인 출신인 김정길(79)씨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학교법인 세기학원 대구예술대는 1992년 ‘예지와 창의를 추구하는 인간’으로 성장시키고자 설립된 한강이남 최초의 예술대학교로, 21세기 문화·예술컨텐츠를 선도할 인재양성에 매진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이 대학교와 대구예술대교수협의회(이하 교협)가 A교수 죽음의 원인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내홍을 겪는 등 대외적인 이미지까지 추락하는 큰 상처를 입고 있다. 대구예술대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정원감축과 재정지원 등이 제한되는 진단제외 대학으로 지정됐다. 이로 인해 오는 2021학년도까지 정원을 7% 줄여야 하고, 일반재정지원 등 각종 재정지원도 제한돼 대학운영의 기로에 직면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서양과와 교외실용음악과 등 2개 학과는 학생 모집이 중단돼 폐과수순을 밟지 않느냐는 위기의식 마저 나돌고 있다. 이처럼 대학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시각디자인과 A교수가 극단적 죽음을 선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대학과 교협이 서로 잘잘못을 따지는 사이, 학교전체가 또 다른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사태로 번졌다. 교협측은 “대학교가 A교수에 대해 갑질 횡포와 마녀사냥식 조사로 인해 일어난 사고”라며 대학 측에 해명을 요구하는 등 반발했었다. 이에 대학측은 “교협이 대학발전과 교수권익보호라는 명문을 앞세워 임금인상 및 비정년교수의 정년화 요구 관철을 위해 대학과 교원, 학생들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과정에서 A교수가 희생양이 됐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대학교와 교협의 서로 다른 주장으로 인해 양쪽의 대립은 극에 달했고, 결국 법정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대학교는 “A교수의 죽음은 절대 대학교의 잘못이 아닌, 교협이 진실을 왜곡해 벌어진 사태”라며 전 교협의장 K교수 등 2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대학교는 “교협이 학교사태의 진실을 왜곡한 언론제보에 따른 보도로 대학이 대외적인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것에 자괴감이 든 전 B 세기학원 이사장도 스트레스로 지난 7월 유명을 달리하는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협은 더 이상 이율배반적인 행태와 동요 죽음마저도 자신들의 부정한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선전도구로 이용하지 말고, 작금의 어려운 대학의 현실을 해결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교협소속 B교수는 “본대학 교수와 직원들은 도시근로자 최저생계비도 안되는 열악한 임금환경에서 근무로 인한 사기저하 등 다양한 문제를 대학교가 빌미를 제공해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학사태가 혼미를 거듭하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학교법인 세기학원이 전문 예술인인 CEO를 새로운 이사장으로 선출하자 파국을 걷고 있는 예술대가 정상화 물꼬가 터일지 기대되고 있다. 학교법인 세기학원 관계자는 “새 이사장은 전문 예술인 출신이라, 예술인 양성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교협과 소통으로 현 사태의 해결할 방안을 찾고,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예술대가 되도록 노력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 웅 대구예술대 총장은 “그동안 대학과 교협 간 불협화음으로 우리 대학 교육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 아울러 대학 이미지 또한 크게 추락했다”며 “불투명하고, 혼란스러운 시대를 맞아 예술대를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함께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특수목적고 포항·김천예술고 내년 일반고로 전환

포항예술고와 김천예술고 등 도내 2개 특수목적고가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7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예술고가 교육부에 신청한 일반고 전환신청이 최근 최종 승인돼 일반고 전환이 확정됐다. 일반고로 전환이 되면 학생 수 정원이 법적 기준에 따라 1개 반에 40명에서 23명으로 대폭 감축된다. 또 교육부 무상교육 지원대상에 포함돼 학교의 재정적 측면이나 학부모들의 과중한 등록금 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예술고 관계자는 “특수목적고에서 일반고 예체능계교로 법적 형태는 바뀌지만 실제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대구예술발전소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 추진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8월 공연프로그램으로 ‘커뮤니티 아트 프트젝트’를 추진한다.이번 프로젝트의 주제는 ‘생태예술 프로젝트 도롱뇽의 눈물, 나비의 꿈’이다.지구촌의 환경 문제와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거대인형과 탈, 장다리로 만들어 춤과 노래로 시연해보며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들이 꿈꾸는 평화와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자는 의미를 담았다.예술체험 워크숍에서는 예술가와 함께 참가자가 도롱뇽, 나비, 꽃, 물고기와 물결, 황새 등의 동물인형, 탈, 의상을 직접 만들고, 노래와 춤도 배우면서 공연 연습이 진행된다. 워크샵을 통해 익힌 노래와 춤으로 퍼레이드 공연 시연에도 참여하게 된다.퍼레이드는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공원 등 수창동 일대를 코스로 하고, 퍼레이드 종료 후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잔치마당이 대구예술발전소 정문입구에 위치한 수창공원에서 펼쳐진다.퍼레이드는 예술체험 워크숍 참가자 외 일반시민도 현장에서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다. 예술체험 워크숍은 20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된다.도롱뇽, 나비, 꽃, 물고기와 물결, 황새 제작에는 파트별로 20명씩 선착순으로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또 24일 당일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워크숍도 진행된다. 사전 제작돼 있는 ‘평화의 새’에 간단하게 채색하고 조작연습을 하는 워크숍에 참가한 후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 특별워크숍에는 가족 또는 단체 4인 1팀으로 총 5팀이 참여 가능하다.참여 신청은 9일까지다. 문의: 053-430-1228.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석재 서병오와 긍석 김진만 기념전 열려

석재 서병오 ‘난초와 괴석’석재 서병오와 긍석 김진만 기념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전관에서 오는 11일까지 열린다.이번 전시는 근대 서화계의 태두인 석재 서병오 선생과 그의 제자이자 친구로 독립운동가인 긍석 김진만 선생의 유묵을 중심으로 한국화가 고(故) 황창배 작가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먼저 1전시실에는 석재 선생의 초기 작품부터 중기와 말기 서예와 문인화, 낙관 등 50여 점을 선보인다. 2전시실에는 긍석 선생의 유묵 5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40년 만에 공개되는 긍석의 수묵화는 40대를 일제강점기 감옥에서 보낸 후 타계할 때까지 10여년 간 제작된 작품들이다.3전시실에는 지필묵의 고정관념과 경계의 틀을 깨고 캔버스 잿물 아크릴 연탄재 등 폭넓은 재료를 사용해 사회 현실의 화폭에 담은 고 황창배 화백 작품 45점을 관람할 수 있다.4전시실에는 청년작가상의 청재 민승준 작가의 현대서예작품 40여 점을, 5전시실은 역대 청년작가상의 작가 4인 이정, 이재욱, 임봉규, 박세호의 미디어, 설치, 평면의 현대 수묵화와 융합된 현대 작품을 선보인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대구, 현대미술의 눈’ 정기전 개최

김강록 ‘율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정기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전관에서 열리고 있다.이번 정기전의 주제는 ‘대구, 현대미술의 눈’으로 2017년 ‘대구, 몸 그리다’, 2018년 ‘대구, 현대미술의 자화상’에 이어 몸 시리즈의 피날레다. 이번 전시는 103명의 작가가 250여 점의 작품을 출품했다.이번 전시는 두가지 의미에서 ‘눈’을 주제로 삼는다. 그 하나는 ‘본다’는 의미에서의 눈이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태도, 사고, 입장 등을 보여주는 작업들이 선보인다.존재에 대한 사유와 이상에 대한 추구, 사회에 대한 고민, 창작을 통해 들여다보는 자신의 내면에 관한 작가들의 깊은 시선을 마주할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새로 막 터져 돋아나는 ‘싹’으로서의 눈이다. 새롭게 전개될 현대미술의 싹이라는 의미로, 2019년 대구를 중심으로 새롭게 움트기 시작하는 미술현상에 주목하는 전시다.먼저 ‘세월의 눈’을 주제로 한 6전시실(코디네이터 이영미)은 작가들의 작업에서 삶의 연륜과 깊이, 여유로움이 마치 잘 발효된 장(醬)과 같이 느껴지도록 작품을 배치했다. ‘존재, 사회, 이상’을 주제로 한 7전시실(코디네이터 허재원)은 작가들이 존재에 대한 사유와 이성에 대한 추구, 사회에 대한 고민을 녹여낸 작품들로 꾸몄다.허양구 ‘노랑머리 소녀’‘Blue Room-추상회화’의 8전시실(코디네이터 신은정)은 추상회화를 통해 순수한 형태를 지향하는 현대미술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주목한 9전시실(코디네이터 정해경)은 존재란 자신을 감춤으로써 보이는 것들이 보여 지게 하는 일종의 ‘부재로서 현존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10전시실(코디네이터 고수영)은 자신을 비추는 창작을 통해 내면의 세계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11~13전시실은 특별전으로 구성됐다. 먼저 11전시실(코디네이터 이인석)에서 열리는 ‘바닥에 눕다’전은 모든 작품이 바닥에 설치돼 있다. 기존의 평면작품의 전시방식을 수직성에서 수평성으로 바꿔 감상자의 시각 경험을 확장하자는 게 이 전시의 목적이다. 서양 문화가 수직적인 방식으로 성장했다면 동양 문화는 수평적이 나열의 방식으로 성장해왔다고 할 수 있다. 서양회화가 상하로 움직이는 이젤에 올려 그려진다면 동양회화는 바닥에 펼쳐 그려진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동양의 정신적 뿌리에 접근하는 미술작품 감상방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셈이다.도경득 ‘vital’12전시실(코디네이터 김희수)은 청년작가육성프로젝트로 꾸며졌다. ‘자신을 보는 치열한 눈’을 주제로 청년작가들의 실험적 작품을 선보인다. 13전시실(코디네이터 임영규)의 주제는 ‘오드 아이’(Odd-Eye)다. 이곳에서는 양쪽 눈 색깔이 다르다는 의미의 ‘오드 아이’를 통해 작가와 감상자들이 결국은 같은 세상을 바라본다는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단지 표현방식이 다를 뿐 작가와 감상자는 결국 동일한데서 출발해 같은 세상을 바라본다는 점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둘 사이에 있는 구분선을 제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이번 전시는 11일까지다. 문의: 053-422-129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의성 청소년들, 예술적 소양과 진로교육 활성화 도움 받았다

의성지역 청소년들의 예술적 소양과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해 ‘2019 청소년 공감 콘서트’가 의성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의성지역 청소년들이 유명 시나리오 작가의 성공담과 고려인 후손이 느낀 솔직한 감정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이들은 방송인과 배우들이 출연하는 프램그램에도 참여해 자신들이 가진 끼를 발산했다.의성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월11일 의성문화회관에서 의성지역 중·고등학생 600여 명은 KBS 1TV ‘2019 청소년 공감 콘서트 온드림스쿨’ 사전녹화에 의성지역 청소년들이 출연했다.이번 프로그램은 7일 오전 11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되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했다.프로그램은 박경림(방송인), 박재민(배우)씨가 진행을 맡았고 안톤강(서울시립교향악단 비올리스트), 배세영(시나리오 작가)씨가 출연자로 나섰다.1부 강연자인 안톤강(고려인 5세)씨는 러시아에서 음악을 배우며 느꼈던 점과 고려인, 독립운동가 유상돈의 후손으로서 느끼는 자긍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내 안의 한국을 잊지 말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특히 안톤강의 비올라 연주시 피아노 반주에 의성고등학교 이기람 학생이 실력을 뽐내 자리를 더욱 빛냈다.2부 강연자인 배세영씨는 작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와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 ‘킹콩을 들다’, ‘미나 문방구’ 등의 시나리오를 쓰며 있었던 일화를 들려주며 “꿈의 직업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그것이 성공의 자양분이 된다”고 강조했다.1부와 2부 사이에 이어진 의성여자고등학교 댄스 동아리 FID의 공연으로 한층 열기가 더했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웃는얼굴아트센터 가을학기 예술아카데미 모집

테너 박신해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제공하기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2019년 가을학기 예술아카데미를 진행한다.이번 가을학기에는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로 구성된 예술인문특강과 예술실기강좌,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취미특강 등 총 140여 개의 강좌가 마련된다.예술인문특강은 올해 새롭게 신설된 ‘예술에 과학 한 방울-무용과 스포츠, 몸의 미학’ 강좌는 10월8일부터 격주 화요일에 열린다. 김동규 교수(영남대학교 체육학부 명예교수)와 김미진 교수(영남대학교 무용학전공 겸임교수)가 인간 움직임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언어인 무용과 그 움직임의 기본원리를 쉽고 흥미롭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 9월4일 김은경 시인의 '영화로 떠나는 세계여행', 9월19일 바리톤 제상철의 '올 댓 오페라', 10월17일 서희주 교수의 '미술로 떠나는 세계여행 벨기에'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지역의 전문 강사진과 함께하는 예술실기강좌는 아마추어 예술인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클래식, 실용음악, 미술, 무용, 국악 등 예술 전반적인 분야에서 진행되며 통기타, 댄스스포츠, 민요, 수채화/유화, 사진 등 총 130여 개의 강좌로 구성된다.특히 가을학기부터는 이탈리아의 국립 음악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이탈리아 ‘Rinaldo Pellizzoni’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는 등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테너 박신해의 ‘가곡교실’이 새롭게 개설돼 아마추어 성악가 양성을 도울 방침이다. 또한, ‘유러피언 플라워디자인’, ‘라틴의 리듬 줌바댄스’, ‘야생화자수’가 새로이 개설되어 더욱 풍성하게 예술아카데미를 채울 예정이다.주말과 저녁을 활용한 취미특강에는 ‘가을에 어울리는 행잉리스’와 직장인들을 위한 원데이 회화 ‘쉽게 그려봅시다, 마티스’가 원데이클래스로 진행될 예정이다.문의: 053-584-8721~2.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