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공사, 청아람 바우처로 교육·문화·예술 등 지원

대구도시공사(사장 이종덕)가 지난 10일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대표 임영락)과 함께 ‘청아람 교육‧문화 바우처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섰다. 청아람 교육‧문화 바우처 사업은 사회적 경제 기업과의 협업으로 지역 교육, 문화‧예술, 관광시장에서의 내수를 진작하고 지역 소외 청소년들의 교육의 질 또한 높여나가는 대구도시공사만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이다. 협약에 따라 도시공사는 코로나19로 침체한 교육, 문화‧예술, 여행업계의 부흥을 위해서 1억 원가량의 예산을 바우처 사업 재원으로 활용한다. 사회적협동조합인 무한상사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사회적 경제조직, 지역아동센터와 업무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바우처 사업을 기획하고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대구도시공사 이종덕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문화‧예술계엔 활력을 불어넣고, 학생들에겐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바우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사회적 가치 확산에 앞장서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하회세계탈박물관, 유아가족참여형 문화예술프로그램 운영

하회세계탈박물관이 ‘2020 경북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이번 사업은 경북지역 청년문화예술교육사를 활용해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기획, 개발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하회세계탈박물관은 이번 지원 사업 선정으로 ‘손끝에서 만나는 한국의 탈’이라는 주제로 탈춤의 구성 요소를 알아보고, 재활용품을 이용한 탈 춤판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참가자 모집은 총 2기수를 모집한다. 5주간에 걸쳐 총 10회 교육을 실시한다.1기수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월·목), 2기수는 다음달 26일부터 10월29일(월·목)까지 진행한다.참가비는 무료이며, 간식도 제공된다. 완성된 작품은 박물관 특별전시관에 전시한다.참가 대상은 경북 도민을 중심으로 5∼7세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족이다. 문의: 054-843-2288.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전 세계에 소개된 안동 ‘아마-도 예술가프로젝트’

안동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가를 위해 실시한 ‘아마-도 예술가프로젝트’가 세계역사도시연맹(LHC) 기관지를 통해 전 세계 회원도시에 소개됐다고 9일 밝혔다.LHC는 역사도시 전통 보존과 발전적 계승을 위해 1987년 일본 교토시에서 설립된 국제단체다. 현재 연맹에는 국내 5개 도시(경주, 안동, 수원, 공주, 부여)를 비롯해 66개국 119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교토사무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계에 대한 지원과 진흥사업사례를 회원도시에 공유하고자 홈페이지와 기관지를 통해 모집, 그중에서 폴란드 쿠라크프 ‘무형문화재 기록사업’, 오스트리아 비엔나 ‘코로나19 기록사업’과 함께 안동시 ‘아마-도 예술가프로젝트’가 기관지 ‘세계역사도시’ 82호에 소개됐다.‘세계역사도시’는 119개 가입도시에 배부된다. 연맹 홈페이지(https://www.lhc-s.org/)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아마-도 예술가프로젝트’는 지난 6월5∼13일 안동시내 8개 카페를 활용해 실시한 지역예술가 작품전시 사업이다.교토사무국은 “안동시 사례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지역 예술가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시민들에게도 문화적 생활을 제공하는 매우 독특하고 훌륭한 사업이다”며 “특히 집단감염 방지를 위한 한국의 철저한 감염 대책은 역사도시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사례 소개는 새로운 문화사업과 우수한 K방역을 전 세계 역사도시에 알리며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우수한 안동문화와 역사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대구문화예술회관, 개관30주년 맞아 ‘다시 30년, 동행’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았다.문화도시 대구의 상징인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의 원로 예술인들의 희생을 발판 삼아 오늘날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갖추게 됐고, 앞으로 지역예술계를 이끌어 갈 신진세대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개관 30주년을 맞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서른 돌 기념공연으로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다시 30년, 동행’을 주제로 기념무대를 갖는다.대구문화예술회관 소속 시립국악단, 시립무용단, 시립극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4개 대구시립예술단이 대구문화예술회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해보는 축제의 장이다.감독으로 선임된 연극인 정철원씨가 총연출을 맡아 웅장한 무대를 연출한다.개관 30주년 기념 첫 무대는 상임지휘자 이현창씨가 이끄는 시립국악단이 맡는다.조선시대 왕의 행차 때 연주되던 ‘대취타’와 궁중음악과 궁중무용이 어우러지는 ‘선유락’이 행사 분위기를 돋운다.특히 ‘선유락’은 이번 공연 가운데 가장 큰 규모와 화려함으로 눈길을 끈다. 궁중에 큰 잔치가 있을 때마다 행해진 인기 레퍼토리로 군무로서의 화려함이 단연 돋보인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이어 김성용 예술감독이 이끄는 30명의 시립무용단이 무대의 어둠을 뚫고 등장한다.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위대한 대구정신으로 극복하고 있는 대구인과 대구의 모습을 현대무용으로 담백하게 풀어낸 ‘침월’과 ‘존재’를 무대에 올린다.무용단의 뒤를 이어 시립극단이 극단의 역대 작품 중에서 발췌한 명장면을 극으로 구성한 무대와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명곡 ‘내일로’를 개관30주년에 맞게 개사한 음악을 선보인다.공연 후반부는 시립국악단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우리 가락의 흥과 신명 넘치는 사물놀이 협연 ‘신모듬’을 공연해 관객들과 함께 흥을 고조시킨다.흥겨운 자진모리장단과 빠른 휘모리장단이 오가는 ‘신모듬’은 사물놀이와 관현악이 어우러져 역동적이고 웅장한 무대를 연출한다.마지막 무대는 대구시립예술단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김유환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공연하고, 모든 출연진이 함께 부르는 ‘아름다운 나라’를 끝으로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은 마무리 된다.대구문화예술회관 김형국 관장은 “30년 동안 지역의 많은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온 공간이면서 앞으로 30년, 아니 그 이상의 역사를 만들어갈 문화공간, 지역 예술인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대구문화예술회관 30주년 기념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1인2매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표 홈페이지(artcenter.daegu.go.kr)에서 사전신청이 가능하다.또 객석간 거리두기 운영 방침에 따라 팔공홀 전체좌석 1천8석 중 316석만 오픈한다. 문의: 053-606-6133.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양금희 의원,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 등 행안부 특별교부세 34억 확보

미래통합당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 갑)은 5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총 34억의 특별교부세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 확보된 특별교부세는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 27억, △산격동 10-9번지선 도로개설 4억, △대학문화예술 ZONE 조성 3억이다. 엑스코 제2전시장은 대구시에서 총사업비 2천694억 원을 들여 연면적 4만472㎡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중이다.그러나, 사업 추진이래 2차례 계획 변경과 그에 따른 막대한 예산증가로 시 재정부담이 컸다. 이번 특별교부세 27억으로 예산 부족의 일부가 확보되어 사업추진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산격동 10-9번지 도로건설 지역은 공장 밀집지역 내 사유지 도로로, 통행이 불편하고 민원이 끊이지 않는 등 진입도로 개설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번 특별교부세를 통해 도로건설을 조속히 추진, 주민들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학문화예술 ZONE 조성에 확보된 특별교부세는 대구의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공간을 마련하는데 사용된다. 경북대학교 등 청년들과 지역 문화예술인을 위한 청년문화예술 창업공간 및 갤러리 등을 조성하여 청년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양 의원은 “대구시와 대구 북구청과 협업하여 행안부에 요청한 사업들이 반영됐다”며,“특히, 엑스코 제2전시장 특교 확보로 내년 6월 세계가스총회 등 대구에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유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함께 노력한 대구시와 북구청과 앞으로도 지역의 주요 사업들을 빠짐없이 챙겨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생활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소설 쓰시네” 유감

오철환객원논설위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 야당의원의 질의에 대해 법무부장관이 “소설 쓰시네”라고 말하자 그 국회의원이 “…소설가가 아닙니다”고 응수했다. 이 장면을 보고 ‘소설을 쓰느냐, 마느냐’를 갖고 왜 국회에서 생뚱맞게 승강이를 할까, 의아했다. 여기서 장관의 “소설을 쓴다”는 말은 ‘근거 없는 거짓말을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 반면에 국회의원이 응수한 “소설가가 아니다”라는 말은 여러 가지 뜻으로 해석된다. 우선 소설 쓰는 사람이 소설가인데 자신을 보고 소설 쓴다고 하니 소설가가 아니라고 말한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소설의 참뜻을 왜곡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리고 소설을 ‘근거 없는 거짓말’이란 의미로 쓴 장관의 의도를 그대로 받아 자신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거짓말을 업으로 삼는 ‘소설가’가 아니라고 말한 것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소설에 대한 부정적이고 차별적 함의가 그 기저에 깔려 있다. 물론 소설가에 대한 두 가지 해석을 포괄하는 중의적 시각으로 볼 여지도 배제할 순 없다. 세간의 이슈가 된 위 사안에서 올바른 언어 활용은 국회의원의 말에 대한 첫 번째 해석의 경우다. 어쨌든 국회에서 발생한 지도층 인사들의 한심한 작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소설은 남을 속여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악의적인 헛된 거짓말도 아니고 근거 없는 이야기를 꾸며내어 공갈·협박하거나 자기주장의 관철을 꾀하는 궤변도 아니다. 소설은 ‘있을 법한 그럴듯한 이야기’이거나 ‘참말보다 더 참말 같은 픽션’이지만 그러한 픽션을 통해 ‘가짜를 진짜라고 믿도록 속이려는’ 것이 아니다. 독자들 모두 그러한 사실을 미리 알고 소설을 읽는다. 소설은 다양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하나 뿐인 인생을 폭넓게 관조할 수 있게 하고 가능한 한 알차고 보람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인류의 소중한 유산이다. 독자는 소설 속의 삶을 간접 경험함으로써 지난 삶을 성찰하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알차게 설계할 수 있다. 따라서 거짓말은 이기적인 의도를 갖는 임시방편적인 사회악이지만 소설은 인생이나 그 단면을 창조해 보여줌으로써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는 예술작품이다. 소설과 거짓말의 기본적인 차이도 인식하지 못하는 작자가 정의를 구현해야 할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실로 참담할 따름이다.소설가는 달콤한 세속적 가치를 애써 외면한 채, 인간의 본질이나 삶의 참모습에 천착하면서 외로운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이다. 금전만능이 판치는 세상에서 문화적 자존감 하나로 버티는, 잇속 없는 사람이다. 글 쓰는 일을 소명으로 여기면서 피 말리는 창작에 매진하는, 영혼이 자유롭고 순수한 사람이다. 이런 순진한 사람들을 왜 느닷없이 정치판에 무단히 끌어들여 뭇사람들 앞에 우사를 주는지 알 수 없다. 이런 무고한 사람들에게 왜 뜬금없이 모욕적인 말을 해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지’ 모를 일이다. 소설을 쓸모없는 나쁜 거짓말로 폄훼하고 수많은 카메라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오직 명예만 바라보고 정진하는 사람들을, 사기를 진작시켜주지 못할망정, 아무 생각 없이 유린한 일은 추악한 갑질에 다름 아니다. 개념 없는 정치인들의 사려 깊지 못한 언행으로 묵묵히 정진하는 예술가들에게 공연히 모욕감이나 자괴감을 주지 않았는지 우려스럽다. 소설을 ‘헛된 거짓말’로 보는 삐딱한 의식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소설가들이 졸지에 항간의 웃음거리로 희화화된 상황을 본다면 연극이나 영화 등 다른 예술장르에 대한 그들의 시각도 충분히 미뤄 짐작된다.정의의 수호자라는 사람이 국정을 논하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소설가를 ‘말도 되지 않는 말을 하는 사람’으로 비하하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모습은 그야말로 추하고 천박하다. 열악한 창작여건 아래 고군분투하는 소설가들을 거짓부렁이 사기꾼인양 근거도 없이 매도한 일은 입이 열 개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문화예술에 대한 차별적이고 천박한 위정자의 시각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 같아 몹시 우울하다.‘지탄받는 나쁜 거짓말’을 ‘소설 쓰는 일’에 빗대어 비아냥대는 잘못된 말버릇이 언제부턴가 항간에 간간이 있어왔다. 이번 사건을 기화로 소설을 근거 없는 거짓말로 비유하거나 문화예술을 턱없이 얕잡아보는 그런 풍조가 말끔히 사라졌으면 좋겠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사회엔 문화예술이 곧 생명력이자 경쟁력이다. 문화예술은 단기간에 육성되는 사항이 아니다. 영양가 없고 대책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화예술인은 인류의 행복에 이바지하는 사람이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대구문화예술회관…대구미술의 미래 ‘2020 올해의 청년작가전’개최

지역 미술계의 미래를 미리 들여다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전시실에서 열린다.대구문화예술회관이 지역 미술을 계승·발전시킬 젊고 패기 있는 청년작가를 발굴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0 올해의 청년작가전’이 오는 22일까지 1~5전시실에서 열린다.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올해의 청년작가전’은 만 25~40세 사이의 지역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해 지역 미술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공모에는 모두 42명의 작가가 응모했다.이 가운데 회화설치 부문에 권효정·김승현 작가, 사진 영상설치 부문에 박인성 작가, 영상설치 부문에 이승희 작가, 판화 부문에 김소희 작가 등 5명을 올해의 청년작가로 선정해 전시회를 연다.2018년부터 ‘주마등’ 설치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 권효정 작가가 ‘이공이공주마등’ 설치작품을 선보인다.작가의 ‘주마등’ 작업은 수집·이해, 기록·제작, 상상·설계의 세 단계를 거쳐 완성되는데, 다양한 형태로 수집된 삶의 모습들이 두 겹으로 회전하는 반투명 스크린 위에 중첩된 드로잉으로 그려진다.또 새로움에 대한 창작의 고민을 ‘컴포지션 시리즈’로 풀어낸 김승현 작가는 밑그림을 악보라고 상상해 악보를 읽고 연주하듯 붓으로 칠하고 손과 도구로 만들고 붙이기를 반복한다.연주자의 해석과 편곡에 따라 곡의 분위기와 연주가 달라지듯 동일한 구성에서 작업이 시작되지만 과정과 결과물은 작품마다 다르게 창조된다.사진 영상설치 박인성 작가는 ‘삶이여 있는 그대로 영원하라’라는 주제로 회화,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이 주제는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인 베르토프의 선언을 차용해 왔다. 삶을 다양성이 종합된 추상성으로 파악하고, 이를 최소한의 개입을 통해 상태 그대로 전달하고자 했던 작가의 태도에 질문을 던진다.영상설치 작가인 이승희는 대구가 가지고 있는 지형적 특성이나 사회적 배경, 현재의 다양한 모습 등을 통해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를 바라보는 방법을 다른 시각으로 제시한다.또 판화 부문의 김소희 작가는 도시의 밀집생활과 통제에 따른 사람의 사물을 주제로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변화하는 일상’을 주제로 이전의 도시 일상과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변화한 우리의 새로운 일상에 대해 관찰하고 느낀 것들을 판화로 표현한다.대구문화예술회관 이상석 전시팀장은 “이번 전시에 선보인 5명의 작가들은 삶에 관한 생각과 창작에 대한 고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의 자세와 시각을 담은 작품을 통해 각자의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낸다”며 “회화, 판화,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와 시도가 담긴 작품들을 통해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예술적 시도들을 경험하고, 지역 청년미술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전시”라고 설명했다.한편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을 위해 전시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 문의: 053-606-6139.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구미문화예술회관 시립예술단 운영 주먹구구, 외압 의혹 키워

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사회자에게 터무니없는 출연료를 지급해 논란을 빚고 있는 구미문화예술회관이 또 다른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구미문화예술회관이 시립예술단 일부에게만 급여를 더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립예술단 운영이 특정인의 요구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구미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초 시립합창단원과 지휘자, 시립무용단원과 안무자의 임금을 인상했다.시립예술단 소속인 합창단과 무용단 단원들의 일반단원과 수석의 급여는 각각 117만 원과 127만 원으로 인상됐다. 이들은 하루 3시간씩 1주일에 3일씩 연습한다.하지만 이들을 대표하는 합창단 지휘자와 무용단 안무자의 급여가 다르다는 것이 문제다.이들도 지난해 10월 임금교섭을 통해 20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25%나 급여를 인상했지만 이를 적용하는 지난 1월부터 합창단 지휘자가 무용단 안무자보다 50만 원을 더 받고 있다.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이유다..이에 대해 구미문화예술회관측은 “지휘자가 연습일수가 늘면서 임금인상을 추가로 요구해 교통비 명목으로 매달 5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지휘자의 집이 경기도이기 때문에 교통비로 지급하고 있으며 무용단 안무자는 구미에 살고 있어 지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하지만 당초 교통비로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던 구미문화예술회관은 취재가 시작되자 교통비 지급과 관련한 근거 규정이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물론 지휘자의 집이 경기도이기 때문에 교통비를 지급했다는 해명도 예술단원 대부분이 대구와 창원 등에서 출퇴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결국 구미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교통비 지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전임자들이 이미 약속을 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지급했으며 약속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한 발 뺐다.구미문화예술회관에 근무했던 한 공연 관계자는 “같은 근무조건에 있는 예술단원들에게 다른 급여를 지급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니다”며 “외압이던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앞서 제기된 합창단 정기연주회 사회자에게 고액의 출연료를 지급한 것과 함께 감사부서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시립무용단 안무자 해촉요구 등 구미문화예술회관과 관련한 권한남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선우 구미시의원과 갈등을 빚었던 여상법 구미문화예술회관장이 지난달 29일 사직서를 제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건강상의 이유라고 밝혔지만 최근 계속되는 이선우 의원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성주군 유튜브로 ON-TACT 문화예술 공연 즐기자

성주군은 지난달 31일 공식 유튜브채널(www.youtube.com/c/seongjugun)을 통해 온택트(Ontact) 문화예술공연 ‘별고을 손바닥 콘서트’를 공개했다.온택트(온라인 대면)는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이란 ‘온(On)’을 더해 외부와의 비대면 연결을 뜻하는 신조어이다.‘별고을 손바닥 콘서트’는 성주문화예술회관 주관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진행된 ‘달콤한 작은 음악회’ 공연 중 빅 밴드 볼케이노 ‘뮤지컬&시네마 뮤직’와 아트키키 ‘브로드웨이의 재즈’, 아토앙상블 ‘사랑이 스며든 클래식 이야기’가 차례로 업로드 될 예정이다.또 ‘지금 성주는…랜선여행’ 시리즈도 만나 볼 수 있다. 군청 홍보부서에서 자체 제작한 영상으로 성주군 대표 관광지인 가야산 만물상과, 회연서원, 무흘구곡 등을 드론으로 촬영해 누구나 손쉽게 랜선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준다.이병환 군수는 “코로나로 지친 많은 사람들이 성주군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 즐거움을 얻으면 좋겠다”며 성주군 ON-TACT문화예술 공연 관람을 당부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구미문화예술회관 특정인에 출연료 과다 지급 논란

구미문화예술회관이 특정인에게 터무니없이 많은 출연료를 지급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구미시립합창단은 지난해 6월18일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64회 정기연주회인 ‘존 루터 레퀘엠과 한국가곡’을 공연했다.문제는 구미문화예술회관이 이 공연의 사회를 맡은 사회자 A씨에게 상식 밖의 출연료를 지급했다는 것. 구미시는 2018년 하반기 정기공연 사회자에겐 부가세 포함 33만 원의 출연료를 지급했지만 A씨에게는 이보다 3배나 많은 100만 원을 지급했다.구미지역 공연 관계자는 “통상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자에게 30만 원 정도의 출연료를 지급한다. 현역 방송 아나운서 등에게는 50만 원 정도의 출연료를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해할 수 없는 예산 집행”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구미문화예술회관 측은 “강사 등에 대한 지급규정은 있지만 공연 사회자 등에 대한 지급 규정은 없다”면서도 “출연료가 좀 많이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사회자 A씨가 지역 공연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경력이나 실력이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종전 사회자보다 3배난 많은 파격적인 출연료를 지급한 점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구미시의회 B시의원과의 친분 관계 덕분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구미지역 공연 관계자들은 공연이 끝난 뒤 B의원이 예술회관 직원과 합창단원들에게 사회자가 자신과 친구라며 일일이 찾아다니며 소개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특히 B의원이 자신과 갈등을 빚은 무용단 안무자의 해촉을 요구하고 권한을 넘어 각종 예술회관 심사장에 들어가는 등 구미문화예술회관 관련 업무에 깊숙이 개입해 왔다는 점에서 특혜 의혹에 힘을 받고 있다.구미시 감사담당관실은 “구미문화예술회관에 제64회 시립합창단 정기공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출연료 지급이 적정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국악가락을 아카펠라 공연으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 공연

판소리 춘향가의 유명한 대목인 ‘사랑가’를 아카펠라로 공연하면 어떤 무대가 만들어질까?어깨춤이 덩실거리는 흥겨운 국악이 반주가 없는 합창인 아카펠라를 만나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무대가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대구 동구문화재단이 지역 예술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7월 문화가 있는 날 ‘토리스-아리랑 토리랑’을 진행키로 했다.각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음악적 특징을 의미하는 ‘토리’들이 모여 음악을 만든다는 뜻을 지닌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TORYS)’는 판소리, 경·서도 민요, 아카펠라 전문가로 구성된 국내 최초이면서 유일의 국악 아카펠라 그룹이다.토리스의 이번 공연은 그들만의 특색을 살린 국악 멜로디 뿐 아니라 전통음악을 새로운 멜로디로 재해석한 곡들로 구성된다.경기소리 소프라노, 판소리 알토와 바리톤, 서도소리 테너, 아카펠라 베이스 등 다섯 소리를 조화시켜 국악을 아카펠라로 재탄생시켰다. 억지로 정돈하거나 꾸미지 않은 우리 소리의 매력을 그대로 살리면서 소통하는 음악이 토리스가 추구하는 음악이라는 게 공연 관계자의 설명이다.회사원 손미현씨(28)는 “지난해 봄 전라도 남원 여행중에 우연히 토리스의 국악 아카펠라 공연을 관람할 기회있었는데 상당히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이번에 대구에서 공연 한다는 소식을 들어 무척 반가웠다. 더구나 무료 공연이라 부담도 없고 해서 친구들과 함께 토리스 공연을 보러 갈 생각”이라고 했다.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는 이번 공연에 흥부가 박 타는 대목을 흥겨운 재담과 격조 있는 소리로 편곡한 ‘시리렁실근’과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를 대표하는 아리랑을 연곡으로 부르는 ‘아리랑연곡’을 선보인다.또 판소리 춘향가 중 이몽룡과 춘향의 아기자기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사랑가’와 경상도 민요인 ‘쾌지나 칭칭나네’에 새 옷을 입힌 ‘칭칭’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아양아트센터 김기덕 관장은 “지난 2월 취임한 이후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기획공연을 여럿 준비했으나 코로나19사태로 취소되는 등 그동안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며 “이번 공연은 아양아트센터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기획 공연으로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국악아카펠라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보이는 의미있는 자리”라고 소개했다.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2020 문화가 있는 날은 당초 올 3월부터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 공연이 모두 연기됐다가 지난달부터 다시 재개하기 시작했다.한편 공연에 앞서 아양아트센터는 공연 전·후 특별 방역작업과 좌석 띄어앉기, 전자출입명부 도입 등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방역활동을 마련했다.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의 7월 문화가 있는 날, ‘토리스-아리랑 토리랑’은 사전 예약한 200명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3-230-3311.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구미 학교예술교육협의회 출범

구미 학교예술교육협의회가 지난 20일 구미교육지원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협의회는 구미지역 초·중·고 7개 학교의 교장을 위원으로 구성됐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 작가 릴레이 개인전으로 초대합니다.

대구예술발전소가 지난달부터 이어오고 있는 입주 작가 릴레이 개인전 세 번째 작가 최진연의 ‘Praxis’가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층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최진연 작가는 현재 우리 청년들이 직면한 불합리한 사회요소와 시스템을 신체 근력을 이용해 저항하고 돌파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취업난, 불안정한 일자리,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지출 등의 압박으로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 세대의 청년층에 내제 된 분노를 신체적 근력을 이용하는 작업 행위로 저항한다.좌절하지 않고 근력을 사용해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시도하는 목적 없는 행위와 시스템을 대변하는 특정 오브제에 망치질을 가하는 저항 작업 행위이다.더불어 작가가 작업 행위에서 느꼈던 생각, 의미, 의도, 과정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을 전시의 목적으로 두기에 단순히 정제된 결과물을 발표하는 것이 아닌, 과정 중에 일어난 여러 가지 변수들과 그에 따른 파생물을 날것의 상태로 노출시킬 예정이다.대구예술발전소 관계자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 작업 자체의 시야를 넓히고, 예술 장르간의 경계를 허물어나가고 있다”며 “그 결과로 입주 작가들은 협업과 본인의 창작활동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해왔다.입주 작가들의 예술적 사유와 고민의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는 릴레이 개인전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입주기간동안 서로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활동을 통해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한 결과물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상세한 전시정보와 사전관람신청은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dgfc.or.kr) 및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www.daegufactor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30-1225.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우리 새(SE)롭게 시작해요’…대구서 코로나19 극복 콘서트 열려

“오랜만에 대구 동성로에서 콘서트가 펼쳐지니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네요.” 지난 14일 오후 6시 중구 대구백화점 앞 광장 무대. 무대에 화려한 댄스와 퓨전 아리랑 등 공연이 펼쳐지자 동성로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췄다. 어르신들은 아리랑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였다. 일부는 추임새를 넣기도 했다. 감미로운 현악기의 소리가 흘러나오자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이 순간을 즐기는 시민도 눈에 보였다. ‘안전한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좌석이 50여 석밖에 배치되지 않다 보니 뒤늦게 콘서트를 보러 온 시민들은 무대 주변에 서서 관람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최측은 코로나 예방을 위해 입구에서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하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는 대구시와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이 코로나19 사태의 어려움 속에 힘을 합쳐 다시 시작하자는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열렸다. 이 같은 의미로 ‘우리 새(SE)롭게 시작해요’라는 주제로 14~15일 양일에 걸쳐 콘서트가 진행된 것.‘SE’는 소셜 엔터프라이즈(Social Enterprise)의 줄임말로 사회적 기업을 뜻한다. 이날 참석한 150여 명의 시민들은 콘서트를 보며 열렬한 호응과 박수를 보내는 등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렸다. 대구지역 댄스팀인 아트지의 스트릿댄스로 막을 올린 콘서트는 퓨전국악팀인 이어랑의 퓨전 아리랑 공연, ‘영남필하모니’의 오케스트라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콘서트의 피날레는 뮤지컬컴퍼니 ‘브리즈’가 장식했다. 전국에서 알아주는 뮤지컬 팀답게 레미제라블의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콘서트 시간이 지났음에도 시민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앙코르’를 외쳤다. 이에 브리즈는 ‘붉은 노을’ 노래를 시민과 함께 부르는 등 화답했다. 정종훈(22·수성구 만촌동)씨는 “여자 친구와 함께 시내 나들이 왔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 이곳까지 찾아왔다”며 “오케스트라 연주뿐만 아니라 다른 공연들도 모두 인상 깊었다. 답답하던 마음이 많이 힐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콘서트 마지막날인 15일에는 어쿠스틱 밴드 합창단 등이 공연을 펼쳐 시민들에게 기쁨을 줬다. 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MS엔터테인먼트 김정열 대표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는 대구시민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콘서트를 개최해 힘든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김지수 수습기자 jisukim@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