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지난해 LNG 발전기 가동 횟수 1만회 이상…오염물질 다량 배출”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기 가동 횟수가 1만 회 이상을 기록하면서 오염물질이 다량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비례)이 한국전력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LNG 발전기가 가동된 횟수는 1만789회로 집계됐다.지난해 12월 기준 가동된 LNG 발전기가 96대인 점을 감안하면 발전기 1대당 연간 100번 이상 가동과 중지를 반복한 셈이다.LNG 발전기 가동 횟수는 2017년 8천536회에서 꾸준히 늘어 3년 만에 26% 증가했다.문제는 LNG 발전은 가동 초기 불완전 연소로 다량의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된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가동과 중지가 수시로 반복될 경우 주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게다가 LNG 발전소의 66%는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피해가 크다는 지적이다.한 의원은 더 큰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LNG 발전소를 오는 2034년까지 59.1GW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39.7GW 대비 50%가량 확대하겠다는 것이다.석탄발전을 줄이고 LNG 발전을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만큼 변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지금보다 LNG 발전기 가동과 중단이 잦아질 수밖에 없고 오염물질의 배출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한 의원의 설명이다.한 의원은 “기저 전원인 원전을 줄이는 동시에 변동성이 큰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려다 보니 LNG 발전기의 기동은 더욱 증가하고 미세먼지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유해물질 배출이 없는 원전 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구자근, 석탄화력·LNG 발전소 향후 5년간 오염물질 5천t 초과 할 것

국내 발전 공기업들이 운영하는 석탄화력·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서 향후 5년간 5천t이 넘는 오염물질을 초과 배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1일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구미갑)이 한국남동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과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공기업의 2021∼2025년 석탄화력·LNG발전소별 오염물질 초과 배출량(예상치)은 총 5천646t로 추산됐다.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환경부는 석탄·LNG발전소에 5년마다 황산화물(SOx)·질소산화물(NOx)·먼지(Dust) 등 3가지 오염물질의 배출허용 총량을 할당하고 있다.5년간 공기업별 초과 배출량을 보면 동서발전이 3천6t으로 가장 많고 남동발전 1천932t, 서부발전 331t, 지역난방공사 216t, 중부발전 161t 순이다.연간 초과 배출량은 2021년 2천750t, 2022년 20t, 2023년 91t, 2024년 2천731t, 2025년 54t으로 올해와 2024년이 가장 많다.오염물질 초과 배출 발전소는 경기 4곳, 충남 3곳, 경남 1곳, 전남 1곳에 분포됐다.특히 내년부터 질소산화물을 초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난방공사 LNG발전소들은 판교·광교·파주·삼송 등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다.이처럼 특정 발전소에서 오염물질이 초과 배출되더라도 공기업들은 권역 내 발전소 간 할당량 이전이나 이월 등을 통해 과징금 처분을 면할 수 있다.구 의원은 “국민 건강에 치명적인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발전공기업들은 환경설비 설치와 설비의 오염물질 제거효율을 개선하고 향후 늘어날 LNG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영풍 석포제련소 지하수 오염방지 공사 난항…환경단체 등 강한 반발

봉화군에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가 23일 오염된 지하수의 낙동강 수계로의 유입을 막는 ‘지하수 차집시설’ 공사를 추진하자 지역 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제련소 측은 이 공사가 완료되면 공장 내 지하 차수막과 오염 방지공으로 막지 못하는 오염 지하수를 차단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또 제련소는 현재 환경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받아 공사 착수를 위한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하지만 공사 인·허가 과정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지역 환경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지하수 차집시설 공사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제련소는 지하수 차집시설 설치와 관련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받고, 봉화군청과 지난해 4월부터 협의를 진행했지만 1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봉화군청 관계자는 “석포제련소와 꾸준히 협의를 진행하고 관련 조례나 규칙에 맞춰 설계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요건을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작정 인·허가를 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환경단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 건강피해 봉화군 대책위원회(대표 이상식)는 23일 봉화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처분과 행정명령에 대해서 불복하는 영풍 석포제련소가 신청한 하천점용 허가를 불허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대책위는 “차수벽과 차집시설 등을 하천 인근이 아닌 영풍 석포제련소 내부에 지어야 한다. 만약 하천 인근에 공사가 진행될 경우 이는 명백한 특혜”라고 주장했다.반면 제련소 측은 이미 환경영향평가를 마쳤고, 낙동강 상류 환경관리 협의회가 요구한 내용을 설계에 모두 반영한 만큼 가능한 빨리 차집시설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영민 석포제련소장은 “무방류 설비가 본격 가동되고 지하수 차집시설의 1차 사업이 마무리되면 낙동강 수질을 보호하기 위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낙동강 수질오염 제로 프로젝트가 주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지하수 차집시설 공사는 제1공장 외곽 하천변을 따라 1.1㎞구간에 설치한 뒤 제2공장 외곽 1㎞ 구간에 차례대로 시공하는 것으로 진행된다.이 사업에 430억 원이 투입된다.제련소는 하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구간을 다시 나눠 지하 설비가 완성되면 지상은 원래 상태로 복구한 뒤 다음 구간을 이어 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이동형 실시간 유해대기측정시스템 운영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다음달부터 이동형 실시간 유해대기측정시스템을 운영한다.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상습 악취발생지역과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실시간 유해대기 측정 차량과 ‘드론’을 활용해 유해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이동형 실시간 유해대기측정시스템은 차량에 유해대기 측정장비를 장착해 실시간으로 오염물질을 측정하는 시스템과 드론을 통해 현장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감시망을 넓힌 첨단시스템이다.측정 차량은 유해물질 배출 우려지역인 22개 산업단지와 악취 발생 우려 지역인 환경기초시설 2개소, 특별관리 지점 11개소를 대상으로 매월 또는 분기를 주기로 80항목을 측정한다.드론은 총 3대를 활용해 불법 오염물질 배출행위를 감시하고 미세먼지와 악취물질 증감 상황을 정밀 분석한다.대구시 도주양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동현 실시간 유해대기측정시스템 운영으로 대기오염물질 조사 외 각종 누출사고의 신속한 대응과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정밀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대구시, 캠프워커 반환부지 오염정화 자문단 구성

대구시는 최근 미군에게 반환받은 캠프워커 반환부지에 대해 환경오염 수준을 가늠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수립하고자 토양 및 수질 분야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한다고 20일 밝혔다.최근 지역 시민단체가 지난해 환경부와 미군 측이 공동조사한 환경오염조사보고서를 바탕으로 반환부지의 오염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우려를 표명함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대구시는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해 토양 및 수질 분야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반환부지의 현재 환경오염수준 및 향후 진행될 환경오염정화사업 전반에 걸쳐 의견을 수렴해 향후 국방부의 환경오염정화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환경오염정화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국방부는 캠프워커 반환부지 추가 정밀조사 및 환경오염정화사업용역을 예정대로 이달 말 발주할 예정이다.지난해 실시한 한미 공동조사 환경보고서를 바탕으로 추가 정밀조사를 하면 반환부지의 오염확산 정도나 오염토량에 대해 더욱 정확한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대구시와 국방부는 이번 추가 정밀조사 과정을 전문가 자문단과 시민들에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환경오염정화사업 과정 및 진행 상황도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의 즉시 반환을 환영한 만큼, 남은 과제인 국방부 환경오염 정화사업과 대구시에서 계획한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시민들의 품으로 하루빨리 환원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포스코, 대기오염 차단 기술력 확보에 ‘올인’

포스코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대폭 저감하는 청정설비 운영을 통해 친환경 제철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 소결기 선택적 촉매환원(SCR) 설비를 준공해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 중이다. SCR설비는 촉매를 이용해 연소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수증기로 분해하는 청정설비다. 질소산화물은 공기 중에서 수증기 및 오존 등과 화학 반응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대기오염물질이다. 또 소결공장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에 석회석 등의 부원료를 혼합하고 가열해 균질한 덩어리 형태인 소결광으로 가공하는 공장이다. 원료와 부원료에 포함된 질소, 황 성분은 연소 과정에서 산소와 만나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로 배출된다. SCR설비 가동으로 소결공장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은 SCR 설치 전 140~160ppm에서 최대 80% 저감된 30~40ppm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2011년 광양제철소의 전 소결공장에 탈진, 탈황, 탈질로 이어지는 친환경 소결 프로세스를 구축한 데 이어 이번에 포항제철소까지 확대했다. 이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고 탈탄소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에도 포스코는 환경문제에 있어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며 친환경 설비 구축으로 깨끗하고 맑은 제철산업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내년 말까지 1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포항과 광양제철소 부생가스 발전시설에 친환경 설비·밀폐형 석탄 저장 설비 8기 등을 설치하고 있다. 오염물질 배출량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굴뚝자동측정망(TMS) 구축 등 스마트 기술 활용의 친환경 관리 시스템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포스코는 오염 요인을 차단하고자 올해 총 9천700억 원을 투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이어도, 오염물질로 인한 바다 변화 가장 빨리 일어나

오염물질에 의해 가장 영향을 빠르게 받는 해역이 중국 장강과 가까운 ‘이어도 과학기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4일 포스텍에 따르면 최근 이기택 환경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질소 오염물질 유입에 의해 해수의 수온, 염분, 밀도 등의 바다의 상태를 뜻하는 해황의 변화가 가장 빨리 나타나는 곳이 이어도 과학기지임을 확인했다.우리나라가 위치해 있는 동북아시아는 급격한 인구증가와 산업화로 질소 오염물질이 많이 늘어난 지역이다.이 오염 물질이 홍수나 장마 등으로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동북아 해역은 예기치 않은 대규모 ‘비옥화’를 겪게 된다.비옥화란 오염 물질이 바다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플랑크톤의 영양분이 과도하게 많아지는 상태를 뜻한다.그간 질소 오염물질은 연근해의 유해 조류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수질 악화·해양 생태계 종 조성 변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많은 과학자들이 경고해왔다.연구팀은 1980년대 이후 지난 40년 동안 한반도 연근해 및 동중국해에서 측정된 영양염 농도 자료와 적조 발생 자료를 분석했다.그 결과, 이 지역 해양의 광범위한 부분이 질소 부족 상태에서 인(P) 부족 상태로 변화했으며, 동시에 규산염(Si) 보다 질산염(N)의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우리나라 연근해의 주요 식물플랑크톤 역시 규조류에서 와편모조류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화석연료와 질소비료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질소 오염물질이 바다로 유입되는 양이 증가함에 따라 동북아 해역의 영양염 체계가 변화하고, 이에 따라 식물 플랑크톤의 종 조성, 나아가 해양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다는 직접적 증거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기택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질소 오염물질 배출량을 정하는 등 환경정책 수립의 중요한 과학적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환경 오염물질 배출 업소 민관 합동점검

상주시는 22일부터 30일까지 대기, 수질 등 환경 오염물질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이번 단속은 경북도, 상주시, 문경시 공무원과 환경기술인협의회 회원 5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점검반은 상주시 및 문경시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각각 10개소를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배출시설 설치허가(신고) 적정성, 방지시설 정상 가동 및 오염물질 누출, 방지시설 운영일지 기록 및 자가 측정 이행 여부 등이다.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자율 시정을 유도하고 고의 또는 중대한 위법 행위가 적발되면 고발 등의 강력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경북보건연구원 이기창 박사, 우라늄 오염 지하수 해결방법 제시 ‘눈길’

최근 사회적 문제로 꼽히는 우라늄으로 오염된 지하수를 효율적으로 정화할 수 있는 방법을 한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소속 연구원이 1년간의 연구 끝에 밝혀내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이기창 박사는 ‘흡착제를 이용한 지하수 내 우라늄 흡착특성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열처리산화알루미늄을 이용해 우라늄을 흡착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자연상태에 존재하는 우라늄 성분은 그 자체로는 크게 위험하진 않지만, 노약자나 어린아이가 장기간 섭취할 경우 신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평소 지하수 중 중금속 오염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이 박사는 수온, 수소이온 농도, 흡착 경쟁물질과 같은 외부환경의 간섭 없이 우라늄을 수초 내로 흡착이 가능하고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방법을 찾아낸 것. 이를 통해 역삼투압, 이온교환수지처리 등 고가의 복잡한 공정에 비해 저비용, 고 효율적으로 우라늄을 제거할 수 있는 흡착처리공정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이론적인 토대도 마련했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이경호 원장은 “먹는 물 안전성 확보는 건강한 지역주민 생활에 기본적인 요소”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기창 박사는 “앞으로도 우라늄 흡착제거 신기술 개발을 위한 후속연구를 계속 진행해 국민들이 안전한 지하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연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운영비용으로 주민참여가 가능한 제거공정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기창 박사의 논문은 한국환경분석학회와 한국환경독성보건학회가 개최한 ‘2019년 추계학술대회’에 게재돼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멍들어 가는 한글

한글이 멍들어가고 있다. 한글 외면이나 오염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다. 여러 차례 경보가 울렸지만 그때뿐이었다. 우리말과 글의 오염은 이제 재난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인터넷과 휴대전화 메시지는 한글 파괴의 최일선이다. 저급한 신조어가 넘쳐난다. TV도 마찬가지다. 자막에 잘못된 표기, 은어·비속어가 규제없이 등장한다. 시청자들의 시선만 끌면 된다는 식이다. 한글이 멍들어 간다는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거리의 간판과 상호, 일상적 대화에도 오염된 우리말과 글이 범람한다. 말과 글은 인격과 사고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일시적 유행’ 또는 ‘시대상의 반영’이라는 핑계를 앞세워 방치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한글날, 한글 발전·위상정립 논의 실종지난 9일은 574돌 한글날이었다. 금년 한글날은 ‘일부 단체의 광화문 집회를 허용하느냐 마느냐’ 하는 차원에서 논란이 되었을 뿐이다. 한글의 위상정립과 발전논의는 간곳없고 정치 공방만 가열됐다.비규범적 표현이나 속어, 외국어, 쓰임새가 보편적이지 않은 줄임말을 마구 쓰는 현상은 10, 20대 등 젊은 층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민 언어생활에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 공공기관 등에서도 한글을 멍들게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우려를 더한다.지난 7월 인사청문회에서 한 국회의원은 “그럴 가능성은 일(1)도 없습니다”라고 했다. 아무리 유행어라고 해도 국회에서 ‘하나도’를 ‘1도’로 바꿔 쓰면 안된다. 국립국어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더라도 양식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상식이다. 국회의원 입에서 ‘1도…’가 튀어 나오니 아연할 뿐이다.8월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에서 “내놓은 물건을 30대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해서 샀다는데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세태를 반영한 말로 이해되지만 장관이 공식 답변에서 비규범적 줄임말을 꼭 써야 하는지 의문이다.최근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의 형을 지칭하는 용어도 문제다. 일부 언론에서 ‘친형인 이씨가…’라고 표현했다. 일반적인 경우 친형은 ‘형’으로 써야 한다. 그 밖의 경우에는 사촌형, 동네형 등으로 쓰면 된다. ‘친누나’, ‘친오빠’라는 말도 거북하긴 마찬가지다.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난방방식 변경과 관련 ‘입주민 동의서 징구’라는 표현을 썼다. ‘징구’는 평소 쓰지 않는 말이다. 어려운데다 위압적이기까지 하다. 주민을 대상으로 관청, 전문기관에서나 쓰는 용어를 끌어낸 것은 온당치 않다. 우리 언어생활에 남아있는 잘못된 관습의 한 단면이다.코로나19 사태로 대구지역 곳곳에 ‘마스크 쓰GO 운동에 참여합시다’라는 플래카드가 부착됐다. 굳이 ‘쓰고’를 ‘쓰GO’라고 표기해야 하나. 지자체가 튀는 표현이나 유행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 세련되지 않으면 주목도는 높이지 못하고 한글만 오염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올 초 문화체육부는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외국어 표현 3천50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외국어나 외국문자를 다소, 혹은 매우 많이 사용한다는 응답이 74%에 이르렀다. 이해도는 평균 61.8점에 머물렀다. 거꾸로 말하면 40%에 가까운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를 못한다는 것이다. 신문맹(新文盲)의 탄생이다.-한글 오염방지, 제도적 장치 검토해야문체부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공식 문서에서 외래어나 불필요한 로마자 사용으로 대구시 467건, 경북도는 301건의 지적을 받았다.대구시는 ‘MoM 케어 오피스’, ‘YES 매칭으로 일자리 MISS매칭’ 등의 표현이 적절치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는 Complex, Research 등 한글로 대체 가능한 영어를 사용해 지적을 받았다. 2005년 제정된 국어기본법은 ‘국어의 발전과 보전의 기반을 마련한다’고 제1조에서 강조한다. 이어 다양한 국어발전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선언적 규정 제시에 그친다. 실제 언어생활에 아무런 규제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규제가 만능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는 법에 배치될 경우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규정이나 제도적 장치 마련도 검토해 볼 때가 된 듯하다. 너무 늦으면 손을 쓰기 어려워진다.

청도군, 풍각농공단지 인근 하천 수질 개선

청도군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1년도 비점오염저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청도군은 국비 포함한 12억여 원(국비 6억 원, 기금 3억6천만 원, 도비 7천200만 원, 군비 1억6천800만 원 등)의 사업비를 확보했다.비점오염원 저감 사업은 야적장 등 비점오염원이 강우 시 하천으로 흘러들어 수질 오염을 시키는 것을 별도 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방지하도록 하는 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청도군은 풍각농공단지 인근에 장치형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오는 2022년까지 설치해 풍각천과 청도천의 수질을 개선한다.풍각농공단지에 3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강우 시 다량의 비점오염 물질이 인근 풍각천으로 유입돼 하천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박종욱 청도군 환경과장은 “비점오염저감사업에 첫 발을 디딘 계기로 인공습지, 식생여과대 등 신규 사업 발굴과 생태계 복원도 추진해 주민이 행복한 친환경 농업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이동업 경북도의원, 형산강 중금속 오염 경북도 대책 촉구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은 26일 열린 제31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형산강 중금속 오염 문제와 관련한 경북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 도의원에 따르면 2016년 형산강 하구와 그 지류인 구무천의 퇴적물과 토양의 수은농도가 4등급으로 나타났으며 1등급 기준 최고 1만3천배가 넘는 수은이 검출되는 등 오염이 심각하다.하지만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서 4년이 흐른 지금도 형산강 오염은 계속되고 있고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형산강 중금속 오염 대책 방안으로 “오염물질 제거를 위해 구무천 4.5㎞ 등 총 7.5㎞ 구간에 오는 10월부터 60㎝ 깊이로 준설이 예정돼 있으나 최소 1m 깊이로의 제대로 된 준설이 필요하다”며 경북도에 추가 준설예산 80억 원에 대한 편성을 요구했다.이와 함께 “3천77억 원에 달하는 형산강 본류 준설 예산확보를 위해 환경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에 강력히 건의하는 등 형산강 중금속 사태 해결을 위한 경북도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이동업 의원은 “최근 인천 수돗물 유충발생사태 등으로 수질오염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의 해소를 위해 하천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적절한 위기관리시스템 작동 등을 통해 도민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와 함께 도내 축제 경쟁력 강화, 도내 이차전지 특성화고 신설에 대해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구미국유림관리소, 18일부터 8월말까지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

구미국유림관리소는 오는 8월31일까지 여름철 산림 내 불법행위를 특별단속한다고 18일 밝혔다.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양 인구 증가에 따른 산림 내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구미국유림관리소는 산림특별사법경찰관과 공무원, 산림보호지원단 등으로 특별 단속반을 편성해 ‘선 계도 후 단속 원칙’에 따라 단속할 계획이다.중점 단속대상은 산행·야영 관련 불법행위와 산간계곡 내 불법 점유와 불법 상업 행위, 시설 등 임산물 불법 굴·채취와 산림훼손 행위, 오물과 쓰레기 투기 등 산림오염 행위 등이다.또 단속과 병행해 산림정화 활동을 펼치고 산림휴양지에 버려진 쓰레기 등도 수거한다. 여름철 산림 내 불법행위 단속 관련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어 국민들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구미국유림관리소 박승규 소장은 “불법행위로 인해 산림이 훼손되지 않도록 산을 이용하는 모든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달서구청, 환경감시 드론으로 오염 점검

대구 달서구청이 대구 최초로 환경감시 드론으로 순찰과 점검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달서구청은 이달부터 고해상도 카메라 및 미세먼지 측정기가 부착된 드론 2대를 운영하고 있다.이를 통해 오는 12월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기간에 성서산업단지와 대규모 공사장의 미세먼지 불법배출 감시 등 환경오염행위 감시업무를 수행한다. 드론과 감시원을 통한 입체적인 순찰·감시를 통해 대형 공장의 굴뚝, 대형공사장 및 달성습지 등 실시간 순찰·단속이 가능해 평면적인 감시에서 입체적인 점검이 가능하다. 이번에 구축한 입체적 환경감시망 사업비는 모두 3억 원이다. 지난 2월 입체적 환경감시 용역 계획을 수립하고 입찰을 통해 업무대행 업체를 선정했다. 앞서 달서구청은 지난 22일 구청 미세먼지상황실에서 드론을 이용한 환경감시망 구축·운영 시연회를 개최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대구경실련, 대구시에 대기 오염유발시설에 대한 적극행정 요구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이 11일 성명서를 내고 대구 달성군 방천리 매립장 등 대구지역 대기 오염유발시설에 대해 대구시가 안일한 관리와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비판하고, 이들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했다. 대구경실련은 “방천리 매립장, 성서소각장, 대구열병합발전소 등은 다량의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해 시민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유발하는 시설이지만, 이들 시설이 사업을 주민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직접적으로 피해 받는 시민들을 무시한 행정 편의주의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대구경실련 조광현 사무처장은 “대구시의 방치로 인해 피해 지역 시민들은 불신과 갈등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며 “대구시가 이들 시설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개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