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도 은메달 왕기춘 미성년자 성폭행 구속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이자 대구에서 유도관을 운영 중인 왕기춘(32)씨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왕씨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지난 3월16일 왕씨 고소장이 대구 수성경찰서에 접수됐고, 대구지방경찰청이 사건을 수사해왔다. 왕씨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유도 73㎏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하지만 왕씨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각종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2009년 10월17일 새벽 경기 용인의 한 나이트클럽 앞에서 22살 여성의 뺨을 때려 경찰에 입건됐다. 또 2013년 12월10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뒤 휴대전화를 쓰다가 적발돼 8일 동안 영창징계를 받고 퇴소됐다. 경찰은 이번 주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도쿄 올림픽 연기되면…프로야구 일정, 프로축구 선수 운용 숨통 트인다

올해 7월 개최 예정인 일본 도쿄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프로야구 리그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IOC 내부로부터 올림픽 연기가 확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 등 다수 국가들이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올림픽 연기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이처럼 올림픽이 연기되면 코로나19로 늦게 일정을 시작하는 KBO리그 시즌 운용에 한숨을 돌릴 수 있다.코로나19로 개막전이 4월로 잠정 연기된 KBO리그는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면 이 기간 쉬기로 한 정규리그 일정을 이어나갈 수 있다.KBO 사무국이 발표한 올해 올림픽 휴식 기간은 오는 7월24일부터 8월10일까지 18일간이다.24일 KBO 사무국과 프로 10개 구단 사장들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정규리그 개막을 다음달 20일 이후로 미뤘다. 당초 계획한 일정(4월18일)보다 이틀 늘어났다.그러나 시간을 번 만큼 4월 중으로 KBO리그가 개막하게 된다면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는 피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인 리그 축소를 막을 수 있다.또 정부가 현재 학교 개학일을 4월6일로 예상하는 만큼 코로나19의 추이를 살핀 뒤 7일부터 구단 간 연습 경기를 준비하기로 했다.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KBO리그를 즐기지 못한 야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KBO가 일정을 짜고 TV 생중계도 편성할 예정”이라며 “연습경기는 숙박 없이 가까운 지역에 있는 팀끼리 당일치기로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며 무관중 경기로 치를 참”이라고 설명했다.구단 간 연습 경기 중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즉각 2주간 경기를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K리그는 올림픽 연기에 따른 리그 일정 변화가 없다. 올림픽 기간에도 K리그는 진행되기 때문이다. 정규리그와 파이널 라운드 모두 소화하려면 시간이 부족한 상태다.하지만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할 선수가 많은 구단 입장에서는 반갑다.이미 빡빡한 일정이 예고된 터라 팀의 핵심 선수들이 빠지게 되면 순위 경쟁에 어려움을 겪는다.이 같은 점을 고려한다면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복귀를 노리는 대구FC는 지난 시즌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시즌을 임할 수 있다.대구에는 김대원, 정태욱, 정승원, 김재우 등 4명의 선수가 올림픽 대표팀 후보다. 이들의 공통점은 대구의 핵심 멤버라는 점이다.이중 김대원과 정태욱은 김학범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상태로 차출 가능성이 높아 전력 손실이 예상됐었다.대구는 올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알짜배기 선수들을 끌어 모으며 ‘더블 스쿼드’를 구축했다. 여기에 도쿄 올림픽까지 연기되면 ‘초보 감독’인 대구FC 이병근 감독대행의 선수 운용 폭은 대폭 넓어질 전망이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극장가 ‘포스트 코로나19’ 어떻게 하나…

코로나19 여파로 빙하기를 맞은 극장가가 ‘포스트 코로나19’까지 걱정할 처지가 됐다.3~4월 개봉 예정작들이 도미노처럼 연기되면서 5~6월에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커진데다, 여름 시장 상황도 그리 녹록지 않아서다.극장 최대 성수기인 7월과 8월에는 도쿄올림픽(7월22일~8월9일)이 열리고, 여름 방학마저 단축돼 여름 시장 자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영화계에 따르면 올여름 개봉을 저울질하는 한국 영화는 ‘서복’(CJ ENM), ‘영웅’(CJ ENM), ‘모가디슈’(롯데컬처웍스), ‘반도’(뉴), ‘싱크홀’(쇼박스), ‘승리호’(메리크리스마스) 등이다.대부분 제작비 200억 원 안팎의 대작이다. 외국 영화로는 ‘덩케르크’, ‘인터스텔라’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국제 첩보물 ‘테넷’(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이 가세한다.이 중 여름 개봉을 공식으로 밝힌 작품은 연상호 감독 신작 ‘반도’ 뿐이다. ‘부산행’ 4년 후를 그린 영화로, 최근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시선을 끌었다.통상 여름 성수기 영화는 개봉 3~4개월 전부터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마케팅에 돌입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개봉일 확정은 물론 마케팅 시동도 걸지 못한 상태다.CJ ENM은 7월에 공유·박보검 주연 ‘서복’을, 8월에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영웅’을 선보일 계획이지만, 아직 확정 짓지는 못했다.앞서 4월에는 성동일·김윤진 주연 ‘담보’, 5월에는 이제훈 주연 ‘도굴’, 6월에는 황정민·이정재·박정민 주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개봉하기로 라인업을 짜놨지만, 이 역시 유동적이다.이처럼 올여름에는 대작이 한꺼번에 쏟아지겠지만, 시장 상황은 여의치 않은 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늦춰지면서 여름방학이 1∼2주 줄어들 가능성이 크고, 가족 단위 관객도 그만큼 감소할 수 있다는게 극장 관계자들의 진단이다.7월 하순부터 열리는 도쿄올림픽도 영화 흥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올림픽대회에선 박진감이 넘치고 반전의 연속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경기들이 펼쳐지기 마련이다.과거 사례를 보면 한국과 시차가 적은 도시에서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이 열릴 경우 관객 수는 그 이전 해보다 확연히 줄었다. 실제로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극장을 찾은 인원은 약 1천만명으로, 그 전년보다 100만명 가량 감소했다. 한국과 시차가 같은 일본에서 빅매치가 열리면 사람들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다만, 영화계에선 봄철에 극장을 찾지 못한 관객이 여름에 몰리는 풍선효과를 기대하기도 한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과거 메르스나 사스 때도 나중에 사태가 진정되면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려는 양상을 보였기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FC U-23 4인방, 올림픽 엔트리 생존 경쟁 살아남을까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과 한국 축구 역대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이끈 대구FC 4인방이 올림픽 엔트리 생존 경쟁에 살아남을까.이번 대회에서 대구FC 선수들의 활약은 대단했다.김대원은 준결승에서, 정태욱은 결승에서 각각 결승골을 넣으며 대표팀의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정승원은 골 맛을 보지 못했지만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오세훈의 행운골을 돕는 등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재우는 예선 첫 경기 선발 출전 후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올림픽 엔트리는 18명 뿐. 이중 3명은 와일드카드다. 15명만 도쿄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카드를 모두 쓸 지는 미지수지만 A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기량 좋은 선수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3장의 카드를 모두 썼다.게다가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다름슈타트) 등이 엔트리에 들어갈 확률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기회는 줄어든다.그렇다면 대구FC 4인방의 올림픽 대표팀 승선 가능성은 어느 정도 일까.먼저 골 맛을 본 김대원과 정태욱은 높다.김대원은 측면 날개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이번 챔피언십에서 6경기 중 3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2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이 더블 스쿼드로 대회에 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대원의 팀 내 입지는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정태욱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뽐내며 눈도장을 찍었다.194㎝, 92㎏의 신체조건을 가진 정태욱은 제공권 장악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등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나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무서운 공격수가 된다. 결승전에서의 결승골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반면 정승원과 김재우는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공격형 미드필더 정승원도 대표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같은 포지션 이동경(울산 현대)의 활약이 대단했다. 김학범 감독의 특급 조커로 활용된 이동경은 2골을 넣고 결승전 정태욱이 결승골을 넣는데 도왔다.다만 정승원이 매력적인 카드로 떠오를 수 있다. 공격형 미드필드인 동시에 풀백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실제로 소속팀 대구FC에서 상황에 따라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선발 출전했다.수비수 김재우는 조별리그 경기 한 차례 선발 출전이 전부였다.물론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고 올림픽 대표팀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속 팀에서의 활약이 더해져야 한다.대구 4인방이 도쿄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 담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 첫 승 신고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에서 첫 승을 따냈다.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36-32로 물리쳤다.이란과 1차전에서 한 점차로 석패(27-28)한 한국은 1승1패가 됐다.이 대회는 8개 나라가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2위까지 4강에 진출해 우승팀을 정한다.우승을 차지해야만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얻을 수 있다.이날 경기는 전반 15분까지 접전으로 흘러갔으나 김태규(상무), 박세웅(원광대) 등의 득점포로 전반을 4점 차 리드로 마무리 지었다.후반에는 주장 정수영(하남시청)의 안정된 경기 운영을 앞세웠고 한국은 결국 점수 차를 지켜내며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정수영과 박지섭(상무)이 나란히 7골로 활약하며 승리에 기여했다.이번 승리로 한국은 바레인(2승), 이란(1승1패)과 B조 선두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22일 열리는 바레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겨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최종전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0시에 열린다.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2019)’

전 세계 뇌신경과학자들이 4년마다 모이는 뇌과학계의 올림픽 ‘세계뇌신경과학총회가 지난 21일 시작해 25일까지 5일간 대구 EXCO에서 진행된다. 23일 오전 전시관에 찾은 한 시민이 뇌파 측정기를 착용하고 모니터를 보며 부스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세계 뇌과학 분야 석학들이 대구로 몰려온다

‘뇌과학의 올림픽’으로 꼽히는 ‘제10차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가 21~25일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이란 등 총 87개국에서 4천여 명이 참가한다. 총회는 고령화 사회로 인한 치매, 알츠하이머 등 뇌질환 극복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계기가 될 학술대회로 평가된다. 1994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물리화학연구소 에르빈 네어(Erwin Neher) 명예교수를 비롯 프랑스를 대표하는 수학자 출신의 신경과학자인 프랑스칼리지의 스테니스라스 드하네 교수, 미국 브로드 연구소의 신경생물학자이자 미국 신경과학회 전 회장인 스티븐 하이먼 박사 등 뇌 과학 분야 거장들이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학술 프로그램인 초청강연(세계적 뇌과학자 11인 11편 발표), 심포지아(10개 주제, 총 40개 세션), 부대행사로 포스트 세션(4개 세션, 총 1천500여 편), 워크숍, 런천 세미나, 젊은 연구자 교육 프로그램(2019 YITP), 전시, 지역문화투어 등도 진행된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24일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에르빈 네어 명예교수의 강연도 마련한다. 공식 투어 프로그램으로 대구시티투어(동화사, 근대골목 2개 코스)와 산업시찰 코스(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한국뇌연구원) 등이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미래 과학강국의 위상이 될 뇌 과학 분야의 대규모 국제학술행사를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개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