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학비연대 내달 3일 파업 결의.. 급식대란 우려

민주노총 산하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가 다음달 3일부터 사흘 간 총파업을 예고했다.파업에는 학교 급식실 조리원과 영양사를 비롯해 사서, 특수사무, 초등 돌봄전담사 등 포함돼 있어 일선 학교의 ‘급식대란’이 우려된다.학비연대는 18일 오후 5시30분 대구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노조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찬성이 89%로 나왔다”고 설명하면서 3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에 대구 노조가입자 4천200여 명 중 절반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편 학비연대에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대구경북지부로 구성돼 있으며 비정규직 근로자의 긴본급 인상과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구미 오피스텔 임대위탁 맡긴 임대인 피해 우려, 경찰 수사 나서

구미와 충남 천안 등에서 오피스텔을 임대 위탁하며 집주인과 세입자에게 피해를 준 ‘집 이야기’ 대표 A씨(5월3일 자 9면)가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구미경찰서는 오피스텔 임대 피해를 호소하는 30여 명의 임대인을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임대인 등에 따르면 A씨는 구미시 송정동 태왕 아너스타워를 분양받은 집주인들과 임대 위·수탁계약을 체결한 뒤 세입자를 모집해 세를 대신 받아주는 등 실질적으로 임대관리를 해왔다.그는 세입자들에게는 보증금을 많이 받고 월세를 적게 받는 대신 임대인들에게는 고액의 월세를 약정하고 몇 달 약속을 지키는 방식으로 신뢰를 줬다.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임대인들에게 월세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집세가 몇 달씩 밀리자 임대인인 집주인들은 의심을 갖고 지역 한 변호사와 피해 상담을 했다.이 과정에서 A씨가 천안에서도 비슷한 사건으로 임대인과 세입자들로부터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알게 됐다.A씨와 임대위수탁 계약을 체결한 태왕 아너스타워 소유주는 130명이 넘는다.경찰은 “천안에서 발생한 임대관리업체의 사기 행각과 비슷한 것 같다”며 “우선 피해자들과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집주인들을 상담한 변호사는 “현재는 월세가 밀린 상태지만 임대계약이 끝나고 세입자에게 보증금 등을 반환하지 못할 경우 예상 피해액이 30억~50억 원에 달할 것”이라며 “임대인들은 임대위탁업체뿐만 아니라 세입자들과의 법적 분쟁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 충남 천안에서 보증금과 월세 등을 돌려주지 않아 말썽을 빚고 있는 임대위탁관리업체가 구미에서도 100가구 이상의 오피스텔 임대관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져 피해가 예상된다. 사진은 구미시 송정동 태왕 아너스 타워 내에 있는 임대위탁관리업체 사무실. 현재 근무하는 직원은 없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조국 수석, “검경수사권 관련 문무일 검찰총장 우려 경청돼야”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문무일 검찰총장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과 관련,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검경 수사권 조정이 법제화되면 경찰 권력이 비대해진다는 우려가 있다. 문무일 총장의 우려 역시 경청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 존중의사를 밝혔다.다만 국회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면 수사권 조정 당사자들이 이를 수용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법제화되면, 경찰에게 ‘1차 수사종결권’이 부여되므로 경찰권력이 비대화된다는 우려가 있다”며 “경찰의 ‘1차 수사종결권’에 대한 검사의 사후적 통제방안은 마련되어 있지만, 이 우려는 깔끔히 해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경 수사권조정안은 입법과정에서 일정한 수정 및 보완이 있을 것”이라며 “검찰도 경찰도 입법절차에서 자신의 입장을 재차 제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최종적 선택은 입법자의 몫”이라며 “그것은 검찰이건 경찰이건 청와대건 존중해야 한다. 검찰도 경찰도 청와대도 국회가 아니다”고 밝혔다.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검찰의 반발을 줄이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조 수석은 검경 수사권조정 최종법안과 경찰 권력 분산·정보경찰 혁신 등 경찰개혁안이 올해 내로 달성되길 희망했다.더불어 검찰이 검경 수사권 조정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자치경찰제 도입, 정보·사법경찰 분리 등 각종 경찰개혁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조 수석은 “자치경찰제 도입을 통한 경찰권력의 분산, 경찰 내부에서 수사경찰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국가수사본부’의 창설 등을 위한 경찰법 전면개정안이 당정청 협의를 통해 3월 홍익표 의원 대표발의로 제출돼 있다”면서 “검찰이 주장하는 ‘연방제형 자치경찰제’는 개헌이 필요한 사안이고, 몇 단계를 뛰어넘는 변화이기에 당정청은 이를 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치킨스톡’ 없던 맛도 생기게하는 마법… ‘요리 잘하는줄 착각하게 해’

사진=tvN 방송화면 25일 방송된 tvN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에서 치킨스톡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스톡이란 넓은 의미에서는 살코기, 뼈, 생선, 채소 등을 우려낸 국물을 말하고, 좁은 의미에서는 그렇게 우려낸 국물을 고형화한 상품이다.우리나라의 '육수'와도 같으며 수프나 파스타 같은 서양요리의 기본이 된다.치킨스톡은 닭고기 우려낸 맛이 나는 스톡으로 닭 뼈에 양파, 샐러리, 통후추, 월계수 잎 등을 넣어 우려낸 육수로 가장 흔하게 구입할 수 있다.닭고기 뼈만 모아서 우려내면 치킨스톡이 완성되는데, 즉 치킨 한 마리 시켜서 살은 발라먹고 뼈만 모아서 국물을 내면 훌륭한 치킨스톡이 완성된다는 뜻이다.주로 서양 요리에서 많이 사용하며 대부분의 성분이 치킨파우더와 치킨기름 그리고 MSG와 허브들을 절묘한 조합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감칠맛이 높아진다.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알리오올리오나 버섯리조토 등에 치킨스톡을 넣으면 육수가 고기의 맛을 대신하여 더욱 풍부한 맛을 살려준다.중화요리에도 자주 쓰이는 치킨스톡은 기스면을 비롯한 면 종류나 샥스핀 요리에도 쓰일 정도이며 짬뽕도 원래 치킨스톡을 사용했다고 한다.online@idaegu.com

아프리카 돼지열병 북한까지 확산 우려에 ‘마니커’ 치솟는 주가

사진=마니커 홈페이지 마니커가 오늘(18일)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마니커는 이날 오후 2시 56분 기준 전날보다 229원(26.29%) 오른 1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림 또한 8%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아프리카돼지열병은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에서만 발생했지만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중국·몽골·베트남·캄보디아 등 아시아권에도 발병하면서 사육두수가 급감했다.이 병은 치사율이 100%인데다 아직 백신이 없기 때문에, 유입되면 살처분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전해진다.online@idaegu.com

우려가 현실로…에드가 없는 대구FC 공격력 약하다

대구FC의 주축 공격수 에드가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자 대구의 창끝이 무뎌지고 있다.대구FC 주축 선수 공백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베스트11으로 구성된 ‘플랜A’는 강하지만 부상 등의 이유로 가동해야 할 ‘플랜B’는 위협적이지 않다는 것이다.주전 선수가 빠지자 좋지 않은 경기력을 펼쳤던 2018시즌 초반 모습이 연출되는 등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대구는 에드가가 부상으로 빠진 2경기에서 약한 공격력을 보이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무패행진이 끝난 후 안드레 대구FC 감독은 ‘축구의 일부분’이라고 선을 그으며 “에드가가 없는 것이 패배의 이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하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에드가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에드가가 출전한 경기에서 대구는 하나 된 모습으로 시종일관 공격적이었다. 앞서고 있을 때도 역습을 통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반면 에드가가 결장한 2경기에서는 날카로운 모습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심지어 ‘제각각’이라는 느낌이 와 닿는다.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가 그렇다.대구는 경남 원정에서 세징야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경기를 리드했다.문제는 선제골을 넣은 후다.경남의 파상공세에 대구는 선제골을 지키기 바빴다. 세징야-김대원-김진혁으로 구성된 삼각편대의 역습이 때때로 나왔긴 했지만 세밀하지 못했다.창끝이 무뎌지자 그 여파는 수비까지 미치는 모양새다.올 시즌 막강한 모습을 보였던 수비진의 ‘여유’가 사라졌다.한 점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공이 오면 밖으로 걷어차기 급급한 모습이 나타났다. 역전골을 허용하는 장면에서도 홍정운의 실수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시즌 좋지 못한 모습이 고스란히 연출된 것이다.가벼운 종아리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에드가의 회복도 더뎌지면서 승점 쌓기에 비상이 걸렸다.또 언제든지 다른 주축 멤버들이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은 더욱 좋지 못하다.대구가 상위 스플릿 진입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16강 진출) 통과하기 위해선 베스트11 못지않은 대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한편 대구는 3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K리그1 5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황교안 첫 인선 우려, 원내 활약 지역 의원에 기대

주호영 의원정태옥 의원강효상 의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첫 당직 인선을 놓고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황 대표의 첫 인선이 친박계 중용으로 드러나면서 '친박계의 귀환' 또는 '도로 새누리당 한국당'이라는 황교안 호 출범을 앞둔 우려가 실제화 되면서 한국당의 혁신과 개혁 행보가 더뎌 질 것이라는 염려 탓이다.특히 지난해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다시 새롭게 보수 재편을 다짐하며 한국당 비대위 체제가 막바지 단행한 인적쇄신도 원점으로 회귀, 또 다시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무성하다.특정계보의 편중 인사는 내년 총선 공천의 밑그림과 궤를 같이하고 있기에 황 대표의 향후 행보에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정가 일각에서는 황 대표의 인선 방침과 별도로 지역 의원들에 대한 지역 현안 돌파를 위한 전투력과 할말은 한다는 소신행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비록 황 대표의 첫 인선이 다소 특정계보에 쏠렸지만 대여 전투력을 겸비한 지역 의원들이 원내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지역정가가 손꼽는 대표적 전투력 인사는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과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 4선 중진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 등이고 지역 현안 대처에 일가견 있는 정책통으로 재선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이들 의원들의 면모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활약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원내부대표인 강 의원은 최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예측을 통한 허실을 제대로 짚어준데 이어 지역 유일의 국회 노동환경위 의원으로 지역 물문제 노동문제의 최 일선 해결사로 자리를 굳혔고 정 의원은 무소속 당시에도 문재인 정부를 겨냥, 독설을 날릴 정도로 민생경제의 쪽집개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중진인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과 없는 소신 발언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정책통 김상훈 의원의 경우 대구 현안 해결 창구로 불릴 만큼 지역의 숙원 사업 해결 전도사로 불리고 있다.국회 국토건설교통위원으로서 서대구 KTX 역사 등 섬이라 불리는 서구의 지도를 바꿨고 대구 전체의 청사진도 앞장서 그려내고 있다.이들의 국회 원내 활동상은 한국당 주요 당직 못지 않은 지역의 정치적 위상을 가져 왔다는 평가다.반면 한국당 경북 의원들은 최고위원인 김광림 의원(안동)과 예산통 송언석 의원(김천),원내대변인 김정재 의원(포항 북) 재선 박명재 의원(포항 남 울릉) 등이 활발한 원내 활동으로 경북의 정치적 자존심을 세워줄 뿐 대다수 의원들은 지역 명운을 건 소신 발언 조차 없는 미약한 원내 활동이 아쉽다는 지적이다.이경근 정치평론가는 “한국당 황 대표 체제의 첫 인선 행보에 벌써부터 토를 달기는 앞서나간 감이 있다. 황 대표가 대여 강경 투쟁을 선언한 만큼 몇달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다수의 지역 의원들이 이제는 제 목소리를 조금씩 내면서 정치적 위상 높이기에 나선 만큼 정치 초년생 황 대표와 함께 지역 현안 해결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낙관론을 펼쳤다.김상훈 의원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대일광장-‘기대 반, 우려 반’ 2차 북미정상회담

역사적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로 가기 위해 23일 오후 특별열차 편으로 평양을 출발했다. 27~28일 이틀간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형태로든지 한반도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2차 북미회담을 지켜보는 우리 국민들은 차분하다. 전 국민이 ‘기대 반, 우려 반’ 상태에서 지켜보고 있다. 지난해 남북, 북미 연쇄 정상회담 때 들떴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보다는 핵 동결이나 핵실험 억제 등 현상 유지의 기반 하에서 일정 수준 제재를 완화하는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제재해제가 너무 앞서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들이 많다.불과 1년여 전인 지난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이전만 해도 한반도에서는 전쟁의 위기감이 가득했다. 북한과 미국의 최고지도자가 연일 전쟁도 불사한다는 말폭탄을 주고받으면서 전쟁 위기감을 키워간 것이 사실이다.지난해 4월 1차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이후 이같은 우려는 사라졌다. 이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은 비핵화와 해빙 무드를 키워나갔다. 그러나 애당초 전쟁 위기감을 고조시켰던 북핵은 여전히 건재하다.---비핵화 관련 남북·북미관계 새로운 기로이번 2차 북미회담은 향후 한미 군사훈련, 주한미군, 한미관계, 한중관계, 대북경제 제재 등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사안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비핵화를 둘러싼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도 새로운 기로에 서게 된다.미국이 북한에 제시할 수 있는 카드는 북미 정상회담 정례화, 상호 연락관 교환·연락사무소 설치, 종전 선언, 경제제재 완화, 북미 수교 및 평화협정, 체제보장 등이다.2차 북미 정상회담은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항구적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 지난해 1차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담을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린다.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내놓을 카드는 무엇일까. 키는 북한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이 선택하기에 따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물론이고 한반도의 미래도 달라진다.그러나 회담에 앞서 의제 조율 등 실무협상이 너무 늦게 본격화됐다. 회담 날짜부터 정해놓고 의제 조율에 들어간 것 자체가 일정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빈손 회담’의 위험성이 클 수밖에 없다는 미국 조야의 우려 섞인 시선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모든 것은 이틀간의 회담이 끝난 뒤 북미 양측의 공식 발표가 나와야 확실해진다. 어떤 합의도 구체적 후속 조치에 들어가면 우리에게 만만한 것이 없다.---‘한국 패싱’ 이야기 나오면 절대 안 돼북미 회담의 최우선 과제는 북한 비핵화의 구체적 일정을 담은 로드맵을 채택하는 것이다. 제재 해제는 그다음 수순이다. 그러나 최근 회담에 임하는 미국 측 움직임에서 이같은 대원칙이 흔들리는 조짐이 감지돼 우리를 불안케 한다.이와 함께 향후 이어질 북미회담 과정에서 ‘한국 패싱’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절대 안 된다. 한미 간 채널을 더욱 유기적으로 가동시켜야 한다. 현재의 남북, 북미, 한미 삼각구도 일대일 접촉에서 남북미 3자 회담도 성사시켜 나가야 한다.현 추세로 보면 북한의 비핵화는 단기간에 완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비핵화를 앞당길 수 있는 협상과 국제적 압박을 유효적절하게 구사해 나가야 한다.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주는 나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동시에 어떤 경우에라도 시간에 쫓기면서 무리한 합의를 하면 안 된다. 당연히 경제제재 해제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성급한 제제 해제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근본 목표를 망치게 된다.미국 측에 비핵화의 근본 목표를 상기시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확실하게 전달해야 한다. 북핵의 가장 큰 위협은 우리가 받기 때문이다.거듭 말하지만 일련의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최종 목표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다. 북미 간 예상치 못한 합의가 덜컥 나오는 상황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구미지역 수출, 수입 동반 하락…‘불황형 흑자’ 우려

지난달 구미지역 수출과 수입 실적이 각각 15%와 30% 감소했다. 하지만 무역수지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 ‘불황형 흑자’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구미국가4산업단지.지난달 구미지역 무역수지가 전년과 비슷한 12억2천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한 상황에서 나온 실적이어서 ‘불황형 흑자’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0일 구미세관이 따르면 지난달 구미지역 수출액은 20억1천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주력 수출품인 전자와 광학제품에서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달 전자제품 수출액은 10억1천500만 달러, 광학제품은 2억1천600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3%와 49% 줄었다.또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9억7천900만 달러에서 6억1천900만 달러로 37% 감소했다.수출이 크게 감소했는데도 무역수지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건 수입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구미세관이 집계한 지난달 구미지역 수입 실적은 7억8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2천700만 달러보다 무려 30%가 줄었다. 실제로 구미지역 수입 실적은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업종별로는 전자제품의 수입이 7억9천500만 달러, 광학기기류가 5천600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7%와 70% 감소했다. 다만, 기계류 수입은 5억1천만 달러에서 6억2천만 달러로 21%가량 늘어났다.같은 기간, 주요 수입지역인 동남아, 일본, 중국의 비중은 각각 24%, 47%, 31% 감소했다.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부장은 “수출 부진이 수입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파악된다”면서도 “경기 선행지수인 기계류의 수입이 늘어났고 수출국이 다변화되고 있는 건 오히려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