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 동네에서도?”…아파트 주민과 경비원의 불편한 동거

최근 서울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해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가 구속되면서 대구지역 아파트 입주민과 경비원 간의 관계도 점차 불편해지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입주민과 경비원은 오직 아파트 내에서 정해놓은 규정대로 생활하고 업무를 수행할 뿐 서로 정을 나누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고, 점차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행동을 조심하는 서먹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요즘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경비원과 대화조차 나누기 힘들고 그저 업무적인 관계에 한정돼 있다고 말했다. 오해받을 행동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일 우려를 걱정하며 업무적 선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경비원을 대하겠다는 주민들이 많았다.경비원은 말 그대로 “우리 아파트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인식할 뿐 상호 소통하는 인간적인 미덕은 사라지고 있는 셈.달서구 용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20년째 살고 있다는 박(34·여)씨는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주민과 경비원간 관계가 친밀할 수 있는데 근래 관련 사건이 계속 발생하면서 서먹해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서로 주고받던 안부 인사가 점점 짧아지고 경비실에 택배를 받으러 가면서 고마움의 음식 하나도 전달하기 부담스러워졌다”고 전했다.이러한 불편함은 경비원도 마찬가지다.아파트 규정 이외의 행동을 했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하기에 자발적인 행동은 자제하는 추세다.주차·환경 관리, 택배 받기, 분리수거 등 기본 업무만 이행할 뿐 다른 문제가 발생해도 지시 없이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게 경비원들의 한목소리다.평소 친하게 지냈던 주민의 편의를 위해 도움을 주기도 했으나 점점 거리를 두는 아파트 주민을 보며 마냥 친절을 베풀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북구 아파트에서 경비 업무를 5년째 하고 있다는 임(67)씨는 “경비 업계에서 일해온 지 10여 년이 됐는데 시간이 갈수록 관계가 삭막해지고 특히 근래 이러한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요즘은 아파트의 경비 업무가 명확하고 구조상 서로 접촉할 일이 크지 않다. 앞으로 주민과 경비 사이는 더욱 업무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의성군, 2020 행복한 우리가족 사진 공모전 개최

의성군이 다음달 1일부터 25일까지 아이가 있어 행복한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과 우리 가족의 소중한 순간 등을 주제로 ‘2020 행복한 우리 가족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은 의성군이 주최하고 의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한다. 의성군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참여자는 다음달 25일 오후 6시까지 군청 홈페이지(www.usc.go.kr)나 의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8325440 @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선착순으로 100가정까지 접수한다.최종 수상작품은 수상 예정작을 선정, 오는 7월 열리는 전시회에서 관람객 현장 심사를 거쳐 결정한다.최우수(고급액자 및 30만 원) 1가족, 우수(고급액자 및 20만 원) 2가족, 장려(고급액자 및 10만 원) 3가족, 입선(고급액자) 44가족을 선정한다. 상금은 의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공모전이 가족이 주는 기쁨과 출산·결혼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저출생 극복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포스트 코로나, 식문화부터 바꿔야

이현도농협창녕교육원 교수 지난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지 얼마되지 않아 수그러들었던 코로나19가 이태원 클럽발 지역감염으로 확산되어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3,4차 감염자로 인한 확진자까지 발생하는 요즈음, 부득이하게 급한 일이 생겨 며칠 전 지인과 오랜만에 즐겨찾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식당에서 부득이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는 것도 께름직한데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사테이블 위의 양념통, 수저통이 예사로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주문한 된장찌개에 덜어먹을 수 있는 접시와 국자까지 제공되지 않았다.코로나19는 공기 중 비말뿐만 아니라 식사 중에도 전염으로 인해 확진자 발생이 빈발해 사실 국, 찌게로 대표되는 우리의 여럿이 덜어 먹는 음식문화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수저통 문화는 이 같은 우리 일상의 식문화를 차츰 바꿔야한다는 지적이 예전부터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열한 우리의 국과 찌개 같은 음식은 가열했다하더라도 완전히 안전한 것이 아니다. 통상 바이러스는 60도 이상 열에 닿으면 사멸하지만 식었을 때 여러 숟가락이 섞이면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선진국 식당을 여행 중에 이용해보면 음식주문을 하고서야 직원이 물 컵, 수저 등을 제공해 주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식당테이블 위 수저통에 수많은 사람들의 손이 거쳐 갔을 것이고, 그들의 숟가락이 소금과 양념통을 특히나 수저통 밑바닥을 세척하는 식당이 과연 얼마나 있겠는가하는 의문도 가져 본다.프랑스식품환경위생노동청(ANSES)은 코로나19가 감염자의 오염된 손으로 음식 등을 만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으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 당국 또한 음식을 각자 접시에 덜어 먹도록 권고하고 있다. 감염병 확산을 막으려면 생활 속 위생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지금의 상황에선 그 무엇보다도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포스트 코로나에 당분간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의 위생수칙을 지속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서, 오랫동안 우리의 일상화된 식문화 관행 또한 하나씩 바꿔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것은 곧 상대를 배려하는 습관뿐만 아니라 각자의 위생에도 도움이 된다. 이제는 공용 숟가락과 젓가락을 이용한 ‘각자 따로 덜어 먹는’ 방식, 음식 주문 후 숟가락, 양념을 제공하는 방식을 통해 점진적으로 우리의 식문화를 개선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시대다. 장기적으로 코로나19를 완전 극복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작은 우리의 일상도 고쳐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조한겸(남, 3.28㎏, 2020년 3월31일생)▲엄마랑 아빠-이원우, 조경진▲우리 아기에게- 한겸아^^ 엄마와 아빠가 만나서 가족이 된지 1년이 지나기도 전에 다시 너를 새 가족으로 만나게 됐단다.처음 너를 알았을 때에는 불과 두 줄의 선이었고, 너는 아주 작은 점이었기에, 그런 네가 건강하게 자라서 엄마아빠 곁으로 올 수 있도록 매일 기도했단다.기도하는 마음으로 엄마는 너를 복지라고 부르기로 했어.매일 기도해 복덕과 지혜를 갖춘 훌륭한 너를 얻게 됐으니 복지라고 불렀지.네가 엄마 뱃속에 있는 동안 엄마는 너를 위해서 좋은 음식만 먹었고, 좋은 소리만 들었고 좋은 것만 보면서 좋은 생각만 했단다.말할 수 없고 표현 할 수 없던 네가 불편함 없이 잘 자라도록.그렇게 꼬박 40주하고 하루를 더 엄마 뱃속에서 너는 잘 자라줬고, 마침내 2020년 3월 31일 엄마아빠 곁으로 건강하게 와줬단다.이제는 네가 엄마아빠에게 온지 2주가 지났고, 너는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귀여운 아이로 잘 자라고 있단다.이제 점점 더 시간이 지나고 네가 귀여운 아이에서, 씩씩한 소년으로, 늠름한 청년으로, 훌륭한 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엄마랑 아빠가 너에게 최선을 다해 사랑할 거란다.너에게 엄마 아빠가 온 세상이자 우주인 것처럼, 엄마아빠에게도 너는 언제나 온 세상이자 우주란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조유빈(여, 2.85㎏, 2020년 2월17일생)▲엄마랑 아빠-조혜영, 조성기▲우리 아기에게-사랑하는 우리 유빈이에게~처음 우리 유빈이의 존재를 알았을 때 엄마와 아빠는 너무 기뻐서 꿈을 꾸는 느낌이었단다.어느 날 깜짝 선물처럼 우리에게 찾아 온 너의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축하를 해줬지.그렇게 너는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소중하고 감사했단다.너를 만날 2월을 기다리며 10개월 동안 엄마 아빠는 매일이 설레고 행복했어.아빠는 네가 너의 인생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joy’ 라는 태명을 지어줬는데… 마음에 들었니?엄마 아빠는 소중한 너를 만날 날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렸단다.네가 태어나 첫 울음을 터트렸을 때…엄마는 건강하게 태어나 준 네가 고맙고 기특해서 행복한 눈물이 났어.그 어떤 단어로도 표현하지 못할 만큼의 벅찬 행복함을 느꼈단다.너의 행복을 위해 엄마는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어.아직은 서툰 초보 엄마라 너의 마음을 다 헤어라지 못해 서럽게 울고 있는 너를 보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지 몰라.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언젠가는 환상의 엄마와 딸이 되지 않을까? 그치?엄마 아빠는 너의 모든 순간들에 함께하며 네가 너의 인생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켜줄 거야!그 작은 몸짓으로 어느새 엄마 아빠의 커다란 우주가 된 우리 딸…유빈아~엄마 아빠가 우리 유빈이 많이많이 사랑해~♥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김세은(여, 3.47㎏, 2020년 2월20일생)▲엄마랑 아빠-이효정, 김도현▲우리 아기에게-‘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우리 딸, 밝고 따뜻한 아이로 자라렴.’너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날 엄마랑 아빠는 얼마나 행복하고 기뻤는지 몰라.간절한 기도로 너와 만나는 날을 상상하며 손꼽아 기다린 우리가정에 하나님께서 세은이 너를 기적처럼 선물로 보내주셨어.엄마 아빠의 만남부터 믿음의 가정 이루기까지 많은 기다림으로 엄마와 아빠를 만나게 하셨어.근데 또 우리 세은이 또한 기도로 기다리게 하시고 가장 좋은 때에 우리 세은이를 만나게 하셨고 더 한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걸 세은이도 엄마 아빠와 함께 알아갔으면 좋겠어.너를 뱃속에 품고 입덧에 임신성소양증에 너무너무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지만 그것보다도 너와 만날 설렘과 기대로 버틸 수 있었어.우리 세은이도 엄마처럼 훗날 엄마가 되었을 때 느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엄마가 얘기해 줄게.엄마 아빠는 세은이가 태에서부터 하나님을 알게 하신 거에 감사할 줄 알고 세은이가 받은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도 나눠줄 수 있는 따뜻한 아이로 자라나기를 엄마 아빠는 지금 이 순간도 기도해.하나님께서 세은이의 심장, 눈, 코, 장기 하나하나를 빚으면서 얼마나 기뻐하셨을지 상상하며 엄마랑 아빠는 사랑으로 만드신 그 손길을 늘 기억하며 감사와 은혜로 세은이와 함께 누리며 살아갈 삶이 너무 기대된단다.너의 첫 심장소리를 듣고 심장소리가 약하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에 엄마 아빠는 얼마나 마음 졸이며 기다렸는지 몰라 이렇게 건강하게 엄마아빠 앞에 태어난 너를 보며 신기하기도 하고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는단다.임신부터 출산까지 늘 엄마아빠를 긴장시키는 우리 세은이^^세은이와 만나는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끝까지 잘 버텨줘서, 엄마 품에 무사히 와줘서 고마워.세은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엄마아빠는 너무 기쁘단다.우리 가정을 선택하시고 늘 엄마아빠의 길을 보여주신 하나님께서 우리 세은이의 앞길에도 밝은 빛으로 환하게 밝혀주시고 세은이의 인생에 하나님의 귀한 은총이 넘쳐날 거야.하나님께서는 여자에게는 잉태의 고통을 느끼게 해주셨단다.그 고통을 인내함으로 엄마가 되는 기쁨을 허락하셨는데 세은이가 이 세상에 빛을 보고 태어난 이 순간을 잊지 않고 너와 함께 누릴 삶을 감사하며 살아가야하는 이유이자 기쁨을 알게 하시기 위함일 거야.엄마 아빠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만들며 하나님의 울타리 안에서 늘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삶 살아가자.지금 이 순간도 엄마아빠는 우리에게 와준 세은이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축복해~♡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김도원(남, 3.22㎏, 2020년 2월8일생)▲엄마랑 아빠-김동희, 김경호▲우리 아기에게-나의 소중한 아기 도원이에게~사랑하는 나의 아가 도원아~ 안녕? 엄마야^^널 뱃속에 품고 지낸지 38주 6일되던 날 출산을 위해 병원을 찾았지.무사히 수술을 마쳤는데 갑자기 심근경증세가 엄마한테 온 거야.아빠도 도원이 얼굴을 본 지 1분 만에 엄마가 응급실 간다니 얼마나 놀랬겠어!엄마는 정신도 없었고 널 출산한지 몇 분도 되지 않아, 너무 춥고 무서웠어.…그렇게 엄마는 응급차를 타고 대학병원으로 갔어.응급실에서 치료 받고 입원했지.엄마는 우리 도원이를 생각한다고 8일 내내 울었단다.너한테 미안했고, 잘 태어나줘서 고맙고, 잘 있는지 궁금하고, 온갖 감정들이 뒤섞여 심란했어.우리 도원이도 태어났을 때 숨 쉬는 게 힘들었는데 다행히 정상으로 돌아와서 감사 또 감사했어.지금 이렇게 산후조리원에서 너에게 편지를 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새로 태어난 기분으로 널 하루하루 눈에 새기고 있단다. 도원아 지금은 ‘코로나19’로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 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단다.특히 대구는 바이러스 확진자가 많아 이틀 뒤 집으로 가야하는 엄마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란다.그래도 우리 잘 이겨내자!!이렇게 힘든 시기에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마워 도원아!아빠랑 엄마, 누나, 도원이 이렇게 우리 네 식구 행복하게 살자!사랑하고 또 사랑한다.-도원이에게 엄마가 쓰는 편지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김해나(여, 3.35㎏, 2020년 1월31일생)▲엄마랑 아빠-이은아, 김원준▲우리 아기에게-해가 나듯 밝은 함박웃음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해나에게.2019년 5월18일은 아빠 엄마의 결혼기념일이자 우리 해나가 엄마의 품에 자리를 잡은 날이란다.엄마 아빠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축복을 받고 김해나가 엄마아빠에게 와 줬어.건강하게 태어나 준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감사한데, 잘 먹고 잘 자고 응가도 잘하고 항상 함박웃음을 지어주는 너.엄마는 모든 것이 기적 같고 그저 감사해.오동통한 너의 손과 발도, 아빠랑 엄마를 꼭 닮은 너의 눈과 코, 입, 귀, 배고프다고 가끔씩 응애응애 소리 지르며 우는 너의 모습도 모두 사랑스럽단다.돈도 명예도 필요하겠지만 엄마 아빠에게 세상에서 그 무엇도 너보다 중요한 건 없어.엄마 아빠는 우리 아기가 바르고 착하고 건강하게만 자라주면 그걸로 감사해.너라는 존재 그 자체로 너는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감사한 사람이니 언젠가 외롭고 어렵고 힘든 날이 오더라도 언제나 해가 나듯 밝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잘 이겨낼 수 있길 엄마아빠는 신에게 기도드린다.엄마 아빠에게 받은 사랑을 가슴속에 가득 품고 소외된 곳에 사랑을 나눠주는 사람이길.어려운 일이 닥쳐도 정의롭고 바른 선택을 하고 네가 가고자하는 길을 웃으면서 당당하게 즐겁게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이길.선하고 바른 친구들이 너와 함께 하며 언젠가는 엄마아빠처럼 좋은 친구 같고 연인 같은 배우자와 함께 행복하길. 엄마 아빠가 언젠가 세상을 떠나 너의 곁에 없어도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영원하다는 것을 기억하며 항상 행복하길.-2020년 5월18일, 엄마가 해나에게 보내는 편지.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달성소방서 우리 마을 ‘안심드림’ 사업 추진

대구 달성소방서는 지난 14일 유가읍 양2리 마을 35가구에 우리 마을 ‘안심드림’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방·전기·가스 안전을 심어 드립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달성소방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주거시설 합동점검으로 화재를 예방하고 안전한 문화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주요 내용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점검 및 설치지원 △주택 내 전기·가스시설 안전점검 △마을주민 소방안전교육 등 이다. 정규동 서장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역 곳곳에 위치한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사각지대를 해소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2020 경북 꿈 다락 토요문화학교 ‘우리 동네 한바퀴’ 참가자 모집

아트랜스파머 사회적협동조합이 ‘2020 경북 꿈 다락 토요문화학교’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오는 24일까지 신청받는다.경북 꿈 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어린이가 기자가 되어 농촌마을을 찾아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삶을 사진과 이야기를 통해 경험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너나들이 다 같이 찰칵 ‘우리 동네 한 바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이 주관해 열린다.오는 30일부터 8월8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칠곡군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용은 전액 무료다. 교육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문화 공간 인문다방 및 칠곡군 일대에서 진행된다.교육과정은 사진촬영기법 교육과 함께 총 4회 현장체험 학습으로 구성했다.프로그램은 어린이가 기자가 되어 농촌마을을 찾아다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가탐방, 낙동강생태탐방, 어로1리 보람할매연극단 공연 관람과 프로필 사진촬영, 사진전시회 관람 등이다.아트랜스파머 사회적협동조합 이유미 대표는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의 만남, 사람과 사람, 마을과 사람이 만나 지역사회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나와 지역, 이웃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참가신청은 아트랜스파머 사회적협동조합 홈페이지(http://artfarmer.co.kr)나 이메일(atf423@hanmail.net) 또는 팩스(054-975-1053)로 접수하면 된다.단체 및 개인 접수도 가능하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은 우선 접수 혜택을 준다. 문의: 054-920-1051.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2020 경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우리 동네 한바퀴’ 참가자 모집

농어촌지역 문화 활성화를 돕는 문화예술전문단체 ‘아트랜스파머 사회적협동조합’은 2020 경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너나들이 ‘다같이 찰칵, 우리 동네 한바퀴’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다같이 찰칵, 우리동네 한바퀴’는 어린이가 기자가 돼 농촌마을을 찾아가는 ‘마을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삶을 사진과 이야기를 통해 경험하는 예술교육 활동으로 오는 30일부터 8월8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경북 칠곡군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면 신청 가능하고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문화공간 인문다방’과 칠곡군 일대에서 수업을 진행한다.교육과정은 사진촬영기법교육과 총 4회의 현장체험학습으로 이뤄진다. 현장체험학습은 농가탐방, 낙동강 생태탐방, 어로1리 보람할매연극단 공연관람과 프로필 사진촬영, 사진전시회 관람 등으로 진행된다.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사진의 기본 개념을 익히고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삶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참가신청은 아트랜스파머 홈페이지(http://artfarmer.co.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atf423@hanmail.net) 또는 팩스(054-975-1053)로 오는 24일까지 접수하면 된다.아트랜스파머 이유미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세대 간의 만남, 사람과 사람, 마을과 사람이 만나 지역사회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참가자들이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사각 프레임 안에 담는 과정을 통해 나와 지역, 이웃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이 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협력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문의: 054-920-1051.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우리농산물로 만든 도시락 먹고 힘내세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구지역에 무료급식소 운영이 중단된 지 2개월이 넘었다. 대구시는 무료급식소에서 한끼를 해결했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28일까지 ‘안녕한 한 끼 드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에 만든 도시락을 방역 현장에서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 등 현장 관계자들에게도 전달한다. 대구시는 우리 농산물로 만든 도시락과 생수를 무료급식소 17곳과 사회복지시설, 병원, 노인관련 기관 등 총 68개소에 매일 지원한다. 대구시·구·군 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추진하는 ‘안녕한 한 끼 드림’ 사업은 워킹스루 방식으로 도시락을 배부한다. 급식소별 손소독제와 손 소독용 물티슈를 제공하고, 보다 안전한 급식환경을 위해 급식 전·후 방역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대구시에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시민들과 각 계 각 층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7대 기본생활수칙을 무료급식소에 게시하고 홍보물을 배부한다. 대구시 김영애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이번 ‘안녕 한 끼 드림’ 사업은 무료급식소 운영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고생하는 관계자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오늘은 우리가 가족입니다”…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특별한 ‘어버이날’ 행사 마련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직원들이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보호자를 대신해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드려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은 구미대학교(구미교육재단)가 2008년부터 구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공공의료기관이다.10일 병원 측에 따르면 직원들은 병원 신관을 시작으로 전 병실을 돌며 어르신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어버이날’ 행사를 가졌다.코로나19로 집단 감염 우려가 있는 요양병원의 면회가 전면 금지되자 직원들이 이날 하루 어르신들의 가족이 되기로 한 것.직원들은 어르신들에게 ‘어버이날’ 노래를 부르고 큰절을 올리며 가족을 대신했다. 또 감사의 선물로 양말세트도 전달했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 할머니는 “자식, 손주 같은 직원과 간호사들이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깜짝 선물도 줘서 즐거운 하루가 됐다”고 말했다.박경아 병원장은 “1년에 한 번 있는 어버이날에 부모님과 만나지 못해 마음이 무거울 가족분들을 대신해 어르신들께 작으나마 기쁨과 행복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환자와 보호자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심면회 서비스 도입 등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50주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보여준 함께 사는 삶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이야기들, 50년 전 청년 전태일과 지금 우리 시대의 다양한 모습의 또 다른 전태일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태일과 함께 그늘을 걷다/강성규 지음/한티재/336쪽/1만6천 원.고등학교 국어교사가 전태일의 짧은 생애에서 결정적인 순간들을 찾아, 그것을 지금 청년들의 삶 속에 되살렸다. 저자는 각 키워드와 연관된 전태일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동시에 한국 사회를 떠받치면서도 소외받고 있는 지금 우리 사회 곳곳의 불안한 청년 노동을 1960년대 평화시장의 고통과 연결한다.저자는 특성화고 현장 실습생들의 산재 사건,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들의 연이은 죽음과 그들이 남긴 생각과 땀, 꿈을 수습하기 위해 발로 뛰며 인터뷰했다. 또 그 여정에서 자신이 가르친 고등학교 졸업생들과 청년들, 그리고 대구 성서공단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들을 만나 현재의 삶과 노동에 대해 묻고 기록한다.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 ‘너는 나다’의 일환으로 기획한 이 책에서 저자는 “전태일을 ‘기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마음을 ‘현재화’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일, 밥, 집, 시간, 공부…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삶의 문제들을 키워드로 전태일의 생애와 오늘 여기 청년들의 현실을 씨실과 날실로 엮었다. 사람과 세상을 대하는 전혀 다른 시야를 열어 준 전태일과 함께 한국 사회 ‘그늘의 지도’ 곳곳을 찾아나서는 길 위의 인문학.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생각과 말들의 규칙에 맞서 행복과 사랑의 공공성을 되찾으려는 아프지만 유쾌한 여정이다.작가는 본문에서 오지랖 넓은 스물세 살 이웃 청년과 함께 세상의 그늘을 걷는 ‘다크 투어’였는데도 그와 함께 다니는 길은 유쾌하고 즐거웠다고 표현한다. 짧은 그의 삶에서 풍부한 유머와 입담, 삶에 대한 낙천성, 긍정과 배려의 에너지, 고통에 직면하는 용기를 찾아냈다. 전태일을 깊이 알게 되면서부터는 가진 게 많지 않아도 부쩍 더 인간으로서, 노동자로서 자부심이 생긴다.이 책은 ‘근로’가 아닌 ‘노동’을 말한다. 나아가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노동 인문학’을 제안한다. 삶에 새겨지는 노동의 무늬를 살피자는 것이다. 또한 성장 중심으로 ‘근로자’를 대하는 관점에서 삶을 중시하는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달리 보자고 말한다. ‘노동 인문학’은 불안정한 노동 환경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질문을 던진다.◇여기, 우리, 함께/희정 지음/갈마바람/372쪽/1만7천 원.50년 전 전태일은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세상을 꿈꿨다. 그의 꿈은 이루어졌을까? 그때와 비교하면 노동 환경은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 좋아졌다고 하지만, 어쩐지 노동자의 삶은 여전히 불안하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려면 쉬운 해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들 한다. 우리의 삶은 지금 이대로 괜찮은가? 지금 이 시대에도 더불어 사는 삶을 향한 전태일의 꿈은 여전히 유효하다.이 책은 노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오랜 싸움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과 그들의 곁을 지키며 연대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오랜 시간 노동 현장을 기록하는 활동을 해온 저자가 장기적인 노사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노동자들 그리고 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우리가 주류 언론을 통해서는 좀처럼 듣기 힘든 목소리들이다. 다양한 기업에서 다양한 이유로 노사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기업이 노동자를 버리면 순순히 버려져야 하는 현실에 맞서 남아 싸우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강한 사람, 지독한 사람, 모자란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에게 묻는 사람들이다. 우리의 삶이 이대로 괜찮은지. 그 물음에 답이 주어지지 않기에 싸움은 길어진다.저자는 오래도록 싸우는 사람들이 지키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그들의 싸움이 ‘남의 일’이 될 수 없는지를 이야기한다. 가진 것 없어 법을 지키라고 요구하며 고공에 올라가야 하는 이들 역시 상황이 바뀌길 바라는 사람이다.권력은 없지만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는 안다. 나이 든 노동자에게 그 무엇은 ‘노동자’라는 이름이다.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의 명예를 존중하는 세상은 그냥 오지 않는다. 저자는 “사람들은 왜 이리 오래 싸우느냐고 묻지만, 그는 자신의 끝을 정해두었다. 돈 없고 ‘빽’ 없는, 그러나 옳다는 확신 하나는 있는 사람들이 정하는 끝이다”고 말한다.오래도록 싸우는 이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리고 특별한 것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 열심히 땀 흘려 일한 대가로 경제적인 필요를 충족하고 가족들과 평온한 저녁을 맞이하는 삶을 바라는 사람들이다.◇달뜨기 마을/안재성 지음/목선재/320쪽/1만3천800원.소설의 힘은 서사에 있다. 굽이치는 산의 능선, 굽이치는 강의 물결처럼 사건과 인물을 휘돌아 감으며 내달리는 서사야말로 소설의 맛이요 멋이다. 정수다. 특히나 소위 역사소설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전태일 50주기 기념 안재성 소설집 ‘달뜨기 마을’은 한국 현대사 100년의 광풍과 노도처럼 굴곡졌던 역사와 노동을, 그리고 이를 지켜냈던 시대의 불꽃과도 같은 인물들을 9개의 단편 하나하나에 장중하고 감동적인 서사로 담고 있다.그런즉 이 이야기들 속으로, 주인공들 속으로 달려 들어가 이들을 만나노라면 이들이 타관의 타인이 결코 아니다. 고향 땅 마치 내 아버지와 어머니요, 내 형제와 누이이며, 그렇게 나의 현신과도 같은 혈육임을 울컥하고 느끼게 된다. 그리하여 피와 땀과 눈물 가득했던 이들의 삶과 고난, 아픔과 슬픔, 사랑과 투쟁과 성취를 바로 ‘오늘의 나’ 자신의 그것인 듯 뜨겁도록 안아 숨쉬게 된다.전태일. “나를 버리고, 나를 죽이고 가마”며 결국 자신의 몸에 불을 살라 산화했던 한국 현대사에서 십자가와도 같은 자기희생의 지고한 존재 아닌가.그의 이렇듯 숭엄한 죽음을 기리려 1988년 전태일문학상이 제정됐다. 1989년 장편소설 ‘파업’으로 제2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온 그리고 지금은 역사인물 평전의 대가로서 우뚝 선 안재성 작가.그가 최근 2년간 시사월간지에 연재해온 단편 중 9개를 추려 한국 현대사 100년의 연대기처럼 새롭게 엮은 소설집이 ‘달뜨기 마을’이다. 이는 2020년 올해 전태일 50주기를 기념하여 안재성 작가가 하나의 사명이요 숙명으로 세상에 내놓는 헌물이기도 하다.이 책에는 달뜨기 마을을 비롯하여 총 9편의 실화를 바탕으로한 이야기가 실려있다.일제강점기에서 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9편의 이야기는 제각기 다른 연도를 배경으로 하지만 ‘인권’이라는 하나의 공통적인 문제로 다가온다.1부는 일제강점기에도 소신대로 산 사람들의 이야기며 소신보다는 생존을 찾아 민초로 산 사람들의 이야기다. 여성이 사람으로 대접받기 힘들던 시절 남장을 하고 서당을 다니던 이야기와 조선견직의 여공으로 노동운동을 한던 이야기. 그리고 남편은 군인에 의해서 살해되고 오빠는 인민군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고 자신은 마지막 여맹위원장으로 생을 마무리하는 이야기까지 총 3편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