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 할 ‘그’들은 누구인가

김시욱에녹 원장멀리서 기적소리가 들린다. 하얀 눈발을 헤치며 시골마을 종착역을 향해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깃발을 올려 정지신호를 보낸다. 발목까지 차오르는 눈으로 뒤덮인 간이역엔 오늘도 철도원인 ‘그’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뒤늦게 얻은 딸이 급성 열병으로 아내의 품에 안겨 싸늘하게 돌아온 날에도, 아내가 깊은 중병을 얻어 큰 도시의 병원으로 떠나던 날에도 ‘그’는 그 자리에서 열차를 맞이하고 보내야 했다. 자신은 ‘철도일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철도원이므로... 소중한 가족인 딸과 아내를 먼 하늘로 떠나보낸 시골 역에서 ‘그’는 정년을 맞이하고 열차노선의 폐지를 통보받게 된다. 쌓인 눈 위로 끝없는 눈발이 날리던 날, ‘그’는 딸과 아내가 있는 곳을 향해 떠나는 마지막 여정 속에서 눈을 감는다.서른을 갓 넘긴 시절에 필자가 보았던 영화의 장면들을 나열하면서 그 날의 기억이 새삼 가슴을 아리게 한다. 첫 딸을 낳고 내 욕망인 꿈을 위해 신림동에 머물러야 했던 상황이 영화 속 ‘그’와 감정이입이 일어난 탓인지도 모른다. 소리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의 의미를 그 때는 가장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자기연민인 줄로 알았다. 지독하리만치 자신의 직업과 역할에 충실한 ‘그’에게서 나는 혹여 내 자신의 면죄부를 찾고 있지 않았는지 지금에서야 의문이 든다.‘가장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 의문 속에서 경제적 부양을 최우선으로 하던 시절이 있었다. 가난을 벗어나는 것이 무엇보다도 절실했던 5~60대 이상의 세대들에게 가장의 역할은 가족들의 의식주 해결에 맞춰져 있었다. 그것은 자신의 직업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잔업을 해서라도 평소보다 많은 월급봉투를 가져오길 원했다. 몸을 담고 있는 조직이나 기업의 발전이 곧 자신의 발전을 의미했고 가족의 여유로운 생활을 보장한다고 믿었다. 장인정신으로 직업을 전문화하고자 하는 거대한 포부를 가진 것도 아니었다. 개인적 여유와 욕망을 억누른 자기희생이라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만들어진 결과가 전문가인지도 모른다. 흔히 ‘꼰대’와 ‘틀딱’이라 불리는 우리들의 아버지가 ‘그’들이다. 묵묵히 자신의 일이 천직이라 여기며 살아온 ‘그’들이기에 급변하는 시대 앞에 두려움도 있었으리라. ‘자유와 민주’ 그리고 ‘노동해방과 혁명’으로 들끓던 80년대엔 가치관의 혼동과 정체성에 대한 회의도 있었으리라. 가족만을 위한 그들의 희생이 가족을 등진 융통성 없는 사람으로 비난받을 때 분명 그들은 슬픔이 앞섰음이 분명하다. 깃발 하나와 호루라기로 열차를 세우고 떠나보내던 철도원인 ‘그’가 가진 슬픔처럼.OECD국가로서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선지 오래다. 6.25전쟁 이후 반세기만에 이룬 성과로서 참으로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전쟁의 폐허 속 국제사회로부터 원조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제공하는 국가로 탈바꿈했다는 사실은 경이롭기 조차하다. 이렇듯 단기간에 고도의 성장을 이룬 나라는 지구촌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는 평가도 있다. 성장의 결과로 여유로운 삶이 보장되었으며 서구식 문화의 영향으로 개인주의적인 가족 중심의 문화로 바뀌어져 왔다.하지만 그 어디에도 성장의 기반이 된 ‘그’들에 대한 찬사와 영광은 없는 듯하다. 아니, 어쩌면 애써 지워 나가는 것은 아닌가 싶다. 세대간 갈등 속에서 ‘그’들은 어느새 비난의 대상이 되었고 무지한 세뇌교육의 대상자로 낙인을 받고 있다. 편법보다는 우직하게 조직에 몸 담아온 ‘그’들임에도 그 조직을 깨지 못한 무능한 조력자로 치부되고 있다. 과연 ‘그’들은 진정 무지하고 가정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흔히 우리는 법보다 도덕과 양심이 앞선다고 한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 속에서 늘 충돌할 수밖에 없는 것이 법과 양심이다. 누군가의 말을 빌리면 ‘양심이 이데올로기적일 때 다른 양심의 인간에 대해 잔인하다’란 말이 있다. 이는 결코 양심이란 것이 절대선의 역할을 하는 것만은 아니란 것이다. 누군가를 재단하기 전에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그’들이 처한 상황과 그것을 지키려는 ‘그’들의 시대적 양심을 이해해야만 한다. 지금의 자유와 민주가 어느 한 집단이 만들어 온 전유물이 아니듯 ‘그’들이 만들어 온 공적도 인정해야만 한다.선로 위 열차가 서야 할 시간과 떠나야 할 시간, 그것은 약속이며 질서이다. 그것이 지금의 우리를 이끌어 온 ‘그’들의 노력이며 슬픔이었음을 기억하고자 한다.

세상은/ 김연희

황금네거리 이면 도로엔 붉은 십자가가 다섯, 입구가 가리어진 모텔이 여남은 개// 세상은/ 사랑으로 넘쳐나고// 폐지 리어카는/ 비에 젖고 「정음과 작약 창간호」 (2017, 그루) 김연희 시인은 강원도 태백 출생으로 2016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으로 등단했다. 서예·문인화가이기도 하다. 시중유화, 화중유시의 길을 찾아 묵묵히 걸으며 예술혼의 불길을 꺼뜨리지 않고 있는 시인이다. 우리 살고 있는 대구라는 큰 도시는 살기 좋은 곳이다. 특히 오래 전부터 나무를 많이 심으면서 숲이 우거진 곳이 많아 푸른 대구라고 불러도 좋을 만하다. 얼마 전 대구를 처음 방문한 이가 생각보다 교통도 편리하고 도심지가 깨끗해 아늑한 느낌을 안겨준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일이 있다. 그것은 사실이다. 대구는 살기 좋은 곳이다. 물론 팔이 안으로 굽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지상철인 3호선 하나만 보고도 서울에서 온 손님이 신기해하면서 한 번 타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3호선은 실제로 아주 편리하고 미관상으로도 나쁘지 않다. 이젠 명물이 됐다. 안전하게 오고가는 것을 보면서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단시조 ‘세상은’은 세상살이의 모순을 조심스레 풍자하고 있다. 그 비유가 간명하면서도 적절해 읽는 맛을 더한다. 초장과 중장을 이어 붙인 장면 설정을 눈여겨볼 일이다. 대구 사람이라면 익히 아는 황금네거리라는 지명이 나온다. 그 이면 도로엔 붉은 십자가가 다섯이나 보인다고 하고 또한 입구가 가리어진 모텔이 여남은 개가 있다고 진술한다. 화자는 굳이 왜 이러한 장면을 제시하고 있는 것일까? 물론 보이는 대로 기록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의도가 있다. 사랑의 상징인 십자가와 잠과 휴식의 공간인 모텔은 상반된 의미를 지닌다. 아가페와 에로스다. 어쨌거나 사랑이다. 그래서 화자는 종장 전구에서 세상은 사랑으로 넘쳐나고 있다고 뒤틀어서 노래한다. 정말 진정한 사랑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구현되고 있는지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든지 쉽게 답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타정신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 순간 화자의 시선은 어느 한 곳으로 꽂힌다. 즉 폐지 리어카가 비에 젖고 있는 광경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사랑으로 넘쳐나고 있는 듯하지만, 마냥 비에 젖고 있는 폐지 리어카는 그 사랑의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한 정황이다. 이것은 생생한 현장 비유다. 단시조 ‘세상은’이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말은 이렇듯 의미심장하다. 입으로만 하는 사랑이 아니라 진정으로 어려운 이웃을 배려했으면 하는 간절한 뜻이 내재돼 있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하는 일은 쉽지 않다. 마음을 크게 열지 않으면 안 된다. 스크루지처럼 지독한 구두쇠도 종내 마음 문을 열고 크게 베푸는 것을 오래전 이야기 속에서 읽은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다. 시인은 시로서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해야 한다. 구호나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고급한 언어로 직조된 적절한 비유를 통해 형상화한 작품으로 세상을 울릴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시인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어두운 길을 밝힐 수 있는 것이 비단 등불만은 아닌 것이다. 잘 빚어진 한 편의 소우주는 오래도록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만구성비로 그 생명을 면면히 이어가고 있는 것을 우리는 지금까지 많이 봐왔다. 일러 명작, 명시라는 작품들이다. ‘세상은’을 되풀이해서 음미해 보라. 어떤 삶을 살아가야 옳은지 두 눈으로 똑똑히 직시할 수 있지 않는가? 이정환(시조 시인)

천영애의 영화산책…하니 아부 아사드 감독 ‘우리 사이의 거대한 산’

사랑이라는 말은 그럴 수 없을 정도로 진부하면서 우리가 살아야 할 강렬한 이유가 되기도 한다.젊은 날의 사랑이 열정 그 자체였다면 나이가 들어가는 지금은 먼 거리를 찾아가야 드디어 사랑이라는 실체가 부옇게 드러나기도 한다.나이가 들어가면 사랑을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할만한 특별한 삶이 잘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눈이 하얗게 쌓인 험준한 로키 산맥에서 조난당한 벤과 알렉스는 살아남기 위해서 서로를 의지할 수밖에 없는데, 영화를 보는 도중에 가끔 저 둘 중 한 명이 없다면 저들은 살아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그렇게 3주간 산속에 고립되어 마을을 찾아 내려오면서 둘에게는 사랑이 싹트기 시작하고 서로를 위하는 사랑의 힘은 살아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게 한다.흑인이면서 아내와 사별한 의사 벤과 백인이면서 약혼자가 있는 알렉스는 도시로 돌아와 각자의 삶을 살지만 산에서의 강렬한 기억을 잊지 못해 다시 만난다.그들 사이에 존재했던 거대한 산은 무엇이었을까. 영화에서 표면적으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흑인과 백인이라는 인종의 다름, 알렉스의 약혼자 등이 그들에게 산으로 존재했을 것이다.그러나 3주간이었지만 평생과도 맞먹을 조난자로서의 그 시간은 서로를 믿지 않고 위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이었고 경험이었다.도시로 돌아와 일상적인 도시의 삶을 살아가면서 둘 사이에 존재하는 산을 넘지 않으려고 하지만 어쩌면 그 산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를 산이었다.흑인과 백인이라는 인종적 다름과 편견, 약혼자가 있다는 것 등은 따지고 보면 사랑을 가로막아야 할 산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그들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영화의 결말은 충분히 예상되는 것이었지만 로키 산맥의 광대한 자연 앞에 선 인간의 초라한 모습은 세계가 자기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한번쯤 되돌아 볼 수 있게도 한다.눈 덮인 산에서 인간 둘이 죽어간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산 속의 짐승이 먹이를 구하지 못해 죽어가듯이 인간도 그렇게 얼마든지 죽어갈 수 있는 존재이며, 인간은 산에 있는 그 많은 나무와 동물들 중의 하나일 뿐이다. 세계는 나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만 존재할 뿐이다.깊이 있고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는 감독 하니 아부 아사드는 이미 ‘노래로 쏘아 올린 기적’, ‘오마르’ 등으로 인정받는 세계적인 감독의 대열에 합류했으며, 이 영화 역시도 가볍게 보면 가벼운 영화이지만 각각의 장면들에 스치는 의미와 상징들을 생각해 보면 단순히 가벼운 사랑 이야기만은 아니다.인간에 대한 휴머니즘이 영화의 전반을 흘러가다가 둘의 감정이 사랑으로 변하면서 영화는 좀 더 박진감 있게 진행된다. 상대로 인해 내가 살아야 한다는 감정보다 내가 희생되더라도 상대가 살아야 한다는 감정은 훨씬 생을 다채롭고 활기차게 만들기 때문이다.사랑에는 산이 없다.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 수많은 관념과 편견으로 그 사랑이 가로막히기는 하나 사랑이 시작되면 그 모든 편견조차도 생의 의지로 변한다. 에로스가 사랑이면서 열정인 이유이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티웨이항공, 카드 제휴로 국내선 추가할인 행사 들어간다

티웨이항공이 오는 31일까지 신용카드 결제에 따른 결제금액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삼성카드, 우리카드, NH농협카드로 10만 원 이상 결제 시 1만 원, 5만 원 이상 결제 시 5천 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 사용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 받은 후 항공권 예약 결제 시 쿠폰을 선택, 해당되는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이번 프로모션의 탑승 적용 기간은 10월31일까지이며, 일부 기간은 제외된다.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회원이라면 누구나 매일 1회 쿠폰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발급 당일에만 사용할 수 있다. 준비된 쿠폰 수량 소진 시 이벤트는 선착순 종료된다. 프로모션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및 이용 가능하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긴 장마 후 다가올 여름휴가와 와 초가을 날씨에 다양한 쿠폰 할인을 통해 합리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며 “티웨이항공 고객만을 위한 프로모션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시, 찾아가는 시민안전교육 실시

대구시는 오는 10월19일까지 ‘우리마을 교육나눔’사업과 연계한 찾아가는 시민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대구시가 주민주도로 마을마다 추진하고 있는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과 협업해 마을별 교육나눔위원회 위원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은 이달초부터 심폐소생술, 화재 발생 시 대처요령, 소화기 사용법 등 몸으로 익히는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과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한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손씻기 요령, 생활 속 거리두기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교육 장소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교육생 전원 마스크 착용, 개인 간격 유지 등의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2017년 시행된 ‘국민 안전교육 진흥 기본법’에 따라 시민의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 발생 시 위기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2020년 시민안전교육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 남희철 안전정책관은 “이번 안전교육은 타부서와 협업으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우리학교는요?…대구 효목초등학교(4)

대구효목초등학교는 지난 1959년 개교한 역사가 깊은 학교다. 이 학교는 ‘아이와 세상을 행복으로 이어주는 세울림 온기교육이 있는 행복 학교’라는 비전으로 학생들이 바른 품성과 참 실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이 학교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간 신뢰와 협력이 남다르다.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배움중심 수업, 참인성 함양에 집중하는 무릎학교, 꿈과 끼를 키우는 진로탐색교육 등을 통해 교육주체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엄기웅 교장에게 이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본다. -우수교육활동은?▲효목초의 교육 중심은 미래교육이다. 2015개정교육과정은 학생들이 미래의 행복한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미래역량과 인성 함양을 강조하고 있다.이를 위해 체인지 메이킹(Change Making) 수업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교사로부터 지식을 전달 받는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 스스로 지식을 만들고 공유하는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선택권과 자율권의 확장인 셈이다. 체인지 메이킹은 조직의 문제 등 작은 범위에서 경제·사회·문화적 현상 등에 대한 인식과 공감을 통해 새로운 팀워크와 리더십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과 변화를 만드는 활동이다. 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문제 발견 및 해결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수정하고 결과를 만들어 내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 성장해 나가게 된다.엄기웅 교장은 “학생들은 체인지 메이킹 수업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활동을 성찰하고 다른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 역시 교육적으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외에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효행실천학교, 1교1경로당 체험학습 운영학교, 두드림학교 등 학생들의 미래역량 함양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특-교직원 관리 및 지원 활동은?▲학교는 교육주체간 공통의 경험과 기억, 공통의 가치를 만들어줌으로써 교육공동체의 형식을 유지할 수 있다. 아이들의 ‘앎이 곧 삶’이 되게 하자는 효목 온기교육의 미션과 비전의 공유는 그래서 중요하다. 미션과 비전의 공유를 바탕으로 학교공동체의 성장과 발전의 방향성을 잡아나가고 함께 걸어가는 교직원들의 노력은 배움의 주체이자 삶의 주체인 학생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효목초는 학생이 주체가 되어 앎과 삶을 이어가는 배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상의 교육 환경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교사의 수업성장, 인문소양 함양을 위한 자발적 교사동아리 및 수업협의체를 지원해 집단지성의 발현이 학교교육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또 교직원의 학교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이 해야 할 중요한 책무에 대한 교사들의 진지한 고민은 학생 개개인이 ‘온기 가득한 인성’의 토대 위에 자신의 능력 발현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앎과 삶의 체험적 실천을 강조하는 체인지메이킹교육, 교육기부와 나눔의 선순환교육, 학생 개개인의 꿈과 끼를 기르는 문화예술교육 등을 통한 ‘행복, 생각, 열정 세울림 온기교육’은 효목교육의 전통으로 자리잡아 미래로 이어지는 효목교육발전의 방향이라 할 수 있다.특히 학부모와 지역사회와 연계한 온아이 다품교육 또한 지속발전가능한 효목교육을 위해 전통으로 가꾸어야 할 소중한 교육자산이다. 한 명의 아이라도 소외되지 않게, 그들의 행복과 발전을 추구할 권리를 지켜주려는 우리마을교육공동체의 전통이 효목교육의 중장기 발전 계획 안에서 자리잡아 지역문화의 중심 리더이자 학생 성장의 요체로서의 학교의 역할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학교 자랑은?▲효목초는 자타공인 ‘효목 파라다이스’로 불린다. 효목초의 자랑을 한마디로 대변할 수 있는 행복한 별명의 원천은 학교발전을 위한 효목초 교육가족 전체의 의기투합에서 비롯된다. 교사들은 학생 성장 지원을 위한 각종 공모사업에 한마음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교사들의 열정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참여한 각종 공모사업은 학생들의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효목교육활동의 근간이 된다.앞으로도 효목 교육가족 모두가 행복한 효목파라다이스의 원천이 될 의기투합을 바탕으로 바른 품성과 참실력을 갖춘 창의융합형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목표에 집중할 예정이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민선7기 우리 동네 하반기 핵심사업〈6〉수성구, 도시에 감성을 담다

대구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릴 만큼 대구의 핵심도시이자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품 도시다.대구 교육 1번지를 담당하는 것은 물론 금융, 문화 등 정주여건이 뛰어나 대구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살고 싶은 지역으로 꼽힌다.하지만 완벽한 도시가 없듯 수성구에도 아쉬운 게 있다.수성못과 대구스타디움 일대를 제외하면 바쁜 일상 속에서 산책하며 여유를 찾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수성구청은 이를 보완하고 한층 더 발전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올 하반기 핵심 사업으로 감성을 담은 산책로 및 휴식·문화 공간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자연 생태 환경에 생각을 담다흔히 ‘수성구’하면 높은 빌딩숲이 떠오른다.하지만 수성구는 74%가 녹지로 둘러싸여 있고 강과 하천이 흐르는 생태도시다.수성구청은 이 같은 장점을 살리고자 ‘생각을 담는 도시 수성’을 목표로 내걸었다.걸을 수 있고, 명상할 수 있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친환경 도시를 지향한다는 것이다.생각을 담는 도시 수성의 핵심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생각을 담는 길’이다.생각을 담는 길은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처럼 도시 안에 있지만 일상과 분리된 도시 속 깊은 자연, 정서적인 휴식과 더불어 깊은 사색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생태적인 산책길로 조성된다.이번 사업의 전체 코스는 크게 고산권, 범물권으로 분류된다.세부적으로 금호강길 경관 조성, 진밭골 숲길 조성, 생태환경길 활성화 사업으로 2022년까지 추진된다.고산권은 팔현권역(팔현생태공원~범안대교), 가천권역(범안대교~매호천합류부), 매호천권역(매호천합류부~연호지), 연호권역(연호지~팔현생태공원)으로 구성돼 있다.총 길이는 15.5㎞로 도보로 3시간30분 소요된다.범물권은 망월지권역(대구스타디움~망월지), 청계사권역(대구스타디움~청계사), 진밭골권역(청계사~진밭골 입구)로 총 10.9㎞ 코스다.도보로 2시간40분 소요된다.현재 범물권의 일부인 ‘진밭골 둘레길’이 조성된 상태다.진밭골 둘레길은 대덕지에서 수성구청소년수련원에 이르는 4.2㎞ 구간이다.대덕지 수변공간 및 산림휴양공간(산림공원, 삼림욕장)과 진밭골 내 계곡 등 자연생태공간이 연계된 점이 특징으로 자연친화적 산책 코스다.기존 차도가 아닌 숲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둘레길로 조성돼 쾌적하고 안전한 산림휴양공간으로 재탄생했다.산책로 주변에는 수호초, 금낭화, 섬초롱꽃, 비비추, 두메부초 등 야생초화가 식재돼 진밭골의 자연 정취를 계절별로 느낄 수 있다.금호강권은 주민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올해 초 팔현생태공원 8천㎡에 유채꽃 군락지를 조성했다.수성구청은 올 연말까지 8개 주요 거점에서 수성구민들이 계졀별 다양한 초화류 군락지를 볼 수 있도록 점차적으로 확대·조성할 계획이다.또 차량, 자전거, 사람이 같이 지나는 위험이 혼재했던 길을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4.7㎞ 전용 산책데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산책로 주변 경작지와도 상생할 수 있는 농산물 특판장, 농사체험 등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에 생각을 담다수성구청은 들안길 프롬나드 도시재생 종료에 대한 2차 활성화 사업 및 수성못 브랜드 파워를 확장하는 문화예술벨트 구축에 대해 고심했다.대규모 개발이 어려운 저층주택지를 수성구만의 유일성을 지닌 문화적 삶이 있는 정주환경 조성 및 도시재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오랜 고민과 보안을 거쳐 ‘생각을 담는 공간’이라는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이 탄생됐다.수성못 브랜드 파워를 들안길 프롬나드, 상동·중동일대까지 확장하는 문화예술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사업에는 277억여 원이 투입된다.이는 최근 10년 순수 구비 투자사업 중 제2구민운동장 조성사업(194억5천만 원) 이후 최대 규모로 수성구청의 핵심 사업이다.생각을 담는 공간의 핵심은 공공 예술창작촌 및 민간 문화예술시설 조성이다.공공 예술창작촌은 박물관, 전시장, 도서관 등 복합문화시설 및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민간 문화예술시설은 문화예술벨트 구축을 위한 열쇠다.타 지역의 예술인과 작가를 유입, 시설비나 임대료 등 인센티브 지원으로 문화공간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콘텐츠구상(안)은 △식물복합문화공간인 갤러리 아소 △뮤지션, 매니아 교류의 장인 집성촌 △유니크한 수집품이 한 자리에 모인 컬렉션 하우스 △대구 최초 예술인 주거공간·게스트하우스인 예술인 공유주택 등이 있다.올해부터 시작된 생각을 담는 공간의 첫 단추는 끼워졌다.수성구청은 공공 예술창작촌 부지 4개소와 공영주차장 4개소를 확보했다.지난 5월 대구에서는 최초로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총괄건축가가 전담해 전체적인 공간 환경 및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하반기 중으로 설계 및 리모델링에 돌입한다.이어 지역민들과 협의를 통해 콘텐츠구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생각을 담는 도시는 주민들 스스로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고 꿈과 생각을 담아 함께 행복을 만들어 가자는 구정의 미래 가치입니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현재 추진되는 핵심 사업에 대해 이 같이 설명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수성구가 되기 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는 도로, 주거 등 도시 기반시설 확충에 주력해왔다”며 “그러나 현재 인구, 산업 등 사회구조 전반이 수축하는 시대에 직면해 있어 행정도 질적 성장을 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 필요하다. 그 출발이 생각을 담는 도시”라고 설명했다.수성구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에 조례 제정과 사업구상 용역, 조직 신설 등 정책 추진의 기반을 구축했다. 생태환경, 문화예술로 구성된 2대 핵심 분야에 올해 88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생태환경은 ‘생각을 담는 길’, 문화예술은 ‘생각을 담는 공간’으로 각각 추진되고 있다.김대권 구청장은 “문화가 경제이고 생태가 산업이다”며 “패러다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선도의 개척자가 미래세대에 지속가능한 삶을 약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자연을 공유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아무도 가지 않을 길을 수성구민의 마음을 모아 함께 가고자 한다”며 “수성구민과 함께 수성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빛나라! 우리학교 운동부〈3〉달성고 하키부

대구 달성고등학교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금 특별한 운동부가 있다.인조단디 위에서 경기하며 대구지역에는 수십 명의 선수만이 존재하는 희소성 있는 종목이다.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달성고 하키부 선수들은 오늘도 성장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달성고 하키부의 위상1974년 창단한 달성고 하키부는 1979년 대구 MBC배 전국하키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다.창단한 지 불과 5년 만에 달성고라는 이름을 알린 뒤 명문팀으로서 행보를 걷는다.하지만 이후 각종 대회의 결승전이나 4강 진출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이후 달성고 하키부의 재도약은 1995년 새 감독이 오면서 이뤄졌다.모교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의 문두환 전 감독이 부임하면서 같은 해 문화체육부장관기 하키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17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최근에도 2014년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에서 2위를 했고 2016년 전국체육대회 동메달을 차지했다.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하키부의 위상을 지켜나갔으나 현재는 비인기 종목에다가 하려는 선수가 부족해 명맥만 이어가고 있다는 게 달성고 관계자의 설명이다.현재 달성고 필드하키부는 3학년 6명, 2학년 5명, 1학년 1명으로 모두 12명이다.올해 전국대회 4강 진출을 목표로 12명의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발로 뛰는 재건 노력현재 달성고 하키부는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한 재건사업이 한창이다.먼저 선수를 위한 각종 시설을 설치해 쾌적한 훈련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2002년 달성고는 이미 하키부 전용운동장을 갖췄다. 2017년 보수를 통해 배수 공사와 잔디를 교체했다.이 전용운동장에서는 스틱을 이용한 기본과 전술 훈련을 주로 한다.지난 2월에는 선수를 위한 웨이트장을 학교 내 마련했다. 머신, 바벨 등 10여 가지의 기구를 비치해 선수의 기초체력을 단련한다.하키는 스틱을 이용한 운동이기 때문에 손목에 부담이 많다.항상 허리를 굽혀야 하고 순간 방향전환이 많아 손목, 허리, 발목을 포함한 하체 강화가 필수다.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두 번 동구 안심하키구장을 찾는다.해마다 전국체육대회 개최 시 정식 구장으로 이용되는 이 곳에서 대학부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성장을 도모한다.달성고 선수들도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쉬는 시간이면 삼삼오오 모여 하키에 대해 논의하거나 점심시간에 개인적인 훈련에 몰두한다.틈만 나면 프로선수의 경기 영상을 시청하고 국제대회도 꼬박꼬박 챙겨본다.또 자신이 출전한 경기 영상을 되돌려보고 장단점을 확인하는 등 선수들 머릿속에는 온통 하키 생각으로 가득하다.달성고 정재홍 감독과 김욱조 코치는 이들은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며 호흡하는 훈련을 추구한다.같이 운동을 하면서 서로 교감하고 존중받는 관계를 형성해 결속력을 높인다는 취지다.하키부 재건에 가장 필요한 요소는 인재 수급이다.현재 대구지역 하키선수는 일반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남녀를 모두 합쳐도 70~80명 수준이다.특히 지역 중고등학교 중에는 성지중과 달성고에만 하키부가 존재한다.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선수를 하려는 학생이 부족하고 육성 체계가 제대로 이뤄져 있지 않아 인재 발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달성고는 발로 뛰는 인재 발굴을 하고 있다.수시로 인근 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하키를 소개하고 준비한 장비에 대해 알려주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초등학생 선수의 플로어볼 경기가 있을 때는 심판을 봐주고 이후 학생들에게 하키를 알리고 있다.플로어볼은 플라스틱 스틱과 공으로 하는 운동으로 하키 종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달성고 김욱조 코치는 “하루라도 빨리 지도자 밑에서 기초를 다져야만 빠른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방법으로 선수 유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성고 출신의 꽃들하키는 인조잔디 구장에서 11명이 스틱으로 공을 드리블해 다양한 기술로 상대팀 골대에 골을 넣는 스포츠다.일반적으로 하키라고 하면 아이스하키부터 떠올리게 되지만 필드하키는 인조잔디에서 한다.많이 알려지지 않은 비인기 종목이지만 각종 세계대회나 올림픽 등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효자 종목이다.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달성고 출신의 꽃들은 계속 피어나고 있다.출신 졸업생으로는 현재 조선대 4학년에 함께 재학 중인 김재한과 박철언 선수가 있다.김재한은 고교 시절부터 골키퍼로 활동하면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청소년대표와 고교생 신분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돼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박철언 선수는 청소년대표로 활약했고 현재 조선대 하키부 주장이다.지난 6월 열린 KBS배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를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MVP를 거머쥐었다.이는 당시 구본일 전 감독이 재임 중 배출해낸 선수들이다.현재 대한하키협회와 대구시하키협회 부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구 전 감독은 지금까지도 달성고 하키부의 성장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달성고 하키부 5인방①최영신(주장 3학년)-포지션: 수비형 미드필더-신체조건: 175㎝ / 70㎏-장점: 주장으로서 리더심이 강함.-목표: 전국대회 입상 및 대학진학 ②류호윤(3학년)-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신체조건: 180㎝ / 73㎏-장점: 멀티 플레이어-목표: 전국대회 우승과 대학진학, 국가대표 ③박채원(3학년)-포지션: 포워드-신체조건: 168㎝ / 58㎏-장점: 정확한 슈팅력-목표: 전국체전 메달 ④최수원(2학년)-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신체조건: 167㎝ / 64㎏-장점: 빠른 속도-목표: 전국대회 입상 ⑤정동현(2학년)-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신체조건: 168㎝ / 60㎏-장점: 볼트래핑 센스-목표: 전국체전 금메달 ◆달성고 정재홍 감독 인터뷰“선수의 인성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보고 있으며 탄탄한 기본만이 성장의 지름길입니다.”올해 초 부임한 정재홍 감독은 달성고 하키부의 부흥을 꿈꾸고 있다.부흥을 위해 하키를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선수를 양성하고 그들로 이뤄진 팀 구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먼저 사람이 돼라’는 신념을 강조한다. 모든 스포츠 스타 선수들이 천부적인 재능보다는 피나는 노력으로 정점에 선 경우가 훨씬 많다”며 “훈련에 임하는 자세와 마음가짐, 올바른 인성과 사고를 지니고 있어야만 큰 선수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선수들에게 늘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 감독이다.기본기가 튼튼하지 않으면 여러 기술을 배우는 게 쉽지 않고 결국 성장이 더디기 때문이다.정 감독은 “기본기는 모든 기술의 밑바탕이 되는 요소다. 아무리 훌륭한 감독과 코치가 기술을 가르치더라도 기초 없이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정 감독의 학생들과 하키에 대한 애정도 엿볼 수 있었다.선수 수급에 어려움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학교 내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이 있는 학생을 입부시키는 등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정 감독은 “고되고 힘든 훈련보다는 하키라는 스포츠에 선수가 흥미를 가지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선수들 모두 훈련에 있어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고 특히 몇몇 선수는 월등한 기량을 보여 전국 선수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있는 재목들이다”고 밝혔다.앞으로 4년 임기 동안 달성고 하키부의 재건이 정 감독의 장기적 포부다.정 감독은 “내년에 5명의 신입생이 달성고로 입학한다. 선수단 구성에 큰 힘이 될 것이고 이 선수들과 함께 2~3년 후 우승을 내다보는 강팀으로 만들겠다”며 “빠른 기량 향상과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지만 장기적 측면에서 다시 한번 달성고 하키부가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발전의 초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민선7기 하반기, 우리 동네 핵심사업(5)-북구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

대구 북구 ‘옥산로’와 ‘호암로’는 관광‧체육‧예술 문화의 집약지라고 불릴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옥산로’와 ‘호암로’가 만나는 ‘남침산네거리’ 일대에는 ‘DGB대구은행파크’와 ‘대구 삼성창조캠퍼스’, ‘대구 오페라하우스’ 등이 위치해 있다.그만큼 지역민들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높다는 의미다. 이에 대구 북구청은 지역의 문화적 공간이 주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은 2021년까지 사업비 36억5천만 원을 들여 북구 옥산로~호암로 일원 1.6㎞ 구간(북구청~대구 삼성창조캠퍼스)에 ‘느티그늘 길’과 ‘플라타너스 길’이라는 2가지 ‘명품 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느티나무를 테마로 한 느티그늘 길 북구 옥산로와 호암로 일대의 주요 가로수는 느티나무다. 북구청은 북부도서관을 지나는 벚꽃길과 연계한 느티나무 가로 숲을 주제로 한 ‘느티그늘 길’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이 일대의 가로 환경을 개선하고 BAY형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가로 환경 개선 대상지는 태평보성아파트 앞 보도부터 삼성아파트 앞 보도까지다. 태평보성아파트 앞은 아파트 담장과 보도가 많이 낡았고, ‘띠녹지’(가로수 밑 소규모 녹지)도 조성돼 있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이에 북구청은 아파트 앞 170m 구간에 노후화된 기존 보도와 가로등을 교체하고, 기존 옹벽에는 담쟁이 식재 및 주민들의 야간 통행을 위한 경관 조명까지 설치하는 등 주민들의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 삼성아파트 앞도 마찬가지.야간에는 방음벽으로 인해 거리가 더 어둡게 느껴지는 탓에 아파트 앞 170m 구간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노후화된 보도를 교체하는 등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목적이다. BAY형 공간은 옥산로 370m 구간과 호암로 200m 구간에 각각 조성된다.교통 여건이 허용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보도를 확장해서 쾌적한 거리로 만든다는 것이다. BAY형 공간이 조성되면 보도 폭이 기존 4.5~5.0m에서 6.5~7.0m로 확장된다.또 BAY형 공간에는 근대산업 역사를 담은 포토 존 8개소도 설치할 예정이다. ◆도심 속 울림이 있는 ‘축구장 가는 길’…플라타너스 길 ‘플라타너스 길’은 고성동에 위치한 스포츠 시설 단지인 ‘대구복합스포츠센터’의 관광 명소화를 위해 조성하는 테마 거리다. 테마 거리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지역민들의 체육 욕구까지 충족시켜 일상의 공간을 문화적 자산으로 기억해 내겠다는 것. ‘플라타너스 길’ 의 주 메인 무대는 ‘대구복합스포츠센터’의 ‘DGB대구은행파크’다. 북구청은 ‘DGB대구은행파크’ 인근에 ‘대구FC’ 캐릭터(빅토, 리카)를 활용한 포토존 등 안내 시설물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플라타너스 길’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 4번 출구 인도에서부터 ‘DGB대구은행파크’로 향하는 이동 노선을 따라 로고젝터와 ‘대구FC’ 이미지 동판을 설치한다.‘대구 FC’ 관련 콘텐츠 도입으로 축구를 즐기는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DGB대구은행파크’ 이동 경로의 보행 환경도 개선한다. 호암로 골목 곳곳을 ‘스톤 블록’ 재질의 인도와 차도로 재정비한다. ‘플라타너스 길’이라는 명칭이 새겨진 철판을 도로 바닥에 부착해 테마 문화 거리의 시작을 알리고, 기존 오수 맨홀 5개소를 공공 디자인 맨홀로 교체해 도심 미관을 개선한다. 고성성당 뒤 담장을 정비해 북구의 근대산업 유산 자료를 그려낸 ‘스토리 길’도 조성한다. 이곳은 ‘근대산업 역사 스토리 갤러리’로 불리며, 야간에도 근대산업 유산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경관조명 및 열주등 10본을 설치한다. 고성성당을 통해 ‘느티그늘길’과 ‘플라타너스 길’을 연결하는 ‘소통의 길’도 만들어 진다. 성당 벽면을 허물어 연결 통로 및 화단을 조성하고 야간에 종교 시설물의 보안을 위한 울타리 및 도어를 설치한다. 또 고성성당 인근에 일부 주차 공간을 없애고 데크 계단을 설치해 ‘소통의 길’과 연계한 휴식 공간도 마련된다. 이 밖에 인근 주민들을 위한 ‘전신주 지중화 사업’으로 ‘축구장으로 가는 길’을 위한 위험 요소도 제거할 예정이다.-----------------------------------------------------------------------------------------------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인터뷰 “남은 2년 동안 지역과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생활문화시대’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지역의 근대문화 유산과 고대문화 유산 등의 관광 자원을 활용한 관광종합개발계획으로 ‘미래도시 북구’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청장은 “옛 도청 터를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을 기반으로 한 대구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하고, 주변 지역과의 종합개발을 통해 대구 발전의 큰 틀로 구축하겠다”며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이 북구 관광 미래를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꼽은 북구의 관광 발전 전략은 지역의 균형 발전이다.첨단·문화·경제를 융합한 혁신 도시 건설과 금호워터폴리스, 경북대 스마트 타운, 구암서원 등 미래와 과거를 아우르는 산업 특구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 배 청장은 “구 단위 관광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 된 관광자원 발굴을 위해 최근 ‘북구 관광종합개발계획’을 완성했다”며 “일상이 여행이 되는 생활 관광 도시를 목표로 테마형 관광 명소를 개발해 북구만의 관광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구상한 북구만의 차별화된 관광계획은 지역 관광여건에 맞는 서비스 개선과 전문 인력 양성, 지역 축제 활성화 등이다. 배 청장은 “이미 시작점에 서 있는 북구 관광 콘텐츠에 지역의 스토리를 입혀 테마형 관광지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야 한다”며 “북구 칠성 조성 및 활용 사업과 칠성바위 스토리 발굴 및 콘텐츠화 사업 등이 북구만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대표 관광 명소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민선 7기 전반기 배 청장의 구정 혁신 목표는 ‘주민에게 한 발 더 다가서는 북구’였다.민선 7기 후반기 구정 혁신 목표는 다양한 시대적 변화에 따른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라이프’ 구현이다. 배 청장은 “무엇보다도 공공의 이익이 실현되고 실질적인 문화 복지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변화를 실현하는 게 급선무”라며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 추진과 금호워터폴리스 조성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구암동 고분군 종합정비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우리학교는요?…대구 왕선초등학교

대구왕선초등학교는 대구권 도심의 팽창으로 지난 2008년 개교했다. 학교 주변 다사지역 신설 아파트의 증가에 따른 교육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이 학교는 신설된 도심의 교육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미래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정했다. 학생들이 꿈과 끼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독서활동을 통해 진로교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인성교육을 위해 감사와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학생들에게 심어 주고 있다.특히 왕선초등학교는 3무(폭력, 욕설, 편식) 운동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한승희 교장에게 왕선초등학교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 본다.-우수교육활동은?△빠르게 변화하는 미래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학교발전 방안을 수립했다.학교발전 방안에는 맞춤형 인공지능형 학습제공, 학생 성장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 등이 포함됐다.이러한 노력은 디지털플랫폼 기반 협력수업역량 강화와 함께 다양한 매체와 교육툴을 활용한 교육공학적 수업설계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자유롭게 수업을 구현할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에서 디지털플랫폼 기반 협력수업은 빛을 봤다.왕선초는 올 3월 온라인학습 중점 활용학교로 선정됐다. 대구 e-학습터를 중심으로 학급·학년 학습플랫폼을 공동 조성하고 학년군별로 보완이 가능한 다양한 교육콘텐츠 제작에 힘써 지역사회로부터 호응을 받았다.또 디지털교과서선도학교, SW교육선도학교 등을 운영해 학생과 교원, 학부모의 디지털리터러시 강화에 힘썼다. 개별 교실 무선AP(wifi) 교실환경 구현과 구글 G-suite 활용은 디지털플랫폼 기반 학습 조기 정착의 마중물이 돼 지난 2018년 대구시교육청으로 부터 학교 교육정보화 우수교로 선정되기도 했다.-교직원 관리 및 지원 활동은?△학교는 학생들이 행복하게 공부해 미래 사회의 대처 능력을 키워나가는 곳이다. 미래임재로 커나가는 학생을 위해 교사들의 역할은 중요하다. 교사들은 학습전문가이며 학습 컨설컨트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재미를 느끼며 신이 나야 한다.교사의 의견과 활동을 소중히 여기며 교직 생활에 꿈과 비젼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와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또 학생들에게 학교는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성취하는 즐거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 환경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하며 노력하고 있다.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학년도부터 SW교육, 디지털교육,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습관리시스템(LMS)을 위한 무선 통신망, 스마트 단말기 보급 등 인프라 구축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현재도 블렌디드 학습에 따른 교사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학교 자랑은?△뉴노멀 시대에 적합한 역량을 가진 왕선초 선생님들을 꼽고 싶다. 올해 원격수업 시범학교로 선정될 만큼 선생님들의 수업역량은 매우 우수하다. 왕선초의 선생님들은 다양한 플랫폼과 매체를 활용해 원격교육과 플립드 러닝, 블렌디드 러닝, 프로젝트 학습, 개인별 맞춤형 학습 등 콘텐츠 제작 및 관리자로써 개별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배움을 즐거워하는 왕선초 학생과 학교 교육을 지지하고 있는 학부모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학생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학교생활을 하며 자기 주도적으로 블렌디드 러닝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학부모들은 원격수업 및 격일등교 등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자녀들의 안전과 학습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며 학교와 적극 소통․공감함으로써 학교 교육을 지지해주고 있다.미래교육을 위한 IT 인프라 구축은 타의추종을 불허 할 만큼 자랑이다. 6년 간의 미래역량교육, 2년간의 디지털교과서와 SW선도학교, 2019년부터 교육부요청 교육과정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교실 환경 및 IT기기들을 꾸준히 개선해 디지털 플랫폼 기반 학습이 조기에 정착했다.-앞으로의 계획은?△대구 왕선초등학교는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재설게를 위해 또 다른 중장기 발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교육형태인 블렌디드 러닝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 구현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우수한 교사들의 수업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역량 개발 및 디지털교육에 적합한 환경 구축을 통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끌 계획이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 달서구의회 지도부 3명에 사퇴 촉구

우리복지시민연합(이하 복지연합)이 27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통해 선출된 부의장 등 대구 달서구의회 지도부 3명의 사퇴를 촉구했다. 복지연합은 “최근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된 안대국 부의장은 막말과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을 받고 있다”며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뇌물공여죄로 최근 벌금 500만 원을 받은 김화덕 운영위원장, 사상 유례없는 5분 발언 ‘복붙(복사하여 붙이기)’ 사건으로 전국적 비아냥을 받은 홍복조 복지문화위원장도 동반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복지연합 관계자는 “부적격 의원을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에 선출한 달서구의회를 규탄하며 이들이 사퇴하지 않으면 주민들의 큰 저항에 부딪혀 심판받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 동구 동촌동 우리마을 교육나눔, ‘손자, 손녀가 왔어요’ 행사 개최

대구 동구 동촌동 우리마을 교육나눔 추진위원회가 지난 24일 동촌동행정복지센터에서 ‘손자, 손녀가 왔어요’라는 주제로 마을 어르신들께 마스크를 전달하는 행사를 했다.행사는 코로나19로 그동안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웠던 청소년과 주민을 모집, 가정에서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손 편지와 함께 기부하는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진행됐다.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마스크와 작성한 손 편지를 추진위원들이 후원물품과 함께 지역 홀몸 어르신 7세대를 방문,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어르신께 정서적 안정을 드리고 생활고충상담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박성훈 동촌동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독거어르신들이 생활의 활력과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청소년들이 어르신과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동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우리 마을 사업은 내가 직접…주민총회로 생활 민주주의 완성

대구에서 주민이 직접 지역 행사 개최와 각종 편의시설 설치 등을 결정하는 제도적 길이 열려 큰 호응을 얻고 있다.올해부터 대구의 기초자치단체들이 지역 현안에 대해 주민이 토론하고 결정하는 ‘주민총회’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대구의 기초단체들이 동 주민자치회의 풀뿌리 자치 활성화와 생활 민주주의 실천을 위해 주민생활과 밀접한 업무에 대한 계획 수립과 결정 등의 권한을 주민자치회에 위임한 것이다. 주민총회는 주민등록상의 해당 동 주민이라면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단 개최일 한 달 전 주민등록 기준 인구의 0.5% 이상 참석해야 한다.주민총회를 처음 진행한 지자체는 서구(비산2·3동)와 수성구(고산2동)로 각각 지난 21일 개최했다. 이어 지난 24일 동구 신암4동, 남구 봉덕2동 및 대명6동에서 열렸으며, 27일에는 달서구 본동에서 주민총회가 개최된다.먼저 서구청은 2019년 11월 서구 최초의 주민자치회 전환 시범사업으로 비산2·3동 주민자치회를 출범시켰다.이후 지난 1월 주민자치회 분과위원을 모집해 주민들이 마을에서 하고 싶은 사업을 중심으로 4개 분과를 만들었다.이 같은 준비과정을 거쳐 비산2·3동 주민총회는 지난 21일 주민총회를 열고 내년 주민참여예산 6개 사업과 올해 주민자치사업 등을 결정했다.주민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은 △깨끗하고 안전한 마을 만들기 △마을 운동회 △청소년이 만드는 축제 △구역별 문화 게시판 △골목 쉼터 만들기 △작은 음악회 등이다.또 올해 주민자치사업인 동네 놀이터 만들기와 체력단련시설 설치 등도 이날 총회를 통해 정해졌다.서구 비산2·3동 김기석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총회에서는 주민이 마을의 사업을 토론하고 투표한다”며 “주민이 중심이 돼 서로 소통하며 공동체 가치를 만들어가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고산2동에서도 21일 열린 주민총회에서 주요 사업이 정해졌다.사업내용은 △세대 공감과 화합을 위한 마을 축제 △알파시티 청소년 IT 축제 △매호천 휴게시설 설치 등이다.또 마을 스토리 발굴 용역사업 추진경과 발표와 스토리 마을 게시판 설치 장소도 확정했다.고산2동 황선우 주민자치회장은 “지역에 필요한 것은 실제로 살고 있는 주민들이 가장 잘 안다”며 “이번 계기로 많은 지역민이 총회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권종민 수습기자 jmkwo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