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생활시대, 우리집 ‘화재 면역력’ 강화하기

김봉진달성소방서장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새해이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는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차츰 그 기세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지난해 12월 말을 기점으로 확산세를 보여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설정하고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코로나19 관련 강화된 조치와 시민들의 거리두기 준수에 따라 가정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고 집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며 살아가는 행동 패턴을 일컫는 새로운 신조어인 ‘집콕’이 생겨났다.이처럼 사람들은 새로운 흐름에 발맞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집이 몸과 마음의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해주는 것을 넘어 아이들에게는 놀이의 공간으로 어른들에게는 일터가 되고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다양하게 변화되는 이른바 ‘집콕’의 시대, 우리집 ‘화재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2015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NFDS)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 화재 발생 현황은 여름(22.5%), 가을(20.9%)보다 약 5~6%p 증가한 27.2%로 나타났다.이처럼 계절에 따라 화재 발생 현황이 차이 나는 이유는 계절별 특성으로 인해 화기사용과 실내 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또한 난방용품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화재도 늘어나고 있다.2015년~2019년 겨울철 난방용품에서 발생한 화재 중에 전기장판·전기히터가 1천8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 열선 1천257건, 화목보일러 1천194건의 순이었다.실제로 지난 15일에는 달성군 소재 반송리 한 주택에서 전기장판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관계인이 조금만 화재를 늦게 인지하였다면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다.겨울용품의 부주의한 사용으로 인한 우리 집 화재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장판은 KC 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온도조절장치에 충격을 주지 말아야 한다.특히 라텍스 용품과 같이 불이 잘 붙을 수 있는 재질은 겸용해 사용하지 않으며 외출시 전기용품의 전원을 철저히 차단하고 보관할 때는 동그랗게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수도 배관 등의 동파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전기 열선 또한 마찬가지로 KC 인증마크 제품을 사용하고 충격을 주거나 겹쳐서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화목보일러는 연통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연통은 보일러 몸통보다 최소 2m 이상 높게 연장해 설치해야 한다.모든 재난사고가 그렇듯이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관심과 주의를 소홀히 할 때, 언제든지 우리에게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신축년은 여유와 평화의 해로 불린다. 우리 모두 성급해 하지 않고 생활 속 작은 안전습관들을 실천하며 우직하게 나아간다면 화재없는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누릴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우리학교는요…대구 동산초등학교

1982년 개교 이래로 37회의 졸업식을 통해 6천204명의 졸업생을 배출해낸 대구 동산초등학교는 범어산과 어린이회관에 인접한 도심 속 숲속학교로 자연환경을 활용한 특화된 곳이다.동산초는 ‘미래역량을 키우며 마음이 따뜻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교육 비전으로 설정하고 창의, 감성, 인성의 3대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한다,3대 역량은 배움의 즐거움을 아는 창의적인 어린이, 건강한 몸과 풍부한 감성을 지닌 어린이, 나눔과 배려로 행복을 실천하는 어린이로서 ‘행복동산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 교육 브랜드 확보동산초는 2017~2018년 2년간 대구시교육청의 지정 정책연구학교로써 ‘학생 참여형 수업을 통한 교과 역량 함양’이라는 주제로 연구학교를 운영했다.올해는 미래역량교육 선도학교, 초등 배움놀이 실천 선도학교로 선정돼 ‘역량 돋움 상상놀이 활동으로 즐겁게 배우고 함께 성장하기’를 주제로 특색교육을 하고 있다.상상놀이 활동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 협력해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역량을 키우는 동산초의 교육 활동 브랜드다.학년성에 맞게 ‘재미·배움 놀이’, ‘공감·채움 놀이’, ‘미래·나눔 놀이’로 나눠 학생이 유의미한 학습을 경험하고 협력적 문제 해결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동산초는 도심 속 숲속학교의 장점을 살려 자연과 함께하는 인문 융합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학교 텃밭’을 운영해 먹거리를 직접 가꾸는 활동을 해보는 등 자연을 가까이해 바른 심성을 기르도록 힘쓰고 있다.또 △두드림학교 △국제교류학교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수업학교 △학생 오케스트라 운영 △학교 공간 혁신사업인 초등 미래교실 리노베이션 및 특수교육환경 리노베이션 선정 등 학생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바른 학생 인성이 기본동산초는 자연 속 행복교육을 실천하는 학교답게 바르고 고운 심성을 가진 학생이 가장 큰 자랑이다.‘설레林 어울林 열林 동산 다빈치 숲으로’ 프로젝트를 통해 기본을 잘 지키는 반듯한 행동을 실천하며 건강하고 따뜻한 품성으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동산초는 다재다능한 역량의 우수 교사를 통해 참여형 학생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학생 참여형 협력 수업을 위한 ‘만지작(滿知作) 교사 배움 공동체’, ‘자발적 교사 공동체’, ‘음악의 날개 위에’ 동아리 등을 열정적으로 운영하며 창의적인 수업 연구한다.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도 미래형 원격수업이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져 많은 어려움이 있다.하지만 교사들은 2019년부터 꾸준히 온라인 수업을 위해 다양한 플랫폼 활용 연수를 하며 준비했고, 지난해 ‘초등 에듀테크 활용 및 미래역량 강화’라는 주제로 학교설계형 보이스(VOICE) 직무연수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동산초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2016년부터 국제교류학교를 운영, 일본 가노소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방문해 홈스테이, 수업 참관 등을 진행했고 교육과정 연구에도 함께 참여했다.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을 4년 연속 운영하며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의 친구와도 함께 수업하는 신기함과 즐거움을 체험해 미래 글로벌 인재로서의 역량을 차근차근 쌓고 있다. ◆IT 접목한 온라인 수업동산초는 최근 코로나19라는 사회적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현재 진행하고 있는 미래역량교육 선도학교, 초등 배움놀이 실천 선도학교,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 등을 운영한다.이를 통해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생들에게 즐거운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생 중심 미래형 협력학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나간다.또 미래 교육을 위한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 확장과 블렌디드(온·오프라인 혼합) 러닝, 개인별 맞춤형 학습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동산초는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시교육청의 학교공간혁신사업을 통해 미래 교육 리노베이션 3실, 특수교육환경 리노베이션 1실, 1학년 교실환경개선 3실이 선정됐다.이를 통해 학생이 보다 밝고 창의적인 환경에서 꿈과 상상력을 발현할 수 있는 학습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우리학교는요…대구 숙천초등학교

대구 숙천초등학교는 1943년 개교 이래 졸업생 3천여 명을 배출했지만 지난 2010년 2월 15명의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전면 휴교에 들어갔다.이후 학교와 동창회가 함께 노력해 2016년 9월 휴교에 들어간 지 6년6개월 만에 복교했다.우여곡절이 많았던 숙천초는 현재 ‘다정다감’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학교 복원에 힘쓰고 있다.다정다감은 다(多)같이 행복한 명품교육, 정(情)답고 따뜻한 다품교육, 다(多)양하고 돋보이는 감성교육, 감(感)동하고 즐기는 동행 교육이라는 의미다. ◆자체 교육콘텐츠 제작 나서‘스마트 교육을 통한 디지토피아 숙천 행복 교육’을 지향하는 숙천초는 코로나 속 원격수업을 위해 ‘맑은 샘 닷컴’이라는 자체 학습 사이트를 구축했다.같은 학년 교사들이 서로 협력해 수업 콘텐츠를 제작하고 학생은 집에서도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원격 수업과 연계해 에듀테크 선도학교, 디지털 교과서 선도학교,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다양한 스마트 교육이 마련돼 있고 UCC 공모전이나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창의성 경진대회에도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지난해에는 대구시교육청의 예술 체험프로그램에도 선정돼 지역 예술인이 전 학반을 대상으로 토크 콘서트 형식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직원 역량 및 전문성 높여야숙천초는 교직원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물리적인 환경과 정신적인 지원을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특히 올해 코로나 사태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효율적인 교육활동을 전개해 피해를 최소화했다.숙천초는 코로나를 감안해 블렌디드 러닝(온라인 학습과 면대면 학습이 혼합된 학습)을 구현하는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유튜버 교사의 자료 제작과정 컨설팅 연수, 수업 사례 공유, 수업에 필요한 기자재 및 교구 지원, 콘텐츠 제작실 등을 통해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또 야외에서 가능한 ‘주변 연꽃단지 꽃 감상하며 걷기’, ‘야외 카페에서 동 학년 차 마시기’ 등 매월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며 소통·공감의 날을 운영 중이다.유연근무제를 통해 교내 근무환경을 개선했으며 밴드, 온라인 회의 등을 활성화하고 불필요한 회의를 지양하고 있다. ◆스마트학습에 최적화된 학교숙천초의 건물은 최근 지어져 친환경 및 안전 기반 시설이 잘 구축돼 있다.스마트학습을 위한 무선 AP가 설치돼 있어 온라인 수업에 최적화돼 있다.모든 교실에서 전자칠판이 있으며 학생은 개인별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수업한다.무한상상 교실과 협력학습실, 기타 스마트체험공간도 마련돼 학생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한다.숙천초는 ‘미래형 학교 모델’로써 디지털 교과서 및 스마트 스쿨 운영 노하우를 전파 중이다.전국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에 속한 여러 학교와 정보를 공유하며 선전 교육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스마트 교육 활용만큼 숙천초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돌봄 학생 관리 체계다.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학생이 학교에 나오지 못했을 당시 대구지역에서 돌봄 학생의 등교율이 가장 높았던 학교 중 하나가 숙천초다.90여 명의 돌봄 학생 대부분이 등교했다.숙천초는 돌봄 교사의 학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학부모와의 소통을 통해 높은 등교율을 이뤄낸 것으로 보고 있다.숙천초 윤여선 교장은 “학교, 학생, 학부모 모두가 믿음이라는 구실점을 통해 코로나 사태를 잘 넘길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욱 철저한 대응으로 이겨낼 것”이라며 “학교 내 모든 교직원이 학생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가 점차 만들어지고 있어 향후 숙천초의 장래가 밝다”고 전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김주원(남, 2.66㎏, 2020년 10월23일생)▲엄마랑 아빠-박수영, 김동경▲우리 아기에게-사랑하는 주원이에게 주원아 안녕^^아빠랑 엄마란다.아빠가 주원한테 편지를 쓰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단다.편지를 쓰는 게 이렇게 떨리고 긴장되는 지도 처음 알았단다.처음 주원이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정말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너무 기쁘고 행복했어.아빠는 주원이랑 드라이브하고 싶어서 운전도 배우고, 주원이랑 수영도 하고 싶어서 수영도 배웠어.나중에 조금 더 커서 아빠랑 목욕탕도 가고 운동도 하고 싶고, 장난감도 같이 사러 가고 싶어.같이 하고 싶은 게 너무너무 많구나.무엇보다도 엄마가 10개월 동안 주원이 잘 지내도록 신경을 쓰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 노력을 엄청 많이 했단다^^그래도 주원이가 효자인지 엄마가 많이 힘들지는 않았어.주원이의 입체 초음파를 본 후 엄마랑 아빠는 우리 주원이가 너무 예쁘다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단다.드디어 2020년 10월23일 오전 2시47분에 우리 주원이가 세상 밖으로 나왔어^^정말 아빠는 너무 기뻐서 눈물까지 나더라.물론 엄마도 많이 울었어.너무 건강히 너무 예쁘게 태어나줘서 고맙단다.너의 이름은 ‘김주원’이란다. 두루 ‘주’, 도울 ‘원’이란 뜻이야.성공하는 위치로 우뚝 서서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는 사람이 되라고 엄마가 아빠가 지은 이름이다.아빠가 조금 더 노력해서 우리 주원이 행복하게 해줄 거야!!건강히 태어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 행복하게 살자^^-주원이를 너무 사랑하는 엄마랑 아빠가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정이랑(여, 3.74㎏, 2020년 10월23일생)▲엄마랑 아빠-정혜민, 정민규▲우리 아기에게-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 딸 이랑아^^네가 처음 태어나던 날, 언니 이봄이랑 놀랄 정도로 닮아서 마치 쌍둥이 같았어.어찌나 신기하고 우습던지….아빠를 쏙 빼닮은 우리 이봄이 이랑이 자매가 너무 사랑스럽구나.더 멋진 어른, 더 괜찮은 사람, 더 좋은 부모가 되고 싶게 만드는 너희들이 있어 엄마랑 아빠는 지금 이 순간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단다.잔병치레는 있어도 크게 다치지 않고 튼튼하게 자라주길 바라.자연의 아름다움과 고마움을 아는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자라주렴.공부와 입시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거운 추억으로 가득 찬 학창 시절 보내길.해야 할 일 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길.여자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아니하며, 세상에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길.첫사랑에 너무 아파하지 말고, 영혼까지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행복하길.봉사하며 베푸는 기쁨을 아는 어른이 되길.엄마랑 아빠가 우리 딸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응원할게.이 세상 누구보다도 더 사랑한다.사랑한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 사랑해♡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문서연(여, 3.35㎏, 2020년 11월21일생)▲엄마랑 아빠-이경은, 문재호▲우리 아기에게-사랑스런 서연이에게~뽀뽀야 안녕^^아직은 서연이라는 이름보다 엄마 뱃속에서 불렀던 ‘뽀뽀’라는 태명이 엄마에게는 더 익숙하구나.임신 동안 특별한 이벤트 없이 너무 건강하게 자라서 뽀뽀가 예정일보다 3주나 빨리 태어났단다.그래서 아빠랑 엄마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우리 뽀뽀가 아빠와 엄마의 품이 그리워서 더 빨리 세상으로 나온 거라고 생각해.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고 힘든 시간을 잘 버텨줘서 너무 감사해.처음 아빠와 함께 병원에서 너의 심장소리를 들었던 때를 잊지 못할 거야.그날은 지난해 최고의 순간이었고, 갓 태어난 뽀뽀와 마주했던 그날은 아빠와 엄마의 인생에 최고의 날이야.우리 뽀뽀 덕분에 2020년은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한 해가 될 거야.엄마가 지금까지 제일 잘한 일이 아빠를 만나서 결혼한 거란다.아빠랑 엄마의 사랑의 결실로 뽀뽀를 만나게 돼 너무 기뻐.한편으로는 초보 부모라 앞으로 잘해낼 수 있을 지 걱정도 많이 된단다.많이 부족하겠지만 뽀뽀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고, 자랑스럽고 본받을 수 있는 인생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아빠와 엄마는 우리 뽀뽀가 건강하고 항상 밝고 해맑은 모습의 긍정 기운이 가득한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란다.사랑하는 서연아~ 앞으로 아빠랑 엄마랑 잘해보자^^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장여름(태명, 여, 3.06㎏, 2020년 11월13일생)▲엄마랑 아빠-이지숙, 장병희▲우리 아기에게-여름아 안녕!우리 집 둘째 딸 여름아.널 만난다는 기대감으로 임신 동안 행복하게 보냈어.수술 끝에 만난 너는 아주 작았지만 사랑스러웠어.노산이라 여러 가지 돌발 상황이 있었지만 널 보는 순간 눈 녹듯 힘들었던 순간이 잊히더라.예쁜 우리 딸아^^엄마랑 아빠의 딸로 태어난 걸 축복으로 느끼도록 엄마가 많이 아끼며 널 지지하고 사랑해줄 게.워니 언니도 널 무척이나 사랑할 거야.자라서 서로 의지하며 지낼 너희를 상상하니 벌써부터 행복해지구나.영원한 너의 편 아빠랑 엄마, 워니 언니가 네 곁에 있으니 우리 딸은 아무 걱정 없이 건강하게만 자라주렴.낚시로 예쁜 꽃게를 잡았던 태몽을 잊을 수 없어.너무 기뻐서 팔짝팔짝 뛰었거든.널 만난 지금의 엄마 기분처럼 우리 네 식구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네.우리 보물 2호, 장여름 사랑한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이태근(남, 3.35㎏, 2020년 11월23일생)▲엄마랑 아빠-김은혜, 이준화▲우리 아기에게-사랑하는 우리 태근이(백설이)에게 쓰는 편지.태근아 안녕?엄마가 태근이에게 처음 쓰는 편지야.태근이가 이 편지를 읽을 때쯤이 언제 일지.아마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 같구나^^우리 아기가 ‘엄마~ 나 태어났을 때 어땠어?’라는 질문을 하게 되면 이 편지를 보여 주면서 엄마가 지금 느끼고 있는 이 설렘과 기쁨과 긴장, 걱정의 감정을 잊지 않고 너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어.그래서 조리원에서 나오기 전날 밤 첫 편지를 쓰는구나.엄마 뱃속에 있었던 280일과 태어나고 19일이 지난 지금 이 순간까지, 모두 처음 겪는 일이라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 태근이 때문에 웃었던 일이 더 많았던 것 같아.처음으로 엄마랑 아빠 말에 태동으로 대답한 거, 입체 초음파할 때 아빠 목소리에 귀 막아서 우리를 웃게 만든 거, 예정일에 세상 밖으로 나오겠다고 신호준 거, 태어날 때도 엄마 진통 더 하지 말라고 예사롭지 않은 탯줄 감고 존재감 뽐내면서 제왕절개로 건강히 엄마 아빠 옆에 와 준거….처음 보는 배냇짓에 엄마랑 아빠를 심쿵하게 만든 거.돌이켜보니 너무나 신비롭고 신기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그래서 앞으로의 시간들을 엄마랑 아빠는 너무 기대하고 있어.초보 엄마 아빠라서 부족한 게 많겠지만 서로 잘 호흡하면서 우리 세 식구 행복하게 잘 지내보자!너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돼서 우리 태근이가 항상 행복하고 건강한 멋진 남자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할게.태근아~엄마랑 아빠 옆에 와줘서 너무 고마워.그리고 정말정말 많이 사랑해♡-2020년 12월11일 태근이가 태어난 지 19일 째 되는 밤에 엄마가♡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촙촙이(태명, 남, 3.4㎏, 2020년 11월15일생)▲엄마랑 아빠-임초이, 정창우▲우리 아기에게-결혼 4년 만에 선물처럼 찾아 온 우리 아기야^^사실 엄마랑 아빠는 지난해부터 널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어.그러던 중 엄마가 큰 수술을 하게 됐지.아마 너를 가진 채로 병을 얻었다면 정말 힘든 상황이 생겼을 거야.그런 일이 생기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론 임신을 기약 없이 미뤄야 하는 터라 걱정이 앞섰어.그런데 다행히도 검사 결과가 좋았고, 1년 후 네가 찾아와 줬어.결혼 4년 만이었지.엄마 아빠가 널 맞이할 수 있는 준비가 됐을 때 우리에게 와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너를 품은 열 달 동안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건강하게 만나게 돼 참 다행이야.엄마랑 아빠는 널 취미가 많은 아이로 키우고 싶어.우린 네가 많은 걸 즐기면서 행복한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어.앞으로 엄마랑 아빠랑 많은 걸 경험하며 즐겁게 지내보자.올해는 코로나로 힘들었지만 널 낳은 가장 소중한 해가 될 것 같아.우리에게 와줘서 다시 한 번 고마워.널 영원히 사랑하며 아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될 거야.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우리 아기야, 너무 사랑해♡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해결을 기다리고 있는 난제들

이부형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이제 올해도 딱 하루가 남았다. 누구나가 그렇겠지만 특히나 올해는 돌이켜보면 개인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참 아쉽고 후회도 큰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직업 상 바로 코 앞에 우리 경제와 삶을 뒤흔들어 놓을 수도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회색코뿔소(the gray thino)가 지척에 다가와 있었는데도 일찌감치 신호를 주지 못했다는 사실에는 후회가 남을 수밖에 없다. 애초에 일부 비관론자들의 주장을 좀 더 신중하게 받아들였더라면 지금처럼 후회할 일도 없었을 것인데 말이다.그래도 내년 봄부터는 국내에도 백신이 보급돼 가을 이후에는 사회적 면역이 형성되면서 이전만은 못하겠지만, 코로나19의 지배 하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하니 그나마 위로가 되기는 한다. 그래서 이제 몇 시간 남지도 않은 내년이야 말로 우리 경제와 삶이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은근히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아예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야기한 상처도 상처지만, 그 이전부터 해결되지 않고 있던 우리 경제의 난제들이 더 악화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긴 하다.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문제들이다. 가장 먼저, 장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고용 문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되는 과정에서 고용시장은 다시 회복세로 접어들겠지만, 우리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어서 그 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의문이다. 더욱이 산업과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면 경제 전반의 신규 일자리 창출 능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특히, 지금까지 노동시장에서 벗어나 있던 인력들이 경기 개선으로 일거에 노동시장에 진입할 경우에는 일자리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고, 실업문제는 지금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국내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다. 이제 새로운 주무 부처 장관이 나서서 좀 더 참신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하니 기대가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놓은 수많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토록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데 과연 단기간에 얼마나 진정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마저도 기존 정책기조의 유지 및 보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시장 안정화 효과는 그만큼 반감될 수밖에 없다.이미 지난 3/4분기에 명목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능가할 만큼 늘어난 가계부채 문제도 빠질 수는 없다. 영끌(내 집 마련을 위해 영혼까지 끌어 모아 자금을 마련한다는 뜻)에 빚투(빚 내서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행위)는 물론이고 좀처럼 늘지 않는 일자리와 임금소득 등으로 가계의 부채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기업부채는 그나마 유동성 등 정부의 각종 금융지원책 덕분에 버티고 있지만, 가계부채는 자산시장이나 고용 상태가 불안정해 지면 전체 경제의 위기를 유발할 뿐 아니라 장기에 걸쳐 막대한 사회적 비용도 유발한다.국가부채 문제는 마치 블랙스완(the black swan)과도 같다. 국가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는 하나 현 상황만 고려한다면 여전히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고 경기 개선과 더불어 재정건전성이 강화된다면 크게 문제될 것 없어 보인다. 그래서, 단기 재정 악화와 국가부채 증가가 지금 당장 우리 경제를 위기로 몰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경기 개선 속도가 둔하고 지금까지 논한 많은 문제들이 개선되지 않거나 악화된다면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더군다나 내년은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돌입하는 해이기도 해서 이외에도 산적한 많은 경제 문제가 다른 이슈에 매몰될 가능성도 크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눈 앞의 경기는 좀 좋아질 수는 있어도, 우리 경제에 내재된 문제점들은 미해결인 채로 점점 심각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 피해는 장기적으로 오롯이 국민 개개인의 몫이 될 수 밖에 없다.올 해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한 무지와 이해 부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아무쪼록 오는 신축년에는 이미 잘 알고 있는 문제들에 잘 대처해 유사한 실수와 좋지 않은 경험을 반복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초등생 새해 선물로 안성맞춤인 신간

아이들에게 물려줄 가장 큰 재산 중 하나는 책 읽는 습관이다. 또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 책 한 권을 선물로 준비해보자. 최근 서점 신간 코너를 장식하고 있는 책들 가운데 아이들이 관심 가질 만한 책 몇 권을 골라봤다.◇이야기 편의점/심후섭 지음/임윤미 그림/좋은꿈/128쪽/1만2천 원‘이야기’라는 말은 ‘귀로 먹는 말로 된 약’이라는 뜻을 지닌 ‘이어약(耳語藥)’이 변해서 ‘이야기’로 굳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동적인 이야기는 큰 가치를 지닌다는 게 작가의 말이다.사람이라는 존재는 신체를 구성하는 ‘몸’과 정신을 뜻하는 ‘마음’으로 이뤄져 있다. 그래서 흔히들 ‘심신이 함께 건강해야 한다’고 한다.어떻게 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을까?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도 적당히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는 독서, 명상, 봉사, 좋은 친구 사귀기, 좋은 이야기 나누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그 중심에는 좋은 이야기가 자리하고 있다.그래서 사람들은 항상 감동적인 이야기를 찾는다. 특히 어린이들은 감동적이고 교훈적인 이야기를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작가의 평소 지론이다.작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는 교육의 수단이 되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마음을 가다듬는 재료가 된다’고 한다. 또 ‘감동적인 이야기는 예술의 밑바탕이 되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모두를 어우러지게 해 준다’고도 했다.이 책에 대해 저자는 전 세계에서 널리 전해져 오고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모아 이야기 편의점을 열었다. 두고두고 하나씩 몇 번이라도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어린이 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마음의 풍요로움을 가꾸어 줄 것이라고 말한다.이 책은 어린이의 마음을 지혜롭게 키워주는 읽기물 시리즈 ‘토마토문고’의 세 번째 책이다.‘어머니, 안녕히 가세요’, ‘남편감을 팝니다’, ‘소는 왜 힘들게 일할까’, ‘개똥 속에서 빛을 내 봐’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41편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저자 심후섭은 교육자이며 동화와 동시를 쓰는 아동문학가이다. 교육 현장인 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동화·동시·동요를 꾸준히 발표해 여러 작품이 초등 국어 교과서에 수록됐다.대구시 교육청 장학사로 교육행정에 참여하면서 ‘좋은 시 읽기 운동의 생활화’, ‘아침독서 10분 운동’, ‘삶 쓰기 100자 운동’, ‘학생 저자 10만 양성 운동’, ‘문학영재 교육’ 등의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했다.◇선생님, 코로나19가 뭐예요?/배성호 지음/ 김규정 그림/ 철수와영희/104쪽/1만2천 원이 책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여러 가지 주제를 통해 코로나19가 무엇인지,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민주주의와 인권, 생태적 관점에서 쉽게 알려준다.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정말 박쥐 때문에 인간에게 생겼는지, ‘전염병’ 대신 왜 ‘감염병’이라고 부르는지, 민주주의가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왜 중요한지, 공공 의료 혜택이 왜 필요한지 등 어린이가 궁금해 하거나 꼭 알아야 할 부분을 32개 질문과 답변으로 살펴본다.저자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존중해야만 방역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렵고 힘이 들수록 민주적인 방식으로 서로 힘을 모아 연대하고 돌봄을 나누면서 사회적 면역을 길러야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나아가 공공 의료 혜택을 통해 보편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한 사회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알게 된 사실이라고 지적한다.그리고 코로나19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말한다. 우리들의 삶을 지탱해 주는 의료진과 택배 노동자 등 일터 현장의 수많은 사람들 덕분에 우리의 삶이 유지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의 일상을 지켜 주는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사회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배우며 이겨 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민주주의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책 부록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련 내용을 담았다.저자인 배성호 작가는 드넓은 세상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초등 사회교과서 집필 위원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지은 책으로는 ‘선생님, 평화가 뭐예요?’, ‘꿈을 담은 교문’, ‘우리가 학교를 바꿨어요’, ‘우리가 박물관을 바꿨어요’ 등이 있다.◇어린이를 위한 성평등 교과서/스테파니 뒤발·상드라 라부카리 지음/이세진 옮김/104쪽/1만2천 원우리는 무심코 ‘여자니까’ 혹은 ‘남자니까’라는 생각을 가질 때가 있다. 남자아이는 용감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일이 있어도 울면 안 된다거나, 여자아이는 얼굴이나 몸매가 예뻐야 한다는 식의 고정관념이 그런 것이다.어른이 돼 직장 생활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입사 면접을 볼 때 여자의 키나 외모를 따진다든가, 회사 생활 중에 무거운 물건을 들 일이 있을 땐 꼭 남자를 부른다든가 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성평등은 남녀를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하며, 모두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렇게 성 역할에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배어 있으면 능력이 아닌 선입견으로 사람을 판단해 차별함으로써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진정한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자와 여자를 구분 짓는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우리 스스로 벗어나야 한다. 남녀를 차별하는 법과 제도를 고치고,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이 책 ‘어린이를 위한 성평등 교과서’는 바로 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한눈에 알아차리게 하는 신체 구조의 이해에서 출발해, 오랫동안 남자와 여자를 차별의 그물에 가둬 온 고정관념과 편견의 근원을 낱낱이 추적해 나간다.특히 이 책에는 어린이들에게 던지는 질문이 무척 많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 내려온 고정관념과 편견에 대해 의문을 품으면서 “남자가 여자보다 정말 힘이 센가요?”, “왜 여자만 가슴이 볼록하게 나와요?”, “여동생이 맨날 분홍색 옷만 입으려고 해요!”, “남자와 여자는 왜 월급이 달라요?” 등등 무수하게 많은 물음표들이 이 책 안에 떠다닌다.그 물음표를 따라 찬찬히 글을 읽어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남자와 여자를 딱딱 구별지어 차별하게 만든 고정관념과 편견이란 벽을 맞닥뜨리게 된다. 진정한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벽을 부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한다. 이 책 ‘어린이를 위한 성평등 교과서’가 성평등의 길로 가는 든든한 길잡이가 된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빛나라! 우리학교 운동부〈14〉경운중 야구부

최근 U-15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참가해 22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한 대구 경운중학교 야구부.5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경운중 야구부는 최약체팀이라는 오명을 벗고 내년부터 우승컵 수집에 도전한다.강해진 야구부의 훈련방법과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팀 중심의 경기 운영경운중 야구부는 곽동현 감독을 필두로 3명의 코치가 함께하고 있다.코치직에는 선수들의 타격을 전담하고 있는 최지운 수석코치와 김만효 투수코치, 1학년을 맡고 있는 이윤찬 코치가 있다.학생 선수는 총 43명으로 3학년 12명, 2학년 13명, 1학년 18명이다.경운중 야구부는 선수 인원별 포지션이 잘 짜여 있다.각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가 학년마다 모두 존재해 3학년부터 1학년까지 학년별로 팀을 만들 수 있을 정도다.경운중 지도진은 야구부를 승부욕 있는 팀으로 소개했다.중학생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열정과 ‘한번 해보자’는 마음가짐이 현재의 경운중 야구부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라고.경운중은 열정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이타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을 위한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지도진은 선수들에게 ‘나 하나만 수비를 잘하자’는 생각보다 ‘하나라도 막아서 팀에 보탬이 되자’는 팀 중심의 정신을 이식하고 있다.경운중 야구부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건 팀워크다. 이를 위해서는 선수들이 서로 희생하고 한 발자국이라도 더 뛰겠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며 “점차 학교 진학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스포츠에도 개인주의가 심해지고 있는데 특히 야구라는 단체 운동에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경운중 야구부에는 선수가 코치에게 직접 강의받는 개인 지도 시간도 마련돼 있다.선수들은 팀 전체 훈련 과정을 끝내고 주 3회, 3~4시간에 걸쳐 타격이나 수비 자세에 대해 가르침을 받는다.코치 한 명당 4명의 선수와 함께 한다.특히 타격에서는 단체훈련 시간에 많은 선수로 인해 선수 개인당 공을 50개 정도밖에 칠 수 없지만 개인 지도를 활용한다면 300여 개는 연습할 수 있다는 게 지도진의 설명이다. ◆22년 만에 진출한 대회 결승경운중은 올해 U-15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준우승하는 성적을 거뒀다.경운중에 이번 대회 성적은 유독 남다르다.약 22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향후 강팀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경운중은 지난 11월 경기 화성드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U-15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했다.1차전 부산 사직중(14-0)과 2차전 전남 화순중(7-0), 3차전 서울 청원중(10-3)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4강에 진출했다.4강에서는 신흥강호 경남 신월중을 만났지만 경운중의 적수는 되지 못했다.신월중을 3-1로 이기고 2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결승전에서는 서울 상명중을 만나 7-5로 패하며 우승컵을 내줬다.경운중은 1회부터 상대팀에 5점을 내주며 힘겨운 경기를 시작했다.선수들이 근성을 발휘해 6회에 6-5로 점수 차를 줄였지만 끝내 추가점을 내주며 아쉽게 석패했다.대회 일주일 전 개최된 소년체육대회 대비 평가대회에서 최약체팀으로 여겨졌으나 예상을 뒤집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달라진 경운중 야구부의 모습을 보여줬다.경운중 야구부는 1954년에 창단돼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꾸준한 성적으로 전통을 이어온 경운중의 첫 우승은 1999년이다.그해 4월 제42회 문화관광부 장관기 야구대회에서 우승했고 그 주역에는 현재 경운중 야구부 곽동현 감독이 당시 포수로 활약했다.이후 침체기를 겪다가 곽 감독이 감독직에 부임하면서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부임하자마자 지난해 3월 제20회 삼성기 야구대회에서 준우승했고 지난 11월 U-15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도 준우승을 차지했다.경운중에는 출신 야구 관련 졸업생 중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해왔다.1990~2000년대 현대 유니콘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재박 전 감독과 삼성 라이온즈 출신 양준혁, 안지만, 정인욱 등이 경운중을 모교로 뒀다.이 밖에도 이범호, 이영욱, 임기영, 차일목, 박세웅, 박세진, 구천서, 김성래, 김진웅, 이상호, 이영수, 황동재, 이동훈, 황경태 등이 있다. ◆재정 지원은 좋은 성적으로경운중 야구부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학교의 지원이 절대적이었다.한해 5천여만 원의 교기 운영비를 통해 대회 참가, 물품 구매, 식단 등을 모두 충당한다.학교에서는 적극적인 지원으로 야구부를 응원하고 있다.50여 년 동안 사용해왔던 야구부 선수 숙소는 올해 3월 약 4억 원의 시교육청 예산을 통해 새롭게 완공됐다.공간은 넓어지고 쾌적한 환경에서 선수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내년에는 기존 훈련장에서 최신 시설을 갖춘 실내 훈련장을 새롭게 지을 예정이다.실내 훈련장 건설에는 약 6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경운중 야구부는 현재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나가고 있다.내년부터는 젊은 지도진과 선수들은 함께 대회 우승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경운중 박은행 교장은 “경운중 야구부 활성화를 위해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며 “학생 선수와 학부모, 지도진이 하나가 돼 소통하고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야구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운중 야구부 선수 명단3학년 주장 진현제(유격수)이유준·송재화·장현석·오경민(투수), 박동휘(포수), 김도운(2루수)·김세훈(3루수)·박만세(내야수), 강민우·박수범·안준상(외야수)2학년 주장 박관우(투수)황준석·김보성·이원겸·안상국·차대근(투수), 이재윤(포수), 하재원·박현승·조찬흠·조경빈(내야수), 김종민·배광균(외야수)1학년 주장 기현(투수)권혁주·서찬혁·이문현·이정원·이승윤·허성준·김유성(투수), 신지후·유성윤(포수), 권현규·김도현·김주한·이승빈·이찬우(내야수), 김민제·피창현·박준상(외야수) ◆감독 인터뷰 “감독으로서 선수를 자식처럼 생각하고 차별 없이 대해야만 좋은 과정과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경운중 야구부를 맡고 있는 곽동현 감독은 2019년 3월 부임했을 당시를 회상했다.불과 2년여 전만 해도 경운중 야구부는 패배만 하는 최약체팀으로 평가받았다.곽 감독은 “늘 경기만 하면 10점 차 콜드 게임으로 패하는 팀이었다. 선수들이 시합을 두려워했고 무조건 진다는 패배 의식에 젖어있었다”며 “초기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선수 정신력 개선에 주안점을 둬 차츰 좋아졌고 현재도 자신감을 키워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곽 감독은 선수 성장에 있어 시기에 맞는 훈련 양과 질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중학교 시절에 기본기 훈련을 통해 밑바탕을 만들고 고교 진학 후 커진 체격에 기술을 입혀야만 부상 없이 오랫동안 야구를 할 수 있다”며 “어릴 때 뛰어난 재능으로 훈련 및 경기에 혹사당하면 부상으로 기량은 떨어지고 반대로 훈련량이 적으면 성장할 수 없어 그 시기와 양을 잘 조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선수 훈련 방식은 수많은 자제들을 가르치면서 얻은 곽 감독만의 경험이다.그 예로 곽 감독은 고등학생이었던 최채흥(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을 언급했다.곽 감독은 “당시 최채흥은 투구 자세가 좋았고 기본기도 잘 갖춰진 선수였지만 당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늘 밤늦게까지 훈련장에서 노력해 스스로 얻는 결과”라며 “고3이 되면서 뒤늦게 신체가 성장했고 전반적으로 힘이 붙어 공을 잘 던지기 시작했다. 한양대 진학 후에도 이름을 날렸고 삼성 구단에 입단했다”고 전했다.그는 “결국 기량이 언제 올라오느냐는 개인별 시기적인 차이가 있고 그 기량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훈련을 통해 기본을 차곡차곡 쌓아두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곽 감독은 “부상 없이 좋은 마음가짐과 열정으로 경기장에서 오랫동안 뛸 수 있는 선수들을 양성하고 싶다”며 “앞으로 경운중이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문 야구학교로 거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우리학교는요…문경 모전초등학교

‘새 시대의 꿈을 여는 배움의 요람 / 아름답고 슬기롭게 자라는 꿈나무 / 더 넓은 들판은 내일의 희망 / 드높은 하늘은 우리의 기상 / 온누리 으뜸가는 모전초등 건아들.’1997년 3월 개교한 문경시에 소재한 모전초등학교.‘정직, 슬기, 건강’이라는 교훈 아래 온누리에 비춰나갈 등불이 될 미래 꿈나무들이 꿈을 키워나가는 곳이다.김시종 작사, 정희치 작곡의 교가는 지난해 2월까지 졸업한 4천305명의 졸업생에게 아름답고 정감 어린 메아리로 번지고 있다.학교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상호 신뢰하고 화합하는 행복한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성중 교장으로부터 학교 자랑을 들어본다. ◆코로나19 맞춤 대응 교육모전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맞춤형 대응을 통해 많은 교육 성과를 얻고 있다.먼저 ‘사미인곡(四美人曲) 인성DNA로 미래(美來)형 선비 되기’라는 주제로 2020 인성교육 실천사례연구발표대회 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2020 단위학교 인성교육 계획 수립에 앞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절제·지혜·공감·활력이라는 대주제를 학교 차원에서 설정하고 이와 관련된 학생들이 본받고 싶은 우리의 역사 인물 12명을 선정 후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다.올해 진로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에서는 ‘M.I.R.O 4.0, 진로를 스트리밍하라’라는 주제로 도 대회 1등급을 차지했다.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알맞은 On-Off 연계 진로교육으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으며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도전하고 개척하는 진로 개발역량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교실수업 개선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역량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원격수업 및 블렌디드 러닝 수업 등 내실 있는 수업 실천 및 연구 활동 결과, 수업연구교사 15명 인증을 받는 성과를 이뤘다. ◆쌍방향 원격수업 중심 교육모전초는 같은 학년 단위 학습 공동체를 내실 있게 운영했으며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체계적으로 실시했다.온택트에 맞게 쌍방향 원격수업을 위해 전 교원 연수 및 장비를 구입했다.이를 통해 원격수업 및 블렌디드 러닝 수업을 알차게 운영하고 있으며 과감한 업무 경감을 통해 선생님들이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이 같은 노력으로 올 한해 모전초의 학교 환경은 달라지고 있다.학생이 보다 안정적인 편안한 학교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돌봄교실 1실 증설, 방송실 리모델링, 신관동(1~3층) 복도 바닥 부분 개체 공사, 본관 교사동 외부 및 건물 주변 차선 도색 등 학교 환경을 정비했다. ◆평화·통일 연구학교로 선정모전초는 올해 연구학교 공모에서 선정됐다.내년도부터 2년간 ‘거버넌스 삼거리 프로그램으로 평화·통일 커넥트(CONNECT) 역량 기르기’라는 주제로 평화·통일 연구학교를 운영한다.이를 위해 박열 의사 기념관, 6·25 참전 호국 용사 전공비, 김용배 장군상, 이강년 선생 기념관, 국군체육부대 등 지역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평화‧통일교육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한다.학생들에게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한 우리 지역사회 인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통일 의지를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이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삼거리(볼거리, 놀거리, 할거리) 수업모형을 적용해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역량을 강화한다. ◆학습자 중심 미래 교육 실현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학생들의 안정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더불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교육 생태계의 변화를 인지하고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새로운 학습 영역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또 교육의 개방성을 높이고 학습자가 중심이 되는 미래 교육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모전초는 앞으로도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평화·통일 연구학교를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각 가정에서 김장김치 한 포기씩”…구미시 인동동 ‘우리집 김장 한 포기 나눔’으로 지역사회 ‘온기’

구미시 인동동의 개인, 단체가 십시일반 모은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과 나눠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했다.27일 구미시 인동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 단체와 개인 봉사자들은 각 가정에서 담근 김장 한 포기씩을 모았다. 이렇게 모인 김장김치 190통은 지역 장애인과 독거노인, 1인 가구 등에 전달됐다.이들이 가정당 한 포기씩의 김장김치를 모은 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김장담그기’ 행사와 후원이 잇달아 취소됐기 때문이다.한 지역 복지시설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면 넘쳐나는게 김장김치였는데 올해는 독거노인 등 김장이 어려운 가정에 나눠줄 김치 조차 부족하다”면서 “기업이나 단체 중심으로 진행됐던 ‘김장담그기’ 행사가 대부분 취소된 데다 경기침체로 지원 역시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상황이 이렇자 구미시 인동동의 각 단체와 개인봉사자들은 머리를 맞댔고 각 가정에서 담근 김장 한 포기씩을 모으는 ‘우리집 김장 한 포기 나눔’ 사업이었다.생각보다 지역사회의 호응이 컸다. 개인봉사자들 비롯해 인동동 통장협의회, 새마을남여지도자, 구미복지관 등 다양한 단체에서 행사 소식을 듣고 김장김치를 정성스레 담아 기탁했다. 이렇게 모인 김장김치는 190통이 넘었다. 오히려 예년보다 더 많은 김장김치가 확보된 셈이다.안진희 인동동장은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밥을 보태 한 사람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행사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김치 전달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민관 자원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독자기고…아동학대예방, 우리 모두의 관심이 절실하다

최도희대구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아동청소년계외부에 고립된 채 좁은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 말다툼이 격해져 몸싸움으로 번진다는 ‘남극형증후군’처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부모와 아이가 가정에 함께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부모의 실직으로 인한 불만이나 심리적 불안정을 약자인 자녀에게 가하는 아동학대나 가정폭력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올해 대구에서 신고 된 아동학대 건수는 작년에 비해 소폭 줄었다. 하지만 전문가에 따르면 온라인수업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 외부에 노출이 적고, 아동학대범죄가 가정에서 은밀하게 이뤄지는 범죄(아동학대 가정 내 발생 88%)이기에 발굴이 힘들어 감소한 것일 뿐이라며 오히려 은폐된 아동학대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경찰은 아동학대신고에 대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동행 출동해 제지·격리·보호시설 인도 등 응급조치를 취하는 한편 신고 가정 조사와 현장조치 적절여부, 재학대 위험성을 판단해 관리하고 있다. 또 아동학대신고가 2회 이상 들어온 신고의 경우 아동에게서 멍이나 상흔이 발견되면 즉시 자녀와 부모를 분리하고, 현장에서 학대 혐의 입증이 다소 어렵더라도 아동보호전문가와 협의해 피해아동 보호를 위해 응급조치 등 적극적 분리조치를 하고 있다.11월19일부터 연말까지 ‘아동학대 예방 집중 추진기간’을 운영하면서 2회 이상 아동학대 신고 가정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10월에는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지원을 위해 대성에너지·KT&G와 협약해 가스검침안내서와 요금청구서에 아동학대예방 문구를 넣어 홍보하고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아동학대 피해가정에 생필품을 지원해오고 있다.지자체별로 내년까지 배치되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의 업무 전문성이 조속히 갖춰지고 24시간 대응이 가능하도록 인프라가 마련돼야 할 것이며, 분리 조치가 필요한 학대 피해아동이 신속히 보호받을 수 있는 ‘학대피해 아동쉼터’의 확충과 함께 재학대 예방을 위해 가해 부모에 대한 의무적 아동보호 교육과 상담치료, 일자리 등 지원 대책도 수반돼야 할 것이다.출생률이 1%도 안 되는 절박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모두가 힘을 합쳐 단 한명의 아동이라도 사랑과 관심으로 소중히 보호해야만 할 것이다. 길을 가다 우연히 아동학대 의심징후로 보이는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이나 초라하며 이상한 옷을 입고 있거나 집에서 악취가 난다든지 집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동을 발견하면 누구나 경찰에 신고해야 하겠다. 이 지겨운 코로나19가 빨리 극복되길 바라며 올 겨울엔 더 이상 아동학대로 인한 슬픈 소식 없이 우리의 아동들이 사랑과 보호받는 한해가 되길 희망한다. 아동학대는 사회적으로 접근해야하는 영역임을 명심하면서 용기 있는 목소리가 유일한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