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엔젤클럽 숨은 히어로를 찾아서⑩엔젤의 시작, 배장수 1호 엔젤

대구FC엔젤클럽의 1호 엔젤 배장수(61)씨는 “힘이 닿는 데 까지 지속적으로 엔젤클럽에서 활동하며 작은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대구FC엔젤클럽이 발족된 지 5년차에 접어 든 가운데 대구FC, 엔젤클럽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회원이 있다.바로 ‘1호 엔젤’ 배장수(61·진명전력 대표이사)씨.배씨는 2015년 3월 엔젤클럽의 첫 엔젤(연 100만 원 후원)로 대구FC의 K리그2 시절, K리그1 승격, FA컵 우승 등 기쁨과 슬픔을 언제나 함께 했다.무슨 일이든지 시작이 어렵지만 엔젤클럽은 예외다. 첫 번째 엔젤을 영입(?)하는 일이 너무나 쉬웠던 것.엔젤클럽 초창기 ‘엔젤’ 회원을 모집하려고 이호경 엔젤클럽 회장 등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러던 중 이 회장은 배씨에게도 제안을 했다. 1년에 100만 원의 회비를 내야 하는 터라 단 한 번의 권유로 가입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하지만 배씨는 이 회장의 제안을 고민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수락했다.오히려 엔젤클럽을 소개해주고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줘 배씨가 고마워했을 정도다.그는 대구에서 태어나 한 집에서 주소 한 번 바꾸지 않고 60년 넘게 살았다. 지난 6년 전까지 축구동호회(조기축구)에 몸 담으며 직접 뛸 만큼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것이다. 현재 배씨는 건강 탓에 직접 뛰지 않는 대신 축구동호회에도 지속적으로 후원할 만큼 축구를 좋아한다.특히 대구FC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을 늘 안타깝게 생각했다.배 엔젤은 “가입 당시 1호 회원이었는지도 몰랐다”며 “단지 대구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다른 회원들과 힘을 모아 대구FC가 좋은 선수 한 명이라도 더 영입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1호 엔젤인 배씨는 엔젤클럽과 대구FC 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이미 엔젤클럽이 성장했지만 더 큰 꿈을 향해 전진하려면 회원들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대구FC는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며 “서로 윈-윈 하면 우리나라 축구 발전을 위한 멘토 역할을 엔젤클럽과 대구FC가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힘이 닿는 데 까지 지속해서 엔젤클럽에 작은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또하나의 가족, 반려동물(32)강아지 심장병

[{IMG01}]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우리가 사랑을 나타날 때 하트의 표시는 심장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심장의 정지는 곧 삶의 정지와 같은 의미다. 그만큼 심장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대표하는 중요한 신체의 부분이다.이렇듯 중요한 심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심장질환을 오래 가지고 있다면 비단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역시 삶의 질이 떨어져 무척 불편하고 힘들다.대부분의 보호자들은 강아지의 심장병 증상을 잘 모르거니와 대부분 다른 질병으로 인하여 병원에 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예를 들면 반려견이 기침을 해서 감기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심장병이 상당히 진행된 진단을 받을 때도 있다.우리나라에서 대부분 키우는 소형 강아지들의 심장병 발병률은 30%가 넘고 증상 또한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우선 어떤 증상이 강아지 심장병을 의심해봐야 하는지 아는 것이 먼저 필요할 것 같다.우선 기침 증상이다. 대부분의 심장병 증상에서 기침이 발견되지만 바꿔서 기침을 한다고 반드시 심장병은 아니기에 신중한 진단이 필요하다.가벼운 기침 증세라도 이유없이 지속이 된다면 꼭 심장 검사를 해 보도록 권한다.다음은 가쁜 호흡이다. 정상적인 호흡 수가 분당 30회 이하 정도여야 하지만 잘 때나 평소 이보다 높거나 헥헥거리는 횟수가 잦다면 심장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그리고 청색증이다. 심장병의 진행으로 인해 폐수종이 발생할 경우 갑자기 호흡이 곤란해져 혀가 파래지는 청색증이 오는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빠른 응급처치가 필요하다.이외에도 평소보다 많이 먹지 않았는데 배가 불룩해지거나 팽팽한듯한 복수가 찬 느낌이 나거나 체중이 늘었다고 보여질 때, 산책이나 놀이를 좋아하던 반려견이 기운 없어하며 많이 힘들어할 때 심장병 초기 증상일 수도 있으니 절대 무심하게 보아 넘기지 말아야 한다.심장병은 감기처럼 쉽게 잘 치료가 되는 병은 아니지만 초기에 발견해 잘 관리해 준다면 살아가는 데 큰 문제가 없는 질병이기도 하다.따라서 많은 보호자들이 ‘심장병’이라는 병명만으로도 엄청난 슬픔과 충격으로 힘들어하는데 말그대로 ‘보호자’로서 힘을 내 치료에 전념해주길 당부한다.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아침논단…그릇 헤아리기

그릇 헤아리기배병일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백세인생 이라는 노래가사가 한 때 유행한 적이 있다. 가사 내용을 들어보면, 이미 부모님을 여읜 분들이야 그 애잔한 마음이 가눌 수 없을 것이고, 특히 아직 부모님이 구존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말미암아 직접 모시지 못하고 있는 중년의 자식들은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기에 바쁜 가사이다. 요즘 가요의 신곡은 주로 젊은이들이 공감을 해야만 히트를 칠 수 있지만, 중노년은 아직도 6070이나 7080노래에 머물고 있는 등 인기가요의 장르 자체가 아예 달라서 신곡의 인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그래서 백세인생 노래가 한때 히트를 쳤지만, 젊은이의 뒷받침이 없어서 롱런은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부모에 대한 애정이 효라고 하여 옛날부터 하나의 사회적 윤리규범이 되어 효도라고 일컬어져 왔지만, 지금에 와서는 여러 가지 사회적 문화적 변형으로 인하여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 특히 고령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인하여 종전에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던 100세 이상 생존하시는 분도 많아지고 있다. 내 주위에도 육순·칠순자식이 팔순·구순부모를 모시는 경우가 많다. 노부보다는 노모가 휠씬 부양하기가 편하다고 하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마음대로 쉽게 되는 것은 아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너무 오래 살아서 자식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미안함과 너무 오래 살아서 혹시나 질병 등으로 거동을 못하게 되어 자식 등 남에게 부담이나 추한 모습을 보이기 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이 함께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지금 우리나라는 노인이 노인을 보살피는 노노캐어가 큰 문제이다. 지난번 대선 때도 문재인대통령이 치매는 국가의 책임이라는 공약으로 조금 재미를 보았다고 할 정도로 치매는 고령화사회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이다. 사실 그냥 목숨만 부지하는 인생보다는 건강하게 정신이 맑게 사는 인생이야말로 올바른 고령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건강하게 정신이 맑다는 것은 혼자서 움직이면서 치매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매를 노망이라고 할 때는 질병으로 보지 않았지만, 치매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람답게 살 수 없도록 하는 질병임에 틀림없다. 모일간지에 매주 게재된 김형석교수의 100세일기가 인기다. 몇 달전 교수님의 선배 이야기를 빌려서 치매 부인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내용인즉, 아내가 치매를 앓았는데 워낙 성격이 착했기 때문인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쪽 옷장의 옷들을 저쪽 옷장으로 옮겨 놓았다가는 다시 순서를 바꾸어 제자리로 돌려놓는 일을 종일 계속하곤 했다는 것이다. 구순을 넘긴 노모께서도 몇 년 전까지는 농사일을 하는 등 본업에 충실하였지만, 그만 고관절골절로 인하여 거동이 부자연스럽게 되면서 집안에만 머물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당신이 원하는 바를 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육체적 정신적 고통도 함께 온 것 같고, 그 후부터 이상한 언행을 보이기 시작했다. 노모는 저녁마다 부엌에 들어가서 그릇을 헤아리고 있었고, 장롱을 뒤져 수의를 찾았고, 그리고 아침마다 그릇과 수저가 없어졌다고 하고 수의가 없어졌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무슨 연유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해 하다가 어느 순간에 치매라는 것을 알았을 때, 자식으로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치매는 언행이 서툴고 정신이 흐린 것이라는 것만으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 후회스러웠다. 특히 장롱이나 찬장 등 무엇을 뒤지거나 옷이나 그릇 등 무엇을 헤아리는 것이 초기 치매라는 것을 일찍 알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지금도 그 역정을 받아주기보다는 차가운 반응을 먼저 보이는 등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불효를 나도 모르게 하고 있으니, 참으로 망측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불효 언행을 미루어 볼 때, 조선시대와 우리세대 이전에 효도를 직접 행하신 선현들이나 선배들은 효라고 하는 것을 정말로 몸에 베여 있었구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고. 이렇게 하다가 나도 치매에 걸려서 그릇을 헤아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되면 나는 어떻게 하지’하는 생각이 떠오르면 모골이 송연해진다.

'초오' 달여먹은 노인 숨져… 두 번 죽이는 '민간요법' 어떤게 있나

사진=네이버/문화콘텐츠닷컴 오늘(19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7시께 서구 한 아파트에서 A(81)씨가 민간요법으로 '독초'인 '초오(草烏)를 달여 먹었다가 구토 등 중독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A씨는 함께 살던 아들이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도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초오는 뿌리에 강한 독이 있어 아주 소량으로 먹었을 때에는 신경통과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조선시대에는 사약재료로 사용됐을 정도로 위험하다.허리디스크 수술 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던 A씨는 가족들이 독초를 이용한 민간요법을 만류할 것이라는 생각에 몰래 달여마신 것으로 밝혀졌다.사진=왼쪽부터 삿갓외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 뉴스1 초오 외에도 민간요법으로 발생하는 사고가 종종 있다. 대표적으로 무분별한 야생버섯 채취로 인한 각종 사고이다.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은 약 1,900여종으로 이 중 식용버섯은 약 400여종에 불과하다. 특히 독버섯인 개나리광대버섯은 식용인 노란달걀버섯과 독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은 식용인 영지버섯과 모양이 비슷해 큰 주의가 필요하다.online@idaegu.com

광복절 축하공연 ‘비 갠 하늘’

15일 오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다. 광복절 축하공연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항일민족시인 이상화와 그의 형수인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비행사 권기옥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비 갠 하늘’의 주요장면을 요약한 공연이 열리고 있다. 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경북도의회 장경식의장, 日정부 경제침략 철회촉구 성명 발표

장경식 경북도의회의장이 12일 일본대사관 앞 평화비소녀상에서 전국 17개 시도의회의장 및 광역의원이 함께 아베정부의 내정간섭 및 경제침략 행위 철회촉구 행사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경북도의회 장경식의장이 일본 정부의 일방적 경제 보복 조치 발표에 대해 단계적 대응 수위를 높이며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장 의장은 12일 일본대사관 앞 평화비소녀상에서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 및 광역의원이 함께한 아베정부의 내정간섭 및 경제침략 행위 철회촉구 행사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장 의장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아베내각이 지난달 4일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에 이어 8월 2일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배제하는 등 일련의 경제적 조치들이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명분없는 경제침략”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또 “국민들의 자발적인 촛불시위, 불매운동 등 각종 활동을 적극 지지하며, 시·도 의회에서도 산업분야 행정 및 재정상의 지원, 역사·인권·평화관련 교육 강화, 한반도평화경제체제 구축 등 위기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 장경식 의장은 “일본과 우리나라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일본은 경제침탈을 시작으로 우리국토를 유린해왔고 이번에도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을 시작으로 제국주의로 나설려는 속셈을 내비친다”면서 “경북도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 누구도 일본의 이러한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일본을 강하게 비난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대구시의회, 아베정부의 수출규제 등 경제 도발행위 철회 촉구 성명 발표

배지숙 의장을 비롯한 대구시의원들은 13일 시의회에서 아베정부를 겨냥, 경제도발행위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대구시의회(의장 배지숙)가 13일 오전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강도높은 ‘아베정부의 수출규제 등 경제 도발행위 철회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아베정부의 부당한 경제 도발 행위가 양국 관계에 균열을 초래한 것은 물론이고 국제사회로부터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배지숙 의장을 비롯한 대구시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선언한 2019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면서도 수출규제 등 보호무역을 일삼고 있는 아베 정부의 이중인격과 국제적 배신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아울러, 대구시의원들은 아베정부가 경제력을 무기삼아 갈등을 초래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동북아의 번영을 위한 역할에 충실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이날 시의원들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등 경제 도발행위 철회 촉구 성명 발표하면서‘한일관계 망치는 경제보복 중단하라!’,‘중소 상공인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카드를 들고 아베정권 규탄과 함께,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중소 상공인들을 위한 응원메시지도 함께 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배지숙 의장은 “이번 아베정부의 이번 경제 조치는 한·일 양국 간에 있었던 역사의 굴곡에도 불구하고 평화와 공존의 미래로 전진하기 위해 그 동안 쌓아온 양국의 교류관계를 무너뜨리는 이기적인 행동이다”며 “우리 지역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대구시의회는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힘을 합쳐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무엇보다 어려움을 겪게 될 지역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상주도서관, 여름독서교실 개강 큰 호응

상주도서관은 ‘내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30일부터 2일까지 4일간 여름독서교실을 운영 하고 있다.상주도서관(관장 김호묵)은 최근 ‘내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여름독서교실을 운영,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이번 여름독서교실은 상주관내 초등학생 4~5학년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도서관 이용 교육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야기 △동요로 만나는 동시 △독서퀴즈로 알아보는 대한민국 역사 △한국을 빛낸 위인 뽐내기 △최고의 위인을 뽑아라 △책 속 인물에게 손 편지 쓰기 △나는 기자입니다 △역사 보드게임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의 역사와 위인 탐색 활동 등으로 수업이 이뤄졌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꾸준한 독서활동을 바라는 취지에서 실시하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쓰기 행사의 우수작 선정 결과는 9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호묵 상주도서관 관장은 “이번 독서교실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와 인물에 대해 공부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범어네거리에서-무궁화 단상

신승남 중부본부 부장.신승남 중부본부 부장포항 기청산 식물원에는 아주 특별한 관목 울타리가 있다. 잘 정리된 이 울타리는 은행나무 울타리다. 나무의 수명은 대략 100여 년이다. 늘씬하고 쑥쑥자라는 은행나무 가로수를 생각했다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갖고 있는 은행나무에 대한 선입견이다.100여 년이나 된 은행나무들이 촘촘하게 울타리를 이루고 있다. 키는 2m가 되지 않는다. 처음 이 은행나무를 보는 이들은 못믿겠다는 반응이다. 특히 잎을 모두 떨군 겨울에는 여느 은행나무와는 달리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나무는 전세계 1과, 1속, 1종 만이다. 그래서 은행나무가 아닐 수가 없다.크고 웅장한 은행나무를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은행나무로 만든 울타리를 보여주면 놀랍고 신기해 한다. 하지만 난 이 은행나무 울타리가 신기하지도 반갑지도 않다. 은행나무가 은행나무 답지 않아서다. 그럼 무궁화는 어떨까. 우리나라 꽃, 무궁화는 관목이다. 일반적으로 키는 1m 전후로 작고 아담한 수형에 제법 큰 꽃을 피운다.그래서 큰 무궁화나무를 만나면 그 아름드리 나무에 놀라고 감탄하게 된다. 금오산 잔디광장에 제법 키가 큰 무궁화나무 2그루 나란히 서 있다.줄기가 제법 굵은 이 무궁화나무는 오랜 세월만큼 주름진 옷을 입고 있다. 이렇게 오래되고 큰 무궁화나무를 보면 때가 끼고 보잘 것 없는 작은 나무라는 고정관념을 깨게 된다.오래된 나무에 큼직하고 화려한 꽃이 필때마다 참 한결같은 나무라는 생각을 한다. 유목일때나 성목이 되어서나 한결같이 크고 화려한 꽃을 피워내고 있으니 말이다.‘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무궁화는 애국가에도 당당히 등장하는 나라 꽃이다. 일제 강점기 많은 탄압과 억압에도 억척스럽게 지켜온 꽃이기도 하다.피고 지고 또 피어 100일 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큼직한 꽃송이는 벌과 나비들에게 먹음직한 잔치를 예고한다. 나무는 꽃을 피웠다고 모두 씨앗을 맺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유독 무궁화나무는 꽃을 피운 자리마다 씨앗을 맺는다.아마도 큰 꽃과 푸짐한 꽃가루로 많은 곤충들에게 풍성한 먹을 거리를 제공하고 그 덕에 가루받이를 잘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무궁화 꽃에는 꽃가루를 탐하는 개미가 많이 몰려든다.또 꺾꽂이로도 뿌리를 잘 내리는 무궁화는 어디서나 잘 자라는 까다롭지 않은 나무이다.전국 어디서나 여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무궁화는 해마다 강전지로 나뭇가지를 잘라 키가 큰 나무를 보기 어렵다.무궁화 나무를 작은 키에 왜소한 형태로 키우는 것은 우리의 고정관념이다.생각해 보면 은행나무를 키우는 사람이나 무궁화나무를 키우는 사람이 나무를 어떻게 키울지 결정하고 오랜세월을 다듬어가는 것은 모두 비슷하다.큰 교목으로 키워서 튼튼한 목재로 사용하고 깊은 그늘을 이용할 것인지, 아니면 아담한 관목으로 키워 울타리로 이용할 것인지 키우는 이의 의도와 목적이 나무의 크기와 쓰임을 결정한다.이는 순전히 나무를 키우는 사람의 생각이지 나무의 의지는 아니다. 나무에게도 제 나름대로의 타고 난 특성이 있다.아이들을 키우는 교육도 마찬가지다.‘너는 큰 재목이 안 되니까 기술을 배워 밥벌이나 하면 돼, 아님 넌 내 자식이니까 더 큰 일을 해야 해’ 등 부모나 선생님들의 수많은 고정관념과 선입견이 우리 아이들의 꿈을 빼앗고 있는지도 모른다.키 작은 무궁화 나무를 보며 이런 반성을 했다.‘내가 아이들이 더 자랄 수 있는 가능성을 잘라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사막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은행나무처럼 환경을 스스로 극복하라고 채찍질 하는 것은 아닌지.’오늘 산책 길에 무궁화를 만났다. 단심 무궁화(흰 바탕에 붉은 수술과 암술)다. 무궁화 나무가 키가 작은 것은 일제의 잔재라고 한다.일제는 민족의 강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무궁화 나무의 키를 낮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강한 가지치기를 했다고 한다.최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 백색국가 제외 등으로 한·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무궁화는 일제강점기 일본의 학정과 가지가 잘려지는 고통에도 온몸으로 잎을 피우고 꽃을 틔운 나라 꽃이다.무궁화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 지, 한·일 갈등에 있어서 국민들이 무슨 생각을 가져야 할 지 무언의 답을 던지며 무더위에도 활짝 웃고 있다.

[전문] 文대통령 “앞으로 벌어질 사태의 책임도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다”

사진=SBS방송화면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해 청와대가 즉각 단호한 대응을 천명했다.오늘(2일) 문재인 대통령은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 긴급 국무회의 모두발언 전문]비상한 외교‧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하게 국무회의를 소집했습니다.오늘 오전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거부하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대단히 무모한 결정으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외교적 해법을 제시하고, 막다른 길로 가지 말 것을 경고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일본 정부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일정한 시한을 정해 현재의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협상할 시간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 미국의 제안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외교적 해결 노력을 외면하고 상황을 악화시켜온 책임이 일본 정부에 있는 것이 명확해진 이상, 앞으로 벌어질 사태의 책임도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합니다.무슨 이유로 변명하든,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입니다.또한, ‘강제노동 금지’와 ‘3권분립에 기초한 민주주의’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와 국제법의 대원칙을 위반하는 행위입니다.일본이 G20 회의에서 강조한 자유무역질서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입니다.개인청구권은 소멸되지 않았다고 일본 정부 자신이 밝혀왔던 과거 입장과도 모순됩니다.우리가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일본 정부의 조치가 우리 경제를 공격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을 가로막아 타격을 가하겠다는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우방으로 여겨왔던 일본이 그와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깝습니다.일본의 조치는 양국 간의 오랜 경제 협력과 우호 협력 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서 양국 관계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또한, 글로벌 공급망을 무너뜨려 세계 경제에 큰 피해를 끼치는 이기적인 민폐 행위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일본의 조치로 인해 우리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서 어려움이 더해졌습니다.하지만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리 기업들과 국민들에겐 그 어려움을 극복할 역량이 있습니다.과거에도 그래왔듯이 우리는 역경을 오히려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낼 것입니다.정부도 소재‧부품의 대체 수입처와 재고 물량 확보, 원천기술의 도입,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공장 신‧증설, 금융지원 등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습니다.나아가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다시는 기술 패권에 휘둘리지 않는 것은 물론 제조업 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로 삼겠습니다.정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와 사, 그리고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입니다.정부와 우리 기업의 역량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함께 단합해 주실 것을 국민들께 호소 드립니다.한편으로, 결코 바라지 않았던 일이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해 나갈 것입니다.비록 일본이 경제 강국이지만 우리 경제에 피해를 입히려 든다면, 우리 역시 맞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일본 정부의 조치 상황에 따라 우리도 단계적으로 대응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이미 경고한 바와 같이, 우리 경제를 의도적으로 타격한다면 일본도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우리 정부는 지금도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을 원치 않습니다.멈출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일본 정부가 일방적이고 부당한 조치를 하루속히 철회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는 것입니다.한국과 일본, 양국 간에는 불행한 과거사로 인한 깊은 상처가 있습니다. 하지만 양국은 오랫동안 그 상처를 꿰매고,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으며 상처를 치유하려 노력해왔습니다.그런데 이제 와서 가해자인 일본이 오히려 상처를 헤집는다면, 국제사회의 양식이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일본은 직시하기 바랍니다.국민 여러분께도 특별히 말씀드립니다.우리는 올해 특별히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미래 100년을 다짐했습니다.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던 질서는 과거의 유물일 뿐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국민의 민주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경제도 비할 바 없이 성장하였습니다.어떠한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도전에 굴복하면 역사는 또 다시 반복됩니다. 지금의 도전을 오히려 기회로 여기고 새로운 경제 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면 우리는 충분히 일본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일본 경제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역사에 지름길은 있어도 생략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멈춰 선다면, 영원히 산을 넘을 수 없습니다.국민의 위대한 힘을 믿고 정부가 앞장서겠습니다. 도전을 이겨낸 승리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또 한 번 만들겠습니다.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정부 각 부처도 기업의 어려움과 함께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기 바랍니다.online@idaegu.com

'NSC' 뜻은? 국가 안보·통일·외교와 관련된 최고 의결기구… 화제 이유

사진=연합뉴스 오늘(31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긴급회의를 열어 'NSC'의 뜻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NSC는 국가안전보장회의로 우리나라 국가 안보·통일·외교와 관련된 최고 의결기구이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으로 안보회의는 필요에 따라 의장이 소집한다.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우리 군에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앞서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역사적인 남북미 3차 정상 회동 이후 조성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online@idaegu.com

정태옥 의원 “막무가내 척화론(斥和論)은 기업이 힘들고 경제가 멍들고 국민이 죽는다”

정태옥 의원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은 정부의 대일 강경론과 한국당의 친일 매도 행태와 관련, “막무가내 척화론(斥和論)은 기업이 힘들고 경제가 멍들고 국민이 죽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 의원은 28일 논평을 통해 “우리 역사에서 대외강경책은 세 번 쯤 나온다. 병자호란, 대원군의 쇄국정책, 한말의 위정척사운동 때”라며 “편협한 세계관을 가진 위정자들이 시대상황을 못 읽고 수십만의 백성을 죽음으로 몰거나 근대화를 놓치게 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병자호란 때, 소수의 주화파뿐 아니라, 일선에서 전쟁을 수행할 비변사의 장수들까지 우려를 밝혔다. 그러자, 이들을 죽이라는 상소와 의론이 강과 산을 이뤘다. 심지어 남한산성에 고립된 상황에서도 주화파 대신을 죽이라는 주장이 전쟁 논의보다 많았다”면서 “그 결과 20만 명의 백성이 죽고, 엄동설한에 50만 명이 만주로 끌려갔다. 3학사를 제외하고 주전파, 척화파들은 그 후에도 북벌을 주장하며 인조, 효종, 현종조까지 온갖 부귀영화를 누렸다. 백성만 억울했다”고 지적했다.정 의원은 또 “지금 정권을 가진 사람들은 대일 강경론을 펴면서 방법론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을 친일파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친일파고 매국노라서 외교협상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그는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당시 우리와 일본의 GDP차이는 30배였으나 지금은 3배 차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말처럼 많이 극일했다. 그러나 아직 3배 차이난다. 기업들의 기초체력은 더 차이난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대외무역의존도는 70%를 넘고, 일본은 겨우 35% 수준”이라며 말만이 아닌 진짜 대일 외교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작년 10월 대법 판결을 존중하면서 1965년 청구권협상 정신도 반영하고, 징용피해자들까지 수용가능한 안을 만드는 것이다. 그 핵심은 우리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선언하는데서 출발한다. 정부는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고, 65년 조약 당사자이고, 3억 달러 현금 받은 주체이기 때문”이라며 “협상을 굴욕이라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다. 진짜 극일은 우리의 경제력이 일본의 두 배쯤 되는 것이다. 경제전쟁 일선은 말로만 극일을 외치는 위정자들이 아니라 기업과 경제와 국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목청을 높였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문 대통령, 여름휴가 반납...북한 도발·일본 수출규제 등 현안 산적

문재인 대통령이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예정된 여름휴가를 취소했다.청와대는 28일 문 대통령이 하계휴가를 취소한 뒤,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여름 휴가를 가지 않기로 한 것은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 러시아의 독도 영공 침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등 최근 급박하게 굴러가는 외교·안보 국면 때문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이 취임 후 여름휴가를 취소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만큼 최근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청와대 관계자는 “다음 달 2일로 예상되는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각의 결정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상황관리를 위해 휴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여름 휴가를 떠났다 30일 복귀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다음 달 초 각의를 열어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대상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령 개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한 주간 공식 일정을 거의 잡지 않으면서 이들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으면서 대책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의 수출규제로 시작된 경제전쟁에서 물러서지 않는 동시에 더는 갈등을 증폭시키지 않도록 외교적 해결을 이뤄낼 묘안을 찾아 안보정세를 안정시켜 8월부터 다시 한반도 비핵화·평화프로세스에 속도를 낼 방안을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초·중순께로 예상되는 개각 등 국정운영 구상에도 전념할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문 대통령은 “직원들의 예정된 하계휴가에는 영향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 아시아선수권 대회 결승 진출

황정동 감독황정동(컬러풀대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대회 결승에서 일본과 우승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여자주니어(20세 이하) 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홈팀 레바논을 38-16으로 격파했다.이번 대회 4강 진출로 2020년 세계 주니어(21세 이하) 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이미 확보한 우리나라는 전반을 17-7로 여유 있게 앞서며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했다. 29일 결승 상대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중국을 26-21로 제압한 일본이다.대표팀이 일본을 잡으면 대회 ‘15번째 우승’이란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우리나라는 1990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경제칼럼…이제는 디테일에 주목할 때

이제는 디테일에 주목할 때이부형현대경제연구원 이사모두의 예상과 같이 이변은 없었다. 지난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정권이 승리한 얘기다. 아베정권으로서는 웃음이 멈추지 않겠지만, 우리로서는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다가올 일본의 추가적 경제보복 조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당장 일본정부의 우리나라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가 걱정이다. 한 번 실행되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단기간 철회가 어렵기 때문에 산업 전반에 걸쳐 장기간 소재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또 지난 IMF 위기 때처럼 일본계 자금 이탈을 시작해 우리 기업 등에 대한 대출을 연장해 주지 않거나, 신규 대출을 제한하는 등 금융 부문에서의 보복 조치 실행 가능성도 있다. 규모는 작다고들 하나 만약 실행된다면 그 파급효과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기우이긴 하나 한미일 삼각동맹의 불안을 조장해 외교와 안보 및 국방 환경을 흔들어 우리의 대외 신뢰도 손상과 함께 간접적인 경제적 피해를 조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래서 우리 정부도 총체적인 대응책을 내놓고 있긴 하다. 미국에 대한 중재 요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기 위한 노력은 물론 소재부품의 국산화 지원 강화, 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정부가 내놓은 대책들을 살펴보면 부분적으로는 타당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서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이른바 합성의 오류를 범할 우려가 있다는 것인데, 그 중에서도 산업 측면에서의 대응책은 특히 염려스럽다.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국산화만이 이번과 같은 사태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지나친 가정이긴 하지만 모든 것을 완전 국산화해서 100% 수입대체 가능하다면, 나아가 그 상태가 영원히 유지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그렇게 할 수도 없거니와 지금의 자유무역질서 하에서는 거의 망상에 가깝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 반도체를 독점 공급한다고 생각해보자. 각국이 시장 과점만 해도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어떤 식으로든 보복해 올 것이 뻔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른 시일 내에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단, 그것은 우리 현실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맞춰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인식과 전략을 전환해 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완제품이든 소재부품이든 국산화 노력은 그러한 큰 전략 틀 속에서 중요한 한 부분으로 다루어져야 할 문제이지, 처음에야 좋겠지만 우리 산업이 고립되어 경쟁력을 잃어가는 일본형 갈라파고스화가 목적이 아니다.이와 관련해 또 다른 사례를 들자면 국내 소재부품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이유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안되어서 이고, 그 원인이 대체로 대기업에 있다는 생각이다. 중소기업이 어렵사리 소재부품을 개발해도 국내 대기업이 사 주지 않거나, 상품화 과정에서 도와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이러한 사례는 상당히 많을 것이다. 하지만, 궁극적인 원인은 다른 곳에 있을 수도 있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개발한 기술이나 소재부품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시장이 있었더라면 과연 어땠을까? 또, 여기에 활발히 투자하는 모험자본이 충실했더라면 어땠을까? 굳이 국내 대기업이 아니라 해외시장과 연계될 수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물론, 대기업들도 이 모든 문제가 자신들만의 효율성과 성과만을 쫓아 쉬운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 아니냐는 비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앞선 질문들처럼 진작에 우리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다.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는 우리의 약점이 무엇인지 명백히 깨달았다. 하지만, 드러난 약점 뒤에 숨어 있는 많은 문제에는 관심이 덜해 보인다. 정책 대안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이제는 숨어 있는 문제들을 찾고 좀 더 체계적으로 대처해야 할 때다. 신도 악마도 디테일의 뒤에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