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 걷고 달리기를

정명희의사수필가협회 홍보이사새해, 세 번의 주말이 지났다. 대지가 온통 얼어붙었다가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자, 강변 수양버들 가지에 녹색이 어른대는 것 같다. 새해, 새로운 계획으로 저마다 가슴 부풀어 도전했으리라. 어느새 작심삼일이 돼 버린 것도 있을 터이지만, 건강한 몸을 위해 기울여야 하는 노력만은 양보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이들이 많다.새해 인사말 중에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고 더욱 건강하세요”라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어 저장해 뒀다. 맛난 것 챙겨서 먹고 나면 한때는 즐겁지만, 마음껏 야외활동을 할 수 없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불어나는 것은 필요 없는 살이다. 코로나 확진자도 두렵지만, 살이 확찐 자도 건강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깊어지는 요즈음이다.매일 산에 오르고 걷기를 즐기던 지인은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앉아 있기보다는 누워서 TV 시청하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한다. 그 결과 체중이 뻥튀기 기계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불어났다. 코로나가 휩쓸고 간 1년 사이 거의 10kg이나 불었다니. 영화관에 들어서서 좌석을 찾을 때였다. 앞쪽에서부터 찾기 시작해 맨 뒷자리 좌석을 향해 올라가는데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자 작은 실내 공간에 숨이 가빠지는 소리가 크게 울리더라는 것이 아닌가. 알프스 트래킹을 두 번이나 다녀왔을 정도로 걷기도 운동에도 자신감이 있던 그였기에 순간 두려움이 일어나더라고 전한다. 혹시 “심장병? 몹쓸 병에 걸린 것은 아닐까”하는. 그길로 병원을 찾아 종합검진을 받았다. 결론은 갑자기 불어난 체중에 운동 부족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기기 시작한다는 것이라지 않은가.새해가 되면 첫 며칠은 이런저런 계획을 세워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금연이 가장 많이 세우는 계획이지만,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도중에 하차하는 이들도 많다. 술을 끊어버리겠다는 이들, 다이어트 시작하겠다는 분, 운동 열심히 해 날씬해지겠다는 이들도 많다. 그중에서도 꼭 빼서는 안 되는 것이 건강을 위한 좋은 생활 습관 기르기가 아니겠는가. 하루라도 빨리 자신의 건강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매진한다면 누구나 겁을 내는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지 않으랴.2020년 말, 우울한 기사들 속에 눈에 띄는 제목이 있었다. 바로 세 모녀의 머슬 퀸 도전기였다. 근육을 길러 뽐내는 대회에서 세 모녀가 상을 받았다. 비키니 차림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예쁜 얼굴의 두 딸과 오십 대 중반 미모의 엄마 얼굴을 들여다보며 내용을 기억할 정도로 기사를 정독했다.2남2녀를 낳았던 평범한 주부, 마흔에 막둥이를 낳고 세 아이를 뒷바라지하느라 몸이 허약해졌다. 이석증으로 병원에 실려 가기도 해 운동을 시작한 엄마였다. 그녀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60세가 되면 머슬마니아 대회에 출전하는 거였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60대 머슬퀸 선수를 알게 됐고, “운동은 더 늦기 전에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에 대회를 3개월 앞둔 시점 출전을 결심했단다. 엄마의 대회 출전 계획을 들은 두 딸은 엄마에게 힘이 돼주고 추억도 쌓을 겸 동참했다. 낮에는 본업에, 저녁에는 운동에 몰두하며 고된 시간을 버텨냈다. 어려서부터 부모에게서 “공부보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자란 첫째 딸은 안 해본 운동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다양한 운동을 섭렵했고 공부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 명문대를 조기 졸업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알파 걸. 둘째 딸 역시 공부와 운동에 만능이었다. 발레와 재즈댄스를 오래 배워 콩쿠르에 나가 상을 탔고, 중학교 때는 지역 대표 피구 선수, 고등학교 때는 학교 대표 농구 선수로 활약했다고 한다. 두 번이나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고등학교를 1년 휴학하는 고비도 있었지만, 이 역시 운동으로 재활을 해 극복했다니. 공부도 잘했던 둘째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를 졸업했고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공부도 운동도 미모도 모두 뛰어난 이들 세 모녀의 도전기가 세간의 이목을 끄는 것은 바로 결과가 놀라웠기 때문이지 않으랴. 엄마뿐 아니라 언니 동생 모두 입상 게다가 그랑프리까지 거머쥔 딸도 있었으니. 운동과 식이 조절하느라고 지옥 훈련처럼 힘들었을 그들이지만, 석 달의 노력과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으리라.부러운 마음으로 올해 무엇에 도전해 볼까. 무슨 운동을 시작해볼까. 고민하며 나서는데 ‘서·거·달 운동’이라는 팻말 든 이가 눈에 띈다. 서고 걷고 달리자는 의미란다. 누워 있는 것보다는 앉아 있는 게 낫고, 앉아 있기보다는 서 있는 게 낫다는 설명이다. 설 수 있다면 걷도록 하고 걷는 중간 달리도록 하자는, 좋은 건강 습관이 되지 않겠는가. 몸을 움직이고 서고 걷고 달리기를 꾸준히 해 소띠 해엔 더욱 건강해질 수 있기를.

빛나라! 우리학교 운동부〈14〉경운중 야구부

최근 U-15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참가해 22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한 대구 경운중학교 야구부.5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경운중 야구부는 최약체팀이라는 오명을 벗고 내년부터 우승컵 수집에 도전한다.강해진 야구부의 훈련방법과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팀 중심의 경기 운영경운중 야구부는 곽동현 감독을 필두로 3명의 코치가 함께하고 있다.코치직에는 선수들의 타격을 전담하고 있는 최지운 수석코치와 김만효 투수코치, 1학년을 맡고 있는 이윤찬 코치가 있다.학생 선수는 총 43명으로 3학년 12명, 2학년 13명, 1학년 18명이다.경운중 야구부는 선수 인원별 포지션이 잘 짜여 있다.각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가 학년마다 모두 존재해 3학년부터 1학년까지 학년별로 팀을 만들 수 있을 정도다.경운중 지도진은 야구부를 승부욕 있는 팀으로 소개했다.중학생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열정과 ‘한번 해보자’는 마음가짐이 현재의 경운중 야구부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라고.경운중은 열정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이타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을 위한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지도진은 선수들에게 ‘나 하나만 수비를 잘하자’는 생각보다 ‘하나라도 막아서 팀에 보탬이 되자’는 팀 중심의 정신을 이식하고 있다.경운중 야구부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건 팀워크다. 이를 위해서는 선수들이 서로 희생하고 한 발자국이라도 더 뛰겠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며 “점차 학교 진학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스포츠에도 개인주의가 심해지고 있는데 특히 야구라는 단체 운동에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경운중 야구부에는 선수가 코치에게 직접 강의받는 개인 지도 시간도 마련돼 있다.선수들은 팀 전체 훈련 과정을 끝내고 주 3회, 3~4시간에 걸쳐 타격이나 수비 자세에 대해 가르침을 받는다.코치 한 명당 4명의 선수와 함께 한다.특히 타격에서는 단체훈련 시간에 많은 선수로 인해 선수 개인당 공을 50개 정도밖에 칠 수 없지만 개인 지도를 활용한다면 300여 개는 연습할 수 있다는 게 지도진의 설명이다. ◆22년 만에 진출한 대회 결승경운중은 올해 U-15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준우승하는 성적을 거뒀다.경운중에 이번 대회 성적은 유독 남다르다.약 22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향후 강팀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경운중은 지난 11월 경기 화성드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U-15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했다.1차전 부산 사직중(14-0)과 2차전 전남 화순중(7-0), 3차전 서울 청원중(10-3)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4강에 진출했다.4강에서는 신흥강호 경남 신월중을 만났지만 경운중의 적수는 되지 못했다.신월중을 3-1로 이기고 2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결승전에서는 서울 상명중을 만나 7-5로 패하며 우승컵을 내줬다.경운중은 1회부터 상대팀에 5점을 내주며 힘겨운 경기를 시작했다.선수들이 근성을 발휘해 6회에 6-5로 점수 차를 줄였지만 끝내 추가점을 내주며 아쉽게 석패했다.대회 일주일 전 개최된 소년체육대회 대비 평가대회에서 최약체팀으로 여겨졌으나 예상을 뒤집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달라진 경운중 야구부의 모습을 보여줬다.경운중 야구부는 1954년에 창단돼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꾸준한 성적으로 전통을 이어온 경운중의 첫 우승은 1999년이다.그해 4월 제42회 문화관광부 장관기 야구대회에서 우승했고 그 주역에는 현재 경운중 야구부 곽동현 감독이 당시 포수로 활약했다.이후 침체기를 겪다가 곽 감독이 감독직에 부임하면서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부임하자마자 지난해 3월 제20회 삼성기 야구대회에서 준우승했고 지난 11월 U-15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도 준우승을 차지했다.경운중에는 출신 야구 관련 졸업생 중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해왔다.1990~2000년대 현대 유니콘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재박 전 감독과 삼성 라이온즈 출신 양준혁, 안지만, 정인욱 등이 경운중을 모교로 뒀다.이 밖에도 이범호, 이영욱, 임기영, 차일목, 박세웅, 박세진, 구천서, 김성래, 김진웅, 이상호, 이영수, 황동재, 이동훈, 황경태 등이 있다. ◆재정 지원은 좋은 성적으로경운중 야구부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학교의 지원이 절대적이었다.한해 5천여만 원의 교기 운영비를 통해 대회 참가, 물품 구매, 식단 등을 모두 충당한다.학교에서는 적극적인 지원으로 야구부를 응원하고 있다.50여 년 동안 사용해왔던 야구부 선수 숙소는 올해 3월 약 4억 원의 시교육청 예산을 통해 새롭게 완공됐다.공간은 넓어지고 쾌적한 환경에서 선수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내년에는 기존 훈련장에서 최신 시설을 갖춘 실내 훈련장을 새롭게 지을 예정이다.실내 훈련장 건설에는 약 6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경운중 야구부는 현재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나가고 있다.내년부터는 젊은 지도진과 선수들은 함께 대회 우승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경운중 박은행 교장은 “경운중 야구부 활성화를 위해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며 “학생 선수와 학부모, 지도진이 하나가 돼 소통하고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야구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운중 야구부 선수 명단3학년 주장 진현제(유격수)이유준·송재화·장현석·오경민(투수), 박동휘(포수), 김도운(2루수)·김세훈(3루수)·박만세(내야수), 강민우·박수범·안준상(외야수)2학년 주장 박관우(투수)황준석·김보성·이원겸·안상국·차대근(투수), 이재윤(포수), 하재원·박현승·조찬흠·조경빈(내야수), 김종민·배광균(외야수)1학년 주장 기현(투수)권혁주·서찬혁·이문현·이정원·이승윤·허성준·김유성(투수), 신지후·유성윤(포수), 권현규·김도현·김주한·이승빈·이찬우(내야수), 김민제·피창현·박준상(외야수) ◆감독 인터뷰 “감독으로서 선수를 자식처럼 생각하고 차별 없이 대해야만 좋은 과정과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경운중 야구부를 맡고 있는 곽동현 감독은 2019년 3월 부임했을 당시를 회상했다.불과 2년여 전만 해도 경운중 야구부는 패배만 하는 최약체팀으로 평가받았다.곽 감독은 “늘 경기만 하면 10점 차 콜드 게임으로 패하는 팀이었다. 선수들이 시합을 두려워했고 무조건 진다는 패배 의식에 젖어있었다”며 “초기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선수 정신력 개선에 주안점을 둬 차츰 좋아졌고 현재도 자신감을 키워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곽 감독은 선수 성장에 있어 시기에 맞는 훈련 양과 질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중학교 시절에 기본기 훈련을 통해 밑바탕을 만들고 고교 진학 후 커진 체격에 기술을 입혀야만 부상 없이 오랫동안 야구를 할 수 있다”며 “어릴 때 뛰어난 재능으로 훈련 및 경기에 혹사당하면 부상으로 기량은 떨어지고 반대로 훈련량이 적으면 성장할 수 없어 그 시기와 양을 잘 조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선수 훈련 방식은 수많은 자제들을 가르치면서 얻은 곽 감독만의 경험이다.그 예로 곽 감독은 고등학생이었던 최채흥(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을 언급했다.곽 감독은 “당시 최채흥은 투구 자세가 좋았고 기본기도 잘 갖춰진 선수였지만 당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늘 밤늦게까지 훈련장에서 노력해 스스로 얻는 결과”라며 “고3이 되면서 뒤늦게 신체가 성장했고 전반적으로 힘이 붙어 공을 잘 던지기 시작했다. 한양대 진학 후에도 이름을 날렸고 삼성 구단에 입단했다”고 전했다.그는 “결국 기량이 언제 올라오느냐는 개인별 시기적인 차이가 있고 그 기량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훈련을 통해 기본을 차곡차곡 쌓아두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곽 감독은 “부상 없이 좋은 마음가짐과 열정으로 경기장에서 오랫동안 뛸 수 있는 선수들을 양성하고 싶다”며 “앞으로 경운중이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문 야구학교로 거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대구시, 신천둔치 마스크 쓰GO 운동 실시

대구시가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최근 대구시설공단과 함께 신천둔치 일원에서 생활방역 캠페인을 실시했다.대구시는 지난 23일 신천둔치 희망교~대봉교 일원에서 코로나19 생활방역의 중요성을 알렸다.앞서 지난 9일과 16일에는 신천둔치 대봉교 생활체육광장과 칠성시장 일원에서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이번 캠페인에는 대구시와 대구시설공단 직원 3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와 방역물품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홍보했다.두 기관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안전한 신천 조성을 위해 코로나19 대응 활동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대구시 김영애 시민안전실장은 “연말연시 지역 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구미 새마을 운동, 경북 23개 시·군 최고 평가

구미시가 추진한 새마을 운동이 경북지역 23개 시·군 중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경북도가 진행한 ‘2020년 새마을 운동 시·군 종합평가’에서 구미시가 최우수상을 받은 것이다.평가는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새마을 업무 및 지원체계, 코로나19 방역활동, 새마을 지도자 사기 진작, 새마을 분야 사업, 특수시책과 우수사례의 5개 분야 등으로 나눠 이뤄졌다.구미시는 자원 재활용품 수집 경진대회 등 친환경 녹색생활 추진, 사랑의 김장 담그기, 어린이 독서왕 선발대회와 새마을 작은 도서관 독서취미 교양교실 운영 등의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시책을 펼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기관 평가와는 별도로 구미시새마을회도 경북도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새마을회 회원 단체인 새마을 지도자 구미시협의회와 새마을 부녀회는 장려상, 직장‧공장 새마을 운동 구미시협의회와 새마을 문고 구미시지부가 최우수상을 받는 등 새마을 운동 종주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로 힘든 한 해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마음으로 봉사한 새마을 지도자들의 노고에 진심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새마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대구시, ‘마스크 쓰GO 운동’ 동대구역 집중 핀셋 캠페인 전개

대구시는 내달 3일까지 대구의 주요 관문인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매일 오후 6~7시 ‘마스크 쓰고(GO) 운동’ 집중 핀셋 캠페인을 전개한다.이번 캠페인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해 전국으로 확산되는 상황 속 대구·경북에서도 외부 접촉으로 인한 우려와 사전 차단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연말연시 지역 외 유입 감염 차단을 위해 추진됐다.수시, 정시 응시 등 대학 입시와 관련해 전국에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구를 대거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마련됐다.대구시는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인파가 몰리는 야간시간대 동대구역사와 광장,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동대구역 지하철역사 등에서 ‘마스크 쓰GO 운동’을 집중 홍보한다.대구시 남희철 안전정책관은 “마스크 착용이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고의 방역이다. 대구시민은 물론 대구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마스크 쓰GO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연말연시 들뜬 동성로…마스크는 꼭 써야

대구시가 지난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종료 후 느슨해질 수 있는 마스크 방역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동성로 로데오 거리와 대구백화점 광장 주변에서 ‘마스크 쓰GO 운동’ 거리 캠페인을 전개했다.대구시와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함께 진행한 이번 캠페인은 수능이 끝나고 인파가 대거 몰리는 야간시간에 진행됐다.이날 시는 그동안 일상생활 속에서 마스크 착용을 잘 지켜주고 있는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대구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대구시 김영애 시민안전실장은 “겨울철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선 시민과 함께 하는 마스크 방역이 절실하다”며 “PC방, 노래방 등 각종 시설물에서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빛나라! 우리학교 운동부〈12〉경명여중·고 육상부

전국에서 알아주는 중·고교 여자육상부가 있다.5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 경명여중·고등학교 육상부는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학교 육상계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경명여중·고 육상부가 최강이 될 수 있었던 이유와 그들만의 노하우를 들여다보자. ◆전국 강자로 통하는 허들경명여중·고 육상부는 기둥인 문성준 감독을 필두로 김수경 코치와 함께 이끌고 있다.선수층은 모두 6명(고3·1명, 고1·2명, 중학교 학년별 1명씩)으로 인원은 적지만 제각기 재능으로 똘똘 뭉친 팀이다.경명여중·고 육상부에는는 단거리와 허들이라는 두 종목으로 나뉜다.단거리는 100m, 200m, 400m이고 허들은 100m와 400m로 이뤄져 있다.이중 허들 종목은 경명여중·고 육상부의 자랑거리다.100m 허들에서 2018년과 2019년 전국소년체전 2연패를 거두며 독보적인 강자로 정평 나 있다.고1 허찬유은 제47회,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00m 허들 경기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고1 이채진 선수는 400m에서 3위를 차지하는 성적을 거뒀다.이채진은 지난 7월 회장배 제18회 전국중·고교육상경기선수권대회 1학년부 400m에서 1위 했다.중3 신은정은 운동을 시작해 6개월 만인 지난 7월 경북 예천에서 열린 제49회 춘계중·고교 육상경기대회에서 100m 허들 경기 3위를 차지했다.고3 정승연도 2018년 제99회 전국체육대회 400m 허들 종목에서 2위로 입상했다.또 올해 제20회 한국 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 400m 허들 3위, 제49회 춘계전국중·고등학교육상경기대회 400m 허들 3위, 제4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400m 허들에서 3위를 했다.경명여중·고 육상부는 해마다 전국체전, 소년체전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여유와 느림의 훈련법우수한 성적과 뛰어난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경명여중·고 육상부는 전통 훈련법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경명중에 입학해 육상 선수로 활동하게 되면 경명여고까지 총 6년 동안 훈련을 받을 수 있다.일반적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나눠볼 때 각 3년 안에 성적을 내야 하는 다른 학교와는 달리 경명여중·고에서는 6년이라는 시간 동안 훈련을 받을 수 있다는 지속성이 특징이다.경명여중·고 육상부는 코앞의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선수의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중·고교 시절 훈련이 선수 경력에 있어 최고의 기량 도달과 유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경명여중·고 육상부는 높은 강도와 많은 양의 훈련을 강조하지 않는다.대신 ‘여유’와 ‘느림’이라는 훈련 과정을 통해 선수의 기량 향상과 성장을 돕고 있다.이는 1964년 육상부 창단 후 선배들의 경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경명여중·고만의 특별한 전통 훈련법이다.이 훈련법은 선수들이 주거리 뛰는 과정에서 운동화와 전용 스파이크를 번갈아 신으며 달린다는 점이다.예를 들어 100m 주력인 선수가 첫 회에 뛸 때는 운동화로 전력 질주하고 다음번에는 스파이크로 갈아신고 달린다.이러한 훈련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반복한다.선수는 신발을 갈아신을 때 신발 끈을 모두 풀어 처음부터 다시 묶어 신는다.한번 갈아신을 때마다 평균 10분가량이 소요되는데 이 시간 동안 선수는 훈련에 대한 생각을 하고 근육에는 휴식을 준다.운동화와 스파이크화를 각각 신고 달릴 때 사용하는 근육이 모두 다르고 두 신발의 차이를 통해 선수 스스로 문제와 부족한 점을 찾아 보완해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지도진의 설명이다.경명여중·고 육상부는 전통 훈련법 이외에도 선수 부상 방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선수들에게 근력 강화를 위한 웨이트 훈련을 강조하지 않고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맞춤형 훈련을 적용한다.선수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정기적으로 전문가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도진과 선수 간 소통도 꾸준히 하고 있다. ◆선배들의 깨지지 않는 신기록경명여중·고 육상부의 색다른 전통 훈련 훈련법과 학교 지원을 통해 선수의 기량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50년이 넘은 전통을 통해 이미 수많은 선배 스타들을 배출해내며 국내 최고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모교 출신의 김수빈의 2001년 제29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100m 허들에서 세운 기록과 김리나의 2007년 제5회 전국중·고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여중부 부별 신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모교 출신인 경기도교육청 한상원 감독도 1992년 제4회 세계주니어육상경기대회(서울)의 7종 경기에 나서 한국 신기록 수립했고 이 기록은 28년 동안 깨지지 않았지만 올해 7월 경신됐다.2018년 졸업한 김명지(영남대 육상부 소속)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여자대학부에서 200m, 400m, 400m 이어달리기와 1천600m 이어달리기 경기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4관왕에 등극했다.이 밖에도 경명여중·고 출신들은 선수 생활 이후에도 훌륭한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대구시교육청 소속의 안신영, 이혜영, 김수경, 이채은, 김혜란이 코치직을 맡고 있으며 경기도교육청에서는 한상원 감독과 임채주, 한아름이 코치 활동 중이다.대전시교육청(김순조), 경남도교육청(김소연) 등 여러 모교 출신 지도진이 선수 육성이라는 경명여중·고의 정책 방향을 이어가고 있다.경명여고 박헌석 교장은 “전반적인 육상계의 여건이 어렵고 과거에 비해 선수층이 얇아지고 있지만 선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며 “곧 학교 강당을 새로 지어 육상부의 편의 및 휴게시설을 제공하는 등 여러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명여중·고 육상부 5인방①이채진(고1)-종목: 400m-신체조건: 168㎝, 51㎏-롤모델: 모교 김수경 코치-이유: 심적 흔들림 없이 운동에만 열중해 좋은 성적을 거둔 코치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힘들 때 격려해주고 경험을 전해주는 코치에게 감사하다.-장점: 달릴 때 다리 작동이 빠르다.-목표: 고교 졸업 전 꾸준한 상위 성적을 이어가 주 종목인 400m를 57초대 기록으로 갈아치우는 것. ②허찬유(고1)-종목: 100m 허들-신체조건: 167㎝, 55㎏-롤모델: 이연경이유: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한국 신기록도 보유해 멋있다. 100·200m를 잘 뛰어 본받고 싶은 선수.-장점: 힘이 좋고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특징.-목표: 현재 안고 있는 부상을 완전히 치료하는 게 첫 번째이고 이후 전국체전을 비롯한 세계대회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것. ③신은정(중3)-종목: 400m-신체조건: 172㎝, 51㎏-롤모델: 김민지-이유: 환경적인 요인에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시원스럽게 뛰는 자세를 닮고 싶다.-장점: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세를 유지하며 달리는 정신력.-목표: 실력을 쌓아 400m를 58초대 정도 뛰는 게 목표. ④전서영(중2)-종목: 100·200m-신체조건: 165㎝, 46㎏-롤모델: 김민지-이유: 다리 보폭이 넓고 무릎이 잘 올라가는데 이 점이 부족한 점이라 본받고 싶다.-장점: 다리를 움직이는 작동이 부드럽다.-목표: 다음 전국대회 참가 시까지 100m를 12초6, 200m는 26초8까지 기록을 단축할 것. ⑤이현채(중1)-종목: 100·200m-신체조건: 165㎝, 53㎏-롤모델: 정혜림-이유: 허들을 뛰어넘는 모습이 멋지고 100m 단거리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점.-장점: 경기 시작 시 스타트 작동이 빠르다.-목표: 100m 12초8, 200m 27초 초반대로 기록을 앞당기는 게 현재 목표. ◆감독 인터뷰“모든 운동은 성실함과 꾸준함이 반드시 내포돼야 합니다.”2018년 3월 부임한 경명여중·고 문성준 육상부 감독은 훈련의 성실함과 꾸준함을 강조했다.그는 경명중 육상부 감독으로 5년(2006~2010)을 지냈고 경명여고 감독 기간도 포함한다면 8년 동안 지역 육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중학생부터 대학교 재학 시절까지 유도 선수로 활동했던 문 감독은 운동하는 선수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해주는 이다.문 감독은 “모든 운동에서 과정이 중요하다. 노력하는 선수 스스로가 납득할 만큼의 고된 과정 없이는 좋은 결과를 결코 만들어낼 수 없다”며 “성실함과 꾸준함은 꼭 운동 종목이 아니더라도 사회 여러 분야에서 적용되기 때문에 건강한 정신과 마음가짐이 기본”이라고 말했다.문 감독의 선수 사랑은 열정적이다.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해 훈련이 어렵게 되자 학교 동의와 감염 방지책에 준수해 선수들과 대구스타디움에서 훈련했다.문 감독은 “선수가 하루 쉬면 근육이 굳고 기량이 떨어져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며 “하루도 빠짐 없이 선수 집에서 대구스타디움까지 개인차량으로 함께 이동해 훈련에 매진했다”고 전했다.또 그는 “부상 당한 선수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다. 부상만 떨쳐낸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선수들이 많은데 최대한 부상 없이 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덧붙였다.지역을 넘어 국내 육상계의 발전이 문 감독의 소망이다.문 감독은 “선수는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겨내야 하고 학교는 선수에 맞는 훈련방식 및 환경을 제공하는 균형이 맞아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시돼야 하는 점은 선수의 꿈과 진로를 찾아주는 게 학생 선수의 감독으로서 역할이고 어제보다 오늘 더 열심히 하는 경명여중·고 육상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마스크 쓰GO 운동’ 주제의 무료 이모티콘 받아가세요

대구시는 3일 오후 2시부터 ‘마스크 쓰GO 운동’을 주제로 한 ‘자랑스러운 대구씨’ 이모티콘을 카카오톡을 통해 선착순 5만 명에게 무료 배포한다.대구시는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마스크 쓰GO 운동’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에서 파급력이 크고 반응이 좋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했다.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자랑스러운 대구씨’ 캐릭터는 코로나 위기를 위대한 시민의식으로 이겨낸 대구시민에 대한 존경과 자긍심을 표현하는 취지로 마련됐다.이모티콘은 ‘마스크 쓰GO 운동’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 많이 사용하는 표현들을 재치 있는 문구와 동작들로 디자인한 16종으로 구성돼있다.이모티콘을 받는 방법은 카카오톡 친구검색 메뉴에서 ‘대구시청’을 검색 후 채널을 신규로 추가하면 된다. 선착순 5만 명까지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90일간 사용이 가능하다.카카오톡 이외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모티콘 파일(GIF형식)을 언제든지 내려 받을 수 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빛나라! 우리학교 운동부〈11〉구암중 여자소프트볼팀

최근 대구구암중학교 여자소프트볼팀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지역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구암중 여자소프트볼팀은 지난 9월 전국 종별 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 5일 대구시 소년체전 평가대회에서도 우승했다.2016년 팀이 창단된 지 불과 4년여 만에 거둔 성과라서 더욱 눈길을 끈다.각종 대회에서 트로피를 휩쓸고 있는 구암중 여자소프트볼팀에 대해 알아본다. ◆실전 같은 훈련을 하자구암중 여자소프트볼팀은 현 소프트볼 청소년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겸하고 있는 이상현 감독을 필두로 조수현 교사의 지도 아래 총 18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이 팀의 최대 장점은 선수들의 높은 경기 이해력을 바탕으로 한 물샐틈없는 수비다.지도진은 선수가 정확한 규정을 인지하고 철저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는 경기 운영을 중요시하고 있다.구암중 여자소프트볼팀은 크게 개인 연습과 기본기, 기술로 구분해 훈련한다.저학년 선수에는 개인 기초체력 훈련을 중심으로 팀 경기와 병행해 경험을 축적하도록 하고 있다.10여 명 안팎의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대체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훈련 방향은 늘 실전과 같은 경험에 초점을 둔다.구암중 여자소프트볼팀의 훈련에는 몇 가지 독특한 방식이 존재한다.고무공 활용과 시뮬레이션 훈련법이다.팀 내부적으로 일본 소프트볼팀의 학생 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고무공으로 훈련한다.현재 국내 중등부에서는 연식구를 사용하고 고등부 이상에서는 경식구를 사용한다.연식구와 경식구의 차이는 강도 차이다.손으로 만져본다면 연식구는 표면이 조금 물렁하고 경식구는 딱딱한 느낌이다.고무공의 강도는 경식구와 비슷하다.구암중은 강도가 높은 공을 사용할 경우 강도가 떨어지는 공에 대한 적응은 빠르다는 이점을 이용해 고무공을 훈련에서 사용한다.고등부로 진학하면 경식구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와 비슷한 강도의 고무공 사용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적응 시간을 더욱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타격면에서 연식구를 사용하다가 경식구를 쓰게 되면 선수 입장에서는 공의 속성이 달라져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구암중은 시뮬레이션을 통한 훈련 방법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복잡한 규정으로 인해 경기 도중 빠른 판단이 어려운 점을 최소화하려고 가상의 상황을 만들어 실제 경기에서 뛰듯 훈련한다.경기장 환경도 실제 대회 상황을 재현해 진행된다.투구, 타격 훈련 과정에서 타자와 투수는 심판원 모형을 세워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훈련함으로써 대회 경기 출전 시 집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승만 하는 팀으로 변모해소프트볼은 TV에서 한 번쯤은 봤을 법한 ‘투수가 공을 빙빙 돌려서 던지는 야구와 비슷한 스포츠’다.국내에는 아직 관심을 높지 않은 생소한 비인기종목에 속한다.척박한 상황 속에서 구암중은 2016년 7월 소프트볼을 교기로 지정하고 팀을 창단했다.창단된 지는 불과 4년 남짓, 짧은 역사에도 팀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구암중 여자소프트볼팀이 빛을 내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지난해 4월 대구시 소년체전 예선전에서 창단 이후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같은 해 제48회 전국 소년체전에서 전국 최강 광주팀을 이기고 동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를 거뒀다.이후 전국소프트볼 종별선수권 대회와 회장기 전국소프트볼 대회에서 각 3위 성적을 거뒀다.올해 들어서는 우승만 하는 팀이 됐다.지난 6월에는 회장기 전국소프트볼 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이 대회를 통해 지도진과 선수들은 개별로 공로상, 감독상, 최우수선수상, 우수투수상, 타격상, 도루상, 미기상 등을 받았다.지난 9월 전국 종별 소프트볼대회에서도 전국 강호 팀들을 연이어 누르고 우승해 올해 전국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구암중 박경용 교장은 “그동안 선수 수급에 문제가 많았으나 현재 조금씩 해결돼 가고 있다. 일반 학생도 소프트볼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를 할 계획”이라며 “학교는 물론 시교육청 등과 함께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암중 여자소프트볼팀 5인방①주장 김나연(3학년)-포지션: 유격수-주요 수상내역: 2020년 회장기 전국소프트볼대회 우승 및 최우수선수상. 2020년 전국 종별 소프트볼대회 우승.-특징: 안정되고 침착한 경기력으로 주장다운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 학교 전교부회장으로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다재다능한 재능으로 본인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②박나림(3학년)-포지션: 투수-주요 수상내역: 2020년 회장기 전국소프트볼대회 우승 및 우수투수상 수상. 2020년 전국 종별 소프트볼대회 우승 및 최우수선수상.-특징: 2019년 소프트볼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돼 활약했고 성인 국가대표를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구암중 에이스 투수.높은 승부욕과 냉철한 판단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흔하지 않은 재능과 기술을 보유해 미래가 기대되는 대형 유망주. ③장소영(3학년)-포지션: 포수-주요 수상내역: 2020년 회장기 전국소프트볼대회 우승 및 미기상 수상. 2020년 전국 종별 소프트볼대회 우승, 타점상.-특징: 팀을 위해 가장 힘든 포지션에서 팀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는 팀의 중심 선수.대구도시공사 실업팀에서 활약을 꿈꾸고 있으며 앞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④전미소(3학년)-포지션: 3루수-주요 수상내역: 2020년 회장기 전국소프트볼대회 우승 및 도루상. 2020년 전국 종별 소프트볼대회 우승 및 미기상.-특징: 이름처럼 항상 웃음 가득한 모습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분위기메이커. 시합이나 훈련에 임하면 놀라운 집중력으로 3루 포지션의 역할을 그 누구보다 충실히 수행한다. 매번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⑤송지인(2학년)-포지션: 투수-주요 수상내역: 2020년 회장기 전국소프트볼대회 우승. 2020년 전국 종별 소프트볼대회 우승 및 타격상.-특징: 타고난 근면함과 성실함을 기반으로 유연성이 장점인 영리한 투수. 구암중 여자소프트볼팀의 현재 전성기 영광을 계속 재현해내겠다는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감독 인터뷰“구암중 여자소프트볼팀은 선수들의 열정과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재 전성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2018년 8월 구암중 여자소프트볼팀에 부임한 이상현 감독(현 소프트볼 청소년 국가대표팀 감독)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구암중 여자소프트볼팀은 올해 들어 각종 대회를 휩쓸며 전국에서 관심받는 유망학교로 부상하고 있다.현재 팀 구성부터 환경 조성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이 감독은 구암중에 부임했을 당시 좋지 않았던 상황에 대해 회상했다.그는 “팀이 창단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내부 분위기는 침체돼 있었고 경기에서 나서면 늘 대패하는 등 환경적·정신적으로 바닥이었다”며 “학교와 논의해 재창단한다는 마음으로 선수단을 재정비 하고 여러 지원을 받아 팀 기반을 잡는 데 열중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이 감독의 노력은 선수들이 가장 먼저 알아줬다.처음 잡아보는 글러브와 공이였지만 지도진과 함께 훈련에 매진했고 최근에는 좋은 성적으로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이 감독은 “지난해 1월 첫 전지훈련으로 충북 사범대부설중학교와 연습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너무 긴장했는지 시합 도중 눈물을 보여 경기를 중단한 적이 있다”며 “경기 경험이 없어 두려움에 떨던 선수들이 지금은 경기를 이해하고 상대팀의 약점을 파고들어 승리할 줄 아는 훌륭한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선수의 실력과 성적 향상의 핵심으로 ‘생각하는 플레이’를 강조했다.이 감독은 “먼저 크고 작은 실수를 줄여 선수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이 자신감은 타격, 투구, 주력 등 모든 동작에 힘을 불어넣어 주는 요소가 되고 우리 팀의 경기로 이끌어갈 수 있게 된다”며 “우리만의 경기를 하다 보면 상대는 실수하게 마련이고 결국은 승리라는 값진 경험과 가치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끝으로 이 감독은 “모교의 여자소프트볼팀은 지역 인재를 육성해 실업팀 선수로도 활약할 수 있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창단된 팀이라고 판단한다”며 “열매 따 먹기에만 급급해서는 안 된다. 자양분을 통해 여러 열매가 맺을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이고 그 역할을 구암중부터 시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빛나라! 우리학교 운동부〈10〉제일여상 배드민턴부

배드민턴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이가 좋아하는 운동이다.이들 중에서도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학생 선수들이 대구제일여자상업고등학교에 있다.제일여상 배드민턴부 선수들은 운동에 대한 애정만큼은 전국 최고를 자부한다.이 학교 운동부 선수들이 그동안 쌓아온 노력과 열정에 대해 알아보자. ◆강인한 체력이 기본제일여상 서정일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부는 모두 8명(3학년 2명, 2학년 2명, 1학년 4명)의 선수와 함께하고 있다.제일여상 배드민턴부에서는 체력적인 강인함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배드민턴의 특성상 네트 안에서 순간적이고 폭발적인 움직임이 기본이기에 체력이 뒷받침되는 것은 필수다.제일여상 배드민턴부의 훈련은 크게 개별, 합동, 체력 훈련으로 나눠 진행된다.지도진은 개별 훈련을 통해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체력에 맞는 맞춤형 훈련을 수준별로 구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합동 훈련은 종목의 특성상 단식과 복식 훈련을 차별화하고 시간과 공간을 구분해 진행한다.이는 더욱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일정을 계획하기 위함이다.제일여상에서 가장 강조하는 체력 훈련은 기술 훈련과 겸하고 있다.기술 훈련을 한 후 근력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지도진이 체력 훈련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연습경기다.제일여상 배드민턴부는 여자 선수들로 구성돼 있지만 연습경기는 실전처럼 한다.전국체육대회 대비 인근 학교들과 연계해 친선경기를 갖는 등 합동 훈련을 한다.실전 경험을 높이기 위함인데 남자중학교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패턴과 습관을 경험하도록 한다.특히 성장을 위해서는 본인보다 한 단계 위인 선수와 시합해야만 그 경험이 선수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된다는 게 지도진의 설명이다.제일여상 김상협 코치는 “제일여상은 선수의 체력적 요소를 중요시한다. 스매싱, 리턴 등 다양한 기술이 더해지기 위해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육체를 만들어야 가능해 기본을 가장 우선한다”며 “배드민턴은 단식이나 복식 등 소수의 상대와 대결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여러 패턴이나 습관을 접하고 간파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쾌적한 훈련 환경 갖춰제일여상 배드민턴부는 학교와 대구시교육청, 대구시체육회 등을 통해 한해 2천300만 원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선수들이 사용하는 라켓과 셔틀콕, 유니폼 등은 모두 학교에서 지원한다.예산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곳은 셔틀콕 구매로 절반가량을 차지한다.공에 달린 깃털이 손상되면 바로 교체해 새것을 사용해야 하는데 하루 훈련용으로 20여 개를 사용해 소모량이 큰 편이다.라켓의 가격은 20만 원대로 사용 시 부러지는 경우가 있어 선수당 한해에 평균 2개를 사용한다.훈련 시설도 완벽에 가깝다.제일여상 배드민턴부의 훈련장은 학교 체육관을 사용하는데 경기장 5면이 확보돼 있다.바닥 상태가 좋고 근력 운동이 가능한 웨이트 기구도 완비했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또 지난 7월 모교 졸업생 출신인 영산건설 대표가 선수들을 위해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했다.이러한 지원들을 바탕으로 2011년 졸업한 김소영 선수가 현재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활동 중이다.현재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 실업팀 소속으로 지난해 뉴질랜드오픈 세계 배드민턴 대회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제일여상 이칠우 교장은 “배드민턴이 생활체육으로 인기 있고 졸업생들도 관련 분야에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지역의 선수 육성 환경이 열악하지만 다양한 방안을 통해 선수 수급 및 훈련 체계를 갖춰 학생에게 인기 있는 종목이 될 수 있도록 제일여상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제일여상 배드민턴부 5인방①주장 배규리(3학년)-신체조건: 157㎝/46㎏-포지션: 단식, 복식-롤모델: 야마구치 아카네 /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탄력과 점프력으로 코트를 장악하는 플레이를 닮고 싶음.-장점: 탄력이 좋고 네트 앞에서 사용하는 기술인 헤어핀 기술이 좋다.-목표: 노력하는 선수로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 ②이름: 허라인(3학년)-신체조건: 162㎝/52㎏-포지션: 단식, 복식-롤모델: 김소영 / 스매싱 힘이 좋고 우월한 신체조건으로 게임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임.-장점: 하체가 발달해 순발력이 좋고 코트 앞 플레이가 안정적임.-목표: 주위 사람들에게 인상 깊은 선수가 되는 것.③이름: 이주영(2학년)-신체조건: 166㎝/56㎏-포지션: 단식, 복식-롤모델: 공희용 / 힘을 바탕으로 경쾌하게 경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임.-장점: 복식 플레이를 할 때 게임 조율을 잘하고 파트너를 잘 이끈다.-목표: 여러 가지 기술을 사용하는 올라운드 플레이 선수가 되는 것. ④이름: 조운영(2학년)-신체조건: 167㎝/57㎏-포지션: 단식, 복식-롤모델: 성지현 / 날카로운 코너웍을 하는 스매싱과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임.-장점: 유연성이 좋고 집중력이 높음.-목표: 감독, 코치 선생님 및 선배들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는 것. ⑤이름: 박소희(1학년)-신체조건: 160㎝/46㎏-포지션: 단식, 복식-롤모델: 안세영 / 어린 나이에도 세계적인 선수가 될 만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음.-장점: 순발력과 민첩성이 좋아 단식 게임을 잘함.-목표: 전국체육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고 싶음. ◆감독 인터뷰“어릴 때부터 시작한 오랜 운동 경력과 수많은 상대와의 대결을 통해 쌓은 경험이 최고의 배드민턴 선수로 만들어 줍니다.”제일여상 서정일 감독은 배드민턴 선수가 성장할 수 있는 요소로 오랜 운동 경력과 많은 경험을 꼽았다.서 감독은 “배드민턴은 철저한 개인 운동으로 상대에 따라 변수가 많아 여러 선수와 경기를 해봐야 한다. 경험의 차이가 선수 수준을 가르는 지표다”며 “아쉽게 지역에서는 선수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이 없고 모교 배드민턴부의 경우에도 늦게 시작하는 선수가 많아 체력과 기초 훈련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남녀 선수 모두 키가 각각 170㎝대와 150㎝대인 것을 감안한다면 신체적 조건보다는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성장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서 감독은 “일반인들은 보통 즉각적인 몸놀림과 빠른 스매싱 등 기술력이 좋으면 잘하는 선수로 보지만 다양한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스피드와 공에 대한 반응속도는 물론 정교함과 최소한의 실수가 더해져야만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할 수 있다”고 전했다.2016년 3월 제일여상 배드민턴부 감독으로 부임한 서 감독은 팀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데 주력했다.팀 분위기는 물론 예산도 부임 초와 현재를 비교해 보면 3배가량 늘렸다.서 감독은 “부임 초기에 배드민턴부의 내부 분위기는 매우 어두웠다. 선수들이 운동에 흥미를 갖지 못했고 성적은 당연히 바닥이었다”며 “배드민턴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팀 분위기 만들기에 노력했다. 지금 우리 선수들은 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서 감독의 최종 목표는 배드민턴이 생활체육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선수뿐만 아니라 관련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인재를 발굴·양성하는 일이다.서 감독은 “스포츠에는 선수만 있는 게 아니다. 좋은 선수가 육성되려면 주변의 다양한 관계자가 도와줘야만 가능한 일이고 이를 위해 감독, 코치 등 각 분야에서 인재가 활동해야 한다”며 “내년 전국대회에서 8강 진출이 목표다. 배드민턴이 손목, 발목 등 부상이 잦아 선수들이 큰 문제 없이 훈련에 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