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작가 김영보 현창 연극 ‘나의 세계로’

대구문화재단의 문화인물 콘텐츠제작 지원사업 선정작 연극 ‘나의 세계로’가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한울림 소극장 무대에서 진행된다.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재단이 선정한 대구 근현대 문화예술인물 4인 중 희곡작가 김영보를 현창하기 위해 기획됐다.희곡작가 김영보(부산 출생, 1900~1962)는 1922년 한국 최초의 창작 희곡집 ‘황야에서’를 낸 희곡작가이자 대구·경북 언론인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개성에서 성장했으며 광복 후 대구에서 언론사를 창간하고 6·25 전쟁 당시에는 구상, 장덕조, 박두진 등 대구로 피란 온 문인들이 지면을 통해서 문예활동을 하도록 도왔다. 이밖에도 한국 최초로 빅토르 위고의 희곡 ‘구리 십자가’를 번역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으며, 동요·동화집 ‘꽃다운 선물’을 편찬했다.한울림은 김영보의 희곡작품 ‘나의 세계로’를 초연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이는 ‘황야에서’에 수록된 작품으로 1920년대의 사랑과 사회구조에 대한 소암 선생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당시에는 파격적이고 진보적인 연애관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으나 시대적 변화로 인해 현 시점의 관객에게는 진부할 수 있는 부분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각색해 인간의 독립적 욕구와 사랑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는 멜로드라마로 전환했다. 극 도입 부분에는 소암 김영보의 20대 작가시절을 막간극으로 구성해 그가 자라온 환경, 시대적 배경, 연애관을 보여줌으로써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공연을 기획한 한울림은 1997년에 설립돼 많은 공연을 제작했다. ‘한울림 골목연극제’와 같은 지역 공연예술축제를 통한 창작활동의 다변화, ‘대한민국 소극장열전’과 같은 지역문화예술발전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창작활성화, 문화교육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예술로 소통하고, 전국적으로 왕성히 활동하는 전문극단이다.전석 2만 원. 문의: 053-246-2925.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인피니트 엘, 울림과 재계약 NO… “언제든 멤버들과 함께하기 위해 최선 다할 것”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엘이 오늘(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울림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끝났음을 알렸다.SNS에서 엘은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울림과의 계약이 끝나게 됐다. 오랜 고민 끝에 홀로서기를 해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인피니트 멤버들, 멤버들이 있어서 그 모든 순간이 행복했고 언제나 우리는 함께 할 거란 약속과 고맙다는 말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또한 "앞으로도 인피니트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고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멤버들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며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더없이 뜨겁고 큰 사랑을 주신 인스피릿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감사합니다"고 전했다.인피니트는 2010년 EP앨범 'First Invasion'으로 데뷔해 '내꺼하자', '추격자', '하얀고백'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 호야(이호원) 또한 계약 만료를 알렸으며 성규, 성열, 동우는 군 복무 중에 있어 앞으로의 인피니트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하 인피니트 엘 손편지 전문안녕하세요. 김명수 엘입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는 것 같은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먼저 인스피릿에게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늘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그리고 지금 전해드릴 이야기가 항상 저에게 과분한 사랑만 보내주신 인스피릿 여러분들에게 서운함을 안길 것만 같은 소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게 느껴집니다.저는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울림과의 계약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홀로서기를 해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후 지금까지 10년여가 넘는 긴 시간 동안 울림에 있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성장하면서 컸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난 것 같습니다. 인피니트로 데뷔해 인스피릿과 함께한 시간은 모든 순간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그 모든 시간을 함께 한 우리 인피니트 멤버들, 멤버들이 있어서 그 모든 순간이 행복했고 언제나 우리는 함께 할 거란 약속과 고맙다는 말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전하고 싶습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인피니트 멤버들과 인스피릿이 저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 힘드네요. 비록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 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 할거라는 믿음 만은 변함이 없습니다.그리고 저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소중한 행복과 시간들을 있게 해주신 이중엽 대표님과 이지영 부사장님, 모든 울림 식구 분들! 감사한 마음 안고 응원해주신 만큼 더 좋은 못브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또한 앞으로도 인피니트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고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멤버들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더없이 뜨겁고 큰 사랑을 주신 인스피릿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감사합니다.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여 곧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렇게 끝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명수 드림online@idaegu.com

신동중학교, 시 울림으로 2019상화시낭송대회 석권

전교생이 15명밖에 안 되는 시골학교가 전국시낭송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칠곡군 신동중학교(교장 홍종철)는 지난 26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개최된 ‘제14회 2019 상화시낭송대회’에서 참가학생 7명이 최우수상을 비롯해 우수상, 장려상을 받았다.이번 시낭송대회에서 신동중 김수영(중2·여)학생이 최우수상을, 우수상 이승준(중2), 장려상 김정은(중3·여), 입선 남원일·장윤화(중3), 김예솔(중2), 김예성(중1) 등이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김수영 학생은 비 오는 밤의 서정을 노래한 주요한 시인의 ‘빗소리’를 낭송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다. 특히 수영 학생이 어머니가 베트남인인 다문화가정임에도 불구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주위로부터 이목을 받았다. 또 밝은 성격으로 우리의 시를 사랑하고 읊는 것을 즐기는 수영 학생은 어머니께도 우리의 시를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입선한 남원일 학생은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후 사랑으로 보듬어주신 큰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이성선 시인의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감명 깊게 낭송해 참석자들에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가 새겨진 날을 만들기도 했다. 하정숙 지도교사는 “전교생이 15명밖에 안 되는 신동중 학생들은 동아리 시 냇물 활동을 하며 경북도교육청에서 펼치는 ‘시 울림 교육’으로 사람들의 가슴에 울림을 주는 시 배달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장애가족의 삶, 조금 특별할 뿐 충분히 행복해

극단 한울림이 연극 ‘호야, 내새끼’ 10주년 기념공연을 오는 26일까지 한울림 소극장에서 진행한다.연극 ‘호야 내새끼’는 가슴 따뜻한 가족극으로 2010년 12월 초연 이후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로 10년째 공연을 이어왔다. 대구는 물론이고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춘천, 안동 등 전국 각지로의 초대 공연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 수가 5만 명을 넘어섰다.‘호야 내새끼’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그 가족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늙은 시골 부부가 마흔이 넘어 겨우 얻은 소중한 아이인 호야는 태어날 때부터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 트로트를 너무나 좋아하는 호야는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세수하고, 옷 매무새를 다듬고 한의원으로 달려간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청소를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새침떼기 같지만 착하고 이쁜 간호사 누나, 젠틀하지만 호야 못지않게 트로트를 사랑하는 의사선생, 어설프지만 따뜻한 이장님, 무뚝뚝하기만 한 아빠, 항상 웃어주고 안아주는 엄마, 조금 특별하지만 전혀 특별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흐른다.대본은 김하나, 연출은 정철원이 맡았다. 여기에 이지영, 석민호, 백광현, 손찬성, 정창윤, 송지은 등이 열연한다.예매는 극단한울림까페, 인터파크, 티켓링크, 옥션, 위메프에서 가능하다. 전석 2만 원. 문의: 053-246-2925.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훈훈”

‘동생이 혼자가면 엄마는 딸 딸 딸, 동생이 앙앙 울때도 엄마는 딸 딸 딸’어린이들이 직접 쓴 시를 낭송하는 소리가 학교 담장 밖으로 흘러나온다.사과 꽃이 활짝 핀 도로를 따라 가면 바람소리만 들릴 것 같은 전교생 25명의 의성군 옥산면 옥전초등학교가 나온다. 운동장 주변에는 아이들의 마음을 닮은 새파란 나뭇잎들이 손짓을 한다.경북 의성 옥전초등학교는 ‘아동문학의 날’기념 꿈나무 어린이동시 낭송대회를 5월1일 강당에서 개최했다. 전교생보다 많은 손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준비한 자작시를 한명, 한명 모두가 발표하고 곡을 붙여 노래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동심으로 살면 세상이 아름다워집니다’를 주제로 열린 낭송대회는 교육과정과 연계해 ‘시울림’이 있는 학교로 정착해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가 함께 시낭송을 함으로써 교육공동체로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개최됐다.김진향 교장선생님은 “경북도교육청의 시울림이 있는 정책을 학교 교육에 도입해 어린이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고 건전한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고자 실시하고 있는데 학교 안에 시낭송 소리가 들리니 학교분위기도 밝아지고 있다”고 했다.이날 발표회는 아동문학소백동인회원들의 시를 낭송하고 어린이 자작시도 낭송이어져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3명의 손녀와 손자를 학교에 보내고 있는 이윤자 할머니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이해인님의 어머니라는 시를 낭송해 어린이와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어린 손자 손녀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분이 좋고 ‘해냈다’는 보람도 느꼈는데 행여 시를 까먹을가봐 가족 몰래 연습도 많이 하셨다고 한다.할머니의 시낭송은 어린이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신 것 같다.나이를 잊게 한 할머니의 시낭송은 어른들에게는 남다른 추억을 자아내게 했다.동생을 봐달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재미있게 시로 표현한 3학년 배예서 어린이의 ‘딸’이라는 동시는 곡을 붙여 참석자들이 즉석에서 동요 불러 시낭송의 의미를 더 살렸다.‘양말 좀 빨래 통에 넣어, 쉬는 시간, 우리 학교 급식,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점심시간’ 등 어린이들이 발표하는 자작시에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시를 감상하는 재미를 더했다.3학년 배예서 어린이는 “엄마 잔소리가 처음에는 짜증 났는데 시를 쓰고 낭송하니 재미도 있고 기분도 좋게 했다”며 수줍게 말했다.어린이, 어머니, 할머니 3대가 함께한 시낭송은 이곳에서 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이경진 학부모가 낭송한 ‘내가 나에게...’는 초보운전으로 대도시를 운전하며 느낀 내용은 누구나 경험한 내용으로 듣는 이에게 잔잔한 공감의 울림을 주었다.어린이들의 시낭송이 끝말 때 마다 어른들의 따뜻한 격력의 박수는 끝이 없이 이어졌다.시를 낭송하는 어린이들의 맑고 밝은 표정에는 예쁜 꿈이 가득하다. 경북교육청학생기자단성창여고 3학년정다움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