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반등의 키워드 ‘박해민의 부활’

삼성 라이온즈 ‘주장’ 박해민이 올 시즌 반등할 수 있을까.박해민의 부활은 곧 삼성의 반등과도 같다.타 팀에 비해 거포가 부족한 삼성은 작전 야구로 승부해야 한다. 달리는 야구로 상대 투수와 내야진을 흔든 뒤 점수를 뽑아야 승산이 있다.지난 시즌 팀 타선이 4점 이상 득점했을 때 팀 승률은 7할을 육박했다.이는 올해 역시 선두타자 역할을 수행하는 박해민이 얼마나 출루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박해민은 2019시즌 1군 데뷔 후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타율 0.239 출루율 0.318로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출루율이 떨어지자 도루 개수는 자연스럽게 30개 이하로 떨어졌다. 1군 정착 후 처음으로 30도루에 실패한 것이다.삼성은 박해민의 부진으로 시즌 내내 1번 타순에 대한 고민은 깊어갔다. 박해민은 1번 자리를 내줬고 하위 타순에서 기용됐다.그러나 허삼영 신임 감독은 박해민에 대한 믿음이 있다.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 팀과의 평가전에서 1번에 박해민을 기용하는 등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그동안 박해민이 보여준 활약들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부진했던 지난 시즌 전까지 박해민은 2017시즌을 제외하면 3할5푼을 넘는 출루율을 기록했다. 높은 출루율과 빠른 발로 4년 연속 도루왕을 독식했다.이번 야쿠르트, 요미우리와의 2차례 평가전에서 비록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다. 그러나 타격 자세를 바꾸는 시도를 하며 반등을 노리는 중이다.타자들이 보다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 타격 자세를 조정하고 변경하며 보완하는 것은 연중행사와도 같다. 그러나 박해민은 보완이 아니다. 김용달 코치 지도 아래 완전히 타격 자세를 수정하고 있다.게다가 올해 주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도 생겼다. ‘왕조 DNA’를 가지고 있는 박해민이 앞장서서 무너진 야구명가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삼성은 박해민의 부활을 간절히 기다린다. 팀 타선이 약한 터라 수비만 잘한다고 해서 주전 붙박이로 기용할 순 없다.구단과 팬들이 박해민에게 바라는 것은 ‘루상’에서 달리는 모습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FC 이병근 감독대행이 말하는 2020시즌 키워드와 각오는?

축구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K리그1 개막(2월29일)이 2주가량 남았다.각 구단들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하고 친선경기 등을 통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올 겨울 대구FC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조현우와 안드레 감독이 팀을 떠났고 김재우, 황태현 등 대구 미래를 책임질 젊은 유망주가 영입됐다.이 과정에서 이병근 수석코치는 안드레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으로 승격됐다. 경남 남해에서 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 감독대행의 포부 등에 대해 들어봤다. -갑작스럽게 팀을 맡게 돼 부담이 있을 것 같다.△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갑작스럽게 된 상황이라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항상 해왔던 대로 체력 및 전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친선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선수단 미팅을 통해 보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코치와 감독대행은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아직 어색하지만 ‘지도자가 이렇다’는 것을 배워나가고 있다.-이번 시즌 대구FC 키워드는 무엇인가.△올해 역시 ‘원팀’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영입된 터라 더욱 그렇다. 전지훈련에서 조직력 강화도 신경 쓰고 있다.대구의 팀 컬러인 선 수비 후 역습을 유지하고 새로운 포메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는 지난 시즌 수비라인을 내린 팀에 고전했다. 그러나 데얀이 팀에 합류하면서 에드가, 데얀 투톱 조합이 가능해졌다. 데얀은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 위치선정, 골 결정력이 날카롭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과 조화가 이뤄진다면 지난해보다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다.-영입된 유망주가 많은데 팀 분위기는 좋은가.△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다보니 자동적으로 기존 선수들이 많이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 팀 내 무한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자발적으로 훈련을 더 하는 것 같다. 모든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어도 될 만큼 분위기는 좋다.-개막 전까지 남은 기간 일정은 어떻게 되나.△개막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13일 대구로 올라와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7일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이때부터 전지훈련에서 부족했던 점과 세트피스 등을 세밀하게 다듬을 계획이다.-감독대행으로서 첫 경기인 홈 개막전이 중요할 것 같다.△당연히 첫 단추를 잘 꿰고 싶다. 첫 상대는 강원FC다. 대구는 지난해 강원에 한 번도 패하지 않을 만큼 강했다. 그러나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 듯 자신감을 갖되 자만심은 버리겠다.무엇보다 대구시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DGB대구은행파크, 안방에서 열린다. 승리하겠다.-끝으로 대구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대구 팬들은 어느 팀보다도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다. 대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준비가 됐다. 올해도 좋은 경기력으로 대팍으로 발걸음 한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