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직원 확진 관련…282명 전원 음성

지난 24일 경북도청 직원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282명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이에따라 경북도는 26일 확진자가 나온 부서를 제외한 나머지 부서는 필수직원 3분의 1에 대한 재검을 27일 실시해 음성이 나오면 28일부터 출근도록 조치했다.나머지 3분의 2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며 오는 30일 재검에서 음성이 나오면 31일부터 출근하도록 했다.확진된 직원과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 후 해제 전 검사에서 음성을 확인 한 후 다음달 7일 출근할 수 있다.앞서 경북도청에서는 지난 24일 본관(안민관) 4층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대구 교회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이에따라 확진자와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 124명과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역학조사에 나온 경로 이용자 등 총 282명이 검사를 받았다. 도청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해양경찰 관련 울릉도 접촉자 74명 음성, 육지에서 7명 추가 감염

해양경찰 확진자와 접촉한 울릉군 지역 7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육지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해경관련 17일 첫 확진자 발생후 접촉자 11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누적확진자는 총 12명이다.해양경찰 직원 5명과 육지에서 거주하는 가족 7명이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하지만 울릉도 주민들은 접촉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격리에서 해제되는 등 안도하는 분위기다.지난 11일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에 근무하는 A씨는 근무를 마치고 마산 고향 집으로 갔다가 16일 마산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통보를 받았다.A씨와 함께 근무한 B씨도 17일 육지에서 확정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들과 같은 근무조인 동료 경찰관 3명도 지난 18일 육지에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후 해경가족 7명이 21일 추가확진되면서 집단감염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해양경찰 관련 확진자 5명은 울릉군에서 발생한 확진자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공식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울릉도 근해에서 조업하다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도 어민 1명 뿐이다. 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김천 코로나 추가 확진자 없어…22일 507명 대상 검사 전원 음성

김천에서 더 이상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김천시는 22일 0시 기준 김천대 학생과 교수, 시민 등 507명에 대한 검사를 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천에서는 지난 19일 김천대 학생 3명으로 시작된후 20일 7명에 이어 21일 3명이 추가로 확진돼 13명으로 늘어났다. 21일 신규발생 3명은 김천대 학생 1명, 이 대학교 학생의 접촉자 1명, PC방 운영자 1명이다.방역당국은 김천대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김천대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검사를 확대했으며 22일에도 검사를 기숙사 학생과 교수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계속 진행했다.또 여러 확진자가 이용한 PC방은 폐쇄했고 PC방 이용자에 대한 검사안내 문자를 발송했다.방역당국은 하루 전 간호학과 학생 2명과 경찰행정학과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점에서 이들과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간호사 1명이 확진된 김천제일병원은 3층 병동에 대해 2주간 동일 집단격리(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또 3층 입원환자 57명 중 29명을 퇴원 조치하고 잔류환자 28명을 분산 배치했다.방역당국은 병원 전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김천대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자 발생을 통보 받은 즉시 건물을 폐쇄하고 신속하게 방역 회사와 함께 대학 전체에 대한 긴급 방역을 마쳤으며, 접촉자 검사를 빠르게 진행하며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12월6일까지 전교생에게 실험실습과목을 포함한 모든 수업에 대래 전면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코로나 대응을 위한 필수 부서(필수인력)를 제외한 전교직원들의 재택근무와 건물 전면 폐쇄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대구 서구보건소 직원 86명 모두 음성…밀접접촉자 7명은 자가격리

대구 서구보건소 직원 A씨가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같은 건물에 근무하던 직원 86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이중 A씨와 밀접 접촉한 7명은 자가격리 중이다.서구청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대구예수중심교회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따른 전수 검사 업무에 참여한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같은 건물에 있던 주민 20여 명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서구보건소 직원들은 건물 방역 후 정상 업무에 나선 상태다.서구청 관계자는 “지난 2월에도 서구보건소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N차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건물이 통제되고 업무가 마비돼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5일부터 보건증 발급과 선별진료소 등 보건 업무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코로나 확진 강사에 수업 들은 상주지역 중학생 전원 음성

코로나19에 확진된 강사로부터 강의를 들었던 상주시 상주중학교 학생과 교사 등 30명이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을 받았다.상주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상주중학교에서 1학년 학생 25명이 경기도 김포시에 거주하는 강사 A씨로부터 가상현실(VR)체험교육 강의를 들었다.이후 A씨는 발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고 양성으로 판정됐다.상주시는 이에 따라 강의를 듣거나 강사와 접촉한 학생과 교사 30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시는 해당 교사의 강의를 들은 학생 25명 전원을 2주일 동안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숙박시설에서 손님 음성 녹음한 50대 직원 징역 8월

대구지법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는 숙박업소 고객 사생활을 몰래 녹음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 위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8월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경북에 있는 한 숙박업소의 직원인 A씨는 지난 5월19일 녹음 앱을 실행한 휴대전화를 객실 침대 아래에 숨기는 수법으로 모두 12차례에 걸쳐 고객 사생활을 녹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4년에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5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시, 음성자동속기 시스템 운영

대구시가 음성 녹음파일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해 기록 관리하는 ‘음성자동속기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음성자동속기 시스템은 음성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대구시는 최근 3년간 각종 회의음성이 녹음된 데이터를(의회 회의, 확대 간부회의, 위원회 등) 수집해 음성인식엔진을 학습시켜 대구시에 최적화된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해 구축했다. 시스템은 음성파일 업로드만으로도 자동 속기가 되고, 속기된 결과는 문서 형태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자동 속기된 부분 중 부정확한 부분은 구간 재생하며 편집할 수 있다. 또 기존에 개별적으로 개인컴퓨터에 저장·관리하던 각종 회의록 운영위원회, 간담회, 브리핑, 토론회 등 오프라인에서 현안사항을 논의한 사항을 작성한 회의록을 시스템에 보관해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회의록 검색이 필요할 때마다 쉽게 검색해 열람할 수 있다. 대구시 김영애 시민행복교육국장은 “마이크를 사용해 녹음한 대구시의 각종 위원회, 의회 임시회, 간담회, 브리핑, 토론회, 강의, 인터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회의 내용을 기록하는데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포항 고3 등교 이틀 뒤 사망…폐 손상 심각 코로나는 ‘음성’

포항에서 고등학교 3학년생이 등교 개학 이틀 만에 집에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학생은 폐 손상이 심각하고 몸에 멍 자국까지 있었으나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9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3 A군은 지난달 20일 등교한 후 설사 증상 등을 보여 조퇴해 등교 이틀 만인 지난달 22일 오전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당일 A군의 아버지는 침대에 누워 있던 아들이 잠을 자는 줄 알고 출근했으며, 이후 집을 방문한 사촌이 A군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한 결과 A군은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허벅지 등 몸 여러 곳에서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한 방역 당국은 A군 사체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음성으로 판명됐다. 의료진은 급성폐렴이 직접 사망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A군이 조퇴한 이후 숨진 채 발견될 때까지 병원에서 진료받은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금까지 자살이나 타살을 의심할 단서나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몸에 난 멍 자국 등은 학교폭력과 관계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A군의 가정환경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계대 의대 3년생 동기 모두 코로나 음성 판정…실습 2주 연기

계명대 의대 건물이 1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이 건물은 지난달 29일 실습 중이던 계명대 의대 본과 3학년 학생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의해 폐쇄됐다.이 학생과 같은 과 학생 73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하지만 계명대는 의대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실습을 2주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2주 후 이들 학생에 대한 검사를 다시 실시해 학생 모두 이상이 없을 경우 실습을 재개하기로 했다.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달서구 소재 계명대 동산병원 실습생으로, 실습을 위해 병원 건물에 들어가려다 입구에 있는 열화상카메라에 발열이 포착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확진됐다.코로나19 여파로 계명대 학생 대부분은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의대 학생은 실습 등을 위해 병원에 출입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구미 유치원 보조교사 관련 유치원생 등 검사 결과 모두 음성

구미 보건당국이 한숨을 돌렸다.구미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유치원 보조교사와 관련 유치원생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27일 밝혔다.검사 대상자는 보조교사가 근무해온 K유치원 원생 142명과 교사·운전원 17명 등 모두 159명이다.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이 유치원 보조교사는 지난 17일 엘림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구미시는 엘림교회와 관련 신도, 시장상인, 유치원생 등 7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하지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한편 대학생·고교생 확진자와 관련 코로나19에 감염된 구미지역 주민은 지금까지 모두 9명으로 파악됐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구미지역 확진자 접촉 576명 음성

구미시 방역 당국이 고교생·대학생 형제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진행한 접촉자 검사에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구미시는 최근 발생한 8명의 확진자가 중앙시장과 엘림교회를 중심으로 확산한데다 학습지 교사까지 양성 판정을 받아 엘림교회 관계자와 시장 상인 및 손님, 학습지 교사 접촉 학생 등 550명을 지난 23∼24일 이틀간 검사했다.이번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감염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1명은 재검사를 의뢰했다.방역 당국은 25일에도 추가로 27명의 검사를 의뢰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검사 결과 1명을 제외한 57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불안감을 느낀 중앙시장 인근 개별상가 상인들도 검사를 신청하고 있어 검사자 수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구미시 방역 당국은 학습지 교사와 밀접 접촉한 학생 45명을 2주간 자가격리토록 하고 구미교육지원청에 명단을 통보했다.상주시 방역당국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인 경기도 의정부 종교시설 목사가 포교 활동차 다녀간 화서면 선교센터 신도·가족 등 98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또 화서면 화령초, 화령중·고는 이날 학생 등교를 잠정 중지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구미대 언어치료과 “최신 파킨슨병 음성치료법 배운다”

구미대학교 언어치료과가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파킨슨 음성 프로젝트’의 교육·연구지원 사업 대상자가 됐다.구미대는 ‘파킨스 음성 프로젝트’가 최신 파킨슨병 음성치료기법인 ‘스피크 아웃(SPEAK OUT)’의 교육·연구지원 사업 대상자로 해당 학과를 선정하고 최근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파킨스 프로젝트’는 파킨슨병과 파킨슨병증후군 환자들의 음성·삼킴 장애 개선을 위한 치료, 연구, 교육 등을 목적으로 언어치료 전문인들이 운영하는 비영리기관이다.이번 사업 선정으로 구미대 언어치료과 학생들은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받고 자격증 취득의 기회도 얻을 수 있게 됐다.파킨슨병 음성치료가 주목받는 이유는 환자의 90%가 말하기(작아지는 말소리와 어눌해지는 말투)와 식사(사레, 질식, 호흡곤란)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고 이로 인한 환자의 삶의 질이 상당히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미국에 있는 대학과 병원 230여 곳에서 이 교육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캐나다, 호주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파킨슨병은 치매와 뇌졸중과 함께 세계 3대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파킨슨병 환자는 11만 명(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기준)을 넘어섰다. 70대 이상 전체 환자의 85%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박영미 구미대 언어치료과 학과장은 “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의사소통 장애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선정으로 국내 처음으로 최신의 음성치료기법을 배우게 될 언어치료과 학생들이 미래의 파킨슨병 전문 언어재활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상주, 음성 판정 받고 퇴원한 5, 3세 형제, 무증상 양성 판정

상주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A(5)군과 B(3)군 형제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2월26일 양성 판정을 받고 상주적십자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음성이 나와 A군은 3월18일, B군은 지난 4일 각각 퇴원했다. 이들은 퇴원 후 별다른 증상이 집에서 생활했다.하지만 어머니가 발열 증상(37.7℃)을 보여 가족 모두 검체를 실시, 이들 형제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상주시는 이들 형제 아버지와 어머니,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등 접촉자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군 형제는 이날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이송됐다.한편 A군 가족 4명은 지난 2월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아 상주적십자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3월1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차례로 퇴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세상읽기…퇴원하는 이들을 축하하며

퇴원하는 이들을 축하하며정명희의사수필가협회 홍보이사완연한 봄날이다. 휴일이지만 기다릴 환자의 얼굴을 보러 병원으로 향한다. 컴퓨터를 켜자마자 바로 하는 일은 검사결과를 확인하는 일이다. 산수유가 만발하고 초록빛 마늘밭이 여느 때처럼 평화로운 봄이 왔다고 소식 전하는 지인의 사진을 바로 보며 입원실에 있는 그 환자들의 마음은 얼마나 답답할까 싶어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결과를 클릭한다. ‘음성’이다. 나도 모르게 환호성을 지른다. 환아의 엄마는 두 손을 모으며 ‘제발, 제발’을 연발한다. 입원 후 하루 지나 검사한 결과에서는 ‘미결정’이다. 얼굴에 구름이 드리운다. 어쩌랴, 조금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니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등 두드려주는 수밖에. 간절한 기원을 담아 그 다음에 한 검사에서도 미결정, 어쩌란 말이냐, 환자와 보호자의 얼굴에 짜증이 잔뜩 실려 있다. 그 모습에 의료진들이 무슨 잘못이라도 저지른 양 안절부절못한다. 미안한 마음이 들어 회진도 더 자주 돌아보면서 환자의 심경을 살핀다. 입맛도 없다고 하면서 그냥 내 놓는 일회용 도시락을 보면서 어찌하든 많이 먹고 힘을 길러야 바이러스도 빨리 배출된다고 위로도 되지 않을 위로를 건넨다. 미결정이라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님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다시 두 번의 음성이 나와야 퇴원할 수 있다. 아니면 다시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여 지내야 하는데 지칠대로 지친 환자들은 여기서 꼭 나아서 나가고 싶다고 소원한다. 어쩔 수 없다. 하얀 거짓말을 하더라도 환자를 달래야 하지 않겠는가. 약 처방을 다시 해주면서 “이 약을 먹으면 바이러스가 더 빨리 사라질지 모르니 꼭 시간 맞추어 드시고 삼시세끼 밥도 남김없이 드셔야 해요”라고 당부한다. 그러면 “속는 셈 치고 잘 먹고 빨리 나아 볼 게요”라고 답하며 희미한 미소를 띄운다.다시 검사를 했다. 조심스레 열어본 결과 또 미결정이다. 어쩌면 좋으랴. 의료진은 그 환자 앞에서 결과를 어찌 발표할까 의논한다. 할 수 없다. 씩씩하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겨내 보자고 발표한다. 환자의 눈에서 소리 없는 눈물이 흐른다. 지켜보던 간호사가 먼저 고개를 돌린다. 나도 모르게 코끝이 시큰해 온다. 마주 앉아 방호복 입고 장갑 낀 손으로 그의 손을 잡고 어깨를 두드려준다. 떨림이 전해온다. 다음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약없는 다짐을 하며 나와서 하늘을 본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이런 민초들의 심중을 아는지 모르는지 파랗게 눈이 부신다. 다시 처방을 내고 검사를 넣는다. 이제 다시 검체를 채취하여 기도하는 심정으로 검사실로 내린다. 드디어 음성이라는 결과를 받고서는 대학 합격 발표를 본 듯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제 24시간 잘 지내고 나서 다시 검사를 했다. 이번이 제발 마지막이기를 소원하며. 드디어 진짜 두 번째 음성이다. 바로 병동으로 전화했다. 환자가 받는다. 두 번째 결과도 음성입니다. 퇴원 준비하십시오. 보건소로 격리해제 요청서를 보내었다. “격리해제 요청서가 승인나면 바로 집으로 가도록 해 드릴 터이니 짐을 최소한으로 챙기십시오. 될 수 있는 그대로 두고 버리고 필요한 것만 챙겨서 반드시 철저히 소독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나도 모르게 흥분하여 이것저것 앞서서 챙겨야 할 일들까지 이야기했다. 발은 허공에 뜬 듯 허둥댄다.음성 결과를 받고 이렇게 좋아해 보기는 아마 그들에게는 처음이지 싶다. “약도 없다는 코로나 어떻게 하면 빨리 나을 수 있을까요? 오로지 긍정적인 생각만 하면 음성이 빨리 나올까요?”라고 묻던 그에게 음성입니다, 두 번 연속 음성입니다. “퇴원 하세요”라고 시원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이날이 정말이지 아름다운 봄날이다. 수양버들이 어느새 녹색 가지를 일렁이며 강둑을 장식한다. 따스한 봄볕을 받은 개나리는 천지사방에 노랑으로 물들이고 있다. 삼월 하순, 이맘때면 의성 사곡 산수유마을에는 축제 준비로 한창일 것이다. 기찻길을 넘어 산수유마을로 달려가 파랗게 돋아나는 마늘 싹을 넋놓고 바라 보던 때가 벌써 옛날 일처럼 아득하다. “기침하십니까? 목이 아프세요? 숨이 답답하지는 않은가요?” 선별 진료소 당직 설 때면 날마다 하는 질문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끝나고 나서 제일 먼저 하고픈 일이 무엇일까? 마스크 벗어던지고 숨 크게 들이쉬며 푸른 하늘아래 사랑하는 이들과 맛난 것 먹으며 마음껏 이야기하고 떠들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 싶지 않을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퇴원을 하는 그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퇴원을 축하합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강하게 지내다 우리 다시 만나요.

폐렴증세 사망한 17세 고교생, 코로나 음성 판정

대구에서 폐렴 증세를 보이다 숨진 17세 고교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당초 숨진 고교생을 검사한 영남대병원에 대해 검사를 중단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여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8일 사망한 17세 고교생에 대해 코로나19 음성으로 최종 판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대학병원에서 교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시험기관의 모든 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 외에 외부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속하게 재검사를 시행했고, 역학조사팀이 임상의무기록 등을 확보했다”며 “임상정보와 검사결과를 종합해 중앙임상위원회에 최종 사례 판정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진단검사관리위원회에서 모든 진단검사 결과를 판단한 결과 최종 음성으로 판단했다”며 “오늘 오전 중앙임상위원회 논의에서도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고, 부검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논의가 매듭지어졌다”고 덧붙였다. 사망한 17세 고교생은 총 13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 전날까지 받은 12번의 검사 결과는 계속 음성으로 나왔지만, 사망 당일 받은 소변 검사에서 양성 소견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소변 검사 결과를 ‘미결정’으로 판단하고, 이 고교생의 검체를 복수의 대학병원에 보내 교차 검사를 진행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