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경북대 교직원들, 발전기금 1천만 원 전달

퇴임을 앞둔 경북대 교직원 8명이 후배 직원들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 1천만 원을 학교에 전달했다.경북대 박상훈 교무과장, 조희업 국제교류과장, 이종국 도서관 학술정보운영과장, 김중호 경상대학 행정실장, 장진득 IT대학 행정실장, 박기감 전 사범대학 행정실장, 이헌웅 의과대학 행정실장, 임정택 생활관 부장 등 교직원 8명은 12일 홍원화 총장을 방문해 교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박상훈 교무과장은 “대학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후배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모아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홍원화 총장은 “귀한 뜻 잘 받들어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전달된 발전기금은 ‘교직원교육 및 연수기금’으로 적립돼 경북대 교직원 역량 강화에 사용될 예정이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제31대 김남석 이사장 취임식 가져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제31대 이사장에 김남석(83)박사가 선임됐다. 임기는 2023년 7월5일까지다.계명대학교는 7일 오전 11시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정순모 제30대 이사장 이임 및 김남석 제31대 이사장 취임식을 가졌다.정순모 이사장은 이임사에서 “계명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면서 “앞으로 더욱 힘든 시기가 찾아올 수 있겠지만, 새롭게 취임하는 김 이사장이 잘 이끌어 줄 거라 믿고 마음 편히 자리를 떠난다”고 말했다.정 이사장은 1973년부터 약 40년 동안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로 있으면서 8차례 이사장직을 수행, 계명대학교 종합대학 승격, 동산병원과의 통합, 의과대학 설치, 계명대 성서캠퍼스 조성, 계명문화대학교 성서 이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축과 이전 등의 업적을 남겼다.신임 김남석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사회와 지방 고등교육기관의 위기로 모든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반드시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이사장은 1961년 계명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 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1972), 단국대학교 대학원 교육학박사(1988), 계명대 명예행정학박사(2014)를 취득했다.한국도서관정보학회를 창설해 초대회장 및 이사직을 수행(1974-1981)하고, 한국도서관협회 이사(1975-1996), 한국사회교육협의회 이사(1978-1980)를 지냈다.1980년 계명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로 임용돼 2003년 퇴임했으며,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계명대 총무처장(1988-1990), 교무처장(1997-2000), 대학원장(2001-2003) 등의 보직을 맡기도 했다.이어 2007~2015년 제11대, 제12대 계명문화대학교 총장직을 역임했으며, 현재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로 활동해 오고 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경북대 교수 6명,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선출

경북대 교수 6명이 의학 분야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출됐다.이번에 정회원으로 선출된 교수는 의과대학 김용림·이제철·박재찬 교수, 치과대학 배용철·전영훈 교수, 수의과대학 진희경 교수 등 6명이다.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의학 및 국민 건강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기초 및 임상 분야를 포함한 의학 분야에서 현저한 업적이 있는 의학자들을 회원으로 선출하는 국내 보건의료분야 최고 권위의 석학 단체다.정회원은 의학 및 의학 관련 분야에서 학술 연구 경력 20년 이상이면서 학술적 발전에 현저한 업적을 가진 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선출한다.이번에 정회원으로 선출된 김용림 교수는 국내 대표적인 신장질환 전문의로 보건복지부 지정 말기신부전 임상연구센터장 등을 맡아 우리나라 투석 관련 임상연구를 주도했으며,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등 여러 국가연구개발 사업을 이끌었다.대한신장학회장, 국제복막투석학회 집행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라이프(Life) 등 3개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이제철 교수는 ‘병원성 세균의 항생제 내성과 세균-숙주 간 상호 작용 연구’ 분야에서 100여 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특히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세균의 항생제 내성과 병원성 기전에 대한 선도적 연구로, 병원세균학 분야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뇌혈관질환 수술 분야의 석학인 박재찬 교수는 SCI 학술지에논문 110여 편(주저자 60여 편)을 발표했으며, 15건의 국내·외 특허 및 기술이전 실적을 가지고 있다.눈썹 부위 절개를 이용한 뇌혈관 수술 등 최소 침습적인 뇌수술의 개발·적용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표적인 국책연구과제로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과 ‘SW컴퓨팅 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 등이 있다.배용철 교수는 해부학 전공 의과학자로 머리, 얼굴 부위의 감각정보 전달과 씹는 기능의 조절에 관여하는 삼차신경의 뇌내 연결 양식에 관해 세계적인 연구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SCI 학술지에 약 14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현재 의과학 분야 우수선도연구센터인 MRC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우리나라 대표 통증치료 전문의인 전영훈 교수는 각종 마취와 통증에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 및 중재 시술이 국제적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통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수의 국내·외 임상시험연구를 수행하며 마취통증의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관련 분야에서 SCI 등재지에 논문 60편과 학술 등재지에 논문 40편 등 총 10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진희경 교수는 치매에서 지질효소의 새로운 역할 규명 및 치료 타겟을 최초로 제시했으며, 치매를 포함한 신경계 난치성 질환들의 발병기전 규명 및 치료제 개발 연구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결과들을 발표했다.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실(BRL),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연구책임자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영남대 교수 16명 28일 정년퇴임

영남대학교 교수 16명이 오는 28일 정년퇴임한다.짧게는 6년에서 길게는 39년 동안 영남대 강단에서 후학 양성과 학문 발전에 힘써온 학계 원로들이다.이번에 퇴임하는 교수는 건축학부 구본덕 교수를 비롯해 파이버시스템공학과 전두환 교수, 기계공학부 신재균, 이화조 교수, 자동차기계공학과 황평 교수, 사회학과 김한곤 교수, 법학전문대학원 이순동 교수, 국어교육과 이강옥 교수, 유아교육과 이현진 교수, 경제금융학부 손광락, 차명수 교수, 무역학부 이근창 교수, 약학부 장영동 교수, 의과대학 이희경(치과학교실), 이정철(흉부외과학교실) 교수, 정치외교학과 김태일 교수 등 이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계명대학교 인사

△경영부총장 겸 산학부총장 겸 관학협력단장 하영석 △자연과학대학장 이삼빈 △의과대학장 송대규 △Keimyung Adams College 학장 서정수 △교무처장 양근우 △기획정보처장 윤광열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겸 계명휴스타인재원장 김범준 △교무부처장 겸 K-Cloud College 부학장 박성준 △학생부처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황병훈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제23대 계명대 의과대학장 송대규 교수 임용

계명대 의과대학 송대규 교수(생리학교실)가 제23대 계명대 의과대학장에 보직 임용됐다.신임 송대규 학장은 계명의대 졸업(1987년), 계명대 의학박사, 영국 옥스퍼드대학을 연수했다.계명의대 의과대학연구소장, 계명대 동산의료원 대외협력처장,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 전문위원, 과기부 MRC센터장,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 보문위원장, 대한생리학회 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현재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영남대학교 인사

〈대학 본부〉△교학부총장 김재춘 △행정부총장 이환범 △의무부총장 김종연 △교육혁신본부장 조정수 △법무감사실장 이동형 △양성평등센터장 문용선 △교무처장 노상래 △교육개발센터장 조행래 △학생처장 김양선 △산학연구처장 이경수 △기획처장 김승철 △총무처장 정정순 △취업처장 정진영〈대학 및 대학원〉△문과대학장 이창언 △기계IT대학장 박용완 △경영대학장 한영춘 △의과대학장 이경희 △사범대학장 조규락 △디자인미술대학장 남기철 △건축학부장 권종욱 △기초교육대학장 신승훈 △국제학부장 여택동 △대학원장 박승우 △경영대학원장 김상현 △행정대학원장 윤광재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 이희욱〈부속 및 부설기관〉△도서관장 이용호 △언론출판문화원장 박태경 △국제개발협력원장 김기수 △법학연구소장 양천수 △조형연구소장 홍창기 △생명공학연구소장 배한홍 △한국군사문제연구소장 김정수 △사회교육원장 이기동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경북도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 구성…준비 돌입

경북도가 20일 강성조 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과 지역협의체 구성을 마쳤다. 추진단은 △접종총괄반(반장 복지건강국장) △접종지원반(재난안전실장) △홍보·언론반(대변인) 등 3개 반 5개 팀으로 구성됐다.지역협의체는 의과대학, 의사회, 간호사회, 응급의료센터 등 전문가 참여로 자문과 현장 소통, 그리고 역학조사관 중심의 신속대응팀 운영으로 이상반응 대응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도는 전날 시·군 부단체장들이 요청한 △시·군별 접종센터 1곳 설치 △응급의료 체계 구축과 의료인력 지원 등을 질병관리청에 건의하는 등 이달 말까지 접종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접종은 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이뤄지며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보관을 위한 냉동고를 갖춘 접종센터가 준비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면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계명대 의용공학과 허윤석 교수, 비만 바이오마커 검출 면역센서 개발

계명대 의과대학 의용공학과 허윤석 교수팀이 혈액 내에 존재하는 비만과 관련된 바이오마커(biomarker)인 렙틴(Leptin) 검출 면역 바이오센서 (Immuno Biosensor)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렙틴은 신진대사와 식욕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호르몬으로,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렙틴은 비만 및 비만매개질환(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의 발생과 진행에 밀접하게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허 교수팀은 혈중 렙틴 농도와 비만과의 상관관계 검증을 위해 고지방 식이로 유도된 비만 쥐(Diet-induced obesity, DIO, mouse)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정상 쥐 모델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다음으로 두 그룹의 실험동물 혈액에서 렙틴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스크린 인쇄 전극(Screen printed electode, SPE)의 금 전극(gold electrode)에 렙틴을 측정할 수 있는 면역센서(immunosensor)기반 측정 플랫폼을 개발했다.이에 따라 렙틴 농도별 검량곡선을 확보하고 실험동물의 혈액에서의 렙틴 농도를 ng/mL 단위로 성공적으로 측정했다.또한, 측정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만 쥐와 정상 쥐에서 렙틴 농도의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해 개발된 바이오센서가 비만과 정상 상태의 혈중 렙틴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허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비만과 비만매개질환의 진행상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POCT(point-of-care test; 현장검사) 장비개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이번 연구결과는 바이오센서 (Biosensor) 분야 저명한 국제전문학술지인 Biosensors 2021년 1월 호에 게재됐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영남대, ‘2020년 연구실 안전 유공 기관’ 선정

영남대가 연구실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2020년 연구실 안전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이와 함께 영남대의 4개 연구실이 ‘안전관리 우수연구실’로도 선정돼 2014년부터 7년 연속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받게 됐다.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안전관리 우수연구실’은 △수처리실험실(환경공학과 정진영 교수) △스마트에이징융복합연구센터(의과대학 김재룡 교수) △기능성고분자소재실험실(화학공학부 조성훈 교수) △나노의학 및 생체재료연구실(화학생화학부 홍철암 교수) 등 4곳이다.‘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정부가 대학·연구기관 등에 설치된 과학기술분야 연구실의 안전관리 수준과 활동, 의식이 높은 연구실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 유효기간은 2년이다.영남대 최정호 시설관리처장은 “교내 모든 연구실에 쾌적한 연구 환경 조성과 안전의식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대학 본부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동산병원, ‘난소암 발병 여성호르몬 역할’ 세계 최초 규명

계명대 동산병원 조치흠 병원장(산부인과 전문의)과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의과대학 김재연 교수팀(이하 연구팀)이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난소암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15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난소암 생쥐모델에 프로게스테론을 투약했을 때 난소암의 발병 시기가 빨라진다는 것을 알아냈다.프로게스테론의 작용을 차단하는 미페프리스톤을 투약했을 때 난소암 생쥐모델에서 난소암의 발생이 억제되고 생쥐의 생존 기간이 길어진 것도 확인했다.생쥐모델에서 프로게스테론 수용체를 비활성화 했을 때, 난소암 발생과 진행이 억제되는 점도 밝혀냈다. 프로게스테론과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의 신호전달경로가 난소암 발병 기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난소암은 발생률이 매년 증가하고 여성암 중 사망률이 높은 암이지만,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고 확실한 진단법도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다.난소암의 절반이 BRCA라는 돌연변이 유전자(유방암, 난소암의 발생률을 높이는 유전자)와 관련이 있는데, 이러한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여성들은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예방을 위해 40~45세의 젊은 나이에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연구팀은 프로게스테론 및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의 신호전달경로가 BRCA 변이유전자를 가진 여성을 포함한 난소암 고위험군에서 효과적인 비수술적 예방법의 가능성을 확인했다.이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020년 12월호에 게재됐다.조치흠 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그간 알려진 난소암 발병기전 메커니즘에서 여성호르몬의 역할을 밝혀낸 진일보된 연구결과이다”며 “난소암뿐만 아니라 향후 유방암 등 여성암의 발병 위험도를 미리 찾아내 가장 효과적인 호르몬치료를 제시하고 예방 및 진단법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가톨릭대, ㈜다임바이오와 협약 체결

대구가톨릭대(총장 김정우)가 지난 6일 교내 산학협력관에서 신약 연구개발기업 ㈜다임바이오(대표이사 김정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신규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등 신약개발 연구 △인력, 시설, 서비스 등 연구 인프라의 공동 활용을 약속했다.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이종원 교수는 밀추출물로부터 치매 치료에 효과가 있는 성분을 발견해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한 바 있어 이번 협약은 첨단신약 개발 분야에서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잣대는 같아야 한다

오용수한일문화관광연구소 대표코로나19가 한창인데 의사들이 파업을 했다. 의사증원,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함이다. 국민들이 처음에는 파업을 고깝게 여겼다. 지방에 의사가 부족하고 코로나 재확산으로 의사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거나, 새 의과대학을 증설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가 추천하면 새로 만든 공공의대에 입학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모두 분노했다. 어렵사리 의대에 입학해서 10년 이상 밤잠 못자고 공부만 하며 왔는데 누구는 무임승차할 수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다. 더구나 코로나 방역과 치료에 함께 땀 흘린 의사와 간호사를 갈라치기하는 데 할 말을 잃었다. 아무튼 원점 재논의와 파업 중단으로 봉합됐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일본도 코로나 확진자가 1천 명이 넘더니 다소 잠잠해 지는 듯하다. 방역에 가장 큰 장애물은 늦은 검사 탓이다. 검사소를 늘리고, 속도를 높이면 되지만, 일본인의 의식과 관습으로 쉽지 않다. 백내장 수술은 한일 양국 모두 쉽게 여긴다. 한국의 안과는 당일 수술 후 1~2시간 정도 휴식을 취했다가 귀가하는 경우가 많다.반면에 일본은 2~3일이 걸리는데, 입원해 검사를 마친 다음 수술을 하고 경과를 지켜본 뒤 퇴원을 한다. 수술이 대부분 탈 없이 이뤄지므로 한국은 이상이 있는 경우만 챙겨보자는 생각이고 일본은 그래도 매뉴얼대로 하자는 주의다.코로나로 명예가 실추됐지만 일본은 노벨 생리의학상을 1987년부터 5명이나 수상했다. 노벨 물리학, 화학상까지 합치면 수상자가 22명이다. 그 배경은 속도가 늦더라도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어떤 수술이라도 같은 잣대로 행하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를 얻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도 진행될 수 있다.우리는 정부도 통계를 편리한대로 골라 사용한다. 부동산 급등을 잡겠다던 국토부 장관은 정부가 공인한 한국감정원 통계를 기준으로 3년 간 11% 밖에 안 올랐다고 한다. 그러나 공시지가를 책정할 때는 한국감정원이 아닌 KB은행의 매매가를 사용한다. 경제부총리도 마찬가지다. 임대차 3법을 만들었는데 여전히 전세가격이 낮아지질 않자, 지금까지는 신규 전세계약만 포함했는데, 앞으로는 기존 전세의 연장 계약까지 포함시키겠다고 한다. 대체로 연장 계약은 인상률이 높지 않았고, 앞으로 5% 이내로 제한한다니 당연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잣대를 입맛대로 바꾸면 통계로서 가치도 떨어지고, 신뢰도 얻기 힘들다.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산업도 통계에 아쉬움이 있다. 통계는 마케팅 전략수립에 필수적이다. 우리는 국경선이 뚜렷해 공·해항을 통해 출입하는 국제관광 통계를 빠르고 정확하게 도출해낸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는 설문에 의한 추정치를 사용하거나 숙박객 통계를 별도로 산출해서 활용한다. 또 관광업계는 코로나로 국제관광 대신에 국내관광으로 겨우 버티고 있다. 그런데 국내관광 통계도 설문 조사나 지역별로 지정된 관광지의 방문자 수를 근거로 만들어진다. 나라 전체 추세를 분석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지역에서는 늘 아쉬워 하며 활용한다. 성이 덜 찬 곳은 연구기관에 의뢰해 별도의 통계를 갖기도 한다. 자연 지역마다 통계가 들쭉날쭉해진다.그런데 요즈음 관광객 통계에 빅데이터를 많이 활용한다. 온라인여행사나 예약사이트는 고객이 가거나 가려는 지역, 도시별 통계를 발표한다. 스카이스캐너, 부킹닷컴의 발표 덕분에 대구가 대만인과 일본인이 가장 가고 싶은 떠오르는 관광지로 등장했음이 증명됐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의 통계를 도출하고, 이를 각 지자체에 제공할 계획이라 한다. 첨단 과학에 의한 동일한 통계를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마케팅을 펼쳐야 위기에 빠진 관광산업을 하루빨리 구할 수 있다.잣대는 항상 같아야 한다. 입맛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 같은 잣대라면 어려움도 참고 받아들이지만 다른 잣대로 얻은 특혜나 결과는 수용되기 어렵다. 투명하고 정확한 잣대로 국난도 슬기롭게 극복하고 노벨상도 받아보자.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정명희의사수필가협회 홍보이사 마음이 조마조마한 날이다. 태풍과 강풍 피해 장면들을 볼 때면 분지에 사는 덕분에 그나마 큰 피해 없음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오늘도 아무 피해 없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의료계의 긴박한 상황들이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하지만 집단행동을 주도했던 비상대책위원회는 의협과 정부·여당 합의안에 대해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다. 최종합의안이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집단행동에 나섰던 그들이 전혀 내용을 듣지 못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전임의 협의회,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와 젊은 의사 비대위를 꾸려서 연대하고 있다. 아무리 의사협회장이 전권을 위임받아 협상을 진행한다고 해도 최종협상안은 그들의 앞날에 대한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에 내용을 알리고 그 상황에 대해 상의했어야 하지 않은가. 그것을 패스했다고 하니 전공의들을 대신해 병원 일에 골몰하고 있던 사람으로서 안타깝기 짝이 없다.과정은 언제나 공정해야 하지 않던가. 절차는 또 정당해야 하지 않은가. 최종 합의안의 내용도 의료계 전체가 바라던 ‘철회’가 들어 있지 않고 아무리 그 뜻이 ‘원점 재논의’와 같다고 한들 젊은 의사들이 분개해 주장해 온 명분에 미치지 못한다. 의협과 복지부의 합의안에 단체행동 중단이 적시된 데에도 전공의 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젊은 의사들의 단체가 의협 산하 단체이기는 하지만 단체행동은 그들 의견을 먼저 들어봐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이제껏 해오던 단체행동을 어떻게 할지 논의 중이라고 하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코로나19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수련해야 하는 전공의들의 허탈한 마음과 국가고시를 앞둔 의과대학생들의 코앞에 다가온 미래를 결정짓는 시험에 미처 준비할 시간도 없었을 텐데 의료계의 단합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에 가슴이 답답하다. 특히나 정부 여당과 의협의 협상 과정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배제됐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 허탈감은 어떠했겠는가. 아름다운 마무리를 기대했지만, 의사회 내부의 갈등과 분열, 진통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렇게 지루하게 이어지는 코로나로 인해 참 울적하다. 잘못이 있으면 그것을 인정하고 진정어린 사과와 수습을 해야 하는데, 의료계 선배로서 최종 협상안으로 타협하는 과정에 문제는 없다는 식이면 고생하며 투쟁했던 어린 의사들, 상대방인 그들의 마음은 어떠하겠는가.공자님도 이르지 않던가.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이것을 잘못이라고 한다고. 사람은 잘못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잘못을 고치지 않는 것이 더 큰 허물이라고 했다. 그래서 ‘허물을 고치는 데 꺼리지 말라’고 말한 것인데, 잘못이 없다는 의료계의 수장. 잘못이 있는데 고치기를 주저하면 같은 잘못을 다시 범할 위험이 있고 잘못은 또 다른 잘못을 낳을 수 있으므로 잘못을 고치는 데 꺼리지 말고 즉시 고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를 메우며 날마다 발생하는 신종 감염병 환자 진료하는 이들, 불안한 마음과 허탈한 마음이 교차하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이들이 많을 듯하다. 좋은 해결책으로 환자 진료하는 손길에 힘이 나면 얼마나 좋으랴.9월, 입원하는 아이들이 끊이지 않는다.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바이러스의 활성도를 나타내는 수치도 엄청나다. 그 수치를 보고 있으면 이 아이가 언제 열이 내리고 설사가 그치고 식사를 제대로 할까? 걱정스럽다.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어머니가 확진자 아이를 데리고 입원했다. 아이는 감염력 지수를 나타내는 수치가 아주 강했다. 도대체 이 신종바이러스는 어떤 기준으로 사람들에게 감염돼 증상을 일으키게 하는가? 확진자 아이를 간호하는 어머니는 회진 때 보면 아이를 품에 꼭 껴안고 있곤 했다. 그때마다 강조했다. 아무리 사랑하는 자식이더라도 너무 가까이 붙어 있지 말라고. 마스크도 꼭 쓰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하라고. 그때마다 알았다고 하던 아이의 모친이 고열이 시작됐다. 코로나 검사를 해보니 양성, 확진이다. 그렇게 조심하라고 일렀거늘…. 어쩌겠는가. 아이가 아픈 것을 건강한 몸으로 바라보는 자신이 미안했을까. 품에 아이를 안고 토닥거리니, 차라리 함께 아픈 것이 더 마음 편했을까. 열로 벌벌 떠는 어머니의 얼굴에, 불안한 모습보다는 안도감이 느껴진다. 자식 아픈 것보다 함께 그 병을 나눌 수 있어 더 마음이라도 편할까. 앞을 알 수 없는 신종 감염병의 예후라서 이제는 아이의 상태보다 어머니의 상태에 더 마음이 쓰인다.아무쪼록 아이와 엄마, 젊은 의사들과 의사협회의 상황이 잘 마무리돼 안정되길, 다가온 가을을 우리 모두 편히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