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유튜브 채널 이름 공모, 20일까지 최우수 상금 50만 원

경북도 공식 유튜브 QR코드경북도가 오는 20일까지 공식 유튜브를 대표할 유튜브 채널 이름을 공모한다. 참가 방법은 경북도 유튜브(http://youtube.com/c/경상북도TV) 채널 내 ‘이름 공모전’ 이벤트 영상에 이름과 간략한 이유를 댓글로 달면 된다. 우수작 20점 가운데 5점을 선정하고 오는 24일부터 일주일간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1점을 발표한다. 상금은 최우수 1점 50만 원, 우수 2점 20만 원, 장려 3점 10만 원이다. 김일곤 경북도 대변인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경북 유튜브 채널이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경북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낙동강 통합축제 이름 지어주세요

대구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오는 9월 개최하는 낙동강 통합축제 명칭을 오는 16일까지 공모한다.낙동강 통합축제는 강정고령보, 달성습지, 사문진 나루터의 생태·문화·역사 관련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축제다.공모전에는 전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대구시, 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모 요강을 확인 후 낙동강 통합축제의 새로운 이름과 작품설명(1인당 1작품 가능) 등을 작성해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시설관리처에 제출하면 된다.공모 심사는 작품의 독창성, 홍보성, 함축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총 7개 우수작품을 선정한다.대상 250만 원(1점), 우수 50만 원(1점), 장려상 20만 원(5점)의 상금과 상장을 준다.낙동강 중심의 강 문화와 달성습지 중심의 생태문화가 만나 지역축제와 어우러져 환경보전의식을 확산하고 지역관광 활성화와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오는 9월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열린다. 문의: 053-668-1453.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구미시에 명창 박록주 이름 딴 도로 생겨

구미시에 명창 박록주의 이름을 딴 도로가 생겼다. 구미시는 구미 출신 판소리의 거장 명창 박록주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해 구미시 고아읍 관심리 박록주 생가 인근 도로인 ‘관심로’를 ‘박록주로’로 변경했다. 구미시가 지역 출신의 명창 박록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종전 구미시 고아읍 관심리 관심로를 박록주로로 변경했다. 명창 박록주(1905년~1979년) 선생은 구미시 고아읍 출신으로 동편제 창법의 국보적 존재로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흥보가, 춘향가) 예능 보유자이며, 판소리보존연구회를 설립해 판소리를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킨 현대 판소리계의 대표 여성 명창이다. 이번 도로명 변경은 지역 출신의 역사적 인물인 명창 박록주선생의 40주기를 맞아 명창박록주기념사업회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이뤄졌다. 구미시는 주소사용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가 인근에 있으면서도 기존 주소사용자 수가 적은 관심로의 도로명을 변경했다. 김정섭 구미시 토지정보과장은 “구미시 문화·예술의 대표적인 인물의 도로명 반영이 지역의 전통문화와 예술 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에는 박록주로 외에 여헌로(여헌 장현광), 경은로(경은 이맹전), 야은로(야은 길재), 왕산로(왕산 허위), 단계동(서) 길(단계 하위지), 박정희로 등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딴 도로명이 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신설학교 이름 지어주세요…경북도교육청, 구미강동고 교명 공모

경북도교육청은 (가칭)구미강동고등학교의 교명을 다음달 14일 까지 공모한다. 구미강동고등학교는 공립 일반계고등학교로서 구미국가4공단 확장단지 내에 고등학교로는 처음 신설되는 학교로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학급수는 24학급 672명 규모다. 공모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경북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도교육청 홈페이지(http://www.gbe.kr), 우편이나 팩스로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경북도교육청기존 학교 명칭과 중복되지 않고, 학교의 설립목적, 지역의 특수성 및 역사성 등을 잘 표현해야 한다.응모한 교명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되며, ‘경상북도립학교 설치 조례’개정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마원숙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학교의 이름은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큰 상징성을 갖게 된다”며, “모두가 만족하는 교명이 선정될 수 있도록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학교 이름을 지어주세요”…(가칭)옥계북초와 신당초, 교명 공모

구미교육지원청이 2020년 3월 개교를 앞두고 가칭 ‘옥계북초등학교’와 ‘신당초등학교’의 이름을 공개 모집한다. ‘옥계북초’와 ‘신당초’는 구미시 산동면 신당리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내에 설립되는 신설학교다. 구미교육지원청이 다음 달 13일까지 가칭 ‘옥계북초등학교’와 ‘신당초등학교’의 이름을 공개 모집한다. ‘옥계북초’와 ‘신당초’는 구미시 산동면 신당리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내에 설립되는 신설학교다. 옥계북초는 40학급, 신당초는 46학급 규모로 두 학교 모두 2020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구미교육지원청은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뿐 아니라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번 교명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이 응모한 교명은 외부인사가 포함된 교명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되며 이후, 경북도의회의 ‘경북도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교명 응모서는 경북도구미교육지원청 홈페이지(www.kbgmed.go.kr)나 우편(39281 구미시 송정대로 63 구미교육지원청 재정지원과 지역협력담당), 팩스(054-440-2219), 직접 방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시리즈) 가정의 달, 헌신과 희생의 이름으로, (4) 111세 치매 어머니 모시는 정원복씨

“어머니의 치매 증상을 발견한 시점부터 제 삶을 새롭게 돌아보는 터닝포인트가 됐습니다.”정원복(57)씨는 13년 전 어머니 문대전(111)씨의 치매 발견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어머니 문씨는 대구 북구에서 최고령 선거투표자로 유명인사다.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에서도 109세의 나이로 직접 투표를 해 화제가 됐다.문씨는 자신의 손발과 마찬가지인 아들 정씨와 함께 살고 있다.정씨는 어머니의 치매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주말마다 함께 산을 찾는다. 어제는 50m를 걷고 오늘은 100m, 내일 200m 등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나갔고 2014년부터 치매 증상이 거의 호전된 상태다.30대에 이혼하고 그때부터 어머니와 함께 살기 시작한 정씨는 사업에만 관심 있는 아들이었다. 늘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 퇴근하는 날이 이어졌다.어머니가 98세 때다. 정씨가 어느 날 퇴근길에 집에 돌아와 인사를 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조용히 방문을 열어보니 방안은 대소변으로 엉망이었고 어머니가 처음 보는 사람을 보듯 “누구세요?”라고 되물었다. 치매였다.정씨는 “치매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는 시점에 처음 알게 됐고 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며 “처음 어머니의 치매를 알게 됐을 때 너무나 충격이었다. 사업을 한다는 핑계로 연로한 어머니를 방치하다시피 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이후 정씨는 모든 개인적인 삶을 버리고 오롯이 어머니 문씨만을 위한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가사일부터 치매 치료를 위한 통원까지 모든 일을 도맡아 했지만 돌봄 한 달 만에 한계에 부딪혔다.정씨는 “막상 가정 일을 해보니 육체적으로 힘들었고 어머니를 돌보는 것은 정신적으로도 지치기 시작했다”며 “요양원에 보낼 결심을 했는데 그 얘기를 들은 어머니가 나를 원망하는 듯한 눈빛을 보내는 것을 보고 결국 포기했다. 아직도 그 눈빛은 잊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정씨가 어머니를 돌보면서 가장 즐거울 때는 목욕을 시켜드릴 때라고 했다.그는 “씻는 사람도 씻겨주는 사람도 몸과 마음이 모두 정갈해지는 느낌이라 목욕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며 “효도는 별 게 아니다. 그저 말동무가 되고 눈과 눈을 마주치면서 스킨십하는 게 최고의 효도다”고 말했다.정씨는 “부모는 자식의 효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정말 맞는 말이다”며 “개인적으로 어머니가 10년 정도만 더 계셔서 충분히 효도할 기회를 줬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앞으로도 우리 어머니와 늘 행복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원복(57)씨가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 문대전(111)씨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시리즈) 가정의 달, 헌신과 희생의 이름으로, (3) 외국인 이주여성 전유경씨, 가장으로서의 삶

“살아가다 보면 좋은 일이 하늘의 별처럼 무수히 많이 있겠죠. 가족과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할 뿐이에요. 가족을 위한 일이기에 전혀 힘들지 않아요.”베트남 이주여성 전유경(33)씨는 가장으로서 삶의 무게가 힘겹지 않으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베트남 호찌민 아래 작은 마을인 가마우마그리오 출신인 전씨는 2005년 남편 신길수(48)씨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의 삶은 상상하지 못했다.2006년 한국에서 남편과 결혼식을 올린 후 2009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해 지금의 이름을 얻게 됐다. 쩐티마이의 ‘전’자와 남편이 지어준 ‘유경’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결혼 초기 한국생활은 그리 힘들지 않았다. 남편은 대구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에 다녔고, 결혼 1년 만에 얻은 보물 같은 딸은 너무나도 예뻤다.행복하기만 했던 그의 삶에 시련이 닥친 것은 2017년 남편이 급성심근경색(심장발작)으로 심장 장애 5급 판정을 받게 되면서다.계단 서너개만 오르내려도 숨이 가빠오는 남편의 몸은 더 이상 회사에 다닐 수 없을 만큼 악화됐다.전씨는 남편을 대신해 가정을 책임져야 했다. 아이의 양육비와 교육비, 남편의 병원비, 몸이 편찮으신 시어머니까지. 가정을 돌보기 위해 밤낮없이 일했다. 베트남에 계신 부모님에게 적게나마 생활비라도 보내려면 잠자는 시간을 줄여 일해야 했다.고된 노동에 몸과 마음이 지쳐 볼멘소리할 법도 한데 불평불만 한번 없었다.시어머니 정분이(70)씨는 “‘긴 병에 효자 없다’라는 말이 있듯 큰소리가 나올 만도 한데 아들 내외는 단 한 번도 싸움을 한 적이 없다”며 “고생만 시키는 것 아닌지 늘 미안하다”고 말했다.살다 보면 좋은 날이 온다는 그녀의 말대로 최근 좋은 일도 생겼다. 남편 신씨가 공공근로 일자리를 얻었기 때문이다.신씨가 주 5일 하루 6시간 공공근로를 통해 버는 돈은 한 달 70만~100만 원 남짓. 첫 월급날은 외식 대신 ‘통닭’ 을 시켜 축하 파티를 열었다.신씨는 “아픈 몸을 뒷바라지해줄 때마다 너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며 “잘해주고 싶어도 잘해주지 못하는 몸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전씨에게는 최근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미술에 재능을 보이는 딸을 훌륭하게 키우는 것이다.그는 집 벽지마다 솜씨를 뽐낸 딸의 그림을 가리키며 “딸이 학교에서 미술대회가 있는 날은 어김없이 상장을 타온다”며 “공부도 잘해 열심히 일해 학원도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남편이 빨리 건강해져서 가족끼리 여행도 다니고 추억도 만들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전유경(왼쪽)씨와 시어머니 정분이씨, 남편 신길수씨가 앉아 있는 소파 뒤로 딸이 벽지에 그려놓은 그림이 눈에 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대구컬러풀페스티벌 캐릭터 이름을 지어주세요

대구시는 오는 22일까지 5가지 색상(빨강, 노랑, 파랑, 초록, 보라)의 컬러풀페스티벌 캐릭터 이름을 공모한다. 대구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접수한다.이벤트에는 대구시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축제기념품을 제공한다.대구컬러풀페스티벌 캐릭터 이름짓기 이벤트는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보라색 5가지 색의 캐릭터 ‘컬러풀 프렌즈’ 각각에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5가지 캐릭터는 열정을 상징하는 빨강, 스마트 도시를 상징하는 파랑, 친환경 녹색 도시를 의미하는 초록, 문화예술의 도시를 상징하는 보라, 열린 관광 도시를 의미하는 노랑이다.동그라미마다 새로운 컬러와 다양한 표정들을 부여해 생동감과 역동감이 넘치는 축제의 느낌을 담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인기투표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벤트는 대구시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된다.이벤트 당첨자 30명에게는 커피, 에코백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댓글을 남기는 시민 5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컬러풀 프렌즈 스티커를 제공한다.23일에는 대구시 공식 카카오톡(카카오톡에서 ‘대구시’ 검색)으로 친구 맺기를 하면 컬러풀페스티벌 캐릭터 이모티콘을 선착순(3만5천 명)으로 받을 수 있다.이상민 대구시 문화콘텐츠과장은 “대구 대표 축제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구시 슬로건인 컬러풀 대구의 원형 모티프를 활용해 축제 로고와 캐릭터 개발을 완료했다”며 “축제 로고 속의 5개의 동그라미는 별도 분리돼 캐릭터로도 활용하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대구컬러플페스티벌 캐릭터.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최종훈, ‘물뽕’ 성폭행 이전부터 이미 ‘미투’ 지목 있었다?

사진=최종훈 인스타그램 오늘(11일)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에게 2012년 정신을 잃은 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해 큰 파장이 예상된다.여성 A씨에 따르면 2012년 3월 미국에서 최종훈이 건넨 칵테일을 한 잔 받아 마신 뒤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이후 강간을 당했다는 것이다.다른 것보다 A씨가 최종훈에게 '데이트 강간 약물(Date Rape Drug)'인 일명 '물뽕(GHB)'을 투약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더 큰 논란이 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과거 2018년 '미투 운동'이 한창 일던 당시 최종훈 또한 미투 가해자로 지목 받았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이 글은 2018년 3월 6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미투운동.. 아직 나오지 않은 아이돌 가수 이름이 나오길 바라며.."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해당 글에는 "미투운동으로 난리인 요즘 난 왜 니 이름은 나오지 않는지 참 의문이라서 이 글을 내가 쓰네. 나는 내 이름을 밝히고 싶지도 니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싶지도 않아. 아직도 무섭거든"이라 적혀있다.이어 "장위동의 한 PC방에서 너는 할 얘기가 있다며 만나자고 했지. 따라오라며 화장실에 데려가 문을 잠그고"라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으며 "니가 아이돌로 데뷔할 거라는 소문이 돌았을 때 나는 오히려 안심이 되더라. 니가 연예인이 되면 그 사진을 갖고 있어도 어찌할 수 없을 거란 생각에"라고 말했다.게시글 말미에는 "나 아닌 다른여자들도 너한테 그런 일을 많이 겪은걸로 알고 있는데 왜 미투운동에서 네 이름은 보이지 않는 걸까?"라며 의문을 나타냈다.이 글의 작성자는 자신을 비롯해 가해 아이돌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게시글 또한 현재는 삭제된 상태이다.하지만 글에 있던 '남대문중학교로 입학했고 추후 전학', '여자 운동선수와 열애설'이라는 대목에서 네티즌들은 최종훈을 가해 아이돌로 지목하고 있다.online@idaegu.com

‘안동시 문화유산’, 이름표 단다.

안동시가 지정해 관리하는 문화유산 112점에 대해 4월까지 안내판 디자인 등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안내판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국가나 도에서 지정한 문화재는 아니지만,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향토유적을 문화유산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안동시 문화유산’으로 지정·관리해 오고 있다. 그러나 별도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마저도 ‘안동시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알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지역 문화유산 안내판 설치에 나선 것이다. 시는 안내판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안동시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문화유산 소유자들이 자부심을 갖게 해 보다 더 큰 책임과 소명 의식을 가지고 문화유산을 소중히 보존·관리하도록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한 안동시의 이러한 시책은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 관계자는 “국가나 도 지정문화재가 아닌 시 문화유산은 시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며 “조속히 문화유산 곳곳에 안내판을 설치 완료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동시 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장자연 사건 정리, 윤지오가 밝힌 “이름 특이한 국회의원, 언론인” 누구냐… 네티즌 수사대

지난 12일 일명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동료 배우 윤지오씨가 대검찰청 과거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리스트에서 본 언론인 등에 대해 진술하면서 '장자연 사건'에 대한 불씨가 재점화되고 있다.사진: 경향신문 장자연 사건은 연예계 신인 배우로 데뷔 한 고 장자연씨가 데뷔 후 성상납 강요와 각종 폭력 등에 시달려 결국 2009년 3월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이다.이후 장자연 리스트 등이 언론에 보도되며 큰 파문이 일었었다.이 사건에 동료배우 윤지오씨가 지난해 장씨가 2008년 5월 전직 조선일보 기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히며 2009년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해당 기자는 검찰의 재수사를 거쳐 지난해 6월 재판에 넘겨졌다.하지만 현재는 관련 혐의 공소시효(최대 10년)가 모두 지나 성접대 정황이 드러나도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이다.12일 조사에서는 윤지오씨가 최근 언론과 저서에서 밝힌 '장자연 리스트' 속 국회의원과 언론인의 실명을 밝히는 것이었다.장씨 사망 10주기인 지난 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한 윤지오씨는 "영화감독, 국회의원, 유명 신문사 사장 이름이 있었다"고 말하며 국회의원에 대해 "좀 특이한 이름이었다. 일반적인 이름은 아니었다"고 말했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특이한 이름의 국회의원이 누구지', '이게 더 급한데 정준영에 묻히고 있다', '철저하게 진상조사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online@idaegu.com

대일광장- 포항 ‘내연산 시립공원’ 새 이름 환영한다

지국현 / 논설실장 거창하게 공자의 정명(正名)론을 들먹일 필요도 없다. 당연히 모든 사물에는 실제에 부합하는 이름을 붙여야 한다. 이름은 모든 사고의 틀이고 생각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그간 포항의 보경사 군립공원의 이름에는 언뜻 이해되지 않는 두 가지가 있었다.첫 번째는 군립(郡立)공원이라는 명칭이다. 군립공원으로 지난 1983년 지정됐다. 당시 보경사와 내연산은 행정구역상 영일군에 속해 있었다. 그래서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영일군 통합 후에도 24년째 ‘군립공원’영일군은 지난 1995년 도농복합시 설립과정에서 포항시와 통폐합돼 행정구역 명칭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군립공원이라는 이름은 그 이후에도 지금까지 24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종전까지 자연공원법상 공원의 종류는 국립, 도립, 군립, 지질 등 4종류 밖에 없었다. 그러나 2016년 공원법 일부가 개정돼 특별·광역시립공원과 시립·구립공원 설치 조항이 추가됐다.법적 근거가 생겼기 때문에 이제는 포항시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군립공원이라는 명칭을 현실에 맞게 시립공원으로 바꿀 수 있다.실제 도농복합시 설립과정에서 진양군과 통폐합한 경남 진주시는 지난해 8월 보경사 군립공원과 꼭 같은 상황이었던 방어산 군립공원의 명칭을 시립공원으로 변경했다.물론 군립공원이 시립공원으로 바뀐다고 해서 격이 높아지거나 예산지원이 많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진주시는 시립공원으로의 명칭 변경을 계기로 방어산을 진주의 대표적 자연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전국에는 27개의 군립공원이 있다. 이 가운데 포항의 보경사 군립공원과 함께 경기 남양주시의 천마산 군립공원, 경남 사천시 봉명산 군립공원 등 3개는 시 지역에 있으면서도 여전히 군립공원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팔공산 도립공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북 쪽에 위치한 팔공산은 경북도에서 도립공원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름도 도립공원이 적합하다.그러나 대구광역시 쪽에 있는 팔공산은 그냥 자연공원으로 부른다. 대구광역시립공원으로 불러야 마땅하지만 같은 자연공원을 한쪽에서는 도립공원, 또 다른 쪽에서는 광역시립공원으로 부르는 것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판단 하에 그대로 두는 것 같다.이는 대구·경북 시도민의 지혜를 더 모아 봐야 하겠지만 차후 팔공산 도립공원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다면 절로 해소될 수 있는 문제라고 여겨지기도 한다.---왜 ‘보경사 군립공원’이라 했을까보경사 군립공원이라는 이름과 관련한 또 하나의 의문은 보경사 공원이라는 이름 그 자체다. 전국의 자연공원 중 산지에 있는 공원은 대부분 산의 이름을 따서 ‘○○산 군립공원’, ‘○○산 도립공원’ 이라고 명명하고 있다.그러나 보경사 군립공원만은 공원이 위치한 내연산이 아니라 산속 사찰을 앞세워 명명하고 있다. 특정 사찰을 앞세운 군립공원은 전국에서 사실상 전무하다.보경사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군립공원이 내연산을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내연산 군립공원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이야기가 그간 많이 나왔다.이러한 두 가지 의문과 관련해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5년마다 실시하는 공원개발 용역을 발주해놓고 있다. 시립공원으로 개명 문제는 현재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다. 긍정적 반응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또 “군립공원 이름이 보경사로 지어진 것은 공원지정 당시 공원 부지 내에 보경사 소유지가 절대적으로 많았고, 또 보경사 측이 큰 역할을 한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공원 이름을 바꿀 때 ‘내연산보경사 시립공원’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보경사라는 이름이 내연산 못지않게 전국적으로 유명해 병용해 쓰면 검색이나 접근성이 더 쉬워진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포항시는 빠르면 오는 4월까지 군립공원 이름을 시립공원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내연산은 조선조 때 겸재 정선이 내연삼용추도, 내연산폭포도, 고사의송관란도 등의 그림을 남겨 진경산수 화풍을 완성한 곳이기도 하다. 늦게나마 내연산 군립공원이 제대로 된 이름을 찾는 것 같아 지역민의 한사람으로서 흐뭇한 마음이다.

세상읽기- 날마다 행복/ 정명희

정명희/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봄비가 소리 없이 내려와 대기를 씻어 놓았다. 땅은 흙냄새를 풍기며 촉촉하게 젖어가고 먼지 없는 하늘은 봄의 향기를 날 것으로 전한다. 미세먼지로 전국이 연일 비상사태에 접어 들어있던 터라 다행스럽다. 게다가 이 비 그치고 나면 봄이 성큼 다가와 꽃들이 다투어 피어날 것이리라. 아~ 아름다운 봄이 익어 가리라.휴일 국제 심포지엄이 있어 앞산 옛길로 접어들어 행사장으로 향한다. 길가에는 해마다 휘늘어져 길손을 반기던 개나리가 피어날 준비를 해가고 있다. 모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라 시간 여유를 갖고 나와 운전대를 천천히 돌리며 산천과 초목에 눈길을 보내어 주위를 살펴본다. 차창으로 들어오는 비바람이 상큼하다. 오늘은 왠지 일이 잘 풀려갈 것만 같다. 모쪼록 어렵게 유치한 국제 심포지엄이 아무런 탈 없이 잘 진행되어가기를 바라본다. 어디선가 은은한 매향이 풍겨온다. 그 근원이 어디일까.멀리 나무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하늘 사이로 하얗게 피어난 연한 분홍의 매화꽃이 눈에 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누구보다 빨리 피어나 사랑의 향기를 전하는 매화, 봄밤을 기다리게 하는 숨은 주인공이 아닐까.향기를 모르고 정신없이 질주하는 차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저들은 오늘 어떤 목적지를 향해 저토록 절박하게 달려가는 것일까. 너와 나 우리 모두에게 비 오는 날의 푸근한 만큼이나 행복한 하루치의 행복이 찾아오기를 바라며 나도 가속 페달에 힘을 넣는다.오늘 심포지엄에 올 연자들과 인사하며 그들의 표정을 살핀다. 대구에는 난생처음이라는 그들의 얼굴에는 신비감이 감돈다. 한국에는 몇 차례 와 보았지만 대구까지는 처음이라는 그들, 유니버시아드 대회로 기억하는 대구의 첫인상이 어땠을까. 일본에서 온 두 명의 대학병원 원로 교수와 중국에서 온 두 명의 교수는 저마다 얼굴 가득 웃음을 머금고 대구의 인상을 이야기한다. 중국에서 온 리우 교수는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핑창’이라고 발음하며 그곳에 한번 가 보았으면 하고 희망한다. 자기의 이름이 ‘스시 리우’, 그러니 중국어에 숫자 4를 나타내는 ‘Si-사(四)’에 기쁨을 나타낸다는 ‘Xi-희(喜)’를 이름으로 지어 놓았다. 매일매일 네 가지의 기쁨과 행복이 있도록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이름에 담겨있다고 해야 할까. 그는 표정부터 모든 것을 초월한 듯 기쁜 일만 가득한 듯 빛이 나는 것 같다. 얼마나 좋은 이름인가. 무릇 이름 속에 바람을 담아서 그렇게 이름 지어둔다면 날마다 아이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자주 부를수록 소망과 희망이 잘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어떻게 기억되든 대구를 기억하고 우리를 기억할 그들에게 아무쪼록 비 내리는 도시의 이미지가 곱고 향기롭게 남기를 바라며 임원진들은 최선을 다해 손님을 안내하며 인연을 잇는다. 하얀 눈이 가득 쌓인 강원도 평창의 동계 올림픽이 열리던 곳을 가보고 싶다는 해외 연자들, 그들에게 언젠가 다시 한국에 올 기회가 되면 미리 연락해 달라고 명함을 건넨다. 잘 준비하여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비경을 보여주리라. 그리하여 국제무대에서 우뚝 선 우리들의 미래를 미리 상상해 보리라. 너무 먼 장래가 아닌 가까운 미래에 다시 만나 회포를 풀자고 하면서.사람을 만나고 헤어질 때면 언제나 생각나는 구절이 있다. ‘지금 하십시오./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지 모릅니다./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십시오./ 친절한 말 한마디 생각나거든 지금 말하십시오. 내일은 당신 것이 안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곁에 있지는 않습니다. // (중략) // 가슴이 설렐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습니다. / 당신의 노래를 지금 부르십시오.’‘스시 리우 (Siixi Liu)’ 선생은 자그마한 키, 당찬 몸매로 다음 주에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학회에 다시 초대받았다며 역시나 행복에 넘치는 표정이다. 그의 힘에 넘치는 알찬 강의를 들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가까운 광동성 심천에서 활발하게 환자들을 치료하는 그를 떠올려본다. 언젠가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꼭 그의 병원을 찾아보리라 다짐하며 기분 좋게 머릿속으로 그의 강연을 찍어둔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우리네 인생이지만 날마다 한가지씩이라도 행복한 일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소중한 이에게 행복하다고 말해보자, 봄이 익어가는 지금. 은은한 매향으로 그대를 사랑하노라고.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 무명씨(無名氏)/ 김형영

무명씨(無名氏)/ 김형영 별이 하나 떨어졌다/ 눈에 없던 별이다// 캄캄한 하늘에 비질을 하듯/ 한 여운이 잠시/ 하늘에 머물다 사라진다/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보다 작게/ 보다 작게/ 한 푼 남김없이 살다간 사람// 그를 기억하소서/ 그의 여운이 아직 사라지기 전에/ 한때 우리들의 이웃이었던 그를 시집 『나무 안에서』 (문학과지성사, 2009)..................................................이름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만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이름을 불러주어야만 한다. 이름이 없으면 기억하지 못하고 기억하지 못하면 역사에도 없다. 호명은 역사가 기억하는 방식이다. 기록하지 않는 생은 우리들 기억에서도 쉬 사라진다. 그러나 ‘눈에 없던’ 별이 하나 떨어지듯 이 땅의 수많은 각각의 이웃들은 그렇게 살다 갔다.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보다 작게, 보다 작게’ ‘한 푼 남김없이 살다간 사람’ 가운데는 내 할아버지도 있다. 힘없는 나라에서 태어나 변변한 이름을 갖진 못했으나 격랑의 세월 속에서 반듯한 나라의 백성으로 살기를 꿈꾸다가 민초란 이름에 합동으로 파묻혀 스러졌다.쥐뿔도 없는 우리들 삶이란 대저 그러하다. 캄캄한 밤하늘에 잠시 머물다가 떠나면 그만이다. 그러나 다른 이는 몰라도 나로서는 기억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사람들이 있다. 1891년 신묘(辛卯) 생 1946년 병술(丙戌) 졸, 55년을 이 땅에서 살다간 내 조부 권병홍(權秉鴻)도 그렇다. 역사는 기록하지 않으나 나로서는 함부로 지울 수 없는 ‘무명씨’ 아무개인데 나조차도 그동안 까맣게 잊고 살았다. 총을 들고 무장투쟁에 나섰거나 옥고를 치렀거나 순국하진 않았으나 만세를 불렀고 일본 순사와 불화하였으며 역사의 수레바퀴에 짓밟히기도 했다. 조부는 성주에서 태어나 선남의 도산서당에서 글을 깨우치고 유학에 적을 둔다.그리고 고향에서 10대 청소년기를 보낸다. 그러니까 ‘미스터 션샤인’의 시대 배경인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로 넘어가는 지점이다. 3·1운동 한 달 뒤 ‘성주 4·2만세 운동’에 참가했던 일기가 있다. 내막을 잘 알진 못해도 유림의 주도로 펼쳐진 ‘파리장서운동’과도 무관치 않다. 파리장서운동은 3·1독립선언서에 서명할 기회를 놓친 유교계가 뒤늦게 각성하여 일으킨 독립운동으로 전국의 137명 유림대표가 조선 주권의 찬탈 과정을 낱낱이 폭로하는 등 장문의 조선독립 청원서를 파리강화회의에 보낸 사건이다. 파리장서에 서명한 유림 가운데는 성주 사람이 16명이나 된다. 조부는 문중 대표들이 주축인 여기에 끼지 못했지만 실무를 도왔다고 한다.장유유서를 받드는 유림에서 28세의 ‘청년’이 끼어들 틈은 없었다. 대부분 40대 이상이고 심산 선생만 해도 당시 41세였다. 심지어 심산 선생조차 137인에는 들지 않았다. 파리장서 사건에 대한 최초의 검거는 성주군민 3천여 명이 모여 4월 2일 성주 장날에 일으켰던 만세운동의 현장에서였다. 할아버지는 이때 작은할아버지(당시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린 바둑 고수 권병욱)의 도움으로 몸을 피했고, 이후 아예 함경북도 청진으로 가족들이 이주를 한다. 일본의 마수가 비교적 덜 미치는 곳을 찾아 생계를 꾸리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후 행적 역시 세세하게 알진 못하나 독립운동의 피난처인 연해주로 가는 길목에서 여러 명망가와의 교류가 있었으며 툭하면 한두 달씩 집을 비우곤 했다고 들었다. 할아버지로부터 뼈아픈 근대사의 고해성사를 들을 기회를 이승에서 갖진 못하여 ‘여운’은 길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