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맞아?…대구 동성로, ‘썰렁’

24일 오후 1시께 대구 중구 동성로.해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인파로 가득 차던 대구 중심거리는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을씨년스러웠다. 연인들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썰렁한 거리에 울려 퍼진 캐럴, 구세군의 종소리로 크리스마스가 코앞에 다가왔음을 알렸다.대구시민의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하는 대구백화점 앞 광장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한 크리스마스트리 조형물과 장식품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이곳에서 만난 임모(22·여·중구)씨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도 동성로에 왔었지만 이른 시간부터 사람은 많았었는데 올해는 확 줄어든 것 같다”며 “혹시나 코로나19에 감염이 될까봐 친구랑 점심식사하고 카페만 갔다가 바로 집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하며 발걸음을 옮겼다.크리스마스 이브날 가족, 연인들로 붐벼야 할 패밀리레스토랑도 한산했다.한 패밀리레스토랑 관계자는 “지난해 비해 매출이 50% 이상 줄어든 것 같다”며 “23일에 5인 이상 식사 금지가 실시되고 나서 예약 취소문의도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유동인구가 많은 동성로 지하상가도 시민의 발길이 뚝 끊겼고 소극장들은 문을 닫고 불이 꺼져있다.동성로에 연인들이 실종(?)되자 데이트의 필수 코스인 영화관, 카페도 찬바람이 불었다.롯데시네마 동성로점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치해 분위기를 내려 했지만 매표 대기자가 1명도 없을 정도로 고요했다. 발 디딜 틈이 없어야 할 카페 역시 한산했다.한 영화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을 때부터 손님이 줄었다”며 “오늘 0시부터 낮 12시까지 영화관을 찾은 손님은 60여 명”이라고 전했다.상황이 이렇자 크리스마스 숙박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1주일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하거나 터무니없는 가격을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었던 동성로 일대 모텔은 24일 오후 4시 기준 예약이 가능했다.한 모텔 관계자는 “남은 방이 있는지 알아보려는 문의전화도 없다”며 “새해가 있지만 큰 기대하지 않는다. 올해는 대목이 없는 한 해로 끝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양인철 기자 yang@idaegu.com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부터 추워져…경북북부내륙 비나 눈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대구·경북은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점차 맑아진다.이날 기온은 오전까지 평년(최저기온 영하 9~0℃, 최고기온 4~9℃)보다 높지만, 오후부터는 점차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점차 낮아져 춥겠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0℃, 대구·경주 1℃, 포항 5℃ 등 영하 3~5℃. 낮 최고기온은 안동 6℃, 대구 9℃, 포항·경주 10℃ 등 3~10℃.경북북부내륙에서는 이른 오전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5㎜미만이다.경북북동산지, 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에는 23~25일 평균풍속이 30~55㎞/h(8~14㎧), 순간최대풍속이 70㎞/h(20㎧)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동해중부해상과 동해남부북쪽먼바다, 경북앞바다는 23~25일 평균풍속이 35~65㎞/h(10~18㎧)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올 크리스마스에 눈 안와요…크리스마스 전까지 추위 지속

올해도 대구·경북지역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화이트 크리스마스이브(12월24일)’는 가능하겠다.20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종일 맑은 가운데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 이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0℃(평년 영하 9~0℃), 낮 최고기온은 0~7℃(평년 4~8℃)다. 비교적 따뜻한 겨울이었던 지난해(아침 최저기온 영하 8~2℃, 낮 최고기온 8~13℃)보다는 크게 떨어졌다.대구의 마지막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2002년이다. 이후 17년 동안 크리스마스에 단 한 차례도 눈이 내리지 않았다.올해도 눈이 올 가능성은 낮아 아쉽게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다만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북쪽을 지나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강수 확률은 60%다.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5℃, 낮 최고기온은 5~12℃다.동해상에는 24~25일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5일 눈이 올 가능성은 희박하겠다. 하지만 24일에는 기압계 변동성이 있어 내륙 쪽은 눈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크리스마스까지 추위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20일 오전에 기해 22일까지 경북에는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로 인해 한파주의보, 한파경보가 내려졌다.한파경보가 내려진 경북북부내륙은 21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안팎이겠고,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경북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 10℃ 안팎으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 서구문화회관, ‘제16회 서구미술협회전’ 온라인 VR영상으로 공개

대구 서구문화회관(관장 박미설)이 오는 27일까지 진행하는 ‘서구미술협회전’을 온라인 VR영상으로 공개한다.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서구미술협회전은 이태형 회장을 비롯해 장수경, 구성희, 오순덕 작가 등 협회 작가 15명이 참여한다.코로나19시대에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기획된 이번 작품전에는 이태형 작가의 ‘신모란도(그대에게)’를 비롯해 장수경 작가의 ‘기다림’, 신재순 작가의 ‘이브의 바다’, 조영순 작가의 ‘연, 수련’ 등 자연과 사물, 공간을 주제로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 서양화 및 조형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서구문화회관은 이번 전시를 홈페이지에 업로드 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로 진행 한다는 방침이다.류한국 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작품전을 직접 현장에서 관람하는 게 어렵게 됐지만, 온라인으로 어디서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이번에 전시된 작품을 가상현실인 VR로 제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