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위해 간 이식 해준 최강민군

어린 나이에 아버지에게 간 이식을 해 준 학생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도 모계고등학교 1학년 최강민(17)군.그는 지난달 4일 대구가톨릭 병원에서 간 이식 수술을 했다. 평소 간경화를 앓던 아버지가 해외 출장 후 병세가 악화돼 간 이식 외에는 소생 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자신의 간 일부를 아버지에게 이식을 한 것이다.시험 기간인 지난달 4일 최군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2주 동안의 회복을 한 뒤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등교했다. 최군의 아버지도 성공적인 수술을 끝내고 회복하면서 퇴원했다.이상동 담임교사는 “강민이는 평소 사교성이 좋고 배려심이 깊어 친구들을 잘 도와주며 교사에게도 예의가 바른 학생이다”며 “이번 수술을 마치고 강민이와 함께 학교를 찾은 강민이 부모님도 강민이를 대견해 했다”고 말했다.최강민군은 “부모님께 도움이 돼 기쁘고, 아버지가 빨리 건강을 되찾아 예전처럼 가족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포스텍, 3D 프린터로 인공각막 제작 성공

포스텍 연구팀이 사람 눈의 각막과 비슷한 인공각막을 3D 프린터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20일 포스텍에 따르면 최근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창의IT융합공학과 장진아 교수팀이 경북대 의대 김홍균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3D 프린팅 기술로 인공각막을 제작했다. 각막은 까만 눈동자 표면을 덮는 얇은 막으로, 외부 환경으로부터 눈동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빛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기 때문에 투명해야 하고 눈동자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고 탄력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각막이 심하게 손상되면 이식을 해야 했다.각막 기증을 기다리는 사람은 2018년 현재 국내에 2천여 명으로, 평균 6년 이상 기다려야 기증을 받을 수 있는 실정이다.이 때문에 많은 과학자가 인공각막을 개발하려고 노력을 해 왔다. 기존 인공각막은 돼지 각막을 사용하거나 합성 고분자 등 화학물질을 섞어 만들어 이식 후 눈과 잘 융합되지 않거나 불투명하다는 단점이 있다. 지난해 인간 줄기세포로 인공각막을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지만, 투명하게 만들지는 못했다. 포스텍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사람 각막의 내부에 콜라겐 섬유로 된 격자무늬가 촘촘히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각막 내 격자 패턴이 각막의 투명도와 직접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각막 내 격자 패턴을 3D 프린팅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전단 응력을 이용해 만들었다.전단 응력은 노즐을 지날 때 생기는 마찰력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힘을 뜻한다. 연구팀은 이 힘을 조절해 콜라젠 섬유 구조 배열을 제어하고, 실제 사람의 눈처럼 격자무늬를 지니는 투명한 인공 각막을 만들었다. 생체 적합성 확보를 위해 소재도 실제 각막 조직과 동일한 세포외 기질과 줄기세포를 섞어 만든 바이오잉크를 사용하고, 여기에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했다. 토끼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식 4주 만에 실제 인간 각막 구조와 비슷한 격자 패턴을 생성하고 유지하면서 투명한 특성을 보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진아 교수는 “3D 프린팅을 할 때 발생하는 응력으로 각막 미세 구조를 모사해 체내 안정성과 투명성을 모두 확보했다”며 “각막 대체재로 상용화한다면 각막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오패브리케이션 지 최근호에 실렸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홈 개막전 시구자는?…국내 최초 팔 이식 수술 성공한 손진욱씨

삼성 라이온즈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개막 3연전 시구자 및 이벤트를 확정했다.29일 홈 개막전 시구자는 국내 최초로 팔 이식 수술에 성공한 손진욱(37)씨다.2017년 2월 팔 이식 수술을 받은 손씨는 같은해 7월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시구를 한 바 있다.당시 “안타깝게 팔을 잃은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힌 그는 현재 이식 받은 팔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홈 개막 3연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됐다.3연전 매 경기 입장하는 관중 1만 명(선착순)에게 2019시즌 주요 이벤트 스케줄이 있는 자석 캘린더를 제공한다.다음 날인 30일은 박한이를 주인공으로 한 ‘바카니 데이’로 진행된다. 30일 예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기 중 티켓 번호 추첨을 통해 기념구인 ‘바카니 볼’ 3천300개를 나눠준다.또 박한이 타석 시 블루존 및 3루 익사이팅존 구역 팬들을 대상으로 박한이 가면을 활용한 단체 응원을 할 예정이다.이외에 선수 사인회, 박한이 루틴 맞추기 이벤트, 박한이의 모든 것 퀴즈 등 이벤트가 진행된다.바카니 데이인 만큼 시구는 박한이의 첫째 딸 수영양이 하고 박한이가 공을 받는다.마지막 날 31일 시구는 김상수의 동생 가수 우디로 정해졌다. 우디는 최근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이라는 곡을 발매해 각종 가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