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댓글, 더 이상 방치해선 안돼

김은경대구시 달서구인터넷의 생활화와 함께 누리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는 댓글문화는 오래 전부터 보편화됐다. 옛날의 광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댓글문화는 흔히들 ‘사이버 민주주의’로 표현하기도 한다.댓글문화는 현대인들에게 자유로운 의견교환과 신속한 정보교류의 장을 열어 주었다. 참신한 아이디어 제공이나 대안제시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순기능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익명성으로 인한 부작용 또한 크다.인터넷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익명의 그늘에 숨어 유명인을 아무 근거 없이 비방하고 매도하는 악성 댓글이 지금도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인터넷 악성 댓글로 안타까운 일이 터질 때마다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그동안 변한 것은 별로 없다.악성 댓글의 공격 대상은 비단 유명인뿐 아니라 평범한 시민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개인에게는 침묵의 살인자이자 사회적으로는 공론의 소통을 막는 암적인 존재가 됐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갈등이 오프라인으로까지 이어져 사회 구성원 사이의 골을 더욱 깊게 하는 사례도 자주 일어난다.악성 댓글은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보호받아야 할 정상적인 의사표현이 아니다. 이로 인해 자살하거나 우울증에 시달려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언제까지 방치할 수 없는 일이다.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악성 댓글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악성 댓글 피해가 커지면서 최근 인터넷 실명제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012년 헌법재판소는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 표현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인터넷 실명제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여러 설문조사에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정치권에서는 전향적으로 재검토해 주길 바란다.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터넷 이용자 개개인의 윤리의식이다. 인터넷 이용자 모두는 건전한 인터넷 윤리의식을 가지고 악성 댓글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하면서 인터넷을 사용해야 한다. 학교나 단체에서도 인터넷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또한 병행돼야 할 것이다.생각 없이 올리는 나의 댓글 한 줄이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흉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경북도 다음달 18일까지 농림어업총조사 실시

경북도가 23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농림어업총조사를 한다.5년마다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농·임·어업 가구의 규모, 구조, 분포 및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22만여 가구가 대상이다.이번에는 읍·면·동지역의 행정리(5천263개)를 대상으로 사회, 문화, 복지, 생활 기반시설 등에 대한 지역 조사도 함께 한다.조사항목은 농가, 임가, 해수면어가, 내수면어가, 지역 등 4종 127개 항목으로 변화상, 경쟁력, 농어촌 삶의 질을 파악하기 위한 항목으로 구성된다.조사는 비대면 인터넷조사(23~12월11일)와 방문 면접조사(12월1일~18일)가 병행된다.비대면 인터넷조사는 각 가구에 배부된 조사안내문에 있는 참여번호로 농림어업총조사 홈페이지(https://www.affcensus.go.kr)에 접속해 참여하거나 080콜센터(080-360-2020)에 연락해 참여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2020 다문화 한글 백일장-한글로 놀자’ 시화부문 장원 수상자 도몽훤씨 수상소감

“예쁜 눈이 아닌 서로의 마음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예쁜 입이 아닌 서로가 힘들 때 건넬 수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 큰 키가 아닌 서로를 감싸 안아줄 수 있는 따뜻한 가슴.”시화부문 장원을 수상한 도몽훤(21‧여)씨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접한 글귀에 영감을 받아 시화로 표현했다.한국에 온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그는 “내가 글로 표현한 것을, 내가 상상한 것을 그리고 상징할 수 있는 것이 시화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나무에 달려있는 그네에 앉아 있는 사람이 큰 달을 보면서 위로를 받고 있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도씨는 아직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글과 말이 부족한데 그럴 때마다 남편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그는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고 힘이 나지 않을 때마다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다”며 “지금은 외국인 신분으로 살고 있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적응해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대구시, 15일부터 ‘2020 인구주택총조사’ 실시

대구시와 통계청이 1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020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인구주택총조사는 1925년부터 시작해 5년마다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국가기본통계조사다. 지난 5년간의 변화를 읽고 분석해 국가 및 지역의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조사기준 시점은 다음달 1일 0시다.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의 경우 주민등록부, 건축물대장 등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 센서스로 실시한다. 행정자료로 수집하기 어려운 항목은 시민 20%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진행한다.표본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해 15~31일 인터넷, 모바일, 전화 등 비대면 조사를 우선 실시한다.미응답 가구를 대상으로는 11월1~18일 조사원이 대상가구를 방문해 조사한다.조사원은 조사원증을 패용하고 있다. 사전에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인원으로 구성된다. 또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두기 등 방역 안전수칙을 지키며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조사항목은 성별, 나이, 국적, 직업, 출생지, 경력단절 등 총 56개 항목이다.이번 조사에서는 마시는 물, 소방시설 여부, 반려동물 보유 여부, 활동제약 돌봄, 혼자 산 기간, 1인 가구 사유 등 7개의 새로운 조사항목이 추가됐다. 태블릿 PC를 활용해 현장에서 조사내용을 바로 전송하고 조사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전자조사 방식을 도입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영양군, 15일부터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실시

영양군이 인구주택총조사를 15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전화조사의 비대면 방식으로 인구주택총조사를 우선 실시한다.인구주택총조사는 지난 5년간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읽고 이를 분석해 국가 및 지역의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참여 대상은 영양군 전체 가구 중 통계청으로부터 사전에 조사안내문이 발송된 표본20%로 5천538가구다.이번 조사는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조사와 전화조사 방식으로 우선 진행된다.인터넷 조사의 경우 대상 가구가 직접 2020 인구주택총조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가구별 고유 참여번호를 입력한 후 조사표에 응답하는 방식과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방식이 있다.이 기간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에 한해서만 방문조사 기간인 11월1일부터 18일까지 조사원이 대상가구를 직접 방문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군은 이번 조사를 위해 조사관리자와 조사원 42명을 선발해 사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조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오도창 영양군수는“감염병의 위험 속에서 사회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통계는 더욱 중요하고 인구주택총조사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초가 된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방문조사보다는 인터넷·전화조사를 활용한 비대면 조사 방식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정희용 의원, “한국정보화진흥원 무자격 인터넷중독 상담사가 절반 이상”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중독 증상을 보이는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하지만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운영하는 스마트쉼센터 내 스마트폰 과의존 상담사 절반 이상은 인터넷 중독 전문상담사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13일 NI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스마트폰 과의존 상담 건수는 총 4만7천292건으로 19세 이하가 상담의 71.2%(3만3천676명)를 차지했다.이에 NIA는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를 위해 전국 18개소에 ‘스마트쉼센터’를 설치하고 총 55명의 상담사를 둬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인한 학교생활 부적응, 가족 갈등 등의 부작용 상담을 하고 있다.하지만 스마트쉼센터 내 상담사들은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의 자격증은 보유했지만 55명 중 절반 이상인 29명이 인터넷 중독 전문상담사 자격증이 없었다.특히 올해 시행된 인터넷 중독 전문상담사 자격시험에는 미소지 상담사 29명 중 고작 5명만 시험에 응시했다.NIA가 전문성 향상과 인터넷중독예방 교육 전문상담사 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인터넷 중독 전문 상담사 자격제도를 도입·시행하지만 정작 스마트쉼센터 내부 상담사들은 관련 자격증 취득에 미적대고 있다는 지적이다.정 의원은 “NIA가 필요에 의해서 자격제도를 도입·시행하는 만큼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이 상담을 진행해야 신뢰도를 제고 할 수 있다”며 “상담사들은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라도 해당 자격증을 보유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영양군지를 인터넷에서 편리하게 검색하세요

영양군이 ‘영양군지’를 기반으로 구축한 디지털영양군지 홈페이지(www.yyg.go.kr/yyggunji)를 개설했다.디지털영양군지 홈페이지는 올해 새롭게 편찬된 영양군지의 온라인 검색서비스를 구축해 이용자가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디지털영양군지는 책자와 같은 4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료 검색, 자료의 추출 및 인쇄, 정오표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영양군청홈페이지(www.yyg.go.kr)에서 링크해 접속할 수도 있다.오도창 영양군수는 “군지 책자는 발간 부수의 제한이 있어 많은 분들에게 배부하지 못했는데, 이번 디지털영양군지 홈페이지의 개설로 누구나 쉽게 영양에 대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지역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면서 군의 지역사 변천에 따른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하고자 발간된 ‘영양군지’는 1998년 발간이후 20여 년 만에 기존 영양군지를 바탕으로 2017년 6월 집필을 시작해 올해 2월28일 발간됐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통계청 11월부터 인구주택총조사 총력

통계청이 5년마다 실시하는 ‘2020 인구주택총조사’를 앞두고 동북지방통계청이 전화와 인터넷 조사도 병행하는 한편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은 총조사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면접 및 인터넷 전화조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이번 본조사는 11월1일부터 18일까지 면접조사 방식 외에 응답자가 편리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인터넷 및 전화 조사를 이달 말까지 병행한다.통계청은 20%에 해당하는 표본가구는 국민을 대표하는 만큼 자긍심을 갖고 조사에 협조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원 동북지방통계청장은 “조사된 모든 내용은 통계법에 의해 통계작성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비밀이 엄격하게 보호된다”며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확한 응답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수성대학교 - Untact시대 학생 휴게공간 대폭 확충

수성대학교(총장 김선순)가 언택트시대를 맞아 학생들이 캠퍼스 안에서 편안하게 공부하며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을 대폭 확충한다.수성대는 2020학년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으로 신비관 4층에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휴게공간 ‘휴 SUSEONG LOUNGE’를 지난달 말 개소했다.30평 규모의 ‘휴 SUSEONG LOUNGE’는 카페와 연결돼 학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고, 휴식하면서 노트북 등을 활용해 인터넷 강의 등도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시설도 갖추고 있다.수성대는 또 마티아관 1층에도 30평 규모의 휴게공간 ‘휴 SUSEONG LOUNGE’ 공사도 들어간 데 이어, 경복관 5층과 강산관 7층에도 학생들을 위한 휴게공간을 이달말까지 조성한다.수성대는 또 젬마관 4층 옥외라운지 등 캠퍼스에 조성돼 있는 휴게공간 30여 곳도 학생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집기 등 편의시설들을 대대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조만석 행정지원처장은 “우리 학생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교 앞 등 주변 여가시설로 나가는 대신에 캠퍼스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휴게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편의시설도 보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동북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 위한 관리본부 출범

동북지방통계청은 2020년 인구주택 및 농림어업 총조사의 동북지역관리본부 출범을 위한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총조사 준비에 들어갔다. 2020 인구주택 및 농림어업 총조사 실시본부는 대전 본청에 두고 있으며, 5개 지방통계청 단위로 지역관리부를 설치해 해당 지역 내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오는 11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총조사를 위해 통계청은 행정자료를 적극 활용해 국민의 응답 부담을 최소화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인터넷조사(PC, 모바일)와 전화조사 등 비대면 조사방법을 확대할 계획이다.이재원 동북지방통계청장은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번 총조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경산시 9월 정기분 재산세 424억 원 부과

경산시는 토지와 주택에 대한 2분기 정기분 재산세 11만3천667건, 424억 원을 부과·고지했다고 14일 밝혔다.이는 전년보다 9.2% 증가한 것이다. 주요 증가원인으로는 개별주택가격 3.81% 상승, 공시지가 7.29% 상승, 공동주택 신축에 따른 과세물건 증가로 분석된다.재산세는 소유기간에 관계없이 과세기준일인 6월1일 현재 토지 및 주택 소유자에게 과세한다.7월에는 건축물과 주택 1기분, 9월은 토지와 주택 2기분가 부과된다.다만 주택은 재산세 본세가 10만 원 이하인 경우는 7월에 연세액이 모두 부과된다.납부기한은 다음달 5일까지다. 납세고지서 없이도 위택스(www.wetax.go.kr) 및 인터넷지로(www.giro.or.kr)를 통한 인터넷 납부, 은행 CD/ATM기를 통한 납부, 가상계좌 이체, 지방세입ARS(1899-9888) 신용카드 납부, 스마트위택스앱 또는 간편결제앱을 통한 모바일 납부 등으로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다.올해부터 ‘지방세입계좌’가 신설돼 입금은행을 지방세입으로 선택하고 계좌번호란에 지방세입계좌를 입력하면 이체수수료 없이 납부할 수 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김영식, 신문 등 진흥에 대한 개정안 발의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구미을)은 9일 포털 등과 같은 인터넷신문서비스사업자에 대한 갑질과 언론장악을 방지하는 내용을 담은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현행법 3조(신문 등의 자유와 책임)와 제4조(편집의 자유와 독립)는 신문 및 인터넷신문에 한해서 언론의 자유와 독립, 편집의 독립성 등을 보장하고 있다.하지만 포털 뉴스와 같은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의 경우 독립성 보장에 대한 법적인 근거가 미비한 상태다.개정안은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도 신문, 인터넷신문과 같이 언론의 자유와 편집의 독립성 등을 보장하고, 이를 위반해 어떠한 규제나 간섭을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김 의원은 “정부와 여당의 언론 길들이기 행태는 심각한 자유민주주주의의 훼손”이라며 “삼권분립의 헌법 정신을 훼손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언론마저 장악하려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개정안은 집권세력의 포털 통제와 장악을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조치”라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수도권 클럽 문 닫자 수도권 원정대 대구 클럽으로 몰려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우려

수도권 클럽 마니아들의 대구 원정 추이가 심상치 않다.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에다 수도권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수도권의 클럽들이 줄줄이 문을 닫자, 수도권 젊은이들이 대구지역 클럽으로 향하고 있다.대구 방역 체계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일행을 모집해 대구 원정길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클럽이 집단 감염의 뇌관일 가능성이 농후해 지금처럼 수도권의 원정 행렬이 이어진다면 대구에서 코로나 재유행이 얼마든지 재현될 수 있다는 것. 클럽은 다른 사람과 대화하기 위해서 신체를 밀착할 수밖에 없고 환기가 되지 않는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돼 있어 감염 위험이 매우 큰 공간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5월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례가 이런 문제점들을 잘 보여줬다.대구 클럽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에서 감염병 확산 우려가 클 수 밖에 없다. 수도권은 지난 19일 0시부터 오는 30일까지 12종 고위험시설(클럽·PC방 등)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이 발령되면서 해당 업종이 문을 닫은 상태다. 반면 대구의 경우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명령’이 발령되면서 유흥주점 등이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다. 업주가 출입명부와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4㎡당 1인 기준의 방역조건을 충족하면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다.대구 동성로에는 6개의 클럽이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클럽 문화를 즐기는 전국의 젊은이들이 대구 동성로 클럽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는 것. 실제로 클럽 관련 한 인터넷 카페에서는 지난 주말(22~23일) 대구 클럽 방문 모집하는 글이 20여 건이나 올라왔다. ‘파트너를 찾는다’, ‘자리 예약해 놓았다’는 내용이다. 또 ‘친구와 저 포함해 둘이서 울산에서 대구로 출발합니다’라고 적혀있었고 댓글 반응(?)도 뜨거웠다.클럽에 가고 싶어 서울에서 출발한다는 글도 보였다. 게다가 지난주부터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백 명이 발생하자 대구 클럽은 때 아닌 호황을 누렸다. 지난 22일 찾은 동성로 일대의 클럽에서는 출입 시 마스크 착용 및 발열 체크를 하고 있었다.하지만 정작 클럽 내부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아예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였다. 동성로의 한 클럽 관계자는 “방문객 입장 시 개인 방역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하고 내부 전광판을 통해서도 안내하고 있지만 손님들이 지키지 않으면 별다른 방법이 없다”며 “행여 확진자가 나올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권종민 수습기자 jmkwon@idaegu.com

코로나19와 교육

윤일현지성교육문화센터이사장“얘는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습니다. 밤낮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새벽 3시 넘어야 잡니다. 오후 2시가 지나야 일어나서 밥 먹어요. 잠도 10시간 이상 잡니다. 공부는 완전히 접었습니다. 밥은 안 먹어도 게임은 해야 합니다.”고교 1학년을 데리고 상담하러 온 엄마의 하소연이다. 아들은 엄마가 말할 때 무표정하게 바라보기만 할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저도 게임을 그만두고 싶지만 끊을 수가 없어요. 공부하고 싶지만, 인터넷 수업은 들어도 이해가 안 되고, 학원에 가도 따라갈 수가 없어요. 게임을 하면 다 잊을 수 있기 때문에 그만둘 수가 없어요.”한참을 망설이다 입을 연 아이의 말이다. 이런 문제로 걱정하는 가정이 예상 밖으로 많다.일본에서 오래 생활한 프랑스 기자 에티엔 바랄이 쓴 ‘오타쿠-가상세계의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우리 부모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무엇을 좋아하는 정도가 지나쳐서 그것이 만든 가상세계로 현실을 대체해 버리고 스스로 그 안에 갇히는 사람들을 일본어로 ‘오타쿠’라고 한다. 그들은 구체적인 삶의 현실은 뒤로 한 채 만화, 컴퓨터 게임, 아이돌 스타, 인형 모으기, TV 보기 등과 같은 특정 생활에 병적으로 집착하며 자신만의 가상세계에 몰두한다.저자는 ‘공부하라, 일하라, 소비하라’란 절대명령이 일본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표면적인 안락함에도 불구하고 냉혹한 경쟁에 직면해야 하는 많은 젊은이가 어른들의 생산사회에 들어가는 대신 가상의 세계나 유년의 놀이문화에 남기를 택한다고 분석한다. 심리적 퇴화 또는 자폐 증상에 가까운 오타쿠는 일본 사회의 모순이 빚어낸 희생자이자 이탈자라는 것이다. 그것은 개인보다 집단의 이익을 앞세우는 일본 정신과 억압적인 학교 교육에 학대당한 젊은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생존방식이라는 것이다.‘현실보다 상상의 세계가 더 좋다. 나를 인정해 주지도 않는 사회의 규약들은 지켜서 무엇 하나’라는 한 오타쿠의 외침은 우리 젊은이들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저자는 ‘튀어나온 못은 두들겨야 한다’라는 일본 속담을 상기시키며 ‘튀어나온 못’의 고뇌와 고통은 외면한 채 그냥 돌출부를 두드려 박아 넣으려는 피상적인 조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학교나 학원, 인터넷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이해할 수 없는 학생이 갈 곳이 어딘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나는 고교생 어머니에게 컴퓨터 때문에 무조건 화를 내거나, 충분한 설명 없이 컴퓨터를 금지하는 등의 조치는 문제 해결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그들의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무조건적인 억압과 맹목적인 강요로 튀어나온 못을 임시방편으로 박아 넣으려고만 한다면 아이들은 더욱 말문을 닫고 자기만의 폐쇄된 세계로 들어가 버리는 경향이 있다. 엄마에게 숨 가쁘게 몰아붙이지 말고 천천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학생에게는 게임을 줄이고 교과서와 인터넷 강의를 반복해서 듣고 그래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밑줄을 치거나 표시를 해 두고 학교에 가서 알 때까지 질문을 하라고 했다. 학생이 질문하면 이해할 때까지 도와주고 격려해 주는 교사나 학습 멘토가 있어야 한다.“처음에는 인터넷 강의가 별로 와닿지 않았고 재미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쯤 지나니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이 교실에서 강의할 때보다 수업 준비를 훨씬 많이 하시고 설명도 더 자상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같은 강의를 여러 번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한 두 과목을 듣기 위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니 정말 좋습니다. 다만 친구들과 만나 떠들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없어 아쉽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주말에 약속해서 보면 되니까요.”대학교 2학년 학생의 이야기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이 이렇게 다르다. 코로나로 중위권이 줄어들고 하위권이 늘어나면 중도 탈락자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교육 당국은 다시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함과 동시에 자기 관리가 어려운 학생에게 맞춤식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도대책도 마련해 교육 격차 줄이기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시급한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

김상진수성구립용학도서관 관장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IT(정보기술) 강국’이란 미명에 사로잡혀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취약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사려던 50대 이상 장·노년층이 집밖에도 나오지 못한 채 자녀들의 도움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디지털 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는 바람에 아날로그세대인 장·노년층의 부족한 디지털기기 활용능력이 ‘디지털 정보격차’(Digital Divide)로 노출된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퓨 리서치(Pew Research)가 지난해 세계 27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우리나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100%로 조사됐고 이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95%를 차지해 조사 대상 국가들 중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장 높았다. 27개 국가의 평균치보다 2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날 정도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18년 실시한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노년층의 디지털 접근성과 활용능력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기기 보유실태와 인터넷 접속여부 등 디지털 접근성에서 살펴보면 일반 국민의 접근성을 100으로 볼 때 장·노년층의 접근 수준은 90.1로 꽤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지 역량을 평가해 보면 장·노년층의 활용능력은 50.0에 머물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마트폰으로 무선네트워크를 설정할 수 있는 장·노년층은 51%에 그쳤다. 필요한 스마트폰 앱을 설치한 뒤 이용할 수 있는 장·노년층은 39.7%, 컴퓨터로 문서나 자료를 작성할 수 있는 장·노년층은 19.5%에 불과했다. 인터넷쇼핑과 인터넷뱅킹에서는 장·노년층의 활용능력이 더욱 떨어진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발표한 ‘모바일인터넷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60대의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17.5%에 불과했다. 70대 이상은 11.2%만 인터넷쇼핑을 이용했다. 반면 전체 국민의 이용률은 62.0%였다. 인터넷뱅킹 이용률은 세대 간에 더 차이가 났다. 30대는 93.3%가 인터넷뱅킹을 이용하지만, 60대의 이용률은 22.9%였다. 70대는 5.4%만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기기 활용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을 전자상거래 이용으로 보는 학자가 많다. 인터넷쇼핑이나 인터넷뱅킹을 포함하는 전자상거래는 인터넷에 접속하고,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검색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거래를 할 수 있는 계정을 만들고, 결제방식을 이해하고,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인증절차를 거친 뒤 결제까지 마쳐야 전자상거래가 완성된다.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위기상황 속에서 집에 앉아서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어야지 디지털기기를 제대로 활용하는 셈이다. 정리하자면 장·노년층이 디지털기기를 다루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장·노년층 대부분은 스마트폰과 PC로 인터넷 검색을 할 줄 알고,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유튜브로 동영상도 즐겨 본다. 디지털기기로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그친 것이다. 하지만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디지털 플랫폼 활용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대목이다. 더욱이 디지털 플랫폼 활용능력은 코로나19 사태로 조성된 언택트(비대면) 환경 속에서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시민역량인 것이다. 지금까지 정부의 정보격차 해소책은 ‘정보화교육’이란 이름으로 저소득층과 노년층 등 취약계층을 한 자리에 모아 디지털기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집합교육에 집중됐다. 디지털기기로 정보를 얻는 수준에 그쳤던 것이다. 그러나 디지털기기가 우리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지금은 접근성만으로 정보격차를 해소했다고 할 수 없다. 이제는 디지털기기로 의사결정을 하고, 경제활동의 영역을 넓히고, 삶의 질을 높여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젠 디지털기기 활용능력이 정보 취약계층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대두됐다. 디지털 정보격차를 해소하지 못하면 사회·경제적으로 양극화가 더욱 심하게 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이 때문에 정부가 최근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발 벗고 나선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서둘러야 할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교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