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야마 코헤이 주 부산 일본총영사 안동시 방문

주 부산 일본 총영사관 마루야마 코헤이 총영사가 부임 인사차 지난 9일 권영세 안동시장을 예방했다. 마루야마 코헤이 총영사 지난 8월 부임했다.권영세 안동시장은 총영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한·일 정부 간의 갈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동시는 일본 자매도시 사가에시와 가마쿠라시 간의 변함없는 교류를 이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또 권 시장은 “안동을 방문한 외국인 중에서 일본인이 가장 많았고 지금도 계속해서 방문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문화·관광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야 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이에 마루야마 총영사는 “안동시는 탈춤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살아있는 도시며, 일본인이 한국 도시 중에서 가장 좋아하고 꼭 방문하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도시다”며 “개인적으로도 시간을 내서 안동을 방문해 아름다운 문화와 역사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또 “향후 한·일 지자체 간의 교류가 회복돼 더욱 활발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주 부산 일본총영사관은 부산·울산시를 포함한 경상도를 관할지역으로 한다. 영남지역에서도 한·일 관계 현안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마루야마 코헤이 총영사는 1988년 주한 일본 대사관 근무를 시작으로 2016년부터 3년 반 동안 대사관 공사참사관과 공사를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한국에서 근무했다. 지난 8월 주 부산 일본총영사관 총영사로 부임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성장세 꺾인 대구공항, 활로 찾아야

대구공항의 성장세가 6년 만에 꺾였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이용객 수가 일본 여행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을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뚝 끊기면서 비행 노선도 크게 줄었다. 당장 올해 대구시의 대구공항 이용객 470만 명 돌파 목표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외국인 등 관광객 유치에 나선 대구시와 경북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구공항 통합 이전 작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대구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 2015년 200만 명에서 지난해 400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는 470만 명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같은 증가세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016년부터 대구공항의 성장을 이끈 국제선 이용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지난달 대구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15만8천20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7만5천874명에 비해 10%(1만7천672명)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는 2013년 11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대구시의 항공노선 다변화 정책과 저가항공사의 잇따른 취향으로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 노선 수요는 는 반면 일본 여행객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저가항공사들의 출혈경쟁과 반일감정 확산 때문으로 풀이된다.대구공항의 폭발적인 성장은 상당 부분 일본 노선 덕분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일제 불매운동이 일본 여행으로 이어지면서 대구공항 이용객 급감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경색된 한일 관계는 당분간 회복될 가능성이 없다. 일본 여행 불매운동도 계속될 전망이다. 대구공항 이용객 수의 반등은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하지만 이 같은 상황을 그냥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대체 항공 노선을 개발하고 신규 노선을 뚫어야 한다. 그렇게 해도 줄어든 일본 여행객의 구멍을 메꾸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이런 상황에서 대구~싱가포르의 하늘길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싱 항공자유화협정 체결로 지방공항서 직항 편 자유 취항이 가능해졌다. 대구 발 싱가포르 노선의 신규 개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성장세가 꺾인 대구공항의 활로가 될 수 있다.항공업계 일각에서는 현재 대구공항 이용객이 한계상황에 부닥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제 여행 수요가 한계에 달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저가항공사의 등장으로 급팽창한 동남아 등 해외여행객도 더 이상 큰 폭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대구공항의 노선 다변화와 외국인 여행객 수요를 늘릴 수 있는 관광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전략이 요구된다.한때 애물단지에서 5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대구공항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를 바란다.

포스코, 정명훈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개최

포스코는 오는 14일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를 초청해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공연에는 바이올린 후미아키 미우라를 비롯해 비올라 이승원, 첼로 송영훈, 더블베이스 성민제 등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신진 음악가 4명이 참여해 앙상블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정명훈씨는 피아노와 지휘를 맡는다.정씨는 미국 매네스 음대와 줄리아드 음악원을 졸업한 뒤 세계 각지에서 수석지휘자와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다.국내에서는 2006년부터 10년간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며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반열에 올려놓는 데 이바지했다.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1시간20분간 진행된다.출연진은 브람스 피아노 3중주 1번 B장조 작품번호 8번,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 등을 연주한다.이날 공연은 포항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초대권(1인2매)은 포스코홈페이지를 통해 6일까지 신청 가능하다.포스코는 ‘기업시민 포스코 문화콘서트’를 기획해 클래식과 콘서트·뮤지컬·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올 한해 총 8편의 문화콘서트를 통해 포항시민들의 문화 욕구 해소에 기여해왔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일본인 유학생, 영진전문대학 인문학 백일장 장원 화제

대학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문학 백일장에서 일본 유학생이 장원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영진전문대학교 국제관광조리계열 2학년에 재학중인 일본인 유학생 시모무 유카씨가 제6회 인문학백일장에서 장원에 뽑혔다.학생들의 인문학 소양을 높이고,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대학의 이번 백일장에서는 학생 119명이 참여했다.일본 후쿠오카에서 자란 시모무 유카씨는 한국의 ‘동방신기’를 통해 한국 케이팝을 알게 됐고 BTS(방탄소년단)를 좋아하며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돼 유학을 오게 됐다.대학 도서관에서 읽은 책을 통해 시제인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자기애)’에 맞춰 자신을 돌아보는 의미를 담은 글로 장원에 뽑혔다.그는 글 갈무리에 “당신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다. 극복하자.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나를 사랑하기 위해”라고 했다.일본인 유학생과 함께 장원을 차지한 좌다현(25) 씨는 삼수를 해 대학에 입학했지만 막상 대학 전공이 맞지 않아 포기하고, 올해 영진전문대에 입학했다.그는 ‘나를 사랑하는 힘’이란 작품에서 대학 진학 과정에서 겪은 좌절,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고 찾아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내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일도 성공할 수 없으며 나를 사랑하는 순간 타인을 사랑할 수 있게 되고 삶은 풍요로워지게 된다’라면서‘앞으로 취업이라는 넘어야 할 또 하나의 큰 산이 있지만 난 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나에게는 나를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글을 맺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일본해역까지 수색!…실종자 4명의 행방은?

독도 헬기 추락 사고가 일어난 지 12일째지만, 아직 4명의 실종자들의 흔적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색 당국이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해역까지 수색을 확대했다. 방공식별구역은 각 나라가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해 설정한 임의 구역을 뜻한다. 영토와 영해 바로 위 상공을 뜻하는 영공보다 일반적으로 더 넓게 설정돼 있다. 11일 오전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열린 실종자 수색 상황 브리핑에서 해군작전사령부 제병렬 대령은 “표류경로분석프로그램에 수백 개의 표본 데이터를 넣고 분석한 결과, 실종자들이 독도에서 77.2㎞ 떨어진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외곽 해역까지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표류경로분석프로그램을 통해 사고 12일째에 이르러 실종자가 가라앉지 않고 표류할 경우, 0.27m 수심에 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수면이 출렁일 때 육안으로 보일 수 있는 정도”라며 “수중수색과 더불어 해상수색을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범정부지원단)에 따르면, 11일 사고 현장인 독도 인근 해역은 최대 5~6m의 높은 파도 및 강한 돌풍이 불어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범정부지원단은 이날 함선 5척과 항공기 4대 등을 투입해 해상·항공 수색을 진행했다. 기상 악화로 인해 무인잠수정(ROV) 및 잠수사들을 통한 수중 수색은 진행하지 않았다. 특히 해군은 이날 오후 일본 해양경찰 등의 협조를 통해 한국 방공식별구역 외곽에서 항공 수색을 진행했다. 범정부지원단 측은 “일본 측에 비행 협조를 구한 뒤 항공기를 투입해, 일본 방공식별구역까지 들어가 광범위한 항공탐색을 진행했다”며 “일본 측에서도 인근 해역 순찰 시 해상수색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민간 어선 10척도 현장에 추가 투입해 해상수색을 진행했다. 점점 넓어지는 수색 구역에 실종자 가족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일본까지 실종자들이 흘러갔을 수도 있다니 너무도 막막하고 답답한 심경이다”며 “왜 처음부터 수색에 집중하지 않고 이 지경까지 왔느냐”며 한탄했다. 한편 범정부지원단은 11일 오후 강서소방서에서 민간 잠수사들과 실종자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민간·군 자문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간 잠수사 투입과 수색 방법·지역에 대한 전문가와 실종자 가족들의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범정부지원단 이승우 단장은 “이번 회의가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열어 실종자 수색에 대한 자문과 의견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문 대통령, 아베 총리 만나...“대화 통한 해결” 공감대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태국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간 현안을 대화로 해결해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양 정상은 이날 13개월만에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장에서 11분간 단독 환담하는 자리를 갖고 한·일 양국의 관계 진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태국 방콕에 마련된 정상회의 프레스센터에서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의했고 아베 총리도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답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의 이번 태국 방문은 한·일 간 일본 수출규제 및 한·일 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관계 악화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나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됐다.그간 외교장관급 회담만 이뤄지던 한·일 관계를 두고 문 대통령이 ‘보다 고위급 협의’를 언급하며 사실상 한일 정상회담을 제안했고 아베 총리 역시 이에 화답했다는 내용으로, 그간 한국 정부를 상대로 ‘먼저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던 것과는 온도 차가 있는 전향적 태도의 답변이었다.고 대변인은 “양 정상 간의 만남이 오랜만에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 환담을 기회로 양국 관계가 대화를 통해 우호적이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이번 환담을 평가했다.다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같은 고위급 협의의 제안이 한·일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인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대변인은 “고위급 협의라는 것이 양국간에 어느 정도 선에서 가능할 것인지, 장관급이 될 수도 있을 테고 더 윗단계의 협의가 될 수도 있겠지만 어느 것 하나 확정적으로 지금은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했다.또 문 대통령의 고위급 협의 제안에 대한 아베 총리의 ‘모든 해결 방안’ 언급이 강제징용 문제 해결에 대한 전향적 입장인지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고 대변인은 “일본 측 입장에 대해서는 저희가 해석하지 않겠다”고만 했다.그러면서 이날 환담에 대해 “양 정상간 만남이 정말 오랜만에 이뤄졌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서 한일관계를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대화를 통해서 한일관계가 조금 더 우호적이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환담 직후 일본 총리실은 “일본측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명확하게 전달했다”는 입장문을 내놨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졸업예정자 35명 한일갈등 속 일본 기업 전원 취업

영진전문대학교 일본IT기업주문반의 졸업예정자 전원이 소프트뱅크와 후쿠오카은행 등 일본의 중견기업에 취업해 화제다.청년취업난과 한일 갈등 악재 속에서도 일본 기업의 러브콜을 받으며 이뤄낸 취업 성과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대학의 일본IT기업주문반은 글로벌 IT대기업인 소프트뱅크(6명)를 비롯해 라쿠텐, 후쿠오카은행 등 중견기업과 상장기업에 내년 2월 졸업예정자 35명 모두 취업을 확정했다.국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들이 대거 응시한 것으로 알려진 올해 후쿠오카은행 채용 전형에서는 국내에서 6명이 인턴과정에 선발됐다. 인턴을 거쳐 입사가 최종 확정된 합격자는 2명으로 모두 영진전문대 재학생이다.특히 후쿠오카은행은 올해 신입사원 선발을 앞두고 대학 측에 먼저 채용 협조를 요청한 케이스로, 이 대학 IT전공자들이 은행 채용에 응시할 수 있도록 러브콜을 보내오기도 했다.박성철 일본IT기업주문반 지도교수는 “2007년 개설한 일본IT기업주문반에서 소프트뱅크 합격자는 올해 6명을 포함해 모두 28명인데 국내 대학에서 전무후무한 성과로 알고 있다”며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후쿠오카은행, 라쿠텐, 야후재팬, NTT 등으로 취업처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20호 태풍 너구리, 21호 부알로이 발생…모두 일본행 전망

이번 주 초 대구·경북은 맑다가 후반부터는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 큰 날씨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밤사이 지표면 온도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낮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20℃ 이상 오르면서 일교차가 10~15℃로 크겠다고 내다봤다. 21일에는 맑은 날씨가 예보돼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경주 9℃, 대구 11℃, 포항 12℃ 등 6~12℃, 낮 최고기온은 포항 21℃, 경주 22℃, 대구·안동 23℃ 등 21~24℃가 예상된다.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되는 22일 아침 기온은 안동 10℃, 대구 12℃, 경주 13℃, 포항 18℃ 등 7~18℃, 낮 최고 포항 21℃, 대구·안동·경주 22℃ 등 20~23℃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8℃, 경주 9℃, 대구 12℃ , 포항 13℃, 낮 최고 예상 기온은 안동 19℃, 대구·포항·경주 20℃다. 한편 제20호 태풍 ‘너구리’와 제21호 태풍 ‘부알로이’가 발생해 북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들 태풍은 모두 일본으로 향하면서 우리나라에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및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일본 한일문화교류회 대구서 관광

대구시와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는 중단 없는 일본관광객 유치마케팅 일환으로 한일문화교류단체를 유치했다. 대구를 방문하는 토크(TOKU) 한일문화교류회는 일본 오사카 소재 ‘토크 한국어 교실’ 회원들의 단체다. 사회, 언어, 문화체험 등 한·일 간의 순수 민간교류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들은 12일 안동에서 1박 한 뒤 13일 대구서 한일문화교류회 행사를 가졌다. 14일에는 달성 녹동서원에 위치한 한일우호관을 방문한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이젠 나도 한국인…일본에게 사과 받는 꿈 꿔요

‘20세에 나는 꿈을 꿔요,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님을 만나는 꿈을. 이젠 나는 꿈을 꿔요, 일본에게 사과 받는 꿈을.’ 7일 대구 달서구 (옛)두류정수장에서 열린 ‘2019 다문화 백일장-한글로 놀자’에 참여한 응우옌티껌장(22·여·베트남)씨가 한 글자씩 정성스럽게 시화를 써내려갔다. 3년 전 한국에 온 그녀는 최근 뉴스를 통해 일본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게 됐다. 응우옌티껌장씨는 “위안부 이야길 듣고 같은 여자로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이제 나도 한국인이기 때문에 일본에게 사과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제573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축제의 장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식전부터 러시아, 베트남, 몽골 등 7개국의 전통의상을 체험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축하공연으로 펼쳐진 대구국악연구원의 ‘밀양 아리랑’ 공연에서는 외국인 주민 모두가 손뼉을 치며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기도 했다. 본격적인 백일장이 열리자 지역 유치원 원생들은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각국의 체험 부스를 뛰어다니며 체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아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끈 체험행사는 필리핀의 전통 놀이인 ‘가당놀이’ 였다. 코코넛 껍질을 밟고 걷는 전통 풍습을 따라 코코넛 모양의 기구를 밟고선 아이들이 끈으로 당겨 뒤뚱뒤뚱 걸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러시아의 전통 장난감인 ‘까르무시카’도 인기를 끌었다. 손잡이를 돌리면 나무로 된 원목 위에 올려진 장난감 새들이 모이를 먹는 시늉을 하는 장난감이다. 잔나(41·여·러시아)씨는 “러시아는 추운 계절로 새들의 먹이를 접시에 담아 나무 위에 올려주는 전통이 있는데 이를 본뜬 장난감”이라고 설명하며 “러시아의 전통문화를 한국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달리 백일장 참가자들은 학구열을 불태우며 새하얀 원고지에 까만 글씨를 빼곡히 채워가고 있었다. 중국에서 온 리홍암(35·여)씨는 ‘나의 꿈’을 주제로 글짓기를 하며 “다문화센터의 지원으로 대학교에 입학하게 됐다”며 “언젠가 청소년 지도사가 되는 꿈을 이루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고운 한복을 입은 여성을 그린 새송판니(33·여·태국)씨는 3년 전 결혼 당시에 입은 한복에 푹 빠졌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한복의 풍성한 치마와 색감이 너무 예쁘다”며 “한복과 김치찌개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일본은 없다, 386은 가라’

홍석봉논설위원외우내환이다.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국 경제는 초미의 위기에 빠졌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중국과 러시아의 영공 침범 등 국가 안보는 비상 상황이다.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으로 여론은 쪼개지고 국정은 앞이 안 보인다. 안팎곱사등이다.하지만 일본의 경제 보복과 조국 사태는 한국인들이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 미망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리게 했다.일본의 경제 보복은 우리 경제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국민들은 세계 속의 우리나라 위치와 입장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경제 보복의 원인을 자각하고 기업의 한계를 인식했다. 세계적으로 얽히고설킨 분업 체계와 국제무역 관계를 알게 됐다. 타깃이 된 대기업들이 거래처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위험 분산의 의미를 곱씹게 했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취약성과 중요성을 알게 됐다. 대기업들은 허리를 받쳐 줄 중소기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한국 경제 취약성 인식, 일본 속셈 깨쳐한국을 보는 일본의 시각 변화도 확인했다. ‘이웃사촌이 논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꼭 맞아 떨어졌다. 세계 최고를 구가하는 삼성전자가 타깃이었다. 일본에게 배워 일본을 넘어서자 시기한 것이다.또 하나 국민의 각성은 자발적으로 벌이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다. 국민들은 경제 보복에 마냥 당하고 있을 수 만은 없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자각했다. 순식간에 일제 불매운동이 불붙었다.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 나갔다. 일제 불매 운동이 이렇게 거세고 질긴 적은 없었다. 효과도 직방이다. 유니클로 등 일부 일본 제품은 국내 매출이 급전직하했다. 매장 문을 닫는 상황도 벌어졌다.일본 여행도 크게 줄었다. 당장 대마도는 한국인 여행객이 끊겨 죽네 사네 하는 형편이 됐다. 규슈와 홋카이도는 여행객이 급감, 항공노선이 폐지되고 한국인 상대 업종이 초토화됐다. 비상이 걸린 일본 지자체들이 우리 항공업계에 노선 유지를 하소연하고 나설 정도다. 국민들은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 개싸움은 우리가 할 테니 정부는 정공법으로 가자”라며 불매운동의 고삐를 죄고 있다. 아베는 미워하되 일본은 미워하지 말자는 이분법적인 접근으로 분리 대응하는 현명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은 국민들의 의식 개조에 단단히 일조했다. 조국 사태를 통해 진보의 실체와 허상을 확실히 알게 됐다. 개혁과 정의와 진보를 입에 달고 있던 그의 겉 다르고 속 다른 행태에 분노했다. 중산층과 서민은 배신감과 상실감에 허탈해 했다.우리 사회는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386세대에 대해 부채의식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조국 사태는 386세대들이 그들이 욕하던 보수꼴통보다 더하다는 배신감을 느끼게 했다. 그동안 짓눌렀던 진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게 했다.-조국 사태 386 부채의식 탈피, 청년세대 각성조국 사태는 청년세대들이 386 운동권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각성제가 됐다. 우리 사회를 옥죄던 진영논리에서 탈피할 수 있게 했다, 새로운 시대정신이 형성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권이 내세우는 공정과 정의는 냉소 대상으로 전락했다. 국민 저항운동이었던 ‘촛불 정신’마저 훼손시켰다. ‘조로남불’과 편법, 반칙이 판치고 부정과 부도덕을 우습게 아는 세상이 됐다. 후손들에게 정의와 도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들었다.조국 사태는 현재 진행형이다. 상아탑에서 일어났다. 3천여 명의 전·현직 교수들이 조국 임명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대학생들은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가 숙환(위선과 편법)으로 별세했다고 현 정권에 조종을 울렸다.하지만 잃은 것 못지않게 득이 많았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았고 애써 외면하던 진실을 깨달았다. 깨달음의 가치는 크다. 자식들에게 이정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일본은 없다. 386은 가라.한말 외세 침략에 대응해 일어난 의병 운동과 빚 때문에 나라 망하게 둘 순 없다며 지역에서 일어난 국채 보상 운동은 국민들의 자각의 결과였다. 우리 민족은 고난과 위기에 강하다. 이번 한국인의 각성의 결과는 무엇일까.

중진공 경북남부지부,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정책자금 상환연장 신청 접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남부지부는 19일부터 경산, 영천, 청도 등 남부지역 일본 무역규제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상환연장 신청을 받는다.신청대상은 일본 수출규제 품목 수입 중소기업, 수출규제품목을 수입하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생산차질로 거래가 감소한 협력 중소기업, 최근 1년간 일본수출 비중이 30% 이상 기업 중 수출피해기업이다.연장약정 체결기업은 대출만기 1년 연장(원금상환 1년 유예)해주고 채무상환에 따른 자금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신청기간은 내년 9월5일까지이다. 연장신청 및 상담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통합전화상담실(1357)로 연락하면 된다.이상국 경북남부지부장은 “중소기업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정책자금 상환기간 연장을 하기로 했다”며 “정책자금 집행으로 일본무역규제 피해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보이콧 재팬’…짧은 추석연휴에도 일본 안 갔다

올 추석 짧은 연휴에도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한 일본 여행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이 짧을수록 가까운 일본여행을 택하는 기존 흐름을 깬 ‘보이콧 재판’의 여파로 풀이된다. 반면 반일감정의 반사이익을 받은 베트남이 최대 여행지로 떠올랐고, 대만 타이베이는 지난해 추석 대비 여행객이 4배가량 급증해 일본보다 많이 찾는 여행지가 됐다. 16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9월22일∼26일·5일간)동안 1만4천171명에 달했던 일본 여행객이 올해 (9월11일∼15일·5일간) 5천791명으로 59% 급감했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오사카·괌 여행객이 5천6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후쿠오카(3천475명), 도쿄(3천452명) 순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오사카 괌 여행객이 1천82명으로 81% 급감했다. 후쿠오카 여행객도 1천457명으로 58% 감소했고, 도쿄를 찾은 여행객도 2천910명으로 16% 줄었다. 통상 짧은 연휴에는 가까운 거리의 일본여행 수요가 늘어나지만, 올해 일본행 수요는 지난해 추석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셈이다. 특히 올해 국제선 여행객은 2만7천602명으로 지난해(2만8천84명)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을 고려하면 일본여행객 감소 수치가 더욱 뚜렷하다. 일본 노선이 주춤하는 가운데 베트남이 이번 추석 연휴 최대 여행지가 됐다. 올해 추석 연휴기간 베트남 출국자는 7천727명으로 지난해 대비(4천699명) 64% 증가했다. 이는 올 추석 대구공항 국제선 노선 중 가장 많은 여행객이 다녀간 수치다. 베트남 도시 중 다낭(5천235명)의 여행객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하노이(1천492명), 나트랑(1천 명) 순이었다. 대만은 지난해 추석 연휴 1천501명에 불과했던 여행객 수가 올해 292%나 급증한 5천891명을 기록해 일본보다 많이 찾는 여행지가 됐다. 중국 역시 지난해(2천136명)대비 올 추석 3천3명이 찾아 40%가량 증가했다. 국내 여행으로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도 늘었다. 지난해 추석 제주도 출입국자 수는 2만7천57명이었지만, 올해 3만402명을 기록 12.4% 증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비행시간이 짧고 도시마다 다양한 볼거리, 음식문화 등이 우리나라와 맞아 사실상 대체노선이 없는 셈이었지만, 반일감정 확산으로 여행 수요가 완전히 꺾였다”며 “반면 비행거리가 조금 길지만 베트남 등 동남아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보이콧 재팬’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경북도 일본 수출규제 대응 긴급경영안정자금 1천억 원 지원

경북도는 16일 일본 수출규제 대응 긴급경영안정자금 1천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대상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와 백색국가 제외 등으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재·부품의 국산화 계획을 가진 기업이다.구제적으로는 △최근 1년 이내 수출규제 품목 수입 구매 실적이 있는 기업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거래 감소·중단, 계약파기 등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기업 △일본 수입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시설 및 운전자금이 필요한 기업 등이다.기업당 최대 10억 원 이내의 융자지원과 대출이자 3%를 1년간 지원한다.기존의 경북도 중소기업 운전자금 및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은 업체도 중복 신청할 수 있다.자금을 희망하는 기업은 융자금액 등에 대해 취급은행과 사전 협의 후 기업이 소재한 해당 시·군청을 방문하면 된다.신청은 17일부터 가능하다. 경북경제진흥원에서 서류 검토 후 최종 융자추천을 결정한다.자세한 사항은 경북도청 홈페이지나 경북도 경제진흥원(054-470-8570)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한일 갈등 속 계명대 재학생 일본 국비 장학생 '눈길'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로 한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 대학생들이 연간 3천만 원의 장학 혜택을 받는 일본의 국비유학생에 선발돼 화제다.주인공은 계명대 일본어문학전공 이은숙(23), 박가림(22) 학생.이들은 최근 일본 문부과학성 국비유학생에 선발되면서 학비면제는 물론 왕복항공권과 매월 11만7천 엔(한화 약 13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아 연간 3천만 원 상당의 장학혜택을 누리게 된다.이은숙 학생은 오는 25일부터 오키나와 류큐대학에서 수학하면서 ‘일본 문화와 언어의 관계성-오키나와 방언 중심’을 연구할 계획이다. 박가림 학생은 도쿄 오차노미즈 여자대학에서 1년간 수학한 후 마지막에는 연구 논문을 발표하게 된다.이은숙 학생은 “일본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현지에서 생활하며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오키나와는 일본이면서 또 다른 일본이라 불리며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 지역의 방언을 집중 연구해 문화와 어떤 관계성이 있는지 밝혀내고자 한다”고 말했다.박가림 학생은 10월1일부터 도쿄 오차노미즈 여자대학에서 수학하면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작가의 작품과 인생, 심리묘사’에 대한 주제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박가림 학생은 “일본 문학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현지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돼 기쁘다”며 “한국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것들을 직접 경험하며, 생활습관과 문화가 문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더욱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 대학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게 꿈이다”고 말했다.천호재 계명대 일본어문학전공 책임교수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국비유학생 프로그램은 파격적인 장학조건으로 매년 경쟁이 치열한데, 우리 학생들이 뛰어난 실력으로 선발돼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일본 문부과학성‘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국비유학프로그램은 일본어나 일본문화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일본과 각국의 상호 이해 증진, 우호관계 심화에 공헌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1979년(우리나라는 1981년) 처음으로 시작돼 운영해오고 있다.선발과정은 각 대학에서 학생을 추천받아 필기시험, 서류심사(연구계획서),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발하게 되며, 연수를 마칠 때는 연구결과에 따른 수료논문을 발표해야 한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