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산다는 것은/ 이영춘산다는 것은, 만나는 일이다 사랑하는 일이다 헤어지는 일이다 그리고 빈 가슴 털면서 먼 산을 바라보는 일이다 먼 산 바라보며 그 안에 내 얼굴, 내 발자욱, 내 그림자 그려 넣는 일이다/ 산다는 것은, 견디는 일이다 갈등하는 일이다 매일매일 육중한 시간에 눌려 실타래 풀어가듯 그렇게 인생을 풀어가는 일이다 수틀에 수(繡)를 놓듯 그렇게 인생을 짜가는 일이다 가다가 큰 바다에 이르면 거기서 내 얼굴 찾아 물기를 닦아 내고 또 가다가 큰 산에 이르면 거기서 한숨 돌려 휘파람 부는 일이다/ 산다는 것은, 만나고, 헤어지고, 사랑하는 일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일 이것이 인생의 주제다 오늘도 우리는 그 주제 속에서 휘청거리고 있다 - 다음 카페 에서 ................................................. 산다는 게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일만 있는 것은 결코 아님에도 마치 그것만이 생의 전부인양 부각되어질 때가 있다. 말하나마나 우리 모두는 세상을 홀로 살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부대끼며 살아간다. 살다보면 부모형제, 연인, 친구, 가까운 사람들과의 이별을 반드시 겪게 된다. 이승과 저승으로 갈라져 헤어져야하는 아픔뿐 아니라, 이승에서 뜻하지 않게 멀어져서 영영 만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만나고 헤어지는 일, 그 가운데 사랑이 있고 갈등이 있으며 사람이 있다. 불가항력의 헤어짐은 어쩔 수 없다 쳐도 나의 소홀이나 부주의로, 본의 아니게 내가 준 상처로, 서로의 오해로 내가 사랑한 사람들과 멀어지는 일은 없을까. 누구의 생엔들 그러한 이유들 때문에 안타깝게 멀어져간 사람이 어찌 없겠는가. 우리는 사람 때문에 아파하고 사람 때문에 울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의 일로 ‘빈 가슴 털면서 먼 산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조차 귀한 세상이다. ‘먼 산 바라보며, 그 안에 내 얼굴, 내 발자욱, 내 그림자 그려 넣는’ 멜랑콜리는 그리 알아주지 않는 세상인 듯하다. ‘산다는 것은, 견디는 일’이고 ‘갈등하는 일’임을 모르지 않는데 피하려고만 한다. 존재한다는 그 자체가 고뇌의 연속이며, 고뇌하므로 존재의 가치와 의미가 부여됨에도 골치 아픈 일이라 여기고 기피하려 든다.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기 보다는 아예 싹둑 잘라버리려고 한다. 나도 그랬다. ‘너 아니면 내가 못살 것도 아닌데’라며 쌩 까버린 적도 있다.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말로 상처주고, 그로 인해 풀리지 않는 상태에서 관계를 변하게 하여 결국은 멀어져버린 경우가 세상에는 다반사다. 하지만 실수를 알고 용기만 낼 수 있다면 엉킨 실타래는 얼마든지 풀 수 있으리라. 그것은 진실이 담긴 마음의 말 한마디면 된다. 진실은 어떤 상대방이든 간파할 수 있고 얼음장 같던 마음의 빗장도 녹일 수 있다. 사실 실수를 흔쾌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보다 더 멋지고 용기 있는 모습도 드물다. ‘그렇게 인생을 풀어가는 일’이어야 마땅하고 ‘수틀에 수를 놓듯 그렇게 인생을 짜 가는 일’이 인생이거늘, 늘 휘청거리기만 했지 나 자신은 그러질 못했다. 그래야만 큰 산에 이르러 ‘한 숨 돌려 휘파람’도 불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주춤주춤하면서 그렇게 멀어져서는 절대 안 될 사람들이 있다. 전화 한 통화면 휘파람을 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을.

427년 전 1592년 5월 29일에는 무슨 일이? '거북선' 처음으로 실전 투입

오늘(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427년 전 5월 29일' 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427년 전은 1592년(선조 25)으로 이순신 장군 등의 조선 수군이 사천 앞바다에서 왜군과 전투를 벌였다.'사천해전'에서 이순신은 거북선을 포함한 전선 23척을 이끌고 5월 29일 본영(여수)을 출발해 노량 앞바다에 이르러 전선 3척을 이끌고 온 원균과 합세해 왜선 1척을 발견하고 뒤쫓아 격파하였다.이후 험준한 산세를 이용하여 열박하고 있던 왜선 12척을 유인작전으로 불러낸 뒤 거북선을 선두에 세워 적함대 가운데로 먼저 돌진하게 해 뒤따른 전선들이 일제히 철환과 장편전 등을 쏘아 왜선 10척을 쳐부수고 다음날 나머지 2척도 쳐부쉈다.이날 사천에서 이순신은 거북선을 처음 실전에 투입했으며 왜수군 13척을 전멸시켰다.online@idaegu.com

배려해서 진료한 일이 비극으로… 임세원 교수 살해한 30대男 “할 말 없다”

지난해 12월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임세원 서울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부터 진료를 받던 박모(30)씨가 진료 상담을 받던 중 흉기를 휘둘러 임 교수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임 교수는 20년간 우울증, 불안장애 환자를 돌보며 10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정신건강의학 분야 전문가였으며 환자에 대한 사랑이 유독 남달랐던 것으로 유명해 이 사건은 더욱 큰 충격을 주었다.오늘(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정계선)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며 "피고인을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키는 것이 상응한 처벌이 아닐까 고민했다"고 전했다.하지만 "피고인이 정신장애를 앓고 있고, 이는 성장과정에서 겪은 가정폭력 및 학교폭력에 의해 발현되는 것으로 보이는 점, 이 질환이 범행의 큰 원인이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이날 교도관들에 이끌려 법정에 나온 박씨는 재판장의 할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 "없다"고 답했다.임 교수의 안타까운 죽음이 알려진 뒤에는 생전 진료받았던 환자들과 네티즌들의 추모 물결이 끊이질 않았다.online@idaegu.com

구글에 ‘타노스’ 검색하면 어떤 일이? 소소한 재미·폭발적 반응

'어벤저스:엔드게임'이 연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이런 와중에 어벤져스를 패배로 몰아간 역대급 빌런 '타노스'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타노스는 타이탄 행성이 멸망할 위기에 처하자 공평하게 인구의 절반을 죽이자는 제안을 했지만 막강한 반대에 부딪히고 결국 파괴된 타이탄 행성처럼 타이탄 종족이 멸종되는 것을 두 눈으로 지켜보게 된다.그것을 계기로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모아 우주를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 타노스는 인피니티 스톤을 찾는 것을 자신의 최우선 과제이자 운명이라 생각하고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게 된다.이때 타노스의 '인피니티 건틀렛'이 등장하게 되는데, '구글'에 타노스를 검색하면 건틀렛 그림이 옆에 나타난다.이 건틀렛을 클릭하면 손가락이 튕겨지며 화면의 절반이 사라지게 된다.다시 한 번 더 클릭하게 되면 '타임스톤' 사용으로 원래 화면으로 돌아오게 된다.이를 알게 된 네티즌들은 '너무 신기하다', '재밌어', '대박' 등 구굴의 소소한 이벤트?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online@idaegu.com

떠나는 김병준 “총선·대선?, 무슨 일이든 해서 당에 도움될 것”

자유한국당 인적 쇄신을 마무리하고 27일 새 지도부에 ‘바통’을 넘기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다음 정치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7일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 선출과 함께 비대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김 위원장은 25일 향후 행보와 관련해 “총선, 대선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어떤 역할을 꼭 해야 되겠다 이런 것은 없다”면서도 “당이 필요로 하는 일은 되도록 해야 할 것 같다. 무슨 일이든 해서 당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힌 뒤 “(내가) 덕 볼 일은 없다. 손해 보거나 희생을 해야 될 일이 있으면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사실상 총선과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다.김 위원장은 연고지는 대구·경북(TK)이다.그는 경북 고령 출신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대구로와 초·중·고교와 대학을 모두 대구에서 나왔다.이를 두고 향후 김 위원장의 정치행보를 예측해 보자면 고향인 고령·칠곡·성주 지역구나 대구의 보수유권자 성향이 강한 지역구가 아닌 ‘험지(?)’에서 정치적 체급을 키운 뒤 보다 높은 곳을 노릴 가능성이 제기된다.이에 내년 21대 총선에서 대구 북구을(홍의락 의원)과 수성구갑(김부겸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지역구가 점쳐진다.특히 여권 잠룡인 수성구갑의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과 김 위원장 간 TK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두 사람이 나란히 차기 잠룡군으로 내년 총선에서 웃는 쪽에 대선 직행 카드가 주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오기 때문이다.문재인 정부의 3월 개각으로 김 장관이 민주당에 복귀하고 김 위원장이 총선 관련 입장을 내놓는다면 ‘빅매치’가 성사될 수 있다.김 위원장이 수성구에서 생환할 경우 여당 잠룡군을 꺾게 된다는 점에서 한국당 내에서 TK표심의 새 맹주 자리를 놓고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가능성도 제기된다.최근 일각에서는 TK 상생포럼과 경남의 중심국가 포럼, 부산의 부산포럼 21, 전국단위 청년미래비젼포럼, 한국여성자원봉사자포럼, 울산의 울산미래성장포럼이 묶여져 새로운 통합 단체로 출범한 영남상생 포럼이 김 위원장의 사조직으로 사실상의 차기 대선용 조직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하지만 이들은 정치권의 줄서기가 아닌 보수 통합을 통해 한국당이 제대로 서는데 목소리를 내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고 일축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