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9곳, 채용할 때 개인신상 항목 요구한다

최근 대다수의 기업이 블라인드 채용 전형 등을 도입하면서 입사지원서에 불필요한 기재항목을 없애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기업은 채용 시 입사지원서에 개인신상 항목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인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 3월27~28일 기업 인사담당자 397명을 대상으로 한 ‘입사지원서에 개인신상 항목을 기재하게 하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 기업의 85.4%가 ‘예’라고 답했다.가장 많은 항목은 ‘연령’(79.6%·복수응답)이었고 ‘출신학교’(65.8%), ‘사진’(64.9%), ‘성별’(64.3%)이 뒤를 이었다.또 ‘혼인 여부’(32.2%), ‘가족관계’(31.9%), ‘가족 신상’(9.7%), ‘종교’(9.1%), ‘키’(8.6%), ‘혈액형’(7.7%), ‘체중’(7.1%) 등도 있었다.해당 항목을 제출하도록 하는 이유에는 ‘지원자 본인 확인을 위해서’(54.6%·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업무에 필요한 요건이라서’(32.4%),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서’(29.5%), ‘인사 정책상 필요한 항목이라서’(21.5%) 등으로 집계됐다.또 입사지원서의 개인 항목이 실제 평가에 반영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신상을 요구하는 기업 중 79.4%가 반영한다고 답했다.특히 이들 중 40.4%의 기업이 위의 항목이 누락된 경우 ‘감점 처리’하거나 ‘무조건 탈락’시키는 등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지역의 취업 준비생은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확대 방침으로 최근 개인신상 자료를 요구하지 않는 추세로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개인적 자료를 요구하는 곳이 많다”며 “불쾌한 마음이 꽤 들지만 취직이 시급한 상황이다 보니 불이익을 당하기 싫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자료를 제출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상산전자고 재학 중 SK하이닉스 취업 성공.. 노력하는 엔지니어 될 터

SK하이닉스에 입사한 최은주씨는 상산전자고 재학 중 해외직업교육체험단에 선정돼 일본의 우수 기업체를 방문한 뒤 엔지니어 꿈을 키웠다.지난 2월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 신입사원으로 합격해 연수를 받고 근무부서에 배치를 받아 꿈을 키우고 있다.회사에 입사해 학교와 다른 환경에서 업무를 배워 많은 것이 낯설고 두려움도 있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 또한 싹트고 있어 사회생활의 초봄을 맞고 있다.글 쓰는데 관심과 소질이 있어서 대학 진학 생각도 있었으나,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가정의 3남매 중 둘째다 보니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특성화고로 진학하게 됐다.고등학교에 입학해 선생님들의 조언과 졸업한 선배들의 특강을 통해 대기업 입사를 위해서는 3년 동안 출결, 성적을 가장 우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듣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다.공업계고에서 실습과목 중 기계와 전기 분야 전공과목 실습은 남학생에 비해 해내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남들보다 더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적극 참여한 결과 비교적 좋은 결과를 얻었다.3학년이 되어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데 최근 선배 중 대기업에 입사한 경우가 없어 자신감도 떨어지고 막막한 생각에 경북기능기술인재양성학교 사업에 참여해 우수 중소기업에 취업하자는 생각을 하고 참가 신청을 했다.하지만 선생님께서 성적이나 지금까지 노력이 아까울뿐더러 중견기업은 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 모집공고를 기다려보자고 하셔서 생각을 바꾸게 됐다.지난 11월 모 대기업의 여학생 사원 모집을 보고 부푼 마음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원서를 제출하고 서류전형까지 합격하고 직무적성검사를 준비했지만 노력이 부족했던지 탈락했다.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막상 탈락하고 보니 실망이 컸고 일찍 준비하지 않은 스스로를 탓하며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냈다.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던 중 학교에서 실시하는 해외직업교육체험학습 참가단에 선발돼 일본의 학교와 기업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평소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학교나 기업체 탐방보다 문화체험에 많은 기대를 걸었는데 막상 기업체를 견학한 후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로봇공장의 첨단기술, 신호등 제조회사의 불량 방지를 위한 다양한 노력, 자동차 회사의 작업자를 위한 배려 등을 보면서 지금까지는 제품 생산 공장에서 사람은 단순한 작업만 반복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기업체 견학에서 작업자도 생산효율을 높이고 불량을 방지하며 안전하고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찾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보고 놀라웠다.이후 앞으로 회사에 입사한다면 시키는 대로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아닌 편하고 안전하게 일하면서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엔지니어가 돼야겠다고 결심했다.졸업은 다가오는데 취업 기회가 없는 것 같아서 조바심이 생겼는데 마침 SK하이닉스에서 채용이 있어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지원을 했다.대기업 탈락을 교훈삼아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많은 노력을 했다.담임선생님과 취업지원관 선생님께 도움을 받아 자기소개서에 빠지거나 불필요한 내용이 없는지 여러번 검토했고 면접을 볼 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답변을 준비했다.낯가림도 있고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실제 면접을 볼 때 많이 긴장을 했지만 다행히 준비했던 질문이 많아 걱정했던 것과 달리 묻는 내용에 알맞게 대답했고 그 결과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다.회사에 입사해 반도체 개론과 인사, 안전, 보건, 환경 등에 대한 연수를 받으면서 내용을 놓치지 않으려고 메모하면서 귀담아 들었는데, 연수 평가결과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접과 연수에 높은 점수를 받아서인지 제조팀이 아닌 양산개발팀으로 배치받아 근무하게 돼 기술적으로 어려운 내용이 많지만 좋은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기대를 하고 있다.처음 시작하는 회사생활에서 업무와 기술에 대해 배워야 할 부분이 많고, 회사 선배들과 친밀하게 적응하기 위해 성격적으로 고쳐야 할 부분도 많다보니 걱정도 했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성실히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회사에서 인정받는 직장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회사생활을 하면서 글쓰기를 계속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해 능력을 키워보려고 한다.언젠가 지금 학교에 있는 중학교, 고등학교 후배들을 만난다면 남들이 뭐라고 하던 본인에게 알맞은 진로를 선택하고 성실히 준비한다면 후회하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하고 싶다.SK하이닉스 입사상산전자고 졸업 최은주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인문계 자퇴 후 특성화고 입학 그리고 공기업 입사까지

인문계고를 자퇴한 뒤 특성화고에 진학한 후 공기업 목표를 세우고 한국전력에 입사한 강유은씨의 근무 모습.중학교를 다니면서 앞으로 진로에 대해 정확하지 않았던 나는 진로 고민 없이 대부분의 친구들이 가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평소와 같이 수업을 듣고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문득 남들과 같이 대학교에 진학하고 공부를 하면서 취업을 준비해 취업한 나의 모습을 한번 그려봤다.또 한편으로는 실무를 조금이라도 빨리 배우고 경험을 쌓아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취업해서 사회 일원이 됐을 때 모습을 떠올렸는데 실무를 빨리 배운 쪽이 좀 더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칠을 진로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했고, 고민이 확신으로 돌아서게 됐다.이 결심이 생기고 며칠 뒤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부모님께 지금까지 고민한 내용을 설명드리고 설득해 인문계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특성화 고등학교에 입학하기로 했다.부모님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공부하기 싫은 게 아닌 실무경험을 빨리 배울 수 있는 특성화고에서 공기업 취업이라는 간절한 희망과 의지를 말씀드렸다.‘꼭 해내겠다’는 마음은 새로운 입학 후 꿈을 이루는 데 원동력이 되어 힘들고 지칠 때마다 선택한 길을 후회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특성화고 입학 후 중학교와 인문계고에서 접하지 못했던 생소한 과목들이 많아 처음 생각과 달리 어려움이 있었다.그럴 때마다 다양한 방과후 수업을 들으며 알지 못했던 새로운 부분을 확인하고 공부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웠고, 이러한 노력으로 내신 성적이 점점 올라갔다.학교생활에 적극 참여하면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입학한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부분은 서로 도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최선을 다했다.특히 먼저 공기업에 취업한 선배들의 멘토링을 통해 현재 상황에서 필요한 공부방법이나 준비해야 할 부분에 조언을 구하며 나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항상 긍정적인 사고와 밝은 성격을 장점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수시로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도 했다.또 다양한 활동들에도 참여했다.교내창업경진대회, ‘Be The CEOs’ ‘K-start UP 대회’ 등의 대회를 통해 사무 능력과 팀워크, 리더십을 함양하면서도 교과 공부에 소홀하지 않도록 수업시간에 마다 집중하고 복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3학년이 되면서 공기업이라는 목표를 구체화할 필요를 느꼈다. 많은 공기업들이 있었지만 그 중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고, 이용하는 한국전력공사에 입사 목표를 세웠다.1학년 때부터 수강했던 특강들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은 선생님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또 교과목들과는 다른 NCS라는 것을 처음 접하며 지금까지 배웠던 내용과 또 다른 공부를 해야 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양한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문제를 풀며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그 결과 1차 서류전형과 2차 필기전형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마지막 관문이었던 면접은 정말 많은 부담이 됐다. 평소 교과 수업 수행평가, 교내모의면접을 통해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지만, 나의 목표로 삼은 공기업의 면접이며 다양한 예상 면접문제를 만들고 답변을 준비해도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걱정과 긴장된 상황에서의 실수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느껴졌다.그렇지만 이러한 걱정과 부담감을 이겨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 100개가 넘는 예상 질문들을 준비하고 조사해 면접 연습을 했다. 그러한 노력들은 마음의 부담감을 한결 가볍게 해줘 편안하게 면접을 볼 수 있었다. 면접 당일 준비한 만큼 능력을 보여줄 수 있었고 그 결과 한국전력공사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다.평범하게 인문계 고등학교에 입학해 대학교 진학을 했다면 지금도 진로에 대한 고민과 공부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대학교에 들어가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평범하게 대학교 진학이 아니라 공기업 취업이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러한 미래는 나 혼자 노력해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 학교, 친구, 부모님 등 주변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뤄낼 수 있었다.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다독여 주시고 취업을 준비하며 필요한 내용을 알려주시고 도와주신 선생님, 항상 격려의 말과 응원, 선의의 경쟁자로서 곁을 지켜준 친구들, 묵묵히 믿고 지켜주시던 부모님 모두 감사한 마음뿐이다.강유은 강유은한국전력공사대구제일여상 졸업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경북기계고 재학생 현대자동차 입사

경북기계공고 채세령 군이 현대자동차 입사를 위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끝에 재학 중 당당히 합격했다. 사진은 학교 실습실에서 실습중인 모습.중학교 시절 내신 20%로 중상위권을 유지했지만 특별히 잘하는 게 없어 자신감이 없었다. 중학교 3학년이 돼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알게 됐다.불필요한 과목의 수업시수를 줄이고 그 시간에 기술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선취업·후진학 기회가 많다는 데 솔깃했다.공부를 잘했던 친척형과 누나들이 취업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봤기 때문에 ‘인문계고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우수 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더 크게 다가왔다.또 어릴 때 손재주가 있어 엔지니어를 꿈꾼만큼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는 적성에 맞는 학교라고 생각했다.몇 달 동안 고민 끝에 ‘기술을 배워 명장이 되자’는 목표로 경북기계공고에 진학했다.진학 후 처음에는 낯선 환경과 함께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갈피를 못 잡았다.다행히 전기전자과의 전공과목들은 적성에 맞아 ‘학교를 잘 선택했다’는 확신이 들면서 자신감도 생겼다.그래서 ‘1등은 아니더라도 상위권, 10등 안에는 들어보자’는 다짐을 하고, 모든 수업에 더욱 집중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쉬는 시간마다 선생님께 물어봤다.처음 접한 전기회로, 전자회로 과목은 하교 후 기숙사에서 매일 2시간씩 복습했다. 시험 3주 전부터는 기숙사 학습실에서 새벽까지 공부했고, 그 결과 1학기 중간고사에서 전기전자과 1등과 모든 과목 수행평가 90점 이상을 받았다.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현대자동차에 합격한 2학년 선배들의 경험과 합격수기를 보면서 ‘그저 부럽다’는 생각이 ‘나도 그들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때부터 목표를 현대자동차 입사로 두고 도전했다.먼저 자신감과 역량 향상을 위해 교내 대회에 도전했다.인문학 PPT대회, 영어 탤런트대회(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참가해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해보는 경험으로 자신감을 쌓았다.인문학 PPT 대회는 혼자 준비한 것을 발표하는 데 서툴러 장려상을 받았다. 영어 탤런트대회서는 3주 동안 착실한 준비로 금상을 수상했다. 또 학급반장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과 끈끈한 인연을 쌓았고, 어느새 자신감과 함께 열정도 커진 나를 발견했다.방학 중에는 일주일 동안 매일 8시간씩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노인 병동에서 간호사의 업무 보조와 어르신들과 말동무를 하면서 나눔의 의미를 알게 됐다. 어르신과 대화를 하면서 웃음의 습관화와 긍정적인 마음도 가질 수 있었다.자격증도 정보처리기능사와 컴퓨터 활용능력 2급, 한국사 3급을 취득했다.2학기 들어 현대자동차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9~10교시에 하는 방과후 시간 동안 현대자동차 맞춤반에서 회사 정보들을 파악했다.이러한 노력으로 마이스터 역량 인증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학년 전기·전자계열 전교 1등을 이뤄 현대자동차 추천 대상자가 됐다.그래서 2학기 기말고사가 후 이미 합격한 선배들에게 수시로 찾아가 면접 팁과 자료들을 받았고 선배와 선생님의 도움으로 자기소개서도 써나갔다.그리고 현대자동차 특별 채용이 시작됐다.20번 이상 고친 자기소개서와 성적을 자신 있게 냈고, 인·적성 검사를 준비했다.적성검사는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유사한 문제와 자동차구조학, 영어 문제로 구성됐는데, 꾸준한 준비를 해서 자신감 있게 시험을 볼 수 있었다.이후 현대자동차 지원자 친구들과 모의면접으로 마지막으로 치를 면접을 준비했다. 합격한 선배와 외부 전문 강사도 조언과 받았다.면접일이 돼 긴장과 설렘을 갖고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으로 갔다.면접은 실무와 임원면접으로 나뉘는데, 자신있는 웃음과 자연스러운 대답에 면접관의 칭찬을 받았고, 이에 힘입어 더욱 자신있는 모습으로 면접을 마쳤다. 그 결과 ‘현대자동차 합격’을 이룰 수 있었다.앞으로 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친구, 현대자동차를 목표로 하는 후배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웃음을 넣어주고 싶다.경북기계고 전기과 채세령 군마지막으로 합격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키워주신 선생님과 선배, 친구, 항상 응원해준 가족, 친척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현대자동차 입사 확정경북기계공고 전기과 2학년채세령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기계 분야 적성 고려해 신라공업고 입학 후 KT&G 입사까지

기계 분야에 적성을 느껴 특성화고인 신라공업고에 입학한 후 KT&G에 입사한 주훈돈씨의 근무 모습.KT&G 최종 합격 문자를 받았다. 면접을 2번 거치면서 매번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너무 떨려 혼자 확인했다. 메일을 확인하는 것조차 떨려 클릭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렇게 확인을 하니 최종 합격이다. 그 뒤에 부모님과 선생님께 합격 소식을 알렸던 기억이 아직 머릿속에 남아 있다. 중학교 3학년, 나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은 확고한 의지가 있었다. 이유는 농촌에서 살면서 아버지를 따라 농사일을 돕고 기계가 고장 나면 직접 고쳐서 다시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희열을 느끼는 나를 볼 수 있었기 떄문이다.그렇게 하고 싶은 것, 흥미를 두는 것을 하기로 마음먹고 특성화고에 진학했고, 성공적인 선택이었다.자동차 기계과에 입학해 누릴 수 있는 기회들을 모두 잡았다. 전공과목들이 적성에 잘 맞아 흥미를 두고 계속 배울 수 있었고 나머지 과목들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더불어 학급 실장, 부실장을 맡으면서 활발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3년 동안 공기업 채용반에서 정규 수업 시간을 마치고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했다.“비빔밥을 비빌 재료를 준비해라”입학 후 공채반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다. 처음에는 와닿는 듯한 느낌이 없었다. 2학년에 올라 간 뒤 조금씩 미래가 걱정이 됐다. 이때까지 내신만 준비했다. 공기업이나 대기업에 취업한 선배들의 스펙을 보면서 스스로 남들과 차별화되는 재료들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그때부터 준비한 게 전공 자격증과 타과 자격증 포함 6개, 요양원 봉사활동(100시간 이상), 학과 내신성적 1등, 교내 상장 11개 등이다.이런 것들로 인해 나를 보여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남들과 차별화되는 것이 있다는 것은 학교생활을 더욱 열심히 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기록이라고 생각했다. ‘1학년 때부터 준비했다면’이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왔다.특성화고 생활은 순탄했다. 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다 누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학년 때부터 학교는 독일 HBS라는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독일 취업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독일에 가고 싶은 욕구도 있었기에 신청을 해서 독일어 공부를 시작했다. 3학년 4월에 독일을 1주일 정도 문화 교류 목적으로 다녀왔다.2학기에는 독일 취업을 전제로 둔 6개월 현장실습에 참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아쉽게 순위 내 들지 못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전국 어느 학교에서 독일이라는 나라에 직업학교에 가서 그 학교의 환경, 나라의 문화들을 경험해볼 수 있을까라는 방향으로 생각하면서 더 좋은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것에 의미를 뒀다.살면서 실패는 좋은 경험이 된다는 말이 있듯 실패는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는 뜻깊은 경험이었다. 고3까지 열심히 준비해 공기업이나 대기업 취업을 하는 순간 인생에서 공부는 끝인 줄 알았다. 하지만 KT&G 취업 후 기계 업무 등을 위해 영어 공부를 시작했고, 또 다른 목표를 가졌다.10년 안에 기계 팀장 역할이 첫 번째 목표다. 고장 난 기계를 신속 정확하게 정비하는 것이 목표고, 더불어 독일이나 이탈리아에서 기계 밴더 교육을 받아 보는 것이다.두 번째는 KT&G 영주 공장뿐 아니라 3개 공장을 통틀어 기계 쪽에서 가장 뛰어난 사원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세부적인 목표를 세워 미래에 한 발걸음씩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신라공업고 졸업KT&G 입사주훈돈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포항 흥해공고 졸업생의 한국전력 입사 성공기

포항 흥해공고 3학년 재학 중 한국전력 송배전 직군에 합격한 최병현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 입학때부터 목표로 삼았던 회사였다.고교 2학년 NCS를 접했을 때에는 문제의 난이도와 제한시간을 보고 심적으로 위축도 되고, 목표 또한 너무 높아 보였다.하지만 마이스터고 학생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마인드부터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미래에 입사한 모습을 상상하며 하루에 30분씩이라도 시험과 면접 준비를 했다.어느덧 3학년이 되고 기다리던 원서접수가 시작됐을 때에도 실력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 마이스터고에 재학중인 친구에게 동급생들이 하루에 얼마나 공부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듣고는 자신감도 떨어졌다.그러한 불신을 서울에서 시행된 시험장까지 안고 갔고, 시험을 치러온 학생들의 수를 보니 바늘구멍을 절대 통과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다.그런데 막상 시험이 시작되고 나니 그동안 해왔던 노력들이 생각나 어느 때 보다 열심히 문제를 풀어나갔다.아마 시험을 본 그 1시간이 그동안의 인생에서 최고로 집중한 때가 아닌가 싶었다. 어느새 시험이 끝나고 발표날까지 떨리는 하루하루를 보냈다.기다리던 합격 소식을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입사까지 남은 두 번의 면접은 정말 쉽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인상과 말하는 것에는 예전부터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러고 몇 주 후 생전 처음 보는 면접을 끝내고 대기실에 앉아있는데 ‘망친 것 같다’며 자책하는 주변 지원자들과는 달리 후회 없이 할 말을 다 하고 나왔다고 생각이 들었다.또한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다시 몇 주가 흘렀고 1차 면접 합격통지를 받았다. 이제 마지막 산을 넘으러 면접장에 도착한 뒤 마지막 면접까지 무사히 보고 나서는 합격할 것 같다는 생각이 아닌, 합격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그리고 대망의 최종 발표날, 확인 버튼을 누르고 세상에서 가장 기쁜 얼굴로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그동안 옆에서 응원해주신 부모님, 아침 일찍 일어나 시험장까지 몇 번이고 태워주신 서울의 친척분들, 2년 동안 공부한 책들과 쌓여있는 A4용지들 등 생각나는 것이 많았다. 어느덧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인턴 생활이 시작됐다. 아르바이트도 한 번 해본적 없던 제가 회사에 들어가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지만 언젠간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첫 월급을 받고 도와주신 분들과 감사한 분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할머니께 용돈도 드리고, 운전면허도 땄다. 제가 번 돈으로 이러한 일련의 일들을 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색달랐다.그런데 얼마 전까지 똑같이 학교에 다니던 친구들과 출근하는 제 모습 사이에서 약간 거리감이 느껴졌다. 몇 달 사이 사회적 역할이 바뀌었기 때문인 것 같았다.또 항상 느끼는 부분이지만 상대적으로 빨리 안정된 직장에서 돈을 번다는 메리트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예전부터 꿈꿔왔던 20대 초의 자전거 여행같이 긴 시간의 휴식이 이제 없다는 게 조금 아쉽기도 했다.하지만 친구들도 언젠가 저처럼 시험을 치고, 또 면접을 봐서 회사에 들어가게 될 것 이라는 생각을 하니 사회적 선배의 위치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이 묘하기도 했다.취업을 준비하고 대학을 가는 친구들에게 경험자의 입장에서 조언을 해줄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인 경험이었고 무엇보다 장기적인 노력과 자력으로 목표를 이뤘다는 성취감이 가장 큰 기쁨이었다.앞으로 최대 40년 동안 일하게 될 회사에, 또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회인이 됐다는 생각에 스스로 내적으로 성장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일조하는 전문인으로 인정받는 게 지금부터 도전하는 새로운 목표가 됐다.포항흥해공고 졸업한국전력 입사최병현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시민을 안전하게' 대구전자공고생의 대구도시철도공사 입사 도전기

지난 2월 대구전자공고를 졸업한 정윤석 군이 대구도시철도공사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평소 기계나 전자공학에 흥미가 많았던 나는 적성을 살려 대구전자공업고등학교에 입학했는데 방송부원을 모집하고 있어서 전자통신 관련 분야로 생각해 가입했다.가입 초에는 취업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내신과 전공 과정을 배우는 것에만 목표를 뒀다. 하지만 우연히 ‘공기업 취업’이라는 분야를 접하게 돼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공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와 요구되는 지식을 폭넓게 학습하던 중 1학년 2학기에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게 됐다.물을 주제로 다룬다는 점이 흥미로워 한국수자원공사에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이나 스펙 등을 집중 파악했고 직무관련 자격증과 학교 내신성적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대구전자공고는 1학년 때 전자계열이라 공통 기초과정만을 거치고 2학년 때 전자, 응용, 통신과로 전공을 정하는 방식이어서 어떤 종류의 자격증을 취득해야 취업에 유리한 지 몰라 혼란을 겪던 중 선생님께서 가장 기초적인 자격증은 ITQ라고 조언해 주셨다.2학년 전자통신과 진학과 동시에 ITQ 자격증을 취득해 자신감을 상승시켰으나 내신성적이 걱정돼 내신관리에 돌입했다. 또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방과후학습을 충실하게 실시해 필기에 합격하고, 정보처리기능사, 전자계산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이때까진 대구도시철도공사에 큰 관심이 없었다. 2학년 2학기 때 대구도시철도공사 장학생으로 선정돼 본부 시설을 견학했는데 그때 가장 관심있게 본 게 사훈인 ‘안전으로 고객사랑 서비스로 고객감동’ 이었다. 다양한 시설과 직원분들의 관리 체계가 사훈의 신빙성을 더해주었다.그날을 기점으로 대구도시철도공사에 입사해 시민을 안전하게 모시는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일원으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3학년부터는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우선 공기업 필기시험에 필요한 NCS(직업기초능력평가)를 위해 각각의 공기업에 적합한 책을 구입하고 유형별로 공부하고 한국사도 문제집을 통해 시대별로 맥락에 맞게 공부했다.또 전자과에서 중요하게 활용되는 전자기기기능사도 취득했다. 실기가 힘든 전기기능사 자격증도 담임선생님과 주변의 도움으로 3번 도전 끝에 취득했다.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자마자 대구도시철도공사 공채 공고가 올라왔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인성검사, 면접으로 진행됐다. 서류(자기소개서) 작성 전 자격요건이 있었는데 내신이 30% 이내며, 필요 자격증 1개 이상 있어야 하는 조건이다. 1학년까지는 내신이 힘들었지만 2학년 이후 꾸준한 공부를 통해 30% 안으로 들었고 자격증은 충분한 요건을 갖추고 있어 서류전형을 무사히 통과했다.필기시험은 NCS와 한국사가 있었다. NCS는 유형별, 과목별로 꾸준히 공부해 이해력을 높이고 공채공고가 난 후에는 필요 과목을 집중 공부하고 여러 유형의 예상문제를 학습했다. 한국사는 3학년 2학기때 한국사검정 자격증 공부로 끊임없이 지식을 쌓아 필기시험도 통과했다. 인성검사는 그저 생각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연습으로 준비했다. 인성검사는 간단하지만 문항수가 많고 시간을 적게 준다고 해서 솔직하고 빠르게 임했다.도시철도공사 면접은 PT면접 후 개별면접으로 진행된다고 해 이에 맞게 대비했다. 개별면접은 1분 스피치를 작성하고 그 후 예상되는 질문을 추가로 준비했다. 전체적인 맥락은 그동안 쌓아 온 역량, 즉 자격증과 방송부에서 통신장비와 화상 장비를 관리한 경험과 전공지식 위주로 연습을 했다. PT면접은 한 주제를 주면 그 주제에 알맞게 20분간 글을 작성하고 3분의 시간을 통해 주제에 적합하게 자신의 성격과 발상을 어필하는 것이다. 맥락과 발음을 정확하게 짚어나가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생각을 잘 가다듬어 어떤 방식으로 기여를 할 수 있을지를 파악한다면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많은 준비를 통해 결국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업무를 함께하고 싶다는 소박하지만 큰 꿈을 이루게 됐다.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을 밟을 때 실패와 불안감을 겪을 수 있다. 누구나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실패를 딛고 올라서면 다음 계단은 쉬워질 것으로 생각한다. 성공은 결코 그저 얻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대구도시철도공사 입사대구전자공고 2019년 2월 졸업정윤석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철강인 꿈 안고 고교 진학해 포스코 입사 성공

중학교때부터 철강인의 꿈을 갖고 특성화고에 진학, 포스코 입사를 이뤄낸 포철공고 최현호군.중학교 시절 나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길보다 고등학교때부터 전문적인 기술을 익히는 것을 원했다.그것이 내가 재밌고 열정적으로 업무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평소 ‘산업의 쌀’ ‘소재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산업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소재인 철강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철강분야 마이스터고인 포항제철공고 철강기술과에 진학키로 결심했다.사실 처음 마이스터고에 간다고 했을 때 담임선생님께서 ‘성적이 좋으니 인문계고에 진학해 대학을 목표로 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그러나 나는 진정으로 철강인의 길을 걷기로 했고 이를 위해서는 포항제철공고 뿐이라고 생각해서 뜻을 굽히지 않았다.선생님께서도 뜻을 존중해 진학하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셨으며 결국 포항제철공고 입학이 확정됐다. 고향인 대구를 떠나는 결심을 한 만큼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등학교에 입학하자 바쁜 일상이 시작됐다.아침에 태권도 수련부터 시작해 야간에는 전공 실습과 어학까지 피곤한 일상의 연속이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좋은 결과물만 얻을 수는 없었고 지치기도 했다.그러나 멈출 수는 없었다. 목표를 갖고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와서 그만 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1학년 때는 전공 분야 자격 취득을 우선 준비했다. 처음 공부하는 금속은 쉽지 않았다. 생소한 내용과 용어는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럴수록 나는 부족한 점을 더 채우고자 했고 그 결과 열처리기능사를 포함한 4종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다.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실시한 ‘2015년도 철강 영마이스터 마인드 정립을 위한 국외직업학교 및 철강 산업체 탐방 체험연수‘를 통해 중국의 철강 기업들과 직업학교 견학을 하며 견문을 넓히며 철강인의 꿈을 더욱 구체화시켰다.2학년이 되어서는 포스코의 마이스터고 채용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자격증의 경우 전공인 금속 외에도 타전공인 기계, 전기·전자 등 다양한 분야 자격 취득에 노력했다. 철강전자, 철강설비 전공인 친구들도 어려워하는 전기기능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등 6종의 국가기술자격을 추가 취득했고, 글로벌 역량을 기르기 위해 토익 스피킹 레벨5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을 취득했다.학업 외에도 발명반 동아리 활동을 하며 여러 경진대회들을 준비했다. 처음에는 아이디어 구상 자체가 쉽지 않았고, 계속된 서류 심사 불합격이라는 쓴 잔을 맛봤으며 발표 심사 준비 시에도 말을 더듬거나 어색한 제스쳐 등으로 조리 있게 내용을 전달하기 어려웠다.그래도 굴하지 않고 부원들과 토론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를 수정, 보완하며 계속된 발표연습을 해낸 결과 학생발명전시회, 청소년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 움직이는 3D 프린팅 디자인 경진대회 등에서 수상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이를 바탕으로 포스코 마이스터고 채용에 지원해 서류 심사, 기초 직무 평가, 신체검사,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전형에 합격했고 예비 포스코인으로 인정받게 됐다.전형 합격 후에도 꾸준히 노력했다. 포스코 우수 마이스터고 기업대학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기초 기술들을 익혔고, 추가적으로 여러 자격을 취득해 금속, 안전관리, 기계, 전기전자, 화공, IT 분야를 비롯한 20여종의 국가기술자격을 보유하게 됐다.또 3년간 열정으로 일궈낸 성과를 바탕으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인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철강인으로 나의 의지와 열정을 인정받은 순간이었다.고등학교 3년간,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고 좌절하던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나를 성장시켰고 이 자리에 서게 만들어줬다.실패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더 큰 성공을 위한 발판이 되어준 것이다.결과가 성공적이든 실패적이든 간에 내가 겪은 모든 경험들이 나를 키워 왔다.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결과가 어떠하든 경험은 사람을 성장시키고 더 큰 성공을 위한 발판이 되며, 몇번의 실패로 좌절하지 않는 의지를 가지고 도전하라고. 또 맡은 분야에 있어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정진해 나아가라고 조언하고 싶다.포철공고 최현호나 역시 포스코와 함께 철강 산업을 선도하는 기능 인재가 돼 철강 산업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한다.포스코 입사포철공고 졸업최현호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도전마이스터 - 국민은행 입사 상지여고 김연희

중학교 3학년때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을 꺼려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인들에게 꼭 특성화고를 추천하고 싶다. 특성화고에 진학한 뒤 은행원을 지원한 이유는 단지 주위 사람들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다.처음에는 다양한 진로 중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국민은행을 목표로 한 뒤 점차 은행원의 꿈은 확고해졌다.많은 금융권 중 KB국민은행을 희망한 이유는 금융반 동아리에서 금융실무 교육을 받으러 간 경험 때문이다. 교육은 지역 국민은행의 협조로 진행됐고, 나는 VIP팀장의 교육을 받게됐다. 은행 모두 친절했지만 그것과 다른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실제 은행원으로서 준비할 것들에 대해 알려주셨고 아직 어린 학생들의 천진난만한 질문에도 진지하게 답해주셨다. 팀장님의 너그러운 마음과 솔선수범해 고객들께 친절을 실천하시던 모습이 은행원을 꿈꾸는 나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나도 이곳에서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일원이 되고자 하는 꿈을 꿨다. 이후 나는 은행원이 되기 위해 3가지 부분에서 노력했다.가장 먼저 노력한 부분은 내신성적이다. 학교에서 취업 우선권이 주어지는 공채반에 속해 각종 박람회와 캠프에 참여하는 혜택을 받고 싶었다. 그때부터 수업시간에 졸던 습관부터 고쳤고 점심시간 잠깐 낮잠을 자서 체력을 충전했다.이후 수업시간 집중도는 많이 올랐고 시험기간이면 계획을 짜고 하루 목표량을 세워 도서관을 다녔다. 그렇게 노력한 만큼 성적은 올랐다.2학년이 시작되고 바라던 공채반에 들어갔고 공채반에서 실시하는 여러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 박람회를 통해 이미지컨설팅, 자기소개서 첨삭 지도, 실제 기업체 현장모의면접 등의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공채반에 들어온 후에도 중학교 때부터 꾸준히 공부한 친구들을 쫒아가기 위해 내신에 신경썼다. 때로는 끊임없이 달려오면서 지칠 때도 있었다. 계속 올려오던 성적을 더 이상 못할 것 같았고, 그게 꼭 한계로 느껴졌다.지칠때면 내가 열심히 올려둔 성적을 생각했다. 고비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기도도 했다. 성적을 생각하면 내가 한 노력들이 같이 떠오른다. 남들도 나처럼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때 다시 책을 펼쳤을 것이다. 그 한번이 어려웠지만 고비를 넘기니 성적은 또 올랐다. 두번째 노력은 동아리 활동이다. 2~3학년때 금융반 동아리 부장을 맡았다.학교 축제기간이면 금융반 부스를 만들어 은행 금융상품 팜플렛과 금융상식 퀴즈를 준비했고, NCS를 기반한 창구사무 수업에서 배운 돈세는 방법을 부스를 찾는 학생들에게 알려줬다.실제 은행원을 모시고 인사예절을 배웠고, 금융상품에 대해 설명을 해드리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상품설명을 했던 경험이 실제 세일즈면접에서 많은 도움이 됐고 금융부스를 운영하며 많은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고객을 대하는 태도를 익힐 수 있었다.공채반에 들어온 2학년 여름부터 주말마다 친구들과 봉사활동을 다녔다. 주로 아동센터와 요양원에 다녔고 여러 연령층과 거리낌없이 어울릴 수 있게 됐다. 봉사를 통해 얻은 배려의 마음은 면접에서 자신을 어필 할 수 있는 하나의 강점이 됐고 쉽게 공감대를 형성해 다른 지원자들과 어울리는데 도움이 됐다. 방학을 이용해서는 취업캠프를 다녀왔다. 실무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KRX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교육에 참가해 증권시장이 무엇이며, 시장의 전망을 살펴보는 법과 동향을 배웠고 각종 기업들의 주식 시세판을 분석하는 경험을 가졌다. KB 굿잡 취업캠프에서는 전문가와 학생 5명이 함께하는 1:5 모의면접을 통한 피드백 시간과 취업을 하기 전 갖춰야하는 마인드 등을 배워 취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었다.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국민은행 면접은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이야기를 해 본 경험이 없는 나에게 엄청난 두려움의 시간이었다.모의면접으로 경험했던 것보다 큰 압박감에 목소리도 덩달아 떨렸다.다행히 면접을 보기 전 준비시간이 길어 지원자들과 이야기 나눌 시간이 많았다. 그 시간이 나의 긴장감을 많이 풀어줬다. 또한 면접환경이 나와 잘 맞아서 이것이 바로 타이밍이고 기회인가 싶었다.지원자들과 이야기하면서 긴장을 풀고 순간순간 마음엔 나를 지원 해주던 가족, 친구, 선생님을 생각했다. 마침내 국민은행은 ‘합격’이라는 선물을 내게 안겨줬고 잊을 수 없는 기쁨을 주었다.미래를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목표를 가지길 권유하고 싶다. 목표가 없이 살아 올 때는 흔들리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목표가 생기고 목표가 굳어지면 내 마음도 굳어서 흔들리지 않는다. 그만큼 간절하고 확실한 목표가 생겨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국민은행 입사상지여자고등학교김연희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도전 마이스터, 포스코 입사 송호근군

중학교 2학년때까지 나는 내신 90%의 소위 말하는 불량학생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특성화고 졸업 후 대기업에 취직한 사촌 형을 보고 ‘나도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진학해 성공적인 취업을 해서 멋진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마음을 굳게 먹은 후 마이스터고 진학을 위해 학업 성적에 매진했고 3학년 1학기 내신성적 10%대 진입, 전체성적 30%로 경북기계공고에 입학했다.입학 후 1학년 때 내신성적 관리와 마이스터 역량 인증제도를 잘 활용하면 현대자동차에 취업할 수 있다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첫 목표를 ‘현대자동차 입사’에 뒀다. 지원 추천서를 받기 위해서는 기계계열 전교 10등의 성적이 뒤따라야 한다는 말에 막막함을 느꼈다. 하지만 중학교때 ‘나도 할 수 있다’는 경험이 ‘가능성’이라는 희망의 길을 열어줬다.그때부터 전교 10등을 목표로 공부했다. ‘강성태의 66일 공부법’이라는 동영상을 통해 습관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하교 후 기숙사에서 매일 2시간씩 예습과 복습을 반복했다.시험 4주 전부터는 새벽 1시까지 공부하고 부족한 부분은 자료를 찾거나 선생님께 개별 질문을 하면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전공시험은 용접, 선반, CAD, 재료시험 등 총 10가지 실습인데 주어진 실습 과제를 매사 현대자동차 입사를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수행했다. 송호근군은 청소년봉사단체 도담에서 활동하면서 지역 요양원 등 지역 소외계층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주말에는 도서관, 주차장 봉사를 다니며 100시간 봉사시간으로 나눔의 의미를 알게 됐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차별화된 능력이 있어야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선반기능사 취득에 도전했고 1학년 학생 중 유일한 자격증 취득자가 돼 높은 마이스터 인증제 점수를 얻었다. 이러한 노력들로 1학년 기계계열 전교 9등의 결과를 얻어 현대자동차 추천서를 받았다.현대자동차 면접이 끝난 후 마음속으로 합격을 외치며 면접장을 나왔지만 결과는 불합격. 1년 동안 ‘현대자동차 입사’를 목표로 공부했기에 상실감도 컸다. 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1학년 때 포스코 견학 경험을 떠올리며 다음 목표를 포스코로 정했다. 포스코 입사를 위해 금속과에 진학했고, 개인 견학도 갔다.1학년 견학때에는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빨리 공장을 벗어나고 싶었는데 2학년들어 과에서 압연 기술을 배운 후에는 현장이 달라 보였다.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고 각 설비의 역할과 제조공정을 실제로 보고 알아가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압연 기술자라는 목표를 가진 후 포스코에 입사한다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두번째 도전을 시작했다. 학과 1등 내신성적을 얻었고 자격증 또한 9개를 취득했다.대구 청소년 봉사단체 ‘도담’에도 가입했다. 단원들과 요양원, 장애우 아동 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많은 생각을 했다.장애우 아동 보호시설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일반 아이들과 달리 정해진 시간에 따라 생활하는 장애우들과 몸이 아파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보며 내가 도움을 줘야 할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봉사단체 회장을 맡아 다른 봉사단체와 연합 봉사를 계획하는 등 동아리를 위해 노력했던 경험들로 포스코 자기소개서를 쉽게 작성할 수 있었다.자기소개서 항목 중 ‘타인을 돕거나 같이 협동해 성취를 이뤘던 경험에 대해 서술해 달라’는 질문에 봉사하며 느꼈던 생각을 바탕으로 진심을 담아 나만의 스토리를 전달했다. ‘어떤 봉사가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면접관 질문에도 서슴없이 답변했고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200시간의 경험은 합격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2018년 10월 포스코 채용이 시작됐다. 1차는 자소서와 이력서로 평가된다. 대구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 양승철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나의 스펙을 언급하며 자랑하는 글이 아닌 가치관 중심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작성했다.2년 동안 쌓았던 9개의 자격증, 교내 수상 실적, 200시간 봉사 실적이라는 노력을 보여줬고 무사히 1차 전형을 통과했다.2차에서는 서술형 평가, 인성검사, 전공면접, 인성면접으로 이뤄졌다. 서술형 평가는 기업정보에 대한 문제인데 스펙업이라는 포털사이트에서 포스코 기업분석 자료집을 받아 7개월간 포스코에 관해 공부했던 덕분에 빈칸 없이 문제를 풀어낼 수 있었다.전공면접에서는 포스코에서 하는 주요 기술인 제선, 제강, 압연에 대한 질문으로 여름방학 동안 도서관에서 이 3가지 기술을 공부해 모든 질문에 당당하게 답했다.인성면접을 준비할 때 ‘현대자동차에서 왜 떨어졌는가’에 대해 생각했다. 면접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을 한 게 떠올랐고 선배들과 모의 면접연습을 하면서 솔직하게 생각 그대로를 전달하려 했다.포스코에 왜 지원을 하게 됐는지, 어떤 직무를 맡고 싶은지 등의 질문에서 포항제철소로 개인견학을 간 기억을 떠올리며 답변했고 2차에서도 합격했다.3차 임원면접은 상황면접으로 진행됐는데 친구들과 질문리스트를 만들어 서로 질문하며 모의 면접을 했고 ‘최종 합격’이라는 값진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현대자동차에 떨어지고 나서 포스코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내가 정말 취업이 될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두려운 마음이 컸다. 하지만 이를 견뎌낸 후 얻게 된 합격은 ‘나도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결과물이었다. 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취업 후기를 들려주며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반드시 목표를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졸업까지 남아있는 1년의 시간을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후배들과 동기 친구들에게 나눔을 전달하는 시간으로 보내고 싶다. 2년 동안 많은 응원으로 힘이 된 가족, 정보와 입사를 위해 노력해주신 선생님과 선배, 친구, 봉사동아리 ‘도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경북기계공고 / 금속가공과 3학년 재학생 / 송 호 근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