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 중문·남회랑, 국내 첫 AR로 재탄생

경주시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신라 왕경 핵심 유적인 황룡사 중문과 남회랑을 국내 최초로 실물 크기 증강현실(AR)로 복원해 문화관광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경주시는 지난 26일 지역 문화재 해설사를 비롯해 박물관, 대학생, 문화재 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1차 시연회를 진행했다. 시연회를 통해 디지털 재현 콘텐츠를 통한 유적의 이해와 관심도를 높여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실물이 존재하지 않는 문화재를 디지털로 복원한 사례는 2019년 돈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건물을 구성하는 부재를 하나하나 만들어 세부사항을 표현하고,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도록 실제 건축물 크기를 AR로 복원한 것은 황룡사가 최초의 사례다.이번에 복원을 마친 부분은 황룡사가 가장 크고 화려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통일신라 시기의 황룡사 중문과 남회랑이다.일반시민과 관광객들이 황룡사 역사관에서 준비한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AR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내년 1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황룡사의 가람 배치는 남문에서 북쪽으로 중문, 목탑, 금당, 강당이 일렬로 자리하고 있는데 중문 양쪽에 남회랑이 이어져 있다. 이번 중문과 남회랑 복원은 2018년 8월 1차로 완성한 제작물을 최근 보완, 완성했다.중문은 2층 규모의 우진각 지붕 형태와 1층 규모의 맞배지붕 형태 두 가지 모습으로 구현했다. 남회랑도 중문에 맞춰 2가지 형태로 만들었다.이번 복원은 체험자와 건축물의 거리를 계산해 원근감을 최대한 살렸기 때문에 더욱 현실감이 있다. 실감나는 AR 복원을 위해 시간에 따른 그림자를 계산하고 재질을 다양화해 건물의 안과 밖을 넘나들며 체험하는 것처럼 사실감을 최대한 살려 황룡사를 실제로 거니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오는 2024년까지 황룡사 금당을, 이후에는 강당과 목탑도 디지털로 복원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재를 디지털로 복원해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상화로 입체화 사업에…이상화 테마거리 ‘삐긋’

대구 달서구 상화로에 우리나라 대표 민족시인인 이상화를 테마로 한 역사·문화탐방거리를 만드는 ‘상화로 문화기행 조성사업(이하 상화로 조성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상화로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상화로 입체화 사업’ 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사업 구간이 서로 겹쳐 상화로 조성 사업의 변경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비를 보조받은 상화로 조성사업의 완료기간이 올해말까지인 탓에 만약 국토교통부가 사업기간 연장을 허가하지 않으면 국비를 모두 반납해야 한다는 것. 상화로 조성사업은 민족시인 이상화를 상징하는 상화로(월곡네거리∼유천네거리) 3.2㎞ 일대에 이상화를 주제로 한 역사·문화 탐방거리를 만드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1억9천만 원(국비 25억9천500만 원, 시·구비 각 12억9천750만 원)이다. 구청은 지난해 이 일대에 이상화 문학관, 이상화 야외무대 등 이상화 기념공간을 조성하고 이상화 메모리얼파크 등을 설치해 이상화 기념백일장, 시 콘서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독한 교통정체를 겪는 상화로의 교통정체 해소하기 위한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2018년 예타 통과가 확정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월곡네거리∼유천네거리 3.2㎞ 구간을 교차로 및 신호 단절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전면 개선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 구간 네거리(월곡네거리∼상화네거리∼진천남네거리)에 도로 진·출입 램프가 설치가 필수적인데 이 구간 대부분이 ‘상화로 문화기행 사업 구간’인 것이다. 이로 인해 상화로 조성사업 중 주민편익 사업을 제외한 이상화 기념공간 조성사업(테크노폴리스로 진입구간), 상화 경관 거점사업(상화네거리), 상화로 경관개선 사업(월곡네거리) 등 대부분의 세부사업이 원점에서 출발하게 됐다. 이에 구청은 지난해 10월 ‘상화로 문화기행 조성사업 기본구상 변경에 따른 용역’을 발주했지만 해당 사업이 진행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해당 사업이 2016년 국비를 지원받은 공모사업으로 올해까지 사업완료를 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론 올해까지 사업을 완료하지 못하면 국비는 전액 환수된다. 현재까지 집행된 예산은 20억 원이다. 구청은 오는 4월 기본구상 변경용역 결과를 가지고 국토부에 사업기한 연장 신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사업비 2천800억 원의 대규모 사업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상화로 문화기행 사업이 밀리게 됐다”며 “타당한 사유가 있기 때문에 국토부에서 사업기한 연장을 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상화로 입체화 사업, 지하도로 건설로 확정

고가도로 방식에서 지하도로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사업비 증액 문제로 난항(본보 7월16일 1면)을 겪은 대구 달서구의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지하도로 방식으로 추진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대구시는 지난달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상화로 입체화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적정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계획적정성 검토는 대구시가 제출한 사업계획은 인정하되 사업비 규모의 적정성을 검증하는 단계다. 상화로 입체화가 지하도로 건설 방식으로 확정된 셈이다.상화로는 달서구 월곡네거리∼유천네거리 3.9㎞ 구간을 교차로 및 신호 단절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현재 상화로 주변에는 월배지구, 대곡지구, 대구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등 대규모 주거 및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다. 이렇다보니 매일 심각한 교통 체증이 벌어지고 있다.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2018년 5월 예타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당시에는 고가도로 방식이었다.사업비는 2천856억 원(국비 1천496억 원, 시비 1천360억 원)으로 책정됐다.이후 대구시는 올 4월 주거지역 통과에 따른 대규모 민원발생, 도시경관 저해 등을 이유로 상화로 입체화 사업을 지하도로 방식으로 변경하는 안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국토부는 고가도로 방식이 경제·환경적인 측면과 엇박자가 난다는 논리로 대구시의 지하도로 변경 요청에 찬성했다. 문제는 기획재정부가 지하도로 건설에 따른 추가 사업비가 과다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 지하도로로 변경할 경우 고가도로 방식일 때 보다 600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더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대구시는 고가도로 건설 시 방음벽 설치비용(700억 원) 등이 드는 만큼 지하도로 방식과 사업비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기획재정부를 설득했다.기재부 역시 이 같은 논리를 인정해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게 됐다.대구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사업계획적정성검토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초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수창청춘맨숀 ‘제1회 수창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 27~29일 진행

청년예술지원공간인 수창청춘맨숀이 ‘제1회 수창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를 27~29일 3일간 B동 3층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올해 처음 선보이는 ‘수창레지던시’ 사업에는 대구를 비롯해 서울, 경기, 경북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6명의 청년 작가들이 선정됐다. 이들은 평면, 입체, 설치, 미디어, 사진 등 시각예술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작가들은 이번 레지던시를 통해 공간이 주는 영감을 바탕으로 장소가 지닌 특별함을 작품에 담아냈다. 또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현상들을 자신들의 예술작품에 녹여내는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선보인다.박슬기 작가는 주부라면 누구나 생각해봤을 노곤한 여성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퍼포먼스와 조형 작품으로 구현한다. 윤보경 작가는 데이트 폭력을 경험한 여자들 혹은 여자를 상품으로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 남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는 등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수면으로 끌어올려 조형적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버려진 장소를 찾아내 자신만의 공간으로 연출하는 김상우 작가의 사진 작품은 단순한 듯 묘한 연출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 곳인지 묻는다. 형세린 작가는 여행을 통해 특정 장소가 지닌 특별함을 색으로 나타내는데 자신의 해석이 반영된 새로운 풍경화로 묘사한다. 또 다른 풍경을 그리고 있는 정윤수 작가는 바다를 주제로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다. 박정은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미디어의 역할과 현상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수창청춘맨숀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수창레지던시’ 사업은 청년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의지 고취와 역량 강화를 위해 ‘1:1 평론가 매칭 멘토링 프로그램’, ‘교류네트워크 프로그램’, ‘지역문화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구미대, 입체적 산학연계형 직업교육시스템 구축

구미대학교가 지난 10일 경북과학기술고등학교, 국가품질명장협회 대구경북지회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서 3개 기관·단체는 실무위주의 직업교육을 추진하고 특성화고 재학생들의 진학·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했다.협약서는 고교·대학 재학생의 진로탐색을 위한 특강과 멘토링 지원, 고교 방과 후 과정과 학생들의 실습·취업 연계를 위한 공동 노력, 산·학 인적·물적 자원의 활용과 상호협력, 각종 산·학활동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공동협의회 구성과 운영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구미대는 특히 스마트경영과와 국가품질명장협회간의 실질적인 산·학연계형 직업교육시스템 구축으로 전문직업교육과 취업기회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미대 정창주 총장은 “3개 기관의 공동협의회 구성과 직업교육시스템 구축으로 보다 입체적이고 실효성 높은 산·학 협력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