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공화국’ 오명 벗어야

‘자살공화국’ 오명 벗어야홍덕률대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세계 1등 기록을 여러 개 갖고 있다. 양궁,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골프와 같은 스포츠 종목뿐만이 아니다. 공산품도 여럿 있다. 2017년 기준, 시장점유율 세계 1위 제품은 77개에 달했다. 최근 일본이 집중 공격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품목도 5년간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우리의 문화상품들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노래와 춤에 이르기까지 한류 돌풍이 그것이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 대륙 청소년들까지 열광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BTS를 보라.뿐만 아니다. 우리의 민주화운동 역시 수출품 목록에 올랐다. 독재와 부패에 저항하고 있는 세계의 양심 시민들도 한국의 민주화 의지와 역량을 부러워하며 배우고 있다. 해방 이후 불과 반세기만에 산업화에 이어 민주화까지 성공한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 IT 정보화혁명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같은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인터넷 보급률과 속도 등에서도 세계 일류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일본의 비상식적인 도발도 우리나라의 놀라운 발전에 대한 견제 목적이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하지만 영광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어둠도 있고 부끄러운 1등 기록도 여럿 있었다. 청소년 공부시간과 통근 시간, 연간 노동시간이 OECD 회원국들 가운데 1등이다. 성별 임금격차와 노인빈곤율도 마찬가지다. 하나 더 있다. 자살률이다. 2003년 이후 줄곧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해 왔다. 불명예요 우리의 부끄러운 민낯이 아닐 수 없다.실제로 우리는 우울한 자살 기사들을 일상적으로 접하며 살고 있다. 직장상사의 갑질로 괴로워하던 회사 직원, 생활고에 내몰린 일가족의 자살 뉴스가 툭하면 보도되고 있다. 정치인과 유명 연예인의 자살 뉴스도 적지 않다. 그를 모방한 베르테르 효과형 자살도 있다. 한참 신나야 할 중고등학생이 성적을 비관하거나 학교에서의 왕따, 폭력에 신음하다 자살했다는 소식도 종종 접하곤 한다. 사실상 사회적 타살로 볼 수 있는 사례들이 많은 것이다.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4.3명이었다. 자살률은 1년 동안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로 집계한다. OECD 회원국 평균은 12.1명이었다. 19.4명인 2위 헝가리와의 격차도 매우 크다. 자살자 수는 2017년 기준 1만2천463명이었다. 하루 평균 34.1명, 42분에 한명 꼴로 자살하는 셈이다.사망원인별로 보면 자살은 5위로 집계된다. 교통사고 사망률의 2.5배 수준이다. 하지만 청소년, 청년으로 눈을 돌리면 다르다. 10대와 20대, 30대의 경우는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다. 사망원인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대에서 30.9%, 20대에서는 44.8%에 달했다. 가정해체와 학교폭력, 숨막히는 입시체제와 취업난, 과도한 경쟁과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이 주요 원인일 것이다.9월10일, 오늘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다.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2003년에 제정했다. 우리 정부는 2022년까지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을 20명 이내로 그리고 연간 자살자 수를 1만명 이하로 끌어내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종합적인 처방과 대책이 필요하다. 생애주기별로도 세심하게 예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자살 고위험군 지지 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국민 모두도 자살 위기에 놓인 이들에 대한 긴급 대처 방법을 익혀야 한다.가정이나 학교에서 폭력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을 위한 대책도 세워야 할 것이며, 학생들을 극도의 경쟁체제로 내모는 대입 제도와 학교 문화도 개혁해야 한다. 생계난에 신음하는 저소득층과 특별히 자살률이 높은 노인세대를 위한 사회안전망도 촘촘하게 구축해야 한다. 기업을 비롯해 사회 구석구석에 뿌리내린 갑질 관행도 척결해야 한다.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승자독식의 사회구조도 바꿔가야 할 것이다. OECD 회원국들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사회통합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생명존중의 문화를 함께 키워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생명을 살리는 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우리 모두가 정성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자살예방 성과에서도 세계 1등을 차지하면 좋겠다. 오늘,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 그런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대구지역 자살 유족, 최대 6천130명 달해

대구지역 내 자살 유족 수가 최대 6천13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는 지난 14일 자살 유족의 심리적 치유를 위한 사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회 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밝혔다.김정은 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 교육홍보팀장은 이날 ‘대구시 자살유족 실태 및 지원 현황’이라는 주제로 대구지역 자살률과 유족 현황, 지원에 대해 발표했다.2017년 기준 대구지역 자살 사망자 수는 613명으로 그에 따른 유족은 최소 3천678명에서 최대 6천13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1명이 자살할 때 그 자살자와 혈연관계에 있는 최소 6명에서 최대 10명까지의 유족들이 심리적 충격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김 팀장은 “가족 중에 자살로 사망한 사람이 있으면 그 유족들도 심리적 충격으로 인해 자살 위험성이 생긴다”며 “위험성은 일반인에 비해 평균 8.3배 높아지고 자살자가 남편인 경우 16배, 아내라면 46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2017년 기준 대구지역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평균 24.9명으로 전국(24.3명)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10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2010년 29.7명을 정점으로 7년째 감소하고 있다. 2009년(29.3명), 2010년(29.7명), 2011년(29.6명) 3년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2년(24.2명)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대구지역 구·군별로는 중구가 37.2명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서구(32.1명), 동구(29.4명)였다. 가장 낮은 곳은 달성군으로 18.7명이었다.성별로는 남성(36.2명)이 여성(13.8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전년인 2016년과 비교하면 남성이 2.4명 증가했고 여성은 0.9명 감소했다.자살 이유로는 직업, 가족, 부부관계,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했다. 추정되는 정신 질환 명은 ‘우울 장애’가 가장 많았다.김미향 대구시 보건건강과장은 “자살은 한번 일어나면 연쇄사건을 불러오는 등 일반 사망과는 다른 심리적·사회적 문제를 유발한다”며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자살 유족 집단프로그램 등 다양한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경북도, 음독자살 확 줄인다…생명사랑마을 40곳 추가 운영

경북도가 올해 40개 마을을 생명사랑마을로 선정해 농촌지역 음독자살 예방에 나선다.이는 농약 음독이 전국 평균(6.7%)보다 2배(15.8%)가량 높고 노인자살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데 따른 대책으로 풀이된다. 경북도는 25일 올해 자체예산 3억 원을 확보해 23개 시·군별로 1~3개 마을을 선정해 총 2천여 개의 농약안전 보관함을 보급, 해당 마을 정신건강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2015년 시작된 생명사랑마을은 지난해까지 56개 마을이 선정돼 운영 중이다. 경북도는 이날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올해 선정, 운영되는 40개 생명사랑마을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지역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사랑마을 조성사업 행사를 열었다. 김영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생명사랑마을을 통해 농약을 안전하게 사용 관리하고 무엇보다 이웃에 관심을 갖고 서로 돌보는 따뜻한 마을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디자인회사 A’ 폭로 “자살사고 있어도 아무도 입에 올리지 않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디자인 회사 A 폭로글' 이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작성자는 2015년에 유명 디자인회사 A에서 일어난 '디자이너의 자살 사고'를 폭로하고자 글을 썼다고 전했다. 2015년 C매거진의 창간 멤버 디자이너로 합류하게 됐다는 작성자는 B선배와 함께 매거진의 컨셉을 잡는 작업을 했다며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시무식 당일에도 새벽 4시까지 야근은 물론이며 직송 상관 D와 임원 E는 B씨가 작업한 디자인을 족족 거부했으며 날이갈수록 피드백에는 구체적 기준이나 실체가 없어졌다고 밝혔다.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며 인격 모독적인 발언까지 들었다는 B씨는 작성자에게도 미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이후 B씨는 '선 한개도 못 긋겠다'고 토로할 정도로 부담감을 느꼈으며 런칭을 위한 가제본 마감일 전날 작성자는 B씨와 12시까지 야근을 하다 먼저 정리하고 퇴근했다.하지만 이후 B씨는 4일 동안 회사를 나오지 않았으며, 단순히 힘드시니 그만두시려나보다 생각했던 작성자는 그 주 주말 B씨가 자살하였다는 부고를 전해들었다.B씨는 모독적 발언을 한 D와 업무를 진행했으며 장례식 다음날에도 계속 야근을 했다고 전했다.작성자는 그 이후 매일같이 일을 하다 울면서 뛰쳐나갔지만 사측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행동했다며 이 사건에 대해 동료들도 모두 힘들어 했지만, 동시에 아무도 이 사건에 대해 입에 올리지 않고 사과하지 않았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A 회사의 부당한 업무 행태와 시스템 부재로 인한 착취적 노동 구조가 이어지는 것을 밝혀야겠다고 결심해 폭로했다는 작성자는 앞으로는 자신과 B씨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해당 글이 인터넷 상에 퍼지자 네티즌들은 'A 회사 어딘지 알아내야 한다'는 동시에 '우리 회사에도 괴롭힘 당하다 돌아가신 분이 있다'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online@idaegu.com

대구경찰, 청소년 자살 예방 위해 합동 대책 협의회 개최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16일 청소년 자살에 대한 공동대응 강화 및 효과적인 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대구시청, 소방안전본부, 교육청,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학생자살예방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자살과학생정신건강연구소 등 유관기관과 합동 대책 협의회를 개최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육교 자살시도 여고생, 시민들이 구조

육교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여고생이 시민들의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지난달 26일 오후 7시께 구미시 인의동에서 ‘국경없는 의사회’ 홍보 활동을 하고 있던 백창욱(24)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한 여고생이 육교 위 난간에 올라가 아래로 뛰어내리려 했던 것이다.다행히 옆에 있던 시민 한 명이 붙잡았지만 여고생은 발 디딜 곳도 마땅치 않은 난간 바깥쪽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상황이었다.백씨는 곧바로 여고생의 한쪽 팔을 붙잡았고 주변에 있던 또 다른 시민 한 명도 그를 도왔다.이들은 5분여간 여고생이 떨어지지 않도록 잡고 버텼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함께 여고생을 육교 안으로 끌어 올렸다.이날 자살을 시도한 여고생은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육교 높이도 문제지만 쉴 새 없이 차들이 지나다니는 곳이어서 아래로 떨어졌으면 매우 위험했을 것”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여고생을 구조해 더 큰 위험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구미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여고생의 자살을 막은 백씨 등 시민 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백씨는 “‘국경없는 의사회’ 후원 캠페인을 위해 구미를 찾았다가 우연히 여고생을 구하게 됐다”며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을 했는데 상을 받게 돼 조금은 쑥스러운 기분”이라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우리 딸을 죽인 것은 경찰이다"… '단역배우 두 자매 자살사건'에 국민 공분

지난 2009년 드라마 기획사 관계자 12명으로부터 성폭행, 성추행을 당한 단역배우 두 자매 자살사건이 다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이 사건의 피해자 어머니인 '장연록'씨가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사건에 대한 녹취록이나 증언에 대한 영상이 올라온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2004년 7월 대학원을 다니던 큰 딸 A씨가 방송국에서 백댄서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동생 B씨의 권유로 방학을 맞아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4개월 후 A씨는 집에서 '죽여야 한다'는 등의 말을 하며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어머니 장연록씨에 따르면 A씨는 집, 학교, 성당 밖에 모르는 조용하고 얌전했으며 아주 착한 언니, 착한 큰딸, 효녀였다고 한다.이후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고 치료받는 과정에서 단역배우들을 관리하는 기획사의 반장, 보조반장 등 12명이 3개월 동안 성폭행, 성추행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큰 딸인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후 6일만에 동생 B씨도 언니를 따라 목숨을 끊었다. 어머니는 성폭행 가해자들은 12명이지만 자신의 딸들을 죽게 만든 것은 경찰들이라고 말했다.인터뷰에서 어머니는 "형사가 '이건 사건이 안 되는데 어머니가 너무 여러 번 진정서를 넣어서 하니 기계적으로라도 하겠다'라고 말했다"며 "진상을 파헤치려고 단 한마디도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또한 조사 과정에서는 칸막이도 없었으며 경찰은 피해자에게 가해자 성기를 색깔, 둘레, 사이즈까지 정확하게 그려오라고 A4용지와 자를 줬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폭로했다. 장연록씨는 "(성폭행 당하던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하라고 하면서 (가해자) 둘이 서로 웃는 나머지 제가 중단을 하고 데리고 나왔다"라고 했으며 이 날 A씨가 8차선 도로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10년이 지난 사건이지만 이 사건이 다시 화제되며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 제발 재조사 해주세요"라는 글에 대한 창원이 222,770명에 도달했다.online@idaegu.com

대구 도심 60대 남성 투신 사망

60대 남성이 대구 도심 한복판 건물에서 투신해 사망했다.25일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A씨는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병원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다.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故장자연 사건 모르쇠 이미숙 "자살원조 또는 자살방조 혐의 관련성" 2009년 수사보고서

故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배우 이미숙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하지만 오늘(22일) 디스패치의 새로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2009년 4월 2일 '수사보고서'를 올렸다.내용은 "이미숙 자살원조 또는 자살방조 혐의 관련성"에 대한 보고서로 지금까지 이미숙 측이 해온 태도와 대비되는 충격적인 내용이다.보고서에는 "본 사건의 발단은 이미숙이 일본에 도피 중인 김종승의 기획사인 더컨텐츠와 계약 만료 전에 송선미, 유장호(당시 매니저)와 공동으로 나와 '호야'라는 기획사를 차리게 되었고, 이에 감정을 가진 김종승은 이미숙의 치부를 건드리게 됨"이라고 설명되어 있다.이어 "이미숙은 김종승을 연예계에서 추방하고 계속 이미숙의 약점을 잡고 협박해 올 김종승에 대비하기 위해 김종승 회사의 소속 연예인이었던 장자연 등 다수에게 김종승에게 당한 피해사실을 기록한 문건을 유장호에게 지시하여 작성하게 하였음"이라 적혀있다.하지만 보고서의 내용과 달리 이미숙의 경찰 조사 대응 방식은 달랐다.장자연을 알고 있냐는 경찰의 질문에 이미숙은 "과거에는 몰랐고 이번 사건을 통해 이름만 들었다"고 대답했으며 장자연이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모른다"고 대답했다.이후 유장호로 문건을 건네받은 사실, 문건의 내용을 본 사실, '호야'에 지분투자나 운영 관계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 모두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online@idaegu.com

의성경찰서, 자살기도자 수색·구조 유공자 감사장 전달

의성경찰서, 자살기도자 수색·구조 유공자 감사장 전달의성경찰서는 11일 의성군 구봉공원 헬기장에서 안평면 석탑리 마을 뒷산에서 자살기도 중이던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한 공로로 스타항공우주 소속 박순남 기장에게 유공자에 대한 경찰서장 감사장을 전달했다.이날 감사장을 받은 유공자 박 기장은 지난 1일 오후 1시30분께 ‘조카가 자살하러 간 것 같다’라는 112신고 건과 관련, 수색지원 등 경찰의 공조 요청에 참여해 헬기를 이용, 산악 수색을 하는 등 적극적인 수색 지원으로 자살기도자를 구조했다.강영우 의성경찰서장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색활동으로 생명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던 자살기도자를 구할 수 있었고 이에 구조에 나서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경찰행정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경북도, 2천 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경북 도내 2천 농가에 농약 안전보관함이 보급되고 생명지킴이 2만6천명이 양성된다.또 각 시군에 정신건강복지센터 설치가 완료된다. 경북도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2019년 자살 예방시행계획’을 수립해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7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경북의 자살 인구는 인구 10만 명 당 26.0명으로 전국(24.3명)보다 1.7명 많고 OECD 국가 평균(11.9명)보다 14.1명이 높다.이에 경북도는 올해 기초정신건강 복지센터가 없는 9개 시군에 설치를 완료하고, 사례관리 등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을 지속해서 충원하기로 했다. 또 위기자를 찾아 생명을 지켜내는 생명지킴이 2만6천 명을 양성하는 한편, 125개 파출소를 생명사랑 기관으로 추가 지정하고 동네 병·의원과 약국을 포함해 총 700개를 운영해 보다 촘촘한 생명 안전망을 구축한다. 농약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인다.이는 다른 지역에 비교해 농약 음독이 약 2배가량 높고 농림어업 종사자 비율도 높은 데 따른 것이다.이에 한국자살예방협회 공모와 일부 자체 예산으로 제한적으로 추진해오던 생명사랑 마을 조성사업에 3억3천만 원을 투입해 전 시군으로 확대, 2천 농가에 농약 안전보관함을 보급한다. 한편, 65세 이상 어르신 자살 사망도 42.5명으로 OECD 국가 평균*18.4명)보다 약 2.3배가 높은 현실을 예의주시해 마음 건강 백 세 사업을 중점사업으로 확대 추진한다.이는 도내 어르신 2만 명을 대상으로 자살사고, 우울 등을 포함한 5가지 정신건강검진을 실시해 고위험군에 대한 사례관리, 정산군에 대한 회상프로그램 운영과 교육으로 노년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도내 80개 중·고교에 자살 예방에서부터 고위험군에 대한 전문적인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음성장학교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자살문제는 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과제로 도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차질없는 사업 추진으로 귀한 생명을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대구 동부소방서 금호강 자살투신자, 생환 구조

금호강에서 자살을 기도한 30대 여성을 소방 구조대원 2명이 구조한 소식이 알려졌다. 주인공은 대구 동부소방서 소속 박권수(38), 주수민(35) 구조대원이다.30일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두 구조대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안전을 위한 특별경계 근무에 임하던 중 이날 오전 1시 5분께 대구 동구 아양교에서 투신해 죽음의 위기에 처한 한 30대 여성을 발견, 극적으로 구조했다.투신 신고를 받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두 구조대원은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하고 강물로 들어가 35세 여성을 구조했다. 이후 119구급대가 신속한 응급처치를 하고 여성을 경북대병원으로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박권수, 주수민 구조대원은 “신속한 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금호강 일대 수난 사고 예방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활동에 앞으로도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금호강 일대에서 최근 3년간 57건의 수난 사고로 23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동부소방서는 지난 12월 수난(자살)사고 방지 대책을 수립해 교각에 CCTV 및 난간 감지센서를 설치하고 있다.김우정 기자 kwj@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