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경찰관, 자신이 담당한 교통사고 피의자 성폭행 민원 제기돼…

사진=연합뉴스TV 지난 19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 초 강남경찰서 교통과 소속 A경장이 자신이 담당한 교통사고 조사대상인 B씨를 성폭행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서울지방경찰청은 강남서로부터 해당 민원을 넘겨받아 양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B씨는 강남서에 A경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민원을 제기했으며, A경장은 B씨와 서로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민원 직후 A경장은 교통조사계에서 비수사 부서인 교통안전계로 발령됐으며 강남서 관계자는 "A경장에 대한 내사 상태기 때문에 법적으로 직위 해제나 대기발령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다만 계속 해당 부서에서 근무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비수사부서로 발령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강남경찰서는 '버닝썬 게이트'를 비롯해 서울 관내 다른 경찰서들과 비교해도 경찰관들의 비위 건수가 가장 많아 경찰의 신뢰를 추락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online@idaegu.com

나를 바꿀 수 있는 작은 습관 27

야마시키 히로미/나무생각/132쪽/1만1천800원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이론에 따르면, 낮은 자존감은 그에 대한 보상으로 스스로 느끼는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신의 강점과 재능을 발달시키기 위해 분투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그러나 자신이 어떤 방면에서 좋은 사람인지에 대한 다양한 가치 기준을 편향적으로 설정한 사람은 똑같은 성적을 받아도 더 실망하고 좌절하게 된다. 과도하게 인정받기를 원하고 애정을 갈망하며, 개인적 성취에 극단적인 열망을 갖고 있다 보니, 본연의 자신의 가치를 폄하하고 부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이처럼 ‘자기 개념’의 혼란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해 일본에서 20여 년간 코칭 강좌를 해온 저자는 우리에게 가장 일차적으로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과의 관계 정립, 다시 말하면 자신과 친해지는 것임을 강조한다.이 책은 지금보다 더 가쁜하고 행복해지는 27가지 힌트가 들어 있다.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기보다 올곧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함으로써 남들이 말하는 행복이 아니라 스스로 주체적으로 일궈가는 행복을 실천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여성을 위한 별자리 심리학

여성을 위한 별자리 심리학주디스 베넷 지음/이프북스/600쪽/1만8천 원 저자는 1970년대부터 미국에서 활동한 세계적인 심리치료사이자 점성학자이다. 그는 상담을 통해 여성들이 처한 심리적 위기들을 목격했고, 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간 사례도 봤다.그는 점성학자답게 별자리라는 고대의 지혜와 현대의 전문지식인 심리학을 접목해 난관을 뚫고 나가는 방법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냈다. 책은 수많은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마음의 심연으로부터 빠져나와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 책의 각 별자리 도입부에는 그 별자리의 성격을 드러내는 34~35개의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그중 30개 이상의 단어가 자신과 맞다면 그 별자리가 자신의 별자리라고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 각 별자리에서 들려주는 실제 사례들이 담겨있다. 자신의 여성성에 대해 고민하는 양자리의 M, 자신이 분노했을 때를 솔직하게 고백한 다섯 명의 게자리 여성들, 연애에 계속 실패하는 스물일곱 살의 사자자리 B, 가정에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고민인 마흔세 살의 처녀자리 Y 등 각 별자리마다 가진 고유의 특성 때문에 갖게 되는 고민들을 솔직하게 드러낸 사례들이 모든 별자리마다 기록돼 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홍자 팬카페 심경글에 더 커지는 논란… “실수는 실수로써 남기고”

사진=홍자 팬카페올해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해 3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트로트가수 '홍자'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지난 7일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개막식에 참석해 관객들에게 "'미스트롯'하고 전라도 행사에 처음 와본다. (송)가인이가 경상도에 가서 울었다는데, 제가 그 마음을 알 거 같다"며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도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여러분 열화와 같은 성원 보내주셔서 너무 힘나고 감사하다"고 말한 것이다.이 말에 전라도에 대한 비하 발언 아니냐, 지역 감정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쏟아지자 홍자는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이후 논란이 잠잠해지는가 했으나 오늘(11일) 새벽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로 인해 논란이 재점화가 되고 있다.홍자는 자신의 팬카페에 "물론 의도는 그런게 아니었지만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우리 홍일병님들께 면목이 없네요"라며 "지난 실수는 실수로써 남기고 앞으론 더 담대하게 더 더 잘 해낼것이니 전혀 걱정마세요♥"라는 글을 남겼다.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이게 무슨 장난인가", "황당하다", "실수는 실수로 더 담대하게?"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online@idaegu.com

엄마 반성문 저자 이유남 특강 진행

이유남달서문화재단 달서가족문화센터는 11일 오후 7시 여름학기 특강으로 ‘엄마 반성문’ 저자 이유남의 ‘동상이몽, 가족의 반성문’을 진행한다.서울 명신초등학교 교장이기도 한 이유남은 자신의 자녀인 두 남매가 사춘기 시절 자최를 함에 따라 당시 느꼈던 자녀 교육에 대한 소회를 '엄마 반성문'이라는 책으로 풀어낸 바 있다.이에 따라 1등 교사, 1등 엄마로 자신만만하던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인 그가 어느 날 전교 1등 고3 아들이 자퇴를 선언하고 고2 딸도 연이어 자퇴를 하면서 겪은 자신의 교육 경험담과 자녀 관계 회복법은 무엇인지 들어본다.달서가족문화센터는 “이번 특강을 통하여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인 자신을 돌아봄으로써 자기반성의 기회를 가짐에 따라 가정의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참가비 5천 원. 문의: 053-632-3801.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나를 위해 조금 강하게 살기로 했다

나를 위해 조금 강하게 살기로 했다요코야마 노부히로 지음/이너북/208쪽/1만3천800원저자는 격동에 시대에 들어서며 ‘강한 사람’의 정의가 바뀌었다는 점을 설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변화에 대한 강한 내성을 지닌 사람, 스트레스 내성이 강한 사람이 바로 강한 사람이며, 인생은 목표롤 정해 놓고 오르는 산과 같은 것이 아니라 강물을 타고 내려가는 배와 같아서, 우리는 물살에 빠지지 않기 위해 물살을 이해하고 물살의 변화를 끊임없이 살피고 쉼 없이 균형을 맞춰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그런 뒤 저자는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사람이 되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자신을 변화시키고 강인하게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정신력이나 근성을 갖추는 게 아니라, 지식을 탐욕적으로 흡수하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다. 새로운 지식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변화의 기회가 바로 따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두 번째 방법은 오랜 습관에 의해 굳어져 버린 자신의 사고 프로그램을 의식적으로 개선해 내기 위한 방법으로 ‘DO SOMETHING NEW’라는 방법을 소개한다. 어떤 것이든 자신에게 새로운 시도를 해 보라는 것이 핵심 메시지인 이 방법은 인간의 생각, 사고라는 것이 사실은 임팩트X횟수라는 하나의 공식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동안 누적돼 온 결과물이라는 점을 말한 뒤,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지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새로운 자극(임팩트)을 꾸준히 제공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체험을 내적 체험과 외적 체험으로 구분하며, 계속 반복할 만한 긍정적 내적 체험을 확보하고 이를 추체험(반복 체험) 한다면 기존의 다소 부정적이었던 사고방식도 비약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을 한번 더 강조한다.세 번째 방법으로는 자기 변화의 궁극적 방법으로서 과거의 기억을 고쳐 적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방법은 과거의 사실은 바꿀 수 없지만 인식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삼는다. 트라우마에 가까울 정도로 피하고 싶은 과거의 기억이 있다면 그것을 가능한 생생하게 감각적으로 떠올리고 그 기억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변형시켜 봄으로써 부정적인 기억에 얽힌 인식이나 감정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경험을 제공하고 그 경험을 낯설게 여기거나 객관화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저자가 말하기를 이 방법은 저자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오랜 트라우마를 스스로 극복해 내게 한 실제적인 방법이다.책에서는 자신의 성격, 지나간 아픈 과거, 과거의 유물이 된 능력 등 이 모든 것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한다. 변화를 막고 있는 ‘나 사진’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 자신이 변화 내성을 강화하고 강물 위에서 배가 뒤집히지 않게 하기 위해 든든히 힘을 주고 노를 제대로 쥘 준비가 되어 있다면 나의 성격, 아픈 과거, 사회적 능력은 모두 무한히 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유승민 자신 지역구 총선 출마 선언에 또다시 이목 쏠리는 동구을

4일 바른미래당 유승민(왼쪽), 지상욱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내년 4·15 총선에서 사실상 당적 변경 없이 자신의 지역구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대구 동구을 총선에 또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동구을은 내년 총선에서 유 의원의 지역구 재도전 여부와 한국당 복귀 여부가 최대 관건이었다.현재 동구을은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유 의원에 맞서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인사들이 출마를 예고하고 있어 향후 총선 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유 의원은 동구을에서 내리 4선을 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배신자란 프레임 때문에 지역 지지기반이 약화했다.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유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로 지역구를 옮긴다는 설이 돌았다.하지만 지난 3일 대구를 찾아 연 강연 후 유 의원은 “어려운 길을 가겠다”며 동구을 출마를 확실시했다.이날 한국당 복귀 여부에 대해서도 “지금 한국당의 모습이 우리 보수 정치가 가야 할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또한 유 의원은 강의 내내 한국당을 ‘막말 정당’이라고 표현하며 이런 정당에게 표를 줄 것인가에 대해 학생들에게 묻는 등 사실상 당적 변경에는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이처럼 유 의원이 동구을 출마를 확정한 가운데 지역 각 정당에서는 동구을 출마자와 예정자들이 속속 등장하며 유 의원과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한국당에서는 동구을 당협위원장인 김규환 의원(비례대표)이 출마를 확실시하고 있다.한국당 공천이 아직 진행되지 않은 가운데 특별한 인사가 없는 한 김 의원의 공천이 유력하다는 평이다. 김 의원도 공천에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 의원은 장외집회 등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 실정과 패스트트랙 부당성을 적극 부각시키는 등 대여투쟁에 앞장서고 있다지난 3월부터는 지역 내 사무실을 차리고 본격적인 총선 모드로 돌입한 상태다. 연일 지역 전통시장, 소규모 제조업체, 건설현장 등을 찾으며 지역민들과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지역 밑바닥 민심을 다져온 이승천 동구을 지역위원장과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결심하고 총선 행보에 나섰다.여기에 민주당 영입설이 도는 허소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의 동구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정의당에서는 양희 동구지역위원장이, 민중당에서는 송영우 동구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공공연하게 대권 의지를 밝혀 온 유 의원 입장에서는 이번 총선이 매우 중요하다. 당선되지 못하면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도 작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동구을의 경우 거의 모든 정당에서 후보들이 나오는 만큼 이들 간 치열한 싸움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유 의원은 지난 3일 강의에서 정당이 아닌 정치가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그런 정치인에 투표해 달라고 했으며 정치인들의 미래에 대한 대안제시 등을 강조했다”며 “그가 이번 총선에서 지역 혹은 국가발전을 위해 어떤 대안을 내놓으며 정치인 유승민을 유권자들에게 홍보할지도 주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아침논단…고전에서 배워라

고전에서 배워라박운석패밀리푸드협동조합 이사장물이 들어간 꼬맹이의 귀에서 이명현상이 생겨 피리소리가 났다. 꼬마는 옆의 친구에게 귀를 맞대게 하고는 그 소리를 들어보라고 한다. 무슨 소리가 들릴 리가 없다.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고 하자 아이는 남이 알아주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했다.이번엔 여러 사람이 함께 자는 시골 주막에서 한 사람이 코를 심하게 골았다. 견디다 못한 옆의 사람들이 그를 흔들어 깨웠다. 그가 벌떡 일어나더니 내가 언제 코를 골았느냐며 불끈 성을 냈다.한문학자 정민 교수의 ‘스승의 옥편’이란 책에서 읽은 글이다. 정민 교수는 간결한 문장으로 이 내용을 정리했다. “이명은 저만 듣고 남은 못 듣는다. 코골이는 남은 들어도 저는 못 듣는다. 제게 들리는 것을 남이 못 들으니 안타깝다. 남은 들었는데 저만 못 들으니 성을 낸다”그렇다. 이명은 자기만 들을 수 있는 소리인데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다른 사람들이 안 알아준다고 난리다. 이처럼 자신의 생각과 자신이 내린 결정만이 옳다고 하는 부류가 얼마나 많은가.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자신만 잘났다고 생각하는 부류들이 얼마나 많은가.코골이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주위의 모든 사람은 나의 잘못, 나의 단점을 알고 있는데 나만 그걸 모르고 있다. 남들이 나의 단점을 지적하는 순간 길길이 화를 낸다. 평생 남의 지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발뺌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에게 묻은 티끌과 때는 전혀 보지 못한다.지금 대한민국엔 이명과 코골이 증상을 가진 사람들 천지다. 다른 사람은 무시하고 나만 잘났다고 하는 이명 증상을 가진 사람도 많고, 모든 사람들이 지적하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코골이 증상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이 정도 부동산투기와 이쯤 위장전입은 관례였다고 하며 다른 사람들이 눈감아 주기를 원한다. 절세로 위장한 탈세를, 자녀의 특혜채용을, 이중국적 취득을 ‘남들 다하는데…’라며 합리화한다.주구장창 자기만 옳다고 우기는 사람은 지독한 이명에 걸린 사람들이다. 자신의 잘못을 모르거나 인정하지않는 사람은 심한 코골이환자다. 둘 다 소통의 부재 때문에 생기는 사회병리다. 하나는 제 귀에만 들리고 남은 못 듣고, 다른 하나는 남 귀에는 들리는데 저는 못 듣는다니 불통도 이만저만한 불통이 아니다.정작 이명과 코골이를 가진 사람 자신은 문제점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 내가 행한 잘못을 다른 사람은 다 알고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음을….허물이 있어도 이를 고치지 않으면 그것이 바로 잘못이라고 했다. 공자 말씀이다. 출발은 소통이다. 이명처럼 나는 듣지만 남들은 들을 수 없다거나 코골이처럼 남은 듣는데 나는 들을 수 없다면 곤란하다. 나만 옳다는 독불장군, 나의 결정이 진리라는 외골수, 내가 아니면 절대 안된다는 생각이 허물이다. 나라를 이끄는 지도층일수록 나의 이명에 현혹되지 않고 나의 코골이를 바로 들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 능력을 갖추는 지름길은 고전이다. 왜냐하면 고전에서 이명과 코골이 환자들에 대한 처방 뿐만 아니라 올바른 방향까지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논어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남이 나를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먼저 걱정하라고 했다. 이명과 코골이에 대한 명확한 처방 아닌가.요즘 나라가 어수선하다. 걱정하는 국민들을 뒤로 하고 여야 정치인들은 말꼬투리잡기에만 혈안이다. 막말 논란으로 국민들은 다들 귀를 틀어막을 지경인데도 그칠 줄을 모른다. 아니 오히려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그들에게 묻고 싶다. 혹시 이명증 환자가 아닌지, 코골이 환자가 아닌지, 아니면 둘 다의 증상을 가져서 바로 수술대에 올라야하는 환자는 아닌지...그들에게 한 달에 한 번씩 국회에서 고전강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하라고 외치고 싶다. 고전의 바다에 밀어넣어 억지로라도 고전의 지혜를 배우도록 하고 싶다.

강성훈, 자신의 팬들도 외모 급 나눠 미인대회 열었다… 인성 무엇?

사진=강성훈 인스타그램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오늘(13일)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다.아이돌 후배들의 외모를 비하한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 퍼졌기 때문이다.하지만 앞서 자신의 팬클럽에서 미인대회를 열어 팬들 외모를 '급' 나눴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한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강성훈은 각 지방마다, 서울은 많은 인원수로 인해 조 마다 3명씩 선발해 무대로 올려놓고 미스코리아 대회처럼 이상형을 뽑는다는 것이었다.'미스아이리쉬'란 명칭으로 진행된 이 미인대회는 매 라운드마다 키는 165cm 이상, 몸무게는 50kg 이하, 긴 머리 등 구체적인 이상형을 말했으며 이 조건에 맞지 않는 팬들은 탈락시켰다는 충격적인 내용이다.한편 강성훈은 지난해 팬들을 대상으로 사기, 횡령해 피소됐으며 올 초에는 전 매니저에게 상해를 입은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online@idaegu.com

AOA 민아 탈퇴 소식에 ‘초아 근황’ 화제, 어떻게 지내나 했더니…

사진=초아 인스타그램 걸그룹 AOA 민아가 팀을 탈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앞서 팀을 탈퇴했던 전 멤버 '초아'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초아는 지난 2017년 AOA를 탈퇴했다.당시 초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돌연 탈퇴를 선언해 팬들을 당황케 했다.이후 별다른 근황이 전해지지 않았던 초아는 올해 3월 자신의 SNS에 근황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초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4장을 게재하며 "올해도 생일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늦었지만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을 덧붙였다.초아의 생일을 기념해 팬들이 지하철 배너 광고를 낸 사진을 보고 답변한 것이다.한편 민아는 멤버들 및 회사와 깊은 논의 끝에 새로운 꿈을 펼치고자 계약 종료와 팀 탈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online@idaegu.com

강성훈 비투비 등 후배 아이돌 외모 비하 “나는 8cm만 크면 자신 있다”

사진=강성훈 인스타그램 단독 팬미팅과 관련한 사기 혐의, 팬 기만 논란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던 전 젝스키스 멤버 강성훈이 또 한번 더 구설수에 올랐다.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강성훈 망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팬들과 농담조로 웃음을 섞으면 대화를 나눈 영상으로 후배 아이돌들의 외모에 대한 강한 비난이 담겨 있다.영상에서 강성훈은 "(나는) 키가 좀 컸으면 좋겠다. 키 크는 수술은 왜 안나오지? 8cm 늘려야 되는데. 8cm만 크면 자신 있다. 그런데 요즘 아이돌 못생긴 거 같다. 숍에서 보면 진짜 더럽게 못생겼던데? 피부도 더럽고 못생겼다. 누구라고 어떻게 특정 짓겠나. 동방신기 이후로 잘생긴 아이돌이 하나도 없다"며 아이돌들에 대한 외모 지적을 했다.이어 팬이 "저번에 봤던 비투비는 어떠냐"는 질문에 "내가 걔네라고 어떻게 말을 하겠냐. 진짜 못생긴거 같다. 난 제작하면 얼굴 보고 뽑을거다. 연예인이 좀 괜찮게 생겨야 되는거 아니냐. 피부도 좋고, 아우라도 나야 하는 거 아니냐. 난 활동을 안 하니까 아우라가 죽었다"고 말해 비투비 팬들을 분노케 했다.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얘는 진짜 별 짓 다하네", "가지가지한다. 그냥 숨 죽이고 살아라", "사고방식이 정상이 아니네 역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online@idaegu.com

"예천군에 대한민국 축구 백 년사를 모은 자료 기증하겠다"

이재형씨가 자신이 수집해 온 대한민국 축구 백년사와 다름없는 4만8천여 점의 축구 관련 자료를 예천군에 기증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대한민국 유명 컬렉터인 이재형(58)씨가 자신이 40여 년간 수집해 온 대한민국 축구 백년사와 다름없는 4만8천여 점의 축구 관련 유물 자료를 예천군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축구 전문지 베스트 일레븐 기자로 활동 중인 이재형씨는 지난 40여 년 간 축구 관련 유물 자료를 자신의 사재 20여억 원을 들여 전 세계를 돌며 수집해 온 축구 마니아로 정평이 나 있다.특히 이씨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홍명보 선수가 마지막 승부킥을 성공시키며 4강 견인의 결정적 역할을 한 축구공을 각고의 노력 끝에 국내로 들여와 현재 소장하고 있다.당시 그는 대한민국과 스페인의 8강전 주심을 맡았던 이집트의 만도르 주심을 직접 찾아가 수차례 설득 끝에 국내로 들여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축구 전문가들은 현재 이씨가 소장한 이 축구공의 가격이 한화로 20억 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밖에도 대한민국이 해방 이후 최초 참가했던 1948년 런던 올림픽 참가 메달은 물론 1953년 스위스 월드컵에 참가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의 유니폼과 축구화 등 희귀 유물도 다수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야말로 대한민국 축구의 100년사가 이씨의 소장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이씨가 자신의 소중한 유물을 예천군에 흔쾌히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유에 대해 이씨는 “김학동 예천군수의 축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나선 김학동 예천군수를 만나보니 자신이 그동안 만났던 그 어떤 사람보다 축구를 사랑하고 이해하며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이런 곳에 축구 박물관을 건립하면 보람이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털어놓았다.덧붙여 이재형씨는 “예천군이 만약 축구종합센터 최종 후보지 선정에서 탈락하더라도 축구박물관 건립에 의지가 있다면 자신의 유물을 모두 예천군에 기증하겠다”며 예천군 축구 박물관 건립에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는 뜻도 밝혔다.이에 예천군에서도 이미 이번 NFC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에서 김학동 군수가 축구 박물관 건립 계획을 발표한 터라 예천군이 대한민국 축구의 메카로 자리 잡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이다.특히 이씨가 현재 소장하고 있는 4만8천여 점의 축구 관련 유물은 대한축구협회는 물론 그 어느 곳에도 없는 희귀한 유물이 많아 예천군이 이 씨의 유물을 기증받아 축구 박물관을 건립할 경우 이색적인 콘텐츠가 될 수 있다.이씨는 “축구협회의 제2 NFC가 예천군에 들어서고 축구 박물관이 건립되어 예천군이 대한민국 축구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혀 이 씨의 마지막 일성에 축구협회 NFC 선정위원들이 어떻게 화답할지 기대가 된다.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로야

로야다이앤 리 지음/나무옆의자/288쪽/1만3천 원 ‘엄마와 딸’ 애증의 관계다. 이 소설에서도 서사의 상당 부분을 화자가 엄마에게 느끼는 감정, 엄마와의 관계에 할애한다.저자는 엄마가 나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사실이 나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엄마와의 관계에서 ‘나’는 늘 ‘말하지 못하는 자’이고 엄마는 늘 ‘듣지 못하는 자’다. 소통이 되지 않는 일방적인 관계는 자주 실망과 염증을 낳고 지친 마음은 자발적 후퇴에서 관계의 철수까지 생각하게 한다. 소설의 말미에서 ‘나’는 막힌 숨구멍을 틔우기 위해 엄마에 대한 미련을 보내는 듯싶다가 난데없이 도착한 엄마의 메시지로 인해 보낸 미련을 다시 주워 담는다. 엄마는 그렇게 ‘나’의 곁에 끈질기게 존재한다.원 가족인 엄마 아빠는 신체적 질환 속에서 더 생생히 떠오르는 상처의 근원지다, 특히 엄마는 현재 시점에서 화자가 정서적, 감정적으로 가장 두려워하고 힘겨워하는 존재다. 이 소설은 화자 겸 주인공이 교통사고 후유증을 앓으면서 해묵은 마음의 상처와 대면하고 그로부터 벗어나는 회복과 치유의 과정을 담았다.남편과 여덟 살 딸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에서 순조로운 일상을 영위하던 ‘나’는 어느 날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다. 대형 사고였지만 사고 현장에서 멀쩡하게 걸어 나올 수 있었을 만큼 부상은 가벼웠다. 외상이 없으니 회복도 신속할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몸이 나아지지 않자 ‘나’는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에 부딪힌다. ‘나’는 자신을 한계에 몰아넣은 것이 자신의 취약 부분, 바로 부모와의 관계임을 더딘 회복 과정에서 깨닫는다.중년에 접어든 ‘나’와 남편은 각자의 고국을 떠나온 지 스무 해가 넘었으며 이들의 나고 자란 가족은 모두 고국에 있다. 폭력 가정에서 자란 ‘나’는 성인이 된 후 부모와 물리적 거리를 두며 살아 왔다. 그러다 교통사고로 인해 체력과 정신력이 밑바닥에 떨어지자 위로받지 못한 어린 자신을 만나게 되고, 아직도 질기게 연결된 부모와의 정서적 거리를 경험한다. 교통사고가 ‘나’ 자신을 밑바닥까지 가라앉게 한 동시에 의식적으로 지워온 겁에 질린 어린아이를 만나게 해준 셈이다. ‘나’의 회복은 이 아이와의 대면에서부터 시작된다.지난 세월 동안 ‘나’는 상처받은 자신을 위로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상처 준 부모를 이해하는 것에 온 힘을 써왔다. 아프다는 소리를 누구에게도 안 했다. 심지어 자신에게도 한 적이 없었다. 참고 이해하는 것이 부모를 사랑하고 자신이 자라는 방식이었다. 폭력 가해자였던 아빠는 고인이 되었지만 그의 존재는 여전히 ‘나’의 원 가족 삶 속에 있고, 엄마는 죽은 아빠를 거듭 끄집어내며 자신의 희생에 대한 보상을 끊임없이 요구한다.‘나’는 폭력 피해자인 엄마는 마땅히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무엇이든 아낌없이 주었지만, 자신이 밑바닥에 있을 때도 당신을 보살피지 않는다고 퍼붓는 엄마를 보며 지금껏 믿어왔던 피해자와 가해자의 이분법을 의심하기 시작한다.1부와 2부로 나눠 13장으로 이뤄진 소설은 화자의 회복 과정을 따라가며 그 내적, 외적 변화를 치밀하게 그린다.한편 이 책은 2019년 제15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저자는 대구에서 태어난 리는 경북대 독어독문학과를 나왔다.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본대학교, 서울대,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독어독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했다. 20대 후반 캐나다로 이주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10대 수강생 상습 추행한 전 학원장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10대 수강생들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전 학원장에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구지법 형사12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 학원원장 A(49)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또 8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200시간 사회봉사,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했다.A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이 운영하던 대구 수성구의 학원에서 B(18)양 신체 특정 부위에 손을 대는 등 같은 해 8월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B양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자신의 학원에 다니던 다른 10대 여학생 4명도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재판부는 “원장으로 학생을 지도·보호해야 할 지위에서 피해자들을 여러 차례 추행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아 엄벌해야 하지만 피해자들과 합의했고 그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의료칼럼…나 자신부터 바르게

나 자신부터 바르게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오후 첫 환자로 중년의 부부가 찾아왔다. 그런데 남편의 옷이 남다르다. 점퍼를 걸치고 있는데, 그 안은 환자복을 입고 있다.걸어오는 모습을 보면 한쪽 다리에 가벼운 기브스를 하고 있었다. 어디 다친 데가 있는 모습이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지 걸음걸이는 그렇게 아픈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소개로 왔다고 말문을 연 부인은 부부가 함께 눈꺼풀 처짐 수술을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꺼냈다.각자의 눈꺼풀이 처진 상태를 확인하고 나서 어떤 수술을 할 것인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결국 눈꺼풀 처짐을 교정하기 위해 눈썹을 당겨 올려주고, 쌍꺼풀을 자세히 만들어주는 것으로 결정하게 되었다.이후 수술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겼다. 부인이 남편의 수술비를 자동차보험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하는 것이다.자동차 사고로 발목의 인대가 끊어지고 다쳐 수술을 받고 나서 기브스를 하고 입원 중인데. 사고 당시 얼굴도 함께 다쳤다는 것이다.다친 얼굴이 부어오르면서 눈꺼풀도 함께 부기가 생겨 눈꺼풀 처짐이 생겼으니 이것도 자동차 사고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입원해 있는 동안 눈꺼풀 처짐 수술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나를 찾아왔다는 것이다.이렇게 할 수 있도록 해 주면, 부부가 함께 수술할 수 있다고 하면서 소개해 준 사람의 이름을 들먹이는 것이다.자초지종을 듣고 난 다음 소개해 준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고민을 했지만, 어떻게 생각해 보아도 이것은 들어줄 수 없는 일이었다.“이런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되고 올바른 방법도 아닙니다”라고 이야기하고는 거절했다.수술해주면 되지 서로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는 비아냥거림을 귀 뒤로 흘려보내고 환자를 되돌려 보냈다.별로 개운치 않은 일이라 께름칙한 일로 기억에 남아 있던 중, 자동차 보험회사에서 남편의 수술 과정에 대해 물어보는 전화가 걸려왔다. 그 부부가 보험회사로부터 불미스러운 일로 고발을 당해서 보험사기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에 관련된 병원 여러 곳도 관계기관의 조사를 받고 처벌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제의를 거절한 덕분에 나는 별 탈 없이 지낼 수 있었지만, 막상 그런 전화를 받고 보니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진료실에서 환자를 만나다 보면 크고 작은 수많은 유혹을 많이 느끼게 된다.보험이 되지 않는데도 보험이 될 수 있도록 사유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경우부터 보험회사와 관련되어 진단서 기간을 더 많이 끊어달라는 경우, 다치지도 않았는데 다친 것으로 해 달라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심지어 친척, 형제자매의 의료 보험증을 가지고 와서 대리 진료를 해 달라고 하는 경우 등 여러 가지 일들로 의사들을 곤란하게 하는 경우가 흔히 있는 것 같다.특히 지인들로부터 그런 부탁을 받을 때면 이것을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난감하다.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른 지인들도 그렇게 하고 있는데 왜 안 됐냐는 것이다. 주위에 그렇게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하는데 자신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치 손해를 보는 것 같다는 것이다.요즘 우리 사회의 도덕이나 윤리의식이 땅에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뉴스나 인터넷으로 우리 눈에 들어오는 수많은 사건 사고들을 보고 있으면 그럴 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의사들도 여기에 한몫하고 있다는 사실들을 알게 되면 부끄러워 낯이 화끈거리는 일까지 있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대리수술, 의료사고, 병원 감염이나 최근에 다시 우리의 귀를 어지럽히는 프로포폴 사고 같은 것이 바로 그것이다.이런 고민을 마주했을 때, 가장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처음부터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다.각자도생하는 어지러운 사회의 현실 속에서도 우리 세상이 이렇게 지탱하면서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위치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우리의 이웃들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그들을 생각하면, 나 자신부터 바르게 생각하고 자신의 일을 하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