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칠공예가인 현문철 작가 50여 년 돌아본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 원로 목칠공예가인 현문철 작가의 50여 년 간 활동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 ‘현문철 목칠조형 1967~2019’전을 1~3전시실에서 열고 있다.대구문화예술회관은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지역 원로 미술인을 연구·조명하여 지역 미술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고자 원로작가 회고전을 마련해오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시대별 대표 작품과 함께 아카이브 자료를 정리해 보여줌으로써 50여 년간 이뤄진 작품 활동의 역사를 보여준다.현문철 작가는 1966년 홍익대 공예과에 입학해 당시 지도교수였던 목칠공예가 김성수 선생의 영향으로 목공예가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1960년대 말부터 시작한 작품 활동과 더불어 1980년부터 공예가가 폐과된 2010년까지 효성여자대학(현 대구가톨릭) 공예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연구에 힘쓰기도 했다. 1전시실에서는 1970년대부터 1995년까지 작업한 목공예 작품들이 전시된다. 조각도의 자국을 활용한 정교한 조각과 짜임이 특징적인 작업들을 볼 수 있다.1996년부터 1년간 일본 동경예대 칠예연구실에서 객원연구원을 하며 작업하기 시작한 유지성형 칠공예 작품들도 전시된다. 특히 유지성형 작품은 통일신라시대의 그릇을 만드는 기법인 유지성형(柳枝成形)을 작가가 연구해 작품화한 것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현대적 칠기로 재탄생된 유지성형 작품을 감상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2전시실에서는 2000년대 이후의 탁(卓)·상(床) 및 차상(茶床)이 전시된다. 전통 목칠공예의 기법과 장점을 활용해 나무의 재질이 가진 자연적인 조형미와 목리를 살리는 동시에 현대적인 조형성을 가미한 탁(卓)·상(床) 및 차상(茶床) 작업과 좀 더 대중적이고 구성적인 아름다움이 가미된 차상 작업을 보여준다.3전시실에서는 대학교 재학시절 습작들과 드로잉뿐만 아니라 올해 새롭게 시도한 옻칠회화 신작을 전시한다. 작품과 함께 인터뷰 영상, 사진, 팸플릿 등을 통해 그간 이어진 작가의 활동을 기록한다.이번 전시는 14일까지다. 문의: 053-606-6139.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신세계갤러리는 ‘CULTURE TUBE’ 전시

대구신세계갤러리는 오는 9일까지 대구 젊은작가들 ‘CULTURE TUBE’ 전을 진행한다.전시의 부제인 CULTURE TUBE는 우리말로 배양관을 뜻한다. 세포를 배양하는 시험관 안에서 활발하게 생성되고 발생하는 작용들과 같이 참여 작가들의 실험과 결과들을 견줘 보고 논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라는 의미다.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펼쳐보고 이를 관찰하고 기록하고자 하는 이 전시는 대구의 젊은 작가들이 좀 더 견고하게 성장하는 초석이 되길 바라며 기획됐다.참여 작가 김민지, 라다운, 박운형, 송송이, 이요한, 임도, 정윤수, 조명학, 차현욱, 최수영은 대구를 기반으로 주목 받으며 여러 전시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매체를 다루며 각자의 주제 의식을 표현한다.캔버스에 유화나 아크릴, 수채화 작업뿐만 아니라 전선, 실, 나무 판넬 등을 이용해 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 작가와 관람자로 하여금 작품 판매와 구매의 턱을 낮추기 위해 소품과 드로잉 섹션도 함께 선보인다.신세계갤러리는 신진 작가의 선발과 전시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작가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자 내년 전시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문의: 053-661-1508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작가 모집

대구예술발전소는 오는 13~19일 ‘10기 입주작가’를 공개 모집한다.대구예술발전소는 산업유산의 대표적인 공간으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연초제초장 별관창고를 리모델링하여 융·복합 예술창작공간과 시민아트플랫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이번 공모에서는 장·중기(11·5개월) 국내작가 18인(팀), 해외작가 3인(팀·3개월 이내) 등 시각, 공연, 다원 등 전 장르 기반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 21(팀)을 모집한다.특히 이번 10기 입주작가 공모에는 모집분야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대상을 확대해 작가 간 네트워킹을 통한 융․복합 프로젝트 활성화 유도 및 국제 교류‧협력 구축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공모에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창작지원금을 비롯하여 개인스튜디오 제공과 다양한 레지던시 프로그램들을 지원한다. 입주작가 소개전(공연) 및 성과전(공연), 비평크리틱, 협업프로젝트 등 입주작가 간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창작활동을 기반으로, 융‧복합 예술창작 활동을 하려고 하는 예술가 및 기획자‧연출가들을 선정하고자, 1차 서류심사와 2차 프레젠테이션 인터뷰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상세한 모집요강은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dgfc.or.kr) 및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www.daegufactor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53-430-1225.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김연수 작가와 함께 떠나는 문학여행…22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

구미시가 22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김연수 작가와 함께 떠나는 문학여행’을 연다.‘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학행사는 강연과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글쓰기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을 나누고, 문학을 통해 작가와 시민들이 서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김연수 작가는 김천 출신으로 장편소설 ‘원더보이’,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 ‘7번 국도’, ‘밤은 노래한다’, 소설집 ‘스무살’,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등을 발표했다. 그는 2007년 제7회 황순원 문학상을 비롯해 2009년 제33회 이상문학상, 2018 제19회 이효석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이번 문학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구미문화도시만들기 홈페이지(www.gct.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054-451-5500~5.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권오을 아내’ 배영숙 수필가, 17일 북콘서트

배영숙 수필가가 오는 17일 오후 2시 안동시 임연재 종택에서 ‘그대의 명함’이라는 주제로 북콘서트를 연다.수필 ‘그대의 명함’ 5쇄 증보판 기념 콘서트다.‘그대의 명함’은 바른미래당 권오을 전 의원의 부인인 배 수필가가 정치인의 아내로 살아오면서 느낀 감정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문체로 담아낸 수필이다.이날에는 배 수필가가 정치인의 아내라는 색다른 경험을 독자들과 나누고 가정과 자녀 미래를 위한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구아트페어, 눈이 즐겁다…국내외 작가 700여 명 작품 한자리에

미술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하는 2019대구아트페어와 청년작가 창작활동 활성화 및 문화예술분야 청년 작가 발굴을 위한 청년미술프로젝트가 14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 1, 2 홀과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2019 대구아트페어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대구아트페어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유수 갤러리와 독일, 대만, 미국,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개나타 등 114개 갤러리가 참여해 국내외 700여 명의 작가 작품 5천 여점을 선보인다.곽인식, 구본창, 김춘수, 김태호, 박서보, 백남준, 석용진, 오세열, 윤병락, 이건용, 이배, 이우환, 이팔용, 천경자, 최병소, 최정화 등 국내 유명작가는 물론 데이비드 호크니, 로버트 인디애나, 마르크 샤갈, 샐리 웨스트, 앤디 워홀, 요시모토 나라, 이미 크뇌벨, 자비에 베이앙, 제프 쿤스, 조지콘도, 줄리안 오피, 토니크랙, 토우코 오카무라, 투리 시메티 등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대구미술의 역사성을 조명하는 특별전도 열린다. 대구를 무대로 활동한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들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로 권순철, 이인성, 박현기 작가에 이어 올해는 1970년대, 1980년대 독창적인 화면으로 주목받은 주요 현대미술가 이향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14일 오후 2시 VIP라운지에서는 미술품 진짜와 가짜의 세계라는 주제로 세미나도 열린다. 최병식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는 미술품 감정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과 주요 기법, 핵심적인 감정관련 요건 등을 소개한다.올해는 VIP 컬렉터의 방도 선보인다. 덴마크의 북유럽 가구로 꾸민 방에는 세계 명작이 전시될 예정이다. 쿠사마야요이, 조지콘도, 조나스 우드, 알렉스 카츠, 카우스, 신디 셔먼, 앤드 워홀, 바바라 크루거 등의 명작을 만나볼 수 있다.또 관람객을 대상으로 응모권 추첨을 통한 상품 증정 이벤트와 관람객의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도슨프트로그램도 진행한다.◆청년미술프로젝트대구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청년미술프로젝트는 40세 미만의 국내외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청년작가 창작활동 활성화와 문화예술분야 청년 작가 발굴에 중점을 두고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이번 청년미술프로젝트에는 ‘별이 빛나는 시간: Star, sarT of point’ 주제로 열린다. 청년작가가 예술가로서 마음을 가다듬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위대함을 꿈꾸고 출발하는 시작점이란 뜻이다. 스스로 빛을 내고 함께 연대하여 어둠을 밝히는 별처럼 이 시대 청년들이 지역의 빛나는 별이 되기를 기대하며 마련한 전시다.전시에는 청년작가 18인이 참여한다. 전문가들의 검증과 추천을 통해 권효민, 권효정, 김민정, 남상헌, 림유, 박인성, 박지혜, 서상희, 서웅주, 심승욱, 원선금, 윤혜진, 이은우, 정기웅, 정재은, 젠박, 최민규, 하지원씨가 선정됐다. 이들은 설치, 비디오, 평면, 미디어, 사진, 회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 시대 청년들이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시작하고 있는가에 대한 예술적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주는 전시다. 도전의 감성, 공간의 문제, 사회와의 관계 등이 총체적이고 힘있게 조명될 예정이다. 문의: 053-653-8121.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경주하이코에서 세계한글작가대회 개최

국제펜한국본부가 2019년 제5회 세계한글작가대회를 12∼15일 사흘간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경주시 후원으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힐튼호텔에서 개최한다.세계한글작가대회는 이근배 조직위원장, 김홍신 집행위원장, 신달자 조직위원, 한국문학 주요 5단체 단체장과 사무총장 등 57인의 집행부로 구성됐다.이번 대회에는 13개국에서 참가하고 45명의 발표자와 토론자 등 국내외 문인과 경주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여한다.이번 세계한글작가대회는 ‘한글과 한국문학의 세계화’란 대주제로 특별강연, 문학강연, 세계한글작가대회 기념조형물 제막식, 한국문학축제, 문학역사기행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12일 개회식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신라시대 군악대인 고취대와 가야금 3중주 공연을 시작으로 대회사, 환영사, 축사, 김후란 시인의 축시낭송 순으로 진행된다.13일 특별 강연은 47년 동안 한국어를 연구해온 알브레히트 후베 독일 본대학 명예교수, 브러더 앤서니 서강대 명예교수, 임헌영 문학평론가, 김병민 전 연변대 총장이 김홍신 소설가의 사회로 열린다.14일 문학강연은 이근배 시인(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 ‘한글은 나의 우주’, 나리카와 아야 전 아사히 신문 기자가 ‘외국인이 바라본 영화 말모이와 나랏말싸미에 나타난 한글의 역사’란 제목으로 강연한다.경주힐튼호텔 대연회장에서는 ‘한국문학축제’가 열린다. 테너 김완준 대구 문화예술대학 학장, 소프라노 구수민 경북대학교 교수, EL 팝스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공연을 펼친다.대회장인 손해일 국제펜한국본부 이사장은 “한국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로 세계인과 소통하고 영혼을 맑게 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문학의 세계적 도약과 함께 지구촌에 만연된 갈등과 증오를 없애고 인류평화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한글작가대회는 한글과 한글문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의 장이자, 한글문학이 나가야 할 거대한 담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봉산문화회관, 조각가 최수앙 전시

봉산문화회관은 2019 기억공작소 ‘최수앙-몸을 벗은 사물들’전을 열고 있다.최수앙은 사실적인 인체 형태 작품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조각가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소외되는 현대인에 관한 사실을 다룬다. 사실적으로 만든 몸과 실재적인 조각 행위로서 사실 흔적을 조각으로 결합하는 방식이다.전시장 입구에 위치해 있는 작품 ‘MATURED MATERIAL’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긁어 뜯어내는 기이한 동작을 취하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스스로를 부정하는 정체성의 혼란과 같은 서사를 읽어낼 수 있지만, 작가의 본래 의도는 대상을 사실적으로 잘 재현한 물질로서 조각의 속살을 의도적으로 드러내며 뭉개는 작가의 행위 사실을 시각화해 조각 작품의 일부로 뒤섞는 것이다.사실적인 것을 바탕으로 그가 생각하는 행위와 그 흔적의 사실을 드러내거나 감추는 모호한 경계를 제시하고 있다.두상 조각 ‘UNTITLED’는 나이 많은 아버지의 얼굴을 재현한 사실적인 형상의 일부를 짓이기는 시각적 상징성으로 인해 마치 살아온 삶을 부정하는 서사를 연상할 수 있는 작업이다. 작가는 이 작업을 통해 조각 행위를 하면서 생겨난 실재의 ‘사실’과 실재와 같은 ‘사실적인’ 것에 대한 의문을 처음으로 실험하고 그 연작을 시작했다.최수앙은 예전부터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사회를 주목해 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의 시스템은 효율성을 위해 모든 것을 표준화하고 계량화해 행위와 사물의 단위들을 체계화했다. 이것은 수치화할 수 없는 인간도 사물처럼 인식하게 되는 세계 현상의 기원이 되었고, 작가는 이처럼 인간이 ‘사물화’되는 척박한 사회현실이라는 ‘사실’에 관한 생각들을 개인의 신체를 감성으로 되돌아보려는 ‘사실적인’ 조각으로 구체화 했었다.그 이후로는 사실적인 재현 방식의 한계를 대신해 인간의 신체를 사물처럼 단위 상태로 해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평면그림을 시도하기도하고 비정서적인 객체화를 실험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작가는 소멸을 경험하게 된다. 이 경험에 의해 작가 자신의 조각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작품에 개입하는 최근의 방식들을 실험하게 이른 것이다.생생한 인체 조각을 통해 강한 인상을 주는 조각가로 알려진 최수앙의 미술행위는 현대사회에서 대상화되는 몸과 그 몸을 상징하는 감성적 은유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혼합해 응시와 통찰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틀어버리고 있다.이번 전시는 다음달 29일까지다. 문의: 053-661-35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신입 작가 소개 기획전 ‘In depth’ 개최

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신입 작가 소개 기획전 ‘In depth’을 대안공간 SPACE129에서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하반기 신입 작가를 소개하는 기획전으로 김기용, 김미숙, 남기웅, 류지헌, 박경옥, 정익현, 정희윤, 지용선, 허남문 작가가 참여해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김기용은 강철을 깎고 녹이고 용접해 미세한 선들을 붓 대신 철공작업으로 살려냈고, 김미숙은 은유적 자연기법으로 내재적 인간심리를 성찰한 작품을 보여주고 있으며, 남기웅은 마커펜을 사용해 얼굴 그림을 그려 우리 삶을 들여 보고자하고 있다.류지헌은 유리, 목재 등 다양한 재료들로 그림 속에 있는 이야기를 찾아내는 실험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그는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그림자체가 가진 이야기를 관조하기 보다는 깨어진 유리에서 새로운 이야기의 그림을 재구성한다.박경옥은 인간의 내면세계인 갈등과 번민, 고뇌와 슬픔, 아픔과 기쁨 등의 감정을 평면작업으로 나타낸다. 정익현은 푸른 색채의 추상화를 통해 다시 소생될 희망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작가는 현재의 시간이 오랜 기억의 날로 뒷받침되어 푸른 색채 속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작품의 강렬한 터치와 색감은 모험적이고 순수하며, 이는 다가올 것에 대한 긍정적 표현이다.정희윤은 현실과 이상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자유로운 영혼을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자하며, 그림 속 인물들은 작가를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를 담고 있다.지용선은 수묵의 아날로그 이미지를 디지털화하고 구상과 비구상으로 융합함으로써 디자인과 순수예술과의 경계선 위에 서 있는 독특한 미학적 시각을 보여준다. 작가는 가능한 한 텍스트를 배제하고 인간정서를 환기시키는 순수 시각이미지 만으로 소통을 유도한다. 허남문은 조형의 기본 요소인 점·선·면을 기초로 한 형태를 상징화해 작품을 구현한다. 이런 표현 행태들은 서로 어울려 또 다른 조형언어를 만들어 낸다.이번 전시는 2일까지다. 문의: 053-422-129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신경미 작가 ‘봉황 날다’ 특별 초대전

신경미 작가의 특별초대 개인전 ‘봉황 날다’가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리고 있다.신경미 작가는 서양화의 기법과 동양의 정서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고대로부터 주요 소재로 쓰였던 봉황이나 물고기, 여인을 색다르게 그려낸다.봉황은 신경미 작가를 대변한다. 특히 엄마가 돌아가신 그해 그린 작품을 보면 봉황들은 하나같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엄마를 떠나보낸 슬픔이 그림에 투영된 것이다.상스러움의 대명사인 봉황은 상상의 새로 가슴은 인(仁), 날개는 의(義), 등은 예(禮), 머리는 덕(德), 배는 신의(信義)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거시적으로는 우주전체를 의미하는데 작가가 희망하는 자화상에 해당된다.여인 연작은 며느리와 아내, 어머니로 살아야 하는 여인의 숙명을 대변하는 자화상이다. 우리의 엄마도 젊은 시절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이 있었음을 작가는 그림을 통해 보여준다.특히 작가는 물고기 여인을 통해 모든 어머니의 삶을 대변한다. 폐혈증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렸으며 작품으로나마 어머니의 사랑과 그림움을 기억하는 것이다.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작품 1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은 작가의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내포하고 있다.작가는 “돈 걱정없이 그림을 그린 지 불과 2년 밖에 되지 않았다”며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물감과 캔버스를 샀고 굴곡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나만의 작품을 그려냈다”고 했다.실제 신 작가의 삶은 그렇게 순탄하지 못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고, 캔버스가 없어서 합판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그림을 그린지 30년이 넘었지만 그림이 팔리기 시작한 건 불과 2년 전이다. 작가는 “그림을 안그리면 잘 먹고 잘 살수 있다”며 “하지만 고통을 감내하지 않으면 클수가 없다”고 했다.힘든 시간을 잘 버텨내자 그의 작품이 세상으로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제3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봉황’으로 특선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독일 드레스덴, 파리 루브르 박물관, 중국 상해 등에서도 개인전을 진행했다.이번 전시에는 가족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담았다. 전시장 곳곳에는 엄마의 그림과 오빠의 현판 작품, 고마운 언니의 초상화 등이 전시돼 있다.작가는 “가족의 도움이 없었으면 지금까지 그림을 그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그는 “루비를 활용한 봉황 시리즈를 계획 중에 있고, 컨디션이 회복되면 새로운 작업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화실에서 그들을 위한 그림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남을 도우면서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많이 먹었다”고 했다.이번 전시는 31일까지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경북대학교미술관, 기획전 ‘농담, 결코 가볍지 않은’

경북대학교미술관은 ‘농담, 결코 가볍지 않은’ 기획전을 오는 12월21일까지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흔하고도 가볍게만 여겨지는 ‘농담’이라는 행위의 새로운 가치를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재조명한다.또 농담의 가볍고 웃음을 유발한다는 일반적인 속성 이면에 정신적 에너지를 창출한다는 심리학적 가치를 발견하며, 그 가치가 시각예술 속에 나타남에 따라 탈근대적, 탈구조적, 비판적 의지의 추동력 되는 모습을 소개함으로써 농담의 가치를 새롭게 규명한다.16명의 참여 작가들은 개인부터 사회까지의 다양한 오늘날의 이야기를 농담을 매개로 풀어낸 작품 28점을 선보인다. 김석 작가 작품은 두 눈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헛웃음소리와 혀의 움직임을 동반해 일종의 자기반성적 사유를 통해 파라다이스 세계를 갈구한다. 현대인들의 천착하는 삶과 행복에 대하 실존적 태도다 투영됐다.장성진 작가는 현관에 마련해둔 우편물 상자에 쌓여가는 전기, 수도, 가스요금 체납고지서, 밀린 월세를 계산한 메모지, 예비군 훈련 통지서, 세금 독총장 등을 완납하기 위한 삶의 의지를 표현한다.한상임 작가의 작품은 25세가 지나서도 결혼하지 않은 여성을 남겨진 크리스마스 케이크처럼 철지난 상품으로 간주하는 농담에서 시작됐다. 1987년에 태어난 작가는 만 25세가 되는 시점인 2012년에 ‘제조년 1987 유통기한 2012’라고 쓰여진 기념케이크를 제작해케이크와 관련된 비디오들과 함께 설치했다.현대인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개인들 간의 아이러니하거나 모순적인 상황은, 사회 구조 안에서 살아내야 하기 때문에 얽혀져 있는 각자의 이해관계에서 비롯된다. 조민아 작가 역시 사회의 구조적인 한계를 인정하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을 다루며, 특징 없는 인물들의 행동으로 화면을 구성한다.작품 속 (김)범준 작가는 아버지와의 어색한 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보여준다. 작가는 한국의 가족시스템과 사회시스템을 퍼포먼스를 통해 드러낸다. 아버지와 몸으로 그려내는 이야기는 작가적 ‘생존방식’에 대한 내러티브를 포함하고 있다. 생존을 위해 상황과 환경을 이용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하면서, 우리 사회가 예술과 예술가를 바라보는 시선을 가늠해나간다.이동주 작가는 과거의 시대적인 아이콘들을 현대적으로 재구현한다. 작가는 현대의 이미지와 명화의 이미지를 입체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결합함으로써 서로 반전된 이미지에서 재미를 주며, 관객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뒀다.문의: 053-950-7968.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로 돌아온 남홍 작가 개인전

대구미술관은 대구미술의 세계화를 위해 지역작가를 조명·연구하는 전시의 일환으로 30여년 간 프랑스에서 활동한 여류작가 남홍(63)의 개인전 ‘솟는 해, 알 품은 나무’전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해, 나무, 산, 나비, 봄이라는 다섯가지 소주제로 진행된다. ‘해’는 희망이자 행복한 오늘에 대한 기원, ‘나비’와 ‘봄’은 따뜻한 지복(至福), ‘알 품은 나무’는 희망의 염원에 해당된다. 80년대부터 최근작까지 회화시리즈, 콜라주, 설치 등 총 50여 점의 작품을 선별해 작품세계 전반을 소개한다.작가는 한국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산, 나무, 꽃, 하늘, 구름 등 자연을 소재 삼아 생명과 희망을 염원하는 작업을 주로 한다. 유학 초기 종이 모서리를 태워 화면에 부착하는 콜라주 작업도 시도했는데 이러한 작업은 정월 대보름 소원 적은 종이를 촛불에 태우며 자손들의 이름을 정성스레 부르시던 할머니와의 추억과 연결돼 있다.그래서 남홍 작가에게 대구는 특별하다.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기도 하지만 그림의 원천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그는 “죽기 전 무엇이 가장 보고 싶을까 생각하면 자연풍경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 중에서도 제가 태어나고 자란 대구 건들바위일출은 평생 잊을 수 없었다”며 “사랑하는 가족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과 인간은 뗄 수 없는 관계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렇게 그의 그림 오브제는 자연이 됐다.대구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한 그는 1982년 프랑스로 건너갔다. 남 작가는 어린시절부터 그림을 좋아했지만 한번도 그림을 전공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다. 그림은 생활이었기 때문에 전공으로 선택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그는 “프랑스로 건너갔지만 그림을 계속 그렸고 앵포르멜 경향의 추상화로 살롱전에 출품해 여러 차례 입상하면서 주위에서 미술대학 진학을 권유했다”고 했다. 그렇게 파리8대학 조형미술과에 진학해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5년 한국인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 오프닝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프랑스 문화협회 황금 캔버스상, 플로랑스 비엔날레 대통령 특별상을 수상해 이름을 알렸다.또한 프랑스 국유의 오베르성 초대전, 한·불 수교 120주년과 130주년 파리 16구청 초대전, 이탈리아 루카 미술관 초대전, 모나코 초대전 등 해외 유수 전시에 참가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다.2년 전 대구로 귀향한 그는 “대구는 내 둥지다. 그래서 둥지시리즈에 매진할 것이다”며 “틀에 갇혀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지는 않다. 목숨이 붙어 있는 한 계속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했다.이번 전시는 2020년 1월5일까지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문학관 26일 문학강연-작가와의 만남 개최

대구문학관은 26일 4층 세미나실에서 문학강연-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한다.이번 강연을 진행하는 김혜진 소설가는 소설 '딸에 대하여'를 2017년 발간 이후 3개월 만에 판매 부수 3만 부에 도달하고 지금까지 16쇄 발간을 이어나가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김혜진 소설가는 1983년 대구에서 태어나 2012년 동아일보 신촌문예에 당선된 이후 ‘중앙역’, ‘어비’, ‘딸에 대하여’ 등 꾸준히 소설을 발표하고 매 작품마다 굵직한 상을 받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8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그는 등단작 ‘치킨런’에서는 치킨집 배달원이 손님의 자살을 돕고,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했던 ‘중앙역’에서는 노숙인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 풀어나갔다. 그리고 김유정문학상 수상후보작에 오른 ‘동네사람’에서는 아는 것도 모르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관계 속의 타인들이 왜곡해가는 진실들을 다룬다. 이렇게 그는 늘 어딘가에 있음직한 소외된 타인의 시선으로 소설을 써내려간다.이번 강연에서 중점적으로 이야기할 소설 ‘딸에 대하여’는 60대 요양보호사 어머니가 바라보는 레즈비언 딸에 대한 이야기이다. 딸이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딸만의 이야기가 아닌 서로에 대한 기대치와 결과가 달랐을 때 오는 실망과 회유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서로가 다름을 대면했을 때 가장 가까운 사이는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내용을 딸과 엄마라는 관계에 대입한 것이다.그래서 이번 강연은 일방적인 강연식이 아니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회자를 비롯한 작가의 질문과 대답, 그리고 관객과의 대화를 중점적으로 이뤄진다.전석 무료. 문의: 053-430-123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꽃은 인생의 깊이를 알려주지요…이경희 작가 초대전

“꽃은 한시적인 동시에 인생의 깊이를 알려주는 매개체죠. 또 마음의 위안이기도 하고요.” 15일~25일 대구 수성구 박물관 수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는 이경희 서양화가는 화폭에 담긴 꽃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만큼 꽃이 아름다운과 인생의 순환 가치를 지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이 작가의 꽃은 날 것 그대로이다. 꽃잎의 세밀한 붓터치와 가장자리에 자리한 수술은 오로지 손끝의 촉각에만 의존해 그려 나갔다. 꽃을 통해 지나온 삶을 필름처럼 반추했을 대목이다.그는 “삶 속에 얻어지는 느낌과 감동을 회화적 표현을 통해 승화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자신의 인생 여정을 소개했다.대구교대를 나와 평범한 교사로 살다 그림의 표면 질감 표현을 위해 자리를 박차고 나 온 이 작가는 “꿈은 미대에 입학 해 작가가 되길 원했어요. 하지만 부모님의 강권으로 교육대를 졸업하고 지역에서 교사로 생활했지요. 하지만 그림에 대한 미련은 남아 작가의 길로 나서 석·박사 과정은 미술을 전공했지요” 그만큼 삶을 치열하게 살았다는 것을 방증한다.그의 작품에는 손때가 뭍어져 나온다. 사실적이다. 한동안 작품을 보고 있으면 수없이 덧칠하고 문질렀을 손끝의 쓰라림까지 느껴질 정도로 생생하다. 그가 말하고 있는 내면세계의 깊이 때문이다.작가로서 오랜 숙련에 다져진 뛰어난 묘사력과 독창적인 조형감각은 담백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꽃을 주제로 그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 작가는 “나에게 꽃은 삶의 심연과 인생을 고뇌하는 마음 속에서 마음을 주는 ‘화폭 속 언어’로 주제인 꽃의 추구와 탐색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화폭에 고스란히 옮겨놓고 그 속에 미화된 향수를 느끼게 하는 것이 이유이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연당 조해종 작가 개인전 오는 29일까지

중형무형문화재 118호 불화장 이수자 연당 조해종 작가 30년 불모 인생을 정리하는 회고전이 동화사 법화보궁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지난 2012년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개최된 이후 두번째로 마련된 개인전은 태화를 대주제로 한층 깊어진 장인정신과 붓놀림으로 완성한 40여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는 관음테마전으로 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이번 전시에서는 33관음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관세음보살은 중생들의 됨됨이에 맞게 여러 형체로 바뀌어 나타나는데 이를 보문시현이라고 한다. 모두 33가지나 돼 33신이라고 부른다.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된 관음상이 33관음으로 등장한다.작가는 “관세음보살 보문시현도에 보면 관세음을 찾는 학생들이 법을 구한다. 그때 관세음보살이 멀리서 지켜봐준다. 힘들때 나타나 위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고 했다.실제 그의 작품을 보면 관세음보살은 다양한 형태로 중생들을 돕는다. 비바람을 동반한 상황에서 아이가 우산을 쓰고 가는 장면에서도 극락 천상에서 관세음보살이 안전하게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지켜준다. 불모 석정스님 글에 단청을 넣은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단청을 접목해서 문자화를 새롭게 적립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이다”며 “스님이 써 놓은 글 하나하나가 너무 좋은 내용이라 문자도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이번 전시는 조해종 작가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여는 개인전이기 때문이다.경북 경산이 고향인 그는 고등학교 시절 불화와 연을 맺었다. 인근에 있는 사찰에서 우연히 불화와 인연을 맺었다. 그곳에서 탱화를 처음 접했다고. 그는 “탱화가 주는 이미지 색체가 아주 밝고 보는 순간 친근함을 느꼈다”며 “동국대학교 불교미술학과에 입학해 불화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했다.그렇게 붓을 잡은지 어언 31년째가 됐다.그는 “불사를 하다보면 힘들때가 많다. 어깨에 마비가 오기도 했다”며 “하지만 시련 과정을 거쳐 탱화를 법당에 조성했을 때 그 자부심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렇게 조성한 작품 수가 150여 점이 됐다고.그는 마지막으로 “불모는 항상 붓을 잡을 때나 놓을 때나 삼배를 한다. 일반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과 마음 가짐이 다르다. 항상 정갈하게 입고 항상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많은 사람들이 저의 불사를 보고 위안을 찾는다면 가장 기분이 좋다”고 했다.한편 조해종 작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이수자이자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4호 단청장 이수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불교문화대학원 불교미술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1999년부터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불화 강사로 활약하고 있으며 모교에서도 외래교수를 맡아 불교미술학과와 불교문화대학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양산 통도사 앞 사하촌에 연당불교미술원을 설립해 운영하면서 불화를 조성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오는 29일까지다. 문의: 053-980-7972.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