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정책개발원, 온라인 셀러·공공조달 전문가 양성 나섰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온라인 셀러와 공공조달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증가한 각종 비대면 고객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언택트 일자리 창출에 주목한 것이다.개발원은 8일 여성가족부와 경북도가 지원하는 글로벌셀러 창업교육을 지난달 8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는 경북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영어를 기본으로 하는 상거래활동에 대한 지원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특히 이번 교육은 아마존 입점에서부터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 플랫폼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대표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다채롭게 구성되고 있다.구미, 경산, 예천 등에서 예비여성 창업자 70명과 함께한 온라인 셀러 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 이미 7명이 아마존 입점, 5명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2개 팀이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또 예천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 진행 중인 공공조달 전문가 과정은 공공부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과정이다.이 교육에는 20명의 예비여성창업자가 민간영역을 넘어 최대 발주처인 공공부문을 공략하기 위한 전문적 교육을 받고 있어 여성들의 일자리 확대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도전이 눈길을 끈다.공공조달전문가 과정은 경북에서 처음 시도됐다.이 밖에도 하반기에 다문화여성의 취·창업 지원을 위한 소잉클래스, 여성창업자를 위한 목공체험실 운영 등을 다양하게 준비 중에 있다.경북여성정책개발원 최미화 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일자리분야가 다시 활력을 찾고 경북여성들이 성장하고 있는 언택트분야에서 일자리를 찾고, 민간영역 뿐 아니라 공공영역까지 사업범위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계명문화대, ‘대한민국 식품조각 비대면 경연대회’ 대상 수상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 식품영양조리학부 LINC+(연회조리전문가반) 전공 학생들이 최근 세계식품조각협회에서 주최한 ‘2020년 대한민국 식품조각 경연대회’에서 대상 수상과 함께 참가자 전원이 수상했다.세계식품조각협회가 주최하는 식품조각 경연대회는 올해로 9년째 진행됐으며, 국내에서 30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계명문화대 식품영양조리학부 LINC+(연회조리전문가반) 전공학생들은 식품조각 단체전시, 개인전시, 라이브경연, 플랫 데코레이션 전시, 스치로폼 전시 경연부분 등 다양한 부문에 참가했으며, 그 결과 단체전시, 개인전시, 라이브 경연분야에서 대상 1개, 금상 2개, 은상 2개 등 참가자 10명 전원이 수상했다.대상을 수상한 성혜영(2학년), 이윤경(2학년) 학생 작품은 당근으로 용을 만들어 용의 발톱과 갈기의 디테일을 살려 ‘운룡도’를 새롭게 재해석 해 심사위원들에게 섬세함과 전문가다움에 높은 점수를 얻어 대상을 수상했다.또 이준호(2학년), 홍성표(2학년)학생은 꽃과 암초 속에서 활기차게 움직이는 물고기들의 모습을 표현해 금상을 수상했으며 이재욱(2학년), 임지혁(2학년)학생은 쌍봉도라고 불리는 봉황을 표현해 은상을 이 외에도 최기원, 고인회학생이 금상을, 김병환, 고서영 학생은 은상을 차지했다.이성호 학부장(식품영양조리학부)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사회맞춤형 교육과 함께 산업체 인사의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김석기, “원안위 원자력 전문가 비중 높여야”

미래통합당 김석기 의원(경주)은 1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 일정 수 이상 원자력 분야 전문가를 포함토록 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을 대표발의 했다. 원안위는 원자력발전소의 가동 및 수명연장을 비롯해 원자력 안전관리 및 각종 인허가 등 원자력 안전과 관련한 국내 최상위의 의사결정 기구로서, 위원들의 고도의 과학적·기술적 판단이 필요하다.그러나 현행법에는 원안위 위원의 전문성을 강제하지 않고 있어 문재인 정부 들어 원자력 비전문가 및 탈원전인사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며 사실상 탈원전 정책의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특히 지난해 12월 경주에 위치한 월성1호기를 영구 폐쇄 결정할 당시 원안위의 위원 8명(1명 임기종료) 중 원자력 전문가는 단 1명 뿐이었다.개정안은 원안위의 위원 정원 9명 중 5명 이상은 반드시 원자력 분야의 전문가가 선임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김 의원은 “현재 국내 원자력 안전과 규제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라고 할 수 있는 원안위 위원들의 직무적합성과 전문성이 심각하게 결여됐다”며 “관련 전문가 충원을 통해 원안위가 객관성과 전문성을 갖춰야만 국민적 신뢰와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달서구청, 달서경제 현장지원단 운영

대구 달서구청이 다음달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상담해주하는 ‘달서경제! 현장지원단’을 운영한다. ‘달서경제! 현장지원단’은 기업의 각종 애로사항을 전문가 상담을 통해 창업과 금융 분야 지식이 필요한 구민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현장지원단은 전문가와 연계한 전문상담과 구청 관련 부서 및 기관과 연계한 일반상담으로 이뤄지며, 찾아가는 현장지원단도 운영한다. 전문상담관은 공인회계사, 공인노무사, 법무사, 관세사, 경영지도사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전문상담관은 △재무·회계 상담 △노동 관련 법률 및 경영 정책 자문 △원산지 규정과 관세 환급 △수출입 신고서 작성 △각종 경제 분야 소송 및 법무 관련 서류 작성 △연구개발자금 신청 및 벤처기업 인증 상담 등을 진행한다. 상담을 원하는 구민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경제지원과로 제출하거나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강소농 현장을 가다 (64) 고령 사랑뜰농원

참외는 달고 아삭한 식감이 다른 과일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다. 노란색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래서일까 참외는 눈으로 먼저 먹고, 입으로 한 번 더 먹는다고 한다.그럼 이처럼 맛있는 참외는 언제부터 먹었을까. 조선시대 세종대왕의 명을 받아 정인지와 김종서 등이 쓴 ‘고려사’에 참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것을 볼 때 참외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올라간다.외(瓜), 첨과(甛瓜), 참외(眞瓜), 왕과(王瓜), 띠외(土瓜), 쥐참외(野甛瓜) 등으로 불렸다. 이것보다 더 확실한 증거는 국보 제94호 ‘청자참외모양병’이다. 고려 인종의 능인 장릉에서 발굴된 고려청자이다. 높이 22.8㎝로 참외 모양의 동체(중심부분)와 참외꽃 모양의 아가리, 치마 주름 모양의 높은 굽이 있는 화병이다. 단정하고 세련된 형태로 예술성이 높다는 평을 받는다.1천여 년 전에 참외 모양의 도자기를 만들었다는 것은 참외가 널리 재배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참외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한 토종 과일이라고 할 수 있다.30년 동안 참외농사를 지어온 토종 농사꾼을 만났다. 고령에서 ‘사랑뜰농원’을 운영하는 나영완(53)·이수경(51) 공동대표가 주인공이다. 참외 8천여㎡와 딸기 4천여㎡를 재배해 연간 2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 30년 동안 참외를 재배했다. 5년 전부터 소득 안배를 위해 딸기도 재배한다.◆새농민상에 빛나는 전문농부나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구에서 3년간 섬유회사에 근무하다 농촌으로 들어왔다. 그때 23살이었다. 마을에 청년은 아무도 없었다. 농촌으로 들어오자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젊은 사람이 왜 농촌으로 들어오느냐, 장가도 가기 어렵다”는 게 주변의 인사였다.아버지의 건강이 이유라고 했지만 농촌이 좋고 농사일이 좋았던 것이 더 큰 이유였다고 한다. 1990년 3월 주변 반대에도 고향으로 들어와 농사일을 시작했고, 9월 이 대표를 만나 결혼을 했다. 한 달 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농사일은 오롯이 부부의 몫이 됐다.아버지 농사를 이어받아 30년이 됐다. 2천600여㎡ 농지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참외를 재배했다. 아침저녁으로 덮고 벗기는 볏짚 거적으로 보온해야 하기에 일손이 많이 들었다. 완전 수작업이어서 재배 면적 확대도 어려웠다.당시 부직포 덮개가 보급되기 시작했으나 모두가 머뭇거렸다. 처음 보는 부직포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 대표가 도전에 나섰다. 성공이었다. 일손이 획기적으로 줄었고, 덕분에 재배 면적도 넓힐 수 있었다. 1만3천여㎡까지 늘렸으나 5년 전에 딸기재배를 시작하면서 현재 규모로 조정했다.작물은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좋다면서 아침마다 농장 구석구석을 살피는 나 대표는 전형적인 농부의 모습이었다. 지역사회 활동도 열성적이다. 4H 활동을 시작으로 농영경영인회 등 많은 농민단체 활동을 했었다. 다산면 이장협의회장과 새마을협의회장을 맡아 지역사회를 이끄는 봉사자로서의 역할도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부부는 2018년 농협중앙회에서 선정하는 ‘새농민상’을 받는 영광도 누렸다.◆달고 맛있는 참외 비결은 땅심올해로 참외재배 경력만 30년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강산이 3번 바뀐 시간이었다. 참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답은 짧았다. “땅이다.”모든 작물의 기본은 땅이라고 했다. 나 대표는 그 땅을 가꾸고 지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다. 주기적으로 토양검사를 실시하고 완숙퇴비를 사용해 땅심을 돋운다. 한우 10마리를 키우는 것도 퇴비를 얻기 위한 것이다. 우분은 1년 이상 완숙해서 사용한다.토양 소독도 철저하다. 매년 6월 참외수확을 마치면 비닐하우스에 물을 가득 채우고 로터리 작업을 실시해 축적된 염류를 제거한다. 이때 한 달 이상 비닐하우스 문을 완전히 닫고 태양열로 내부 온도를 올려 소독한다. 내부 온도는 60~70℃, 지온은 40℃ 정도로 올라간다.높은 온도로 병해충의 없애는 것이다. 토양소독만 잘해도 다음해 병해충 발생은 많이 줄어든다. 그만큼 방제비용도 줄어든다. 전문 농사꾼의 재배기술은 단순해 보이지만 기본에 충실한 노하우였다. 딸기 하우스도 같은 과정을 거친다.◆딸기에 대한 도전과 실패5년 전에 참외를 줄이고 딸기재배를 시작했다. 농사가 직업이니 어느 작목이라도 자신이 있었다. 연동하우스를 짓고 본격적인 재배에 나섰다. 주변에서 걱정하는 눈길도 많았으나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모든 작물 재배의 기본원리는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주변 걱정에 “양식 요리사가 라면을 끓일 줄 모르겠느냐”고 빗대어 답했다. 농사에 대한 자신감인지, 자기 과신인지 모른다.품질이 좋다는 종묘상의 말만 믿고 일본 품종 모종을 구입해 심었다. 딸기가 무럭무럭 자라는 만큼 희망도 자랐다. 그러나 잎만 무성할 뿐 열매가 달리지 않았다. 내일이면 달리겠지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비닐하우스를 들락거렸으나 기다리는 열매는 보이지 않았다.비닐하우스에 쪼그리고 앉아 딸기를 쳐다보는 시간이 길어졌다. 드문드문 달리기 시작했으나 가뭄에 콩 나듯 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자체 육묘기술을 완전히 익히지 못한 탓으로 돌렸다. 다음해도 같은 모종을 심었으나 결과는 같았다.2년 연속 참담한 실패였다. 일본산 모종 결함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으나 어쩔 수가 없었다. 종묘는 관리 부실이라고 우겼다. 모종이 잘못됐다는 것을 찾기 어려웠다. 연간 1억5천만 원의 조수익을 예상했으나 2천만 원 남짓 건졌다. 자재비에도 턱없이 모자랐다.2년간의 소득 공백을 메워 준 것은 참외였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옛말이 생각났다. 세 번의 실패는 없다는 생각에서 모종 꺾꽂이(삽목) 기술을 익혔고, 이제는 직접 생산해 사용한다. 지금은 국산 딸기인 ‘설향’을 재배해 본 궤도에 올라섰다.◆딸기로 뭉친 다산딸기조합농민들이 뭉쳤다. 같은 마을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7농가가 ‘다산딸기조합’을 만들었다. 2016년 조합을 구성하고 공동으로 홍보와 체험을 진행한다. 운영 형태가 색다르다. 조합 운영을 관리할 전문가를 채용해 운영한다. 일종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 것이다.농민들은 생산에 주력하고 전문경영인이 딸기 단지를 홍보하고 체험객을 모집한다. 모집한 체험객은 농가별로 순환하면서 배정한다. 한 농가에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단체체험이 취소됐으나, 가족단위 체험객 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체험 환경도 좋다. 대구와 인접해 접근성이 좋다. 단지 중심부에 1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동 주차장과 300㎡ 규모의 공동체험장도 갖췄다.코로나19로 인한 판매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판매 방식을 도입, 지난 4개월 동안 8천여 명이 다녀갔다. 이 같은 성과는 딸기를 중심으로 조합원들이 스스로 힘을 모은 결과다.◆정년 없는 네가 부러워요즘 나 대표는 다른 일로 바쁘다. 퇴직을 앞둔 도시 친구들이 귀농상담을 해오기 때문이다. “정년 없는 나 대표가 부럽다”고 입을 모은다. 현행법상 정년이 60세이지만 현실은 많이 다르다. 정년을 앞둔 직장인들은 인생 2막을 두고 고민에 빠진다. 이런 친구에게 나 대표는 귀농상담사로 통한다.농업에는 정년이 없다. 건강하면 언제까지도 일 할 수 있다.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특별법’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농어업인의 취업 가능 연한이 65세에서 70세 이상으로 연장된다. 즉 농어업인의 정년이 70세 이상으로 연장된 것이다.젊은 시절 도시에서 잘 나가던 친구들이 이제는 농부 친구를 부러워한다. 인생역전이라 할 만하다. 농업도 엄연한 경영체라는 인식과 정년 없이 일 할 수 있는 특성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나 대표도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소득과 재산적 측면에서도 결코 도시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들보다 뒤처지는 것도 아니다.나 대표는 친구나 지인들에게 농업은 전망이 밝은 직업이라면서 인생 2막으로 귀농을 적극 권장한다. 최근에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동생을 불러들인 것도 마찬가지다. 그 동생도 지금 옆 농장에서 딸기를 재배한다. 만족도도 높다. 30년 농사꾼은 이제 귀농 전도사의 역할도 함께 한다.▲농장명: 사랑뜰농원▲농장주: 나영완·이수경▲구입·체험문의: 010-9939-6371, 054-955-6371▲블로그: https://blog.naver.com/lovegarden6371▲소재지: 고령군 다산면 노곡리 100-1글·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경북도농업기술원 강소농 민간전문위원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대구 어린이집 22일 전면 개원

대구지역 어린이 집이 22일 전면 개원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20일부터 휴원을 시작한지 122일 만이다. 대구시는 현재 휴원 중인 어린이집 1천270여 곳이 22일 개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 어린이 수는 4만 5천여 명이다. 대구시는 감염전문가의 코로나19 안정세 진입 평가, 어린이집 및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타 시도 개원 후 추가감염 미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번 개원을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6월1일자로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어린이집의 휴원 해제를 권고했다. 대구시는 정부보다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감염상황을 주시해 왔다. 대구시는 휴원 중에도 맞벌이 등 부득이하게 보육이 필요한 어린이를 위해서는 긴급보육서비스를 제공해 왔다.서비스 이용률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하던 지난 3월 말 6.6%에 불과했으나 최근 안정세로 진입함에 따라 12일 현재 66.9%까지 늘었다.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돌봄분과위원회 운영으로 어린이집연합회, 방역 전문가 등과 함께 어린이집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대구형 어린이집 생활수칙, 유증상 발생 시 대처 로드맵을 작성해 어린이집과 학부모에게 제공했다. 어린이집에는 비접촉식 체온계,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방역전문가들은 아직 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전파력이 약해 통제가능 한 수준이며, 대구는 타 시도에 비해 안전한 상태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어린이집 전면 개원은 현재 긴급보육율이 높은 상황이고 지난 1일 개원한 타 지역도 현재까지 어린이집의 추가 감염사례가 없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경북도, 안전한 산림레포츠 전문기관 설립 추진

경북도가 문경에 안전한 산림레포츠 활동을 위한 전문기관 설립을 추진한다.이는 산림레포츠 활동인구 증가로 체계적인 산림레포츠시설의 조성·관리 필요성에 따라 관련 규격인증, 안전점검,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경북도는 16일 문경시 나실마을 도농교류센터에서 산림레포츠 분야 전문가, 남부지방산림청, 문경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 조성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문경시는 백두대간의 중심으로 국군체육부대를 비롯해 패러글라이딩, 사격장, 짚라인, 산악자전거, 레일바이크 등 각종 레포츠가 활성화돼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 건립 최적지로 평가됐다.경북도는 이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위한 국비 10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다.도는 센터가 조성되면 전국의 산림레포츠시설의 제도적 관리로 안전한 산림레포츠 체험활동 및 관련 신산업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한 산림 뉴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예천군, ‘교통정책 전문가 토론회’개최

신도청 시대 침체된 예천읍 원 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통환경 개선을 통한 다시 찾고 싶은 매력이 넘치는 원 도심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예천군이 지난 9일 예천문화회관에서 마련한 원 도심 일방통행 체계 기본구상 교통정책 전문가 토론회에서 발표자들은 일방통행을 통한 도청 신도시와 차별화된 상권 개발로 지역 경제 활성화, 도심 활성화 등을 꾀해야 한다는 입을 모았다.기조발언에 나선 미래도시교통연구원 황정훈 이사장은 ‘일방통행을 통한 중소도시 교통환경 개선 전략’에서 “예천은 타 도시와 비교하면 가장 적합한 체계를 갖췄고 중심지역이 바둑판처럼 돼 있어 일방통행을 통해 활력 넘치는 원 도심, 상권 활성화 등 변화를 통한 주민들의 의식 개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길벗 교통연구소 최한규 소장은 주제발표에서 “읍내 원 도심 2개 간선도로 주차와 보행환경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원도심이 도청이전 신도심과 동반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방통행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발표에 이어 토론에서 대경연구원 정웅기 위원은 “시장로와 효자로 간 일방통행 추진에서 남북 간 짧은 도로에 대한 정비도 병행한다면 효과가 훨씬 높아질 것 같다”고 제안했다.예천경찰서 권기창 교통관리계장은 “방지턱 부분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며 “농촌지역인 만큼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도 계획에 포함시켜 달라”고 말했다.김학동 예천군수는 “침체를 겪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통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원 도심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활력을 불어 넣어 다시 찾고 싶은 원도심의 매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공감하는 교통개선 정책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한편 이날 토론회는 우용한 경일대 교수를 좌장으로 정웅기 대경연구원 연구위원, 윤창훈 영진사이버대 교수, 김현진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조사평가처 연구위원, 권기창 예천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박재일 개인택시 예천군지부장, 정차모 예천인터넷 대표 등 패널이 획기적인 교통정책 도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코로나 후유증’ 호소하는 상담 증가세…전문가, 점차 늘어날 것

#1 두 달 전 재확진을 받고 치료한 직장인 박모(50대)씨는 스스로 또다시 감염되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을 호소하며 정신과 상담을 진행했고, 최근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진단 받았다. 박씨는 직장 동료들이 자신을 피하고 멀리하는 모습에 힘들어 하며, 직장을 그만둘지 고민하고 있다. #2 일주일에 2번 이상 지역사회 모임을 꾸준히 나가며 활달한 성격을 가진 주부 박모씨는 계속되는 거리두기와 비대면 등으로 외부활동이 없어져 수면장애와 불안 증상을 겪고 있다.박씨는 “상반기 중에는 코로나가 끝날 것으로 예상해 버텼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에 일상생활은 전혀 하지 못해 불안감과 초조함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길어지는 코로나19로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하는 대구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로 너무나 뒤바뀐 삶에 위축돼 막연한 불안, 초조 증상을 넘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전문의 상담을 받고 있는 것. 더욱이 전문가들은 증상이 심해져 자살, 우울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하며, 상담 문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일 대구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코로나19 관련 누적 상담 건수는 4만7천여 건이다.이중 2~3월 4만 건이고, 이후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지난 4~5월 7천여 건이지만 문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 확산이 수그러들고 있지만 학업, 취업, 직장 등에서 사회적으로 위축돼 일상생활에서 화, 분노, 짜증 등 공격적인 특성이 보이는 상담 문의가 속출한다는 것. 미취학 아동 두 자녀를 둔 워킹맘 김모씨는 “코로나 때문에 일을 쉬게 됐고,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며 “직장은 나가지 못하고 길어지는 은둔 생활에 화가 치밀어 오르고, 공황장애인지 우울증인지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일이 많다”고 하소연 했다. 대구 동구건강증진복지센터 상담사 허민녕(29) 간호사는 “상담의뢰자들은 대부분 코로나19 완치자, 완치자 가족, 밀접 접촉자들이며, 코로나 감염자였다는 낙인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아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 통합심리지원단 김정은 팀장은 “코로나로 닥친 경제, 독거노인, 고립 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재유행의 경우 우울증, 자살 등에 대한 상담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상담뿐만 아닌 직접적인 심리 지원책을 제공하는 등 긴급대책안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정부 수도권 중심 리쇼어링 정책 비판한 김영식 의원(구미을), K-리쇼어링 전문가 간담회 열어

미래통합당 김영식 의원(구미을)이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형 리쇼어링(K-리쇼어링)’ 간담회를 개최한다.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판 뉴딜의 핵심정책인 리쇼어링을 한국 실정에 맞도록 재설계 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간담회는 국내 리쇼어링 정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제도 정비와 법안 마련 등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주제발표는 문종철 산업연구원 산업통상연구본부 연구위원이 맡고 송익준 코트라 유턴지원팀 팀장, 김태환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통상부 부장, 황동언 대한상공회의소 글로벌경협전략팀 팀장이 발제와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최근 3주년 담화를 통해 한국판 뉴딜의 핵심정책으로 리쇼어링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리쇼어링 정책이 수도권에만 집중되고 있어 오히려 지역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지적해 리쇼어링과 관련 지방 산단 지원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김 의원은 지난 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코로나 위기 극복 3차 추경안 중 투자활성화 부분이 정부와 여당이 사실상 장악한 수도권 민심만 챙기고 지방의 산업경제는 말살시키는 대책”이라며 “구미를 비롯한 지방의 산업과 경제가 버림받고 소외되지 않도록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김 의원에 따르면 정부의 3차 추경안은 현재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수도권으로의 U턴 기업에 대해 첨단산업과 R&D 센터라는 두 영역에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산업과 R&D 영역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우려된다.또 외국인 투자 유치 국고 보조율도 첨단산업과 R&D 영역에 대해서는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혀 앞선 수도권 규제 완화와 함께 지방은 더욱 소외되고 수도권에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김 의원은 “이번 3차 추경안에서 지방산단 지원을 위한 예산은 5개 지역, 50억 원에 불과해 언 발에 오줌 누기”라고 비판하고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미 등 산단 도시 맞춤형·한국형 리쇼어링 시리즈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대구보건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문화체험 가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2일 대구보건대학교 외국인 유학생을 초청해 전공학과체험 및 문화체험 행사를 가졌다.이들 학교는 지난 4월 국제교류부서간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유학생 유치홍보와 글로벌 인재양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번 행사에는 대구보건대학교 유학생 23명이 참가해 한방식품조리체험과 뷰티전문가체험 등 대구한의대학교의 우수특성화 학과에 대한 전공체험을 했고 이어 한학촌에서 전통예절체험 등 문화체험을 했다.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구보건대학교 유학생들은 대구한의대학교의 특성화학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한국문화체험을 통해 한국생활에 대한 이해도와 적응력을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민식이법’이 교통체증 유발?…속도 제한 등에 출근길 ‘혼잡’

직장인 우민석(35·남구)씨는 최근 출·퇴근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평소 자가용으로 40분이면 넉넉하던 출근길이 부쩍 늘어난 신호등과 과속 카메라 탓에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으며 1시간 가까이 걸리고 있는 것. 우씨는 “‘민식이법’의 영향인지 최근 학교 인근 도로만 지나가면 차가 멈춰서는 기분”이라며 “10년 넘게 이어오던 출근길을 다른길로 바꿀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스쿨존’이 도심의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민식이법’ 시행으로 인해 대구지역 스쿨존에 신호등 설치와 과속카메라 단속, 30㎞ 서행 등의 의무화로 이를 지키려는 차량들로 인해 대구 출·퇴근 시간 교통이 큰 혼란을 빚고 있는 것. 27일 오전 8시30분, 대구 중구 동인초등학교 앞. 학교 정문과 맞닿아 있는 왕복 6차선 국채보상로는 출근 차량들과 학생들을 태워온 학부모 차량들이 뒤엉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었다. 가뜩이나 차량 통행과 신호등이 많은 도심 진입로에 학교 앞 속도 제한까지 걸리며, 평소 같으면 한 번에 통과했을 구간을 3~4번씩 신호가 걸린 다음에야 통과할 수 있다. 직장인 최지훈(36)씨는 “평소에도 혼잡한 곳이었지만 스쿨존 지정 후에는 교통 체증현상이 심해져 아예 이곳을 피해 다니게 됐다”며 “스쿨존에서 허비한 내 시간은 누가 보상해 주냐”며 하소연했다. 최근 ‘민식이법’이 시행되며 도심 곳곳에 지정된 스쿨존이 주변 도로 환경과 맞물려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스쿨존은 현재 783곳이며,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스쿨존은 보호구역 지정대상 시설의 주 출입문을 기준으로 반경 300m 이내의 도로다. 스쿨존으로 지정되면 신호등 설치와 과속 카메라 단속 등이 의무화 되며, 특히 차량 속도가 30㎞로 제한된다. 왕복 4차선 이상 대로의 제한 속도는 50㎞다. 문제는 골목길이나 왕복 2차로의 경우 차량 속도 제한을 준수하는 데 큰 무리가 없지만, 왕복 4차로 이상의 간선도로의 경우 이를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은 것. 특히 신천대로나 앞산순환로, 달구벌대로 등 대구의 주요 간선도로 일부 구간에도 스쿨존이 포함돼 운전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응 과정이라며 어린이보호와 교통정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유수재 교수는 “과거 대로변 등에 건립된 학교들이 ‘민식이법’ 개정과 맞물려 간선도로의 기능을 상실하는 부작용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불합리한 부분도 있지만,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는 ‘필요한 불편’이라고 생각한다. 도로에서는 ‘느림’이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국민들이 잘 적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아랑곳 않는 ‘마스크 불감증’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속에서도 대구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30℃에 육박하는 여름 날씨가 다가오자, 지역사회에서 ‘마스크 불감증’이 확산되고 있어 감염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의 확진자는 대학생 A(19·달서구 이곡동)씨, B(19·서울 관악구)씨, C(19·달성군 다사읍)씨로 모두 3명이다. 대구시가 밝힌 이들의 이동경로에는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를 미착용한 경우가 빈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스크 미착용 장소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 편의점, 대중교통, 음식점, 카페 등이었다. 문제는 이 같은 추가 확산 추세에도 정작 코로나19 최대 확산지였던 대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 ‘긴장의 끈을 놓았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26일 오전 8시 영대병원 역.출근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였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들이 눈에 띄었다. 직장인 이모(28·여·달성군 화원읍)씨는 “마스크를 하지않은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불편해져 마스크를 다시 고쳐 쓰게 된다”며 “갇힌 공간에서 불편하다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마스크 착용을 외면하면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게 될까봐 겁난다”고 우려했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음식점과 카페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난 25일 오후 8시께 대구 동구 봉무동의 한 음식점에는 소독증명서를 문 입구에 내걸었지만, 정작 자신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서빙하거나 음식을 만드는 직원도 있었다.종업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해도 코와 입을 내놓고 대충 턱에 걸쳐 쓴 형식적인 착용도 다반사다. 26일 낮 12시30분께 남구청 앞에는 식사를 마친 구청 공무원들이 삼삼오오 산책하면서 마스크를 손에 들고 있거나 코 밑이나 턱에 걸친 채 음료를 마시며 걸어 다녀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진 모습을 보였다. 또 한 지역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아이가 다니는 태권도 관장이 마스크를 안 쓰고 동네를 돌아다닌다’. ’수업 중에 혼자만 안 쓰고 있어 걱정된다’, ‘물리 치료를 받으러 갔는데 운동치료사들이 아무도 마스크를 안 쓰고 있어 그대로 나왔다’ 등 부실한 마스크 착용을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영남대 가정의학과 이근미 교수는 “코로나가 초여름까지 쫓아왔지만 사실상 거리두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더운 날씨에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작동하면 환기가 어려워지고,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등 추가 감염 가능성이 크다. 지역 전반에 추가 감염이 올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이젠 얼치기를 걸러낼 때다

박운석패밀리푸드협동조합 이사장고려인삼 중에 ‘얼치기’라는 삼이 있다. 전통 심마니들 사이에서 구전되어 오는 말이다. 임금에게 진상한 산삼 중에 약이 되는 삼은 진으로 불렀고 아무리 오래된 삼이라도 약이 되지 못하는 삼은 얼치기라 했다.이처럼 얼치기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치기 혹은 탐탁치 않은 사람을 말한다. 어느 한 방면에서 기술이 부족하거나 서투른 사람을 이르기도 한다. 때론 풋내기, 반풍수라는 말과도 비슷하다. 반풍수는 얼치기 풍수라는 뜻이다. 됨됨이가 똑똑하지 못하고 모자라는 ‘얼간이’, 겨울에 논밭을 대충 갈아엎어서 심는 푸성귀인 ‘얼갈이’도 비슷한 말이다.전통 심마니들은 얼치기를 ‘잡마니’라고 하기도 한다. 요즘 얼치기와 잡마니가 판을 치고 있다. 선무당 사람 잡고 반풍수 집안 망친다고 했다. 모두 일을 그르치는 얼치기, 잡마니를 말한다.이런 반풍수와 선무당, 얼치기, 잡마니를 걸러내는 것이 왜 중요한지는 K-방역에서 확연하게 드러났다.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 것은 얼치기가 아닌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했기 때문이다. K-방역이 세계의 모범이 된 가장 큰 요인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정치권력의 간섭을 원천 차단한 게 코로나19 방역 성공의 원동력이었다.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낯선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은 결국 얼치기 정치권력이 아닌 전문가가 나서야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이때까지는 어땠나. 전문성은 둘째였다. 비전문가들이 나서서 반풍수 역할을 해왔다.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소비심리가 4개월 만에 개선되었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총선 직전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안을 두고 경제부처 관료들이 왜 여권의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했는지는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금 조금 나아지고 있는 소비심리 만으로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성공이라고 자평하기엔 이르다. 앞으로 돈을 쏟아부어야 할 곳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쓸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게 뻔한 데 거둬들일 수 있는 세금은 줄어든다는 점이다.그런데도 ‘곳간에 쌓아두면 썩어버리기 마련’이라는 국가재정에 관한 인식을 가진 정치인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결국 곳간을 채우는 것도 세금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주머니에서 나와야 할 돈 아닌가.코로나19 사태와 총선이 이어지면서 쑥 들어가 버린 소득주도성장만 해도 그렇다. 거쳐 갔거나 재임 중인 청와대 정책실장, 경제수석에 의해 나라 경제가 좌우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이들의 힘은 막강하다. 이들이 지속해온 정책인 소득주도성장도 결국은 돈을 뿌리는 경제정책이다. 하지만 청년취업, 노인 일자리 등 그렇게 많은 돈을 뿌리고도 제대로 작동된 게 어딨나. 코로나19로 묻혔지만 경제는 파탄 직전 아니었던가.그래서 코로나19 대처방식에서 배울 점이 많다. 정치권력이라는 외부의 입김보다 전문가 중심으로 진단을 하고 대책을 세우고 해결책을 실행한 결과가 방역 성공으로 나타났다. 이때까지와 달리 기본을 챙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이번 코로나19 방역에도 얼치기가 나섰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선무당, 반풍수들이 아닌 방역전문가들이 제자리를 찾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동안 우리사회 모든 분야에서 전문성은 밀려나고 비전문가들, 특히 얼치기 정치권력이 나서 그르친 경우가 얼마나 많았던가.산발적으로 지역감염이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위기는 이제부터일 것이다. 이전부터 보여 온 불경기에다 코로나19 불황이 또 얼마나 오래 갈지 안갯속이기 때문이다.해답은 전문가들 손에 달려있다. 그래서 K-방역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코로나19 이후 경제위기 대처는 전문가들이 나서야 한다. 정치권력의 필요에 따라 대책이 수립되고 여기에 휘둘리게 된다면 위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사회적 거리두기와 오랫동안 이어진 경제활동 중단으로 경제 뿐 아니라 사회전반이 허약해진 상태다. 이제 정확한 진단과 처방, 수술은 전문가가 나서야 한다. 반풍수와 선무당, 얼치기, 잡마니를 걸러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