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울아트센터 유망작가 시리즈 세 번째 작가, 전동진 초대전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 이태현)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는 2020년 세 번째 유망작가 릴레이 전시로 ‘전동진 작가 초대전’을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미묘하게 반복되는 선을 긋는 행위로 삶과 욕망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는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작가는 집요할 정도로 연속해 그은 선으로 매운 드로잉 노트와 그 드로잉 기록이 담긴 영상, 노트를 제작할 때 사용한 의자를 이번 전시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욕망을 욕망하지 않는다’는 전시주제를 오롯이 드러낸다.‘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 속에서 무엇인가 이루어낸다는 것이 가능할까?’ 같은 삶에 대한 고민을 이어 온 작가는 “지난해부터 500일이 넘도록 끊임없이 반복된 선 긋기를 해왔다”고 전한다.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3-320-5120.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달빛이 들려주는 안동의 문화재 이야기 ‘월영야행’…6일부터 9일까지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는 문화재야행(월영야행)이 6일 부터 9일까지 4일 간 월영교 일원에서 개최된다.안동의 뜨거운 여름밤을 즐겁게 만들어 줄 월영야행은 월영교 일대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안동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안동의 대표적인 여름 문화행사다.‘달빛이 들려주는 안동의 문화재 이야기’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문화재야행은 안동의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전시, 공연 형태로 만날 수 있다.월영야행에는 △야경(夜景·월영교 등간, 빛터널, 연등, 대형달, 포토존) △야로(夜路·달빛따라 걷는 안동 이야기 길, 달빛조각 모으기 스탬프 투어) △야화(夜畵·안동의 문화재를 담은 디지털 전시, 문화재 사진 전시) △야설(夜說·오픈 라디오, 내가 직접 전하는 달빛 이야기, 안동의 문화재 기행에 얽힌 사연을 송출하는 현장방송) △야숙(夜宿·안동의 고택을 체험할 수 있는 숙박 프로그램) 등 5개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꾸며진다.특히 안동 민속촌의 가옥을 이용한 귀곡고택 체험은 더운 여름 날 관광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하며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뿐만 아니라 문화재 탐방길을 따라 걸으며 월영교 일원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임청각, 석빙고, 법흥사지 칠층 전탑, 월영대 등의 문화재 야경도 감상할 수 있으며, 5개의 거점 문화재를 따라 거닐며 스탬프 투어도 즐길 수 있다.이번 문화재야행은 코로나19로부터 관광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행사장 내 방역소독 실시, 관람객 입장 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 그리고 개인정보 기입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비대면이 가능한 워킹스루(Walking-through) 형태로 진행되고, 체험 프로그램 또한 철저한 방역 시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운영된다.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야행(월영야행)을 통해 문화유산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음미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현대인의 소외와 우울을 이야기 하는 독일작가 ‘팀 아이텔’,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

얼굴을 정면으로 보여주는 인물이 거의 없이 대부분 측면이나 뒷모습의 그림뿐이다.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단순하게 표현한 화면은 관람객들에게 무한한 상상을 이끌어 낸다.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이 올해 첫 해외 작품 전시로 신 라이프치히파 대표작가인 ‘팀 아이텔’ 개인전 ‘무제(2001-2020)’를 오는 10월18일까지 진행한다.‘팀 아이텔-무제(2001-2020)’는 신작 3점을 포함해 작가의 20년 동안의 작업을 한 자리에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다.그는 이번 대구미술관 전시를 위해 코로나19 격리생활 중에도 불구하고 파리에서 최근 신작들을 출품했다.지금까지 언론이나 전시에서 공식적으로 한 번도 소개된 적 없는 ‘멕시코 정원 _ 전경1’, ‘멕시코 정원 _ 전경2’는 코로나 19로 야기된 격리생활과 소통단절의 상황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이번 전시에서는 검은 모래(2004), 보트(2004), 오프닝(2006), 푸른 하늘(2018) 등 그의 대표작 66점과 그림의 모티프가 된 사진 370장 그리고 작품에 영향을 준 서적 30여 권을 선별해 전시했다.대구미술관 권미옥 학예실장은 “다양한 자료들은 그의 그림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정 공간, 불특정 인간의 모습들을 담고 있어 그림 속 이미지를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찾아볼 수 있다”며 “특별히 코로나19 상황에서 힘들게 열게 된 이번 한국전시에 대한 소감과 작품설명, 작업세계를 담은 작가 인터뷰 영상도 함께 시청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독일출신인 팀 아이텔은 철학과 문학을 공부하고 과거 동독이었던 라이프치히에서 회화를 전공했다.구상회화가 강했던 동독과 추상성이 강했던 서독의 화풍이 더해진 라이프치히화파의 독특한 스타일을 계승한 ‘신 라이프치히 화파’ 화가로 불린다.색감과 화면 분할 그리고 등 돌린 인물을 통해 현대인의 내면을 그려내는 팀 아이텔의 작업은 전통유화 느낌이 살아있으면서도 화면구성 방식 등에서는 추상성이 도드라지는 게 특징이다.작가는 일상 풍경을 사진으로 찍은 뒤 여러 장의 사진에서 필요한 부분만 모티프로 따와 화폭에 담는다.이는 현실에 기반을 두면서도 가상의 세계로 흘려보내기 쉬운 장면을 포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그 결과 그의 작품은 시적 정서와 빼어난 테크닉이 결합돼 울림을 남긴다.전시를 기획한 대구미술관 유명진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1년 여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세계 8개국 50여 곳에 이르는 소장처의 작품대여 협조로 이뤄진 대규모 회고전”이라며 “열린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팀 아이텔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통해 힘든 시기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준비한 전시”라고 전했다.한편 대구미술관은 코로나19의 확산예방을 위해 전시개막식은 생략하고, 작가와의 대화 및 강연 등 전시연계 프로그램은 다음달 중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053-803-7907.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청년 작가의 시각으로 본 코로나19…‘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비교적 순탄한 삶을 걸어온 30대 젊은 작가들에게 코로나19는 커다란 충격이었다.이런 현실과 마주한 청년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들이 경험한 코로나19를 조형예술로 풀어내기 위해서다.코로나19 시대의 과정과 상황을 각자의 시각으로 풀어낸 전시 ‘코로나 이후-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가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박준성, 백승훈, 변카카, 우미란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이들의 영상 설치작품과 아카이브 등이 선보인다.청년 작가들의 눈에 비친 코로나19 과정과 이후 삶의 변화를 냉철하고 신선한 시각으로 표현한 이번 작품전은 침체된 지역 미술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청년작가들에게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위한 수성아트피아의 기획 전시다.현재 베를린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박준성 작가는 대구예술발전소와 공간 아르나케 등에서도 전시회를 가진바 있다. 작가의 전시작품 ‘POSTFLOOD’는 범람하는 홍수처럼 발전에 함몰된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한다.백승훈 작가는 4개의 스피커를 전시장 모서리에 설치하고 관람자가 시멘트 조각 위를 걷게 하는 방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이 시멘트 조각 위를 걸을 때 나는 소리가 ‘폐허’라는 느낌을 고조시킨다. 작품에서 폐허는 현실을 은유한다.독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변카카 작가는 지름 2.3m 크기의 둥근 공 표면에 크레파스 재질로 만든 사람형상의 돌기를 부착해 바닥에 굴리는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는 각각 다른 인간들의 삶이 투영된 이번 작품에 시민참여를 허용한다.우미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하얀 스티로폼 덩어리에 힘을 가해 의도적으로 파편을 만들고, 백색의 스티로폼 가루가 자신의 몸에 달라붙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냈다.스티로폼 가루를 유해바이러스로 설정하고 시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스티로폼이라는 인공재료의 성질과 코로나19의 유해성을 연결 짓고 접점을 찾는 퍼포먼스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수성아트피아 서영옥 전시기획팀장은 “이번 전시의 타이틀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는 윤동주의 시 ‘바람이 불어’에서 차용했는데, 바람이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듯이 코로나19도 우리에게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 셈”이라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30여 년 세월동안 쌓아 온 조형사진예술의 세계 ‘빛의 숨쉬기’…대구미술관

“사진, 그림 등으로 장르를 선 긋듯이 나눠버리는 건 예술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에 한계를 부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회화를 전공했지만 사진에 관심을 가졌고 1977년 파리 비엔날레에는 사진 분야로 전시에 참여했죠. 기계적으로 이미지만 전달하는 게 아닌 기하학적인 조형 언어로 접근하는 데 매력을 느꼈습니다.”자르기와 붙이기뿐 아니라 올짜기, 심지어 서예 기법까지 활용해 입체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재불 작가 정재규 개인전 ‘빛의 숨쉬기’가 오는 10월18일까지 대구미술관 4·5 전시실에서 열린다.사진의 정밀한 묘사력에 의존하면서도 대상의 기록이나 복제를 위한 게 아니라 조형미술을 목적으로 제작된 사진을 스스로 ‘조형사진’이라 명명한 작가는 평면성을 뛰어넘은 조형사진으로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30여 년 간 조형사진에 매진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생트 빅투아르산 후경’, ‘아치 아틀리에’, ‘HM53’, ‘만 레이’, ‘경주시리즈’ 등 5개 시리즈를 선보인다.이 시리즈들은 작가의 조형사진의 시작부터 현재를 아우르는 대표작들로 그의 작품창작과정과 예술세계를 온전히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생트 빅투아르산 후경’ 시리즈는 작가가 1989년 생트 빅투아르산을 여행하며 촬영한 사진을 모티프로 한다.사진 이미지를 잘라내고 상하 방향을 바꾸어 같은 자리에 배치한 ‘생트 빅투아르산 후경’은 조형사진의 시작이 된 의미 있는 작품이다.또 그의 대표작 ‘아치 아틀리에’는 프랑스 파리의 작업실 이름에서 유래한다.2개의 작품이 하나로 구성된 ‘아치 아틀리에’는 올짜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1㎝의 작은 조각을 누런 포장지로 올짜는 과정은 화면 속 시공간의 이미지뿐 아니라 작가의 사적인 기억과 역사적 사건이 개입된 시간의 올짜기라고도 할 수 있다.한편 작가가 경주를 방문했을 때 박물관 뜰에 놓인 머리 없는 불상 50여 구를 보게 된다.당시 상황을 작가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 셔터 소리와 함께 불상의 참수 현장에 있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이후 작가는 김유신묘, 석굴암, 다보탑 등 경주를 주된 작업 대상으로 삼은 경주시리즈를 선보인다. 그는 이번 전시에 공개한 신작 5점도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경주시내 반월성 앞 연못의 연꽃 등 경주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구성했다.1949년 대구에서 태어난 작가는 1977년 제10회 파리비엔날레 참가를 계기로 이듬해 프랑스로 건너가 30여 년간 조형사진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대구미술관 이동민 학예연구사는 “작가가 고향에서 가지는 최대 규모의 개인전으로 30여 년간 우직하게 이어온 그의 예술정신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전시”라고 소개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 화단의 중추, 중견작가 초대전…대구문화예술회관

‘중견작가’.대가와 신진작가의 중간 위치에 있으면서 작품 활동 기간이 비교적 오래되면서도 문단에서 작품의 역량을 인정받는 작가를 이르는 말이다.지역 미술계의 대들보 같은 역할을 하는 중견작가 5인의 작품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다음달 1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0전시실에서 진행되는 ‘2020 올해의 중견작가전’은 대구미술계 중견 작가로 활동중인 김봉천, 김영환, 김윤종, 윤종주, 이상헌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이들 작가의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지역미술계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40~60대 작가들을 초대해 그간의 작품 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작품 활동의 전환점과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려는 취지의 전시다.2016년 시작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올해의 중견작가전’은 현역으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40세 이상의 중견작가들을 선정해 작가 한 사람당 한 곳의 전시실을 사용하는 개인전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올해 중견작가전 참여 작가는 개성이 뚜렷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다져온 작가라는 게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의 설명이다.우선 김봉천 작가는 수년간 ‘은·현(隱·現)’ 이라는 두 글자를 작품의 제목으로 사용한다.각각의 글자가 의미하는 그대로 대상의 드러냄과 숨김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 조형방법을 사용해 작가만의 독특한 현대적 미감을 이끌어 낸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색채의 사용을 배제한 흑과 백으로 이루어진 대작 위주의 작품을 출품하고 조명을 이용한 설치 작업도 선보인다.장기간 템페라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김영환 작가는 집과 사람, 손, 구름, 산, 나무, 언덕, 바위 등이 등장하는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조용한 풍경’시리즈를 선보인다.이번 전시에는 아교나 달걀노른자에 안료를 녹여 물감을 만든 템페라로 그린 평면 회화를 비롯해 테라코타와 드로잉 작품을 함께 전시했다.또 대구 구상회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독자적인 시각을 모색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인 김윤종 작가는 ‘하늘보기’라는 하나의 주제를 추구함으로써 참신한 조형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최근에 제작한 대작 위주의 작품 10여 점을 선보인다.함께 참여한 윤종주 작가는 회화 본연의 색과 형을 깊이 있게 탐구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다루는 작가로 캔버스 틀 안의 화면 전체가 색면의 레이어로 이루어진 30여 점의 최근작을 선보인다.이상헌 작가는 30년 가까이 나무를 이용해 인간의 무의식 속에 내재된 기억과 그로부터 발현되는 감정을 다양한 상징적 형태를 통해 표현해 오고 있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현재 인류가 경험하고 있는 고립감과 불안감 등의 심리상태를 작품을 통해 고민하고 풀어내고자 시도한다.전시를 기획한 대구문화예술회관 이정희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대구미술계 중견작가들의 저력을 보여주는 무게감 있는 작품이면서, 동시에 관람자의 사유를 이끌어 내는 고요한 울림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소개했다.대구문화예술회관의 ‘올해의 중견작가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을 위해 전시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대구광역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하고 방문해야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가능하다. 문의: 053-606-6136.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국립대구박물관 중세문화실…새단장 위해 11월1일까지 임시 휴실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이 14일부터 11월1일까지 대구·경북 지역의 불교문화와 유교문화를 중점 소개하는 전시실인 ‘중세문화실’을 임시 휴실하기로 했다.대구박물관 중세문화실은 오는 10월 말까지 개편작업을 거쳐 11월2일에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중세문화실 개편 공사는 지난 2010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박물관 내 나머지 고대문화실과 복식문화실 등 기타 전시실은 정상운영하며, 우리문화체험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평소대로 이용할 수 있다.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지난 2010년 개편이 대구·경북의 불교와 유교 문화를 소개하는 지방특성화 전시에 초점을 두었던 반면, 이번 개편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실감콘텐츠를 활용한 스마트박물관을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공모 선정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 50점을 고령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고령군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원하는 ‘2020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공모 사업에서 2개 전시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5천700만 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이 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전시프로그램을 지방으로 확산해 유휴 전시공간 가동률을 높이고, 군민들에게 전시작품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된다.공모 전시사업 중 첫 번째 전시인 볼로냐 일러스트 50주년 기념전은 ‘볼로냐 아동도서전’의 공식 순회전이다. 이탈리아, 폴란드 등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35일간 대가야문화누리 전시실에서 열린다.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 50점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 동화책 체험은 물론 관객들이 작품을 직접 색칠해 볼 수 있는 체험도 제공한다.두 번째는 오는 10월7일부터 11월8일까지 프랑스 인상파 거장 클로드 모네와 르누아르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곽용환 고령군수는 “앞으로 수준 높은 기획전시를 유치해 군민들의 전시예술 향유 갈증해소와 문화수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한국국학진흥원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 7일 개관

한국국학진흥원이 세계기록유산을 국민들이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을 7일 개관한다.이 체험관은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한 세계기록 유산을 최적의 상태로 보관하고 관람객에게 쾌적한 전시관람 환경을 제공하고자 만든 시설물이다.전시체험관은 지하 1층에 현판 전문 수장고를 갖췄다. 1층에 유교 책판을 관람할 수 있는 개방형 수장고를 조성했고, 2층에는 현판을 관람하는 개방형 수장고와 진흥원이 보유한 세계기록유산을 전시하고 있다.세계기록유산은 그동안 장판각과 현판 전문수장 시설에 보관돼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그러나 세계기록유산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비공개로 운영됐기 때문에 일반인은 관람할 수 없었다.이번 전시체험관 개관을 통해 이제 누구나 편하게 세계기록유산의 실물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앞으로 전시체험관 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체험관이 구축되면 세계기록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장소로서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국학진흥원의 적극적인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노력으로 2015년 ‘한국의 유교책판’, 2017년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2016년 ‘한국의 편액’, 2018년에는 ‘만인의 청원, 만인소’를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에 등재시켰다.한국국학진흥원은 국내에서 세계기록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으로 우리나라 기록유산의 가치를 한층 높여 주고 있는 명실공이 기록유산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다.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국립대구박물관…우리조상들의 역병 극복의지 엿보는 ‘조선, 역병에 맞서다’ 전시

‘두창’, ‘온역’, ‘홍역’.지금은 용어도 생소한 질병이지만 조선시대에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전염병이었다.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이런 역병을 이겨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전시가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전국이 열병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국립대구박물관(이하 박물관)이 다음달 2일까지 ‘기획전시실1’에서 진행하는 테마전 ‘조선, 역병에 맞서다’는 우리 조상들의 삶과 지혜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전시다.1부 ‘조선을 습격한 역병’에서는 조선시대 유행했던 대표적인 전염병들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소개하고 역병에 희생된 사람들과 역병의 상처를 딛고 일어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천연두나 마마로 불리는 ‘두창’으로 죽은 아이들의 묘지명, 조선 중기의 예학자 정경세(1563~1633)가 두창에 감염돼 죽은 아들을 기리며 쓴 제문 등이 당시 전염병의 참상과 슬픔을 고스란히 전해준다.또 이번에 함께 전시된 1774년(영조 50) 제작된 ‘등준시무과도상첩’에는 김상옥·전광훈·유진하 세 사람의 초상화에서 두창의 흉터(곰보)가 확인된다. 책에 수록된 18명 가운데 3명의 얼굴에 흉터가 남아 있을 만큼 만연했던 두창은 당시 극복하기 힘든 무서운 전염병이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역병을 이겨낸 희망의 메시지도 전해준다.2부 ‘역병 극복에 도전하다’에서는 17세기 초 ‘온역’과 18세기 ‘홍역’ 등 새로운 감염병의 출현에 대응한 조선 조정의 노력을 조명한다.허준박물관 소장자료로 이번에 전시된 ‘신찬벽온방’(보물 1087호)은 1613년 광해군의 명으로 허준이 편찬한 의서로 1612년부터 1623년까지 조선 전역을 휩쓴 온역에 대응한 일종의 응급지침서다. 이 책은 전염병의 종식을 위해서는 통치자의 반성과 함께 공동체가 고통을 분담해 대처하는 인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또 ‘동의보감’, ‘언해두창집요’에서는 허준이 두창의 발병에서부터 완치까지 단계별 임상 증상, 치료 방법, 탕약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를 통해 당시 만연한 치명적인 전염병에 대처하고자 한 허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뿐만 아니라 흉년과 전염병으로 버려진 아이들에 대한 긴급 구호 명령인 ‘자휼전칙’은 전염병의 공포에서 아이를 보호하고 공동체 의식으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조상들의 지혜를 보여준다.마지막 3부 ‘신앙으로 치유를 빌다’에서는 전염병의 공포를 신앙으로 극복하고자 했던 백성들의 마음을 살펴본다.여기서는 조선시대 내내 두려운 존재였던 두창이 고귀한 신으로 받들어져 ‘호구마마’, ‘호구별성’ 등 무속의 신이 되는 과정도 보여준다. 괴질이 돌 때 큰 역할을 한다고 여긴 ‘대신마누라도’, 전란과 역병 같은 국가적 재앙에서 백성을 구원해 준다는 ‘석조약사여래좌상 ’ 등도 선보인다.국립대구박물관 함순섭 관장은 “전염병은 끔찍한 공포이기도 하지만 인류의 역사에서 큰 변곡점이 되기도 한다”며 “지금보다 더 참혹했을 역병 속에서도 삶을 살아 낸 그리고 그 공포를 적극적으로 함께 이겨내고자 했던 우리 선조들의 의지를 이번 전시에서 확인하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문의: 053-768-6054.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 작가 릴레이 개인전 2번째 전시 진행

대구예술발전소가 진행하는 입주 작가 릴레이 개인전 두 번째 순서인 ‘설치미술가 보라리’ 개인전이 오는 12일까지 예술발전소 1전시실에서 열린다.보라리 작가는 전시 공간을 화폭삼아 뜨개실로 드로잉하는 설치미술가로 이번 전시에는 ‘공간지속; 리듬, 가지 않고, 남지 않는’을 선보인다. 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뜨개질을 택해 공간 전체를 메우는 작업을 시도한다.뜨개실은 그림이라는 가상적 공간에서 빠져나와 실제 공간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재료이다. 관객들은 그림 속 공간 안에 실제로 들어간 것처럼 전시장의 작품을 만지고 느낄 수도 있다.작가는 뜨개실을 겹쳐서 그린 이미지로 사라져버리는 공간의 기억들을 되살리고자 시도한다. 또 전시 공간에 뜨개질로 만들어진 오브제와 뜨개실을 모든 방향으로 중첩되게 설치해 시간 속에서 쓸려나가는 공간의 기억을 소환하고 기록한다.대구예술발전소는 예술가들에게 입주할 공간을 제공해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신진 예술가들에게 창작 작업의 시야를 넓혀줄 뿐만 아니라 예술 장르간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으로 입주 작가들의 협업과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문의: 053-430-1225.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달성문화재단…시화전 ‘시와 그림이 있는 풍경’ 전 열어

‘꽃 지고 황하 건넌다/꽃 이기는 자 누구 있으랴/저 꽃 한송이 지느라 허기진다/짊어진 무거운 짐 꽃인 줄 모르고’시인 천영애의 시 ‘선녀벌레’를 비롯해 지역 시인 50명의 작품에 ‘조약돌 화가’로 유명한 남학호 화가가 그림을 그린 시와 그림이 있는 시화전이 열린다.달성문화재단이 12월까지 달성군 주요시설 5곳을 순회하는 시화전 ‘시(詩)와 그림이 있는 풍경’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시와 그림이 있는 풍경’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오는 6일부터 22일까지 달성군 북부노인복지관을 시작으로 △달성군립도서관(7월24일~8월12일) △호텔 아젤리아(8월14일~9월2일) △강정보 디아크(9월4일~9월17일) △국립대구과학관(9월29일~10월18일) 등에서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이번 시화전에는 달성문인협회, 대구문인협회, 대구시인협회 회원들의 시에다 ‘신라미술대전’, ‘대구시미술대전’, ‘경북미술대전’에서 초대작가상을 수상한 조약돌화가 남학호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린 시화 50점이 선보인다.‘무간을 건너다’, ‘나무는 기다린다’ 등의 시집을 펴낸 시인 천영애를 비롯해 서정길 시인의 ‘개망초’, 곽도경 ‘어떤 봄’, 최애란 ‘그랬다’, 강문숙 ‘제비꽃은 입이 없다(코로나19, 봄)’, 모현숙 ‘안부’, 윤은희 ‘활짝 핀 아몬드 나무’ 등 지역을 대표하는 시인 50명의 작품이 전시된다.특히 이번 전시에는 달성을 주제로 한 시화들이 많이 눈에 띈다.‘신선이 비파와 거문고 타는 천상화원/아버지 등 같은 능선에서/4월이면/상춘객과 나비가 꽃 잔치 벌인다’고 노래한 윤순이 시인의 ‘비슬산’을 비롯해 박방희 ‘대견사에서 강을 보다’, 김옥경 ‘옥연지’, 변형규 ‘도동서원 은행나무’, 임세빈 ‘비슬산을 품고서다’ 등 달성의 아름다움을 시로 표현한 작품들도 전시된다.한편 이번 전시의 시화를 그린 남학호 화가는 “시인의 감성과 화가의 조형적 형상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주옥같은 시인들의 작품을 시화로 표현하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달성문화재단 관계자는 “평소 접하기 힘든 지역 문인들의 시화전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가 확대되고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 활동을 장려하는 계기가 될 이번 시화전은 달성군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며 “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별도의 오프닝 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지역 내 주요시설을 돌아다니는 ‘찾아가는 시화전’으로 진행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한편 달성문화재단은 지난 2018년 ‘시화전&로비음악회’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선율이 흐르는 시화전’ 등 해마다 시화전을 개최해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문의: 053-659-4294.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계명문화대, ‘대한민국 식품조각 비대면 경연대회’ 대상 수상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 식품영양조리학부 LINC+(연회조리전문가반) 전공 학생들이 최근 세계식품조각협회에서 주최한 ‘2020년 대한민국 식품조각 경연대회’에서 대상 수상과 함께 참가자 전원이 수상했다.세계식품조각협회가 주최하는 식품조각 경연대회는 올해로 9년째 진행됐으며, 국내에서 30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계명문화대 식품영양조리학부 LINC+(연회조리전문가반) 전공학생들은 식품조각 단체전시, 개인전시, 라이브경연, 플랫 데코레이션 전시, 스치로폼 전시 경연부분 등 다양한 부문에 참가했으며, 그 결과 단체전시, 개인전시, 라이브 경연분야에서 대상 1개, 금상 2개, 은상 2개 등 참가자 10명 전원이 수상했다.대상을 수상한 성혜영(2학년), 이윤경(2학년) 학생 작품은 당근으로 용을 만들어 용의 발톱과 갈기의 디테일을 살려 ‘운룡도’를 새롭게 재해석 해 심사위원들에게 섬세함과 전문가다움에 높은 점수를 얻어 대상을 수상했다.또 이준호(2학년), 홍성표(2학년)학생은 꽃과 암초 속에서 활기차게 움직이는 물고기들의 모습을 표현해 금상을 수상했으며 이재욱(2학년), 임지혁(2학년)학생은 쌍봉도라고 불리는 봉황을 표현해 은상을 이 외에도 최기원, 고인회학생이 금상을, 김병환, 고서영 학생은 은상을 차지했다.이성호 학부장(식품영양조리학부)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사회맞춤형 교육과 함께 산업체 인사의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