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는 언제?… 일본군과 싸워 크게 승리한 전투

사진=네이버영화 오늘(23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 유해진이 영화 '봉오동 전투'의 홍보차 게스트로 출연했다.'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7일 중국 지린성 왕칭현 봉오동에서 독립군 연합 부대와 일본군 사이에 벌어진 전투이다.3·1운동 이후 한층 치열해진 우리 민족의 항일 투쟁은 1920년 6월 홍범도가 이끄는 대한독립군이 두만강을 넘어 일본의 헌병 순찰대를 공격했다. 이에 일본군은 독립군을 추격하면서 두만강을 넘어 삼둔자까지 들어와 그곳에 사는 한인들을 잔인하게 살해했다.독립군은 이때 침입한 일본군을 매복 공격해 커다란 타격을 입혔으며, 위기를 느낀 일본군은 독립군을 공격하여 섬멸하기 위해 독립군의 근거지가 있던 봉오동으로 향했다.하지만 이미 이를 예상한 홍범도는 자신이 이끄는 대한 독립군뿐 아니라 최진동이 이끄는 군무도독부, 안무가 이끄는 국민회군 등과 함께 연합부대를 결성했으며 이들은 봉오동의 산지에 매복해 있다가 일본군 추격대대를 삼면에서 포위하여 궤멸시켰다.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 전투에서 일본군 사망자는 157명, 부상자는 200여 명에 달했으나 독립군은 4명이 사망하고 약간의 부상자가 생기는 데 그쳤다.online@idaegu.com

“임진왜란 영천성 수복전투를 아세요?”…도청 로비에서 12일까지 선보여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박영환 경북도의원 등이 8일 경북도청 본관 1층 전시 공간에서 열린 제16회 찾아가는 역사박물관 개막식 테이프 커팅을 한 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임진왜란 당시 영천에서 의병을 일으키겠다는 결의가 기록된 영천 창의회맹록을 발굴, 공개하는 ‘임진왜란, 경북연합의병부대 창의정용군의 영천성 수복전투’를 주제로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8일 도청 본관 1층 로비 전시공간에서 제16회 찾아가는 역사박물관 개막식을 가졌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임진왜란 당시 영천에서 의병을 일으키겠다는 결의가 기록된 영천 창의회맹록의 발굴을 공개하고자 영천역사문화박물관(관장 지봉스님)이 마련했다. 이에 따른 주제는 ‘임진왜란, 경북연합의병부대 창의정용군의 영천성 수복전투’다. 도에 따르면, 이 전투는 ‘조선왕조실록’에 ‘이순신의 공로와 같다’고 기록됐고, 당시 병조판서 백사 이항복의 ‘백사별집’에 ‘영천성 수복전투는 명량과 함께 최고의 전투라고 10년이 지나도 사람들의 입에서 회자된다’고 전한다. 영천시는 임진왜란 최초의 대규모 육지전 승리인 영천성 수복 전투 기념을 위해 지난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당시 수복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매년 9월2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전시에는 영천출신 정천리의 ‘원호실기’, 김득추의 ‘구재실기’와 청송출신 조종악의 ‘송포실기’까지 올 4월 새롭게 발굴한 영천 창의회맹록이 선보인다. 임진년 4월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창의회맹록은 경북을 중심으로 경기·충청·전라 등 42개 지역 530명이 참가한 임진왜란 최초이자 최대 참여 인원이 수록된 기록이다. 역사학계에서 최초의 회맹으로 알고 있는 경주 문천회맹(6월9일)보다 최소 40여 일 앞선다. 이밖에 1577년 세계 최초의 활자조판방식 상업용 일간신문에 해당하는 ‘민간 인쇄조보, 경북유형문화재 제521호’와 1583년에 제작된 쌍자총통, 1593년 영천의병 조희익 교첩, 경주진관개판 ‘병학지남’ 등 임진왜란 관련 각종 유물과 사료 등이 선보인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김천 부항 망루공원 내에 ‘부항지서 전투 참전 기념비 제막식’ 가져

한국전쟁 당시 김천 부항 망루(파출소)를 습격한 공비들과 맞서 싸운 경찰과 주민 등 106명의 참전용사들의 감사의 마음을 담은 ‘부항지서 전투 참전 기념비’가 건립됐다. 김천경찰서는 17일 부항치안센터 망루공원 내에 임경우 경찰서장과 김충섭 김천시장, 김세운 김천시의회 의장 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기념비는 김천시가 2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했다. 기념비는 부항지서 망루 모형의 비신을 두손으로 받쳐 든 모양으로 부항지서 전투에 참전한 용사들과 진지가 되어준 ‘망루’를 시민들이 존경과 감사의 내용을 담아 잊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기념비엔 부항지서 전투와 망루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새겨져 있어 후손들이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이 힘을 모아 구축한 망루 는 1951년 1천여 명의 공비들이 부항지서를 습격, 교전끝에 경찰과 주민 등 5명이 전사했으나, 끝까지 지서를 지켜내는 등 지리산과 삼도봉을 거점으로 활동하던 공비들의 습격을 완벽한 방어 망대를 활용, 격퇴시킨 전사의 전적지로 역사적인 보존과 문화유산의 가치가 높다. ‘부항 망루’는 한국전쟁 직후 북한군의 습격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과 경찰이 힘을 합쳐 건립한 콘크리트 구조물(높이 7m, 폭 하단부 3.7m, 상단부 3.1m)로 원통형이 아닌 사각형 망루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김천시는 2008년 부항망루가 6·25전쟁 관련 문화재로 지정되자, 2009년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은 부항 망루를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형복원 및 주변정비사업을 추진해 3년 만에 완공했다. 임경우 김천경찰서장은 지난 5월초 신임경찰관 10명의 환영식 대신 증산면 ‘경찰충혼비’와 ‘부항 지서 망루’ 등 역사 현장탐방에서 나서, 호국 경찰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가슴에 품도록 했다. 임경우 서장은 “경찰과 주민들이 힘을모아 망루를 세우고 공비들과 맞써 싸운 역사적인 현장에 지금 우리가 있다”며 “기념비 제막을 계기로 애국심과 사명감을 가슴깊에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천부항지서 전투 참전 기념비가 건립돼 17일 제막식을 가졌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22>국방 IT의 핵심 ‘AI와 빅데이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가 최근 범부처 정보기술(IT) 융합과제로 선정해 2013년부터 7년간 약 120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 ‘초실감 가상훈련시스템’을 공개했다.군사용 드론은 시험표적용, 정찰용, 공격용 및 기만용 등으로 나뉘는데 정밀타격이나 적에 대한 정찰 활동 등 다양한 역할을 해낼 수 있다.메인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은 국산기술이 적용된 국방생체로봇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생체로봇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것으로 나비·비둘기·뱀·물고기 등 모습을 한다.가상전투시스템은 미지의 작전지역을 위성영상 등을 통한 정보로 비슷하게 가상공간을 구축하고 병사들에게 실전과 같은 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동방예의지국’,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과 수석을 놓치지 않는 ‘영민한 민족’, ‘IT 강국’으로 일컬어지는 대한민국의 오점이다.최근 남·북 관계에 훈풍이 드나들고 있다지만 양국 아니 원래 하나였던 두 국가의 이해관계란 외줄 위 아찔하다 못한 서슬 푸름과 통일이라는 당위가 교차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말이다. 대한민국의 1년 국방비는 47조 원에 이른다. 세계 10위 규모다. 전체 예산 대비 2.4%, 국내총생산(GDP)으로 비춰볼 때 2.6%에 달하는 수치다. 반면 실업률 제고를 위한 일자리 예산은 약 23조 원, 안전 등의 생활예산은 20조 원, 환경 예산은 7조5천억 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일각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턱없이 낮은 복지예산을 지적, 복지예산증축을 위해 국방비 절감을 요구하고 있다. 남북 화해 분위기에 과거와 다름없는 국방비 지출은 자칫 ‘잉여예산’으로 치부될 수 있다는 일갈이 바로 그것.반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남·북의 대치 국면이 한결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남북이 여전한 대립양상을 띠는 가운데서의 국방비 축소란 리스크를 자초한다는 말 그대로 어불성설이라는 지적 역시 왕왕 나오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주장의 배경에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른바 ‘불안 심리’의 발로로 보여진다.구국을 위한 국방력 강화와 군비 축소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대안으로 인공지능(AI)가 떠오르고 있다.바로 ‘디지털’과 ‘스마트’의 이름으로 최첨단의 국방경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능동적 대처로 풀이된다. 물론 여기에는 4차 산업혁명의 시류를 거스르지 않는 현명함도 내포돼 있다.최근 결혼율과 출산율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병력 운용 간 심각한 차질 양상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실제 한국정책평가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입영 장정이 64만여 명에서 2020년 52만 명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최근 복무기간 단축으로 인한 숙련도 저하를 우려하는 일단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훈련이 일장으로 상존하고 있다. 이는 곧 AI의 도입을 통해 소수 전문 인력이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전투력 제고에 나서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베테랑 교관보다 뛰어난 AI 기술비행 훈련에도 AI 기술과의 접목을 꾀하고 있다. 바로 미국의 사례다. 미 공군은 공군 전용 AI시스템을 구축·도입을 통해 원활한 실전을 영위하기 위한 ‘비행 전투 시뮬레이션’을 시도했다. 이 역시도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수십 년 경력의 베테랑 비행교관을 압도하면서 약간의 씁쓸함이 곁들어진 AI의 놀라운 기술력을 한층 더 가시화 한 바 있다.‘행군’은 군 시절 빼놓을 수 없는 추억 속 편린이다. 특히 전투병과에 배치돼 있는 보병에서의 행군이라 함은 군 생활 속, 응당 거쳐야 할 관문 중 하나다.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범람은 일상생활뿐 아니라 군 생활, 그 중에서도 생명과 안위가 걸려있는 실전훈련 간에도 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무인의 이름을 딴 전투 장비와 첨단 기술 등이 행군의 고통을 일정 부분 해소한다.5G 시대의 개막은 군 문화의 혁신을 도모하고자 한다. 장병 대신 로봇이나 드론이 사각지대 없는 완벽한 사주경계를 펼치는가 하면 리스크가 산재한 각 전투지역을 로봇이 대신 출전함에 따라 인명 살상 등의 폐해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것.물론 상용화에 이르자면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리겠지만, 실제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수의 기관·기업들이 5G 기술력을 담아낸 군 시스템 도입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5G의 기술력은 무인 전투기에도 획기적 영향력을 뻗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따르면 헬기 형태인 무인 기술 전투기는 제자리 비행이 가능함에 따라 별도의 활주로 없는 이·착륙에 용이하다.이뿐 만이랴. 5G가 가진 최적의 전송속도 및 시스템적 장점을 토대로 여타 전투기와의 각종 정보를 상시적으로 공유한다. 여기서 비춰보듯 정보체계의 무인화는 이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 눈앞으로 다가왔다.일상 곳곳으로 활용되고 있는 ‘드론’ 역시도 군 정찰의 핵심 기술로 본연의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군 인력이 미처 닿기 힘든 해상작전에서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드론의 주요 기술력이란 고속 침투 대응, 수색·정찰, 공중 수색, 기후 및 적 침투 등 해상상황에 관한 실시간 대처 등에 방점을 찍는다.작전지휘 간에도 이제는 AI다. 국방부에 따르면 2025년까지 군 내부의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전장의 모든 변수를 빅데이터화한 후 최선의 작전계획을 영위하는 이른바 ‘AI지휘체계’를 구축한다. 여기에는 기상조건 및 북한군의 상황과 각종 지형 등의 데이터를 바탕, 적절한 전략 수립에 선제적으로 활용한다. ◆각국 군사로봇 개발에 사활 걸다‘정보가 곧 국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정보는 곧 전쟁 성패의 바로미터다. 이 같은 정보획득의 과정서도 AI의 기술은 기존 정찰의 범위와 기능을 무력화시킬 만큼의 초고도화된 기술력을 발산하고 있다.과거 드론 및 고고도 정찰기 등으로 획득한 각종 정보를 각 군을 상대로 취합·공유하는 데 수 시간이 걸렸던 것을, 이제는 AI 시스템이 갖가지 (전투 간)경우의 수를 따져 최적의 적전 지휘를 공표하는데 수분으로도 충분하다. 이를 통해 지휘관 회의를 위한 이동 시간 절감과 동시, 각자의 자리에서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신속한 상황 파악이 더욱 용이해 졌다.군사강국으로 일컬어지는 중국과 미국에서도 AI를 융합한 전투체계 모색에 사활을 걸고 있다.중국은 최근 화기 탐색 기능을 갖춘 이른바 ‘통합 전투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는 미래 전쟁에 대비한 개인별 맞춤 전투시스템으로, 주로 정찰 부대를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미국에서도 ‘군사용 로봇 개발’의 일환으로 100㎏에 가까운 군장을 메고 시속 약 20㎞의 속도로 험준한 산악지형을 침투하는 로봇을 선보였다. 정보력과 더불어 ‘기동력의 극대화’에도 초점을 뒀다는 평가다.우리 군 역시도 국방 청사진을 위한 ‘미래국방 발전전략’ 수립에 여념이 없다. 물론 여기에도 AI를 기반으로 둔다. 취지는 명확하다. 4차 산업에 기인, 과거 국지전과 비교해 전혀 다른 양상을 띨 미래 전에 적극 대비한다는 캐치프레이즈다.세부사항으로는 무인체계 통합 통신망, 에너지 무기, 생존을 위한 생화학무기 탐지, 투명망토 등의 특수 소재, 무인화, 센싱 네트워크 등이 꼽힌다. ◆국방 IT의 핵심 ‘AI와 빅데이터’국방과 IT의 핵심은 AI와 빅데이터의 융합으로 점철된다. 전쟁 발발의 사전 예측으로 전투상황을 미연에 방지함과 동시, 군수물자의 생산과 배치, 보급 간에도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함에 따라 물자 재고 절감과 이를 통한 경제성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조금 더 면밀히 살펴보자면, ‘AI 제어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력의 극대화를 꾀함과 동시, ‘군 발전 전략 플랜’을 바탕으로 한 치의 오차 없는 운용과 이에 부합되는 체계적이자 섬세한 전투태세를 AI로 하여금 발현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초연결, 초고도화의 개념이 견고히 탑재돼 있다.빅데이터 구축 역시도 미래 전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함이다. 수많은 군 정보는 빅데이터를 통해 대용량의 체계적 정리가 수월해졌다. 데이터베이스의 유지와 관리, 한 걸음 더 나아가 신 정보의 생성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AI를 통한 국방비 절감 부분도 간과해선 안 될 문제다. 현재까지는 시범단계에 그쳐 있다 보니 가시적 성과는 미흡한 실정이긴 하나, 군사력 증강과 함께 군비 절감도 피할 수 없는 어젠더임을 정부 차원으로도 숙고하는 상황이다.이 같은 상황을 대변하듯 최근 국방부는 빅데이터와 사물 인터넷을 활용, 국방예산 절감을 위한 ‘재정개혁 위원단’을 꾸렸다. 예산 절감이 기대되는 과제를 능동적으로 찾아내 이를 중심으로 향후 심도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주요 사항으로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탄약고’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산 누수 방지 △정보 송달 간 중복 체계 통합 △군수물자 조달 정보 관리 등이다.미래 전투는 개별의 전투 인력과 빅데이터 수반의 정보 공유, 첨단화된 무기체계 일색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선 AI와 사물인터넷의 융합이 필수불가결한 요소일 것이며 또 이 같은 요소를 충족시키고자 한다면 5G 기술력이 전제돼야 함이 마땅하다.그 사례로 ‘장교의 요람’으로 불리는 육군사관학교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구축을 명문화했다. 이 역시도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담아낸 5G 기술이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AI는 갖가지 무인 시스템을 낳았다. 이로 인해 잉여 인간으로의 전락을 우려하는 일각의 목소리 역시 심심찮다. 다만 시류라 함은 거스르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융합을 전제한다. 집단 지성으로의 고찰에는 신중하되 국방과 IT의 만남이 전투 간 인명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AI는 그저 ‘인간을 위함’이다. 글·사진 군월드 IT 사업팀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영천시, 영천전투호국기념관 개관 앞두고 임시 운영

영천시 고경면에 위치한 ‘영천전투호국기념관’이 개관을 앞두고 오는 13일부터 임시운영을 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오는 9월 개관에 앞서 이번 임시운영 기간 중 방문객 의견수렴을 통해 운영상의 문제점을 발굴·보완해 차질 없이 개관을 준비할 계획이다. 국립영천호국원과 인접해 위치한 영천전투호국기념관은 2009년 8월 낙동강 호국평화벨트조성사업으로 선정돼 2013년 12월 착공 후 최근 준공했다. 영천전투호국기념관 제1전시실은 영천전투를 재현한 공간이며, 제2전시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한국전쟁 당시 한국의 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시돼 있다. 야외에는 염원의 마당, 무궁화동산 등의 전시공간이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임시운영 기간에 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54-338-8597, 330-6882)로 문의하면 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호국기념관 방문을 통해 영천시민뿐만 아니라, 누구나 한국전쟁에서 영천전투가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시는 영천전투호국기념관 개관을 앞두고 오는 13일부터 임시 운영한다. 사진은 제1전시실 모습. 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70년 전 공비와 전투 90세 전직 경찰, 새내기 경찰들과 경찰유적지 탐방

문경경찰서는 4일 ‘경우회 선배님과 새내기 순경이 함께하는 경찰유적지 탐방’행사를 가졌다.“70년 전의 전투지를 후배 순경들과 다시 와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4일 문경시 산북면 내화리 소재 노루목고개. 1949년 무장공비의 습격으로 참혹했던 옛 전장터에 백발이 성성한 노 경찰관이 후배 경찰들과 이곳을 찾아 깊은 감회에 젖었다. 당시 20살이던 김상태(90)옹은 경찰에 입직한 지 2개월 만에 겪었던 가슴에 맺힌 얘기를 꺼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1949년 9월 16일 새벽 3시께 동로지서 경찰관들과 공비들이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는 전갈을 받았어요. 새벽 비상소집으로 모인 우리들은 곧바로 동로로 출동하는데 이곳에서 공비들로부터 기습을 받고 전투를 했고 온몸은 피범벅이 되었습니다.” 당시 전투에서 유일한 생존해 있는 경찰관은 김 옹뿐이다. 문경경찰서는 이날 경찰생활을 시작하는 순경들이 내 고장 경찰역사 순례길에 참여하는 ‘경우회 선배님과 새내기 순경이 함께하는 경찰유적지 탐방’행사를 가지고 경찰전공비를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김 옹을 비롯해 경북도 경우회장(나종택), 문경시 경우회(회장 엄상윤) 등 전‧현직 경찰관이 함께 했다. 엄상윤 경우회장은 신임 순경들에게 “여기 잠들어 계시는 선배 경찰관 열 두 분 중에 일곱 분이 여러분과 같은 연령대의 순경들이었다”며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킨 선배 경찰관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관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북면 소재 경찰전공비는 1949년 9월16일 문경 동로지서를 습격한 공비와 교전하던 12명의 경찰관과 3명의 민간인이 숨진 사건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현충일,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그날의 아픔을 되새기다.

한국전쟁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방어선 중, 가장 치열하고 처참했던 다부동 전투. 한국전쟁 최초의 전차 전인 볼링 앨리 전투도 이곳 다부동 좁은 골짜기에서 펼쳐졌다. 전투에서는 승리했지만, 그 전투가 주는 의미가 동족 상간의 비극이라는 점에서 슬픔이 묻어나는 장소이다. 다부동 전적기념관은 이런 다부동에서의 전쟁 승리와 전쟁의 무서움을 알리고자 만들어진 기념관이다. 현충일인 6일 오후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 전적 기념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기념관 곳곳을 둘러보며 그날의 아픔을 되새기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다부동 전투 가상현실 체험 존 운영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 한 달간 ‘6·25전쟁 다부동전투 가상현실(VR) 체험 존’을 운영한다. 국가보훈처의 협조를 받아 운영하는 이번 체험은 VR 콘텐츠를 통해 역사적 사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보훈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체험자가 VR 장비를 착용하면, 국군의 시선으로 다부동 전투에 참전해 그들의 호국정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느껴볼 수 있다. 차영식 칠곡군시설관리사업소장은 “많은 방문객이 체험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한민국을 지킨 수많은 호국영령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상현실 체험존은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로비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체험 소요시간은 10분가량이다. 체험 가능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으로, 체험비는 무료이다. 한편 다부동전투는 6·25전쟁 당시 대구로 향하는 북한군을 격퇴하기 위해 1950년 8월14일부터 8월30일까지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 일대에서 국군 제1사단이 북한군 3개 사단을 상대로 치렀던 대한민국 최대의 위기를 극복한 전투이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 한 달간 ‘6·25전쟁 다부동전투 가상현실(VR) 체험존’을 운영한다. 사진은 호국평화기념관 로비에 마련된 VR 체험존.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임진왜란 경주읍성 수복전투는 이순신의 공로와 같다

임진왜란 당시 경주 읍성과 영천성의 수복전투는 이순신 장군의 공로와 같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내용이 조선실록에 기록된 부분을 자료화하여 전시해 화제다. 경주 동국대학교박물관에 임진왜란과 관련된 자료 전시회가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임진왜란 당시 우세했던 일본의 병력과 화기를 의병들이 진천뢰를 동원해 탈환하는 장면의 그림으로 일본군부에 보관되어 있다. 동국대학교경주캠퍼스 박물관은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물관 전시실에서 영천 역사문화박물관과 함께 ‘임진왜란, 영천성·경주성 수복전투는 이순신의 공로와 같다’는 제목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은 경북도 지역 정체성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신라 천년 고도 경주에서 임진왜란 당시 경주와 영천사람들이 보여준 국난극복 의지를 발견할 수 있는 각종 문헌 사료와 유물 등 200여 점이 전시된다. 조선 1577년 세계최초의 활자조판방식 상업용 일간신문에 해당하는 민간 인쇄조보(경북유형문화재 제521호)와 1583년에 제작된 쌍자총통, 1593년 영천의병 조희익 교첩, 경주진관개판 ‘병학지남’ 등의 임진왜란관련 유물들은 전생사를 생생하게 고증한다. 경주성과 영천성의 수복 전투 관련 불국사 범영루 시회, 경주성 수복 1·2차 전투 관련 각종 사료도 함께 소개된다. 자료 중에 눈길을 끄는 것은 임진왜란이 발생하기 2년 전에 경상좌도 지도자들이 전쟁 대비를 위해 시회를 가졌다는 기록이 전시됐다. 1590년 8월1일 불국사 범영루시회가 그 자리다. 특히 경주성 회복을 위한 경북지역 인사들의 모임 문천회맹보다 40일 앞에 영천창의회맹이 1592년 4월에 진행되면서 의병들의 결집이 시작되었다는 자료다. 또 ‘경주성과 영천성수복전투는 이순신의 공로와 같다’고 기록한 조선실록의 자료를 복사해 전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안재호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박물관장은 “경주 읍성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그 안에 담아 둘 좋은 문화콘텐츠가 전시된다는 점에서 경주시가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영천역사문화박물관장 지봉스님은 “이번 행사에는 영천성과 경주성 전투에 참여한 각 지역 문중의 대표뿐만 아니라 양도 시의 시장과 시도의원 등이 한 자리에 참여함으로써 화합의 장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진왜란, 영천성·경주성 수복전투는 이순신의 공로와 같다’ 특별전시는 동국대학교경주캠퍼스 박물관 전시실에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열린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임진왜란 경주읍성과 영천성 수복전투 관련 유물 전시

임진왜란 당시 경주읍성과 영천성의 수복전투는 이순신 장군의 공로와 같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박물관에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임진왜란 당시 경주성과 영천성 탈환 관련 유물 전시전이 열린다. 사진은 비격진천뢰를 사용해 경주성을 함락시키는 장면 일본인의 목판본. 동국대학교경주캠퍼스 박물관은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물관 전시실에서 영천역사문화박물관과 함께 ‘임진왜란, 영천성·경주성 수복전투는 이순신의 공로와 같다’는 제목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은 경북도 지역 정체성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신라 천년 고도 경주에서 임진왜란 당시 경주와 영천사람들이 보여준 국난극복 의지를 발견할 수 있는 각종 문헌 사료와 유물 등 200여 점이 전시된다. 특별전을 통해 역사적 기록들이 말하는 임진왜란의 전쟁사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특히 조선 1577년 세계최초의 활자조판방식 상업용 일간신문에 해당하는 민간 인쇄 조보(경북유형문화재 제521호)와 1583년에 제작된 쌍자총통, 1593년 영천의병 조희익 교첩, 경주진관개판 ‘병학지남’ 등의 임진왜란 관련 유물들은 전생사를 생생하게 고증한다. 경주성과 영천성의 수복 전투 관련 불국사 범영루 시회, 경주성 수복 1·2차 전투 관련 각종 사료도 함께 소개된다. 안재호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박물관장은 “경주읍성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그 안에 담아 둘 좋은 문화콘텐츠가 전시된다는 점에서 경주시가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영천역사문화박물관장 지봉스님은 “이번 행사에는 영천성과 경주성 전투에 참여한 각 지역 문중의 대표뿐만 아니라 양도시의 시장과 시도의원 등이 한 자리에 참여함으로써 화합의 장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진왜란, 영천성·경주성 수복전투는 이순신의 공로와 같다’ 특별전시는 동국대학교경주캠퍼스 박물관 전시실에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열린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북도-영덕군, 영화 ‘장사리 전투’ 제작사 업무협약

경북도와 영덕군이 28일 영화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대표 정재희)와 ‘장사리 전투’ 제작 지원과 영상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1950년 9월15일) 성공을 위한 양동작전이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 ‘장사리 전투’의 영덕군 로케이션 촬영 등을 기반으로 관광지 홍보와 영상 문화산업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28일 영덕군청 회의실에서 영화 ‘장사리 전투’ 제작사인 (주)테원엔터테인먼트와 제작지원과 영상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영화 제작은 ‘친구’의 곽경택 감독과 ‘포화속으로’의 김태훈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다.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의 학도병 772명이 문산호를 타고 장사리에 상륙해 북한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하고 철수한 전쟁 실화를 담아낸다. 영화에는 ‘트랜스포머’ 주연의 할리우드 스타 메간폭스와 배우 김명민, 김성철, 그룹 ‘샤이니’ 멤버 최민호가 출연한다. 윤종진(오른쪽)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희진(왼쪽) 영덕군수, 정재희(가운데) (주)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8일 영덕군청 회의실에서 체결한 영화 ‘장사리전투’ 제작지원 업무협약서를 장사상륙참전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펴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영덕군에 따르면 영화촬영은 지난해 11월5일부터 12월5일까지 남정면 장사리 해변과 문산호와 병곡면 병곡리 고래불 해수욕장 등지에서 상륙과 퇴각 장면 등을 촬영했으며, 올해 1월 초 회상 장면을 찍는 것으로 끝났다.제작비는 150억~200억 원 규모로 올 하반기 상영 예정이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 체결이 국가존립의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희생한 영덕 장사리 전투 전사자들의 고귀한 순국 정신을 기리고, 나아가 경북 관광지의 홍보와 영상 콘텐츠산업 육성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석구 기자 ksg@idaegu.com

상주문화원 한국전쟁과 화령장 전투 발간

상주문화원은 상주문화총서사업으로 제26호 ‘한국전쟁과 화령장 전투’를 발간했다. 상주문화원(원장 김철수)은 상주문화총서사업으로 제26호 ‘한국전쟁과 화령장 전투’를 발간했다.이번에 발간된 ‘한국전쟁과 화령장 전투’는 1950년 6∙25전쟁 때 북한군의 기습공격으로 후퇴를 거듭하던 암울한 시기에 전쟁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기적적인 상주 화령장 전투에 대해 1년간 한국전쟁사와 현장답사, 참전군인 증언, 현지 주민들의 증언을 채록해 저술했다.화령장 전투는 국군 제17연대가 화령 지역 주민과 경찰과 함께 북한군 제15사단의 2개 연대를 섬멸하여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결정적으로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 전투로서 대한민국을 구한 전투이다.또한 이 책은 오늘날 상주시민들에게 호국성지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역사 인식을 갖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김철수 원장은 “화령장 전투는 비록 큰 규모의 전투는 아니었지만, 그 내용은 6∙25전쟁 중에서 그냥 간과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 전투이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시민 모두가 지역의 역사에 자부심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전투에 이기고도 전쟁에서 진다면

전투에 이기고도 전쟁에서 진다면이 경우/ 설 대목 한국당 대표 후보들이 줄줄이 대구를 찾아 지역 당심에 호소했다. 그들 모두 대구가 보수의 텃밭이라는 현실을 인정한 때문이다. 대구 민심을 잡지 않고서는 당심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당의 전력이 여당을 견제하고 투쟁해야 할 때인데 당심을 잡기 위한 내부총질만 하고 있다는 걱정도 크다. 정권보다는 개인의 안위에 매달린 지역 의원들에 대한 실망감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야당인 한국당이지만 지역에서는 여전히 여당 노릇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전국이 민주당에 민심을 주고 있지만 민심 1위를 민주당에 양보하지 않고 버티는 곳이 대구 경북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때도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데 가장 많은 표를 모아 준 곳이 대구다. 그런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한국당 책임당원 32만8천명 중 9만3천명이 대구경북지역에 있다. 28.5%다. 부산경남지역까지 포함하면 절반을 차지한다. 괜히 보수의 텃밭이 아니다. 그만큼 한국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전당대회를 앞둔 한국당의 대표 주자들이 그 보수 텃밭 당심을 공략하면서 민심까지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설 연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대구를 찾아 민심을 호소했다. 김진태 의원도 대구에서 시장바닥을 돌며 민심을 훑었다. 그전에 홍준표 전 대표와 황교안 전 총리가 대구에서 대규모 세몰이를 하면서 지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지역에서도 주호영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고 윤재옥 김광림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지역 민심은 과연 어느 후보가 한국당을 살리고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지에 모아지고 있을까. 지역 출신 주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지역의 결집력을 보여주고 차기를 도모하자는 뜻을 펴는 의원들도 있지만 당협위원장 구성 자체가 현실정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계파의 틀 속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지금 지역 정치판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는 실망이다. 청와대와 집권 여당의 잇따른 실책으로 한국당이 반사적 이득을 얻고 있지만 지역 정치권의 대응은 기대 이하이기 때문이다. 김태우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신재민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국채발행 의혹, 손혜원 민주당 의원의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 건물 9채 집중 매입한 투기 의혹과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이 잇달아 터져 나왔다. 결정판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 조작에 따른 법정구속이다. 이런 사안들이 본인의 부인과 집권당의 변명에도 불구하고 벌어진 데 대해, 국민들은 권력의 이름으로 빚어지고 있는 집권 세력의 무차별적 농단이 도를 넘었다며 분개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집권당의 무차별적 비리와 권력형 탈법 초법 행위들에 대한 제1야당의 대응이 참으로 미숙하고 유약하다는 것이다. 고작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의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한 당 차원의 단식농성이다. 이건 오히려 여론에 가십거리만 제공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대응에 지역 의원들의 역할은 그야말로 없다는 것이다. 집권여당과 청와대의 잇단 실축에 지역민들은 시원한 사이다 발언을 기대한다. 보수 텃밭의 주인답게 집권 세력을 따끔하게 혼내고 지역민들을 대리만족시켜주길 바라고 있다. 그런데 대구지역의 국회의원들은 모두 꿀 먹은 벙어리가 돼 버린 것이다. 온통 전당대회와 대표 선출에 따른 자신의 이해득실 계산에만 바쁘다. 지난 총선에서 여당에 표를 줬던 지역 민심이 최근 여당의 실정에 등을 돌려도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4년 전 2016년 4월 20대 총선 당시 친박 공천 파동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아넣은 단초가 됐다. 결국 총선에서 민주당에 참패했고 대통령 탄핵 후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넘겨주고 지방선거에서까지 졌다. 그런데 다시 그 전조가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지역 정치권 일각의 우려도 크다. 내년 총선은 지역에서 보수 텃밭의 기득권을 지켜내지만 2022년 대선에서는 정권을 되찾지 못하게 되는, 자칫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지는 결과를 몰고 올지도 모른다는 그런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