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한 통의 전화

한 통의 전화정윤희대구 서구청 세무과“하늘에 행복을 달라 했더니 감사를 배우라 했다.”어느 책에 적힌 이 글을 읽는 순간 나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워지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다. 세상을 향해 항상 달라고만 했지 주려고 해본 적이 없었던 탓이다.인생을 살아가는 길에 만났던 소중한 글귀로 인해 많은 변화가 생겨 행복을 달라고 할 때는 항상 부족하기만 하고 행복하지 않았는데 감사의 마음을 가지면서 오히려 행복해지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낀다.누군가로 인해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을 만큼 부끄럽고, 감사의 말을 전하며 너무도 감동했었던 한순간이 생각난다.현재 필자는 서구청 세무과에서 체납자들에게 체납세를 독려하고 징수하는 일을 한다. 무수히 많은 사람을 응대하며 다양한 성향의 체납자를 만난다. 세금을 받아야 하는 입장과 내야 하는 입장이 서로 달가울 리가 없다. 어느새 체납자는 다 체납자일 뿐이라는 고약한 생각을 하며 목소리에 제법 힘이 들어갈 때쯤 그 체납자분의 전화를 받았다. 본인이 내야 할 오래된 체납세가 있을 거라며 금액을 알려달라고 했다. 보통의 체납자들이 그렇듯, 평소에는 내팽개쳐놓고 있다가 완납증명서 등이 필요해서 전화했겠거니 생각하며 조회를 하니 금액도 많고 오래된 체납인지라 ‘납부 안 하시겠군’ 하는 생각으로 건조하게 안내를 했다.시건방진 생각을 한 방에 확 날려버리는 그분의 대답을 들었다. “당연히 내야 할 세금을 못 내서 정말 죄송합니다. 평생 힘들게 가족 부양하며 살다가 이제 형편이 조금 나아져서 열심히 저축했더니 조금의 돈이 모였습니다. 늦게 전화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라고 삶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씀하셨다.그때를 생각하면 벅차올랐던 그 고마움을 감히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항상 체납자들은 의무는 다하지 않고 권리만 주장하는 고약한 납세자쯤으로 치부하고 있던 내가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이번엔 내가 그분께 전화를 드려서 모든 체납세가 완납되었으며 오래된 체납세인데 잊지 않고 납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그분으로 인해, 날 때부터 체납자도 없고 체납자가 되고 싶어서 되는 사람도 없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으며 항상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업무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되었다.그분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싶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봉화署 금융기관 합동 보이스피싱 근절 캠페인

27일 봉화읍 신시장 일대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근절 합동 캠페인에서 봉화경찰서와 봉화농협, 봉화새마을금고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봉화경찰서(서장 박종섭)는 27일 오전 봉화읍 신시장 일대에서 봉화농협, 봉화새마을금고 등 금융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이스피싱 근절 합동 캠페인’을 벌였다.이번 캠페인은 봉화 장날을 맞아 시장 상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최근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피해 사례, 예방 우수사례, 전화금융사기 발생 대처요령 등을 설명하고 전화금융사기를 사전에 차단, 예방하기 위해 전단지, 물티슈 등을 배부했다.박종섭 봉화경찰서장은 “앞으로 경찰서와 금융기관이 전화금융사기 공동 대응체계를 더욱 견고히 다져 지역민이 다시는 피해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