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정국 모드 TK 금배지 전쟁 <10>구미

〈2〉구미을구미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시장을 당선시킨 지역구다.특히 구미을은 현 장세용 구미시장의 고향인 인동이 위치해 있다.이를 발판삼아 의성 출신인 민주당 김현권 의원(비례)이 일찌감치 인동에 눌러앉았다.지난해 10월 사무실을 개소하고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이에 현역 의원들 간 맞짱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물론 이들이 당 내 공천에서 살아남을 경우다.한국당에서는 초선의 장석춘 의원의 출마가 확실하다.예천 출신인 장 의원은 1981년 금성사(지금의 LG전자) 구미공장에 입사하며 구미와 인연을 맺은 후 줄곧 구미에 살아왔다.조직력 강화에 주력하며 세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지역구 관리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다만 한국노총 위원장, 전국금속노련 위원장 등을 지낸 노동계 출신인 메리트로 지난 총선 당시 경북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국노총 구미지부의 지지를 얻었지만 내년 총선에서는 이들의 표심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이들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원 사격한만큼 이번에도 민주당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농후해서다.구미을은 한국노총에 가입된 구미국가산업단지 기업체가 많다.또한 당에서 장 의원에게 지난해 구미시장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국당에서는 김봉교 경북도의회 부의장이 장 의원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김 부의장의 지역 내 평가는 좋은 편이다.제9대부터 11대까지 기획경제·행정보건복지·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한 3선 도의원인 김봉교 부의장은 기후변화대응 등 환경을 중요시한 조례 제·개정과 최근 구미형 일자리 창출사업 유치에 적극 지원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7월 지방자치의정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최근 출마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남유진 전 구미시장,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등도 거론된다.구미갑과 구미을 모두를 염두해 두고 있는 있는 남 전 시장은 구미갑쪽에 무게를 실고 있지만 구미을 출마 여지는 남겨둔 상태다.일각에서는 예전만 못한 인지도에 남 전 시장이 갑과 을 모두 포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김현권 의원은 집권여당 의원으로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미끼로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만나 산업도시 구미의 재기를 도모할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제반지원을 정부가 더욱 확실히 챙겨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민과 약속한 사안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여당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관련 기업들이 정부를 믿고 확실하게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신호를 줘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민주당도 내년 총선에서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보수의 성지인 구미에서 국회의원이 나온다면 TK 전체를 흔들 수 있다는 계산을 깔고 구미에 공을 들이고 있다.민주당은 이번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 순수 TK 몫으로 민주당 대구·경북발전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권 의원을 별도 배정했다.민주당은 통상 예산소위를 구성할 때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 등 광역권역으로 나눠 담당 위원을 배정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란 평가다.문제는 낮은 인지도와 조직 부재다. 구미을 당협위원장으로서 지역구 관리가 미흡하다는 평가도 나온다.김 의원은 구미을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장기태 전 구미을 당협위원장 측과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김 의원에게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줬던 장 전 위원장은 다음달 정지 처분이 풀릴 전망이다.이에 장 전 위원장의 총선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이 경우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노무현 정부 시절 건설교통부장관을 역임한 추병직 전 장관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 정국 모드 TK 금배지 전쟁 <10> 구미

구미는 ‘조국 정국’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탈한 청년·중도층의 마음을 누가 가져갈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TK(대구·경북) 상징성이 있는 지역이지만 공단지역이라는 특성상 수도권에서 유입되는 젊은 유권자들이 많아서다.실제 2017년 기준 구미의 청년인구 비율은 38.7%로 경북에서 가장 높다. 이는 의성이나 청송 등 군(郡) 단위 지역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젊은층 유입으로 인해 구미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현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시장이 당선됐고 그간 한 석에 불과했던 민주당 시의원도 8명으로 늘어나기도 했다.하지만 조국 정국을 거치며 청년층이 민주당에 등을 돌린 상태다.그렇다고 이들이 한국당으로 모두 흡수됐다고 볼 수 없다.패스트트랙 정국 고발 의원 공천 가산점, 조국 청문 TF 표창장 수여, 오른소리 애니메이션 논란, 갑질 의혹 인사 인재영입 등 연일 자책골이 속출하고 있어서다.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구미를 향한 민주당의 적극적인 ‘구애’가 얼마나 먹힐지도 주목된다.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보수의 성지인 구미에서 국회의원이 나온다면 TK 전체를 흔들 수 있다는 계산을 깔고 구미에 공을 들이고 있다.지난 7월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실세들이 모두 참석한 바 있으며, 최근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경북에 전폭적인 예산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을 약속하기도 했다.〈1〉구미갑민주당의 TK 전략공천 1호로 알려진 문재인 정부 실세로 꼽히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대 당의 ‘빅매치’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다.김 전 실장은 이해찬 대표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구미갑 총선 출마를 예고했지만 조국 정국에 따른 민주당 민심이반에 부담을 느껴 총선에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빅매치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민주당이 김 전 실장의 빈 자리를 채울 새 인물을 전략공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우선 한국당은 현 안주인인 백승주 의원을 비롯해 3선 구미시장을 역임한 남유진 전 시장, 지역의 터줏대감인 구자근 전 경북도 의원, 지난해 구미시장 선거에서 석패한 이양호 전 한국마사회장, ‘젊은 피’ 김찬영 경북도당 혁신위원장, 우종철 박정희정신연구소장 등의 출마가 거론된다.현 의원이 있음에도 출마자가 난립하는 이유는 백 의원의 조직력이 약하다는 평가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백 의원은 지역구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지만 지지세력이 미비한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때문에 총선출마를 기정사실화했지만 구미갑과 을 가운데 출마 지역구를 고심해왔던 남 전 시장은 최근 구미갑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TK 청년 후보인 김찬영 혁신위원장도 이 지역구 총선 출마를 확실히 하며 지역구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면서 밑바닥 민심을 훑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더불어민주당은 김봉재 전 구미시새마을회 회장과 김철호 민주당 구미갑지역위원장, 박종석 아성병원 상임이사도 등이 거론되고 있다.지난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공천에 불복해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 전 회장이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눈에 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전략공천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장세용 구미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봉재 전 회장이 경선에서 유리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며 “백 의원이 한국당 경선에서 살아남아 김 전 회장과 맞붙는다면 심인고교 선후배 사이인데다 지난 총선 당시 김 전 회장이 백 의원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인연을 고려하면 흥미로운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바른미래당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 구미시장 후보로 나섰던 유능종 구미갑 지역위원장, 정의당에서는 최인혁 지역위원장이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 정국 모드 TK 금배지 전쟁 <9>포항남·울릉

포항남·울릉은 ‘인지도’와 ‘지지도’를 갖춘 출마 예정자들의 향후 거취에 따라 선거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2006년부터 2014년까지 재선 포항시장을 역임한 박승호 전 시장과 이강덕 현 포항시장이다.지난 총선에서 포항북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박 전 시장은 최근 주변인사들에게 포항남·울릉 출마를 시사하며 남·울릉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출마 입장을 공식화하지 않는만큼 포항북 출마 여지도 남겨놓은 상태다.박 전 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불과 4.55% 차이로 김정재 의원(포항북)에게 석패, 김 의원을 긴장하게 한 바 있다.하지만 한국당 복당 여부가 관건이다. 복당이 무산되면 지난 총선처럼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하는데 이 경우 지역 정서상 당선이 쉽지 않다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일찌감치 경북도당에 복당 신청을 해 놓은 상태지만 아직까지 복당이 허용되지 않았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시장직에만 전념하겠다”고 불출마 의사를 피력하고 있지만 이 지역구 출마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포항지역 최대 현안인 포항지진특별법안 제정에 힘쓰고 있는 이 시장은 총선 전까지 특별법 제정이 마무리되면 이를 발판삼아 총선에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들을 제외하고 한국당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현 안주인인 박명재 의원이 출마 의사를 확실히 하고 있다.박 의원은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는 국회철강포럼의 대표의원을 맡으며 철강산업 활성화에 전력을 쏟는 등 지역구 경기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박 의원은 중진이 없는 포항에서 자신이 3선에 성공하면 상임위원장 등을 맡으며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더욱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다만 70대 고령이라는 점이 공천의 걸림돌이 되지 않겠냐는 여론이 많다.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도 출마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2013년 포항남·울릉 재선거에 출마해 공천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 전 지사는 일찌감치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표밭다지기에 나선 상태다.지난 9월 조국 정국 당시에는 아내와 함께 ‘부부 삭발식’을 펼쳐 이목을 끌기도 했다.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도 출마가 예상된다.장 의장은 최근 지인들에게 “지금까지 지방의회에서 일한 의정 활동을 경험으로 지역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려 한다”며 총선 출마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지난 7월부터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도하고 있는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도 출마자로 거론된다.문 원장은 지난 7월 포항 발전을 위해 국내 유일의 환동해 국제지역 전문연구 민간종합연구기관인 환동해연구원을 개원하며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 행정안전부 정책보좌관 출신이자 경북도당위원장인 허대만 지역위원장의 도전이 확실시 된다.제2대 포항시의회 최연소 의원으로 활약했던 허 위원장은 그동안 꾸준히 지역구를 관리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포항시장 선거에서 이강덕 시장과 불과 7.6% 차이밖에 나지 않은 42.41%의 득표율을 기록, 저력을 보여줬다.최근에는 ‘포항지진특별법이 제정되지 않으면 민주당이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특별법 제정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바른미래당에서는 이창균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일본 교토대학 경제학 박사 출신인 그는 지방자치관련 국책연구원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23년간 연구를 했으며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실무위원장을 4년 간 역임하기도 했다.지난해 포항시장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박승호 전 시장과 이강덕 시장이 모두 한국당 소속으로 총선에 나온다면 한국당 내 공천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두 출마가 무산되면 다소 싱거운 승부를 치를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포항 남구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고정표가 탄탄한 만큼 바람을 타고 허대만 위원장이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 정국 모드 TK 금배지 전쟁 <8>경산

15년간 안주인 자리를 지켜온 자유한국당 최경환 전 의원이 지역 정치권 전면에서 퇴장하면서 어떤 인사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지가 관건이다.최 전 의원은 지난 7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 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징역 5년 및 벌금 1억5천만 원의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무주공산이 되면서 한국당에서는 TK(대구·경북) 지역 25개 선거구 중 공천 경쟁률이 가장 높아 본선보다 더 치열한 예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19·20대 총선 때 경산에 단 한 명의 후보를 내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도 무려 3명의 인사가 출마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한국당 출마 예정자는 무려 11명에 달한다.전 청와대 홍보수석인 윤두현 경산 당협위원장을 필두로 직전 당협위원장을 지낸 이덕영 하양중앙내과 대표원장, 안국중 전 대구시경제통상국장, 이권우 경산미래정책연구소 이사장, 김성준 전 청와대 행정관, 박석순 전 국립환경과학원장, 안병용 여의도연구원 지방자치위원장, 이천수 전 경산시의회 의장, 임승환 한국복지사이버대학교 부총장, 송영선 전 국회의원, 조지연 한국당 부대변인 등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윤 위원장은 황교안 당대표 특보로 월 1회 공식회의와 수시 특보 회의에 참석하는 등 중앙당과 지역을 오가면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특히 최경환 전 의원의 구속으로 흩어진 기존 당원을 한 곳으로 결집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민과의 소통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조국 정국에서 한국당 삭발 투쟁에 동참했던 이덕영 원장도 오랜 지역구 활동으로 맺어진 인맥을 총동원해 총선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안국중 전 국장도 풍부한 행정경험과 중앙부처 인적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우고 지역구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바 있는 이권우 이사장도 각종 지역 행사장에 얼굴을 내미는 등 자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최경환 전 의원 보좌관을 지낸 김 전 행정관과 한국당 2020 경제대전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 전 원장도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여성 인사가 2명이나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국방전문가인 송 전 의원은 황교안 당 대표의 취임 과정에서 황 대표를 옆에서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한국당 삭발 투쟁에 참여하며 청와대 앞에서 삭발을 감행하기도 했다.경산 토박이인 조 부대변인은 30대 젊은 정치인이라는 것이 강점이다.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실과 뉴미디어정책비서관실 등에서 4년 근무했고 지난 6월 황교안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선정한 부대변인단에 합류했다.조 부대변인은 3~4달 전부터 지역 행사에 참여하며 이름과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에서는 김찬진 전 민주평통 경산시협의회장과 변명규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 전상헌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협력관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지난 6·13 지방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경산시장에 출마해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김 전 회장과 제19대 대통령 후보 문재인 조직특보를 맡았던 변 위원은 지역민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지난달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으로도 임명된 전 협력관은 민주당 전략공천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입법부와 행정부 등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인맥이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바른미래당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정재학 대구도시철도3호선 경산연장공동추진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전해진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 정국 모드 TK 금배지 전쟁 <7>고령·성주·칠곡

지난 6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무고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이완영 전 의원이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지역구다.이에 무주공산이 된 이 지역구 출마 예정자가 수두룩하다.이들 간 금배지를 향한 치열한 물밑 경쟁은 시작된 지 이미 오래다. 관전 포인트는 이들 사이 지역구 내 인구가 가장 많은 칠곡군 민심을 누가 가지고 가느냐다.칠곡군 인구는 11만7천740명(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으로 성주군(4만3천968명)과 고령군(3만2천554명) 인구를 합한 수보다도 많다.현재 출마자로 거론되는 인사 가운데 칠곡 출신은 한국당 소속 이인기 전 의원과 김창규 전 경북도의원, 한국당 출마가 확실한 정희용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 더불어민주당 장세호 전 군수 등 4명이다. 나머지는 모두 성주 출신이다.그러다 보니 성주 출신 출마 예정자들이 칠곡 민심을 잡기 위해 칠곡군으로 전입하기도 했다.최근 김항곤 한국당 고령·성주·칠곡 당협위원장과 김현기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잇따라 칠곡군 왜관읍의 한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한 것.지역 정가 관계자는 “물론 소지역주의가 발동해도 표심이 갈리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칠곡 표심이 선거 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며 “하지만 칠곡 유권자가 많은 만큼 칠곡 표심이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한국당에서는 이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한 뒤 올 초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항곤 전 성주군수를 비롯해 김현기 전 행정부지사, 이인기·홍지만 전 국회의원, 정희용 특보, 김창규 전 경북도의원, 최도열 당 대표 특별보좌역 등이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김항곤 당협위원장은 ‘더 낮은 자세, 더 가까이’를 모토로 지역 주민들과의 스킨쉽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당원관리에도 힘쓰고 있다.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이인기 전 의원과 SBS 앵커 출신인 홍지만 전 의원도 출마 의지를 확실히 하고 있다.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칠곡)을 시작을 18대(고령·성주·칠곡)까지 3선을 한 이 전 의원은 경험과 노련함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활동한 물밑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8년 18대 총선 때 대구 달서갑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지만 4년 뒤인 19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초선 출신인 홍 전 의원도 지역에서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경북도 부지사를 지낸 김현기 전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1급)도 본격적인 총선 행보를 시작했다.지난달 21일 한국당 경북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한국당 입당도 승인받는 등 출마를 위한 준비는 모두 마친 상태다.김 전 실장은 행정고시 32회로 경북도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후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과 지방재정경제실 업무를 봐왔고 경북도 기조실장, 부지사를 지냈다.이철우 경북도지사 키즈로 불리는 정희용 경북도 경제특보도 출마 의사가 분명하다.칠곡 출신이고 40대 젊은 정치인이라는 점이 강점인 그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송언석 의원(김천)의 보좌관 등으로 일한 바 있다.현재 공직에 있는 정 특보는 다음달 초 사직서를 제출한 뒤 본격 총선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김창규 전 도의원은 ‘광역의원 기획경제위 경험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총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난해 재선에 도전했지만 석패한 바 있다.황교안 대표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는 최도열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도 지역에서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민선 이후 첫 3선 군수’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백선기 현 칠곡군수도 이미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정치계 풍향에 따라서 도전장을 내밀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한국당의 아성에 도전하는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인사는 장세호 전 칠곡군수다.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칠곡군수에 당선된 저력을 가지고 있는 장 전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백선기 군수에 맞서 선전한 바 있다. 당시 3.74%포인트 차이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그는 현재 모든 지역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얼굴을 알리는 등 정치적 행보에 나서며 자신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무주공산으로 한국당 후보자가 난립하는 가운데 이들 중 어떤 인사가 공천받는 행운을 거머쥘 지 이목이 쏠린다”며 “칠곡군 출신인 장세호 전 군수의 기세도 만만치 않은 만큼 당 대 당의 경쟁도 흥미로울 전망”이라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 정국 모드 TK 금배지 전쟁 <6>달서을

달서을은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내 각 일대일의 치열한 공천 경쟁이 흥미로울 전망이다.또한 월배지역을 중심으로 젊은층 거주자가 유입되면서 표심 변화도 예상, 공천에서 승리한 인사들의 한판 승부도 주목해 볼 만 하다.한국당에서는 현 안주인인 윤재옥 의원이 출마를 확실시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 칼날 희생양이 됐다는 평가를 받은 재선 부의장 출신의 달서구을 박상태 전 시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우선 올 초 전당대회에서 대구를 대표해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던 윤 의원은 최근 한국당 대여투쟁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며 ‘전국구 정치인’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역민과의 소통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박상태 전 시의원은 2010년 7월 제6대 대구시의원에 당선된 후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달서인재육성장학재단의 감사를 맡기도 했던 박 전 시의원은 당선 첫 의정활동비와 마지막 의정활동비를 달서인재육성장학재단에 후원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민주당에서는 지난해 지방선거 때 달서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태용 달서을 지역위원장과 허소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이 출마를 확실시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지난 20대 선거에 출마해 윤 의원에게 패한 바 있으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달서구청장 후보로도 나섰다 현 이태훈 달서구청장(56.32%)을 상대로 43.67%의 득표율을 차지하며 선전한 바 있다.이번 총선이 4번째 선거 도전인만큼 인지도는 어느정도 형성된 상태다. 또한 지역에서 동정론도 이는 분위기다.이에 일찌감치 표밭 다지기에 나서며 지역민과 소통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이제 지역구 내 어디를 가도 알아볼 정도로 인지도가 있다. ‘이번에는 꼭 당선되라’고 힘을 주신다”며 “내년 총선에서 누가 나오더라도 싸워볼만 하다는 생각이다. 자신있다”고 말했다.여권 인사들로부터 총선 대구 출마를 강하게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진 허소 행정관도 출마를 확정지은 상태다.전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을 지낸 허소 행정관은 대구 경신고를 나온 대구 토종으로 고려대 법대 출신의 당내 전략 기획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지역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도 회자되기도 했다.당초 이달 초 행정관직을 내려놓고 대구로 내려올 계획이었으나 후임자 검증 등이 늦어지면서 11월25일 이후에나 본격적인 총선 행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현재는 공무원 신분인만큼 당원 및 주변 지인들을 만나 의견청취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달 25일께 대구로 내려오면 본격적으로 주민과의 스킨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허 행정관은 “지역 토박이로서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단 선거구 유지여부가 변수다. 연동형비례대표제를 근간으로 하는 선거제법 개혁안이 20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 달서병(15만5천340명)이 인구 하한선을 살짝 넘는 만큼 달서구 갑·을·병 3곳이 2곳으로 통폐합될 가능성이 크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한국당과 민주당 모두 자신만의 메리트를 가진 인사들이 출마하는 만큼 이들 간 뜨거운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며 “또한 달서을의 경우 수성구 다음으로 신주거지로 각광받고 있어 젊은층들이 대거 몰려있는 만큼 민주당이 한국당과 비등한 싸움을 벌일 수 있는 몇 안되는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 정국 모드 TK 금배지 전쟁 <5>북구을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조국 정국’을 털어내고 자신의 지역구를 사수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또한 당협위원장 공석으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후보자가 난립하고 있는 한국당에서 어떤 인사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천에서 살아남을지가 관심을 모은다.우선 3선에 도전하는 홍의락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안주인 자리를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입장이다.3선이 되면 국회 상임위원장 혹은 주요 당직을 맡을 수 있어서다.하지만 현역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음에도 3선 사수의 길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9대 비례대표를 지낸 홍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 탈락을 당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민주당에 복당했다.그가 재선에 성공한 데는 물론 4년간 착실히 터를 닦아놓은 탓도 있었지만 당시 한국당에서 ‘전략공천’ 수혜를 입은 지역 기반이 약한 후보자가 나온 이유도 있었다.현재 홍 의원의 평가는 “나름 잘하고 있다”와 “대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 놓은 게 없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이런 와중에 ‘조국 사태’로 민주당에 대한 대구 민심이 역대 최악이다.지역민들이 조국 정국을 뒤로 하고 홍 의원에게 힘 있는 여당 중진 의원으로의 길을 터줄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한국당은 뜨거운 공천경쟁이 예상된다.지난해 1월 당협위원장직에 ‘셀프 입성’한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과 당협위원장직에서 모두 물러나면서 당협위원장이 아직 공석인 탓에 후보자들이 넘쳐난다.우선 재선 이상의 노장들이 눈에 띈다.동갑에서 17·18대 의원을 지낸 주성영 전 의원은 6년째 북을에 공을 들이고 있다.북을에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3천 건 이상의 법률 상담 봉사활동 등을 하며 지지자들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주말이면 지역민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등산을 하는 등 스킨십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3천200명 정도의 책임당원을 모집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경선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20대 공천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서상기 전 의원도 이번 총선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절치부심하며 총선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진 서 전 의원은 지역민과의 소통은 물론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직을 맡으며 지역의 청소년단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다만 내년 만 74세가 되는 고령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한국당 복당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황영헌 전 바른미래당 북을지역위원장도 일찌감치 총선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주 2~3회 복지단체 봉사활동을 하고 지역민을 만나는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정치 신인들의 도전도 거세다.김승수 자치분권위원회 기획단장과 권오성 변호사,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이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경북도 기획조정실 실장,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김승수 단장은 ‘자치분권 선도도시 대구 알기’ 등 특강을 통해 젊은 유권자층에게 어필하며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특수부 검사 출신인 권오성 변호사도 지역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자기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도 타천으로 정가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20년 넘게 북구을에 거주하고 있는 이 실장은 국회 정책연구위원, 새누리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대구시당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당내 정치 뿌리가 깊은 편이다.이런 후보자 난립 속에 수성갑과 같이 한국당 낙하산 공천 여부도 이목을 끈다.현재 북구을 지역민들은 민심이반의 낙하산 공천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다. 전략 공천이 아닌 후보자간 경선 공천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한국당은 지난 총선에서 급작스럽게 장애인 후보를 전략 공천, 쓴 맛을 본 바 있다.실제 북구을에서는 수성갑처럼 낙하산 공천을 반대하는 서명운동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다만 현재까지 전략공천 후보로 거론된 김재원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과 홍준표 전 대표는 출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지역구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지인들을 통해 밝힌 것으로 전해졌고 홍 전 대표도 대구보다는 자신의 고향인 경남 창녕군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정의당에서는 2010년 대구시장 선거, 2012년과 2016년 총선에 출마한 바 있는 조명래 전 정의당 전국위원이 출마의사를 확고히 하며 지역민과 접촉하고 있다.국민행복당 김천식 총재도 172일째 지역민들을 만나며 소통하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대구에서 간신히 2석을 지키고 있는 민주당이 홍 의원에게 얼마나 힘을 실어줄 지도 관심있게 지켜볼 만 하다”며 “또한 한국당은 민심을 받아들여 낙하산 공천이 아닌 경선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해야 한다. 민심을 외면할 경우 한국당은 거센 역풍을 맞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 정국 모드 TK 금배지 전쟁 <4>동구을

동구을 안주인 자리가 15년 만에 바뀔지가 관전 포인트다.최근 대권 주자이자 현 안주인인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최근 서울 출마로 노선을 선회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기 때문이다.최근 유 의원의 행보를 보면 서울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얘기다.유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내홍 격화로 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꾸리며 오는 12월 탈당을 예고하는 등 보수통합을 위한 본격 행동에 나서고 있다.지역 정가에서는 유 의원이 ‘개혁보수’ 깃발을 내걸고 신당을 차린 뒤 내년 총선 전까지 한국당과 보수통합을 꾀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까지 회자되고 있다.이 과정에서 유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대구가 아닌 서울로 출마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실제 지난 8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승민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유 의원과 통합을 안 하면 한국당의 미래가 없다. 유 의원이 한국당으로 돌아와 서울에 출마하면 좋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유 의원이 최근 한국당과의 통합 조건으로 동구을 출마나 비례대표를 제시했지만 한국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서울 출마를 요구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에 신당을 차리든, 한국당과의 통합을 하든 대구 출마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한국당에서는 동구을 당협위원장인 김규환 의원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출마를 확정짓고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올 1월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될 당시만 해도 ‘뜬금포 인사’라는 얘기를 들었던 김규환 의원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부지런함과 성실한 모습까지 보여주며 당원과 지역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대여투쟁에도 앞장서며 당 내 입지도 확보해나가는 중이다.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도전하며 지역민들에게 얼굴을 알려 온 김재수 전 장관도 지역민과의 접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황교안 대표와 함께 국무위원으로 일한 인연이 있고 현재는 ‘2020 경제대전환위’에서 활동 중이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승천 동구을 지역위원장이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또 한번 총선에 도전한다.지난 총선과 지방선거 등 4전5기의 이 위원장은 지역구 내 동정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TK 불모지인 민주당을 위해 헌신해왔고 그동안 쉼없이 유승민 의원과 지역구 쟁탈전을 벌여온 노력 탓이다.총선이 정당 간이 아닌 인물간의 대결로 흐른다면 오랫동안 지역을 지켜오며 지역민과의 친밀함과 밀착력이 강점인 이 위원장도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일각에서는 국회 사무처와 중앙당 국장 이상 인사들이 이 위원장의 능력을 높이 사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유승민 의원이 동구을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대타로 강대식 전 동구청장을 출마시킬 확률도 제기된다.정가에서는 강 전 구청장의 정치적 고향은 ‘동구을’로 평가받지만 같은 당 소속 유 의원의 지역구와 겹쳐 ‘동구갑’ 출마 가능성을 점쳐왔다.정가는 구청장 임기 동안 인물은 물론 정책적 능력도 높게 평가받았던 강 전 구청장이 동구을에 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동구을 돌풍의 핵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강 전 구청장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다하지는 않겠다. 지역민에게 봉사할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유 의원이 대구가 험지라고 주장하지만 유 의원에게 진정한 험지는 서울 등 수도권이다. 유 의원이 서울에 출마해 보수의 기치를 올리고 자신의 역량과 전투력을 보여줘야 하는게 맞다”며 “동구을은 한국당 공천과 총선 흐름 등이 총선 결과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 정국 모드 TK 금배지 전쟁 <3>달서병

달서병은 현재까지는 범 보수성향 정당의 현역 의원 2명의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가 관전 포인트다.달서병 안주인인 대한애국당 공동대표 조원진 의원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다.조 의원 입장에서는 신당인 대한애국당의 원내진입 및 원내 세 확산을 위해 달서병만큼은 반드시 사수해야 하지만 최근 조국 사태 이후 반사이익을 얻은 한국당의 세가 만만치 않아 보수정당 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달서병에서만 내리 3선을 해 탄탄한 인지도를 자랑하는 조 의원은 ‘박근혜 동정론’을 바탕으로 매주 토요일 태극기 부대를 이끌고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고 있다.이에 전국적으로 강경 보수층의 열혈한 지지를 얻고 있다. 다만 지지자 대다수가 60대 이상 장·노년층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강 의원은 조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인 2017년 한국당을 탈당한 이후부터 한국당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인지도를 착실히 쌓아오고 있다.대여투쟁에 선봉에 서는 것은 물론 대구통합신공항 이전과 물과 관련된 환경문제, 지역 물산업 발전 등 지역 현안 문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특히 지역에 ‘물기술인증원’을 유치하는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이 양자 구도에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한국당 출마자로 합류했다.김 전 청장은 20대 총선 당시 달서을에 출마해 윤재옥 의원에게 밀려 공천에서 탈락했고, 작년 지방선거에서는 달서구청장에 도전했다 이태훈 현 구청장에게 밀려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그는 올해 달서병 지역구로 이사한 후 지난 6월 출판기념회를 열며 달서병 총선 경쟁에 끼어들었다.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남호균 전 바른미래당 달서병 지역위원장도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40대의 젊은 인사인 남 위원장은 젊은 보수를 기치로 내걸고 지역민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대진 달서병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확실히 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주민밀착형 정책네트워크를 조직하는 등 총선 준비에 일찌감치 나선 상태다.하지만 이같은 경쟁 구도는 현재까지다.달서병은 선거판세를 좌우할 사전 변수가 많아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우선 보수대통합 여부다.현재 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대통합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각 보수진영에서는 총선 보수승리를 위해 총선 전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는 형성했다.그러나 보수 분열의 시작이던 박 전 대통령 탄핵 문제에 있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보수대통합보다는 선거연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실제 물밑에서 한국당 친박 핵심 의원들과 우리공화당 인사들 간 선거 연대 방안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박 전 대통령이 형 집행정지 후 출소해 정치행위를 재개할 경우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장담할 수 없다.선거구 유지여부도 관건이다.연동형비례대표제를 근간으로 하는 선거제법 개혁안이 20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 달서병(15만5천340명)이 인구 하한선을 살짝 넘는 만큼 달서구 갑·을·병 3곳이 2곳으로 통폐합될 가능성이 크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달서병은 대구에서도 가장 변수가 많은 지역구인만큼 향후 선거 판도가 시시각각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조원진 의원의 경우 선거법 개정안을 의식해 우리공화당 비례대표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 정국 돌입 TK 금배지 전쟁 <2>동구갑

동구갑은 여·야 모두 ‘총성 없는 공천 전쟁’이 예상된다.각 당마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그야말로 군웅할거(群雄割據) 양상이다.한국당은 동구갑의 현 안주인인 정종섭 의원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출신의 류성걸 전 의원, 박근혜 정부 마지막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천영식 전 비서관, 바른미래당 강대식 전 동구청장, 장원용 대구시 소통특보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우선 정종섭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참패 이후 불출마성 발언을 했지만 뚜렷한 해명도 없이 입장을 번복하며 자리보전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지난해 말 김병준 비대위체제에서 인적쇄신 대상자로 분류돼 당협위원장 자리를 박탈당했지만 황교안 체제 이후 1기 당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날개를 달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지역민 평가는 좋지 않다.지역구는 정 의원과 지난 1월 한국당 공개 오디션을 통해 새 당협위원장으로 추천된 류성걸 전 의원의 ‘세력 다툼’으로 두갈래로 쪼개지며 갈등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통합에 나서기는 커녕 자발적으로 나서 대구시당위원장직을 맡는 등 권력욕만 보이고 있는 탓이다.새 당협위원장으로 추천됐지만 정 의원과 대구시당의 반발로 복당 자체가 지연되고 있는 류성걸 전 의원은 일찌감치 총선 행보에 돌입한 상태다.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류 전 의원은 20대 국회 진입에 실패한 만큼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유권자,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총선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류 전 의원의 복당은 최근 바른정당계 유승민 의원과 한국당이 보수대통합에 시동을 걸고 있는 만큼 총선 전에는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 경우 바른미래당 강대식 전 동구청장도 한국당으로 복당 후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강 전 구청장은 “아직까지 총선 출마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다하지는 않겠다. 지역민에게 봉사할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구청장 임기 동안 친근한 이미지로 자리매김한 강 전 구청장이 한국당 소속으로 나온다면 동구갑 돌풍의 핵으로 자리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대구 동신초와 경신중, 영신고를 나온 대구 토박이로 탄핵 당시 박 전 대통령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던 마지막 비서관으로 알려진 천영식 전 비서관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활발한 SNS 활동으로 전국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대구 MBC보도국장 출신인 장원용 대구시 소통특보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까지는 출마 여부를 확정지을 전망이다.그런만큼 지역구를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동구갑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재헌 동구갑지역위원장이 출마를 확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의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다.경제기획원(EPB) 출신으로 아이디어가 많고 실행력을 갖춘 관료라는 평가를 받는 구윤철 2차관은 임기가 끝나는 오는 12월께 출마 여부를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구 차관은 지난 추석께 대구 민주당 인사 등에게 자신이 저자로 등록된 책을 선물하는 등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구 차관이 동구갑에 나설 경우 전략공천 확률이 높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서 위원장이 동구갑에서 착실하게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만큼 전략공천보다는 경선이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다.“저는 민주당이나 조국 전 장관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닌 지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서 위원장은 현재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바쁜 정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조국 사태 여파로 한국당 분위기가 우세하자 현역 의원이 지역구를 장악하지 못한 동갑에 한국당 출마자들이 몰리고 있는 형국”이라며 “출마 예정자 모두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만큼 공천 경쟁에서 누가 승리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조국 사태로 얼어붙은 TK 총선 정국 다음 달부터 불붙나

조국 정국에 묻혀버린 내년 총선 공천 전쟁이 다음 달부터 불이 붙을 전망이다.보수심장 TK(대구·경북) 자유한국당 공천을 노리는 정치신인들도 본격적인 얼굴알리기에 나서고 한국당 공천룰도 다음달 확정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일단 내년 총선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는 한국당 공천의 잣대로 삼는 한국당 당무감사가 7일 시작됐다.전국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한 이번 감사는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첫 감사로 현역의원들의 물갈이 공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국감 중임을 감안, 국감 기간동안 원외 당협을 대상으로 감사가 이뤄지고 국감이 끝나는 22일 이후부터 이달말까지 현역의원에 대한 집중적인 당무감사가 펼쳐진다.이번 감사 방식이 예전과 달리 당원이나 지역주민 등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정성평가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평소 지역민들과 소통력에서 평가가 갈릴 전망이다.지난 김병준 비대위 체제하의 인적쇄신 당무감사에 조직력과 지역구 관리측면에서 고득점을 올린 대구 김상훈·곽대훈·정태옥·강효상·윤재옥 의원 등과 경북의 김광림·최교일·김정재·장석춘 의원 등이 또 한번 힘을 받을 것인지가 관심사다.여기에 당무감사에 빠진 정종섭·곽상도 의원이 인적쇄신의 늪에서 빠져 나오느냐도 관건이다.기존에 거론되던 TK의 정치신인들은 물론 총선 저울질 신인들도 간보기 잠행을 끝내고 다음달 공천전에 본격 가세할 예정이다.행정관료 출신의 김장주·김현기 전 경북도 부지사가 각각 영천 청도와 칠곡성주고령 출마를 위한 한국당 입당 문을 두드리고 이철우 경북도지사 키즈로 불리는 정희용 경북도 경제특보(칠곡성주고령)와 이달희 정무실장 (대구 북구을) 등도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여기에 권영진 대구시장 키즈인 대구MBC 보도국장 출신의 장원용 대구시 소통특보(2급)가 동구갑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어 TK 정치신인들이 다음달부터 정가를 후끈 달굴 예정이다.지역정가 관계자는 “조국 정국이 총선 블랙홀이 되고 있지만 다음달이면 총선 5개월 전으로 각당의 총선 준비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조국 사태의 연장선상에서 승부수가 정해지지만 무엇보다 후보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증폭돼야 할 때가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조국 정국에 밀린 선거법 개정안, 총선 출마자들 한숨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조국 정국’으로 인해 선거법 개정안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선거구 조정이 예상되는 TK(대구·경북) 총선 출마 예정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오는 12월17일)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일정대로라면 각 정당은 지역별 후보군을 파악·정리하는 한편 인재영입을 위한 물밑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그러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전이 연일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한 논의 움직임은 사라진 지 오래다.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은 패스트트랙 절차에 따라 오는 11월27일이면 본회의 상정 요건을 갖추게 된다.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일정을 앞세워 예비후보 등록일 전 선거구 획정을 목표로 이번 정기국회 내 입법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은 자당을 패싱한채 여야 4당 합의만으로 만들어진 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강경히 맞서고 있다.전국 단위로 지역구 감소가 예고되면서 여·야 현역 의원들 간 개정안 반대기류가 형성, 본회의에 상정되더라도 통과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은 통과되는 것이 기정사실이라고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선거법 개정안 통과여부에 따라 선거구가 달라지는 지역 내 총선 출마 예정자들은 정책·공약·전략공천 등 ‘선거구별 맞춤 전략’을 미리 준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내년 총선에서 선거법 개정안이 적용된다면 대구 1곳, 경북 2곳이 사라지고 2~3개 지역이 선거구를 조정해야 한다.선거구 인구 하한 기준은 유권자 15만3천650명으로 TK에서 올해 1월 인구수 기준 통폐합 우선 대상 지역은 대구 동구갑(14만4천931명), 영천·청도(14만4천92명), 영양·영덕·봉화·울진(13만7천992명), 김천시(14만1천여 명) 등 4곳이다.이 중 대구 동구갑은 선거인 수가 많은 동구을 선거구 중 일부를 편입할 수 있고, 영천·청도 역시 인근 경산시 선거구 중 1곳만 조정해도 지역구를 유지할 수 있다.하지만 김천시와 영양·영덕·봉화·울진 등 2곳은 인근 지역구로 통·폐합 될 가능성이 크다.또 지역구가 갑·을·병 3곳인 대구 달서구는 갑·을 2개로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총선 출마 예정자는 “총선 전 반드시 풀어야 할 난제들이 조국 사태에 밀려 수면 아래 잠자고 있어 답답하다”며 “유권자들을 위해서라도 선거법 개정 논의를 더는 미뤄선 안된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여야, 조국 임명 대비 긴급최고위 개최...정국 경색 불가피

여야가 8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임명을 앞두고 대응 전략에 돌입했다.현재 여당은 조 후보자의 임명을, 야당은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 또는 지명철회를 주장하고 있어 임명강행 시 여야 간의 거센 충돌이 불가피해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이 돌고 있다.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이날 조 후보자 관련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각각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민주당은 조 후보자를 지키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며 관련 수사 대응책과 ‘사법개혁’을 내세워 검찰을 압박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특히 민주당은 소환조사 한 번 없이 조 후보자 배우자를 기소한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또 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 음주운전 사태 비판에 나서며 여론 환기에 나서기도 했다.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장 의원은) 의원직을 떠나 부자 간에 진솔히 소통하며 남을 위해 희생하는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했다.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특검 추진 등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어 정기국회 파행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피의자의 배우자를 법무부 장관에 앉히는 것은 대한민국을 유린하는 것”이라며 검찰 수사의 공정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특검과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의 임명을 포기하는 것만이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나경원 원내대표도 “조 후보자가 동양대 총장에게 증거인멸을 교사하는 발언까지 했다”며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이 떠오른다”고 비판했다.이번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여야 모두 이른바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이어갈 것으로 보여 극도의 정국 경색이 불가피하다.지난 5월 패스트트랙 국면 처럼 한국당이 국회를 보이콧하고 장외로 나가 대여투쟁을 할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앞서 여야가 합의한 9월 정기국회 일정(17~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23~26일 대정부질문·30~10월 19일 국정감사·내년도 예산안 심사)도 파행을 빚을 수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야권이 쉽게 9월 정기국회를 파행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정기국회는 정부의 1년치 국정운영을 평가하는 ‘야당의 무대’라고 불리기 때문이다.게다가 최근 한국당 내에서도 여론을 의식해 섣불리 국회를 보이콧하는데 부정적인 기류가 많아지면서 당 지도부도 국회 파행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취임 6개월 황교안 ‘조국 정국 타고 보수대통합 가속화 시킨다’

보수진영의 대 반격이 시작될 조짐이다.조국 사태가 보수진영의 대결집을 유도, 자유한국당의 보수대통합 행보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다음달 2일,3일 조국의 인사청문회, 청와대의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 여부에 따라 이어지는 추석 민심을 타고 정치권은 큰 변혁의 소용돌이에 봉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대통합의 큰 그림도 자연스레 그려지게 된다.보수대통합의 밑돌은 보수진영의 큰 집인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받치고 있다.때 마침 황 대표는 27일 취임 6개월을 맞았다.취임일성부터 보수대통합에 목소리를 높였던 그는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대국민 담화와 공개 발언 등을 통해 보수통합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지난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석 달 만에 열린 대규모 장외집회에서도 “자유 우파 정당이 총선에 진 것은 분열 때문이다. 우파 통합을 위해 저를 내려놓겠다”며 통합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스스로를 버리며 보수진영의 잠룡들을 한국당으로 불러모아 서울 수도권에 총 출동,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각오가 서려있다.보수심장 대구의 권영진 대구시장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보수빅텐트 필요성에 공감, 힘을 싣고 있다.이들은 시민단체 ‘플랫폼 자유와 공화’가 27일 개최한 토론회에 나와 ‘탄핵을 넘어선 보수 대통합’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한국당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탄핵 책임 공방은 중지하고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며 “소의를 버리고 대의로 하나가 되는 자세로 ‘선(先)통합 후(後)혁신’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보수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의 자기희생적 헌신이 없어서는 안 된다”며 “황 대표가 총대를 메고 수도권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무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도 “서로가 탄핵으로 인해 받은 상처를 우리는 서로 이해하고 치유해야 한다”며 ”현재는 한 울타리로 모이고 어떤 깃발 아래 민심을 모아 권력을 심판할 힘을 만들어낼지가 문제”라고 말했다.특히 원 지사는 보수 통합 ‘구심점’에 대해선 “당연히 큰 집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황교안 대표에게 야권 통합을 주도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황 대표는 이날 “대표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통합이란 기운이 싹트지 않고 있다. 그 원인은 정당의 리더나 구성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지를 못하기 때문”이라며 “통합만 하면 이길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직 한국당이 변하지 않았지만 변화해가고 있다”며 “하나하나 우리의 약점이라는 부분을 치열하게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면서 바꿔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국면에서 조성된 ‘반문연대’ 분위기를 보수대결집으로 빠르게 승화시켜 나가야 보수진영의 반전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이번 기회가 사실상 총선을 앞둔 마지막 한국당의 반전 호기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외교 기밀 유출 논란 정국 안갯속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구병 당협위원장)의 ‘외교 기밀 유출’ 논란이 정국을 안갯속에 몰아넣고 있다.가깝게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한국당의 국회 복귀 문제와 멀게는 내년 TK(대구경북)의 총선 승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정가는 일단 강 의원의 한미 정상 통화 내용 유출 파문이 외교 기밀 유출 논란까지 치닫게 되면서 국회 정상화는 당분간 멀어진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정부여당이 이번 건을 중대 사건으로 규정, 강 의원에 대한 제명 출당 등을 한국당에 요구하며 검찰에 고발하는 강공을 펼치고 있는 탓이다.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한국당을 겨냥, “국가기밀을 누설해 국익을 훼손한 강 의원에 대한 제 식구 감싸기를 중단하고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당차원의 제명 출당) 등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연일 목소리를 높히고 있다.반면 여당의 이같은 강공은 곧바로 지난 25일 종지부를 찍은 한국당의 장외투쟁의 제 2 시즌까지 예고하고 있다.한국당은 야당 탄압이자 청와대와 여당 공격수에 나선 의원에 대한 겁박이 시작됐다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밀 유출 의혹과 관련, 여당 전 의원의 행동은 착한 누설이고, 야당 현 의원의 행동은 못된 누설인가라며 내로남불식 여당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나경원 원내대표는 25일 광화문 장외투쟁을 통해 “우리 정부의 외교는 한마디로 ‘구걸외교’다. ‘김정은 한번만 만나 달라’, ‘트럼프 대통령 한번만 들러 달라’ 이 구걸외교로 뭐 되는 거 있나. 남북정상회담 감감 무소식, 비핵화는 두 발의 미사일로 돌아왔다”면서 “그래놓고 트럼프 대통령하고 사진 한번 찍어서 무마하려고 전화하다가 ‘뭐라 뭐라’ 얘기하고 있다. 사실이 아니라면 기밀이 아닐 것이고, 기밀이라면 기강해이, 강경화 장관, 그리고 조윤제 주미대사부터 책임을 물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김현아 원내대변인과 전희경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미동맹 균열 실상을 알린 강 의원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정권차원의 두터운 거짓말의 장벽을 뚫고 현시점 대한민국이 처한 실상을 국민들계 제대로 알리는 것이 야당 의원의 책무”라고 밝혔다.지역정가 일각에서도 이번 논란과 관련, 내년 총선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동안 그동안 청와대를 겨냥. 선두에서 공격수위를 높였던 강 의원을 비롯 곽상도 정태옥 의원 등 지역 출신 의원들이 정부여당의 집중 공격타켓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이경근 정치평론가는 “다음주 외교 기밀 유출 당사자인 외교참사관이 귀국하면 강 의원 논란이 더욱 증폭 될 것이고 여론전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문제는 보수진영의 내부 비판이다. 제식구 감싸기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TK 한국당 의원들이 내년 총선 금배지를 의식하지 않고 똘똘 뭉쳐 하나된 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