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된 대구 남구청 전 공무원,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대구 남구청에서 근무하다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한 공무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남구청은 3일 구청장실에서 (故)정규열 씨의 유족, 조재구 남구청장,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수학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 씨의 가족들은 평소 마음이 따뜻해 남을 돕기를 좋아했던 동생을 기리며,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유산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자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고인의 둘째 형인 정규팔 씨는 “하늘로 먼저 떠난 동생을 기리며 가족들이 마음을 모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동생이 하늘에서 이 모습을 보고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1962년 경북 의성에서 막내로 태어난 (故)정규열 씨는 문경군에서의 근무를 시작으로 대구 남구 대명4동 행정복지센터 행정팀장으로 근무하다 2016년 12월 건강상의 이유로 공직생활을 마쳤다. 남구에서 근무할 당시 선한 성품과 뛰어난 업무능력으로 공직자로서 인정받았으며, 지난 7월 폐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의 기부로 정 씨는 이날 아너소사이어티 143번째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홈플러스 무기계약직 사원 1만4천여 명, 정규진 전환

홈플러스 무기계약직 사원 1만4천283명이 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전체 직원의 99%가 ‘정규직’이 됐다.홈플러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 홈플러스홀딩스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 전체 임직원 2만3천여 명 중 정규직 비율은 99%(2만2천900명)를 기록하게 됐다. 비정규직(단기계약직) 근로자는 1%(228명)만 남았다.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은 직급 ‘사원’에서 정규직 직원인 ‘선임’으로 발령받았다. 이에 따라 이들은 기존 정규직 직급 체계와 승진 프로세스를 동일하게 적용 받게 된다.선임으로 5년간 근무하면 주임으로 직급이 올라간다. 4년 뒤에는 대리로, 그 이후에는 근무평가와 근속연수 등에 따라 과장, 차장, 부장 등으로 승진할 수 있다.홈플러스는 이번에 전환된 직원 대상으로 경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관리자 또는 신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정규과목 학원강사에게 맡긴 예술고 논란

김천의 한 예술고등학교가 정규과목 수업을 학원강사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김천의 A예술고는 올해 3월부터 조형예술과 전공수업을 진행하면서 계약직 교원으로 채용한 사설학원 원장에게 수업을 담당케했다. 특히 이 강사는 실기평가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예능과목의 경우 주관적인 평가를 배제하기는 어렵고, 학교 학생들 가운데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학생에게는 더 후한 점수를 주는 일이 가능해지는 등 사교육 종사자가 채점하면 자칫 부정 의혹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교육청 지침에는 계약제 교원은 학원강사 등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직업을 가질 수 없다. 한편 해당 강사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도 교육청 관계자는“해당학교는 예술학교 특성상 교원자격을 갖춘 교원 수급이 어려워 특성상 전문가를 채용할 수 받게 없다는 입장”이라며 “진상조사와 함께 철저한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기상청, 폭염 대비 위해 폭염 영향예보 정규서비스 시행

기상청이 다음달 1일부터 ‘폭염 영향예보 정규서비스’를 시행한다.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 영향예보 정규서비스는 지난해 시행한 ‘폭염 영향정보 시범운영’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새롭게 시행된다.이 서비스는 폭염 위험 수준을 4단계로 나눠 색깔별로 표현하고 대응요령을 그림으로 표시한다. 초록은 ‘관심’, 노랑은 ‘주의’, 주황은 ‘경고’, 빨강은 ‘위험’을 의미한다.지금까지 폭염 영향이 예상될 때 당일 발표했던 지역별 폭염 영향정보를 하루 전날 오전 11시30분에 폭염 위험 수준을 4단계로 표시해 제공한다.특히 기존 폭염주의보 발표 이전(△관심)에도 생길 수 있는 위험뿐만 아니라 폭염 경보가 지속해 매우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경우(△위험)에도 폭염 대응요령과 영향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또 시·군 단위까지 분야별로 차별화된 폭염 위험 수준과 영향정보를 제공, 지역에 따라 폭염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폭염 영향정보는 과거 폭염 피해사례와 지역 환경을 고려해 보건, 축산업, 수산양식, 농업, 산업, 교통 등 사회·경제적 영향을 차별화한 정보를 뜻한다.폭염 영향예보는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 폭염 특보와 연계해 기상정보로 제공된다. 위험 수준에 따라 기상정보문과 문자로 관계기관 및 지자체의 방재담당자가 받을 수 있으며 기상청 모바일 웹과 날씨 누리를 통해 일반 국민에게도 제공한다.김종석 기상청장은 “기상청은 이번 정규 서비스하는 폭염 영향예보로 국민이 안전하게 여름을 지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인터뷰-유정규 이웃사촌지원센터장 “농촌을 살리는 노력이 지속된다면 지방 소멸은 안된다.”

“농촌을 살리는 노력이 지속된다면 지방 소멸은 안됩니다. 2~3명이 살아도 살고 싶은 사람이 사는 마을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것이지요.” 지난달 12일 의성군 안계면 사무소에서 200m쯤 떨어진 곳에, ‘이웃사촌지원센터’라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인구 4천500명 정도가 사는 안계면은 경북도와 의성군이 청년 일자리와 주거, 복지, 문화 등이 두루 갖춰진 명품 복합단지를 조성, 저출생, 고령화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는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사업지다. 이웃사촌지원센터(이하 센터·근무 인력 4명)는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민관협력의 중간지원조직이다. 책임자는 지난해 말까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농산어촌소분과 농정개혁 TF)으로 활동한 유정규(61·경제학 박사) 센터장이 공모에서 뽑혔다. 유 센터장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면서도 특히 농업경제에 관심을 두었다. 대학교수가 되고 싶었지만 연이 닿지 않았고, 농촌문제를 고민하는 주변 사람들과 모임을 만들어 농촌 현장 활동가로 활약했다. 그러다 김대중 정부 말기와 참여정부 초기까지 전북 진안군청 전문계약직 공무원으로 주민주도형 상향식 지역개발을 이끌었다. 이후 서울에서 펀딩으로 재단법인 지역재단 설립을 주도하고 서울시에서 수탁받은 지역상생교류사업단을 이끌었다. 다음은 유 센터장과 일문일답이다. -센터의 역할과 기능은 무엇인가?△경북도나 의성군 등 행정에서 하는 각종 하드웨어적인 사업들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예를 들면 의성 서부권의 중심지인 안계면을 중심으로 한 7개 면 주민들(총 1만6천 명)에게 사업(이웃사촌시범마을 조성)을 이해시키는 활동을 한다. 청년, 이장, 각종 사회단체 사람들을 모아 격의 없이 대화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원탁회의를 하고 30명씩 2개 반으로 된 새꿈학당을 하루 4시간씩 8회 하고 동의하는 사람은 농한기인 11, 12월 2박 3일 과정으로 할 것이다. 청년동아리도 5개 정도 모집할 생각이다. 10개 정도 사업을 구상 중인데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개소 후 어떤 일을 했나△센터는 3월1일 출범했다. 도시 청년단체 리스트를 작성하고 특히 농촌 농업 관련 단체 리스트를 추려 협업을 준비 중이다. 올해 10개 도시의 단체와 엠오유를 맺겠다는 게 목표다. -책임자로서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주민들에게 정책사업의 내용을 정확히 알리고 참여를 촉구해 주민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다. 행정에서 하는 사업을 지역 주민들은 잘 모른다. 어떤 정책이든 주민 동의와 협조를 구하지 않는 것은 성공하기 어렵다. 행정은 임기가 있으니 일정 기간 내에 완성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서두르게 된다. 우리는 빨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제대로 가는 것을 우리는 선택한다.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생각은?△2017년도에 전국 50만 명이 귀촌했다. 그중 20~40대가 67.9%다. 계속 도시의 젊은이가 농촌에 들어온다. 그리고 농촌을 살리려는 노력이 지속된다면 지방소멸은 안 된다.다만 사람이 줄어드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에 2~3명이 살아도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이웃사촌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어떻게 보는가?△문명의 흐름이 도시에서 지친 사람들이 농촌으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이를 짚어내고 접근한다면 성공 가능성은 높다. 도시 청년 중 농촌의 삶에 동의하는 젊은이들은 의외로 많다. 100명이 필요한 것보다는 50명이 살아도 ‘나는 이 마을에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마을을 어떻게 채울까 고민해야 한다. 일자리만 만들면 오겠지, 집 자리 만들면 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하는 사업은 한계가 았다.특히 센터가 행정에서 하고 있는 사업(27개)들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이 성공에 이르는 방안이다. 행정의 하드웨어적 중심 접근과 센터의 소프트웨어 중심 접근이 결합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