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보건소, ‘예비부모 혼인 전 건강검진’ 서비스 실시

대구 북구보건소가 최근 결혼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한 임신 및 출산을 위해 ‘예비부모 혼인 전 건강검진’ 서비스를 2일부터 무료로 제공한다. 검진대상은 북구지역의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혹은 결혼 1년 이내의 무자녀 신혼부부다. 예비부부의 경우 한 명만 북구민이어도 검진이 가능하며 부부가 함께 검진 받아야 한다. 검진종목으로는 B형간염, 풍진, 에이즈 등 총 13종이다. 검진을 희망하는 구민은 북구보건소 보건과로 검사 예약을 한 후 부부가 함께 방문하면 된다. 예비부부는 청첩장 또는 결혼확인 서류를, 신혼부부는 가족관계증명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검진결과는 공공보건포털 사이트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유소견자의 경우 건강상담 후 정밀검사 및 치료, 예방접종을 안내하고, 임신·출산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 북구보건소 보건과 검사팀(053-665-3224~4)로 문의하면 된다.양인철 기자 yang@idaegu.com

대구시, 코로나19 의심증세 반려동물 검사 실시

대구시가 의심증세를 보이는 반려동물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검사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노출돼 감염증상을 보이는 개와 고양이다.구·군 보건소와 검사기관에서 협의 후 검사실시 여부를 결정한다.검사대상으로 결정된 반려동물에 대해 대구시수의사회에서 시료 채취 후 동물위생시험소로 검체 이송하며 검사비는 무료다.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동물은 자택에서 14일간 자가 격리가 원칙이다.1인 가구 등 자가 격리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대구시 임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으며 유료(보호비 하루 당 3만 5천원)다.양성 판정 14일 경과 또는 정밀검사 결과 음성인 경우 자가 격리가 해제된다.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지난 1월 국내에서 고양이가 주인에게 전염돼 양성 판정이 확인된 것이 처음이다.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반려동물 보호자가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반려동물 만지기, 입 맞추기, 음식 나눠먹기 등의 직접 접촉은 피해야 한다.대구시 조대호 농산유통과장은 “반려동물 보호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반려동물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닌 다른 가족이 돌보도록 한다”며 “반려동물 보호자 가족이 직접 돌볼 수 없는 경우에는 지인의 가정에 위탁하거나 대구시 위탁보호시설(동물병원 등 13개소)에서 임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경북도, 10일까지 알생산 가금농장 정밀검사

경북도가 8일 알을 생산하는 도내 가금농장에 대한 일제 정밀검사에 들어갔다.이번 검사는 전국적으로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항원 검출(163건)과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87건)으로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에 따른 대응이다.경북에서는 현재 야생조류 13건,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6건이 발생했다. 이번 검사는 10일까지 도내 186곳 가금농장을 목표로 실시되며 동물위생시험소 주관으로 시군, 가축위생방역지역본부와 합동으로 실시한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일제검사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가금농장의 협조를 당부드리며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경북 문경 산란계 농장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경북도는 12일 경북 문경시 농암면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해당 농장은 산란계 3만8천 마리 정도를 기르는 농가로 산란율 저하와 폐사가 증가해 이날 당국에 신고했다.폐사한 닭 검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가 진행중이다. 검사는 1~2일 걸린다.해당 농장에는 가축위생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이 현장 출동해 차량 등 출입을 전면통제하고 있다.검사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되면 반경 500m이내 3개 농장 19만 마리를 포함한 22만8천 마리가 살처분된다.또 역학관련 시설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를 하고 반경 10㎞내의 가금농장 7곳 42만8천 마리에 대한 긴급 예찰에 들어가는 한편, 30일 동안 이동이 제한된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상주교도소 직원2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비상

상주교도소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 교정시설에서 코로나 19에서 감염이 발생하자 법무부는 교도고나 등 교정시설 정밀검사 인 PCR(유전자 증폭)검사를 실시중이다.이에 방역당국은 상주교도소 200여 명의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이중 직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상주교도소 측은 지난 6~8일까지 3일간 상주보건소 협조로 수용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하지만 직원 대상의 정민검사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수용자 500여명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수용자 500여명은 관한 경과는 내일 중으로 결과를 알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신속항원 검사는 10분이면 결과를 알수 있는데 PCR(유전자 증폭)검사는 하루 뒤 결과가 나오는 정밀검사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상주교도소의 직원들의 감염경로 등 정밀조사를 진행중이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경주지역 코로나19에 이어 AI 잇따라 발생 방역 긴장

경주지역에 코로나19 감염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가 잇따라 발생해 살처분에 이어 긴급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해 31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내남면 이조리 소재 메추리 농장에서 폐사한 메추리 등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고 최근 밝혔다. 경주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25일 천북면 신당리 소재 산란계 농장에 이어 2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메추리 1만1천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천북 희망농원 일대 21만여 마리를 더하며 22만여 마리를 살처분한 것으로 집계된다. 경주시는 경주시수의사회와 함께 내남면의 해당 농가 반경 3㎞ 이내 농가에 대한 수매작업을 지난 1일 모두 완료했다. 이어 반경 10㎞ 이내 농장에 대해서는 이동제한명령을 내리고 방역활동 강화와 함께 예방 순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0년의 마지막 날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축산농가와 시민의 우려가 크지만, 이미 해당 농가의 조류는 살처분을 완료했다”며 “반경 3㎞ 이내 농가에 대한 수매작업에 수의사회와 농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신속한 대응조치로 추가확산을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수의사회와 농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리고, 아울러 경주시는 시민과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농가들의 자율적인 방역과 감염예방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경주지역에는 지난 1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로 발생해 최근 한달여 만에 114명이 늘어나 확진자수는 모두 214명으로 집계됐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히포가 말씀하시길/ 이근자

~의창에 비친 가족의 모습~…아버지는 점포 서른여섯 개에서 월세를 받아 생활하는 전형적인 한량이다. 히포는 그의 별명이고 하마 ‘히포포타무스’의 약칭이다. 하마는 온순한 듯 보이지만 변덕스럽고 공격적이다. 어머니 하 여사는 소비를 취미이자 업으로 살아가는 세 아이의 엄마다. 큰누나는 향락과 소비에 중독된 독신녀이고, 작은누나는 세달 전 평범한 샐러리맨과 결혼한 초보 주부다. 벌써 생활에 쫓기는지 하 여사에게 손을 벌리는 처지다. 나는 막내아들로 ‘무위’를 즐기는 대학생이다. 하지 않을 것을 선택한 것이 인생목표다. 어느 날, 히포가 급성 신부전증으로 쓰러져 입원했다. 신장기능이 망가져 혈액의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하지 못해 쇼크가 온 것이다. 혈액투석을 하고 있으나 신장이식이 화급하다. 제각기 자기 방식으로 살아가던 가족들이 히포의 입원으로 인해 널찍한 병원 특실에 함께 모였다. 외부인인 자형으로 인해 다섯 식구가 제법 예를 갖추고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다섯 사람은 히포에게 간을 제공하기위해 정밀검사를 받기로 했다. 작은누나는 신혼으로 임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명단에서 뺐다. 검사과정에서 임신 중인 것으로 드러난 큰누나도 자동으로 제외되었다. 큰누나는 그런 명분을 지키고자 결혼을 서두르는 액션을 취했다. 그 남친이 느닷없이 병실에 나타나 예비 사위행세를 했다. 결국 하 여사, 자형 그리고 나까지 세 명만 남았다. 직계혈통인 내가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 그건 내 생활신조인 무위에 맞지 않다. 군대라도 가고 싶었다. 하 여사가 간이식 이후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다른 선택지를 강구했다. 앞날이 창창한 사람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고 히포를 설득했다. 히포는 내 신장을 원했다. 하 여사는 싱가포르에서 기증할 사람을 구해와 국내에서 시술하는 방법을 밀어붙였다. 하 여사만 믿을 뿐이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여친이 병실로 찾아와 살가운 정을 보여주었다. 젊지도 예쁘지도 않은 어떤 여자가 병원 지하주차장의 아버지 차안에서 장시간에 걸쳐 열정적으로 울고 있었다. 병실 안에선 뜻밖에도 히포가 서럽게 울었다. 처음 보는 광경이다. 내 신장 따윈 필요 없다고 고함을 질렀다. 하 여사가 다 알아서 처리한다고 했다.… 뚱뚱하고 욕심 많은 데다 변덕스럽고 독단적인 아버지의 캐릭터가 히포라는 별명 속에 은근히 녹아있다. 부부관계의 불만과 스트레스를 외도와 소비로 벌충하는 어머니는 자식에 대한 보호본능만은 살아있다. 첫째 딸은 어머니의 불행을 본능적으로 알아채고 독신으로 뻗대지만 결핍에 대한 공허함을 향락으로 달랜다. 둘째 딸은 정상적인 삶을 추구하지만 서민들의 삶에 대한 이해와 적응이 부족하다. 그래서 평범한 봉급쟁이와 살아가는 삶이 사상누각처럼 위태하다. 나는 하기 싫은 것은 하지 않는 ‘무위’의 삶을 추구한다. 돈으로 연결된 취약성은 한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위기에 처하면 쉽게 부서진다.역경에 처한 뒤에라야 각자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아버지가 입원하고 신장이식이란 위기상황에 처하자 나머지 가족들의 의식은 느긋한 가운데 바쁘게 돌아간다. 돌발적인 비상사태가 어떻게 진행되고 그에 따라 각자 어떠한 영향을 받게 될 지가 관건이다. 엄청난 재산과 급성 신부전증이 다양한 미래변수로 작용하여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만들어낸다. 히포의 태도, 병의 경과, 신장이식의 성공여부와 히포의 생사 등이 예측하기 힘든 미래변수다. 가족과 그 주변인들 사이의 긴박한 숨결이 행간에서 흘러나온다. 날카로운 의식의 분주한 흐름이 숨 가쁘다. 오철환(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