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신 제대로… U-18대표팀 '주장 박규현', 우승기록 박탈·트로피 반납

사진=웨이보 지난 2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19 판다컵 대회에서 한국 U-18 축구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한 후 한 세레모니가 비난을 사고 있다.이날 우승한 한국 U-18 대표팀은 우승컵에 발을 올리고 소변을 보는 등의 세레모니를 해 중국 '시나스포츠'는 "우승 직후 한국 선수들은 매우 오만했다. 트로피를 모독하는 행동이다" 등 거세게 비판했다.논란이 일자 U-18 주장 박규현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사과를 드린다"며 "우리는 축구 선수로서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고 다시 한 번 이번 잘못에 대해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을 약속한다. 모든 팬들에게 사과 한다"고 전했다.이러한 사과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으며 결국 주최측에 사과 후 우승기록이 박탈되고 트로피를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online@idaegu.com

이임하의 여성사 특강

이임하의 여성사 특강이임하 지음/철수와영희/220쪽/1만3천 원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혐오, 문명, 정치, 결혼, 전쟁, 호명, 규범, 운동, 노동 등 9가지 주제를 통해 여성들의 역사를 청년소들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담고 있다.저자는 여성들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아야 제대로 된 역사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여성 차별, 여성 혐오 등 잘못된 여성관과 가부장적 남성관이 그동안 여성의 역사를 외면해온 결과라고 지적한다. 한국 사회에서 ‘○○녀’라는 표현은 여성 일반에 대한 공격으로 퍼지곤 하는데, 이렇게 여성을 허영과 사치의 상징으로 야유하는 방식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고 말한다. 이런 현실은 다양한 여성들의 경험과 삶을 배제하는 태도가 짙게 배어 있는 반쪽짜리 역사를 배워온 결과라고 말한다.이 책은 여성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성사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반쪽이 아닌 제대로 된 역사를 알게 된다면 ‘차이’가 ‘차별’로 변질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녀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독일 정통 클래식 향연, 초여름 귀 호강 제대로

대구시립교향악단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오는 24일 2015년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크리스텔 리가 협연하는 제456회 정기연주회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한다.먼저 고전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으로 문을 연다. 1807년 초, 베토벤이 단기간에 완성한 것으로 보이는 ‘코리올란’ 서곡은 빈 궁정 비서관이자 법률가 겸 시인이었던 하인리히 요제프 폰 콜린의 5막 희곡 '코리올란'에서 감명을 받고 남긴 독립적 작품이다. 로마 영웅의 비극적 이야기는 베토벤의 비통하면서도 장중하고 힘 있는 선율에 깃들어 전달된다.이어서 ‘바이올린 독주가 포함된 교향곡’이라고도 불리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은 선율의 아름다움과 기품 있는 고고함 등을 자랑한다. 총 3악장 구성 돼 있다. 팀파니의 가벼운 연타음으로 시작된 1악장에서는 후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남긴 독주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카덴차가 인상적이다. 1악장이 끝나면 평화로운 분위기의 2악장이 펼쳐지고, 3악장에서는 화려한 독주 바이올린의 기교가 눈부시게 나타나며 장중하게 마친다.크리스텔 리협연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는 2013년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 1위 없는 2위에 오르며 음악계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으며, 2015년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공연 후반에는 독일의 낭만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이 쓴 교향곡 제2번을 들려준다. 슈만이 남긴 네 개의 교향곡 중 세 곡은 그가 행복했던 시기에 작업된 반면, 교향곡 제2번은 심적으로 우울과 혼란에 빠져있을 때 탄생했다. 그러나 곡 전반은 밝은 분위기의 C장조로, 마치 어둠을 이기고 빛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슈만의 강인한 의지가 엿보인다. 총 4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정열에 찬 1악장에 이어 멘델스존풍의 익살스러운 2악장이 등장하고, 이와 대조를 이루는 유일한 단조 조성의 느린 3악장이 등장해 우수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하지만 마지막 4악장에서 다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행진곡이 펼쳐지며 팀파니의 연타 속에 찬란하게 마친다.공연은 R석 3만 원, S석 1만6천 원, H석 1만 원이다. 문의: 053-250-1475.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진주 방화 살인범 ‘안인득’ 신상 공개·대응 제대로 못한 진주경찰서도 조사

사진=MBC 방송화면 경남 진주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5명을 살해한 피의자 안인득의 신상공개가 결정됐다.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은 18일 오후 안인득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실질검사를 시작한 지 5시간 만에 영장 발부했다.경찰은 안 씨가 당일 근처 셀프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산 것과 2~3달 전 흉기를 구입한 점으로 보아 이번 사건을 계획된 범행으로 보고 있다.사진=MBC 방송화면 안 씨는 그동안 불이익을 당해 화가 많이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저도 하소연을 많이 했었고, 10년 동안 불이익을 많이 당해왔습니다. 사건 조사하기 전에도 그렇고, 이래저래 인생사 어떻게 살아왔는지 조사 좀 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경남경찰청은 아파트 주민들이 안 씨의 폭행 등을 참다못해 여섯 차례나 신고했지만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진주경찰서에 대한 조사도 시작했다.희생자들의 발인식은 19일과 20일에 걸쳐 열린다.online@idaegu.com

앞산공원 테니스장, 민원 때문에 운영 제대로 안 돼

“과도한 야간조명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VS“조도 기준에 맞춰 조명을 설치했는데 야간에 테니스장 운영을 중단하면 어떻게 합니까.”대구 앞산공원 앞 테니스장 야간 운영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테니스장 주변 주민들은 야간조명으로 인한 빛공해를 호소하고 있다.반면 이용객들은 설치된 조명이 영향을 끼치지 않는 범위 내로 측정됐는데 주민 민원을 내세워 수십억 원을 들여 건립된 테니스장 야간 운영 중단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28일 남구청에 따르면 앞산공원 강당골 입구 테니스장은 총사업비 37억9천만 원을 들여 조성 중인 종합스포츠 타운 시설 중 하나로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2천100㎡의 테니스 코트 3면 규모로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4개의 조명도 설치됐다.테니스장 인근 주민들의 반대는 지난해 11월 코트 내 조명을 설치할 때부터 시작됐다.테니스장과 앞산 순환도로를 사이에 두고 300m 거리에 위치한 D맨션 주민들이 빛 공해에 시달릴 것을 우려해 야간 조명 설치를 반대했다.하지만 테니스장에 야간 조명은 설치됐다. 지난 1일 정식 개장한 것은 물론 오후 6~9시30분까지 야간에도 운영했다.이에 코트를 비추는 조명시설의 빛이 인근 지역 집 안까지 비추자 아파트 입주민들이 남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섰다.주민들의 반발이 심하자 지난 24일 테니스장 야간 운영을 중단했다.야간시간대 테니스장 사용이 중단되자 이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이용객들은 테니스장의 평균 조도는 383~488럭스(㏓), 최대 656㏓로, 대한테니스협회에서 권장하는 실외 테니스코트 조도 기준인 800~2000㏓보다 낮아 적정 수준인 것으로 측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한 이용객은 “규정된 조도 기준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는 범위 내로 측정됐는데 빛공해를 운운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돈을 내놓고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테니스장을 위탁 운영 중인 남구 스포츠클럽은 난감한 입장이다.남구 스포츠클럽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많은 테니스 동호회 및 클럽에서 주로 이용하는 시간은 야간 강좌다”며 “코치나 레슨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는데 운영조차 어려우니 문제가 많다. 위탁받은 상황에 민원 때문에 운영이 제대로 안 되니 정말 난감하다”고 설명했다.남구청은 인근 대로변에 나무를 심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남구청 관계자는 “파크 골프장, 클라이밍장 등이 완공되는 2020년 2월 대로변에 나무를 심어 빛 공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할 계획”이라며 “테니스장 사용 시간 조율 등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이른 시일 내 원만한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대구 남구 봉덕동 앞산공원 앞 테니스장 야간 운영으로 인근 주민들이 빛공해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D맨션에서 바라본 테니스장 야간 모습.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박영선 "'김학의 별장 성폭행 동영상' 봤다"… 기회되면 소상히 말할 것

사진: 연합뉴스 오늘(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가 2013년 초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을 국회에서 만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행' 의혹 동영상에 관한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박 후보자는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의 '성접대 의혹 문제와 관련해 법사위원장으로서 일을 제대로 못했다'는 질의에 이같이 대답했다.2013년 당시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이 국회로 온 날 법사위원장실로 따로 불러 얘기를 했다는 박 후보자는 "제보받은 동영상 CD를 꺼내보이고 '제가 동영상을 봤는데 몹시 심각하다"며 "김 전 차관이 임명되면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답변했다.사진: 유튜브 '중앙일보' 이 발언은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가 그간 "(임명때) 검증 결과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며 "임명 직후 불거진 추문 의혹으로 본인이 사임했다. 이것이 전부"라고 주장한 내용과 반대되는 것이다.박 후보자는 "야당 법사위원장이지만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간곡히 건의드린다고 따로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이에 이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전 차관 수사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는데 그 과정에서 황교안 장관이 검찰총장이나 지방검찰청장 통해서 제대로 수사관리가 안 된거 아닌가"라며 "당시 (황) 장관이 청와대 말을 듣고 비호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되물었다.박 후보자는 당시 법사위원장으로 상황을 누구보다 소상히 알고 있다면서 "오늘은 산자위 청문회라 이 일을 말하면 방향이 다를 것 같아 기회가 된다면 소상히 말하겠다"라고 덧붙였다.이번 발언으로 인해 황 대표의 책임론도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online@idaegu.com

청와대, 김은경 전 장관 영장 기각에 “법원 결정 존중”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를 위한 인사권 독립 방안 사법개혁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26일 기각된 것에 대해 청와대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힌 반면,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의 압박에 따른 결정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영장전담판사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앞으로 장관의 인사권과 감찰권이 어디까지 적법하게 행사될 수 있는지 법원이 그 기준을 정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동시에 이번 검찰수사를 계기로 문재인정부 청와대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공기관의 장과 임원에 대한 임명절차를 보다 투명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민주당 대구시당, CCTV 관제사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을 위한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5일 시당 당사 회의실에서 ‘8개 구·군청 소속 CCTV 관제사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노동조합 측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 8개 구·군청별 정규직 전환대상 용역노동자는 CCTV관제 노동자 252명과 그 외 청소, 경비, 시설관리, 안내, 주차관리 노동자를 합치면 총 312명이다.이들의 정규직 전환의 쟁점은 ‘전환시기’이며 노동조합은 올 상반기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시·구·군 의원들은 노동조합 측의 의견에 적극 공감하며 올해 안에 정규직 전환이 될 수 있도록 ‘공무직 정원 조례에 관한 건’개정, 5분 발언, 추가적인 간담회 개최 등 각 구군별 상황에 맞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불법 판친 조합장 선거…인물 제대로 뽑자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의 날이 밝았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선거 막판까지 불법과 혼탁이 기승을 부렸다.지난 11일 현재 대구지검에 60명이 불법 선거운동으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중 3명은 구속됐다.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때보다 20% 늘어났다고 한다. 현금을 뿌리다가 적발된 금품선거 사범이 47명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는 거짓말 사범 등이다.경찰과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 중인 사건까지 합치면 수사 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합장 선거 때마다 과열·혼탁으로 얼룩진다. 사법당국에 구속돼 패가망신하는 사례도 적잖다. 그런데 왜 이렇게 모두가 조합장이 되려고 목을 맬까. 처우가 좋고 권한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조합장은 통상 1억 원 안팎의 고액 연봉을 받는다. 판공비도 최대 2억 원까지 쓸 수 있다. 조합의 인사, 예산, 사업 등 거의 전권을 휘두른다.이렇다 보니 기를 쓰고 덤벼드는 것이다. 조합장은 다음에 지방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도 열려있다. 지명도와 인맥관리가 유리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선거운동 기간이 짧은 데다 유권자인 조합원이라야 기껏 수백~수천 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농·어촌 등지의 지역 특성상 혈연과 지연으로 얽혀 있어 표를 매수하려는 유혹에 쉽게 빠진다. 그렇다 보니 향응과 금품이 오가는 돈 선거가 되기 일쑤이다.조합장 선거가 전국 동시에 치러지는 것은 2015년 이후 두 번째다. 부정선거를 방지하고 선거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중앙선관위가 일괄 관리해 동시선거 방식이 도입됐다. 하지만 이것도 별무소용이다. 선거판에서는 막대한 포상금과 엄중한 형사처벌도 쇠귀에 경 읽기가 돼버린다. 그냥 아귀다툼만 벌인다.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13일 전국 1천823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서는 농·축협 1천113곳 등 수협과 산림조합 등 모두 1천344개 조합의 대표자를 선출한다. 선거권자만 약 225만 명이나 된다. 경쟁률이 평균 2.6대 1이다. 2015년 제1회 선거 때의 2.7대 1보다 낮아졌다.이제 그 치열했던 선거운동도 끝났다. 차분히 조합을 위한 인물을 뽑아야 할 때다. 조합원들은 누가 조합을 위할 수 있는 사람인지 잘 안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일지 몰라도 후보의 정책과 인물 됨됨이를 보고 투표해 내가 소속해 있는 조합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바란다.

TK 여당 역할론 대두, 문 정권 향해 지역민 대신 여당 목소리 제대로 내야

문재인 정권의 대구·경북(TK) 패싱이 노골화되면서 지역 내 여당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문 정부를 겨냥한 지역민의 원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역 여당 의원 및 지역위원장들이 중심이 돼 문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 지역민의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져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사실 보수 심장인 TK 지역민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TK 민주당에게 향후 보수 표밭 쟁취 가능성을 안겨줬지만 이런 기대에 부합한 여당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으로 불거진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문제만 해도 그렇다.문 대통령이 ‘가덕도신공항 재검토’를 시사한 뒤 대구공항통합이전 사업이 TK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누구 하나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문 정부 출범 초기부터 불거진 TK 출신 인사 홀대론과 예산 패싱, ‘탈원전’ 정책 유탄, SK하이닉스 구미 유치 불발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 정부를 향한 사이다성 발언도 하나 없다.오히려 “TK 패싱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이승천 동구을 지역위원장은 “예산패싱 등 정부의 TK 차별은 잘못된 시각에서 바라봤기 때문”이라며 “TK 민주당이 지역 예산 확보에 큰 역할을 했지만 지역민으로부터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은 자체 홍보가 부족해서다”고 말했다.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도 “한두 건의 지역 현안으로 ‘TK패싱’을 운운하는 것은 지나치게 일방적”이라며 “합리적인 설득력을 갖추고 민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절차를 거치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최근에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 지역민의 뿔난 민심을 달래고자 부랴부랴 TK발전특별위원회를 열고 일찌감치 TK 국비 증액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원론적 논의에만 그쳐 오히려 비난을 자초했다는 평마저 들었다.대구시당과 경북도당 또한 이슈에 대한 논평과 성명서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목소리를 내고는 있지만 정작 문제에 대한 대책이나 방향 제시보다는 비난만 난무한 실정이란 분석이다.지역 의원에 대한 평가도 썩 좋지만은 않다.홍의락 의원(북구을)은 지역민들이 재선까지 기회를 줬는데도 정작 지역 발전을 위해 해 놓은 게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김부겸 장관(수성갑)은 의원 당선 이후 2년간 지역구를 비워두며 지역민과의 소통에 소홀했던 만큼 공백을 메우기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지역위원장들도 내년 총선을 위해 지역구에서 민심을 듣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지만 정작 지역 현안 해결에는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도 지역 민주당은 반성보다는 지역정서를 탓하며 되려 지역민들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TK 민주당의 행보를 보면 TK홀대론 등에 대한 문제의식 자체가 없는 것 같다”며 “민주당이 달라져야 한다. 올해 지역 민주당 의원 및 위원장들이 힘을 모아 정부가 TK 시·도민에게 줄 선물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관계자도 “문 정권에 잘못된 점은 과감히 비난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어야 지역민들에게 존재감을 높일 수 있다”며 “지역 민주당 의원 및 위원장들이 변화하지 않으면 민주당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총선에서 1석 확보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이낙현 국무총리 임청각 찾아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 임청각을 찾아 임청각 원형복원 사업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안동시 법흥동)을 찾아 “석주 선생 일가의 희생은 본인들로서는 큰 고통이었지만 민족으로서는 큰 사랑이었다”며 임청각 원형복원 사업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총리는 “국민의 80%가 친일 잔재가 청산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인적 청산도 있지만, 임청각 복원 같은 그 당시 저질러진 용납할 수 없는 일들을 바로잡는 것이야말로 더 시급한 청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청각 복원은 석주 선생 일가의 애국 헌신에 대한 국가의 제대로 된 평가와 그 은혜에 대한 보답”이라며 “이것이 넓은 의미에서 청산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 들어 사회기반시설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을 벌리기보다는 계획된 것을 제대로 완수해 나자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모든 것이 제자리에 앉게 하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청산이 되는 것이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해나가겠다”며 “그동안 말할 수 없는 희생을 감내하고 상실 속에 살아온 선생의 가족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번 3.1절 100주년에는 석주 선생의 부인 김우락 여사께서 독립유공자로 추서된다. 올해 광복절에는 며느리도 상당한 평가를 받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은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 이후 안동역사 부지와 안동~영천 간 복선 부분에 대한 조속한 추진을 이 총리에게 건의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미주통신-분노(anger)의 물꼬 트기 / 신영

신영/재미 시인·칼럼니스트 무엇이든 자연스러운 것이 제일 편안하고 쉬운 일이지만, 그러나 그 자연스러운 것을 어떤 장소에서 어떻게 표현하는가 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세상을 살면 살수록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 이것은 아닐까? 내 속의 '화(분노)'를 잘 다스리는 일 말이다. 그 어떤 관계에서도 적당한 거리에서는 서로 기본예의를 지키느라 별 탈이 없지만, 서로의 관계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편안함과 함께 기대한 만큼에 대한 서운함도 생기게 되는 것이 삶인가 싶다. 이렇듯 가까운 관계일수록 편안하다는 이유 하나로 상대방을 쉬이 생각하고 대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이다. 옛 어른들의 말씀 중에 수심가측(水深可測)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참으로 귀한 말씀이다. 한 지붕 아래에서 25년을 살아도 내가 다 알지 못하는 남편의 속과 남편이 다 알지 못하는 아내인 내 속이 존재하지 않던가. 그렇다, 그것은 내가 그 사람이 될 수 없고 그 사람이 내가 될 수 없는 서로 각기 다른 존귀한 존재인 까닭이다. 그런데 문제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나는 옳은데 너는 내 옳음을 몰라준다는 데 있다. 상대방이 내 마음을 몰라주니 속이 답답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것도 남도 아닌 제일 가까운 사이에 있는 내 남편이, 내 아내가. 부부싸움은 어느 가정이나 큰일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아주 작고 사소한 일에서 불씨가 되어 나중에는 끄기 힘든 큰불이 되기도 한다. 무작정 싸우지 않고 사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부부간에 잦은 싸움은 서로에게 아픈 상처를 주고 자녀들의 성장에 불안감을 주고 교육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느 정도 생각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부모의 말다툼이나 싸움이 어떤 이유로 시작되고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는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잘잘못은 가리지 않고 무조건 아이들 앞이라고 쉬쉬거리며 참는 것이 제대로 된 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의 삶 가운데서 생각해 보면 분노(anger)는 보통 약자에게서 더욱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것은 자기의 속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는 입장에 서 있을 때 더욱 쌓이는 것이다. 어느 장소나 관계에서 자신의 의견을 내어놓고 싶은데 그것이 어떤 결과로도 반영되지 않는다고 생각되거나 그런 결과가 반복되었을 때 분노는 쌓이게 된다. 자신을 마음을 어떤 자리에서도 표현하며 살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한 사람이다. 하지만 어떤 관계에서든 자신의 속마음을 다 표현하지 않고 안으로 삭이고 참고 견디며 사는 이들도 아직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요즘 젊은 세대의 친구들은 자기표현이 확실해 좋다. 화내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고 화를 참는 사람은 좋은 사람인가. 그렇다면 그것은 보편적이라는 말을 적용하면 어울리는 말일까. 시도 때도 없이 발칵, 버럭 화를 잘 내는 사람이 간혹 있기는 하다. 그런 모습을 자주 보게 되면 그 곁의 사람들조차 그 사람의 그 화에 시들해지고 나잇값이 오르내리기도 한다. 그렇다, 정말 그 화보다 내 마음을 조금은 다스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나 역시도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하나다. 그래서 때로는 세상의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이 두려움일 때가 있다. 어른 노릇 하기가 어찌 그리 쉽기만 하겠는가. 아랫사람 앞에서 제대로 화를 잘 내야 윗사람 대접받는 세상 아니던가. 화(분노)를 제대로 잘 낼 수 있는 사람이 멋쟁이는 아닐까 싶다. 그것은 그만큼 보통 사람은 때와 장소에 따라 화를 제대로 못 내고 살기 때문이다. 소소한 개인적인 이기적인 마음으로 화를 내는 것은 때로는 참으로 우습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개인적인 일이 아닌 그리고 그 어떤 공적인 자리에서 제대로 된 화(분노)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귀한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설령, 그 분노로 자신 개인에게는 손해가 올지라도 말이다. 이렇듯 정의로운 분노(Righteous anger), 그 의로운 화는 사람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고 우리 모두를 살리는 불씨가 되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때로 어떤 일에 대한 제대로 된 화나 분노가 아닌 개인적인 감정이입으로 싸움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것이 부부가 되었든 가족이 되었든 친구가 되었든 간에 감정으로 시작된 것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서로에게 아픈 상처만 남기고 서로를 갉아먹는 아니 자신을 갉아먹는 행위일 뿐이다. 제대로 된 분노(anger)는 서로를 살리는 에너지로 쓰일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개인적인 사소한 감정으로 혼자 고민하지 말고 자신의 속에 있는 생각을 상대방에게 기분 좋게 털어놓는 것이다. 싸움을 위한 분노가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내어놓는다면 저절로 흘러간다. 트인 물꼬를 따라.

관광이 뭐 어때서

관광이 뭐 어때서이경우/ 최근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미국 캐나다 해외연수 뒤끝이 추잡하다. 군의원의 폭행 사건이야 그것이 어찌 변명이 되고 또 용서받을 일이겠나. 앞뒤 사정을 들어보고 지방의회뿐 아니라 모든 공직자가 외유 관광에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일이다.정작 문제 삼고 싶은 부분은 해외 연수라며 관광을 애초부터 부인한 데서 출발한다. 해외 연수라고 이름 짓고 경비도 그렇게 편성했다. 관광에서는 배울 점이 없고 관광이라고 해서는 뽑아준 유권자들에게 명분이 서지 않고 예산을 쓰는 것도 뒤꼭지가 당겼기 때문이라면 처음부터 잘못된 설계다.인구 2만5천의 강원도 화천군이 산천어축제로 대박을 터뜨렸다고 지자체마다 부러워하지 않나. 예천군이라고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 왜 관광이라고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는가. 무슨 꿍꿍이나 찜찜한 데가 있었다면, 그렇다면 이건 계획부터 잘못됐다.그러니 아예 관광이라고 못 박고 예산 편성하고 일정 짰어야 했다. 관광을 연수라고 포장하는 것은 관광산업 자체를 부인하는 꼴이고 관광산업을 추진하는 자치단체의 정책을 부정하는 짓이다. 그런 자세로 예천군은 어떻게 제대로 된 관광 상품을 생산할 것이며 어떤 명목으로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는 말인가. 가는 곳마다 관광코스가 섞여 있고 관광이 중요 일정이고 정작 현지에서 관광 이외의 사업이나 사무 일정이 없다는 언론의 분석은 이런 데서 비롯된 것일 터다. 아예 관광을 나섰다면 처음부터 주요 일정이 관광이라고 밝혔어야 했다. 그럼 두들겨 맞을 일도 없었을 테니까. 그런 점에서 이야기하는데 동남아보다 미국이나 캐나다를 선택한 코스는 일단 환영한다. 우리보다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배울 점이 있는 나라를 선택했다는 건 점수를 줄 만하다.우리나라도 지자체마다 관광을 중요 수입원이나 중요 산업으로 손꼽고 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데만 관심을 두고 어떻게 관광객을 만족시킬 것인지, 또 그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지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다는 거다. 시너지효과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건지 무지한 건지 답답할 때가 많다. 그런 걸 배워 와야 할 것이다.우리끼리 버스를 빌려 떼로 몰려다니며 식당에 가도 한 자리, 구경을 해도 한 자리라면, 그건 공무 해외연수도 관광도 아니다. 교육목적을 위해서라면 현지에서 한 가지라도 배우고 와야 하지 않겠는가. 현지 식당에서 구태여 소주를 찾고 현지식을 외면하고 고추장을 꺼내는 그런 여행은 이젠 제발 그만하자. 빡빡한 일정을 인증샷으로 때우고 그리고는 가이드 지갑 채워주려 쇼핑해야 하는 그런 관광이라면 앞으로 해외 연수 때려 쳐라. 무얼 배우겠다고, 해외여행 심의위원회를 열고 연수 프로그램을 심의하고 다녀와서는 형식적으로 보고서나 쓰는 요식행위보다 정말 돈이 아깝지 않도록 한 가지라도 배우고 오는 연수를 하자. 선진국 지도자들, 선출직의 대우는 어떻게 하고 있으며 그들은 지역민과 어떻게 소통하고 무엇을 해주고 대우는 어떻게 받는지, 그들의 처신은 얼마나 건방진지 한 번 보고 오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그렇지 않다면 관광이라도 제대로 해라. 산꼭대기에 현수교를 놓고 산을 오르는 산악열차나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관광안내소며 식당들이 어떻게 장사들을 하고 있는지도 한 번 봐라. 그리고 우리 관광정책을 비교 연구해라. 과연 우리가 자치단체마다 관광을 외치지만 무엇을 보러 오고 무엇을 먹으며 무엇을 사 갈 것인지 한 번 제대로 보고 오라. 대형 관광단지를 만들어놓고는 서비스나 편의시설은 제대로 만들어놓지 않는다면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다. 싸구려 상품이나 조잡한 수입품을 토산품이라며 관광객들에게 강매하는 그런 관광지를 만들지 말고 편하고 즐거운 관광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고 배워 오라는 거다.관광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하다. 관광객들이 무엇 때문에 우리 지역을 찾아와서 어떤 상품과 어떤 서비스에 지갑을 열지를 체험을 통해 배워 오라는 거다. 관광이 뭐 어때서.

공기정화식물로 미세먼지 제거

-공기정화식물로 미세먼지 제거하세요 ‘미세먼지 공포’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요즘 나쁜 바깥 날씨에 집안 환기를 제대로 못 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대백프라자 11층에서는 ‘공기정화 식물 모음전’을 진행하고 있다.-대구백화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