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입술의 조건

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얼굴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만드는 대상 중 입술도 적지 않은 몫을 담당하고 있다.아름다운 입술은 코밑에서부터 턱에 이르는 거리의 위쪽 3분의 1 위치에 있다. 입술의 폭 역시 조건이 있다. 입술의 좌우 폭은 적어도 코의 폭보다는 넓어야 하고 양쪽 눈의 가장자리 폭보다는 좁아야 아름답다고 한다. 폭이 너무 좁으면 마치 붕어 입처럼 보여서 적당한 폭이 중요하다. 위아래 입술도 적당한 볼륨을 가져야 하는데 윗입술의 볼륨은 아랫입술의 3분의 2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주름이 너무 많지 않고 적당히 통통하게 부풀어 올라 있어야 하고, 입술 주위도 매끈하게 주름이 없어야 한다. 위아래 입술이 만나는 면도 단순히 직선이 아니다. 적당히 굴곡을 가지고 입술 조직의 볼륨감이 느낄 수 있어야 자연스러워 보인다.성형외과 의사들이 생각하는 매력적인 입술의 조건이라면, 우선 윗입술의 두께는 6~8㎜, 아랫입술의 두께는 8~12㎜ 정도다. 윗입술의 두께가 아랫입술의 3분의 2 정도가 되는 것이 보기에 좋다는 뜻이다. 입술의 꼬리 또한 살짝 들린 모습이 웃을 때 매력적이라고 해서 그런 입술이 좋은 입술의 조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입술이 못생겨서 고치고 싶다면서 한 중년의 여성이 찾아왔다.어릴 때부터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고 그럴 때마다 긴장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 가지 습관이 생겼는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남 앞에 나서거나 나설 일이 생기면 입술을 깨무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입술에 멍도 들고 낫기를 반복하곤 했는데, 이 습관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한다. 상담 중에도 내내 몇 번씩이나 입술을 깨물곤 한다.입술에 상처가 생기고 낫기를 반복하면서 입술이 못생겨지고 두꺼워졌다고 한다. 윗입술은 두꺼워져 있고 군데군데 멍든 자국, 흉터 자국이 보였다. 불룩하게 튀어나온 윗입술이 아래로 늘어지면서 입술 선도 매끈하지 못하고 아래로 축 처져 보인다.이런 입술의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 젊었을 때 지인을 따라 여러 병원을 찾아가 입술에 주사를 맞기도 하고 입술 꼬리를 당겨 올리는 수술도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수술을 하면 할수록 입술이 못생겨지는 것 같아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는 것이다.그 결과 마치 기분 나쁜 일이 있는 것 같은 우울한 인상을 가지게 된 것이다. 남들과 잘 만나지도 못하고 마치 남들이 내 얼굴을 보면 입술만 보는 것 같아 견딜 수 없다면서 어떻게든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수년이 지난 오늘 다시 용기를 내서 병원을 찾아왔다고 한다.우선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두께를 확인해 보았다. 윗입술의 두께가 아랫입술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윗입술의 두께가 아랫입술의 3분의 2 정도가 되는 것이 적당하다. 그리고 입술의 선은 수평일 때 보기에 좋다. 그런데 윗입술의 양쪽 가장자리가 아래로 축 처져서 아랫입술을 덮고 있다. 그래서 전체적인 인상이 그렇게 느껴진 것 같다. 어떤 방법으로 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수술 당일,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만나는 경계면에서 처진 입술 피부를 정확하게 도안한 다음 피부 절개를 했다. 마취를 충분히 해서 아픈 통증이 없도록 한 후 도안대로 절개해서 입술 피부 아래쪽을 들여다 보니 이제껏 그런 습관으로 입술을 물면서 난 상처가 아물면서 생긴 흉터 조직으로 가득하다. 지혈을 꼼꼼히 해 가면서 처져 내려온 입술 조직을 제거하고 꼼꼼히 봉합했다.예상보다 수술 후 입술의 부기가 심했다. 입술이라는 조직 자체가 혈관으로 이뤄진 조직이라서 멍이나 부기가 생기면 보통 피부보다 더 부어오르는 것이라 하겠지만 여러 차례 수술을 했던 곳이라 더 심하게 부어오르는 것이다.대략 일주일 정도 지나고 나니 어지간히 부기가 빠지면서 우리가 원했던 입술의 윤곽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반듯한 모습의 매력적인 입술 모양이 될 수 있으리라.그 후 3주 정도 시간이 지나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 환자가 내원했다. 수술 후 얼굴이 밝은 모습으로 바뀌었다면서 기쁜 표정이다.가족들부터 달라진 모습을 더 좋아하게 됐고, 자신 때문에 생겼던 집안의 어두운 분위기도 밝아졌다고 한다. 친구들을 만나서도 자신감이 생겨서 활짝 웃게 된다고 하면서 이제야 어린 시절에 갖고 있었던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홀가분한 표정을 짓는다.가끔 어린 시절 부끄러움을 많이 타거나 또 다른 이유로 자신감을 잃어서 입술을 깨물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얼굴을 뜯는 습관을 가진 친구들을 본 기억이 난다. 나도 아직 손톱을 가끔 물어뜯곤 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지금도 못생긴 내 손톱을 보면 그 시절의 기억이 난다. 이러한 습관들로 인해 생긴 많은 흔적들이 이제 세월이 지나고 나니 마음에 한 점 트라우마로 남는 경우가 가끔 있다.어쨌든 트라우마의 흔적들도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용기를 내어 한 번 고쳐 보는 것도 해볼 만한 것 같다.단순히 이러한 문제들만 고쳐도 인생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데 그것으로 인해 주위에 따뜻한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렇게 수술을 하고 나서 달라진 모습으로 생활할 수 있다면 그것도 우리 성형외과 의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추경호, 석유류 개별소비세 조건부 면세 적용 법안 발의

석유제품 생산공정용 석유류에도 개별소비세 조건부 면세를 적용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은 이같은 내용의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현행법에서 개별소비세 조건부 면세 대상 석유류는 의료용, 의약품 제조용, 비료제조용, 농약제조용 또는 석유화학공업용 원료 등 5가지 용도에 대해서만 적용되고 있다.이에 국내 정유사가 석유중간제품을 수입.구매해 석유제품 생산의 원료로 사용하더라도 석유중간제품이 중유로 간주돼 사실상 개별소비세가 일부 과세되고 있다.그러나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들은 중유에 대해 과세하지 않거나 중유에 과세하더라도 석유제품 생산의 원료로 사용할 때는 과세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특히 OECD, EU, 아시아 등 주요 66개국 중 우리나라만 석유제품 생산공정 원료용 중유에 과세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이러한 조세제도는 국내 정유업계의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는 물론 생산단가에도 영향을 미쳐 국내 제조업의 원가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인다.추 의원은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 감소로 위기에 빠진 석유산업 지원을 위해 생산 원료로 사용되는 중유에 대한 조건부 면세 추진이 시급하다”며 “조속한 법 개정을 통해 석유산업 경쟁국과의 조세 형평성을 개선하고 원가 상승 부담을 낮춰 제조업을 비롯한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경북도, 다음달 28일까지 프라이드기업 모집

경북도가 3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경북 프라이드(PRIDE)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이 사업은 발전 가능성을 갖춘 도내 우수기업을 발굴·지원해 지역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사업 신청 기업에 대해서는 9~10월 현장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11월중 선정위원회 종합심사를 통해 최종 6개사를 선정한다.올해는 신청자격을 필수조건과 선택조건으로 나눠 보다 많은 기업이 신청할 수 있도록 자격기준을 변경했다.신청대상은 도내에 본사와 공장이 소재한 중소 제조업체로 직전년도 매출액 50억 원 이상, 부채비율 500% 미만인 기업이다.선택조건 1개 이상을 만족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선택조건은 최근 3년간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5% 이상, 연구개발(R&D) 투자비율 1% 이상, 직간접 수출비중 10% 이상인 기업이다.지난해까지 직·간접 수출비중만 신청조건에 포함시켰으나 매출액 증가율과 R&D 투자비율에 대한 기준도 신설해 성장가능성이 크고 기술 혁신성이 높은 기업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또 혁신형 기업(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메인비즈기업)에 대해서는 직전년도 매출액이 30억 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기존의 자동차, 철강 등 지역의 주력산업에 더해 바이오헬스, 에너지신산업, 미래차 등 미래 신산업을 이끌어갈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자 보다 적극적으로 개편안을 마련했다.경북 프라이드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지정서 수여와 R&D 역량강화 지원, 기업 맞춤형 패키지 지원,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 시제품 제작, 기업간 협업 지원 등 기업수요에 맞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경북도 정책자금인 중소기업 운전자금(이차보전)을 신청하면 우대업체로 지정돼 최대 5억 원까지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다. 2%의 이자를 1년간 지원받고 각종 기업지원시책도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홈페이지(www.gb.go.kr) 고시/공고란과 경상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http://www.gepa.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경북도는 현재 경북 프라이드 기업 육성사업으로 글로벌 강소기업 27개사, 월드클래스 300 4개사 등을 배출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미래 산업을 이끌어 나갈 우수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발굴된 기업들이 지역경제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하반기 경기 반등의 조건

이부형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지난주 발표된 한국은행의 2020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두고 세간의 평가는 엇갈리지만,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했던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사실만큼은 이견이 없는 것 같다. 경제 성장률만 보더라도 전기대비로 -3.3%를 기록해 1997년 말부터 시작된 IMF 외환위기 탓에 -6.8%를 기록한 1998년 1/4분기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의 역성장이라고 하니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논란은 이제 마침표를 찍어도 되겠다.그렇다고 해서 이번 속보치가 위기의 끝(경기 바닥)과 하반기 V자형 경기 반등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기에는 큰 무리가 있다. 오히려 이번 속보치는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위기의 시작일 수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한 것처럼 이번 속보치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외수부문으로부터의 충격이 지속된다면 우리 경제는 내수부문에서의 경기진작효과가 상쇄되면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증명해 보이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지난 2/4분기에 우리 경제가 민간 소비지출의 회복과 정부지출 증가에 따르는 내수부문의 성장에도 역성장한 가장 큰 이유는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이 16% 이상 감소하면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4.1%p로 크게 악화된 탓이다.이 때문에 제조업 성장률이 10% 가깝게 감소했다는 것은 제조업체들의 경쟁력 약화도 우려되지만, 상대적으로 좋은 일자리와 소득 창출력이 떨어져 설사 위기는 모면하더라도 경기 반등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그런데 최근 외수환경을 보면 이런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아 염려스럽다. 미중 분쟁은 양국 모두 상호접점을 찾아 해결해 나가기는커녕 오히려 점입가경이다. 중국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흑사병 등 새로운 전염병의 발생뿐 아니라 남부지역 홍수 피해로 공급망의 회복은 예상보다 더 지연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되고 있고 최근에는 인종차별 등의 문제로 자국 내 정치·사회적 혼란이 이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지금은 수출 환경의 개선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바탕으로 하반기 경기의 급반등을 바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기 경기침체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경기 저점을 조금이라도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정책 당국이 주장하듯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상황에 천만다행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가 0% 전후라는 예상 범위 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몇 가지 조건만 갖춰진다면 아직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그 중에서도 우리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는 경기 친화적인 정책 발굴과 시행에 집중하고 이런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정치적 사회적 배려를 강조한 나머지 경기부양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는 정책수단을 선택하는 우를 범하거나 특정 정책수단은 아예 외면해버리는 선택적인 의사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 즉 소비 등 내수 촉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갖은 이유를 들어 실질적인 증세로 이어지는 정책들을 추진한다거나 정책효과는 확실하지만 시장 불안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회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최근 강화되고 있는 부동산 대책이나 주식투자수익에 대한 과세,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 방안 등은 이유야 어떻든 분명히 경기 친화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정책 당국의 의지와는 상반된 대표적인 정책들이다. 이래서야 아무리 사회적 연대와 소득 재분배 기능 강화를 위한 고소득층 등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 핀셋정책이자 경기 중립적인 정책이라고 설득해 봐도 오히려 정책 일관성은 물론 시장의 신뢰 훼손이라는 결과만 야기할 뿐이다. 당연히 그 결과는 정책 당국의 의도와는 전혀 다를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개개인의 몫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지금 정책 당국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위기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

영주 휴천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조건부 가결’

경북도는 최근 열린 제6회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영주 휴천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4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영주 휴천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은 휴천동 일원 미개발지 3만2천672㎡(416가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도시계획위는 이번 심의에서 개발구역 주변 6m 도로를 10m로 확장해 연결하고 공원, 주차장 등 주민 이용률 제고 방안을 검토, 반영하는 것으로 조건부 가결했다.도는 사업이 본격화되면 기존 노후 주택이 밀집한 구 시가지와 아파트 밀집지역 사이에 새로운 주거단지 확충 및 도로, 공원 등 도시기반 시설 정비로 정주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청도박물관과 한국코미디타운 주변 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와 문화시설 등을 추가 조성하기 위한 ‘청도 군관리계획(용도지역) 변경’은 원안 가결됐다.도는 문화소리마당 조성 사업 추진의 탄력을 기대했다.봉화 석포리 오미산 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봉화 개발행위(풍력발전단지) 허가’ 건도 원안 가결됐다.농업진흥지역과 보전산지에서 해제된 지역에 용도지역(223만7천㎡)을 주변 토지이용 현실에 맞게 변경하는 ‘문경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변경’은 일부지역에 대해 조정 변경하는 것을 전제로 조건부 가결됐다.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그동안 농업진흥지역과 보전산지로 묶인 지역이 해제된 만큼 주민 불편과 민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합당한 용도지역 변경을 지속 추진했다”면서 “신규 도시개발사업 또한 장래 주거수요와 기반시설 확충 등을 면밀히 고려해 정주 여건 개선에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엘리자베스 배릿 브라우닝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부디/ "미소 때문에, 미모 때문에, 부드러운 말씨 때문에/ 그리고 또 내 생각과 잘 어울리는 재치 있는 생각 때문에/ 그래서 그런 날엔 나에게 느긋한 편안함을 주었기 때문에/ 저 여인을 사랑한다."고 정말이지 말하지 마세요./ 사랑하는 이여! 이러한 것들도 그 자체가 스스로 변하거나/ 당신을 위해 변하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그처럼 맺어진 사랑은/ 그처럼 풀려 버리곤 한답니다./ 내 뺨의 눈물을 닦아주는 당신의/ 동정어린 연민으로도/ 날 사랑하진 마세요./ 눈물을 잊어버리고 계속 안락함이 이어지고/ 그러면 당신의 사랑을 잃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날 사랑해 주세요./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영원한 사랑을 통해 나를 오래오래 사랑하게 해주세요.「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사랑시」 (지식을만드는지식, 2011)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없지만 누구나 진실한 사랑을 추구한다. 시인도 진실한 사랑을 갈망한다. 진실한 사랑의 요건으로 조건 없는 사랑을 든다. 은은한 미소가 사랑스러운 경우, 매력적인 외모에 반하는 경우, 나긋나긋한 목소리에 혹하는 경우, 추구하는 이념이 유사하고 순발력 있는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경우, 그 때문에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편안함과 즐거움을 사랑의 징후쯤으로 알고 섣불리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미소나 미모, 목소리나 생각, 이러한 현상이나 모습은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그 자체 스스로 변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사람에 맞춰서 작위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조건 위에 둥지를 튼 사랑은 그 조건이 변함에 따라 사라져버리는 신기루와 같은 법이다. 사람들끼리 어울려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마음을 서로 나누다보면 신뢰가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때론 동정과 연민이 사랑 흉내를 내곤 한다. 보통 연민의 정을 사랑의 감정으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동정이나 연민이 사라지면 그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지만 기차는 떠나고 상처만 남을 따름이다. 떠나갈 사랑이라면 시작할 필요도 없다는 걸 잘 안다. 영원한 사랑을 소망하는 시인은 사이비 사랑을 강력히 거부한다. 사랑의 실패나 이별을 두려워한 나머지 미리 단단히 당부하는 모습이 애절하다 못해 절박해 보인다. 조건부 껍데기 사랑이나 시한부 사이비 사랑은 싫다. 영원히 떠나가지 않을 진정한 사랑을 갈구한다. 오직 사랑만을 위한 사랑 말이다.엘리자베스 브라우닝과 로버트 브라우닝은 세기적 사랑을 한 시인 커플이다. 세속적 조건이 맞지 않았지만 멋진 사랑을 성취한 연인이다. 그 당시,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더 유명한 시인이었다. 집안재산도 여자 쪽이 훨씬 더 많았다. 게다가 여자가 마흔 살 노처녀에 여섯 살 연상이었다. 19세기 영국사회에서 쉽게 넘을 수 없는 장벽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장벽을 돌파할 수 있는 사랑인지 시험할 필요가 있다. 밀당은 존재요건이자 당위요건이다. 사랑으로 위장한 출세욕이거나 추악한 재산욕심이라면 그 끝은 불을 보듯 뻔하다. 로버트는 까다로운 관문을 통과한다. 집안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비밀리 결혼한 후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였다. 그렇지만 두 사람은 끝까지 금슬 좋게 살았다. 아내는 남편 품에 안겨 아름다운 임종을 맞이한다. 마지막 말은 ‘뷰티풀’이다. 주옥같은 소네트는 진정한 사랑의 결정체로 빛난다. 오철환(문인)

이철우 도지사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해도 군위가 상당히 유리한 조건에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9일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과 관련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가 돼도 군위가 상당히 유리한 조건에 있다”고 말했다.이 도지사는 이날 도청 다목적홀에서 가진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이 도지사는 “선정실무위원회도 우보(단독후보지)는 어렵다고 결론 냈다. 다만 공동후보지 소보에 대해 군위가 신청을 안 했으니 나머지 지자체가 합의해 신청해 달라는 것이 권고사항”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소보를 신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도지사는 “군위는 과연 중재안대로 되겠느냐에 의문을 갖는 것 같고, 민간공항과 영외관사가 어디로 가는지가 핵심인 것 같다”며 민항과 영외관사가 군위 쪽에 갈 수밖에 없는 여건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이 도지사의 설명에 따르면 민간공항은 원칙적으로 국토교통부가 결정하지만 어디서 결정하든 수요가 많은 대구에 가까운 곳, 즉 군위 쪽에 갈 수밖에 없다.영외관사는 강제조항은 아니지만 국방부에서 결정권을 갖는다. 국방부는 적어도 영외관사가 읍 단위 지역에 가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그 대상은 군위읍과 의성읍으로 좁혀진다.두 읍과 공항(공동후보지)과의 거리가 7㎞, 16㎞인 점, 자녀 등 가족과 생활해야 하고 이들이 대구에 살다가 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영외관사 위치는 논쟁의 대상이 안될 사안이다.이 도지사가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를 공동후보지로 선정해도 군위가 상당히 유리한 조건에 있다고 보는 이유다.이 도지사는 “영내 관사도 있지만 이는 공항 안에 들어오니 크게 따질 문제가 아니다. 각종 문제는 상식과 원칙 선에서 풀면 어려움이 없고 군위 일부에서는 가져오는 것 다 가져오는 것 아니냐는 여론도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도지사는 “제일 중요한 것은 대구 지하철이 오고, 중앙선 복선전철화가 되면 의성에서 공항까지 법적으로 자동연결되고 고속도로가 6차선으로 확대, 계획되고 김천∼진주 철도를 구미를 통해 공항까지 연결하고, 조야에서 군위 IC까지 계획도로를 우보를 거쳐 공항까지 연결하자는 것”이라며 중재안 인센티브안을 설명했다.이 도지사는 “공항도 공항이지만 군위도, 의성도 획기적으로 바뀐다. 영외, 영내 관사로 따질 게 아니다”며 큰 틀에서 봐 주길 기대했다.대구시의 제3 후보지론에 대해서도 단호했다. 이 도지사는 “그렇게 되면 무산된다. 무산되면 후손에 더 큰 죄는 없다. 똘똘 뭉쳐 해결해야 한다”며 다음달 3일 국방부 선정위를 앞두고 합의를 위한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한편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교육감과 자치구 선거는 현 상태로 가고 시·도지사 한 사람으로 지휘하는 게 통합의 핵심”이라며 “시·도민 추진위 등 민간차원에서 추진되고, 행정은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수성 뷰웰 리버파크’ 파격 분양조건 특별분양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대구지역 신축 아파트(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가 2억173만 원(50.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그 중에서도 수성구에 위치한 아파트의 경우 상승액은 전체 평균을 훌쩍 뛰어 넘었다.지난해 9월 입주한 범어센트럴 푸르지오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으로 분양가 대비 3억9천여만 원(84㎡ 기준층 기준)이 올랐다.2월에 입주한 수성알파시티 동화아이위시도 3억6천여만 원이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그보다 앞서 2018년 말에 입주한 빌리브 범어는 분양가 대비 5억3천380만 원이 오른 10억9천만 원에 거래돼 대구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성구 내에서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갈 지역 중 하나로 중동이 손꼽히고 있는데 중동 485-1번지 일원에 건설되는 ‘수성 뷰웰 리버파크’가 파격적인 분양혜택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계약금(1차) 1천만 원 정액제를 실시하고 중도금 5·6차 20%를 잔금으로 이월해 중도금 부담을 대폭 줄였다.또 확장 ㅜ때 제공하는 파격적인 무상옵션 품목으로 소비자들의 혜택을 키웠다.침실 붙박이장, 현관 중문, 욕실 비데, 전기오븐, 도마살균기, 주방상판 엔지니어드스톤, 중문 복도장(75㎡) 등 타 아파트는 분양 시에 유상으로 선택하는 품목들을 무상으로 제공한다.실질적인 분양가 감소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여기에다 신천변에 위치한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은 보장받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녹지공간으로 대표되는 숲세권보다는 호수나 강 조망이 가능한 수(水)세권이 한 수 위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서울의 경우 인근에 공원이 있는 아파트보다는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를 더 선호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뷰웰 리버파크의 경우 신천 둔치를 따라 잘 조성된 강변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다양한 운동시설은 물론, 인근에 앞산공원과 수성못이 위치해 여유로운 여가활동도 가능하다.워라밸을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출퇴근이 편리한 도심에 살면서 풍부한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희소가치 높은 주거공간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특히 대구시가 2025년까지 신천의 생태복원과 함께 역사, 문화, 관광 자원화를 목표로 하는 신천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어서 신천을 품은 대표단지로 가치상승을 앞두고 있다.이 계획에 따르면 신천의 1급수 수질 확보, 공원·습지원 등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총 사업비 1천660여억 원을 투입한다. ‘수성 뷰웰 리버파크’는 대지면적 지하 2층, 지상 29층 4개동 규모로 공급면적별 세대수는 △75㎡ 84세대 △84㎡ 182세대로 모두 266세대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4천 세대 가까이 들어서는 브랜드 뉴타운이라는 중동의 변화는 호재를 넘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며 “분양한 아파트들의 입주 시에는 수성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주거지역으로 성장할 것인 만큼 현재 저평가된 아파트를 좋은 조건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성 뷰웰 리버파크’의 견본주택은 동구 신암동 345-18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장 가까이에서 보다 편리한 상담을 위해 수성구 동대구로 311, 범어네거리 애플타워 1층에 수성범어 홍보관을 마련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김병준 “수성갑 불출마”, 곽상도 “중남구 조건부 불출마”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내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불출마를 선언했다.총선을 앞두고 한국당 내 불고 있는 중량급 인사 험지 출마론에 응답한 첫 인사가 됐다.이날 초선인 한국당 대구 중·남구 곽상도 의원도 조건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2시께 페이스북에 “한국당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대신 지도부를 포함한 당 안팎에서 권고한 서울지역 험지 출마 등 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겠다”고 적었다.또한 “지금도 보수정치의 중심인 대구·경북이 새로운 모습으로 그 정치적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어디서 무엇을 하건 이를 위해 힘쓰겠다”며 대구시민에게 “한국당과 보수정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보아 이해하고 용서해달라”고 썼다.대구상고와 영남대를 나온 김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미국 체류를 마치고 돌아온 당일부터 대구를 찾아 강연하는 등 일찌감치 대구 수성갑 출마를 점찍었다. 당 내 중량급 인사 험지 출마론이 제기되자 한발 물러나 험지 출마 고려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지난 12일 대구를 찾아서도 수성갑 출마 의사를 희망한다고 적극 피력한 바 있다.하지만 당내 인적 쇄신 요구가 숙지지 않자 결국 험지 출마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곽상도 의원도 “당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된 데 대해서는 선수(選數) 등을 떠나 모든 사람에게 책임이 일정 부분 다 있다”며 “당이 원하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당에서 일정 기준이 만들어져서 한 번쯤 거르고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며 “당의 공천 기준이 곧 생길 것이고, 당이 원하면 모든 걸 다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초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에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구지검, 대출조건 돈받은 농협직원 구속기소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대출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로 지역 모 단위농협 대출담당자 A(44)·B(38)씨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대출 알선 브로커 C씨(구속기소)에게 현금 5천만 원을 받는 등 B씨 등과 공모해 대출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그는 대출한도에 차이가 있는 단위농협 30여 곳을 모아 600억 원 상당을 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