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개발 착수식 12일 열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이 곧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이하 영천지구)의 개발 착수식을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영천지구는 화학·섬유·전자·금속 등 뿌리 산업을 기반으로 첨단 메카트로닉스와 지능형 자동차 분야에 특화된 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10일 대경경자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영천시 녹전동 양호길 55 일원에서 영천지구의 개발사업 착수식이 열린다. 영천지구는 2008년 대경경자청이 개청할 당시 지정된 곳으로 2022년까지 지역 스마트 모빌리티 전장‧모듈, 자동차‧항공 인테리어 산업의 중심 클러스터 특화단지로 개발된다. 모두 122만㎡(37만 평) 부지에 2천355억 원(국비 443억 원, 지방비 547억 원, 민자 1천36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영천시가 시행자다. 영천지구에는 연구개발 기관들이 대거 입주해 관련 분야 기업들을 지원하게 된다.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 항공전자 시스템기술센터,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 등이다. 유치된 앵커시설 형태의 연구기관들을 기반해 자동차 관련 첨단부품, 항공산업의 도시로 이미지를 확립하고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된다. 위치적으로는 상주~영천간 고속도로(화산JC),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북영천IC), 국도35호선 등과 가까이 있어 대구, 포항, 경주, 구미에서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의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에서 지난해 기준 S등급(83.8점)을 받아 기업 하기 좋은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부지 보상을 맡고 있는 LH는 지난 10월부터 절차를 진행 중이며, 약 40%의 보상률을 보이고 있다. 대경경자청은 올해 안으로 보상을 모두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내로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인선 대경경자청장은 “영천지구는 미래 발전 가능성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부품, 자동차, 항공인테리어 등 유망산업을 주축으로 해 영천의 대표적인 산업지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대구법원 신청사 미디어지구 위치로 대구고법-LH 마찰

대구 연호공공주택지구(이하 연호주택지구)로 이전할 대구법원 신청사 예정지 인근에 들어설 미디어지구의 위치를 두고, 대구고등법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갈등을 빚어 사업 신청 단계부터 불협화음이 생기고 있다. 대구고법은 미디어지구 위치 변경이 확정됐다고 밝혔지만, LH는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는 중간 과정의 계획을 법원이 마치 최종 결정된 것처럼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LH는 연호주택지구 조성 사업의 주체이며 대구법원 신청사는 연호주택지구 일부에 조성된다. 대구고등법원과 LH는 3일 대구법원에서 신청사 건축위원회를 개최하고, 신청사가 위치할 대구 연호공공주택지구의 법조타운 계획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어찌된 일인지 회의 도중 대구고법이 보도자료를 내고, LH가 미디어지구를 신청사 동측이 아닌 최외곽쪽으로 옮기는 계획안을 확정해 국토부에 승인신청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 주요내용은 당초 미디어지구는 대구법원 신청사 예정지의 동측(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과 인접)에 조성될 예정이었지만, 동남측 최외곽의 자족시설용지로 변경됐다는 것. 또 LH가 법원 신청사 예정부지 동측에는 미디어지구 대신 상업 및 업무시설을 배치하는 것으로 계획안을 승인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LH가 크게 반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위에 참석한 LH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애초 미디어지구 조성 부지는 대구법원 동측이었다. 하지만 여러 언론사가 입주를 희망했는데 장소가 다소 협소하다보니 비교적 넓은 부지인 최외곽 자족시설용지로도 변경할 수 있다는 가안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청 기한이 11월말까지여서 급히 수정안을 제출했는데, 대구고법이 미디어부지 이전이 확정된 것처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LH대구·경북본부는 일단 국토부에 신청안을 제출한 후 대구법원과 언론사 등의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미디어지구의 최적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이날 회의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LH는 2021년 6월께 연호주택지구 공사를 시작해 2024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 교육계-자치단체 손잡고 공동 교육 위한 첫 발 내딛어

대구 교육계와 자치단체가 손을 잡고 미래교육지구 형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대구시교육청은 지역 교육지원청과 대구시청, 8개 구·군 교육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미래교육지구를 위한 첫 실무협의회를 가졌다.지난 18일 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이뤄진 이번 회의는 대구미래교육지구의 운영 방향과 마을-학교 간 교육과정 연계 및 활용 프로그램 개발 등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현안을 실무자 중심으로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특히 지역 내 교육현안에 대해 기존의 하향식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는 실무자가 현장 의견에 기초해 정책적 논의와 협력을 통한 상향식 업무방식을 도입한다는 점과 대구교육청과 대구시청 간 업무협력 강화를 통한 협력매개체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실무협의회에서는 운영 방향과 시범운영 방향 등에 대해 협의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교육분야 주요 사업을 학교에 안내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시킬 수 있도록 ‘(가칭)지방자치단체 주요 사업 사전 안내제’ 도입에 대한 의견 교환 등으로 진행됐다.한편 대구미래교육지구는 대구미래학교 안착 및 현장 확산에 기초한 공교육 혁신을 목표로 교육청과 지자체 및 지역사회(지역교육공동체)가 학교와 지역의 여건, 특성 등을 고려해 현장 맞춤형 행·재정적 협력 모델을 창출·지원하는 교육지구를 말한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안동 옥동지구 도시개발, 구미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 탄력

안동 옥동지구 도시개발과 구미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경북도는 지난 1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안동 옥동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3건을 심의해 2건은 원안대로, 1건은 분과위 위임으로 각각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안동 옥동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은 기존 옥동택지개발지구와 연접한 입지 특성상 개발 압력이 높은 미개발지에 대한 토지소유자의 환지방식 도시개발사업이다.경북도는 옥동지역에 도시기반시설 확충 및 배후 주거단지(586가구) 조성 등 새로운 택지개발 사업 추진 탄력을 예상했다.구미 도시관리계획(공원) 변경 결정은 경부고속도로 남구미 IC와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한 오태동 산 27-3번지 일원, 장기 미개발된 오태근린공원 일부를 해제, 구미 화물차 공영차고지를 조성(300대)하는 사업이다.사업이 완료되면 국가 산단 등 운송사업자의 원활한 화물수송으로 물류비 절감 및 주차질서 확립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김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변경 결정은 해제된 농업진흥지역 및 보전산지에 대한 효율적인 토지 이용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농림지역에서 보전·생산·계획 관리지역으로 용도지역(1천171개소) 변경하는 것이다.이날 심의에서는 용도지역 변경이 많아 향후 분과위원회 위임 후 면밀히 심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국제라이온스 356-A지구 클럽, 나눔 행사 가져

국제라이온스 356-A지구 경혜·경구·대성 클럽 등은 최근 대구시 북구 대현동 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연탄나눔 및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들 단체가 나눈 물품은 연탄과 라면, 이불, 넥타이 등 1천200만 원 상당이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경산시 ‘2019년도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공모 선정…맞춤형 교육·일자리 창출 기대

경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공모하는 ‘2019년도 산·학 융합지구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13일 경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교육과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대학과 연구소를 집적해 인력양성과 기술지원 등으로 산업단지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산·학 융합지구 조성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경산시와 대구가톨릭대학교는 6년 동안 120억 원을 지원받는다.경산시와 대구가톨릭대는 경산지식산업지구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 산업단지캠퍼스와 기업연구관, 문화복지관으로 구성된 산·학 융합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관련 기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또 산·학 융합 R&D 지원 및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 재직자 교육을 한다. 산업단지캠퍼스에는 대구가톨릭대 4개 학부, 1개 학과 학생 520명이 이전해 수업을 받는다.최영조 경산시장은 “대구가톨릭대와 협력해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교육·연구·문화복지시설이 집적화된 산·학·연 융복합 생태계를 조성, 관련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2019 수필대전 지구가 자전하는 소리가 들리는 곳

입선 문은주 선글라스를 벗어 던졌다. 깊은 산 속을 파고드는 가파른 길 끝에 고라니 한 쌍이 구름처럼 노닌다. 산허리를 감돌아 오를 때마다 두루마리 산수화처럼 펼쳐지는 풍경의 무상함에 넋을 놓는다. 느닷없는 불청객이 귀찮은 듯 칡 넝쿨손이 자꾸만 자동차를 건드린다. 모든 것에서 멀어지고 있는 이 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재활용 수거함에서 우연히 발견한 신문의 기사 한 줄은 나의 일상을 방해할 만큼 생각을 지배했다. ‘지구의 자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 안동지례예술촌’이라는 제목과 함께 산과 호수를 품은 고택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고택을 방문한 호주 기자의 일화가 적혀 있다. 가만히 먼 산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지구의 자전 소리를 듣고 있냐?”고 물었다는 이 집 주인장의 말을 듣고 나중에 그 말이 기사 제목으로 쓰이면서 많은 외국인이 찾아오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임하댐 건설로 지례마을은 수몰 위기에 처한다. 그곳에는 400여 년의 얼이 담긴 지촌 김방걸의 종택과 지산서당이 있었다. 13대손 김원길은 가문의 터전을 보전하는 것이 후손의 도리라 여기며 그것들을 조각조각 해체하여 마을 뒷산 중턱으로 옮겨지었다. 시인으로 활동한 그는 깊은 산속에 자리 잡은 고택이 예술가들의 활동지로 제격이라 여겨 ‘지례예술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자연과 어우러진 고택은 무엇과도 대신하기 어려운 귀한 건축물로 거듭났다. 수장되어 멈출 뻔했던 지촌종택의 역사는 또 다른 스토리를 전개하며 시간의 흐름을 따른다.나의 고향 마을은 문씨 집성촌이다. 그곳에는 ‘연화당’이라는 종택이 있다. 사람이 끊이지 않았던 왁자지껄한 종갓집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품었지만 지난한 시간은 종택의 모습을 바꾸었다. 사람의 온기가 떠난 기와집은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다. 반지르르하게 윤기가 흘렀던 대청마루는 주저앉고 구부러진 처마 밑에 볼썽사나운 말벌집이 차지했다. 세월의 틈을 메우지 못한 기와는 헐렁거렸다. 떡메를 치던 아재의 인심 좋은 웃음, 솥뚜껑에 전을 지지던 친척 아지매의 모습도 없다. 고소한 기름 냄새를 맡고 모여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삐걱거리는 정지문으로 달아난다. 안간힘을 쓰며 세월을 견디고 있는 종갓집에는 차곡차곡 쟁여 둔 이야기보따리가 그득한데 누구 하나 들어주는 이 없다. 제멋대로 자란 질경이가 주인 행세를 하며 바람을 붙잡는다.고즈넉한 풍경 속으로 들어간다. 돌계단을 올라가니 홍살을 설치한 솟을대문이 보인다. 그 아래에 있는 의자 두 개, 사람의 출입을 방해 할 수도 있는데 굳이 의자를 갖다 놓은 이유를 금방 깨달았다. 의자에 앉으니 눈앞에 펼쳐진 것은 숨을 멎게 할 정도의 기품 있는 풍광이었다. 산을 품고 있는 호수는 다양한 색채를 풀어내며 물고기처럼 튀어 오르는 윤슬을 낚는다. 여름의 선명하고 힘찬 기운이 고스란히 마음에 들앉는다. 어쩌면 한 번도 닫을 수 없었던 문이었는지 모른다. 문으로 들어오는 풍경은 이 집 전체로 향하고 있다.다급히 들어선 걸음이 마당의 고요를 깨운다. 엎드려 있던 백구 한 마리가 낯선 이의 방문에 고개를 든다. 흠칫 놀라 뒤로 물러서는데 나의 마음을 들킨 거 같아 미안하다. 개의 눈빛이 온화하다. 맴돌이하는 제비의 날갯짓을 쳐다보는 백구가 초승달처럼 웃는다.댓돌 위에 놓인 하얀 고무신을 싣는 순간, 손님들은 신발 끈처럼 꽉 매어진 세상을 향했던 몸과 마음의 짐을 벗어 던지고 종택의 식구가 된다. 별당에 머물렀던 아씨, 사랑채의 손님, 행랑채에 기거하는 머슴이 된다. 방마다 독특하고 매력적인 구조는 자연의 힘을 빌려 비로소 완성한다. 사방에 열린 문마다 들어오는 풍경은 번잡한 욕심을 거두어 가더니 고요한 마음을 돌려준다. 누구나 공평하게 자연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음을 깨쳐준다.우리는 지산서당에서의 하룻밤을 허락받았다. 안동 선비의 기품을 깨치고자 하는 그들의 모습을 닮은 서당은 반듯하고 고풍스럽다. 기둥의 강건함, 대들보의 묵직함, 서까래의 유연함은 어느 것 하나 돌출됨 없이 제자리를 맞추어 서당의 품격을 높인다. 겹처마가 드리운 긴 그림자가 나그네의 옷자락을 붙든다.고택 담장을 따라 걷는 산책길에서 내려다본 ㅁ자형의 종택은 한 폭의 수묵화다. 개방하지 않아 더 은밀하고 숨은 공간이 있음을 짐작게 한다. 종손의 안채 살림은 긴 세월을 감내한 인내의 시간이어라. 대대손손 지킨 그 공간에는 15대손의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마당을 가로지르는 그 아이들의 발걸음에 지례예술촌의 아름다운 동행도 계속될 것이다.고택에서 하룻밤을 묵었던 사람들은 지구의 자전 소리를 들었을까! 나는 고라니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밤하늘에 차례대로 돋아나는 무수한 별들을 바라본다. 유년 시절, 평상에서 바라본 은하수의 물결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돌고 돌아 지금 내 앞에 있을까. 문풍지를 타고 올라가는 장수하늘소의 발걸음이 귓전에서 사각거린다. 모두가 쉬이 잠들지 못한 밤이다.“Mom, what's this?”네 살쯤 되었을까. 소녀의 시선을 따라가니 하얀 고무신에는 다육식물이 촘촘하다. 기둥을 살피고 마루의 나뭇결을 만져보던 외국인 부부가 평온한 얼굴로 소녀를 쳐다본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찾아온 그 아이의 눈에는 이 고택이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사람의 온기가 가득한 깊은 산속의 고택에서 나는 고향 마을의 쓸쓸한 종택을 떠올리며 먼 산을 쳐다본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지구 활성화 간담회 개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인선)은 29일 경북 영천에서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입주한 외국인투자기업(5개사) 대표를 초청해 입주기업 발전과 지구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국제로타리 3700지구, 베트남 구군구개열 환아 지원 등반대회

국제로타리 3700지구(총재 조만현)가 지난 27일 일명 언청이로 불리는 구순구개열 환아 수술기금 마련을 위해 등반대회를 개최했다.무주 덕유산에서 열린 이번 등반대회는 1천여 명의 회원과 가족이 참석했다.이들은 무주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 등반하며 소아마비 100% 퇴치를 위한 ‘END POLIO NOW’ 캠페인도 함께 펼치기도 했다.회원들은 ‘END POLIO NOW’ 홍보 문구를 들고 사랑의 인간 하트 모양을 만들고 사진을 찍으며 2년 이내 전 세계에서 소아마비를 100%로 퇴치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이번 퍼포먼스는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소아마비 퇴치를 홍보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이날 회원들은 등반대회를 통해 500만 원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2천만 원의 기금을 조성해 베트남 구순구개열 환아 40명에게 수술비용으로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2011년부터 18년까지 267명의 어린이 구순구개열 환아의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베트남은 오랜 기간 전쟁으로 인해 자연이 파괴되고 오염돼 많은 사람이 구순구개열, 기형, 화상 등의 질병에 시달리고 있지만 의료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아 환자가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다.조만현 총재는 “‘함께하는 봉사, 즐거운 로타리’라는 슬로건을 실천하고자 등반대회를 주최했다”며 “회원들이 다함께 즐기는 시간도 필요하고 이런 행사를 통해 불우한 이웃을 돕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진정한 로타리안의 길”이라고 말했다.한편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오는 12월1일~5일 베트남에서 집 10채를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 국제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현실화되는 우주여행…다 같이 돌자 지구 한 바퀴

‘여행’은 ‘간다’라는 말보다 ‘떠난다’는 의미가 더욱 와 닿는다.개별 니즈(Needs)는 판이하겠으나 여행 자체로의 이미지라 함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곳에 도달하겠다는 명분보단, 지금의 자리에서 훌쩍 벗어나 훌훌 털고 떠나보리라는 홀가분함이 조금 더 맞닿아있지 않을까.언뜻 보면 말장난인가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럭저럭 맞아떨어지는 부분도 있을 터다.하지만 그 같은 여행지가 산·들·바다, 특정 도시, 국가가 아닌 ‘우주’라면 여행의 근간부터 달라진다.파이는 넓어지고 규모는 크다 못해 무한정 해진 상황이 연출된다. 1990년대 초반 꽤나 인기리에 방영됐던 한 애니메이션 속 우주의 풍광이 지금의 내 눈앞에 펼쳐진다면 어떨까. 당시 기준으로 비춰볼 때 2020년은 이제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특수 임무를 띤 특별한 ‘우주인’의 전유물 정도로만 여겨졌던 우주로의 발걸음이 이제는 ‘민간 우주여행’의 캐치 프레이즈로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물론 진정한 대중적 상용화의 과정에는 갈 길이 멀지만, 어찌됐던 현재의 우주여행은 ‘허상’, ‘공상’, ‘상상’ 정도로 치부되던 ‘감정의 산물’ 이 아닌, ‘현실’, ‘목표’, ‘가능’으로 점철된 ‘이성적 사고’로 탈바뀜 하기에 이르렀다.실제 ‘테슬라모터스’의 CEO로 우리에게 익숙한 ‘앨런 머스크’는 최근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했다.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으로 발사하기 위해 고안된 유인 발사체 '스타십'의 시제품 공개 직후, 6개월 내 ‘우주 궤도’ 진입을 공언했다.영국 기업인 ‘버진 그룹’의 회장인 리처드 브랜슨은 ‘스페이스십2’ 라는 이름의 바야흐로 ‘여행을 위한 우주선’을 첫 출연시켰다. 이 우주선은 최근 음속의 약 3배를 상회하는 속도로 비행하며, 고도 약 52마일, 약 83㎞를 상공에 이르렀다가 지구로의 무산 귀환에 성공했다. 명실공히 ‘민간 우주선’의 첫 시험비행에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다.우리나라에서도 민간 차원의 우주산업에 가일 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는 대한민국의 독자적 기술력을 보유한 ‘중형위성’ 개발을 위한 기업공모에 들어갔다. 이 중형위성은 사실상 우주여행으로의 모멘텀은 아니다.정확히 말하면 차세대 ‘위성플랫폼’ 확보 및 ‘고정밀 공간정보’ 등을 위한 국토관측을 위함인데 우주산업에 민간의 참여가 시도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청사진은 어느 정도 제시된 것으로 보인다.오늘의 연재는 조금의 상상력을 가미해보자. 어느 날 감당할 수 없는 돈벼락을 맞게 돼 돈을 숨 쉬듯 써도 모자람이 없을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지구촌 갈만한 곳은 모두 눈도장을 찍어버린 터라, 무료해진 터에 무턱대고 이제는 ‘탈 지구화’를 선언한다.이 와중에 리처드 브랜슨의 스페이스십2가 시범 운행과 안전도 테스트를 완료 후 본격적인 우주여행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우주 궤도를 약 한 달여간 유영하는 코스를 채택했다는 (여행)상품 설명을 들었다. 바로 계약을 했다. 이제 고전 개그의 유행어가 아닌 정말 ‘지구를 떠나버릴’ 그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구 한 바퀴에 1시간30분 걸려우주정거장을 통해 지구 지름을 모두 훑어 내려가는데 총 1시간30분이 소요됐다. 참고로 지구의 크기는 4만74㎞로 만약 동요 속 가사처럼 ‘지구는 둥그니깐 자꾸 걸어서’ 지구 한 바퀴를 돌아보고자 한다면 약 417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물론 전제는 있다. 성인의 통상 걸음의 속도를 시속 4㎞ 정도로 보고 단 한 번의 쉼 없이 도보해야 한다. 잠도 자지 않고 밥도 먹지 말아야 하며 심지어 화장실도 금지다. 그리고 지구의 둥근 지름을 평평하게 펴낸 뒤 그 어떠한 장애물도 없이 계속해서 걸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저 정도 시일이 걸린다는 계산이다.여기에서의 일출과 일몰은 약 20번 가까이 반복된다. 우리가 흔히 접해오던 태양 빛은 지구 대기를 통과해 우리 눈을 비추다 보니 그 광채가 통상 ‘눈부시다’ 정도였는데 이곳은 대기권 밖이다 보니 태양 빛의 여과가 이뤄지지 않아 창문조차 열기 두려울 지경이다. 지구에 돌아가거든 감히 ‘직사광선’이라는 말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않으리라.우주 정거장 속의 시간은 낮과 밤이 없는 터라 시간보다는 ‘날’의 개념으로 본다. 참고로 우주 정거장은 우주선이 부품을 쏴 올려 ‘도킹’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여기서 도킹은 우주선이 우주 공간 내에서 다른 비행체에 접근, 결합하는 일련의 작업을 의미한다.식사는 냉동 밥으로 해결한다. 잠은 나무처럼 서서 청해본다. 사실 옆으로 자나, 뒤로 자나 ‘무중력 상태’ 에선 별반 다를 게 없다. 무중력 상태란 말 그대로 중력의 가속도가 ‘제로’ 화 돼 무게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단계를 뜻한다.참고로 우주 비행을 위한 조건을 알려주겠다. 비록 여행이라 할지라도 그 장소가 우주인만큼 돈만 있다고 누구나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 사양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암막의 수천, 수백 배에 이르는 우주 암흑 속에 본의로 갇혀있다보니 좋은 시력은 필수다. 아울러 극단적 고·저혈압자는 애초 여행대상에서 제외다. ◆천문학적 우주여행 비용웬만한 돈벼락을 맞지 않는 한 우주여행은 목표보단 꿈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일단 우주정거장에서 로켓을 타고 갔다오는 왕복교통비만 우리나라 돈으로 700억 가까이 든다. 숙박비나 먹거리 등 기타 요소들은 제외한 금액이다.우주 정거장을 둘러본 후 지구 유영을 마친 이들은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이다. 숙박비는 1인1박 기준으로 4천만 원을 우습게 넘어간다. 그런데 이것을 결코 비싸다고 여길 필요는 없다. 우주라는 특수성을 덧붙여 산정된 금액인데다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호텔로 일컬어지는 스위스 한 호텔의 경우 스위트룸 기준, 1인1박에 약 8만 달러(한화 1억 원 수준)를 청구한다고 하니, 이 정도면 ‘우주 프리미엄’ 치곤 꽤나 저렴(?)한 편으로 참고 넘어가보자. ◆우주서 미각 느낄 수 없어화성에서의 생존기를 그린 영화 ‘마션’을 보면 행성에 고립된 주인공이 그간 자신과 떠나간 동료들이 배설해 둔 인분을 활용, 화성에서 생성된 흙에다 이 인분을 깔아 거름으로 이용함으로써 감자의 싹을 틔우는 장면이 나온다.이처럼 모든 것이 열악한 우주여행에 인분은 ‘재활용의 가치’로 제격이다. 실제 전문 우주비행사들은 물이 부족한 우주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자신의 소변을 필터링한 후 물 대신 음용하기도 한다.이 물은 우주용어로 ‘재활용수’라고 하는데 재활용수의 추출방식은 우주비행사의 몸 밖으로 배출된 땀과 소변 등의 수분을 지정탱크에 저장 후 끓인 뒤 거기서 나온 수증기만 별도로 모아 여과해 내는 것으로 알려진다.우주 식품의 기본은 ‘건조’다. 단순 편의의 차원을 넘어, 음식의 분말 가루 또는 국물이 진공상태서 제멋대로 날아다니다 우주선 내부 기기에 잘못 스며들기라도 한다면 기기의 오작동을 일으킬 공산이 크다는 이유에서다.‘우주 미아’로 남기 싫다면 우주에서의 음식은 웬만하면 가루 등의 부스러기가 생기지 않을 고체 성분이 적당하며, 굳이 고집을 부려가며 액체를 섭취하고 싶다면 반드시 빨대를 이용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다.우주인들이 우주 유영을 마친 후 지구에 첫발을 내딛는 장면을 떠올려보자. 우주인 대부분이 제대로 서 있지 못한 채 추풍낙엽 인양 휘청거리기가 일쑤다. 그도 그럴 것이 중력이 없는 곳에서 수일을 지내 오다 보니 칼슘과 질소의 양이 절반 이상 소멸됐기 때문이다.칼슘은 뼈와 치아의 구성 요소로 근육과 신경 기능을 콘트롤하고 혈액 응고에 영향을 끼친다. 질소는 단백질 상태로 직접 측정이 가능하게 혼합돼 있는데, 이는 곧 신체가 질소를 더 많이 배출한다는 의미와 단백질이 소비되는 지점이 일정 부분 맞닿아 있음을 의미한다.우주에서는 ‘미각’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공기의 유무’로 설명될 수 있다. 미각의 주된 요소가 바로 냄새를 맡는 ‘후각’ 기능인데 후각의 원리 자체가 ‘냄새분자 확산’에 의해 생성되는 만큼 공기가 없는 상태선 분자확산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해석된다.우리에게 우주란 신비한 존재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두렵고 이질적 대상이기도 하다.이런 곳에 여행의 의미를 부여하는 게 지금으로선 조금은 허황되고 억지스러워 보일 수도 있다.하지만 이것만 알아두자. 불과 30년 전만 하더라고 물을 돈 주고 사먹는 행위, 들고 다니는 휴대용 전화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활용 가능한 노트북의 출현은 더욱 허황되고 억지스러운 그저 ‘궤변’으로 치부됐다는 사실을. 글·사진 군월드 IT사업팀

LH의 공공주택지구 토지 감정평가 편파성 우려 개선 시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의 토지 감정평가가 LH나 지자체에서 추천한 감정평가업자 주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지적이다.편파적 감정평가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당장 나오고 있다.‘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제68조에 따르면, 공공주택지구 지정에 따른 보상을 위한 토지 감정평가는 기본적으로 감정평가업자 3인을 구성해 진행하도록 돼 있다. 3인은 △사업 주체인 LH △개발 부지에 해당하는 지자체 △보상받을 지구 내 토지 소유주들이 각각 추천한 감정평가업자다.표면적으로만 보면 토지 소유주들의 추천 감정평가업자가 포함돼 있어서 실제로는 LH가 추천한 감정평가업자가 감정을 주도한다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한결같은 주장이다.사업 원류인 지자체와 LH의 지휘를 받는 평가사들이 과연 제대로 된 감정을 할 수 있겠느냐는 합리적 의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즉 사업주체로부터 비롯된 평가단인만큼 자연스레 지자체나 LH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게 현 제도의 맹점이라는 것이다.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구개발사업 계획을 세운 LH의 감정평가업자와 뒤늦게 의뢰를 받아 감정을 준비하는 토지 소유주의 감정평가업자는 출발 시점부터 다르다”며 “지구개발 관련 정보에 접근이 용이한 LH의 감정평가업자가 상황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감정평가를 주도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LH의 사업부지 강제수용에 대해 청와대 청원을 낸 데 이어 지금도 편입 토지 보상을 위한 토지감정평가에 이의를 제기하는 주민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대구 연호공공주택지구 개발 사업 역시 토지 소유주들의 가장 큰 반대 명목은 해당 지자체와 LH가 지정한 감정 평가사들의 토지 평가에 대한 원천적 반대다.이번 경우가 아닌 LH의 다른 사업장 수용의 경우에도 토지 소유주나 지자체 측에서 감정평가업자 추천을 포기하면 2인 체제로도 감정이 가능해 사실상 공정한 평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토지 소유주들이 감정 결과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하면 협의와 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마저도 어려울 경우에는 소송으로 넘어가 장기전이 된다. 지역 건설사 관계자는 “결국 토지 소유주들의 감정평가업자는 견제하는 역할만 할뿐 그 영향력이 미미하고, 결과적으로 공공주택지구 내 토지 소유자들에게는 불리한 보상 조건이 형성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에 LH 대경본부는 토지 감정평가 과정이 법적 테두리 안에서 모두 이뤄지기 때문에 공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LH 대경본부 보상부 관계자는 “LH가 감정평가 과정에 직접적인 개입을 하는 경우는 전혀 없으며 감정평가업자도 조사에 대한 법적 기준을 토대로 감정하기 때문에 한쪽에 유리한 평가를 내놓기란 어렵다”고 답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김부겸, 투기과열지구 읍면동 단위로 축소하는 개정안 발의

투기과열지구 지정 지역을 읍·면·동 단위로 축소하는 개정안이 발의됐다.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주택법은 주택가격상승률이 높지 않은 읍·면·동도 시·군·구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재개발·재건축 등에서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 2017년 8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값을 보면 동(洞)별로 천차만별이다.현재 3.3㎡당 수성3가동은 2천290만 원, 범어동 1천951만 원인 반면 매호동 882만 원, 중동 718만 원 등 수성구 내에서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특히 매호동, 중동 등의 아파트 값은 대구시 전체 아파트 값 평균(㎡당 947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데도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규제를 받고 있다.김 의원은 “노후화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인데도 투기과열지구에 묶여 도시재생 등 정부 사업에 공모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집값 안정이라는 법 취지를 살리면서 규제로 서민들이 불합리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