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실내체육시설, 코로나 대유행 창구 우려

최근 수도권에서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잇따르자 종교시설에 이어 실내체육시설이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통로가 될것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다. 대구지역에서는 아직 실내체육시설 집단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타지역의 사례를 볼때 ‘사후 약방문’식이 아닌 선제적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6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권투 체육관.최단 시간에 최고의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들이 체육관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일부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는 수강생도 있었지만, 격한 운동이 이어지며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구령에 맞춰 운동을 하는 모습이었다. 33㎡(10평) 남짓의 좁은 공간에 20명이 넘는 수강생이 몰려 거리두기는 애초에 불가능했고 모두들 가쁜숨을 내뿜으며 운동에 열중해 감염 우려의 위험수위를 넘은 듯 했다. 체육관 입구에 출입자 명부는 마련돼 있었지만, 이를 작성하는 수강생은 없었다. 수강생 김모(30)씨는 “이곳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만에 하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된다”며 “다소 거친 운동이라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한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비말이나 땀 등이 그대로 공간에 퍼져나가 집단감염의 통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일주일에 3~4일은 꼭 헬스장에서 운동한다는 회사원 김모(45)씨는 “업무를 마치고 운동으로 피로를 풀고 있는데 감염위험 때문에 헬스장 출입을 계속해야 할지 중단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에 현재 운영 중인 실내체육시설은 모두 2천500여 곳. 시는 이들 중 크로스 핏, 줌바댄스, 스피닝 등 일부 격한 운동이 진행되는 실내 집단운동시설을 고위험시설로 분류, QR코드 입장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격한 운동’이라는 기준이 애매모호해 기준설정에 대해 현장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관리당국인 지자체는 주기적으로 현장에서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환기 등을 점검하고 있지만, 사실상 형식상의 점검에 그치고 있다. 현장에서는 점검을 나왔을 때만 수강생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을 독려하고, 점검이 끝나면 다시 벗고 운동하는 ‘보여주기식 점검’을 하는 체육관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크로스 핏 등 최근 인기가 많은 집단운동시설의 경우 이용객의 대부분이 젊은 층이라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상태다.또 대부분 퇴근 후 저녁시간대에 이용객이 몰리지만, 이 시간대는 단속인력이 부족해 사실상 형식적인 단속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4월부터 지자체와 체육회 등 관련기관이 매일 실내체육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까지 방역지침 위반으로 단속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전부터 워낙 강력하게 조치하고 있어 특별한 추가 대책 마련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 차후에 조치가 내려오면 따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하혜수 교수(행정학과)는 “현재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얼마 안 있어 곧 종식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은 버릴 때가 왔다. 확진자 발생 수가 줄었다고 안일한 생각을 한 순간 대유행이 찾아올 것”이라며 “실내체육시설 같은 고 밀집 고 접촉 시설에 대해서는 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위해 전 시설 QR코드 의무화, 강도 높은 방역점검 등 선제적인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경북도의회 박태춘·이재도·김시환의원, 체육계 폭력근절 대책 촉구

경북도의회 체육계 출신인 박태춘·이재도 의원과 칠곡 출신 김시환 의원이 지난달 26일 사망한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와 관련 근본적인 체육계 폭력 대책을 촉구했다.이들 도의원은 지난 3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대표 출신인 최 선수는 체육지도자와 닥터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교육부, 스포츠혁신위원회, 스포츠인권센터, 경북체육회, 경주시체육회는 고 최숙현 선수와 유족에게 먼저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또 “체육회, 경찰서 등 그 누구도 고인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았고,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체육계의 일체의 폭력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천명하지만 형식적, 보여주기식 행정으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해당 사건의 미온적인 대처나 은폐 의혹을 산 클린스포츠센터 및 경북체육회 등 관계기관의 철저한 감사 및 조사가 선행되어야 하며, 선수들을 폭력의 사각지대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안과 스포츠 자치분권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를 위해 “시·군단위 체육회, 시·군청, 해당 협회에서 징계권과 운영권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들 도의원은 “스포츠인권 향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과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엘리트 체육의 비정상적 지도 관행을 뿌리뽑고 스포츠 현장에서의 권리와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경북도와 경북체육회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전 경주시소속 최숙현 선수 사망 소식에 지역체육계 술렁

경주시 소속 트라이애슬론 선수로 활약했던 최숙현(22·여) 선수가 지난달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체육계도 어수선한 분위기다. 최 선수는 2017년과 2019년 경주시 소속 트라이애슬론 선수로 활약했다. 올해 부산시체육회 소속 선수로 등록했다. 최 선수 아버지는 지난 2월 경주시청을 방문해 가혹 행위와 부당 대우, 해외전지 훈련비 사용 문제 등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다. 경주시는 지난 1월17일부터 3월16일까지 뉴질랜드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감독과 선수 등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선수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입국이 지연되는 사이 최 선수는 지난 3월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김규봉 감독과 선배 선수 등을 가혹 행위, 부당대우, 해외전지 훈련비 편취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주시청 팀원들과 식사 자리에서 탄산음료를 시켰다는 이유로 20만 원가량의 빵을 먹게 한 행위, 복숭아 1개를 감독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당한 사례, 체중 조절에 실패하면 사흘 동안 굶게 한 행동, 슬리퍼로 뺨을 때린 행위 등의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경찰서는 검찰로부터 고소장을 넘겨받아 이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한 뒤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사기,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경주지청에 송치했다. 경주지청은 관할문제로 대구지검에 사건을 이첩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부산 숙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한편 경주시체육회는 이 사건과 관련 2일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관련 감독과 선수들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경주시체육회 여준기 회장은 “선수가 유명을 달리한 사실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감독은 이미 품위를 손상했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선 업무를 정지해야 한다”며 “추가 징계문제는 사법기관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트라이애슬론과 우슈, 검도, 궁도, 마라톤 등 5종목 43명의 감독과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운동할 때 마스크 ‘써요? 벗어요?’…실외 공공체육시설 이용 의견 분분

최근 대구지역 코로나19의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실외 공공체육시설들이 속속 문을 연 가운데 운동 시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으로 비교적 감염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 야외 체육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운동해도 무리가 없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힘들더라도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강조하는 이들도 여전해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견해는 운동 종목과 활동 공간 등 환경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대구 북구 강변파크골프장. 지난달 13일부터 대구 각 구·군 실외체육시설 130여 개소가 일제히 개방하면서 파크골프장에는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려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파크골프는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를 한 채 운동이 가능한 종목이기에 시민들의 참여율이 높았던 것.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파크골프장 출입에 대한 방역 활동과 개인 방역에 대한 경각심은 여전해 운동 중 마스크 착용에 대한 회원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야외공간으로 비대면 활동이 가능한 골프장 특성상 몇몇 회원들은 곳곳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운동에 나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모(58) 회원은 “요즘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시민들의 개인 방역 의식도 철저해 발열체크와 명단 작성 등 예방지침만 잘 준수한다면 운동할 때는 마스크를 굳이 안 써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 이모(62·여) 회원은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인 것 같다. 대구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거의 벗어난듯한 상태이지만 여전히 가끔 한 명씩 나타나고 있는데다, 앞으로 또 어떤일이 닥쳐올 것인지에 대비해서 서로 조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날 오후 신천둔치 산책로에 설치된 한 야외 농구 코트장에도 농구를 즐기려 모인 학생들은 마스크를 벗어둔 채 운동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모(16)군은 “최근 공원 등을 둘러 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친구들과 농구나 축구 등 숨이 가쁜 운동을 하며 마스크를 쓴다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같은날 대구 서구의 한 테니스장.이곳은 활동 공간이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레슨이 많아 격한 운동까지는 아니라는 인식 탓에 마스크를 착용하자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정모(49)씨는 “테니스 코트는 야외 구기 종목 가운데 골프 다음으로 운동이 수월하고 코트 사용 인원도 제한돼 단·복식 경기 등 다소 격한 운동 이외에는 모두들 덴탈마스크라도 착용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과 무더워지는 날씨 등 환경 변화에 맞게 마스크 착용에 대한 생활 방역 지침이 재검토돼야 하고, 이를 뒷받침 할 정책적 보완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영남대 사회학과 허창덕 교수는 “실질적으로 체육활동 시 마스크 착용에 대한 해답은 없는 가운데 융통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상식적으로 아픈 사람보다는 심신이 건강하고 면역력이 높은 사람들이 운동에 나서기 때문에 지자체들이 실외 시설의 탄력 운영과 더불어 시민들의 자유로운 사회 생활 유지와 함께 자가 방역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재개장 한 달 여 맞은 대구 공공 실내체육시설…일상생활 속 방역은 지속

최근 대구지역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며 지역 공공 실내체육시설들이 문을 연지도 한 달 가까이 지난 가운데 감염 예방을 위한 일상생활 속 방역 체계가 정착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재개장한 공공 실내체육시설들은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해 시민들과 함께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등을 준수하며 여전히 생활 속 방역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18일 오전 10시30분 대구 달서구 두류수영장. 수영장 입구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와 출입자 명부 작성을 시행하고 있었다. 최근 QR코드 인증을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까지 도입하며 일상과 방역의 연장선을 유지하고 있었다.또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전신 소독기를 배치해 ‘이중삼중’으로 집단 감염에 대한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시켰다. 수영장은 상대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탈의 및 샤워를 하는 경우 무방비로 노출돼 다른 실내체육시설보다 집단 감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에 수영장 내부엔 1m 간격으로 표지를 부착해 거리두기를 위한 안전거리 확보에 나서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탈의실과 샤워실 또한 2~3칸씩 띄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덜어냈다. 시민 김모(46·여)씨는 “수영장을 입장하는 데 있어 방역 관리만 철저하다면 ‘불편함’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며 “처음엔 수영장 이용을 망설였지만 최근 이웃들 사이에서 이곳이 강도 높은 방역을 실시한다는 소문을 타고 난 뒤부터 가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두류수영장 관계자는 “수영장은 하루 5차례에 걸쳐 운영되고 1회차마다 80~100명의 회원들이 오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코로나19 방역 관리를 위해 전광판까지 활용하며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20분 대구실내빙상장도 마찬가지.입구에서부터 발열체크와 QR코드 인증 등 방역 생활 수칙을 준수하고 있었다. 빙상장에는 20여 명의 시민들이 있었고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스케이트를 즐기거나 훈련에 열중했다. 이곳은 하루 4차례에 걸쳐 초미립자 살포기를 이용해 대대적인 소독을 진행하고 있었다.2시간을 기준으로 100분은 빙상장 운영을, 20분은 방역과 정빙 작업을 실시한다는 것. 방역시간의 경우 빙상장을 이용하는 시민 모두를 건물 밖으로 내보내 신체 접촉이 잦은 건물 내 곳곳도 추가 소독하고 있다. 대구실내빙상장 관계자는 “빙상장의 경우 정빙작업으로 인한 소요 시간을 활용해 소독을 병행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고 위생 관리 수준도 높아져 생활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는 편”이라고 전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철인3종, ‘한계 극복’ 끝에 ‘새로운 나’를 만난다

‘극한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나를 만나다.’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인 철인3종(트라이애슬론)을 놓고 하는 말이다.철인3종은 인간의 육체를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스포츠다.철인3종 풀코스는 수영 3.9㎞,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로 총 222.6㎞다. 이 거리를 17시간 내에 완주해야 한다. 222.6㎞의 거리를 달리는 동안 나 자신과의 싸움을 즐겨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완주하면 ‘아이언맨’이라는 칭호를 부여받는다.극기와 인내를 요구하는 지옥의 레이스인 철인3종의 매력에 한 번 빠져보자. ◆사소한 논쟁에서 시작된 철인3종트라이애슬론은 라틴어의 ‘3가지(tri)’와 ‘경기(athlon)’란 단어의 합성어다.3가지는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의미한다. 이 3가지 운동을 경기가 시작되면 끊김 없이 연이어 실시한 후 시간 기록을 측정하는 운동이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경기이며 극기와 인내를 요구하는 초 지구력 스포츠다.미국에서 시작된 철인3종은 뜻밖에도 ‘사소한 논쟁’에서 시작됐다.1977년 한 마라톤 대회에서 미 해군 존 콜린 중령이 친구들과 함께 수영·사이클·마라톤 선수 중 누가 강하냐를 두고 설전을 벌이다 직접 경기를 해보자고 제안했다.이날 콜린 중령이 제안한 내용은 하와이 와이키키 해안에서 3.9㎞를 수영하고 일주거리 180.2㎞인 오하우 섬을 사이클을 타고 달린 뒤, 42.195㎞의 호놀룰루 마라톤을 하루 만에 완주하자는 것.그는 이 종목을 완주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아이언맨’이라고 칭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1978년 2월 콜린 중령은 동료 14명과 함께 행동에 옮겼고 이것이 오늘날의 철인3종의 모태가 됐다.이 경기가 세상에 알려진 일도 우연처럼 찾아왔다.한 선수가 결승선 400야드를 앞에 두고 기어 들어오는 모습이 TV 전파를 탔고 이후 미디어들이 단골 메뉴로 이들의 모습을 담으면서 붐이 일어났다.우리나라에서는 1987년 8월 동호인을 주축으로 생활 스포츠의 일환으로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창설됐다. 이후 1989년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창립되며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철인3종 경기 종류트라이애슬론 경기 코스에는 △스프린트 코스 △올림픽 코스 △하프 코스 △풀 코스가 있다.스프린트 코스는 수영 750m, 사이클 20㎞, 마라톤 5㎞다. 올림픽 코스는 수영 1.5㎞, 사이클 40㎞, 마라톤 10㎞며 하프 코스는 수영 2㎞, 사이클 90㎞, 마라톤 21㎞로 구성돼 있다. 풀 코스는 수영 3.8㎞,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다.이 밖에도 동계트라이애슬론(수영-산악자전거-달리기), 사이클과 달리기만 하는 듀애슬론, 수영과 달리기로만 구성된 아쿠아슬론이 있다.◆철인3종 입문 방법철인3종에 입문 하려면 기본적으로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할 수 있어야 한다.이를 모두 할 수 있는 입문자의 경우 동호인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많은 클럽들이 다양한 경기력과 경험을 가진 동호인들이 있고 코치가 있는 곳도 있다. 코칭을 받을 수 있거나 인맥을 넓힐 수 있는 것 이외에 훈련파트너도 찾을 수 있다.대구에는 지역 최초의 철인3종 클럽인 대구철인클럽과 대구강북클럽, 달성철인클럽, 대구수성철인클럽, 달구벌철인클럽, 팔공철인클럽, 헐크철인클럽, 20대철인클럽, 도써철인클럽, 달비골철인클럽, 침산철인클럽 등 11개의 클럽이 있다.철인3종 경기에는 자전거 등의 장비와 복장이 필요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고가의 장비를 마련할 필요는 없다. 대회 출전을 하려면 적어도 3개월 전부터 대회준비를 위해 꾸준히 훈련해야 한다.스프린트 코스부터 시작해서 올림픽 코스, 풀 코스 순으로 범위를 넓히면 된다. 대회 마다 컷오프 시간이 있다. 대회 출전 준비 시 그것을 참고해서 훈련하면 된다.기본적인 장비의 경우 수영은 수경, 수모, 보온복(웨트슈트)가 필요하다.수모는 대회 주최 측에서 나눠 주는 것을 착용하면 된다. 철인3종 경기 종목 중 수영은 야외에서 할 때가 많다. 동호인들은 의무적으로 웨트슈트를 착용해야 한다. 웨트슈트는 체온을 보호해주고 부력을 좋게 해 수영을 쉽게 하도록 돕는다.사이클은 헬멧과 사이클이 필요하다. 헬멧은 필수 사항이다. 국제대회를 제외한 국내대회에는 대부분 MTB(산악자전거)로도 출전이 가능하다.마라톤은 경기복과 운동화가 필요하다. 경기복의 경우 전용 경기복을 착용할 필요는 없다. 평소 운동할 때 착용하던 복장으로도 참가할 수 있다. ◆대구시철인3종협회대구시철인3종협회의 출발은 2001년부터다.당시 초대 회장인 이종도 회장을 중심으로 대구트라이애슬론경기연맹이 창설됐다. 이어 2002년에는 대구시체육회 종목단체 준회원으로 이름을 올렸고 2004년 정회원이 됐다. 제1회 대구시장배 전국철인3종경기대회를 시작으로 제1회 꿈나무철인아쿠아슬론대회 등의 대회를 열었고 제85회 전국체전 철인3종 경기에서 종합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2016년 9월 현재의 협회장인 오순영 회장이 취임하면서 협회는 철인3종 저변 확대 및 단합을 위해 힘쓰고 있다.오순영 회장은 “여러 운동단체가 그렇듯이 우리 협회도 재정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6개의 소속 클럽들의 단합이 잘 되지 않았다”며 “취임 후 제일 먼저 한 일이 클럽들의 단합이었다. 지금은 단합이 잘되며 클럽이 10개로 늘어났다”고 말했다.오 회장은 대구시철인3종협회의 자랑으로 ‘대구시장배 철인3종대회’를 꼽았다.그는 “대구시장배 철인3종대회는 전국 유일의 광역시 도심에서 열린다. 수려한 경관의 수성못과 신천을 배경으로 이뤄진다”며 “올해 16회 대회에서는 참가 신청 10시간 만에 1천여 명이 넘게 몰렸다. 이에 안전을 위해 참가신청자들을 제한하는 상황도 발생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고 말했다.대구시장배 철인3종대회는 그해 시즌의 출발을 알리는 첫 대회로 인식되고 있어 참가자 수가 전국 규모의 대회 중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오 회장의 향후 목표는 유소년 팀을 발굴하는 동시에 대회 규모를 키우는 것이다.오순영 회장은 “현재 초·중·고등학교 등 청소년 클럽팀을 만들기 위해 교육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2013년까지는 매년 어린이 유치원, 초등생, 중학생 등을 위한 대회를 개최했으나 재정 등의 이유로 중지됐는데 이 대회를 재건하기 위한 모임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대구시장배 철인3종대회의 국제화를 이룰 것이다. 현재도 매년 수십 명의 외국인이 대회에 개인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이웃 국가인 홍콩, 중국, 일본 그리고 유럽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회 규모를 키워 대구가 철인3종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시, 생활체육 동호회 리그대회 지원 사업 15개 종목 선정

대구시는 대한체육회가 실시한 ‘2020 생활체육 동호회리그대회’ 지원 사업 1차 공모에서 총 15개 종목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대구는 2017년부터 추진해온 ‘대구 생활체육 동호인 리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구·군 체육회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공모 사업에 참여했다.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된 지원금에 시비 및 구비 2억여 원을 더한 총 4억5천396만 원의 예산으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대구 생활체육 동호인 리그’ 운영에 돌입한다.대구시체육회는 생활체육 동호회 실정에 맞는 종목들을 선정해 구·군 단위의 종목별 풀 리그전으로 운영한다.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지침준수와 체육 방역자율지킴이단을 가동한다.대구시체육회 박영기 회장은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건강 도시 대구를 만들고 앞으로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전 세계인의 스포츠인 ‘테니스’…입문 시 알아야 할 기본 사항은?

손맛이 좋은 스포츠, 경쾌한 타구음….한 번 빠지면 쉽사리 헤어 나올 수 없는 스포츠.바로 테니스다.테니스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인기 스포츠다.테니스 메이저 대회의 경우 비싼 입장료, 좁은 좌석에도 수많은 관중들이 표를 구하기 위해 몰린다.우리나라에서는 테니스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정현, 권순우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등장으로 점점 인기 종목으로 거듭나고 있다.현재 대구에서 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이 4만 명에 이른다. ◆테니스 타구법테니스에는 다양한 타구법(라켓으로 공을 치는 행위)이 있다.포어핸드 스트로크, 백핸드 스트로크, 발리, 스매시 등이다.먼저 포어핸드 스트로크는 몸을 오른쪽으로 돌려 옆으로 선 자세에서 공을 치는 타구법이다.반대로 백핸드 스트로크는 몸을 왼쪽으로 돌려 옆으로 선 자세에서 공을 치는 방법이다.발리는 네트를 넘어오는 공을 지면에 닿기 전에 빠르게 쳐 넘기는 것이다. 발리의 기본은 스플릿 스텝이다. 스플릿 스텝은 볼을 치기 전에 양발을 동시에 점프하는 동작으로 자연스럽게 되면 볼에 대한 반응이 빨라진다.스매시는 공중에 떠 있는 공을 머리 위에서 힘껏 아래로 내리치는 타구법이다. ◆테니스 실력 ‘UP’테니스의 매력에 푹 빠졌으나 쉽사리 늘지 않는 실력은 많은 동호인들의 공통적인 의문사항이다.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테니스 실력을 조금이라도 향상시킬 수 있을까.먼저 테니스 코트에 많이 서는 것이 중요하다.당연한 말이지만 코트 위에 안서고 실력을 늘리는 방법은 절대로 없다. 여러 사람들이 치는 것을 보는 것 그 자체도 실력을 늘리는 방법 중의 하나다. 많은 경기를 경험하면 이론으로 얻을 수 없는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다.다양한 타구법 연습 시 대구시테니스협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현재 협회 홈페이지에 있는 ‘테니스 교실’ 코너에는 테니스 기술 등 유익한 자료들이 많다.이를 참조해 연습한다면 실력이 조금 더 빨리 향상될 수 있겠다.◆기본 매너 알아야 해요①코트에는 운동화를 신고 들어가야 한다. 외부인이 코트에 들어설 때 간혹 구두를 신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코트 안에서는 항상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②상대 선수에게 볼을 보낼 때에는 라켓으로 정중하게 보내야 한다. 서브의 실수로 자기 앞에 볼이 떨어졌다면 모른 척 외면하거나 마구잡이로 던지지 말고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라켓으로 살짝 쳐서 보내야 한다. 이 때 강타로 쳐서 보내면 예의에 어긋난다.③심판이 내린 판정에는 항상 복종을 해야 한다. 자신의 의견이 아무리 옳았다 해도 일단 심판관이 판정을 내리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설혹 심판관의 나이가 어리다 해도 마찬가지다.④코트를 교대할 때에는 상대편 선수가 먼저 지나가도록 양보하는 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코트 체인지할 때 상대방 선수의 얼굴도 쳐다보지 않고 무작정 위치를 바꾸는 사람이 있는데 이러한 점은 고쳐야 한다. 가볍게 눈인사라도 나누면 훨씬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⑤게임이 끝나서 악수를 할 경우 패한 쪽에서 먼저 악수를 청할 수 있도록 네트 쪽으로 뛰어 가도록 한다. 상대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는 이긴 쪽에서 손이 나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심판에게 가볍게 사의를 표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초보자 장비 고르기테니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적합한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먼저 테니스 라켓을 고르기 전 무게를 따져봐야 한다.자신의 근력에 맞는 라켓은 평균적으로 남성 280~320g, 여성 230~275g이다.라켓이 너무 가벼울 경우 강한 공을 받아치기 힘들어지고 테니스 라켓 면 안정성이 떨어진다.라켓 헤드(헤드 사이즈)의 크기는 100sq의 라켓이 적당하다. 스트링패턴은 16*19(오픈패턴)이 좋다.라켓은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라켓을 자동차 트렁크 등에 보관하면 쉽게 망가진다. 여름에는 뜨거운 열기로 라켓이 휠 수 있고 겨울에는 추위에 취약한 라켓 플라스틱 부분이 부서지는 등 망가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테니스화의 선택도 중요하다.공을 따라다니는 운동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발을 많이 사용된다.초급자의 경우 전문 선수를 위해 만들어진 테니스화가 꼭 필요하지 않다. 값비싸거나 디자인이 예쁜 테니스화도 정답이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테니스화를 선택해야 한다.발 뒤꿈치와 관련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힐 부분의 쿠션이 좋은 신발을 택해야 한다. 또 발 앞부분과 관련된 부상을 방지하려면 앞부분 쿠션이 좋은 신발을 선택함과 동시에 테니스화 앞부분이 보강된 신발을 고르는 게 좋다.사이즈는 너무 꽉 끼는 것보다 여유 공간이 충분해야 한다. 신발 앞부분이 길고 깊은 것이 좋다.◆부상을 방지해요테니스는 정신이 중요하다. 코트 위에 올라선 순간 생각할 시간이 많지 않다. 느끼고 반응할 뿐이다. 평소 훈련에서 정신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실력 또한 제자리일 것이다.가장 기본이 되는 정신 강화법이 바로 스트레칭이다. 몸을 푼다는 것은 ‘운동이 시작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신체에 알리는 신호다.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코트 위에 서게 되면 부상으로 쉽게 이어진다.즉 적절한 준비운동(워밍업)과 마감운동(쿨다운)은 부상예방을 위한 필수 코스다.테니스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운동 후에는 마사지로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첫 번째로 발뒤꿈치 전체로 마루를 때리고 발목을 천천히 돌리면서 서서히 속도를 올린다. 발목이 풀어졌으면 조깅을 하는 것이 좋다. 조깅 중에는 팔 운동도 함께 하는 등 불규칙한 동작을 넣는 게 효과적이다.수건을 이용해 상반신을 풀어줄 수 있다. 수건 끝을 묶고 앞으로 뒤로 회전하면 된다.프로 선수들도 하는 워밍업인 테니스볼로 드리블 하는 것도 행위도 도움이 된다. 테니스는 발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기에 줄넘기로도 좋다.테니스 경기력 자체를 향상시킴으로써 경기 중의 무리한 동작에 따른 부가적인 부상을 막을 수 있다.평소 근력강화 운동 및 전신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대구시테니스협회1981년 설립된 대구시테니스협회는 테니스를 통한 시민의 체력 향상 도모 및 경기인·동호인, 단체를 지원·육성에 힘쓰고 있다.2013년부터 협회장을 맡은 백승희 회장을 중심으로 매년 크고 작은 테니스 대회를 개최하며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그 결과 대구지역의 국가대표 선수 및 주니어 대표 선수를 배출했고 테니스 활성화가 잘 이뤄지고 있는 도시로 거듭났다. 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이 대구에만 4만 명에 달할 정도다.2002년 이후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심판강습회도 열고 있다. 어린이 테니스교실 등을 통해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백승희 회장은 “모든 스포츠마다 가치와 의미가 있지만 테니스는 내가 원하는 샷을 날렸을 때의 기분은 어떤 종목과도 견줄 수 없는 재미난 운동”이라며 “수많은 동호인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동호인 대회 개최 및 유소년들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실제로 협회는 국내 최고의 국제 규격 테니스장과 실내테니스장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노후화 된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을 이전해서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테니스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힘쓰고 있다.백 회장은 “최근 대구시체육회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하나 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을 선별해 수행할 것”이라며 “대구 테니스가 한국을 대표하는 성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경산시 실내 공공체육시설 수영장 6월1일 재개장

경산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임시 휴관한 실내 공공체육시설인 경산수영장과 국민체육센터를 다음달 1일 재개장한다.경산시는 이에 앞서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이용자 간 거리 확보, 탈의실 래커 3칸 건너 사용, 수영자 간 4m 이상 거리 확보 등 모의 개장 연습을 했다.운영시간대별(경산수영장 70명, 국민체육센터 30명)로 이용 인원을 제한해 자유수영만 운영한다. 강습반은 코로나19 완전 종식까지 운영하지 않는다.이용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2시간 간격으로 1일 7회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수영장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이 밖에 모든 이용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영자 간 4m 이상 거리 확보 및 레인별 정원(5명) 유지, 사용시설 소독과 환기, 공동 이용 물건사용 금지 등 세부사항을 실천해야 한다.국민체육센터 헬스장도 운영시간대별 정원제로 운영한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재개장한 대구 실내체육시설들, 이용객 없어 한산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 속에 지난 20일 대구지역의 실내체육시설들이 속속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시민들은 실내체육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익숙해진 시민들은 스스로 실내 시설의 이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은 물론, 이용할 때도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모습이었다. 21일 오후 1시 대구 동구 강동문화체육센터.평소 배드민턴 동호회와 탁구를 치는 주민들로 왁자지껄 붐빌 시간대였지만, 이날 체육관은 텅텅 비어 있었다. 20일 재개장 첫 날 체육센터를 방문한 이용객은 모두 37명. 코로나19 사태 이전 일일 방문객 수 평균 250여 명에 비하면 개점휴업 수준이었다. 동구체육회 김좌률 사무국장은 “아직까지는 시민들이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며 “방역대책으로 걱정이 많았지만 이용객들이 스스로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등을 잘한다. 센터도 혹여 발생한 감염사태를 대비해 샤워실을 폐쇄 조치하고, 하루 2회 체육관 전체 방역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개장한 다른 실내체육시설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찾은 달서구 두류수영장은 ‘사람 반 물 반’이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복작거렸던 평소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이 한산하고 조용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두류수영장의 개장 첫 날 이용객 수는 122명으로 코로나 이전 일일 평균 방문객의 20분의1 수준에 그쳤다. 대구시는 재개장시 시민들이 몰릴 사태를 우려해 두류수영장의 이용객을 일일 최대 400명 까지로 제한했지만, 결과적으로 기우였다. 이날 수영장을 찾은 최은호(33·달서구)씨는 “이 시국에 수영장 가는 것에 걱정이 되긴 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위생수칙도 잘 지켜지고, 이용객들끼리 서로 조심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안심하고 수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부터 재개장한 대구지역 실내체육시설은 모두 30곳이다.시는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진행하고, 분야별 생활수칙을 준수하도록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있다. 대구시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체육 분야 공공시설 개방과 함께 생활수칙 준수를 위한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철저한 예방대책으로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부드러움에서 강인함이 나온다”…‘택견’ 한 번 배워보실래요?

외유내강(外柔內剛)의 사자성어에 어울리는 스포츠가 있다.바로 우리나라 고유한 무예로 전승돼 오고 있는 ‘택견’이다.택견의 유래는 고구려 시대부터 시작되며 조선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전승돼 왔다.현대 사회에서 전통 무술로 인정받은 시기는 오래 되지 않았다.1983년 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로 등재 됐다. 무예로서는 최초로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전국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유연함에서 나오는 힘, 나 자신을 보호하는 택견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운동 효과’와 ‘호신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택견의 매력“오래됐기 때문에 좋은 것이 아니라 좋기 때문에 오래된 것입니다.”택견인들은 ‘택견’에 대해 이렇게 말을 한다.택견은 주도권을 장악하는 바로 그 순간까지 상대를 배려할 것을 가르친다는 점에서 보기 드문 무술이다.택견은 공격보다는 수비 기술을 더 많이 가르친다. 숙련된 택견 전수자는 부드럽고 물결치는 듯한 움직임으로 신속히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그러나 진정한 고수는 상해를 입히지 않고도 상대를 물러나게 하는 법을 안다. 이런 점은 전투 스포츠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개념이지만 택견은 이 모두를 가능하게 한다.택견은 자신보다 상대를, 개인보다 집단을 배려하도록 가르치는 스포츠다. 동작은 직선적이고 뻣뻣하기보다는 부드럽고 곡선을 그린다.숙련된 택견 전수자의 몸놀림은 한 마리의 학 같지만, 탄력적인 공격 기술은 매와 같이 빠르고 강력하다.택견은 독특한 특징이 있다. 곡선을 그리는 움직임으로 외적으로는 부드러우나 내적으로는 강하다.또 우아함과 품위를 강조하는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무술이다. 걸고 차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 공격과 방어의 조화를 이루는 실질적인 통합 무술이다. 부드러운 인상을 풍기지만 택견은 모든 가능한 전투 방법을 이용하며 다양한 공격과 방어 기술을 강조하는 효과적인 무술이다. 택견은 한국 문화의 두 가지 두드러진 특징인 합일과 온전함을 대표한다.◆택견 효과택견 수련에 있어 나이의 한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의 의지로 신체 움직임이 가능한 아이부터 노인까지 심신의 건강을 위해 누구나 배울 수 있다.택견을 통해 얻는 효과는 논문으로 나올 만큼 입증됐다.택견 수련이 성장기 초등학생의 신체 구성과 체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특히 춤을 추는 동작으로 관절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근력을 높여 근골격계에 취약한 중·노년의 신체능력 향상에 좋다.택견은 한 번에 큰 힘을 쓰는 운동이 아니지만 천천히 몸 전체의 균형을 잡으면서 근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높다. 때문에 일반적인 유산소 운동보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기도 하다.정신 수양에도 뛰어나다.‘청소년의 택견 수련 경험에 대한 사례연구(이대중, 2013)’ 논문에서는 택견 수련이 인성의 변화와 도덕적 자아개념의 형성, 사회성 발달에 관련이 깊다고 말한다.또 ‘택견 수련이 신체 및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우영두, 2002)’ 논문에서는 수련 기간이 오래될수록 체력과 체격, 운동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신체적인 면의 향상 정도가 높다고 나왔다.이 밖에도 정신질환자의 ‘우울증 완화’ 효과도 있다고 나타났다.◆기본 동작①품밟기품밟기는 택견의 가장 기본이 되는 동작으로 일정의 보법과 같은 것이다. 품이란 택견의 기본자세로 차렷자세에서 오른발을 어깨넓이로 벌리면 원품이 된다. 왼발과 오른발을 번갈아가며 품자모양으로 앞, 뒤, 좌, 우에 발을 내딛는 동작이 품밟기다.택견은 역품자(∵)의 기본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빗밟기, 길게 밟기, 눌러 밟기, 제품 밟기 등으로 다양하게 이뤄져 있다.◆기본 동작②활개질활개질이란 걸음을 걸을 때 두 팔을 흔드는 동작 또는 새가 날개를 치는 것을 의미한다.품밟기 동작과 함께 행해지는 동작으로 품을 밟으면서 몸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두 팔을 흔들어 몸의 균형과 동작의 순발력을 높인다. 예비적 방어인 활개질을 통해 상대의 시선을 방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활개질에는 품을 밟으면서 흔들기, 눈끔적이 기술 등이 있다.◆기본 동작③발질택견은 비각술이라 불릴 정도로 발질이 매우 다양하고 뛰어나다. 허리 아래를 공격하는 걸이 또는 딴죽 기술이 있다. 허리 이상 부위를 공격하는 차기 또는 윗발질도 있다. 그리고 솟구쳐 차는 뜀발질이 있다.택견의 ‘딴죽’이란 딴(다리)와 죽(족발)의 합성어로 다리와 발에 대한 메김질, 즉 공격 기술을 의미한다.딴죽에는 치기, 걸이, 지르기, 깍기, 밟기 등이 있다. 상대를 걸어 넘기는 기술로 상대에게 손질과 딴죽을 같이 사용해 걸어 넘기는 것과 딴죽만 사용해 걸어서 넘기는 두 가지의 형태가 있다.차기는 허리 이상의 신체 부위를 발질로 메김질 하는 것이며 차기, 지르기, 치기 등의 세부 기술이 있다.◆기본 동작④손질택견의 손질은 ‘옛법’이라는 살상법과 경기에서 사용하는 두 가지 기술로 나뉜다.기본동작의 손질은 걸이 기술의 보조적인 수단과 손질만 이용한 잽이, 밀기, 당기기, 돌리기 등이 있다.경기 기술에는 상대를 손으로 가격할 수 없고 밀거나 잡아당기거나 걸어 넘기는 기법, 상대의 발질이나 손질 등 막는 것을 위주로 사용된다.손질에는 회목잽이, 칼잽이, 빗장붙이기, 떼밀기 등이 있다.◆대구시택견협회 서정율 회장대구시택견회는 서정율(59) 회장을 중심으로 택견이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수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택견인 양성에 힘쓰고 있다.2012년 대구시장기 택견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대회를 개최하면서 대구시 내에 택견인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서정율 회장은 “남녀노소 신체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 생활체육으로서의 가치 또한 높다”며 “매년 대구시장기 택견대회를 통해 택견인들의 실력을 키우고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국내에서 택견은 2011년 전국체전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후 9년이라는 역대 최장기 시범 종목으로 머물러 있다. 2020년 2월 드디어 전국체전 정식종목 채택이라는 쾌거를 이뤄냈고 이를 통해 택견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서 회장은 “대구시택견회 또한 이에 발맞춰 대한민국 유산인 택견을 보급하고 전통을 전수하는데 더 많은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택견을 알고 배우며 즐길 수 있는 대표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체육환경, 대구 체육인들이 지킨다

대구시체육회는 감염 위험이 높은 실내 체육시설의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해 체육인들의 자율적 조직인 ‘코로나19 방역 자율지킴이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지역 체육인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위해 단체를 꾸린 것은 전국에서 최초다.시체육회에 따르면 자율지킴이단은 ‘대구의 체육환경은 대구 체육인들이 스스로 지키자’라는 취지로 대구시체육회 및 8개 구·군체육회 임직원, 태권도, 볼링, 보디빌딩 등 9개 종목 경기단체의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180여 명으로 구성됐다.자율지킴이단은 19일 경기단체, 구·군체육회 대상으로 지킴이단의 목적 및 역할, 현장 매뉴얼, 현장 운영 유의사항 등 사전교육과 지킴이단 다짐 결의문 낭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이어 욱수초등학교 일대 태권도장을 방문해 자율지킴이단 활동을 현장에서 시범 운영했다. 시체육회는 문제점을 보완한 후 20일부터 전체 실내 체육시설 2천500여 개소에 대해 현장지킴이단을 운영한다.자율지킴이단은 2인 1조로 편성해 주 5회, 1일 5개소를 방문할 계획이다.민간 실내체육시설의 이용자(방문객)와 시설 종사자에게 체육 분야 생활수칙을 홍보하고 ‘우리시설 자율시킴이 앱’ 가입 등 체육인들이 자발적으로 수칙 준수에 참여하도록 협조를 구한다.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체육 분야 생활수칙 홍보물 및 참여시설 스티커, 손소독제를 나눠준다.현장 방문 시 개선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반영해 안전한 체육시설 환경 조성에 힘 쓸 예정이다.대구시체육회 박영기 회장은 “자율지킴이단 발족으로 체육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율방역체계 구축은 물론 체육 분야의 상시 방역체계 생활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상 속에서 안전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소 불편하더라도 시민 모두가 체육 분야 생활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