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출신 시조 시인 장정문씨 별세

김천 출신 시조 시인 장정문씨가 지난 11일 별세했다. 향년 83세.고인은 동아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68년에 등단했다. 대표작으로는 시조 ‘사향춘’ 등이 있고 시조집 ‘두메꽃’을 남겼다.김천중·고교에서 국어 교사로 재임했고 영남시조문학회에서 활동했다.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3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7시.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다문화 백일장 수상작-수필 장원-중국 출신 녕빙씨

제가 결혼을 하고,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온 지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2008년 8월12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첫 발을 내디딜 때 제겐 두려움과 낯섬, 외로움이 남편의 존재만으로 채워지거나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은 ‘고향’이란 것과 ‘삶’이란 것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살았었습니다. 항상 곁에 있던 부모님과 친척들, 그리고 친구들이 제게 그리움이란 단어로 몇 시간 만에 눈물처럼 흘러내릴 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한국생활은 시작되었고, 낯선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 보다는 그냥 먹고 자고 멍하니 그리움을 키우는 것만이 제게 유일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었습니다. 분명 살아서 숨은 쉬고 있는데, 전혀 즐겁거나 행복하지 않은 ‘배부른 돼지’가 되어가는 그런 기분이 제가 한국에서 느낀 제 존재의 무게였습니다. 중국에선 나름 바쁘게 살고 즐겁게 살았던 것 같은데, 남편만 보고 온 이곳에서 전 정말 남편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출근과 퇴근시간만 재촉하며 남편의 사회생활을 간섭하기 시작했고, 퇴근시간 이후의 모든 시간을 관리하고 제약했었습니다. 남편을 제어하고 통제하면서 저는 제가 살아있고 힘이 있는 존재라는 걸 확인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편은 한국에 있으면서도 친구를 만날 수 없었고, 회식때는 밤 9시전 귀가하고, 주말 출장은 애를 안고 따라가며 확인까지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남편도 저로 인해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그래도 그 당시에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이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건 남편뿐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살고, 남편이 숨을 쉬려면 무엇보다 제가 변해야만 했습니다. 중국땅에 놓고 온 걸 그리워하며 이렇게 주저앉아 있기엔, 이곳에서 숨쉬며 살아야 할 시간이 너무 길어 보였습니다. 한국에 온 뒤 그 동안 접어두었던 ‘생각’이란 걸 참 많이도 해봤습니다. 내가 이곳에서 살기 위해 제일 큰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니, 그것은 두 말 할 것도 없이 ‘말’이었습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이곳에서 남편의 도움으로 인터넷을 뒤져 한글을 가르쳐 주는 문화센터를 어렵게 찾았습니다. 처음엔 버스를 탈 줄 몰라 1시간 거리를 걸어 다니며 한글을 배웠습니다. 너무 힘들고 지루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둠에 갇힌 듯 한글은 제 뇌를 스쳐 지나갔고,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으니 지루한 노력의 시간은 계속 되었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입이 열리고 글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버스도 물어서 탈 수 있게 되고, 두려움으로 멀리했던 문명의 혜택도 조금씩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아마도 조금씩 새로운 것에 대한 갈증이 꿈틀거리며 제게 다가오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한 걸음 걸으면 다른 모퉁이가 보이고, 한 걸음 더 걸으면 조금 더 넓은 길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역시 움직이고, 노력하고, 만나야 해결되는 것이 사람이 어울려 사는 사회이고, 자리를 옮겼어도 그 삶의 진리는 그리 큰 차이를 두지 않는다는 것도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다문화지원정책을 통해 방송통신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학교에선 임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분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나름대로 인정도 받고 있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방송통신대학은 젊은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우리가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 익숙한 나이대의 어르신들이 제 선배고 동기고 후배입니다. 30대의 학우들을 보면 처음엔 너무 반갑고 기뻐 먼저 다가가곤 했습니다. 하지만 곧 스치는 인연으로 남더군요. 젊은 사람을 보면 반갑고 좋은데, 스치듯 머물다 간 학우들은 현재의 어려움에 포기를 한다고 하더군요. 사는 것이 힘들어 학업을 멈추거나 꿈을 뒤로 미루는 분들을 보면 마음이 참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때마다 보이는 흰머리의 아픈 곳 많은 동기들이 제게 손을 내밀어 당겨주고 밀어주고 계십니다. 저분들은 써먹지도 못할 졸업장을 갖기 위해서 저렇게 열정을 쏟으시는데, 제가 여기서 포기하면 부끄러울 것 같았습니다. 수많은 이유가 핑계가 되어 스스로를 위로하고 그 위로에 속을 수 있겠지만, 전 아직 그리 힘들진 않습니다. 젊어서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시고, 이젠 세상의 뒤편으로 물러나신 분들이지만, 어깨에 어울리지도 않는 책가방을 메시고 학교를 찾아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웃어주시는 모습에 세상에서 제일 큰 에너지를 얻고 있습니다. 그 분들은 나이가 들어 이 시간이 오기를 기다리신 듯, 늙음과 나이듦에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힘들게 살아온 과거의 모습을 잊고, 어렸을 적 메고 싶었던 책가방을 메고 학생이 된 기쁨에 그분들의 신분증은 지갑 젤 앞쪽에 학생증이 자랑스럽게 대신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분들을 통해서 꾸게 된 꿈은 그리 크지도 대단하지도 않습니다. 제 주위의 사람들이 저를 보며 에너지를 얻고 저의 삶을 통해 꿈을 꿀 수 있는 조각같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전 충분히 이곳에서 필요한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부족한 제가 완성하지 못한 꿈의 조각을 하나 더 찾기 위해서 한걸음 더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도 남편을 따라 새로운 곳으로 온 저에게는 즐거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중국에 머물러 있었다면 갖지 못했을 기회와 삶에 대한 의미를 이곳에서 다시 느끼고 배워가고 있습니다. 꿈이란 의미를 잊고 살았던 과거에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로 오늘 하루하루가 벅차고 기쁩니다. 비록 그 꿈의 조각을 모두 완성하지 못할지라도, 꿈 조각을 모으는 퍼즐게임을 멈추지는 않을 겁니다. 어디 쓸 곳도 없는 졸업장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꿈은 꾸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그 가치는 충분하다는 걸 낮은 시선으로 배워봅니다. 저는 이주여성들에게 도움을 주는 멘토가 되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 꿈을 꿀 것입니다. 직업을 통해 자기성취를 하고 멘토가 되어 그들에게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찾아주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엄마로, 아내로 자기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그런 여성들과 함께 한국에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송언석 의원 등 지역 출신 여야 예결위원 활약 ‘TK 국비 예산 증액 청신호 ’

TK(대구·경북) 국비예산 증액에 청신호가 울렸다.국회 예산결산위원회가 11일부터 예산안조정소위 심사에 돌입하면서 TK몫으로 여야 의원 3명이 각각 참여하기 때문이다.예결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을 당연직으로 경북 몫으로 송언석 의원(김천)이 각각 조정소위원으로 참여하고 특히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이례적으로 TK의 순수몫으로 김현권 의원을 별도 배정하면서 TK 국비예산 증액에 탄력이 붙게 됐다.소위 의석이 민주당 7명, 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인 점을 감안하면 여야 모두 TK에 파격적인 인선인 셈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당초 대구몫으로 한국당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이 조정소위에 인선됐지만 막판 조율로 빠진 대목이다.하지만 민주당 김현권 의원의 전격적 TK 배려 배정은 민주당으로선 TK를 향한 전격 구애라는 점에서 TK 국비 증액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민주당 김현권 의원 측은 10일 "19대 국회 때 홍의락 의원이 영남권 전체를 대변하는 계수조정소위(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에 선임됐는데, 올해는 소위 구성에서 영남권이 아닌 TK지역을 별도로 배정했다"고 했다.김 의원은 "최근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로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거점인 대구경북지역의 경제가 침체일로에 있어 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SOC사업의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예산소위에서 TK 발전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전략을 다 하겠다"고 했다.김 의원은 이번 예산안 조정소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경북 구미에 둥지를 튼 김 의원이지만 대구 국비예산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일 작정이다.여야 공조를 통해 대구 국비 예산 11년 연속 국비 3조원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 1천억원 이상의 증액을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대구시는 대구 국비 사업 중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31억원 신청에 정부안 10억원 확보) △물산업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129억원 신청에 7억원 확보) △대구산업선철도(201억원 신청에 89억원 확보) △상화로 입체화(200억원 신청에 95억원 확보) 등의 국비 사업 예산의 대폭 증액을 기대하고 있다.한국당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은 민주당 김현권 의원과 공조를 통해 최소 1천억~최대 4천억원의 국비 증액에 땀을 쏟을 각오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소위 심사를 통해 국비 증액과 감액 작업이 이뤄지는 본격 예산전쟁에서 여당 김현권 의원의 가세로 대구와 경북의 국비가 계수조정과정에서 대폭 증액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민주당의 TK 민심 얻기 전략에 앞서 그동안 홀대 논란에 시달려온 지역으로선 큰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31일 발표 한국당 인재영입 TK 출신 없으면 사실상 현역 기득권 고착화

자유한국당이 오는 31일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구경북(TK) 출신 인사가 얼마가 될지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TK 출신의 인재 영입은 곧 TK 한국당의 인적쇄신과 직결되면서 현역의원들의 물갈이 폭을 대충 가름할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이번 인재 영입케이스가 한국당 공천과 별개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지만 한국당이 공을 들여 영입한 만큼 한국당의 인적쇄신을 위해 중용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현재 한국당 인적쇄신과 관련, 당안팎에선 현역의원 절반에 달하는 대폭 물갈이설과 중진의원 험지 출마설, 탄핵 책임 친박 의원들 위주의 물갈이설 등이 꾸준히 나돌고 있다.이번에 발표되는 1차 인재영입 명단에 이어 향후 2차 3차 잇따라 인재명단이 발표되는 등 참신한 인재만 최소 60명 이상이 한국당에 수혈될 것으로 보여 현역 의원들의 긴장감은 고조될 수 밖에 없는 국면이다.특히 물갈이 방향타가 집중될 TK 한국당 의원들의 경우 당 차원의 TK 출신 인재영입 규모에 긴장도가 더할 전망이다.하지만 23일 한국당과 국회 등에 따르면 일단 31일 1차 발표명단에는 TK 출신들은 거의 전무한 것으로 전해졌다.TK 친박계 의원으로선 반가운 일이겠지만 빈약한 한국당의 혁신과 인적쇄신 의지를 겨냥한 비난 여론이 예상된다.약 20명 전후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철저한 보안 관계로 명단자체는 아직 유출되지 않았다. 젊은 인사들과 경제계 인사들이 주축이라는 설만 나오고 있다.깜짝 인재 발표도 예상되지만 기존에 거론됐던 TK 정치신인들은 이번 1차 명단에는 빠졌다는 얘기도 전해졌다.한국당은 31일 1차 명단 발표 이후 다음달 중순 2차 발표 등 계속된 인재 영입 발표 일정과 함께 관련, 이벤트로 새로운 피 수혈을 통한 지지율 상승 동력에 가속도를 붙히겠다는 복안이다.지역 한 의원은 인재영입과 관련, “인재영입 명단을 아는 이는 극히 소수로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는 참신한 인재가 영입된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면서 “TK 한국당 공천을 위해 문을 두드리는 정치신인들이 많은 반면 당 차원에서 공을 들일만한 참신한 새인물은 없는 것 같다”고 TK의 인재풀 부족을 애써 강조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탄압에도 빛났던 투사의 ‘당당함’

영화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는 문경 출신으로 문경에 기념관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흔치 않다.2019년 5월9일 평생을 조국을 위해 애썼던 박열 의사의 생애를 되돌아보자는 의미로 박열 의사의 발자취를 따라 학생기자단이 기념관을 찾았다.대부분 사람들은 박열 의사의 재판 이야기나 가네코 후미코와 사랑 이야기에 집중하지만 우리는 박열 의사의 독립운동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박열 의사의 독립운동은 3.1운동부터 시작됐다. 경성 고보 재학 중 박열은 3·1운동 만세 시위에 가담한 혐의로 퇴학당했고 이후 일본에서 단체를 만들고 기관지를 작성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열단과 폭탄 투하에 대해 도모했다.‘박열 의사는 비록 폭탄 전달 과정에서 실패했지만 이봉창, 윤봉길 의사처럼 거사를 치렀다면 교과서에 실려 더 많은 사람들이 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박열 의사는 관동 대지진 이후 일본인의 원한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투옥 당했다. 이후 박열 의사는 일왕 암살 시도라는 죄명으로 재판을 받았다.재판장에서 그는 4가지를 요구했지만 재판장 측에서는 2가지 사항만 받아들였다. 그것은 재판장에서 한복을 입는 것과 재판관이 박열 의사를 존중하지 않으면 자신도 재판장을 존중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재판장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고 목소리를 높이는 박열 의사는 조선인들의 결백함을 대변하며 끝까지 일본에 굴복하지 않았다.박열 의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인물들이 있다.첫 번째는 박열 의사 재판을 변호한 후세 다츠지다. 그는 한국 독립운동과 한국인의 인권을 위해 투쟁한 일본의 인권 변호사로 1919년 2·8독립 선언으로 체포된 조선 유학생들의 변론을 시작으로 제1·2차 조선공산당 사건, 한신 교육투쟁 사건 등 광복 전후 재일본 한국인과 관련된 사건의 변론을 맡았다.그는 일본인으로 조선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독립운동을 적극 도왔, 그 때문에 감옥에 3번 투옥당했고 변호사 자격마저 박탈당했다. 하지만 그의 업적을 인정한 고 노무현 대통령이 그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며 그는 일본인 첫 번째 독립 유공자로 인정받았다.두 번째는 가네코 후미코다. 대부분은 가네코 후미코를 박열 의사의 부인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가네코 후미코에게도 아픈 과거가 있었다. 가네코 후미코는 1903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났으나, 부모에게 양육을 거부당하면서 출생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무적자로 사는 등 불행한 가족사를 겪었다.일본의 친척집에서 자라다가 1912년 조선에서 살고 있던 고모 집에 들어가 학대를 받으면서 약 7년간 조선에서 살았다. 1919년 3·1 운동을 직접 목격하고 한국인들의 독립 의지에 공감하면서 그녀는 독립운동에 뛰어들게 됐다. 가네코 후미코가 숨진 지 92년 만에 그녀의 업적이 인정받게 돼 일본인 중 두 번째로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조선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쳤던 가네코 후미코의 업적이 이제야 인정받았다는 게 씁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과거 아픔 때문에 현재까지도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반일 감정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가네코 후미코와 후세 다츠지와 같이 조선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쳤던 일본인도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기념관을 방문한 대부분 사람들의 흔한 착각은 기념관 옆에 있는 무덤을 박열 의사 무덤이라 생각한다. 이 무덤은 박열 의사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의 무덤이다.그렇다면 박열 의사의 무덤은 어디 있을까. 기념관 자료에 의하면 박열 의사 시신은 북한에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박열 의사는 오랜 수감생활이 끝나고 조국 땅으로 돌아왔지만 한국전쟁 시기 납북됐기 때문이다.박열 의사 기념관 오지훈 학예사는 “우리의 최종 목표는 북한에 있는 박열 의사 시신을 이곳으로 데려와 가네코 후미코와 함께 추모식을 지내고 박열 의사 기념관을 널리 알리는 것”이라고 했다.박열 의사 일생을 담은 영화인 이준익 감독의 ‘박열’은 2020년 2월 일본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박열 의사뿐 아니라 가네코 후미코를 포함한 독립운동가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경북교육청학생기자단문경여고 1학년김가현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TK 의원 5명 중 1명은 법조인, 내년 총선서 법조인 출신 얼마나 더 금배지 달까

TK(대구·경북) 국회의원 중 법조인 출신이 전체 의원의 20%에 달함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는 얼마나 더 많은 법조인 출신이 금배지를 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입사영입 리스트 내 법조인 출신이 상당수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TK 의원 가운데 법조인 출신은 모두 5명이다.모두 한국당 출신으로 판사 출신인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 검사 출신의 곽상도(대구 중남구)·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최교일(영주·문경·예천) 의원, 변호사 출신의 정종섭 의원(대구 동구갑)이다. TK 전체 의석 수(25석)의 20%에 달한다.20대 국회 전체 의원 중 법조인 출신이 16%(298명 중 49명)인 점을 감안하면 TK 법조인 출신 의원은 전국 평균보다도 높다.지역 21대 총선 출마 예상자 가운데에도 법조인 출신은 많다.우선 자유한국당에서는 북구을에 동구갑에서 17·18대 의원을 지낸 검사 출신의 주성영 전 의원, 북구갑에 북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이명규 변호사, 수성갑에 김현익 변호사와 조정 변호사가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경주에서는 17대 의원을 지낸 정종복 변호사, 영덕·영양·봉화·울진에서는 20대 총선에서 대구 북갑에 출마했던 박형수 변호사와 주재현 변호사가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영주·문경·예천에서는 18·19대 의원을 지낸 검사 출신의 이한성 전 의원, 17·18·19대 의원을 지낸 검사 출신의 장윤석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영주·문경·예천의 황재선 변호사와 구미갑의 유능종 변호사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이번 인사영입 리스트에 법조인 출신이 상당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한국당은 황 대표 주도로 지난 5월 당내 법적 현안을 대응하는 법률자문위원을 공개모집한다고 발표한 뒤 6월 171명을 추가 모집했는데 이 중 법조인 출신이 절반 이상인 93명으로 전해졌다.한국당 내에서는 이들이 현재 당 주요사건 등에 대한 법적 대응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대다수가 내년 총선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법조인 출신 인사들의 대거 국회 입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한국당은 로펌당이라고 할 정도로 법조인 출신이 많은데다 지도부 또한 대부분 법조인 출신”이라며 “법 호소 전 이해집단이 치열하게 맞붙는 국회 현장에서 갈등조정이란 정치의 고유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중진인 주호영 의원을 제외하고는 지역 법조인 출신 의원들이 지역구 장악력과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서 낙제점을 받고 있다”며 “특종 직종이 국회에 몰려있으면 다양성이 사라질 수 있는 만큼 내년 총선에는 다양한 직종의 의원들이 골고루 포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독도서 스쿠버다이빙 하던 60대 사망

독도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A(61)씨가 다이빙 도중 의식을 잃어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2일 울릉군과 해경 등에 따르면 A씨는 해양수산부 스킨스쿠버 동호회원 및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관계자 등 16명과 지난달 31일 독도에서 다이빙을 함께했다. 이날 오후 1시40분께 독도 부속도서인 가제바위 인근 해상에서 다이빙 중 수중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동료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께 해경 경비함(1500함)에 인계된 후 오후 4시40분께 해경헬기에 인계돼 보건의료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해양수산부 스킨스쿠버 동호회원들의 당초 독도 입도 목적은 독도연안 생태계조사와 불가사리 구제, 해양쓰레기 수거 등 수중정화활동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고 당일 오전 여객선 편으로 독도에 입도 했으며, 스쿠버 장비 등은 임대선박으로 운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해수부 공무원 출신으로 근무 당시 해수부 스킨스쿠버 동호회를 창립하고 전국 연안 해역 수중 정화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경은 A씨의 사망 원인과 독도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게 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전직 TK 부시장 부지사 출신 인사들 금배지 도전 러시

내년 4·15 총선을 겨냥한 대구시 부시장과 경북도 부지사 출신 인사들의 금배지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전직 부시장·부지사라는 명함이 주는 인지도와 선호도가 유권자들에게 먹혀 들면서 이들의 국회 입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유일하게 대구시 행정부시장 타이틀로 지난 총선에서 금배지를 따낸 정태옥 의원(북구 갑)이 자유한국당의 위기 상황에 현 정부 저격수로 초선임에도 다선 못지 않은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등의 의정활약상도 이들 부시장 부지사 출신들의 출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우선 전직 경북도 행정부지사들의 잇따른 출마가 눈에 띈다.최근 사표를 제출한 경북 성주 출신인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이 칠곡 성주고령 지역을 노리고 있고 김현기 전 부지사의 바턴을 이어받았던 김장주 전 행정부지사도 영천 청도 지역에서 인지도를 높히고 있다.김장주 전 부지사는 전국 최초로 도내 3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주4일근무제를 도입,일자리 나누기와 워라밸이 확산되는 혁신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고 ‘입식결재대’설치로 직원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보고를 주고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수평적 조직 문화를 이룬 성과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김현기 전 부지사는 경북도 행정부지사 시절 경북문경 군인체육대회 개최, 제66차 UN NGO컨퍼런스, 국제그린 에너지엑스포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뤄 당시 글로벌 경북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안동지역에 나설 이삼걸 전 행안부 차관도 경북도 행정부지사 출신이다. 이 전 부지사의 경우 지난해 안동시장 선거에서 31.74%의 득표율을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고정표를 갖고 있어 내년 총선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사실상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대구시 부시장 출신은 김승수 전 행정부시장과 박봉규 전 정무부시장 등 2명이다.이승호 경제부시장 등 현직 부시장들도 총선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자천보다 타천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김승수 전 부시장은 상주출신이지만 대구 북구을 지역을 겨냥, 바닥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2년 8개월여 동안의 최장수 부시장으로 대구국제공항의 위상을 높였고 전기자동차 등 4차 산업 육성, 직원들과의 허물없는 소통 등 친화력면에서 최고의 부시장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경북 청도가 고향인 박봉규 전 부시장은 현재 서울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재직중이다.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 대상자로 집중 거론되면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이승호 현 대구시경제부시장도 올 연말을 전 후 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정가 일각은 점치고 있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도 한국당 인재영입 대상자로 집중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은 손사래를 치고 있다.지역정가 관계자는 “총선에서 단시간내 인지도를 올리는 명함이 바로 부시장·부지사 등 공직 관료 출신들”이라며 “이들에 대한 검증도 재직시절부터 이뤄졌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에게 우선적 신뢰를 주고 있다는 점이 국회 진출 가능성을 높힌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땀 흘린 대가, 땅에서 돌려줄 거라 믿습니다”

“아직 수익 구조는 감이 안 잡히긴 하지만, ‘땅은 사람을 배반하지 않는다’는 말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땀 흘린 대가는 반드시 땅에서 돌려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한적한 농촌인 성주군 수륜면 계정리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청년 농부 주우철(37)씨. 그는 버섯마을을 꿈꾸며 표고버섯 전문 ‘머시 무라’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 눈에 봐도 ‘초보농부’ 냄새가 물신 풍긴다. 일하는 모습이 익숙해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도시에서 농촌으로 돌아온 귀농인으로서 흙에서 성공하겠다는 남다른 각오가 엿보인다. ◆카지노 딜러출신 초보 청년농부‘머시무라 버섯농장’ 주우철(37) 대표는 농사일을 주업으로 전환한 지 겨우 1년차에 불과한 새내기 농부다. ‘머시무라 버섯농장’ 이란 농장 상호가 이색적이다. 영어와 일본어 합성어로 ‘버섯 마을’을 형성해 보자는 의욕에 찬 꿈을 그리며 지은 이름이다. 카지노 딜러 출신다운 획기적인 발상이다. 대구에서 태어나서 자란 주 대표는 대학에서 카지노 경영학을 공부하고, 10여 년간 국내에서 카지노 딜러로 근무했다. 그는 “화려한 조명, 정신없이 돌아가는 기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의 손님들 사이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카지노 딜러생활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고 고백한다. “한 판에 적게는 천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이 왔다 갔다 하는 카지노에서는 딜러들이 감정의 흔들림 없이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며 “온종일 정신을 바짝차리고 있지 않으면 실수하게 되므로 하루종일 초긴장 상태로 근무해야 한다”고 속내를 털어 놓았다. 하루 8시간씩 3교대 근무지만, 다리가 퉁퉁 붓도록 서서 근무하는 육체적 노동이 만만치 않았다. 정신적 고통에다 육체적 노동이 합쳐 피로는 두 배로 쌓였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 일상이 10년째 계속되면서 어느날 딜러생활에 싫증이 났다. 결국 카지노를 탈출, 바깥세상으로 나왔다. 카지노 영업도 해보고 개인 에이전트 회사 운영 등 이것저것 손대봤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가기와 홀로서기의 삶을 배우기에 엄청난 수업료를 지불하던 중, 어느날 갑자기 집안에 큰 일이 닥친 것이 ‘인생 전환’의 계기가 됐다. 세상에서 잘나가던 형님이 갑자기 들이닥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가족이라야 부모님과 두 형제 등 4명 뿐이었다. 하루아침에 장남을 잃어 버린 부모님과 하나뿐인 형님이 없다는 예상치 못한 일이 닥치자 온 가족이 큰 실의에 빠져 한동안 헤어나지 못했다. 그래도 정신을 추스렸다. 부모님과 함께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권유로 ‘버섯농사’를 해보기로 결정했다.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음식점과 집을 모두 정리해 성주 수륜면으로 들어 왔다. ◆온 가족 귀농, 버섯농사에 올인 성주에 정착한 후 본격적으로 귀농교육을 받으며 영농 자금을 마련하고 집과 버섯하우스를 마련하는 등 농촌 생활을 할 준비를 착착 해나갔다. 특히 생소한 버섯재배에 대해 특별 과외 교육을 받았다. 멘토는 성주에서 노루궁뎅이 버섯으로 성공한 ‘23살 농부 버섯농장’ 전병목 대표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전 대표 밑에서 1년 간 혹독한 실습과 이론 교육을 받았다. 전 대표가 강의하는 대학에서 수강하면서 착실하게 ‘버섯 공부’를 했다. 노루궁뎅이 버섯농사로 연간 수십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전 대표는 새내기 농부 주 대표에게 “아무리 농사를 잘 지어도 판매를 못하면 안된다”며 “한번 맺은 고객은 절대 놓치지 말고 내 가족같이 대하라”고 판매의 중요함을 각인 시켰다. 주 대표의 어머니 신영미 여사도 영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귀농귀촌 6개월 과정을 이수하며 아들과 함께 귀농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왔다. 역할 분담을 했다. 주 대표는 생산을 담당하고, 부모님은 버섯 선별과 포장, 판매 등에 주력하고 있다. 주 대표는 표고버섯을 주 생산 품목으로 정하고 영지녹각 버섯, 노루궁뎅이 버섯 등 양용버섯 재배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표고버섯 생산하기 농장 면적 2천300여㎡에 거주할 집과 공장동(배기 만드는 작업실) 1동, 배양실 2동, 생육실 3동 등 하우스 6동을 짓고, 배지농법으로 표고버섯 재배를 시작했다. 주 대표는 “순수 국산 참나무 톱밥과 미강을 혼합한 배지 재배, 표고버섯은 향도 좋고 식감과 질감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배지농법이란 참나무를 갈아서 만든 톱밥에 미강을 섞어 압축시켜 버섯종균과 영양분을 넣어 만든 버섯 틀이다.배지는 하우스 규모가 작더라도 다량생산이 가능한 농법이다. 이 과정에 영양제 등도 함께 넣어 버섯생육이 활성화되도록 하거나 병해충을 극복할 수 있게 한다. 이처럼 참나무 톱밥을 섞은 다음에는 봉지나 병 등에 넣어 배지를 제조하게 된다. 배지를 넣는 방식에 따라 봉지에 배지를 넣으면 봉지재배, 유리나 플라스틱 병에 배지를 넣어 재배하면 병재배 방식이다. 또 재배실에 놓는 방식에 따라, 상면재배와 균상재배가 있다. 상면재배는 재배실 바닥에 쭉 펼쳐서 재배하는 방식이고, 균상재배는 선반을 이용하여 다단으로 배지들을 층을 이루어 재배한다. 주 대표는 균상재배를 선택했다. 배지 재배는 종균을 넣어 120일 정도 배양 후 생육실로 이동한다. 하우스의 온도를 낮게 설정하면 성장은 늦더라도 육질이 단단하고 맛과 향이 월등히 높다고 한다. 배지에 물을 주입하고 일주일이 지나면 버섯이 나온다. 10일이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다. 더디게 키운 버섯은 그만큼 높은 가격을 받게 된다. 배지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6~8개월이다. 배지는 사용 전에 주사기식 주입방법으로 물 공급을 하는데 하우스 한 동당 5천 개로 총 1만5천 개의 배지를 주기적으로 침봉 작업을 해야 한다. 배지 농법은 침봉 작업이 가장 힘든 일이다. ◆농촌에서 미래를 꿈꾼다 주 대표는 “귀농을 결정하고 하루도 쉬는 날이 없었다”고 고백한다.그렇지만 처음 귀농을 준비할 때 “농사는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라며 말리던 친구들도 지금은 부러워한다. 버섯을 수확하는 일은 막노동이나 다름없다. 층층이 쌓여있는 균상의 버섯을 일일이 따려면 구부리고 쪼그리고 쉼 없는 반복이다. 그렇게 수확한 버섯의 판로도 직접 해결해 나가야한다. 주 대표는 지난 5월 첫 수확을 했다. 첫 산물은 지인들과 친인척들에게 일부 판매했다. 그리고 장기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처음 귀농해 버섯교육 받을 때 전국에서 교육 받으러 온 9명의 귀농인과 함께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과 함께 공동 브랜드 작업과 공동 판매 등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했다. 주 대표는 “버섯을 생산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판로를 개척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한결 편하게 버섯농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청년의 꿈이제 농촌생활에 어느정도 적응하고 만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버섯농사에 조금씩 자신감이 붙으면서 희망과 미래도 보이 는 것 같다. 그는 앞으로 여건이 갖춰지면 건강한 농산물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식자재 회사를 운영하는 꿈도 꾸고 있다. 인터뷰 내내 자리를 뜨지 않고 아들의 모습을 빙그레 웃으며 쳐다보던 어머니 신여사도“갑작스럽게 형을 앞서 보내고 상심이 무척 컸지만, 이젠 귀농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보고 느낀다”며 “좋은 여자 만나 결혼해 빨리 가정을 이뤘으면 더할나위 없다”고 말한다. 주 대표에게 화려한 카지노 딜러에서 귀농해서 버섯농사를 하는 일에 대한 심경을 묻자,“귀농 초기에는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인가?라면서 스스로에게 반문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이젠 버섯농사 일로 바쁘게 살다보니 한가하게 그런 생각할 기회조차 없다”고 답변한다. 그는 “지금까지는 초기자금이 계속 들어가고 있어 사실 많이 힘든 상태”라며 “그러나 땅은 거짓말 시키지 않는다는 진리는 농사를 지어 본 사람들은 금방 다 알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하여 흙에서 땀흘린 대가를 반드시 받아 낼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인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안젤라 박' 2008년 미스코리아 하와이 진 출신… 2014년 김인석과 결혼

'안젤라 박'이 오늘(7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개그맨 김인석과 2014년 결혼한 안젤라 박은 2008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하와이 진 출신이다.이후 EBS 라디오 '모닝스페셜', '귀가 트이는 영어', '김과장 영어로 날다' 등에 출연했으며 주로 아리랑국제방송과 EBS라디오, KBS국제방송에서 활동했다.안젤라 박이 최근 화제된 이유는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기 때문이다.이날 방송에서는 개그우먼 이영자가 휴가를 가지 못한 매니저 송팀장을 위해 안젤라 박, 김인석 부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안젤라 박은 하와이를 가고 싶었다는 송팀장을 위해 함께 하와이 식당에 방문해 하와이의 현지 음식과 명소를 추천해줬다.online@idaegu.com

베트남판 1박2일 촬영으로 상주상무 출신 박항서 감독 열기 이어가 -

베트남 국영방송 VTV2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상주에서 TV프로그램 ‘여행의 발견’을 촬영했다. 베트남 정부 직속 국영방송사인 VTV2에서 인기리에 방영하는 ‘여행의 발견’은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 등 연예인 4명이 출연하는 베트남판 1박2일 형식의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번 촬영은 경북도가 베트남에 경북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해 취재팀을 초청했으며, 상주시에서는 농특산물 수출을 위해 주요 관광지·농특산물·먹거리 등 다양한 내용을 카메라에 담았다. 상주박물관에서는 많은 베트남 다문화 가족 하객이 함께한 가운데 대례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국과 베트남인 부부가 한국의 전통 혼례식을 재현하기도 했으며, 사물놀이패와 베트남 연예인들이 축하 공연도 있었다. 한국 문화를 알리면서 다문화 가족도 소개해 두 나라의 화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모서면 포도농장에서는 잘 익은 샤인머스켓을 제작진들에게 소개했다. 알이 꽉 차고 맛이 좋은 샤인머스켓을 소개함으로써 수출 증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하이라이트는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의 홈경기 촬영이었다. 상주상무 프로축구단 감독을 역임한 박항서 전 감독과의 인연을 알린 것이다. 박 감독은 2012년 1월~2015년 12월까지 감독을 맡았었다. 또한 이날 오후 7시부터 펼쳐진 대구FC와의 홈경기에는 베트남 다문화 가족과 제작진 등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해 열띤 응원전을 펼친 결과 2:0으로 승리하는 쾌거도 올렸다. 이와 함께 회상나루관광지, 상주국제승마장,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상주보 수상레저센터, 명실상감한우홍보테마타운에서도 체험거리와 먹거리를 소개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3일간의 넉넉한 촬영 일정으로 낙동강권역의 여러 관광자원, 상주상무프로축구단, 농·특산품, 먹거리 등 상주시를 베트남 전역에 홍보할 좋은 계기가 됐다”며 “이번 촬영으로 많은 베트남 관광객이 상주시를 방문하길 기대하며 다문화 가족 등 화합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대구문학관 오는 19일 작가와의 만남 진행

대구문학관은 오는 19일 4층 세미나실에서 문학 강연 ‘작가와의 만남’을 연다.이번 강연자는 ‘몰락의 에티카’와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등 섬세한 문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신형철 문학평론가다.신형철 문학평론가는 1976년 대구에서 태어나 2005년 평단에 등장 이후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지금은 문학동네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그런 그의 가장 최근작인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은 8년간 일간지와 문예지 등에 연재했던 글을 다시 매만져 한권의 책으로 묶은 산문집이다. 연일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여러 가지 국가적 사건들과 가까운 사람의 슬픔을 목격하며 당사자가 아니면 그 슬픔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집중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느낀 슬픔에 공부가 필요한 이유와 무지가 주는 폭력성에 대해 섬세하게 써내려가고 있다.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053-430-123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영등포구청역에서 '몰카' 찍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앵커 출신 언론인

지난 3일 오후 11시55분쯤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A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오늘(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A씨가 지상파 메인뉴스 앵커 출신이라고 밝혀 충격을 주고있다.A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으며, 현장에 있던 시민이 범행을 목격하고 피해자에게 알린 뒤 경찰에 신고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A씨는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돼 조사중이다.online@idaegu.com

브라질 출신 새 용병 ‘히우두’…위기의 대구FC 구세주 될까

“브라질에서 큰 팀을 여러 거쳤지만 이렇게 큰 환영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 팀이 경기마다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도움 될 수 있도록 헌신할 준비가 됐다.”지난 6일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에서 열린 대구FC와 경남FC의 하나원큐 K리그 2019 19라운드 경기에서 9천900여 명의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히우두(30)의 입단소감이다.대구FC가 브라질 명문 구단 출신 ‘베테랑 공격수’ 히우두를 영입했다.그는 산투스, 코린치안스, 바스쿠 다 가마 등 2011년부터 올 시즌 6월까지 자국(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했다.이날 히우두가 지켜본 대구와 경남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세징야가 개인능력으로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했음에도 경남의 한 방을 막지 못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승점 30점으로 4위 자리를 지켰지만 5위 강원(승점 28점)의 격차는 벌리지 못했다.현재 대구는 위기다.4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으며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기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게다가 경남전에서 김대원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2경기 동안 출전하지 못한다.오는 10일 대팍에서 열리는 다음 경기(20라운드)가 ‘K리그1 강호’ 전북 현대인 점을 감안하면 김대원의 퇴장은 더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대구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히우두의 데뷔전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당장 눈앞의 경기인 전북전 출전은 희박하지만 빠르면 오는 14일 성남FC에 출격할 전망이다. 히우두는 최근까지 경기를 뛰고 한국으로 넘어왔기 때문에 경기감각도 유지하고 있다.또 세징야와 한 팀(폰테 프레타)에서 뛴 경험이 있고 안드레 감독과 에드가 모두 브라질 출신이어서 한국생활 및 팀 적응에도 수월하다.히우두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발을 활용한 측면 돌파와 공간 침투 능력이다. 이와 더불어 득점력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 능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히우두는 “응원문화가 인상적이었다. 팬들이 90분 내내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게끔 응원해주는 모습이 흥미롭고 감격스러웠다”며 “이런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고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리오의 부진으로 완성되지 않았던 브라질 용병 트리오의 빈자리를 히우두가 메꿀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탈골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에드가는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이달 중순 성남전 출격이 예상돼 세징야-에드가-히우두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첫 선도 기대해볼 만하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