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 없는 자궁근종치료…제대로 알고 선택…크기·위치 고려해 근종제거·자궁적출 등 결정

-박원규 대구시의사회 부회장(SM 영상의학과의원 원장) 자궁근종 진단을 받고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거라면 자궁을 떼어내자”는 이야기를 듣고 상심에 빠진 환자들을 볼 수 있다. 수술대신 다른 방법은 없는지, 꼭 치료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 이들이 많다.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증상이 없거나 미미한 경우는 굳이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 관찰만 해도 된다.또 수술을 대신할 수 있는 치료법도 있다. 인터넷에서 자궁근종의 치료에 대해 검색을 하면 정보가 너무 많아 오히려 결정하기가 힘들다는 이들도 있다. 호르몬 치료로 출혈을 예방하기도 하지만 일시적인 방법이며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는다.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수술로 병변을 제거하는 것이지만 최근 수술을 기피하는 경향이 늘고 있어 보존적 치료가 많이 이용된다. 수술적 치료방법에는 자궁을 모두 제거하는 ‘자궁적출술’과 근종만 제거하는 ‘근종절제술’이 있다.자궁을 보존하려는 여성들이 많아 보존적인 치료가 많이 발달하고 있다. 보존적 치료에는 ‘하이푸’와 ‘자궁동맥색전술’ 등이 대표적이다. 하이푸 시술이란 체외에서 방출된 초음파를 돋보기처럼 한 점에 집중해 목표한 지점의 온도를 상승시켜 종양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이다.일반적인 수술과 다르게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시술 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초음파 및 MR 유도 하에 시술을 할 수 있으며 MR 유도로 시행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나 국내에서는 대부분 초음파로 하는 경우가 많다.크기가 작은 단발성 근육 내 자궁근종의 경우 비교적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으나 크기가 크거나 다발성인 경우 치료시간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또 주위 장기조직과 인접하거나 움직이는 경우 주위조직에 손상(화상)을 입히는 경우가 있다.위치, 크기, 개수에 따라 시술에 제한이 많으며 고가의 치료비도 환자에겐 부담이 된다. 또 다른 보존적 치료인 자궁근종 색전술의 원리는 근종으로 가는 혈관을 막아 영양공급을 차단해 서서히 괴사키는 것이다.색전술의 장점으로는 근종의 위치, 크기, 개수에 상관없이 치료가 가능하며 다발성인 경우도 한번 시술로 모두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다.자궁을 보존할 수 있으며 시술비용이 저렴하고 재발 가능성도 낮다.또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개복을 하지 않아 합병증이 드물며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색전술의 시술시간은 1~2시간 정도이다.대부분 시술 다음날 퇴원을 할 수 있다.전 미국무부장관인 콘돌리자 라이스는 금요일 자궁동맥 색전술을 받고 다음주 월요일 백악관 회의에 참석을 했다.이로 인해 전 세계에 색전술의 빠른 회복성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단기 및 장기 추적결과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로 인정을 받아 2008년 미국산부인과할학회에서 ‘레벨 A’ 치료로 지정되기도 했다.자궁전절제수술과 동일한 수준으로 치료효과도 비슷하다는 점을 잘 나타낸다. 자궁을 적출하면 여성성 상실로 인한 상실감과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최근에는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연구 결과 자궁을 절제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등에 더 잘 걸릴 수 있고 특히 심장병 발병률이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자궁적출술은 다른 치료를 먼저 한 후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미혼이거나 임신을 원하는 경우는 근종만 제거하는 근종제거술을 최우선적으로 선택한다.근종만 제거하기가 어렵다면 색전술 등 다른 방법들을 고려해 볼 수 있다.자궁근종 치료는 너무 다양해 ‘왕도(王道)’가 없으므로 크기나 위치, 개수 등을 고려해 근종제거술, 자궁적출술, 색전술, 하이푸 등의 치료법 중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안전한 방법을 여러 전문의와 잘 상의해서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이명, 극복할 수 있다…적절한 투약·이명 재활치료로 좋아질 수 있어

-이준엽 이준엽이비인후과원장(대구시의사회 공보이사) 이명은 외부에서의 소리자극 없이 귓속 또는 머릿속에서 소리를 인지하는 현상을 말한다.이는 단어나 문구가 들리는 환청과는 다른 ‘삐’나 ‘웅’처럼 의미가 없는 단순한 소리이다.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산업발전과 함께 소음이 증가하면서 최근 이명환자도 급증하는 추세이며 국내연구에 따르면 성인 중 20%가 이명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명의 원인과 종류는 다양한데 크게 타각적 이명과 자각적 이명으로 나뉜다.타각적 이명이란 신체의 근육이나 혈관 등의 소리가 실제로 환자 본인의 귀에 들리는 것으로 드물지만 객관적으로 확인도 가능하고 원인을 찾아 교정할 수도 있다.자각적 이명은 달팽이관에서 뇌에 이르는 소리신호전달체계에 이상이 생겨 외부소리자극이 없음에도 환자의 귀에 소리가 들리는 현상이다. 원인은 노화와 과다한 소음 노출, 두부외상, 중이염, 귀지 등 다양하며 이명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이명 환자가 호소하는 불편감은 일상생활의 사소한 불편부터 귀의 심한 통증, 수면장애 및 이로 인한 불안장애, 우울증까지 다양하며 심한 이명 환자의 경우 자살충동까지 느끼기도 한다.아쉽게도 현대의학에서 이명의 원인을 단번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다. 다만 문진과 여러 검사를 통해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파악하는 것이 최선이다.대부분의 이명은 주관적인 증상으로 환자 외에 타인이 느끼기는 힘들어 환자의 진술에 의존하며 이명환자 진단 및 치료예후 판단에 있어 가장 기본이고 중요한 것은 이비인후과에서 시행하는 진찰과 청력검사이다.이명의 강도는 보통 환자 본인의 청력과 비슷한 경향이 있다.즉 작은 소리도 잘 듣는 청력이 정상인 이명환자는 이명의 크기가 작으며 청력이 저하돼 큰 소리로 말해야 대화가 되는 사람은 이명도 상대적으로 크게 들리기 때문에 불편감을 더 느낀다.또 갑작스럽게 이명이 발생한 경우 청력이 정상인 사람은 청력이 저하된 환자에 비해 치료 후 이명이 사라질 확률이 높아 예후 판단에도 청력검사가 중요하다.이외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청성뇌간반응검사, CT나 MRI등 영상검사, 피검사, 어지럼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하기도 한다.진료실에서 이명환자를 마주할 때 환자들이 가장 흔히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왜 자기가 이명이 생겼는지’, ‘이명이 완치가 가능한지’ 등이다.원인은 자세한 문진과 검사를 통해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지만 환자들이 원하는 이명의 완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이명의 치료에는 가장 쉬운 약물치료부터 귀내 약물 주사요법, 이명재활치료, 전기요법, 보청기(난청 존재 시) 등이 있다.이중 주위 환경음, 스마트폰앱이나 소리발생기를 통한 이명재활치료가 최근 많이 시행된다.성격 급한 국민성 때문이지 일부 환자는 약물치료나 수술 등으로 한 번에 낫는 치료를 원하기도 한다.이명은 투약뿐 아니라 상담과 재활치료를 통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면 실망하며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를 선택하기도 한다.급성기 이명의 경우 초기치료만 잘 받고 관리만 잘하면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설령 오래된 난치성 이명이어서 비록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적절한 투약과 이명재활치료 등을 통해 이명을 관리한다면 잘 극복할 수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43) 귀질환

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 반려견의 귀는 외이(귓바퀴, 외이도)와 중이(고막, 이소골, 이관, 고실, 고실포), 내이(와우, 전정, 반규관)로 구성돼 있다. 귓바퀴는 소리를 모으는 역할을 하며 청력은 사람보다 수십 배나 발달돼 잘 듣는다. 외이도는 수직이도와 수평이도로 구성돼 있으며 소리를 고막으로 전달한다. 이도의 표면에는 피부와 동일한 구조로 모낭, 피지샘, 귀지샘 등의 풍부한 탄성섬유와 콜라겐을 함유하는 진피가 있다. 귀지의 주성분은 주로 탈락한 상피조직과 분비샘에서 분비되는 분비액이다. 사람과 달리 이도에는 털이 있어 외이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외이도염은 염증성 질환이며 개에서 가장 많은 이도질환이다. 외이도의 표면인 피부에 이상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이 외이도의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외이염을 일으키기 쉬운 요인으로는 크고 무겁고 늘어진 귓바퀴나 좁은 이도 등 해부학적 구조와 선천성 각화증 등 선천적인 요인 이외에 이도 내 피지선이나 아포크린샘의 과형성, 과도분비, 이도 내 종양, 육아종, 폴립, 이물 등에 의한 이도의 협착 또는 폐색, 고온다습 등의 후천적인 요인이 포함된다. 외이염의 원발성 원인으로는 귀진드기, 이도내 이물, 치료과실(면봉, 자극성 국소약의 사용) 등의 국소성 문제와 아토피, 음식불내성, 자가면역질환, 각화이상 등 전신성의 문제가 있다. 또한 일단 발병한 이도염의 치유를 저해해 이도염을 유지하는 지속인자로는 세균, 말라세치아, 이도상피의 부종, 궤양, 이도내 아포크린샘의 염증, 중이염 등이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홍반, 탈모 등의 염증성 변화가 다양하게 나타나며, 이후 종창, 악취, 분비물의 증가 등이 나타나고 이어서 머리를 흔들거나 긁거나 비비게 된다. 만성적으로 비후되고 이도의 협착이나 폐쇄를 유발한다. 더욱 진행되면 조직의 석회화나 골화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예방법으로는 이도의 환경을 적절하게 유지하도록 세척하는 것이다. 자극이 강한 약물로 세척하지 말고, 면봉을 사용하지 않고 가볍게 마사지해 분비물이 이도 밖으로 나오게 하는 방법이다. 질병시에는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특이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가진 개체에서는 반복적으로 외이염이 발생하므로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개체에서는 수직이도를 열어주는 수직이도절제술을 실시하면 예방할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있는 붉은 반점, 치료는 어떻게?…‘유아혈관종’ 흉터 남기지 않으려면, 약물•레이저 치료를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정말 경사스러운 일이다.허지만 아이가 아무 문제없이 태어난 줄 알았는데 태어나자마자 혹은 태어나서 며칠 후부터 몸에 붉은 반점이 보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별일 아니라고 방치를 해도 될까? 아니면 바로 병원에 가봐야 할까?태어난 직후 붉은 반점이 보이는 경우는 크게 유아혈관종과 모세혈관기형인 경우가 많다.대부분 유아혈관종은 출생 직후 혹은 출생 후 몇주 내에 아주 작은 붉은 점으로 나타나서 9개월에서 돌까지 급격하게 크기가 커지면서 부풀어 오른다.이후에는 퇴화하기 시작해 대략 5세까지 약 50%, 7세까지 70%, 9세까지 약 90% 정도가 완전 소실된다.다만 정상피부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흉터를 남기는 경과를 보인다.예전에는 유아혈관종이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소실되기 때문에 굳이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최근에는 유아혈관종이 자연소실 된 이후에 흉터가 남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치료는 크게 약물요법과 혈관레이저 치료로 나눈다.유아혈관종의 크기가 작을 때 먹는 약과 혈관레이저치료로 유아혈관종이 커지지 않게 막아준다면 나중에 남는 흉터를 최소화해 거의 보이지 않게 만들 수가 있다.이런 양성의 경과를 보이는 유아혈관종과 달리 선천혈관종의 경우는 피부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신적으로 침범해 아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때문에 혈관종이 광범위할 경우에는 꼭 대학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다음으로는 모세혈관기형이 있다.모세혈관 기형의 증상은 피부 진피속 모세혈관이 증식해 그 부분이 붉게 보인다. 예전에는 불꽃모양처럼 보인다고 해서 ‘화염상모반’이라고 불리기도 했다.모세혈관기형이 경미한 경우에는 ‘연어반’이라고 부른다.신생아의 미간, 눈꺼풀, 목 부분에 연분홍 내지 붉은 반점으로 발생하며 목덜미의 반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년 이내에 점점 옅어지며, 운동하거나 더워지거나 술을 마실 때에만 해당 부위가 붉어 보이는 형태로 남는다.모세혈관기형이 심한 경우에는 ‘포도주색반점’이라고 한다.얼굴과 목의 한쪽에 붉은 큰 반점이 생기고, 10세 이후부터 점점 더 붉어지고 튀어나오며 다른 혈관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아주 드물지만 ‘스터지-웨버증후군’으로 이어져 피부모세혈관기형 뿐만 아니라, 뇌의 혈관기형이 동반되어서 간질, 지능발달저하 등의 부작용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초기에 대학병원 피부과에서 감별을 하는 것이 좋다.모세혈관기형은 혈관레이저치료를 이용해서 늘어난 모세혈관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다.그리고 피부가 얇은 어릴 때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다고 알려졌다.노출부위에 있는 혈관종과 화염상모반의 경우에는 평생 5차례 혈관레이저치료에서 보험혜택을 적용받는다.물론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20회 이상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5회까지는 의료보험혜택을 받아서 저렴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노출부위에 붉은 반점이 있는 경우에는 피부과를 찾아 진료받기를 권한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칠곡군, 농촌어르신 대상 원예치료프로그램 실시

칠곡군농업기술센터가 다음달 29일까지 왜관읍, 석적읍, 북삼읍, 약목면 등 농촌 어르신 60명을 대상으로 원예치료프로그램을 실시한다.읍·면 경로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식물과의 교감으로 정서적·육체적 에너지를 얻고 생활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4명의 전문 강사가 주 1회씩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식물을 이용한 압화 액자 만들기, 나를 위한 꽃꽂이, 꽃바구니 만들기, 가족정원 만들기 등을 마련했다.조동석 칠곡농기센터소장은 “원예치료프로그램을 통해 농촌 어르신들에게 우울감 해소 및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원예치료프로그램 대상을 확대해 군민들이 새로운 활력과 심신안정에 도움을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문신치료…10회 이상 레이저 치료 깨끗이 제거 안될 수도

-범어로제피부과 김창덕 원장 문신(Tattoo)은 기원전으로 올라 갈 정도로 오래된 것으로 피부를 바늘로 찔러서 상처를 낸 뒤 먹물이나 물감을 흘려 넣어 피부에 그림이나 무늬·글씨를 새기는 행위이다.일반적으로 맹세의 표시 또는 종교 의례, 장식 의도로 행하면서 지금까지 발전해 왔다.예전에 문신은 비행 청소년이나 조직 폭력배 등 일부 계층에서만 행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통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성표현과 패션 아이템의 하나로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 중 하나가 됐다.문신의 종류도 단순한 눈썹이나 아이라인 같은 반영구 문신에서부터 메시지를 담아 새겨 넣은 레터링 문신, 그림, 문양, 패턴 등을 담아 넣은 문신, 칼라 문신 등 다양해졌다.문신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반대로 문신제거 시술을 원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생각과 달리 디자인에 불만족하거나, 일부 청소년이 부모의 동의 없이 시술했다가 부모의 손에 이끌려온 경우 등이다.또 단순한 호기심으로 문신을 했다가 취업과 결혼 등의 중요한 일을 앞두고 부정적인 시각을 피하려는 경우 등으로 피부과를 찾아 문신제거 시술을 받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문신제거는 문신제거 레이저를 통해 시술되며 문신을 새길 때보다 제거하는 것이 훨씬 어렵고 까다롭다.피부 표피층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색소만을 정확하게 파괴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개인의 피부상태와 문신에 사용된 색소의 종류와 침투 깊이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인지 확인을 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문신의 종류에 따라 문신제거 레이저의 치료 반응이나 기간도 다양한데 흑색의 미세한 탄소분말만을 이용한 전통적 검정 문신은 1~2개월 간격으로 대개 5회 이내에 거의 없어진다.탄소분말에 유기안료 등 여러 염료가 더해진 현대적 문신은 10회 이상 치료하는 경우에도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칼라문신은 색깔에 따라 532·755·1064㎚ 등의 파장을 가진 다양한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다.문신제거 레이저를 받는 경우에는 시술 후에 일시적인 물집이나 붓기, 또는 드물게 과색소 침착이나 저색소 침착, 섬유화, 비후성 반흔 등의 부작용이 발생 할 수 있다. 최신의 피코레이저를 사용하면 이러한 부작용의 빈도나 강도를 줄일 수 있다.끝으로 문신은 깨끗하게 지울 수 없는 경우도 많고 깨끗하게 색감은 지워졌더라도 바늘로 인한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문신을 새기기 전에는 꼭 심사숙고한 후 결정하라고 당부하고 싶다.문신을 지우기로 결정했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상담을 받고 제거방법을 결정하길 바란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경북과학대 작업치료과, 전공 살린 봉사활동 호응

경북과학대학교 작업치료과 학생들이 전공을 살린 봉사활동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작업치료과 봉사동아리 ‘도르카’ 학생 10여 명은 칠곡군 북삼참외마을 공동선별장에서 ‘농·작업 안전을 위한 맞춤형 신체역량 강화교육’을 진행했다.이 대학 작업치료과 학생들은 경북도의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지난달 2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학생들은 지역 주민 15명을 대상으로 참외농사를 지으면서 다치기 쉬운 근육과 관절을 보호를 위한 스트레칭은 물론 근력 및 지구력을 길러주는 운동법을 알려주고 있다.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 6월에도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대구광역치매센터에서 치매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5월에는 칠곡군장애인복지시설 등에서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또 오는 11일부터 칠곡에서 열리는 ‘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에서 정신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이혜경 경북과학대 작업치료과 학과장은 “신체적·정신적으로 협업능력이 부족한 환자를 돕는 작업치료사들은 무엇보다 남에 대한 배려와 봉사 정신이 요구된다”며 “미래 작업치료사로서의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전공을 살린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대구보건대 언어치료실 무료 치료 및 재활로 '화제만발'

대구보건대학교 언어치료실이 최소 6개월 이상의 치료와 재활을 요구하는 언어발달 관련 치료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2005년 개설한 대학의 언어치료실은 만 36개월부터 성인까지 이용가능하다.9월 현재 54명의 아동이 치료 받고 있다. 개설 후 지금까지 치료받은 지역민은 약 800명에 이른다.특히 대학은 2014년부터는 말더듬·부정확한 발음·탁한 음성 등으로 고민하는 성인들을 위한 무료 성인 언어치료 실습실도 운영해 영역을 넓히고 있다.대학 본관 610호에 위치한 치료 실습실은 다차원 음성측정기, 비음측정기, 음성기능분석기 등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전공교수 6명의 진단과 평가로 운영된다. 3학년 재학생들은 전담 치료사로 활동한다.전공교수는 치료과정 동안 밀착지도를 하고 언어치료과 2학년 학생 2명이 1명의 아동을 맡아 치료를 돕는다.영유아 아동의 경우 언어문제 유무를 파악해 결정적인 언어발달 시기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사소통장애 조기선별을 통한 가이드를 진행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치료는 환자와 치료사가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고, 재학생들은 원-웨이 미러(한쪽으로만 보이는 유리)를 통해 실습실 바깥에서 치료 장면을 보면서 학습하게 된다. 2인1조 학생들은 1명의 아동을 최소 6개월간 돌본다.치료기간은 주당 3회 방문 기준으로 짧게는 6개월부터 길게는 몇 년간 소요된다.경북 경산에서 자녀와 함께 1년간 매주 치료실을 찾는 이수희(48)씨는 “아이의 언어 발달에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올바른 언어 표현은 사회성과도 연결돼 아이가 친구들과도 쉽게 어울리면서 자존감이 높아진 게 눈에 보인다”고 했다.언어치료과 박진원(46) 교수는 “언어치료와 재활은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의 길을 여는 학문이므로 따뜻한 마음과 유능한 언어재활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구미보건소 치매 환자 인지치료에 로봇 시스템 ‘실벗’ 도입 눈길

구미보건소가 치매환자의 인지 치료에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미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9일부터 치매환자 인지재활프로그램인 기억꽃쉼터에 인지훈련 로봇 시스템인 ‘실벗’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실벗’은 뇌 기능별 특화된 17종의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있어 뇌 기능 활성화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인지훈련 로봇 시스템이다. 이 로봇시스템은 치매환자 상호작용하며 보조교사의 역할을 하는데 시각적·청각적 자극을 동시에 제공해 참여자의 높은 몰입도와 흥미를 유발한다. 또 참여자의 학습 수준에 따라 콘텐츠의 난이도와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환자별 맞춤형 훈련도 가능하다. 구건회 구미치매안심센터장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치매 케어 로봇시스템의 도입으로 치매 어르신들이 보다 특화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구미시가 되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억꽃 쉼터는 경증치매환자들을 대상으로 8월~10월까지 주 3회 운영된다. 프로그램운영과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미치매안심센터(054-480-4884~5)로 문의하면 된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버섯 키토산으로 수술 흉터 치료한다

대구 의료기기 기업 엔도비전은 국내 최초로 버섯 키토산을 이용한 상처 회복 피부보호제 개발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엔도비전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한 기업이다.엔도비전이 개발한 ‘키토 액티베이터(KITO activator)’는 수술이나 창상, 화상 등으로 생긴 상처 부위에 바르는 하이드로 겔 타입의 치료제다.상처 부위에 키토 액티베이터를 바르면 반투과성막이 형성돼 외부 감염 요인들로부터 환부를 보호하는 동시에 상처 치유에 효과적인 습윤 환경을 유지시켜 준다.항생제나 보존제, 착향제 등 인공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성도 갖췄다.병원용으로 우선 출시된 키토 액티베이터는 한 달 내 약국 등 시중에도 판매될 예정이다.제품화에 앞서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버섯 키토산의 항균력과 독성분자 흡착 기능 등에 대한 우수성도 입증 완료했다.국내 키토산 제품은 대부분 게나 새우에서 추출한 동물성 키토산을 기반으로 사용하는 반면 엔도비전은 버섯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제품화해 동물성 키토산의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알레르기 반응이나 바이러스 교차 감염의 문제를 해결했다.동물성 키토산에 비해 분자량이 100배 이상 작아서 체내 흡수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빠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엔도비전은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수기술연구센터로 선정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험동물센터와 함께 수행 중인 연구사업을 통해 기능성 창상 피복제를 개발 중이다. 앞서 2014년 말 국내 최초로 ‘키토산 지혈용 거즈’를 개발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지혈용 거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경피부과의사회 학술대회 열려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가 주최하는 제17차 대경피부치료학술대회가 16일 오전 9시부터 호텔 인터불고대구에서 열렸다.전국의 피부과 전문의 및 피부과 관련 종사자 등 1천여 명과 레이저, 화장품 업체 등 총 65개 의료협력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학술대회는 전문의 초청 강연과 심화학습, 자유연제 발표, 직원 교육 등 12세션으로 나눠 펼쳐졌다.특히 올해 새롭게 마련된 토크 콘서트 알쓸피잡이 눈길을 끌었다. 피부과 개원을 준비하는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피부과 개원가의 실제적인 궁금증 해소와 현실적인 대처방안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된 것.서울과 대전, 부산 등 각 지역에서 참가한 피부과 의사들은 오랜 임상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건선, 아토피 피부염 등 치료기간이 긴 만성 피부질환 치료의 노하우와 최신정보를 소개하고 공유했다.대회장 명칭은 엔스틸룸, 주블리아, 엘리비에, 악센트 프라임은 건선, 손발톱 무좀 등 피부 대표 치료 약품 또는 의료 기기명에서 차용했다.메인 대회장인 2층 엔스틸 룸에서는 치료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세션과 여드름과 주사 치료 세션과 마에스트로 강연이, 주블리아 룸에서는 난치성 만성 두드러기, 가려움증, 아토피, 손발톱진균증 등 만성 피부질환의 최신 지견을 다룬 세션과 미용시술로 인한 합병증과 치료법 등을 다룬 부작용 극복기 세션이 마련됐다.1층 엘리비에 룸에서는 색소치료와 피부외과, 다양한 여드름 흉터 치료와 탈모 치료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세션이 열렸다.또 악센트 프라인 룸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감염관리의 이해 및 방법과 함께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CS팀의 환자경험 중심의 병원 만들기 강연이 진행됐다. 이 밖에도 피부유형에 따른 자외선차단제의 선택과 보습제의 처방법, 레이저 및 기타치료법과 화장품을 활용한 피부노화 및 관리법, 탄력과 모공치료 소개됐다.민복기 대경피부치료학술대회 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회원들 간 심도있는 지식 교류와 소통의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전 국민의 피부질환 및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트렌드에 부응하고 올바른 피부치료를 선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전국 피부과 의사들 16일 대구에서 한자리에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가 주최하고 대한피부과의사회, 대한피부과학회가 후원하는 제17차 대경피부치료학술대회가 오는 16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에서 개최된다.이번 학술대회는 2003년 처음 시작된 후 지방에서 열리는 전국규모 피부과 학술대회 중 가장 권위있는 대회다.특히 올해는 전국의 피부과 전문의 및 피부과 관련 종사자 1천여 명과 65개 의료협력업체가 참가하는 역대급 규모로 치러진다.이번 학술대회는 마이에스트로 강의, 본 프로그램과 심화학습, 자유연제 발표, 직원교육 등 12세션으로 진행된다.민복기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장은 “세션을 통해 지역 유명 피부과 의사들의 오랜 임상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피부질환 치료의 최신정보를 소개한다”며 “또 피부과 개원가의 실제적인 궁금증 해소와 현실적인 대처방안에 대한 정보도 교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잠자다가 수십 초씩 숨막혀…코골이 심하다면 의심해보세요

많은 환자가 심한 코골이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다.하지만 정작 중요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고자 찾아오는 환자는 많지 않고 대부분 코골이 증상만의 해결을 원한다.수면무호흡증은 말 그대로 수면 중에 숨을 안 쉬는 무호흡이 있는 병이다. 대부분은 코골이로 병원에 와서 검사를 통해 알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의 심각성숨을 수십 초씩 참는 것을 연속적으로 반복해보자. 머리가 멍해지고 두통이 오고 피로를 느끼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밤에 자는 동안 계속 지속되면 어떻게 될까?우리 몸은 항상 산소가 충분히 공급돼야 한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으로 자는 동안 숨을 반복적으로 쉬지 않으면 충분한 산소가 몸에 공급되지 못해 여러 질병이 나타난다.먼저 몸으로 느끼는 증상은 피로와 두통, 집중력 저하, 졸음이다. 졸음 교통사고의 상당수가 수면무호흡증과 관련이 있다.또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당뇨, 비만, 성기능장애, 뇌졸중, 부정맥, 심근경색, 치매, 폐고혈압, 암 등 질환 발생을 2~10배 증가시킨다고 한다.◆어떻게 진단하나?밤에 잘 때 몸에 여러 센서를 붙여 검사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다.물론 병원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몸에 여러 선을 붙이고 자는 것이 불편할 수는 있지만 평소처럼 잠을 자면 되는 검사라 어렵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다.예전에는 비싼 비용 때문에 검사를 망설이는 경우도 많았지만 2018년 7월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돼 비용 부담이 20% 수준으로 줄었다.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이 어느 정도 심한지, 자는 동안 몸에 산소는 충분히 공급되는지, 깊은 잠은 충분히 자는지, 수면무호흡증 외의 다른 수면 질환은 없는지 알게 된다.수면무호흡증의 기전은 숨을 쉬는 길인 기도가 막히는 것이다. 그 폐쇄 위치를 찾기 위해서는 X선 촬영이나 CT와 MRI 등의 검사를 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약물 유도 수면내시경을 하고 있다.약물 유도 수면내시경은 약물을 이용한 수면으로 내시경을 통해 검사한다.흔히 위나 대장을 검사할 때 하는 수면내시경과 방법은 거의 동일하다. 수면제를 투여해서 잠 들면 코를 통해서 구개(입천장)와 혀, 후두 부위의 폐쇄를 내시경으로 관찰한다. 낮에는 코를 안 골고 무호흡이 없으므로 깨어있을 때 검사하는 것은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면제를 이용해서 수면 상태일 때, 즉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실제 일어날 때 검사해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효과적 치료법수면무호흡증의 치료는 체중조절, 금연, 금주와 같은 보존적 치료부터 양압기, 수술, 구강 내 장치 등이 있다. 체중이 증가하면서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한 환자에게는 체중 조절이 가장 좋은 치료이다.양압기는 무호흡을 가장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강력한 치료이고 수면무호흡증의 1차 치료이다.치료 효과는 가장 좋지만 매일 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마스크를 통해서 바람이 코나 목으로 들어오는 불편함도 만만치 않다. 2018년 7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으로 마스크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양압기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불편함을 견디기 어려우면 수술이나 구강 내 장치를 고려해볼 수 있다.수술 경과가 좋으면 양압기처럼 매일 착용하는 불편없이 지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환자에서 수술이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수술 후 2~3주 통증이 있고 이물감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구강 내 장치는 틀니같이 생긴 것을 잘 때만 착용하는 것으로 아래턱을 앞으로 당겨서 좁아진 기도를 넓혀준다.구강 내 장치는 휴대가 편하고 양압기에 비해서는 불편함이 적은 장점이 있지만 양압기처럼 매일 착용해야 하고 양압기보다는 효과가 낮은 단점이 있다.이러한 치료법 외에도 구강운동을 통해서도 수면무호흡증을 줄일 수 있다.수면무호흡증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를 받으려는 본인의 의지다. 어떤 치료법을 선택해도 불편함을 겪는다. 이 불편을 감수할 의지가 있어야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할 수 있다.도움말=경북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허성재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포스텍, 체내 일산화질소 제거 관절염 치료

류머티즘 관절염의 원인으로 알려진 체내 일산화질소를 제거해 병을 치료하는 나노 젤이 포스텍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5일 포스텍에 따르면 김원종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일산화질소에 반응하는 젤을 이용해 몸속 일산화질소를 모으는 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의 하이드로젤을 개발, 동물실험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 일산화질소는 몸속에서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 상승을 막거나 동맥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하지만 과도하게 생성되면, 류머티즘 관절염과 같은 심각한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면역세포가 신체의 관절 부위를 공격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면역세포들이 관절의 연골과 인대, 뼈를 파괴하는 병이다. 기존 치료제는 대부분 유전자나 효소를 목표로 개발돼 피부 발진이나 식욕 감퇴, 복부 통증 등 각종 부작용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일산화질소를 흡수하는 생체적합성 하이드로젤을 만들어 직접 치료에 활용키로 하고, 고분자 중합체의 원료인 아크릴아마이드와 이를 일산화질소 가교제(NOCCL)로 중합시킨 젤을 만들었다. 이 젤은 평소에는 물을 머금고 있다가 일산화질소와 반응하면 NOCCL이 일산화질소를 흡수해 끊어지고, 젤은 물을 방출한다.젤 속에 약물을 넣으면 일산화질소는 흡수하면서 약물을 방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일산화탄소 포집 젤이 실제 염증 억제제로 쓰이는 ‘덱사메타손’에 비해 류머티즘 관절염 발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 류머티즘 관절염에 걸린 쥐에게 35일간 약제와 젤을 투여한 후 치료 정도를 임상 점수로 평가, 젤의 경우 모두 10점 이상을 받았으나 약제는 4~8점 이내에 그쳤다.아무 치료도 하지 않은 경우는 3점 이내였다. 김원종 교수는 “일산화질소를 직접 포집한다는 새로운 전략으로 효과적으로 류머티즘 관절염을 치료했을 뿐 아니라 기존 약제 부작용을 줄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13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에 실렸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