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생태통로, 건강한 생태환경 조성 앞장

대구시가 추진한 ‘팔공산 생태통로’ 개설 사업이 건강한 생태환경 조성과 생물다양성 확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14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8년 6월 팔공산 생태통로 개설 이후 2019년에 노루, 오소리, 너구리, 고라니 등 여섯 종의 포유류 200여 마리가 출현했다.지난해에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을 비롯해 노루, 고라니, 멧돼지, 너구리, 오소리, 족제비, 다람쥐 등 10여 종의 포유류와 후투티, 딱따구리, 소쩍새 등 조류 10여 종, 두꺼비, 도마뱀 등 양서류 등 총 1천여 마리가 관찰돼 2019년 대비 5배 정도 증가했다.출현 야생동물의 생태 습성은 주로 야간시간(오후 7시~오전 6시)에 활동 하고 있다. 대부분 한마리가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고, 멧돼지의 경우는 2마리 이상 최대 8마리까지 무리지어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전국에 설치된 500여 개의 생태통로 중 하나인 ‘팔공산 생태통로’는 야생생물의 이동로, 천적으로부터의 피난처 등을 제공하고 해마다 늘어나는 동물 찻길사고(로드킬) 방지책으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또 각각의 고립된 식물과 동물의 서식지를 잇는 생태축 연결의 역할로 생물의 이동을 증가시켜 생물 개체군 간의 교배를 통한 유전적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대구시 홍성주 녹색환경국장은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생물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야생동물의 특성 등을 분석해 생태계 보전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비상구는 생명을 살리는 통로입니다

박재홍의성소방서 예방안전과2017년 12월21일 제천시 하소동 소재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9명의 사망자와 3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다수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사고의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비상구 훼손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많다. 당시 건물의 2층 여자 목욕탕 비상구는 창고처럼 활용됐다. 만일 당시 비상구가 제대로 비상통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관리를 됐더라면 아마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라는 끔찍한 사고는 우리 기억에 존재하지 않을 수 있지 않았을까?표준국어대사전에는 비상구란 ‘화재나 지진 따위의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에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출입구’라 명시 돼 있다. 분명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뜻을 명확히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훼손한다. 그 뜻과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비상구에 물건을 쌓거나 훼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여러 이유와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안전불감증이라 생각한다. 평온한 일상생활 중 자신에게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확신이다. 하지만 이같은 안이한 생각과 안전사고에 대한 무감각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같은 끔찍한 사고를 또 다시 불러온다.소방당국은 매년 비상구 폐쇄 등의 행위로 발생하는 인명사고를 방지하고자 비상구 신고 포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경상북도 소방시설 등에 대한 불법행위 신고 포상제 운영 조례’로 제정돼 경북도 내 특정소방대상물의 소방시설이 고장 난 상태로 방치돼 있거나 비상구 폐쇄 및 훼손 등 피난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돼 관할 소방서로 신고 할 경우 신고포상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신고 포상금을 지급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분명 비상구 신고 포상제도는 우리사회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에 앞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는 과연 안전사고에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을까?’, ‘나의 안전 불감증으로 나와 나의 소중한 이웃들이 다치지는 않을까?’ 생각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어떤 강력한 제재나 강제보다도 우리 스스로의 작은 실천이 재난 예방에 더 큰 힘을 발휘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리의 생명을 살리는 유일한 생명 통로인 ‘비상구’를 지키는데 모두가 앞장서 주길 희망한다.

대구 지하철 엘리베이터 통로 추락 사고…80대 어르신 사망

대구 도시철도 역사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80대 남성이 엘리베이터 통로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24일 오후 2시께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청라언덕역 내 지하 3층에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려던 A(81)씨가 문과 함께 떨어져 숨졌다.A씨는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으로 엘리베이터 도착 전 전동휠체어로 탑승을 시도하다가 문이 부서지며 5m가량 아래로 추락했다.사고 직후 구조대가 도착해 심폐소생술 등 긴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대구도시철도 관계자는 “환승을 통해 이동해온 A씨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문에 부딪혔고, 그 영향으로 문이 떨어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경찰은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포항 ‘이리재’ 구간 연결…낙동정맥 복원 나서

지방도 921호선(포항시 죽장면~영천시 임고·북안면~경주시 산내면) 개설로 단절된 포항시 기계면 봉계리 이리재 구간이 연결, 복원된다.경북도는 8일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강원 태백시 구봉산에서 부산 다대포의 몰운대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인 낙동정맥 이리재(포항시 기계면 봉계리 산17-8)를 연결, 복원하기 위한 ‘낙동정맥 복원사업’을 내년부터 본격화한다고 밝혔다.도는 이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비 3억 원(국비)을 확보, 내년 설계용역을 거쳐 오는 2022년부터 총사업비 50억 원 규모로 생태통로 설치공사에 나서 2023년 준공 예정이다.한반도 생태 축을 연결·복원하는 이번 사업은 도로개설 등 각종 개발로 단절·훼손된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등의 산줄기에 생태통로를 설치, 연결하고 훼손지를 복원하는 것이다.또 야생동물의 안전한 이동로를 마련해 서식지를 확대하는 등 생물 다양성 증진을 도모한다.도는 이에 앞서 백두대간 중 유일하게 경부고속도로, 경부선, 국도 4호선, 지방도(군도 27호선)로 인해 복합 단절된 추풍령 구간에 총사업비 218억 원을 들여 육교형 생태통로 4곳, 유도울타리 차단휀스 설치, 서식지 복원, 모니터링 시설 설치 등을 지난 5월 마쳤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