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군단’ 브라질과 맞붙는 벤투호, 관전 포인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삼바군단’과의 친선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있는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이번 대결은 축구 강호 브라질과 맞붙는 대결이기에 팬들의 관심은 어느 때 보다 높다.그럴 만도 하다.11월 브라질 대표팀 소집명단을 보면 ‘화려함’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알리송·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리버풀), 다닐루·알렉스 산드루(이상 유벤투스),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망), 에데르 밀리탕·카세미루(이상 레알 마드리드), 아르투르 멜루(바르셀로나),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파비뉴(리버풀), 윌리안(첼시),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 등이다.브라질 대표팀에서 누가 선발로 출전하든 간에 의구심을 가질 수 없을 정도다.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브라질보다 한 수 아래인 것은 사실.그러나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야 할 강팀이기에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이번 맞대결은 흥미롭다.벤투호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그렇다면 브라질전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벤투의 ‘빌드업’ 축구가 강팀에게 통할지 여부다.현재 벤투는 후방부터 시작하는 빌드업 축구로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영양가가 없다’. ‘답답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벤투 감독의 전술이 한국 축구의 고유한 스타일, 환경과는 다소 맞지 않고 이미 전임 대표팀 감독들이 실패했기 때문.전통적으로 한국 축구는 적극적인 압박, 스피드와 측면을 활용한 빠른 역습이 주무기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2-0으로 침몰시킨 것이다.그러나 벤투는 브라질전에서도 자신의 전술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실패할 경우 앞으로 대표팀의 전술 변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중원의 변화다.지난 14일 레바논 베이투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한국은 레바논과 0-0으로 비겼다.황의조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겹쳤지만 전체적인 경기내용을 보면 레바논을 압도하지 못했다.황인범-남태희의 부진으로 중원에서 볼 배급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게 컸다.특히 중원에서부터 손흥민에게 볼 배급이 원활하지 않자 손흥민이 직접 하프라인 일대까지 올라와 공을 받는 등 소속 클럽팀 토트넘 때와의 경기력 차이가 확연히 눈에 보였다.벤투 감독이 브라질전에서 중원의 사령탑에 변화를 줘 공격 활로를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벤투호 카타르행 가는 길, 꽃길일까 가시밭길일까

목적지가 카타르로 정해져 있는 파울루 벤투호의 길은 꽃길일까, 가시밭길일까.꽃길과 가시밭길 두 갈림목에서 선 한국 축구가 카타르행의 분수령이 될 중동 원정 경기를 치른다.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이번 경기로 팀당 8경기를 벌이는 2차 예선의 반환점을 돌게 된다.한국은 북한, 레바논,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가 속한 H조에서 승점 7점(2승1무)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북한(+3)도 승점 7점(2승1무)이지만 한국(+10)이 골득실에서 앞선다. 3위 레바논은 승점 6점(2승1패)으로 1·2위를 추격하고 있다.한국 대표팀은 레바논을 상대로 9승2무1패로 역대 전적에서 압도한다.하지만 ‘중동 원정’이기에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한국은 레바논 원정으로 치른 5경기에서 2승2무1패로 간신히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침대 축구로 유명한 중동 팀에 대표팀이 고전했던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특히 레바논전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낼 경우 카타르로 가는 월드컵 2차 예선은 가시밭길이 될 수 있는 만큼 승점 3점 확보가 절실하다.선두 굳히기에 나설 선봉장은 해외파다.캡틴 손흥민은 최근 에버턴의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로 큰 부상을 입힌 충격에서 벗어나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황소’ 황희찬의 돌파력도 기대해볼만 하다.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나폴리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맹활약 중이다.대표팀 골잡이 황의조도 지난 4일 낭트전에서 중거리 슛으로 시즌 3호 골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골 감각을 보이고 있어 레바논전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몇 수 아래인 레바논(피파랭킹 91위)을 맞아 태극전사들이 어렵다는 중동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한국 대표팀은 레바논전을 치른 후 아부다비로 이동해 19일 오후 10시30분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벤투호, 북한과 0-0으로 무승부…H조 선두자리 유지

29년 만에 북한 땅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맞대결에서 승자는 없었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37위)은 1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북한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승점 1점을 획득한 한국은 북한과 나란히 2승1무 승점 7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H조 선두 자리는 지켰다.이날 최전방에 황의조와 손흥민이 공격을 이끌었고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 나상호가 2선에 배치됐다. 김문환, 김영권, 김민재, 김진수는 포백을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이에 맞서 북한은 유벤투스에서 뛰는 한광성을 비롯해 박광룡, 정일관, 리용직, 심효진, 리운철, 박명송, 리용철, 김철범, 장국철, 안태송(골키퍼)이 선발로 나왔다.전반은 팽팽했다. 남북 선수들이 한 차례 충돌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전반 30분 북한 리영직이 경고를 받은 것 이외에는 특별한 소식이 없었다.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상호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했다.하지만 골을 터지지 않았고 카드만 나왔다.후반 1분 북한 리은철, 후반 10분 김영권, 후반 17분 김민재가 경고를 받았다.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벤투 감독은 후반 20분 황인범 대신 권창훈을, 후반 34분에는 황의조 대신 김신욱을 내보냈지만 끝내 골이 터지지 않은 채 경기가 종료됐다.한편 한국과 북한의 경기는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게다가 북한이 생중계를 포기하면서 이날 축구 경기는 TV로 생중계되지 않았다. 대신 문자 중계가 이뤄졌지만 득점, 카드 등 기본정보만 제공돼 국민들은 ‘깜깜이 문자중계’로 경기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