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요무요 패밀리…“첫 인형 만들어 선물했을 때의 느낌, 나누고 싶어요”

‘파순이’는 첫 아이를 위해 만든 인형이었다.위는 하얗고 아래는 녹색, 전체적으론 작은 아이가 파 옷을 입은 듯한 모양이다. 파를 본뜬 건 아이가 야채를 좋아해 줬으면 하는 마음에서다.“어떻게 친구를 먹어요.”아이는 여전히 야채를 싫어했지만 파순이는 좋아했다.김진혜(38) 파요무요 패밀리 대표가 캐릭터 개발사업에 뛰어든 건 정말 사소한 계기에서였다.그는 첫 아이를 위해 인형을 선물하기로 했다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가격표를 보고 직접 인형을 만들기로 했다. 책과 인터넷을 통해 인형 만드는 법을 배웠고, 서툰 재봉질로 눈과 입을 달았다. 그렇게 처음 만들어진 인형이 파순이었다.그가 만든 인형은 아이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좋아해 줬다. 직접 만든 인형을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했다. 지인 중 누군가가 인형을 팔아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는 파요와 무요 등 야채를 소재로 한 인형을 만들었다. 2014년부터는 한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했다.그가 만든 인형은 청결하고 깔끔하면서도 기존 제품보다 저렴했다. 처음부터 돈벌이를 생각하며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인형 가격에서 공임을 뺐다.◆전업 주부에서 여성 사업가로대구 출신인 그는 2006년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구미로 왔다. 한 회사에 취직해 일하다가 결혼해 한동안 전업주부로 생활했다. 넉넉지 않은 형편 때문에 포기하긴 했지만 한때 그의 꿈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그런 그에게 인형 판매 사업은 좋은 기회였다.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좋은 제품이라는 평가에도 그가 만든 야채 인형은 좀처럼 팔리지 않았다. 지인과 블로그를 통해 제품을 홍보해 봤지만 판매량을 나타내는 숫자는 바뀌지 않았다.“좋은 물건을 만들면 알아서 팔릴 거라는 건 순진한 생각이었습니다. 물건을 만드는 것과 완성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법은 별개의 영역이었습니다. 인형 만드는 방법은 인터넷 검색과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지만 마케팅에 관한 노하우는 달리 배울 곳이 없었습니다.”달리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그는 2015년 지인의 권유로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운영하는 ‘청년 CEO 육성사업’에 참여했다.청년 CEO 육성사업은 지역 예비청년창업자를 위해 창업 구상단계부터 성공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창업자금, 창업공간, 창업교육, 전문가 컨설팅과 멘토링,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그는 다음해인 2016년에는 경북 테크노파크의 ‘청년 CEO 심화과정’도 수료했다. 그해 그는 ‘경북 청년 CEO협회’에 등록됐다. 지난해에는 세종사이버대학에 입학해 패션 관련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이런 배움은 곧 기회로 바뀌었다.그가 만든 제품들이 베이비페어, 창업 제품 판매전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에서 공개된 것. 파요무요 패밀리의 인형은 한 라면 회사의 TV광고에도 등장했다.파요무요 패밀리는 입소문을 타면서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가 운영하던 블로그에는 수 천명이 다녀갔다.꾸준히 판매량이 늘면서 그는 처음 만들었던 야채 인형들을 2기로 진화시켰다. 야채를 본뜬 특유의 모습은 그대로 가져왔지만 좀 더 세련되고 귀엽게 그렸다. 인형뿐이었던 제품도 쿠션, 목 베개, 안전벨트 인형 등으로 다양하게 제작됐다. 그가 만든 야채 인형들은 만화, 이모콘티 캐릭터로도 만들어졌다.◆인형 제작자에 이어 캐릭터 개발 사업디자인 쪽의 지식과 경험을 쌓으면서 그는 단순히 인형을 만드는 일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가장 먼저 한 일은 크리에이티브 콘덴츠 커뮤니티인 ‘그라폴리오’에 크리에이터로 등록하는 것이었다. 그는 2016년부터 그라폴리오에 ‘김 사장과 야채들’이란 단편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김 사장과 야채들’에는 그가 야채를 소재로 해서 만든 캐릭터 파요와 무요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그는 이 만화를 통해 각각의 인형 캐릭터에 스토리를 입혔다. 단순히 인형에 불과했던 야채 인형을 살아있는 캐릭터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다.“보통은 캐릭터를 만들고 인형이나 이모콘티 등으로 상품화 과정을 거치는데 제 경우엔 반대가 됐습니다. 이미 만들어 놓은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처럼 느껴져 더욱 애착을 두게 됩니다.”캐릭터 시장은 고부가가치 창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언론매체뿐만 아니라 미디어 산업, 스마트폰 앱, 웹툰, 게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광범위하게 활용되며 비중과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하지만 캐릭터 사업은 단순히 개발에서 끝나지 않는다.캐릭터를 개발하고 나서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고 블로그 등 각종 SNS를 통한 브랜드 홍보가 이어져야 한다. 또 캐릭터를 활용한 웹툰 연재와 영상·노래·이모콘티 제작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파요와 당당이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도 그렇게 만들어졌다. 안전과 식습관 개선을 내용으로 하는 짧은 동영상이지만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래와 율동까지 만들었다.그는 올해 구미시 상모사곡동의 작은 작업실을 얻었다. 이곳에서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인 방송을 준비 중이다. 캐릭터 개발자로서의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서다.우여곡절 끝에 캐릭터 저작권을 등록하고 인형을 만들긴 했지만 경북에선 캐릭터 교육에 관한 콘텐츠라든지 미디어에 관한 노하우를 접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인터넷 강의를 통해 캐릭터 개발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본격적으로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아이에게 첫 인형을 만들어 선물했을 때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의 그 마음으로 아이들의 밝은 웃음과 마음을 지켜주는 따뜻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선취업 후진학’의 선택 꿈을 향한 새길 열어줘

특성화고 진학 이유 중 하나는 선취업 후진학 제도 때문이다. 취업을 먼저 한 뒤 경력을 쌓고 대학에 진학해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지식을 더 쌓을 수 있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다.그래서 서비스업에 몸담고자 하는 마음으로 대구관광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취업을 위해 내신등급을 관리하고 학교에서 항상 밝은 모습으로 생활했다. 그 결과 내신 평균 2등급을 유지했다. 그러던 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점장의 특강을 들었다.잊고 지내던 목표에 대한 생각이 들면서 특성화고에 온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아웃백에서 진행하는 면접과 인·적성 검사를 통과하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정직원으로 일하며 등록금을 지원받아 영진전문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말에 ‘딱 이거다’라고 생각했다.특강이 끝난 점장님을 붙잡고 궁금한 것을 또 물었다. 아웃백 취업을 위해선 친구들과 방과 후 면접연습을 했다. 모의면접 스터디를 통해 조리 있게 말하는 법과 면접자세 등을 배울 수 있었다.또 선생님들이 옆에서 많은 것을 도와주기 때문에 훨씬 쉽게 면접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면접 준비는 서비스업에 맞는 나의 강점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했다.서비스업은 고객들과 항상 직접 접해야 하는 일이기에 웃는 인상을 가지기 위해 연습했고, 고객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조금 더 부드럽고 올바른 화법을 연습했다. 또 고객 불만관리 매뉴얼, 테이블 세팅 등 학교 실습시간에 배운 서비스실무능력을 바탕으로 모든 면접에 대한 질문에 최대한 대비하려고 노력했다.인·적성검사를 마치고 점장님과 다시 만났다. 항상 웃는 얼굴로 지내려고 노력하는 정성이 통해서일까. 면접 내내 웃는 모습이 좋게 보여 면접에 합격하고 취업까지 성공했다.지금은 아웃백에서 근무하며 서버와 호스트라는 포지션을 맡아 일하고 있다. 또 신입생들을 가르치고 배움을 주기위해 트레이너 시험도 준비중이다.막상 일을 해보니 마냥 쉽지 않다는 걸 많이 느꼈다. 항상 좋은 고객만 만날 줄 알았지만 컴플레인도 많이 발생하고 내가 하지 않은 일에 책임을 져야하는 억울한 상황도 많았다.일을 하며 가장 많이 힘이 되어 준 건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다. 특성화고를 졸업해 일하고 있는 동료도 많았고, 선배들 중에서도 특성화고를 졸업해 본사 점장까지 하고 계신 분들이 많았기에 목표를 더 크게 잡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일하지 않는 날은 등록금을 지원받으며 영진전문대학에서 현직에서 필요로 하는 전공지식을 쌓고 있다. 대학생활과 일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지만, 그만큼 다른 사람보다 열심히 살고 있고 미래를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는 생각으로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전공 성적 또한 전 과목 A+ 등급을 받다.서비스업에 몸담고 싶은데 앞길이 막막해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다. 특성화고는 취업을 꿈꾸는 학생을 위해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열정적인 선생님과 실습하며 배우는 현장 감각, 일·학습병행제, 선취업·후진학과 같은 제도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망설이지 말라.대구 관광고 졸업아웃벡스테이크하우스 취업시서영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수성패밀리파크에 악어가 나타났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패밀리파크를 찾은 어린이들이 악어 모양이 튜브에 올라 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이고 있다. 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대성에너지 러브 패밀리 데이 열어

대성에너지는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직원 및 가족 1천여 명을 초청해 ‘러브 패밀리 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를 단체 관람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FC, 대표부터 마스코트까지 총출동…어버이날 맞아 패밀리 데이 이벤트 진행

대구FC가 가족 팬들을 맞이하기 위해 조광래 대표이사부터 마스코트까지 총출동한다.대구는 8일 오후 7시 포레스트아레나(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5차전 멜버른 빅토리와의 홈경기에서 ‘어버이날’을 기념해 ‘패밀리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패밀리 데이는 패밀리사진관 운영, 카네이션 및 어버이날 기념 포스터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됐다.먼저 대구는 가족과 특별한 순간을 함께하고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사진촬영을 통해 전하고 간직해보자는 취지에서 패밀리사진관 이벤트를 마련했다.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가 구단을 대표해 가족사진 촬영에 나선다. 대세존(N석)에 앉은 팬들은 오후 6시20분부터 50분까지 N석 통로 내 마련된 포토존에서 조광래 대표와 함께 촬영한 가족사진을 액자에 담아 즉석에서 가져갈 수 있다.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비누 카네이션도 준다. 비누 카네이션은 경기 당일 오후 5시부터 입장게이트에서 선착순 2천 명에게 티켓 확인 후 나눠줄 계획이다.또 조광래 대표, 정승원, 김대원, 리틀빅토 이준우군, 마스코트 리카의 모습이 담긴 패밀리 데이 포스터 500장도 팀 스토어 앞에 마련된 행사부스에서 나눠준다.대구는 마스코트 공슴도치 ‘리카’ 탄생 100일을 맞아 S석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백일기념 떡을 제공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S석 팬들과 함께 리카의 백일사진도 촬영한다.한편 이날 열리는 경기 티켓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이마트, 17일까지 데이즈 패밀리위크 진행

이마트가 오는 17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의 의류 할인 행사 ‘데이즈 패밀리위크’를 진행한다.이번 패밀리위크는 고품질의 다양한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에센셜 데님 팬츠’를 행사 카드로 구매 시 각 9천900원에 살 수 있다. 청바지는 각종 디자인 요소를 과감히 제거해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제작해 원가를 크게 절감했다.이 밖에도 마블, 스누피, 배트맨, 디즈니 등 다양한 캐릭터 티셔츠를 특가 판매하는 등 총 200여 개 상품을 할인해 선보인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