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버려라, 아름다운 육체미 갖고 싶다면…보디빌딩이 정답

노력한 만큼 결과로 나타나는 가장 정직하고 공정한 운동이 있다.이 운동은 타인과 경쟁이 아닌 자기완성을 추구한다. 개인의 신체적 약점을 훈련으로 극복해나가는 등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바로 ‘보디빌딩’이다.일반적으로 보디빌딩이라고 하면 특정인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편견이다.균형 잡힌 근육질 체형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보디빌딩에 입문해보자. ◆편견을 버리자흔히 편견 때문에 보디빌딩을 입문하기 위한 진입장벽은 높아 보인다.단순히 근육의 크기만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해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이들이 상당 수다. 또 근육이 비대하면 몸이 둔해져 버린다거나 움직이는 방향성이 저조해질 것이라는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하지만 어디까지나 편견일 뿐이다.먼저 보디빌딩은 실질적으로는 근육의 크기보다는 근지구력을 중요시하는 ‘기초체력 향상 운동’에 가깝다. 오늘날에는 보디빌딩뿐만 아니라 각종 미인대회에서도 부위별 체중감량과 미를 추구하는 모든 분야로 활용도가 늘어가고 있다.보디빌딩을 하더라도 웨이트 트레이닝 후 정리운동과정에서 실시하는 스트레칭만으로도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시작은 웨이트 트레이닝이지만 점진적으로 보디빌딩 운동방식으로 전환한다면 누구라도 균형 잡힌 건강한 몸매를 가질 수 있다.또 보디빌딩은 트레이닝만큼이나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 ‘닭 가슴살’만 먹는다는 행위는 잘못된 생각이다. 건물을 짓는데 다양한 자재가 필요한 것처럼 트레이닝을 통해 자극을 받은 근육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때문에 식단 관리 없이 근육질의 몸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만화 ‘식객’에서 보디빌딩을 다룬 에프소트에서 1류 보디빌더라면 상당한 수준의 영양학적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내용은 허구가 아닌 사실이다. ◆보디빌딩 시작 방법보디빌딩을 하는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나 전문선수가 아닌 경우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근육이다.먼저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 체지방측정이나 본인에게 적합한 운동방법을 트레이너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웨이트 트레이닝에는 수많은 스케줄 관리법, 운동법, 훈련 철학 등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실제로 보디빌더들도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몸과 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훈련 방식을 선택해 따른다.특히 보디빌더들의 트레이닝하면 흔히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 낼 고중량을 번쩍번쩍 들어 올리는 모습이 떠오르는 데 이것도 잘못된 상식.고중량 훈련은 하나의 훈련 방식일 뿐이며 근육을 키우는 100% 정답이 아니다.예를 들어 A 선수는 평소 어느 정도 헬스장에 다닌 일반인도 다룰만한 저중량의 기구를 정확한 폼으로 반복 실시하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B 선수는 하드코어 스타일의 폼을 희생한 고중량 운동을 선호한다. C 선수는 부상 위험이 적은 머신 운동을 위주로 한다.즉 정답은 없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운동 방법을 찾는 것이 보디빌딩의 첫 시작인 셈이다.운동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초보자임에도 한 번에 무거운 무게를 든다면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초보자라면 단계적으로 무게를 올려 나가야 한다. 65세 이상의 경우 웨이트 기구를 사용하는 운동보다 가벼운 계단 오르기나 1~2㎏ 정도의 아령을 활용한 운동이 적합하다. ◆설기관이 추천하는 운동방법2019 세계남자보디빌딩선수권대회 168㎝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딴 설기관은 아령이나 역기 등과 같은 기구를 사용하거나 기구 없이 집에서 하려면 윗몸일으키기, 엎드려 팔굽혀펴기, 앉았다 일어서기를 하는 것을 추천했다.설기관은 “일반적으로 한 가지 종류의 근력운동만 하는 것보다 신체 부위별 근력운동을 7가지로 정해놓고 하는 것이 좋다”며 “근력운동의 순서는 허리와 엉덩이, 가슴과 팔, 등과 다리뒷부분, 종아리와 발목, 어깨와 팔 뒷부분, 배, 팔의 앞부분 순”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처음에는 운동 강도를 낮게 해 여러 번 반복하는 게 현명하다”며 “근력운동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힘든 자세로 한다거나 기구의 무게를 체력수준 이상으로 하면 운동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설기관이 말하는 운동 강도를 증가시키는 시점은 6~10주 단위다.증가시키는 방법에는 기구를 사용하는 운동 시 들어 올리는 기구의 무게를 높이고 관절의 운동범위를 크게 하면 된다. 또 보다 어려운 동작을 하거나 동작을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방법이 있다.운동 빈도 및 시간은 1주일에 3~4회, 1회 20~30분 정도며 일반적으로 반복 횟수가 10~20회가 적당하다. ◆대구시보디빌딩협회 아시나요대구시보디빌딩협회는 보디빌딩 종목을 시민에게 널리 보급해 시민의 체력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1973년 출범한 협회는 건전한 여가 선용과 명랑한 기풍을 진작하는 한편 운동선수 및 다양한 단체를 지원·육성하고 우수한 선수를 양성해 국위선양 및 지역체육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대구협회는 매년 개최되는 전국대회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보디빌딩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매년 대구에서 열리는 보디빌딩 대회는 △대학보디빌딩대회 겸 고교보디빌딩대회 및 미즈피트니스대회(4월) △대구시장배 보디빌딩대회 겸 미스터대구&미즈휘트니스 선발대회(4~5월) △대구시동구청장배 보디빌딩&휘트니스 챔피언십 대회(3월) △대구시수성구청장기 보디빌딩&휘트니스 챔피언십 대회 등이 있다.이 밖에도 대한보디빌딩 주최 하에 보디빌딩 1급, 2급 대한보디빌딩협회 심판강습회도 개최한다. ◆대구시보디빌딩협회 구교익 회장“아름다운 신체를 가지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보디빌딩의 매력에 대한 질문에 대구시보디빌딩협회 구교익 회장은 이 같이 강조했다.구 회장은 2009년 송림 로타리클럽에서 당시 협회 전무이사였던 최자영 부회장을 만나 보디빌딩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당시 생소했던 종목이 전국체전뿐만 아니라 국제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워 현재까지 협회장으로써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구교익 회장을 비롯한 협회는 보디빌딩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 많은 대회를 개최했다.기존에 해오던 대회에 추가로 미스터코리아 선발대회를 유치·개최했으며 내년에는 보디빌딩 선수와 대구시민 모두 친화적인 대회를 구상하고 있다.특히 선수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동호인 선수들이 대회에 참여하도록 협회 공식카페, SNS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화려한 사설대회가 많아짐에 따라 협회에서도 선수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제공하고자 대회마다 새로운 시도를 꾀하고 있다.그는 “보디빌딩에도 스포츠 모델이나 뷰티바디, 비키니 휘트니스 같은 다양한 종목이 있다”며 “이를 알리고자 대회에 관련 종목을 추가하고 있고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익스트림 스포츠대회가 그 시작”이라고 설명했다.구 회장은 보디빌딩은 경쟁을 떠나 육체미를 추구하는 스포츠로 자신의 몸을 가꿔서 균형 잡힌 신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육체 예술의 한 분야라고 강조했다.그는 “보디빌딩이 무조건 절식하고 근육만 키운다는 편견을 버리게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대회에 많은 시민이 관람하는 만큼 종목인식 개선과 대회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편견 없는 사회, 배려와 공존으로

최민영/대구 달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우리나라는 이미 거주 해외 이주민 수가 170만 명 이상의 나라로서, 현재 결혼하는 10쌍 중 1쌍이 외국인과 결혼하는 나라이며, 2050년이 되면 다문화가족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다문화 국가이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안정적으로 다문화사회에 진입하였을까?일반적으로 다문화 사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적, 인종적, 가치적, 행태적 차이를 가지는 사회 구성원들이 각자의 속성에 의해서 차별을 받지 않고 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제반 권리를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신문이나 방송에서 접하는 우리 사회의 다문화사회 진입을 위한 인식수준은 아직도 열악하기만 하다.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다문화사회를 준비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문화에 대한 우리의 시각과 생각을 바꾸는 것이라 생각한다. 달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결혼이민자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대다수가 한국에 입국해서 살아가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한국어가 능숙해지고 한국 문화에 익숙해지지만 오히려 주변의 편견과 차별을 더 느낀다고 한다.그럴 때면 내가 노력한 만큼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여전히 이방인이라는 생각에 절망감을 느끼고 내 자녀들까지 편견과 차별에 노출되는 환경을 직면할 때면 아이들을 데리고 엄마나라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들 한다.우리가 왜 이렇게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가 생각할 때 우리 편견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농촌총각 장가 보내기’ 사업이 아닐까 싶다. 결혼하지 못하는 나이 많고 능력 없는 남자를 위해 ‘여성을 사 왔다’는 생각이 다문화가족이라 하면 다 어렵고 힘든 가족만 떠올리는 편견에 사로잡히게 하는 것이다. 다문화가족 중에도 연애결혼도 있고, 잘 사는 가정도 있는데도 말이다.지금의 결혼이민은 2009~2010년 정부 정책에 따라 변화가 왔다. 결혼이민을 중개하던 업체들이 폐업하면서 과거 ‘결혼중계’ 대신 ‘연애결혼’으로 인한 결혼이 대폭 증가하고 있고, 내국인 여성과 외국인 남성의 결혼도 증가하고 있다.TV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나오는 ‘윌리엄’이나 ‘다윤이’도 다문화가정이듯 결혼 이주가정을 무턱대고 장애인이나 한부모 가정과 같은 취약계층으로 분류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더 적극적으로 우리가 다문화가족을 편견 없이 대하기 위해 일반가정도 언제든 다문화가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가정은 만약 자녀가 일자리 때문에 외국에 갔다고 생각할 때 더 명확해질 것이다.외국에서의 생활하면 국제 결혼의 가능성이 커지고, 그로 인해 거기서 태어나는 손주는 나와 다른 언어를 쓰게 된다. 당신은 그곳에서 나의 자녀가, 나의 손주가 잘 적응하고 사회 일원으로서 잘 성장해주고 터 잡아 주기를 바랄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가정해 본다면, 우리나라 안에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해서 우리가 편견 없이 잘 대해 주고 우리 사회가 다문화사회에 잘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이유가 생긴 것이 아닐까. 다문화사회로의 변화는 그리 어렵지 않다. 편견과 우월적 사고를 버리고 존중과 공존을 생각하면 된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우리는 결혼이민 여성에게 한식을 가르치려고만 했지 그들의 전통음식을 배우려고는 하지 않았다. 지자체별로 다문화 축제를 할 때도 다문화가족들만을 위한 축제에만 머물렀다. 이러한 다문화 축제를 다문화가족만을 위한 축제가 아닌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바꾸어야 한다.또한 다문화가정 자녀만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보다 일반 학생도 포함한 참가자 모두가 상호 이해 증진과 또래 관계 형성을 꾀하는 정책들로 축제가 변화하고, 다문화 여성에 대한 한식 교육을 하는 만큼 베트남 여성들이 반미나 쌀국수 조리법을 지역사회 사람들을 대상으로 요리교실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하면 된다. 그래서 우리가 모두 하나라는 생각으로 화합하고 소통하면 된다. 글로벌화에 따라 한국 사회는 인종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더욱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더불어 다문화가족을 편견을 갖고 대하고 단일민족을 강요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 다인종 시대를 넘어 진정한 다문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배려와 존중을 넘어 공존을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