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 포기, 시민 반발 극에 달해

구미시가 내년 1월 시행하려던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 계획을 보류했다.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위축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인상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하지만 뿔난 시민들은 구미시가 밝힌 입장은 위선에 불과하다며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시민 이모씨는 “구미시가 사재기로 종량제봉투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뒤늦게 보류를 결정했다”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인상을 추진한 게 원인인데 코로나로 힘든 시민들을 위해서 인상을 보류했다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난했다.구미시는 물가심의대책위원회 의결과 구미시 폐기물관리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입법예고 등을 거쳐 지난 5월 구미시의회에서 종량제봉투 가격인상을 확정하고 내년 1월1일 시행할 예정이었다.조례안에 따르면 10ℓ짜리 종량제봉투는 200원에서 300원으로, 20ℓ는 410원→600원, 50ℓ는 900원→1천5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음식물쓰레기봉투는 5ℓ가 125원→250원, 10ℓ는 250원→500원, 60ℓ는 1천410원→3천 원으로 두 배 넘게 오른다.문제는 구미시가 그동안 인상에 따른 후속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탓에 인상을 코앞에 두고 하루 4천여만 원이던 종량제봉투 매출이 1억여 원으로 치솟으며 종량제봉투는 귀하신 몸이 됐다.판매점들이 가격이 오른 후 되팔아 추기 이득을 챙기고자 종량제봉투를 판매하지 않는 탓에 극심한 품귀현상이 빚어졌었다.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후 구미시가 내놓은 해명은 시민들을 더욱 뿔나게 했다.늑장 대응으로 불편을 끼쳤다는 점을 인정하기는커녕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 주고자 인상을 유보했다고 밝힌 것이다.구미시청 화단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상혁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쓰레기봉투 가격만 올려놓고 제대로 된 홍보를 하지 않은 탓에 이를 미리 알게 된 일부 시민만이 봉투를 싹쓸이 했다”이라며 “핑계를 댈 것이 아니라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부터 했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독감 백신 안전성 담보 및 품귀 대책 마련을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이 13일 재개됐다. 하지만 백신의 ‘상온 노출’ 등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거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세 자릿수로 느는 등 코로나19 불안감이 높아진 일반인의 예방 접종이 쇄도, 시중에 백신 품귀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독감 백신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충분한 물량 확보를 통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없애 주는 것이 급선무다.백신 유통 중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중단됐던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이 재개됐다. 13일부터 만 13∼18세 중·고등학생이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26일부터는 만 62∼69세 어르신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이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 무료 접종은 지난달 25일부터 재개됐다.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운송 중 적정 온도 유지에 문제가 생긴 독감백신 539만 개 중 ‘맹물 백신’ 우려가 있는 48만 개를 수거하기로 했다. 침전물이 생긴 백신 61만5천 개는 회수토록 했다. 질병청은 34만 명분의 예비 백신 물량을 투입해 보충키로 했으나 전체 수거 물량 106만 명분에는 미치지 못한다.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대구시에도 13일부터 무료 접종이 재개돼 보건소와 동네 의원마다 예방 접종자들이 몰려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또 시민들이 불안한 무료 접종 대신 유료 접종을 선호하면서 동네 의원의 백신이 동나는 일까지 벌어졌다. 병원마다 미리 준비해 둔 백신이 모두 소진되면서 시민들은 백신이 남아 있는 병원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 대구지역 소아과 의원과 접종 전문 병원은 대부분 백신이 동났다. 내과와 이비인후과 등에도 접종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독감 예방 접종이라는 엉뚱한 방향으로 불똥이 튄 것이다.의료계 일각에서는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하향 조정 조치가 너무 성급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하는 조치를 발표한지 하루만인 12일 98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13일 102명의 감염자가 발생,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에 당국은 지금까지 추세에 비춰 급증세는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코로나19 방역 못잖게 독감 예방 접종도 중요하다. 코로나에 독감까지 함께 덮치는 상황은 생각하기조차 끔찍하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비상 속에 독감 유행에 대비한 백신 확보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 국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조치를 기대한다.

개학 소식에 ‘소형’ 마스크 품귀 현상

초등학생 딸(8)과 유치원생 아들(6)을 둔 정은경(37·여·동구)씨는 최근 마스크를 충분히 구하지 못해 안달이 났다. 개학을 10여 일 앞둔 아이들이 착용할 소형 마스크를 사야 하는데 재고가 소진된 탓에 구입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그는 하루 종일 인터넷 맘 카페 등에서 상주하다 시피 마스크 정보를 검색하고, 매일 동네 약국·마트 등을 돌며 소형 마스크를 구하고 있지만 십중팔구 허탕이다. 정씨는 “오늘도 약국을 다섯 집 째 돌아다니고 있지만 아무 소득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 초기에 전국적으로 벌어졌던 ‘마스크 대란’은 공적 마스크 5부제 등이 도입되며 점차 안정화되는 듯 했으나, 어린이들이 착용할 소형 마스크 구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아 부모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개학을 앞두고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 소형 마스크 사재기 현상까지 발생하는 등 앞으로도 소형 마스크 대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 지하상가 약국 거리. 아침부터 길게 늘어섰던 마스크 구매 행렬의 모습은 사라졌고, 약국마다 마스크를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하지만 어린이용으로 나온 소형 마스크는 대부분 품절됐다. 약국을 운영하는 최기문(51)씨는 “최근 어른용 대형 마스크는 남아돌지만, 어린이용 소형은 워낙 찾는 사람이 몰려 대부분 입고되는대로 금방 소진되는 편”이라고 전했다. 오는 13일부터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교생들이 순차적으로 등교하며, 20일부터는 초교와 유치원이 개학한다. 이렇다 보니 학부모들은 어린 아이들이 사용할 소형 마스크 구하기에 애를 쓰고 있다.단계적 등교가 시작되면 소형 마스크 품귀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학부모 김재인(34·여·동구)씨는 “최근 약국·마트마다 소형 마스크의 재고가 없다. 중·대형은 너무 커서 아이 얼굴에 맞지 않다”며 “인터넷 맘 카페에 소형 마스크 구매 가능한 약국 리스트가 공유되기도 하는데, 막상 찾아가면 그 사이 다 팔려서 허탕을 칠 때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학부모에게는 소형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 맘 카페 등을 전전하는 일이 주요 일과가 됐다.소형 한 장을 대형 여러 장으로 맞교환을 원한다는 글이 등장할 정도다. 일각에서는 개학을 앞두고 공적 물량에서 교육청 등 학교 물량이 대거 빠지다 보니, 시중에서 더욱 구하기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약사회에 따르면 대형 마스크는 약국마다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반면, 소형의 경우 최근 물량이 부족해 발주해도 취소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동구의 한 약사는 “업체에 물량이 얼마나 남았는지 물어도 모른다고만 답한다. 투명하게 알려줘야 우리도 시민들에게 사정을 설명할 텐데…”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소형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전국적인 현상이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온누리상품권 10% 할인 판매하자 품귀현상 극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10% 할인 판매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이 대구지역 내 대부분 판매처에서 조기 소진되는 등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 할인율(5%)보다 두 배나 많은 10%의 할인율이 적용되는데다, 할인구매 한도액도 높아진다는 소식에 판매 첫 날부터 상품권 구매 행렬이 이어진 것. 대구의 일부 판매처는 확보한 온누리상품권을 첫 날인 20일 모두 판매하는가 하면, 대부분 판매처가 이틀만인 지난 21일 소진됐다.22일 오전 판매처를 찾은 대다수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일부터 5천억 원 한도로 온누리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하고 있다.오는 6월 말까지 월 할인구매 한도액도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구에서는 대구은행, 농협, 새마을금고, 신협, 기업은행, 우체국, 국민은행 등에서 신분증 제시 후 현금으로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 할인율은 특판 기간 종료 후 다시 5%로 적용된다. 10% 할인이라는 역대급 할인율 적용에 첫 날부터 판매처 마다 구매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 판매처에는 온누리상품권 재고 및 추후 입고 일자를 묻는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대구 중구 한 은행 직원은 “온누리상품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첫 날인 지난 20일 모두 판매됐다”며 “자녀들까지 데리고 와 인당 100만 원씩 수백만 원을 사간 사람들도 있었다. 추가 물량이 언제 들어오는지 묻는 문의 전화도 많은데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대구은행 본점 역시 판매 시작 이틀 만에 5억 원어치 온누리상품권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에는 평소 배정되는 300억 원보다 150억 원 추가된 온누리상품권 450억 원 어치가 배정됐으며, 지난 20일부터 전영업점에서 우선 입고된 180억 원 상당을 판매하도록 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겠지만, 판매 한도가 정해져 있다 보니 영업점별 판매 한도 또는 보유량이 소진되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배정된 나머지 270억 원도 추후 입고되는 대로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4·15 총선 드론) 통합당 대구 동구을 김재수 예비후보 “코러나19 장기화에 따른 생필품 수급안정체제 구축 필요”

미래통합당 대구 동구을 예비 후보인 김재수 전 농식품부장관은 27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식품수급 안정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는 마스크만 품귀현상을 빚지만, 이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생수, 라면 등 국민생활과 아주 밀접한 생필품 품귀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며 ”정부는 생필품 수급에 대한 공급체계를 조속히 수립하여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현재 마스크 품귀만으로도 국민들이 고통받고 불안에 떨고 있다. 먹고 마시는 생필품조차 사재기 등으로 수급차질이 발생한다면, 심각한 국가위기가 될수 있다. 정부는 조속히 생산과 공급체계를 면밀히 점검하여 생필품을 안정적으로 수급하여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현재 대구시내 선별진료소와 전화 연결이 불가하거나 안내멘트만 나와서 실제 유증상자들이 어떻게 할지를 몰라 갈팡질팡하고 있다. 또 확진판정자의 경우도 병실부족으로 가족과 함께 생활하여 추가확산이 걱정된다면서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마스크, 손 세정제에 이어…이젠 체온계까지 품귀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마스크 대란을 이어 체온계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체온계를 휴대하며 수시로 체온을 측정하는 시민이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 약국과 대형마트는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이미 체온계가 동이 난 상황이다. 체온계 주문 폭주에 재고도 바닥이 나자 마스크 못지않게 일부 체온계의 가격은 며칠 만에 4배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남구 봉덕동의 약국 관계자는 “지난 설에 주문했는데 아직까지 체온계가 입고되지 않고 있다. 언제 들어올지 기약조차 없다”며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품절됐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체온계의 경우 원래 많이 팔리던 상품은 아니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구매나 문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체온계를 판매하는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해외 배송 주문만을 받는 상황이다. 한 시민은 “일부 남은 재고에 그나마 싼 곳을 찾아 체온계를 주문하려고 보니 해외 배송이더라. 3월이 지나야 도착한다고 하니 한숨이 나온다”고 걱정했다. 특히 비접촉식 체온계와 일부 유명 브랜드 체온계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정확성이 높다고 알려진 브랜드의 체온계는 평소 6만 원대에 팔렸지만, 현재 온라인상에서 26만 원대에 거래된다. 대구 맘 카페에서는 ‘체온계가 급하게 필요한데 파실 분 연락 부탁한다’, ‘회사에 써야하는데 구입하는 것도 힘들다. 연락 꼭 달라’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두 자녀는 둔 박모(35·여)씨 “밖에 나가기가 두려워 대형마트에 체온계를 주문하고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데 방금 품절 문자를 받았다”며 “체온계를 구할 수도 없고, 마음은 불안해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